- 장어, 단백질과 지방함량이 높은 보양식으로 생강과 함께 먹으면 좋아
- 타우린 풍부한 문어 원기 회복에 좋아, 고사리와 함께 먹으면 안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제철 맞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무더위에 지친 여름철에는 원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보양 음식을 챙기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8월 이달의 수산물로 장어류, 문어를 선정했다.
복날 가장 많이 찾는 보양식 중 하나인 장어는 한자어 그대로 ‘긴 물고기’라는 뜻으로, 크게 민물장어(뱀장어)와 바다장어(붕장어, 갯장어, 먹장어)로 나뉘어진다.
장어는 구이, 탕, 회, 샤브샤브, 초밥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데, 기름기가 많은 민물장어는 주로 구이나 덮밥으로, 상대적으로 기름기가 적어 맛이 깔끔한 바다장어는 회나 구이, 탕 등으로 먹는다.
특히, 단백질과 지방함량이 높은 장어는 무더운 여름철 원기 회복에 좋은 보양식이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혈액순환 개선 및 심혈관계 질환예방에 효과적이며, 비타민 A가 많아 눈 건강과 피부 탄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장어는 기름기가 많아 소화력이 약한 사람들은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소화를 돕는 생강을 함께 먹으면 좋다. 특히 생강의 톡쏘는 향은 장어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는데도 도움을 준다.
문어는 다리가 8개인 연체동물로, 숙회나 조림, 매콤한 볶음 등으로 먹으며, 무, 양파, 된장을 함께 넣어 삶으면 잡내 없이 부드러운 문어를 먹을 수 있다.
특히, 문어는 타우린이 풍부해 원기회복과 콜레스테롤 저하에 좋으며, 아르기닌 함유량이 높아 간 기능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문어를 먹을 때 고사리와 함께 먹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먹었을 때 치명적인 문제는 없지만,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들을 두 음식을 함께 먹었을 때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다. 문어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성질이 단단한 편에 속한다. 또 고사리는 섬유질이 풍부한 대신 소화가 잘되지 않는 편이라 함께 먹으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