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개최
- ‘바이오 대전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다’ 주제
- 개최 10주년 기념...바이오의약품 개발 성과와 미래 발전 방안 모색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가 개최 10주년을 맞아 바이오산업의 발전과 성과를 돌아보고 바이오 산업의 대전화 시대에서 규제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 대전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다’라는 주제로 9월 4일부터 3일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2024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GBC에서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 등이 모여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안, 규제기관의 역할·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컨퍼런스가 바이오 대전환의 새로운 시기를 모색하고 준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의 발전이 제약바이오산업에 적용되며,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식약처는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고 기술과 규제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규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제조 혁신, 규제혁신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지난 10년을 기념하며 제약 바이오 산업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기술 혁명 시대를 견인할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자 한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논의가 바이오 산업이 나아갈 향후 10년을 준비하는데 귀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바이오는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성장 DNA”라며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고 미래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팬데믹 위기를 거치면서 국가 안보차원에서도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 총리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투자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바이오 의약품을 국가 전략기술로 지정하고 바이오산업을 반도체를 이어갈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규제 혁신과 전문 인력 양성, 제품화 지원 등 바이오 경제를 고도화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생산 능력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해 2030 바이오 선진국 도약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우리의 미래를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식약처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GBC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국제협력을 선도하기 위해 한-아랍에미리트(UAE) 의료제품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독일, 캐나다, 일본, 필리핀 등 규제당국과 협력 회의도 진행한다.
식약처는 이번 GBC에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의 최신 규제 동향과 기술 개발 현황 등을 공유하고 바이오제약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장으로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