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추석 명절 노린 부당광고 194건 적발
- 식품, 화장품 등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려는 경우 부당광고 피해 주의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서 선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와 얇아진 지갑 탓에 올 추석에는 선물도 가성비가 높은 제품들이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추석 선물로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과일에 이어 건강식품이 뒤를 이었고 대형마트나 이커머스들의 추석 선물 사전 예약에서도 건강식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명절 선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건강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이 많다. 하지만, 제품을 고를 때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부당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물용 식품과 화장품 등의 온라인 광고 게시물을 집중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 194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반복 위반업체는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 등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주요 사례로는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하거나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처럼 광고, 허가받은 효능‧효과를 벗어난 의약외품 광고, 의료기기 불법 해외 구매대행 등이었다.
먼저, 식품 등 분야에서는 면역력 증진, 갱년기 효과 등 광고 244건을 점검한 결과,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가 17건(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품이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 9건(24.3%) △거짓·과장 광고 4건(10.8%) △자율 심의위반 광고 3건(8.1%) △식품을 의약품처럼 광고 2건(5.4%) △소비자 기만 광고 2건(5.4%) 등 부당광고 37건을 적발했다.
화장품에서는 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미백·주름 기능성 표방 화장품 광고 200건을 점검한 결과,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처럼 광고하거나 기능성화장품으로 심사받은 결과와 다른 내용으로 광고 43건(49.4%) △화장품이 의약품의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 40건(46%)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 4건(4.6%) 등 부당광고 87건을 적발했다.
의약외품에서는 선물 세트의 구성품인 치약제, 구중청량제, 치아미백제 광고 200건을 점검한 결과, 허가받은 효능·효과를 벗어난 거짓·과장 광고 55건을 적발했다.
의료기기에서는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온열기, 전동식부항기 등 제품 광고 100건을 점검한 결과, △의료기기 불법 해외 구매대행 12건(80%), △허가받은 성능·효능·효과를 벗어난 거짓·과장 광고 2건(13.3%), △의료기기 오인 광고 1건(6.7%) 등 부당광고 15건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식품, 화장품 등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려는 경우 부당광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식약처로부터 허가·심사·인정받은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고 부당광고에 주의해야 한다”며 “또한 무허가(신고)·무표시 제품, 소비기한(유통기한)이 지난 제품, 임의로 포장을 훼손한 제품 등은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점검이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 화장품 등을 구매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 부당광고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