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24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발표
- 안지현 이사 "고콜레스테롤혈증 인식률 개선되고 있지만, 10명 중 3명은 몰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지질강하제를 복용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1,000명 당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2010년 36.9%에서 2019년 20.9%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만큼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있어 지질강하제 복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6일 국제학술대회 ICoLA 2024 개최를 기념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2024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이상지질혈증은 지단백의 대사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혈증 등을 말한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과다하면 동맥 벽에 침착되어 혈관 내경이 좁아져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는 상태인 동맥 경화의 원인이 된다.
'2024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해 남성의 24%, 여성의 31%에서 가지고 있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24 이상지질 팩트시트'를 발표한 안지현 학회 홍보이사(한국의학연구소)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인식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상태를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율은 향상되었으며,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지질강하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54%와 지질강하제 복용자의 87%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200mg/dL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의 기준을 40mg/dL 미만에서 50mg/dL 미만으로 조정할 때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40.9%에서 47.4%로 증가한다.
안 홍보이사는 "전반적인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크게 변하지 않았자만, 고LDL콜레스테로혈증은 증가하고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감소하고 있다"며 "당뇨병 환자의 87%, 고혈압 환자의 72%가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경우 지질강하제 사용도 중요하지만, 식생활도 관리도 중요하다. 그러나 탄수화물 섭취 권장량을 준수하는 사람은 1/3에 불과했고,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남성의 31%와 여성의 27% 만이 적절한 양의 채소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약 절반만이 신체활동 권장사항을 충족하고 있었고, 남성의 38%, 여성의 5%가 흡연을, 남성의 70%, 여성의 42%가 음주를 했다.
한편, 지질강하제를 복용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1,000명 당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2010년 36.9%에서 2019년 20.9%로 감소했다. 허혈성 심장질환과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률은 남녀 모두 감소했다.
지질강하제 처방률은 스타틴이 95.3%로 가장 많았고, 에제티미브 20.3%, 페노피브레이트 10.4% 순이었으며, 에제티미브 처방은 증가 추세에 있었다. 또 스타틴 처방 중 중강도 스타틴이 92.4%로 가장 많았고, 고강도 스타틴 4.7%, 저강도 스타틴 2.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