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06(수)
 
  • 녹색연합 회원, 전국 각지서 모여 유리창 새 충돌 저감 활동
  • 유리창 새 충돌 건수 기록률 전국 2위 충청남도에서 진행
  • 개정 야생생물법 시행 1년 넘었지만, 무관심 속 피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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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친구’ 9기 현장 활동이 진행된 충청남도는 전국에서 유리창 새 충돌이 두 번째로 많이 기록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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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방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오색딱따구리, 참새 등 이미 투명 방음벽에 충돌해 죽어있는 세 마리의 야생조류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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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시간 30분만에 새친구 9기는 남산교차로에서 진산2교차로까지 이어지는 투명 방음벽 총 176개에 충돌 저감 스티커 부착을 완료했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녹색연합 회원들은 지난 12일 충청남도 태안군 77번 국도 남산교차로 인근에서 수 십 명의 ‘새친구’와 함께 176개의 투명 방음벽에 새충돌 저감 스티커를 부착했다.


전 날 국립생태원 김영준 동물관리연구실장과 함께 녹색연합이 진행한 온라인 사전교육을 수강한 시민들은 현장에서 더욱 의기투합했다. 이번 ‘새친구’ 9기 현장 활동에는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 30여명이 함께 했다.


김영준 실장은 “불행히도 새는 토마토도 돌멩이도 아니라, 유리창을 더럽히지도 깨뜨리지도 않는다”며 "이러한 새들의 조용한 죽음에 기대 우리는 여전히 생태를 고려하지 않은 유리창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의 끝에는 “인공구조물에 충돌하는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법은 이미 마련되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하지 않는 정부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여러분의 기록”이라고 또 한번 개별적인 기록들이 모였을 때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강조하며 마무리했다.


한편, ‘새친구’는 녹색연합이 6년째 진행중인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저감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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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음껏 날아도 죽지 않는 ‘새’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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