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06(수)
 
  • 국내 요로상피암 최초 허가 표적치료제 ‘발베사’ 새로운 치료 혜택 제시
  • 발베사, 3상 임상연구 통해 화학요법 대비 사망위험 36% 감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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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얀센은 요로상피암 표적치료제 '발베사(얼다피티닙)'의 최신 임상 데이터와 치료 가치, 요로상피암에서 FGFR 변이 진단 중요성 등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김인호 교수(가운데)는 요로상피암에서 발베사의 치료 가치와 임상적 혜택을 조명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구 고령화로 인해 방광암의 일종인 요로상피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요로상피암은 요로의 표면에 발생하는 암으로 방광암의 91.4% 차지한다. 최근 요로상피암도 신약이 속속 등장하면서  치료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요로는 소변이 지나는 부위이다.


한국얀센은 요로상피암 표적치료제 '발베사(얼다피티닙)'의 최신 임상 데이터와 치료 가치, 요로상피암에서 FGFR 변이 진단 중요성 등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


발베사는 FGFR에 결합하여 효소 활성을 억제하는 키나아제 억제제로 FGFR 인산화 및 신호 전달을 억제하고 세포 생존력을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THOR 결과를 근거로 올해 9월 발베사의 허가 사항이 변경되었다. 현재 발베사는 ‘이전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PD-1 또는 PD-L1 억제제를 포함한 전신 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후에 질병이 진행된 FGFR3 유전자 변이가 있는 수술적으로 절제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의 치료’에 사용 가능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발베사의 최신 임상 연구인 ‘THOR' 임상연구와 발베사의 허가 근거가 된 2상 임상연구의 주요 데이터를 소개한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김인호 교수는 요로상피암에서 발베사의 치료 가치와 임상적 혜택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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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김인호 교수

김인호 교수는 “요로상피암은 대부분 60대 이상에서 호발하는데다 재발과 전이가 잦아 전이를 예방하거나 재발 및 전이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격 전이된 방광암의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이 11.7%에 그쳐 전이성 요로상피암 치료에서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다”고 발베사 출시의 의의를 설명했다.


실제로, 요로상피암은 방광암의 91.4%를 차지하고 있고, 2021년 국내 방광암 유병자수는 4만4,163명으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국내 요로상피암 환자는 4만 364명으로 추정된다.


2021년 기준 방광암은 국내 유병률 10위의 암으로 국내에서 방광암 발생자수 현황에 따라 1,999년 이래로 2021년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방광암 발생자 수는 2010년 3,553명에서 2021년 5,169건으로 약 10년 동안 45.5%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33.3%로 가장 많았고, 60대 26.2%, 80대 이상이 25.5% 순으로 10명 중 9명 가까이가 60세 이상이다.


발베사의 최신 임상연구인 THOR는 다국가, 무작위 3상 임상연구로 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불가능한 요로상피암 환자 중 FGFR3 변이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발베사와 항암화학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임상 시험이다. 해당 연군ㄴ 이전에 적어도 1회의 PD-1 또는 PD-L1 억제제를 포함해 2차 이하의 전신항암요법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호트 1 연구 결과 발베사는 항암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36% 감소시키고, 항암화학요법 전체 생존 중앙값(mOS) 7.8개월 대비 약 55.13% 증가한 12.1개월이 유의미한 생존 혜택 개선을 입증했다. 발베사의 전체 생존 혜택은 하위 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무진행 생존 중앙값(mPFS)은 3등급 또는 4등급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그룹에서 유사했다. THOR에서 발베사의 이상 반응은 허가 임상결과와 일관됐다.


김인호 교수는 “발베사는 요로상피암에서 미국 FDA 및 국내 최초 허가된 FGFR 변이 표적치료제로 항암화학요법과 면역항암제 옵션을 모두 사용한 환자에서 생존율 개선과 추가치료의 기회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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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김태정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김태정 교수는 요로상피암에서 임상적 판단에 따라 필요한 경우 FGFR 변이의 빠른 진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FGFR 변이는 다양한 암종 중에서도 요로상피암 환자의 약 20%에서 FGFR 변이가 관찰되어 변이 발견 빈도가 특히 높다. FGFR는 세포의 성장, 분화, 생존 및 이동을 조절하는 신호 전달 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전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PD-1 또는 PD-L1 억제제를 포함한 전신 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후에 질병이 진행된 FGFR3 유전자 변이가 있는 수술적으로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의 치료로 발베사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FGFR 표적치료제인 발베사®정은 요로상피암 2차 이상 치료에서 사용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다.


김태정 교수는 “변이에 따른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면 암의 증식과 진행을 막거나 다른 치료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NCCN 가이드라인(NCCN Guideline v4.2024)에서는 방광암 종양의 침범 정도가 3B 이상인 환자 등 일부 환자에서 유전자 변이에 대한 분자/유전체 검사를 고려할 수 있거나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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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얀센 '발베사', 요로상피암 환자의 새로운 치료 기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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