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진 회장 “오픈이노베이션 통한 혁신적인 신약개발 위한 노력 지속”
- 창립 70주년 R&D 심포지엄, ‘한독 오픈이노베이션의 진화와 도약’ 주제로 열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오픈이노베이션이라는 용어가 낯설던 2007년, 한 발 앞서 오픈이노베이션을 R&D 전략으로 채택한 ‘한독’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한독은 23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독 오픈이노베이션의 진화와 도약’을 주제로 한독퓨처콤플렉스에서 R&D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독의 김영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독은 2006년부터 합작 파트너사와 독립경영 체제로 들어가면서 R&D 투자를 시작하게 됐다. 한 발 늦게 R$D 투자를 시작하게 된 만큼 신약개발의 속도와 경쟁력을 높여야 했다”며 “이에 선도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 R&D 전략을 채택했고, 동시에 자체 연구를 강화하며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독은 국내에서 해외로, 바이오벤처에서 의료기기, 디지털 치료제로 영역을 확장하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확장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한독의 글로벌 R&D 오픈이노베이션 비전과 성과’를 주제로 발표한 한독 중앙연구소 문병곤 소장은 한독의 다양한 R&D 파이프라인과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한독은 2007년 혈우병 치료제 공동개발로 시작한 바이오벤처 제넥신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이 2012년 투자로 이어졌고, 이는 제약과 바이오의 선도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로 꼽힌다.
문 소장은 “2015년 제넥신과 개발하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을 중국 타스젠(현 아이맵)에 기술 수출하고 2021년에는 CGM제약과 개발하던 Pan-TRK 저해 표적 항암 신약을 싱가포르 AUM 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 수출한 것도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과”라고 소개했다.
현재 한독은 국내에서 제넥신, 에이비엘바이오, SCM생명과학, 스파크바이오파마 등 바이오벤처와 신약 개발에 협력하고 엔비포스텍과 나노콘 기술 기반의 체외진단용 의료기가, 웰트와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 컴퍼스 테라퓨틱스와도 협력해 희귀, 대사질환,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호하고 있다.
또 자회사 이노큐브를 설립해 초기 단계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건강한 제약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 소장은 “한독은 자체 신약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암, 당뇨, 희귀질환 분야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오픈이노베이션 R&D로 진행되고 있는 담도암 치료제 HDB001A는 한독이 진행한 한국 임상 2상을 토대로 컴퍼스 테라퓨틱스에서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레졸루트와 협력하고 있는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은 2024년 1월부터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과 섬세포 종양 및 비섬세포 종양으로 인한 종양 매개성 저혈당증 등 과도한 인슐린 증가 및 저혈당증을 특징으롷 k는 여러 질환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추가 적응증을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RZ402는 주사제만 있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분야에서 첫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지난 5월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를 대상으롷 ks 임상 2상의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문 소장은 “지난 3월 제넥신 툴젠과 차세대 혁신 신약 공동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한독의 바이오분석과 임상, 제넥신의 바이오 제조와 세포 배양기술, 툴젠의 유전자 교정 기술을 결합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체 신약개발로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4가지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특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항암분야에서 이중표적 플랫폼과 표적단백질 분해 플랫폼 두 가지 신약 플랫폼을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