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9(월)
 
  • 한국MSD 키트루다 삼중음성 유방암 미디어 세미나 개최
  •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전체 생존율 개선 확인한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 가치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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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는 지난 25일 서울 시청역 상연재 별관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하고, 최근 ESMO에서 발표된 삼중음성 유방암(KEYNOTE-522)의 새로운 데이터에 대해 소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다른 유방암에 비해 전이와 재발의 위험이 높고 원격 전이 시 생존율이 낮은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5년 생존율 개선을 입증하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MSD는 25일 서울 시청역 상연재 별관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하고, 최근 ESMO에서 발표된 삼중음성 유방암(KEYNOTE-522)의 새로운 데이터에 대해 소개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 암 질환 중 발생률 1위인 암으로 일반적으로 생존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삼중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사람 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발현이 없어 항호르몬제나 표적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고 예후가 좋지 않은 유형이다. 


전체 유방암 중 11%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특히 젊은층에서 많이 발병한다. 특히 50세 미만의 젊은 환자 비율이 36.6%로 타유형의 유방암(24.4%)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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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임석아 교수

이날 세미나에서 서울대병원 임석아 교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다른 아형에 비해 조기 재발이 많고 예후가 불량하며 이는 호르몬 수용체나 HER2 발현 등 치료 표적의 부재로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는 것에서 기인하고 있다”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국소 단계에서 91%, 전이 시 12%로 전체 유방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국소 단계에서 99%, 전이 단계에서 31%인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KEYNOTE-522 전체 생존 데이터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소개한 삼성서울병원 박연희 교수는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 있어 키트루다의 전체 생존율 개선이 의미 있는 결과인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9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는 항PD-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의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TNBC) 환자 대상  3상 임상 KEYNOTE-522의 전체 생존율(OS) 결과가 발표됐다.


KEYNOTE-522에서는 키트루다를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한 이후, 수술 후 단독요법으로 사용한 효과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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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박연희 교수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75.1개월 동안,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은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치료에서 위약군 대비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개선하고 사망 위험을 3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체 생존율은 키트루다 요법군이 86.6% , 위약군이 81.7%였으며, 두 그룹 모두 중앙값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박 교수는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는 pCR(병리학적 완전관해)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재발되면 생존기간이 2년 미만에 불과하다”며 “과거에는 pCR 달성률을 높이는 게 최우선 목표였다면, KEYNOTE-522 연구 이후로는 환자의 pCR 달성 여부에 따라 그 다음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층 비율이 높은 삼중음성유방암에서 KEYNOTE-522 연구는 새로운 치료 기준이 될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영국 NICE에서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가 다른 아형의 유방암 환자보다 젊고, 어린자녀를 돌볼 가능성이 더 커 치료를 통한 생존연장은 지속적인 경제활동 및 자녀 양육 측면에서도 사회경제적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삼중음성유방암은 적극적인 조기 치료를 통한 전이 및 재발 방지와 생존율 향상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


박 교수는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는 사회적, 경제적 활동이 가장 왕성한 연령대의 여성"이라며 "재발 후 투병 기간 동안 소비되는 의료 비용과 환자와 그 가족들의 심리적 고통 등을 고려하면, 키트루다를 통해 완치율을 높이는 것이 훨씬 비용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기 암 치료의 목표는 결국 완치이며 KEYNOTE-522의 연구결과보다 더 나은 데이터는 기대할 수 없다. KEYNOTE-522의 결과는 병리학적 완전관해(pCR)를 달성해, 무사건생존(EFS), 전체 생존(OS)까지 모두를 입증한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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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환자 많은 삼중음성 유방암 ‘키트루다’ 치료 가치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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