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림프부종 환자의 체수분·근육량 변화 측정해 부종 조기 평가 및 합병증 예방에 도움
- 손성도 부사장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서 인바디 리더십 더욱 강화해 나갈 것"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림프부종’을 조기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홈케어 솔루션이 출시됐다.
림프부종은 림프계 손상 등으로 림프액 수송 능력이 저하돼 부종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림프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몸이 붓고 무거워지며, 팔과 다리가 평소보다 굵어지면서 옷차림에 제한이 생길뿐 아니라 부종이 있는 피부가 적색으로 변하고 가려움, 통증, 발열까지 동반돼 삶의 질을 크게 해친다.
특히, 림프부종 2기 이상은 비가역적 단계로 조직 섬유화가 진행돼 정상 피부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섬유화가 진행되기 전인 0기에서 1기 사이에 조기 진단 및 발견을 통한 빠른 치료 시작이 중요하다.
(주)인바디는 29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림프부종 환자를 위한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 론칭 및 홈케어 사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BWA ON은 가정에서 체수분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 솔루션이다.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의 고사양 스펙을 그대로 적용해 정밀한 측정이 가능한 BWA ON 장비와 체수분 측정 결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환자용 ‘BWA 림프부종 케어’ 앱, 환자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는 의료진용 웹 플랫폼으로 구성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다.
인바디 BWA파트 신현주 파트장은 “이 솔루션은 림프부종 환자들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체수분과 근육량 변화를 측정해 부종 조기 평가 및 합병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환자들은 앱에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체계적인 질환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림프부종의 경우 2기 이상이 되면 비가역적으로 진행돼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3~6개월마다 진행하는 병원 정기 방문은 정확도와 조기 진단 기준에 한계가 있었다.
BWA ON은 5, 50, 250kHz의 다주파수를 사용해 총체수분과 세포외수분을 정밀하게 측정해 초기 단계에서 간질액 증가를 감지하고 림프부종의 초기 평가와 경과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부위별 임피던스 측정법을 적용해 환측과 정상 부위를 비교하거나, 총체수분에서 세포외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을 평가해 초기 평가 및 경과 관리에 유용하며, 또한 성별 및 연령별 맞춤형 평가 결과도 제공된다.
'BWA 림프부종 케어‘ 앱은 가정에서 측정한 체수분 결과를 기록하고, 좌우 팔의 세포외수분 레벨을 비교해 부종 변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의 다양한 활동을 기록해 림프부종 악화 여부를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진용 웹 서비스는 환자가 가정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누적해 표시하고, 전문적인 맞춤 관리를 돕는다. 이외에도 BWA ON은 설치 지원, 미션 및 리워드 기반 코칭, 자가 관리 가이드 등을 제공해 사용자의 자가 관리 역량을 높인다. 향후에는 BWA ON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케어 플랜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 파트장은 “BWA ON을 통해 가정에서도 체수분 상태를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림프부종 솔루션을 시작으로 심부전, 혈액투석, 당뇨 등 체수분 관리가 중요한 질환들을 위한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바디는 지금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하드웨어 기업에서 벗어나 바이오 솔루션 기업으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바디 영업 총괄 손성도 부사장은 "BWA ON 림프부종 솔루션은 국내을 넘어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이후 각 국가의 특성과 질환 별 요구에 맞춘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바디만의 정확도가 뛰어난 체수분 측정 기술을 통해 전 세계에 새로운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인바디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