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암환자와 가족 위한 실생활 지침서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최근 폐암 수술을 받은 A씨. 담당의사는 수술이 깨끗하게 잘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자 혼란스럽다. “이제는 다 나았겠지 했는데 왜 굳이 힘든 항암치료를 시작해야 하냐”는 물음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암환자와 그 가족이 암을 극복하는 과정을 돕기 위해 관련 정보를 집대성한 책이 발간돼 화제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암 전문교수 100여 명이 집필에 참여한 ‘암치유생활백과’가 청림Life을 통해 세상에 나왔다.

암에 대한 치료법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국내에서도 암 생존자가 80만 명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암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심영목·조주희 교수가 ‘정신종양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일반인 10명 중 6명꼴로 암을 극복하기 어려운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암치유생활백과’가 암환자와 가족들의 고민을 해소하고, 올바른 치료로 이끄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암환자 병문안을 갈 때 아름다운 꽃이나 과일도 좋지만 암환자가 실제로 도움받을 수 있는 정보를 망라한 한권의 책이 오히려 암치료 과정을 극복하는 훌륭한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책이다.

대표저자인 심영목 삼성암센터장은 “암을 진단 받았을 때 충격과 스트레스는 매우 크다”면서 “가족 중 한 사람이 암 진단을 받으면 그 가족 전체가 크고 작은 변화를 겪게 되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 센터장은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기억해야 할 것은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한 팀이 돼 노력을 할 때 최선의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암치유생활백과가 암과 싸우는 사람들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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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암센터 교수 100명이 참여한 ‘암치유생활백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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