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핵발전소 주변 거주 여성 갑상선암 발생율 2.5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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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 주변 거주 여성 갑상선암 발생율 2.5배 높아

기사입력 2012.05.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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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주영수 교수팀 조사 결과 밝혀져

[현대건강신문] 핵발전소 주변 지역에 사는 여성들이 다른 지역 여성에 비해 갑상선암 발생률이 명백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들은 원전 대형사고가 아니어도 원전 주변 주민들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영수 한림대 의대 교수는 11일 열린 대한직업환경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원전 종사자 및 주변지역 주민 역학조사 연구'의 내용과 결과를 재검토한 결과 전국의 핵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염색체 이상이 두 배 가까이 높고 핵발전소 주변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갑상선암 발생률이 2.5배나 높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이 보고서를 발표하며 핵발전소가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는 '증거가 없다'라는 원래 연구의 결론을 완전히 뒤집는 것으로, 이번 발표로 조사 결과를 놓고 학술적 논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핵없는세상을위한의사회(반핵의사회)는 "핵발전소 주변 거주 여성들의 갑상선 암 발생률이 2.5배나 높게 나왔다는 것은 핵발전소 존재자체가 주변 주민들의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연구자들은 조사 대상이 된 핵발전소 주변 주민들 중 건강한 사람들보다 암에 걸린 환자들이 더 많이 조사에 포함되는 '검출오류'(detection bias)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번의 재검증 결과 이런 오류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핵의사회는 "이번에 밝혀진 연구 결과는 정부 보고서의 본문 내용에도 이미 일부 내용이 포함돼 있던 것들"이라며 "정부는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결론에서는 핵발전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한 바 있다. 이명박 정부가 핵발전소 확대 계획을 위해 연구내용에 따른 연구결과를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핵발전소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지극히 소량의 방사능에 노출되더라도 거의 모든 종류의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에 있는 핵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가 여러 차례 벌어졌다는 사실도 널리 알려져 있다.

반핵의사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는 핵발전소는 모두 폐쇄돼야 한다"며 "정부는 '원전 종사자 및 주변지역 주민 역학조사 연구'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검증할 민간 검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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