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5(화)
 
▲ 신진호 고혈압학회 총무이사는 "전 세계에서도 난치성 고혈압 환자 4천명 정도만 연구가 진행될 정도로 세계 고혈압 학계의 접근은 조심스럽다"며 "큰 스캔들을 남길 수 있는 문제여서 5년에서 10년 동안 다뤄질 센세이션한 주제"라고 말했다. ⓒ의료기자공동취재단

고혈압춘계학술대회 주요 이슈로 등장

고혈압학회 "모든 고혈압 환자에 적용 힘들어 학술적 검증 거쳐야"

[현대건강신문] 최근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교감신경 차단술'에 대한 효과 발표가 잇따르자 고혈압 치료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교감신경 차단술'에 대한 학술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관련 학회의 발표가 나왔다.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열린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학회 관계자들은 "교감신경이 고혈압을 일으킨다는 것은 오래된 이론"이라며 "교감신경 절제술은 굉장히 민감한 주제로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고혈압학회는 '교감신경 차단술'은 고혈압 치료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 만큼 대다한 기술이지만 여전히 학술적 검증이 필요한 치료술이라는 입장이다.

신진호 고혈압학회 총무이사는 "전 세계에서도 난치성 고혈압 환자 4천명 정도만 연구가 진행될 정도로 세계 고혈압 학계의 접근은 조심스럽다"며 "큰 스캔들을 남길 수 있는 문제여서 5년에서 10년 동안 다뤄질 센세이션한 주제"라고 말했다.

교감신경 차단술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고혈압의 새 치료법으로 부각되는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신 이사는 "환자들이 와서 '교감신경 차단술을 할 수 있는지 요구한다'면 매구 곤란하다"며 "일부 의사들의 검증되지 않은 치료에 관대해 뼈 아픈 시행착오를 겪은 사례가 있어 사회적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현민수 고혈압학회 홍보이사는 "이번에 대형병원에서 발표된 사례도 학회 차원에서 진행되는 연구의 일부"라며 "전국 병원에서 진행되는 연구 결과가 모아져야만 (교감신경 차단술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과 판단에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매스컴의 보도 이후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는 '교감신경 차단술'이 교혈압 환자들의 희망적인 치료로 자리잡기 위해선 학술적으로 풀어야할 문제가 적지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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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신경차단술 아직 검증 필요한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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