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9(목)
 

임신성 당뇨 임신부 50%, 출산 후에도 당뇨발생 위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임신성 당뇨 임신부의 경우 절반 이상이 출산 후에도 당뇨발생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임신 때부터 지속적인 식이요법과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만으로도 상당부분 당뇨 조기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병원 내과 김성훈 교수팀은 최근 임신성 당뇨병 여성의 분만 후 당뇨병 조기발생 원인이 체질량지수, 고열량섭취 등의 영양학적 요인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식이요법 등 생활습관 관리만으로도 당뇨병 조기발생을 예방 또는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 받은 381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분만 후 6~12 주 사이에 경구당부하 검사를 시행해 당뇨상태를 평가했다.

그 결과 정상인 산모는 절반(193명) 수준에 그친 반면, 당뇨병으로 진단된 산모는 전체 5.2%(27명), 당뇨병 전 단계인 위험 군에 속하는 산모는 44.8%(1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진단됐다. 실제로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의 경우 약 40% 정도는 분만 후 5년 이내에 당뇨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당뇨병의 조기 발생에 영향을 주는 위험인자를 알아보기 위해 임신 중과 분만 후 체중, 신장, 체질량지수와 당뇨병 가족력 등을 조사하였고, 영양학적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식이섭취와 영양성분 조사도 시행했다. 혈당, 지질, 인슐린 등의 생화학적 검사도 함께 했다.

정상 군과 당뇨 전 단계 군, 당뇨 군 세 군을 비교해 당뇨병 조기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분만 전의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비만도를 평가하는 체질량지수가 높고 △인슐린 분비능력이 떨어지고 △임신 중 인슐린 주사 용량이 높고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만 후 당뇨 발생 위험인자로는 △높은 체질량지수와 중성지방 농도 △혈당조절 상태를 반영하는 높은 당화혈색소 △고열량 음식섭취 △낮은 인슐린 분비 능력이었다. 특히 분만 후 당뇨 전 단계와 당뇨 발생 군에서 정상 혈당 군에 비해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많았다.

이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병 임산부는 분만 후에 체질량지수 23 이하의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식사와 관련해서 지방섭취를 총 열량의 25% 미만으로, 특히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전체 지방 섭취의 30%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걷기 운동과 같은 꾸준한 운동으로 당뇨병을 예방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신성 당뇨병 여성에서 분만 전 과 후의 생활습관과 영양학적 요인의 개선으로 당뇨병의 발생을 예방 혹은 지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신성 당뇨병 여성은 당뇨병의 조기발견을 위하여 반드시 분만 후에도 정기적인 혈당검사를 해야 하며 임신 중은 물론, 분만 이후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식사요법 조절과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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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 ‘이것’만 조심하면 분만 후 당뇨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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