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기능은 같은데 가격은 천차만별...브랜드별 가격차 너무 크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국산 저가 자외선 차단제와 수입 고급 브랜드 제품에 기능성 차이는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차이는 최고 28배까지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소비자 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에 의뢰해 발간한 ‘K-컨슈머리포트 6호, 선크림 정보’편에서 시중에 판매중인 자외선차단제 34개를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품질 비교정보를 공개했다.

특히 조사에서 SPF 50이상, PA 인 제품 21개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자외선 차단효과 측면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격차이는 최대 약 2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제품 가운데, '홀리카홀리카 UV 매직쉴드레포츠선'은 10mL당 가격이 1780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시슬리 쉬뻬에끄랑 쏠레르 비자쥬 SPF50 ' 제품은 10mL당 5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하지만, 이 제품들의 경우 핵심 기능인 자외선 차단 면에선 동일하거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 관계자는 “기능은 비슷한데 가격 차이가 이렇게 벌어지는 이유는 '브랜드값' 때문”이라며 “특히 국산 제품과 프랑스·미국 등 외국산 제품 사이의 가격 차이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가 제품의 90% 이상이 수입제품이고, 국산 제품은 주로 중저가가 많았다는 것이 공정위의 분석이다.

또 선크림 제품 중 미백 기능이 고시 기준 이상 함유되어 있거나, 미백 기능성을 확인할 수 없는 제품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시모에 따르면, 잇츠스킨 2PM 선 블럭, SK∥ WS덤 데피니션 UV로션 등 2개 제품은 알부틴,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미백에 필요한 기능이 식약청 고시 기준 이상 함유하고 있었다.

또한, 니베아 선페이스 선블록 화이트닝 크림과 한율 고결미백 선크림, 빌리프 UV프로텍터 멀티 선스크린, 숨37도 선어웨이 멀티이펙트 선블록 등 4개 제품은 각각 자체 개발한 미백성분인 감초추출물, 티몰트리메톡시신나메이트, 백출유 등을 통해 미백기능을 수행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공인할 수 있는 시험방법이 존재하지 않아 함량테스트가 실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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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선크림, 기능 차이 없이 가격만 28배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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