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먹는 양과 소금간, 기름만 잘 조절하면 OK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삼계탕은 옛날부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보양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그래서 매년 복날만 되면 삼계탕을 하는 식당들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하지만 일부에선 높은 칼로리와 기름기 때문에 꺼리기도 한다. 심지어 삼계탕은 환자에게 금지해야하는 음식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 김희영 영양사는 “몇 가지 사항만 주의하여 드신다면 환자에게도 좋고 일반인에겐 더 좋은 보양식이 될 수 있다”라며 삼계탕의 양, 간, 기름에 대한 주의사항을 언급 했다.

평소 식사량만큼만 삼계탕은 닭 한 마리와 찹쌀, 인삼, 대추 등의 재료가 주를 이룬다. 찹쌀의 경우 평소 우리가 1끼 식사로 흡수하는 곡물의 양보다는 적지만 닭의 경우에는 오히려 평소 양보다 많은 편이다.

실제로 우리가 1끼 식사로 흡수하는 열량의 경우 약 300~400Kcal인 것에 반해 삼계탕은 800Kcal나 된다. 따라서 반계탕을 해 먹거나 평소 먹는 양을 고려하여 양을 조절해서 먹는 것이 좋다.

간은 싱겁게, 김치는 NO

삼계탕과 같이 오랜 시간 국물을 우려낸 경우 각종 식재료가 국물로 우러나 나트륨 함유가 높아진다. 따라서 간을 안 해도 충분하지만 싱겁다고 소금간을 해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에는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기 때문에 가급적 소금간을 하지 않고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김치를 같이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나트륨 섭취를 높이기 때문에 가급적 삼계탕을 먹을 때에는 김치를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국물은 남기고 살코기만 먹는 삼계탕의 국물에는 나트륨도 녹아 있지만 닭으로부터 나온 기름도 많다. 따라서 국물의 경우 가급적 남기는 것이 좋다. 또한 닭의 껍질에는 포화지방이 많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고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삼계탕에 들어간 대추, 인삼의 경우에도 환자가 먹으면 안 되는 것같이 느껴지지만 양자체가 크게 환자의 상태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먹어도 괜찮다.

다만 삼계탕을 먹을 때는 채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파나 고추, 오이 등 채를 썰어서 같이 곁들이는 것이 좋다. 다만 김치의 경우 위해서 언급한대로 가급적 덜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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