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이 열린 프레스센터 앞에 설치된 콘돔으로 만들어진 레드리본 앞에서 아시아 협력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에이즈 인식 전환 위한 아태지역 최대 학술대회 열려

8월 26일 부산에서 ‘제10회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 개최

에이즈 발견 3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에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는 아시아지역이 고통을 공유하고, 에이즈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이즈 분야 최대 학술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는 기자회견이 2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에이즈대회는 유엔에이즈와 아시아․태평양에이즈학회가 주최하고 ICAAP10 조직위원회가 주과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이즈 분야 최대 학술대회로, 에이즈와 관련해 국제대회가 한국에서 개최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에이즈 발견 30년을 맞아 ‘다양한 목소리, 하나된 행동’이란 주제 아래 8월 26일(금)부터 30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60여 개국 4,000여 명이 참가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문제와 해법을 고민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기자회견에서 조명환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에이즈 발견 30주년이자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가 20년이 되는 매우 특별한 해”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후원을 받는 국가 중 유일하게 후원을 하는 국가가 된 나라로서 아시아 리더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특히 “이번 ICAAP10의 한국 개최가 아시아․태평양지역 복지 분야의 정책․관리를 주도하는 발판이자 G20 이후 강화된 국가브랜드를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에이즈가 중요한 이슈는 아니지만 더 많은 관심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는 기자회견이 2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김병기 공동위원장은 “아시아․태평양에이즈 대회의 개최는 월드컵, 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강화된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라며 “대한민국이 아시아인의 고통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으로 아시아의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특히 오페라와 미술, 한류 콘텐츠 등 문화예술을 활용하여 에이즈에 대한 지구촌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에이즈에 대한 인식을 한차원 높게 심화 확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탁계석 문화예술위원장은 “이번 대회 중 문화행사로 에이즈관련 오페라를 공연할 예정”이라며 “이 공연은 1시간 미만의 소규모로 한국에서 직접 제작 된다”고 밝혔다.

탁 위원장은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에이즈 예방과 인식 전환을 위한 문화적 해법을 제안할 것”이라며 “에이즈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예술가들의 자발적 참여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대회’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각국정부, 국제기구, NGO, 과학자, 의사 및 보건 분야 종사자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약 60여개국 약 4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는 6688개의 콘돔으로 만든 거대한 레드리본 월이 조성됐다. 월을 제작하는 데 사용한 콘돔 6688개는 질병관리본부의 2009년 기준 내국인 에이즈 누적감염인 수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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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아시아 에이즈 문제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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