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 코엑스에서 열린 임신 관련 박람회를 찾은 임산부들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정 교수는 임신부의 만성질환, 면역학적 요인, 해부학적 원인, 환경적 원인 등은 전문의의 도움과 생활습관 및 환경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 밝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는 "자연유산은 태아가 생존이 가능한 시기 이전에 임신이 중단되는 것을 의미하고, 최종 월경개시일 후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됨을 뜻한다"고 말했다.

최근 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40대 이상 산모의 경우 30대보다 자연유산이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늦은 결혼으로 인한 고령 임신부들에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재은 교수를 통해 자연유산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들어봤다.

자연유산의 원인은 태아쪽과 엄마쪽으로 나눌수 있다.

먼저 태아쪽의 이상으로는 염색체의 이상, 유전자의 이상이 있다.

그리고 엄마쪽의 이상으로는 감염(헤르페스 바이러스, 마이코프라스마 혹은 유레아프라스마 등의 세균 감염), 만성 질환 (당뇨, 고혈압), 내분비 질환(갑상선 기능저하증, 프로제스테론 결핍, 영양 결핍), 약물, 환경오염(담배, 술, 과량의 카페인, 방사선, 중금속 오염), 면역학적 이상(항인지질 항체 증후군 등의 자가면역 질환), 고령 임신, 신체 외상, 자궁의 이상(자궁근종, 자궁내막 유착, 자궁의 기형, 자궁경관무력증)등이 있다.

40대 이상에서 자연유산이 많은 이유는

자연유산의 80% 이상은 임신 12주 이내에 발생하며, 이 시기에서 최소한 약 반수는 염색체 이상이 원인이고 염색체 이상의 빈도는 여성의 연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임신부의 연령이 35세 이상인 경우 모체의 노화로 인해 난자의 염색체에 돌연변이가 생겨 염색체 이상아를 임신하는 경우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임신성 당뇨병은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에서 약 2배 정도 증가하고, 임신성 고혈압(임신중독증)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유산, 사산, 선천성 기형이 40대 이상 고령 임신부에서는 증가 된다

자연유산을 예방하려면

자연유산의 다양한 원인 중 태아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임신부가 아무리 주의를 하더라도 유산을 예방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임신부의 만성질환, 면역학적 요인, 해부학적 원인, 환경적 원인 등은 전문의의 도움과 생활습관 및 환경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자연유산을 경험한 여성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자연유산의 예방법은 임신 전 전문의 상담을 통해 자연유산의 위험요인을 평가받고 계획임신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 반복유산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원인적 진단을 위해 임신 전 병력청취, 정확한 신체검사, 검사실 및 영상검사(방사선 촬영)를 포함한 포괄적 검사를 시행 받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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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유산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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