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7(월)

노인 근감소증 예방 위해 단백질 섭취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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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내 첫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접종 시작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생후 12개월 미만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서 가능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 항체주사 접종이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2세 이하 영유아의 90%가 감염되는 전염력 높은 RSV에 대한 예방 혜택을 전국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의 한국 법인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의 국내 공급을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베이포투스는 생후 12개월 미만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서 활용 가능한 유일한 RSV 예방 항체주사로 최소 5개월 이상 예방효과가 지속돼 1회 접종만으로 RSV 계절 전체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생후 첫 번째 RSV 계절(10월~3월)을 맞은 신생아 및 영아, 그리고 생후 두번째 RSV 계절에 중증 RSV 질환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24개월 이하의 소아는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베이포투스를 접종할 수 있다. 신봉식 대한분만병의원협회장은 "이번 RSV 항체주사 접종 개시는 영유아 및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며 이를 적극 환영하고 자녀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며 “RSV는 신생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염병이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보다 효과적인 RSV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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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근감소증 예방 위해 단백질 섭취 중요

[현대건강신문] 최근 우리나라의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기대 수명 연장으로 노년기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3년 기준 한국 노인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평균 2.2개이며, 3개 이상을 앓고 있는 노인은 35.9%다. 노년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과 건강 관리법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송지윤 교수와 알아본다. 우리나라가 최근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기대 수명은 84.3세로 늘었다. 이에 따라 건강한 노년을 위해 성인 시기부터 신체 활동과 운동, 금연, 절주, 식단 관리, 스트레스 관리, 질 좋은 수면 등 통합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만성질환은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뇌졸중, 파킨슨병, 심부전 등 이 있다. 이와 함께 ‘노인증후군’도 주의해야 한다. 노인증후군은 노인에서만 관찰되며 노화와 질병의 복합 작용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뜻한다. 주요 노인증후군으로는 치매, 섬망, 보행장애, 낙상, 영양실조, 골다공증, 수면장애, 근감소증 등이 있다. 노인성 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해 주목해야 할 중요 인자들은 △기본적인 인지기능의 저하 △기본적인 신체기능의 저하 △활동 기능의 저하 등이다. 이러한 증상이 관찰되면, 의료기관에서 인지기능, 감정, 의사소통, 운동 및 평형, 기능, 영양, 사회 및 환경 자원 등에 대해 평가하고 치료해야 한다. 노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근력의 유지 및 적절한 영양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단백질의 섭취가 중요하다. 고기나 생선, 달걀, 콩류 등 양질의 단백질을 추천하며, 섭취량은 몸무게 1kg당 하루 1~1.2g 정도가 적절하다. 지방과 기름은 하루 5~8티스푼, 채소와 과일은 매일 섭취하도록 한다. 흰 밥과 흰 빵보다는 잡곡밥을, 우유와 유제품을 통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 노인은 미각이 둔화해 짜게 먹는 경향이 있으므로 소금 외 다른 향신료를 이용해 싱겁게 먹도록 한다. 노인의 운동은 심혈관 위험을 낮추고,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암, 우울증, 불안 장애 등에 대한 위험을 낮춘다.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유연성 운동 등의 체계적인 운동요법이 필요하며, 특히 하지의 근력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운동 종목별 쇠약 예방효과를 검토한 연구에서 남성은 댄스와 사이클링, 수영, 등산, 여성의 경우 등산, 산책·걷기, 테니스 순으로 쇠약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력을 개선하면서 체질량 지수를 낮춰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면 노인의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 목표는 1주일에 30분씩 5일간 중강도의 운동을 하여 1주일에 150분 이상의 활동을 하거나, 고강도의 운동을 1주일에 20분씩 3일간 하여 1주일에 60분 이상 고강도의 운동을 하면 좋다. 주당 2~3일 근력 강화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평소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지 않았고, 체력이 약할 경우 운동량과 강도를 서서히 증가시켜야 한다. 또한 충분한 비타민D 섭취를 통해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어 적절한 용량의 영양제 섭취가 권고된다. 또한, 타인과 교류 빈도가 적으면 뇌의 해마 크기가 많이 줄고, 해마 위축 때문에 치매 위험도가 증가하므로 치매의 예방을 위해 노인들은 타인과의 교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노쇠, 장애, 사망에 이르는 단계에서 최대한 노쇠의 기간을 줄이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운동과 신체 활동, 근육의 감소를 방지하는 식사, 적정 체중 유지, 비타민D 섭취, 적절한 수면 유지, 예방접종, 건강검진 등이 건강증진과 질병의 예방 및 조기진단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에는 응급상황에 처한 노인을 위한 신속 대응 서비스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있다. 노인 가정 내 화재나 응급 호출, 장시간 쓰러짐 등을 감지하고 신고하는 정보통신기술 기반 장비 설치 사업으로, 국내 독거노인이라면 누구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수행기관에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보건복지상담센터(129)로 하면 된다. 또한,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생년월일, 혈액형, 알레르기 유무, 보유 질환, 복용 약물, 이용 병원, 응급연락처 등 의료정보 기록지를 적어 냉장고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거나, 보건복지부 ‘나의 건강기록’ 앱을 이용해 건강기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독거노인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집안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주치의와 복용 약물의 어지럼증 유발 여부를 상의하는 것이 좋다. 시력이 떨어지면 안경을 쓰고, 발에 걸려 넘어질 수 있는 물건을 정리하며, 바닥을 미끄럽지 않게 하고, 조명을 밝게 유지해야 한다. 노인의 경우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므로, 혹한기 외출 시 적절한 종류와 두께의 복장을 갖추고 내복, 목도리,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해 동상을 예방하고 체온 유지를 돕는다. 추운 겨울 얼어붙은 도로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보폭을 줄이고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며, 보행이 불안정한 경우 지팡이나 보행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송지윤 교수]

파킨슨병, 평생 동안 약물 조절하며 관리해야

[현대건강신문]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이 노년층 건강에 주요한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적절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과 전조증상 파킨슨병의 주요 초기 증상으로는 손발이 떨리는 진전, 몸이 굳어지는 강직, 행동이 느려지는 서동, 보행장애와 균형장애 등이 있다. 환자들은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동작이 어색해지며, 말소리가 잘 나오지 않거나 표정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비운동증상이 전조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전조증상으로는 △렘수면행동장애 △후각 소실 △변비 △소변 장애 △기립성저혈압 △우울증 등이 있다. 특히,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 환자의 90% 이상은 길게는 20년 이후에 파킨슨병 혹은 파킨슨증후군과 같은 연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파킨슨병으로 진단되는 환자 중 30~50%는 렘수면행동장애가 동반되어 있다. 전조증상이 파킨슨병의 선행 인자일 가능성은 있으나 이러한 증상만으로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는 없어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한다. 파킨슨병 진단, 병력청취와 신경학적 진찰이 우선 파킨슨병은 주로 신경과 전문의의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진단한다. 추가적으로 뇌자기공명영상(Brain MRI)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이 진단 및 감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이차성 파킨슨증후군이나 비전형 파킨슨증후군과 같은 다른 질환과의 구분이 필요한 경우, 포도당 PET(FDG-PET)이나 도파민 운반체 PET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혈액검사, 인지기능검사, 수면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하기도 하며, 이러한 평가들은 질환의 경과와 예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파킨슨병 치료와 관리,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병행 파킨슨병은 약물치료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는 파킨슨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늦추는 효과가 있는 치료법은 없지만, 전문의의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약물치료를 시작할 때는 환자의 나이, 직업, 사회 활동 정도, 질병의 중증도, 불편을 느끼는 증상, 약물 복용 기간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진행해야 한다. 특히 장기적인 치료 계획이 중요하며, 환자의 상태와 상황에 따라 약물의 종류와 용량이 지속적으로 조절되어야 한다. 파킨슨병은 평생 동안 약을 복용하며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반드시 파킨슨병 전문의의 지속적인 진료와 동행이 필요하다. 파킨슨병 환자는 근육통과 허리 통증, 관절의 강직과 같은 증상이 자주 나타나며, 심한 경우 관절이 굳고 근력이 약화되어 움직임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 또한 약물치료 과정에서도 근육 이상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을 완화하기 위해 물리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며, 물리치료는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고 운동량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자세 교정, 보행 훈련, 언어 치료가 환자의 기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는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질병 진행을 늦추기 위해 수영, 걷기 운동, 체조 등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어지거나 부작용이 심해 약 복용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전문의는 환자를 평가하여 심부뇌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과 같은 수술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환자의 연령, 증상의 심한 정도, 약물 반응, 인지장애나 우울증 등 동반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결정된다. 질환을 동반한 인생의 동행자, 파킨슨병 파킨슨병이 발병했다면 남은 일생을 함께하는 친구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의 의학기술로는 파킨슨병을 완치하기 어렵지만, 질환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삶의 질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은 질환에 끌려다니며 불편함에 매몰되기도 하지만, 질환을 친구처럼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관리하는 환자들은 더 나은 삶을 이어가기도 한다. 파킨슨병은 감기처럼 단순히 약을 처방받고 끝나는 질환이 아니다. 평생 동안 약물을 조절하며 관리해야 하므로 반드시 파킨슨 전문의와 꾸준히 동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지은 교수]

손발 저리고 찌릿찌릿 말초신경병증 ‘의심’

[현대건강신문] 뒤늦은 입춘 한파 탓에 손발 저림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50대 여성 박모 씨는 손과 발이 저리고 아릿하거나 찌릿찌릿한 고통을 느끼며, 지속적인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박 씨는 단순한 수족냉증으로 여겼으나, 결국 말초신경병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박 씨가 진단받은 말초신경병증은 말초신경질환의 하나로서 척추에서부터 근육과 피부 등 신경말단으로 이어지는 신경망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유전적 요인 △당뇨병 △알코올 남용 △특정 약물의 독성 △감염 등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성 다발신경병증으로, 당뇨로 인해 말초신경이 손상되어 저림, 통증, 감각 둔화 등이 유발된다. 우리 몸의 신경계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뉘며 말초신경계는 팔과 다리 등 신체의 말단 부위에 분포한다. 이 부위가 손상되면 마비, 근력 저하, 저림,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말초신경질환은 말초신경의 일부분이 압박돼 생기는 압박성 말초신경병과 전신의 여러 말초신경 이상이 함께 발생하는 다발신경병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압박성 질환으로는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있으며 다발신경병은 주로 발과 손끝에서 시작해 점차 몸통으로 저린 범위가 넓어지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손발저림과 말초신경질환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일반적 손발 저림은 혈액순환 문제나 특정 자세를 지속했을 때 발생하는 일시적인 문제로, 자세를 바꾸면 회복된다. 반면 말초신경질환은 증상이 지속되며, 감각 둔화나 타는 듯한 통증, 근력 약화와 같은 신경학적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 말초신경질환의 진단은 신경전도 검사, 근전도 검사, 뇌척수액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약 25%의 환자에서는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병력과 증상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치료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르며,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경우 혈당 관리를 통해 진행을 늦추고, 항경련제와 항우울제로 신경통을 완화하기도 한다.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다리를 꼬고 앉거나 팔꿈치에 압박을 가해 글씨를 쓰는 등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신경에 압박을 주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장 흔한 원인이 당뇨병으로 인한 말초신경 손상이므로 혈당과 혈압 관리를 철저히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발 저림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이혜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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