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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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발골수종 환자, 초기부터 좋은 치료제 쓰고 싶어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다발골수종에 효과적인 신약이 속속 등장하면서 예후 및 생존율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다양한 치료법 중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어서 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노인 혈액암’으로 알려진 다발골수종은 최근 10년사이 발생 환자수가 60% 이상 증가한 혈액암으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암이며, 환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이다. 실제로,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는 2017년 7,063명에서 2023년 1만 1,21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다발골수종 주요 발생 연령대는 60~80대로 초고령화 사회에서 다발골수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국내 법인인 ㈜한국얀센은 28일 다발골수종 치료의 최신 지견과 환자 접근성 강화를 위한 마스터 클래스를 더 플라자 서울에서 개최했다 다발골수종은 골수 내 면역 항체를 만들어내는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진단 기술의 발달과 고령화로 확인되는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다발골수종은 치료를 받더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계속해서 여러 대안 요법을 시도해야 한다. 다발골수종 1차 진단 시 치료가 가능한 환자가 95%인 데 비해, 2차 치료가 가능한 환자는 61%, 3차 치료는 38%, 4차는 15%로 차수가 거듭될수록 치료 가능한 환자 비율이 감소하고 예후도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다발골수종은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가급적 질병의 조기 단계에 효과적인 치료제를 사용해 해당 병기를 길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날 행사에서 박정숙 한국혈액암협회 국장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더 나은 치료 여정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환자들이 초기에 좋은 치료제를 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박 국장은 "국내 환우들의 주요 관심사는 재발, 신약, 경제적 지원, 임상"이라며 "특히 한 번도 재발을 안한 경우는 있어도 한 번만 재발을 한 경우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재발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의 그의 설명이다. 박 국장은 "탈리도마이드밖에 없던 시절도 있었는데 불과 한 10여 년 사이에 지금은 이제 4차, 5차까지 쓸 수 있는 약제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하지만, 이 약들 모두 고가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감이 많다"며 "재발이 워낙 잦기 때문에 임상에 참여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우들도 있는데, 그게 또 안되면 그 다음 약들이 쓸 수 있는 게 없다. 이 때문에 임상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진단 초기부터 효과가 좋은 치료제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자들이 좋은 약을 처음부터 쓰고 싶어 한다. 박 국장은 "치료제 접근성이 조금 빨리 더 개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느 한 사람만 노력해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정부 기관도 그렇고, 제약업계, 언론, 환자 지원 단체가 함께 노력해야 빠른 치료 접근성 강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부 기관이나 대중들도 이 질환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알 수 있도록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 질병
    2024-10-28
  • 의정갈등 풀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앞두고 여야 ‘신경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의정갈등을 풀기 위해 만들어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앞두고, 당사자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불참이 확실시되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도 협의체 참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의정 협의체에 민주당의 참여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적극적으로 여야의정 협의체를 저희가 주장한 건 맞지만 그전에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여야의정 협의체의 출범에 협조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박단 위원장는 서울 모처에서 1시간 반 가량 만나 의료대란의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단 비대위원장은 ‘2025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면담 결과 브리핑을 하며 “박 비대위원장은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었고, 이재명 대표 또한 2025년 의대 정원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여야 대표는 ‘국민 건강 문제’를 속히 해결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한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누가 뭐래도 가장 우선해야 할 목표”라고 말했고 이 대표 또한 “의료 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석 제안에의사단체인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가 참여하기로 하면서 대화의 물꼬가 터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전공의와 의대생들, 민주당의 불참이 확실시 되면 협의체가 제 기능을 할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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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8
  • [캘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급증, 동시 유행 우려
    [현대건강신문] 호흡기 감염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보통 날씨가 추워지는 늦가을부터 환자가 늘지만 올해는 8월 중순에 한 주당 입원환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후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만약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이 12월까지 이어질 경우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 유행과 겹치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도 소아과에서 초등학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입원 환자들을 다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겨울 초에 인플루엔자 코로나19까지 겹치면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건강생각
    • 캘리
    2024-10-28
  • 마약 중독 ‘사법-치료-재활 연계’...함께한걸음센터 17개소 설치
    [현대건강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마약류 중독 사회재활 핵심 인프라인 함께한걸음센터 전국 17개소를 10월 9일 설치 완료함에 따라 향후 마약류 투약사범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식약처·대검찰청·법무부·보건복지부 등 범정부 협력체계 구축해 운영하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는 전문가가 마약류 투약사범 중 기소유예자의 재범 방지 및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하기 위해 개별 중독 수준을 평가해 치료 여부를 결정하고 맞춤형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퇴본부 산하 ‘함께한걸음센터’는 교육·상담프로그램 등 마약류 중독 사회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9일 전북 센터 개소를 마지막으로 전국 17개소로 확대 설치가 완료되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이하 연계모델)은 함께한걸음센터를 통해 전국 모든 시·도에서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계모델은 올해 시행 이후 현재까지 14차례 전문가위원회를 개최하여 마약류 기소유예자 총 119명에게 치료연계 및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치료보호 의뢰 27명, 재활교육(28시간) 78명, 단기교육(8시간) 35명, 심리검사 33명, 심리상담(10회기) 58명, 중독상담(5회기) 47명, 집단프로그램(단약동기, 12단계 등) 44명 등 개별 중독 수준에 따라 평균 2.7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 전문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림의대 이상규 교수는 “마약류 중독이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 사업’은 마약류 투약사범을 단지 범죄자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치료 및 회복 재활이 필요한 환자로 보는 시각이 필요함을 일깨워주고 있다”며, “앞으로 중요성이 더욱 커져 중독자의 치료 및 회복 재활의 시작을 돕는 중요한 전환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규한 마약안전기획관은 “사회재활 주관 부처인 식약처는 범부처 연계와 협력을 강화하여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내실화할 것”이라며,“마약류 사범의 재범률을 낮추고 마약 없는 안심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9월 기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실시한 마약류 사범 재활교육 이수자는 1,713명으로, 이 중 검찰이 의뢰한 기소유예 교육 대상자 1,642명 중 이수자는 980명(교육 중 605명), 법무부가 의뢰한 수강명령 교육 대상자 987명 중 이수자는 733명이었다”며, “앞으로 식약처는 재활교육 이수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내실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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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
    2024-10-28
  • 젊은 환자 많은 삼중음성 유방암 ‘키트루다’ 치료 가치 입증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다른 유방암에 비해 전이와 재발의 위험이 높고 원격 전이 시 생존율이 낮은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5년 생존율 개선을 입증하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MSD는 25일 서울 시청역 상연재 별관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하고, 최근 ESMO에서 발표된 삼중음성 유방암(KEYNOTE-522)의 새로운 데이터에 대해 소개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 암 질환 중 발생률 1위인 암으로 일반적으로 생존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삼중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사람 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발현이 없어 항호르몬제나 표적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고 예후가 좋지 않은 유형이다. 전체 유방암 중 11%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특히 젊은층에서 많이 발병한다. 특히 50세 미만의 젊은 환자 비율이 36.6%로 타유형의 유방암(24.4%)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세미나에서 서울대병원 임석아 교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다른 아형에 비해 조기 재발이 많고 예후가 불량하며 이는 호르몬 수용체나 HER2 발현 등 치료 표적의 부재로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는 것에서 기인하고 있다”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국소 단계에서 91%, 전이 시 12%로 전체 유방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국소 단계에서 99%, 전이 단계에서 31%인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KEYNOTE-522 전체 생존 데이터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소개한 삼성서울병원 박연희 교수는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 있어 키트루다의 전체 생존율 개선이 의미 있는 결과인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9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4)에서는 항PD-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의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TNBC) 환자 대상 3상 임상 KEYNOTE-522의 전체 생존율(OS) 결과가 발표됐다. KEYNOTE-522에서는 키트루다를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한 이후, 수술 후 단독요법으로 사용한 효과를 평가했다.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75.1개월 동안, 키트루다 수술 전후 보조요법은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치료에서 위약군 대비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개선하고 사망 위험을 3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체 생존율은 키트루다 요법군이 86.6% , 위약군이 81.7%였으며, 두 그룹 모두 중앙값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박 교수는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는 pCR(병리학적 완전관해)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재발되면 생존기간이 2년 미만에 불과하다”며 “과거에는 pCR 달성률을 높이는 게 최우선 목표였다면, KEYNOTE-522 연구 이후로는 환자의 pCR 달성 여부에 따라 그 다음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층 비율이 높은 삼중음성유방암에서 KEYNOTE-522 연구는 새로운 치료 기준이 될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영국 NICE에서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가 다른 아형의 유방암 환자보다 젊고, 어린자녀를 돌볼 가능성이 더 커 치료를 통한 생존연장은 지속적인 경제활동 및 자녀 양육 측면에서도 사회경제적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삼중음성유방암은 적극적인 조기 치료를 통한 전이 및 재발 방지와 생존율 향상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 박 교수는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는 사회적, 경제적 활동이 가장 왕성한 연령대의 여성"이라며 "재발 후 투병 기간 동안 소비되는 의료 비용과 환자와 그 가족들의 심리적 고통 등을 고려하면, 키트루다를 통해 완치율을 높이는 것이 훨씬 비용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기 암 치료의 목표는 결국 완치이며 KEYNOTE-522의 연구결과보다 더 나은 데이터는 기대할 수 없다. KEYNOTE-522의 결과는 병리학적 완전관해(pCR)를 달성해, 무사건생존(EFS), 전체 생존(OS)까지 모두를 입증한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 질병
    2024-10-28
  •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액, 60대 1조원으로 최고
    [현대건강신문] 60대가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액이 1조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흡연으로 인한 진료비가 17조 3,758천억원에 달하고 2023년 기준 60대가 1조 590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최근 5년간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지출에 따르면 총 진료비가 17조 3,758억원, 본인부담을 제외한 급여비가 14조 6,47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3조 8,589억 원, 급여비는 3조 2,591억 원 지출된 것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이어서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액은 연령대별로 2023년 기준 60대가 1조 59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8,433억 원 △50대 5,635억 원 △80대 이상 5,40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병관리청 보고서에 따르면 직접흡연은 기대수명을 감소시키고,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었다. 이 보고서에서 따르면 2019년 기준 직접흡연으로 30세 이상 남성 50,942명, 여성 7,094명이 사망하여 총 58,036명, 하루 159명 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속적인 간접흡연 노출은 하루 5-10개비 정도를 흡연하는 흡연자 수준과 마찬가지로 폐 기능이 저하되는 등 건강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흡연이 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가 폐암 중 소세포암은 97.5%, 편평세포암은 96.4%, 후두암은 85.3%로 상당히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의 암 발생 상대위험도는 폐암의 경우 41.2배, 후두암의 경우 6.8배로 흡연과의 연관성이 높게 나타났다. 백종헌 의원은 “최근 5년간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에서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흡연으로 인한 사회 ‧ 경제적 위험요인 등을 분석하여 건강보험 재정 누수 방지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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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경보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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