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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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중년이라도 필수 건강검진 항목 달라...EBS ‘귀하신 몸’
    [현대건강신문] #사례1. 40대 중반이 다가오는 이원효(44) 씨는 최근 건강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이제 막 4개월이 넘어가는 늦둥이 딸이 있기 때문. 사랑스러운 딸과 아내를 위해서는 오래오래 건강해야만 한다. 하지만 회사 일을 하다 보면 술자리를 피할 수 없고 육아를 병행하다 보면 배달 음식을 찾게 된다. 매주 달리기를 해서 건강해지려 해도 나이를 먹을수록 체력이 떨어져 건강한 몸만들기는 어렵기만 하다. #사례2. 정미애(55) 씨는 갱년기로 들어서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호르몬 변화와 자궁내막증식증 수술이 겹치면서 체중은 6개월 만에 20kg 이상 증가했다. 신체적으로 문제가 생기니 우울감이 오는 등 정신적인 문제도 생겨났다. 건강 회복을 위해 휴직도 하고 매일 수영하는 등 관리해 보았지만, 살은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혹시 다른 건강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미애 씨의 건강 고민은 늘어간다. #사례3. 건강한 노후를 준비 중인 임진채(61) 씨는 고민이 많다. 식단도 신경 쓰고, 운동도 하지만 고혈압, 지방간 등 앓는 질환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 진채 씨는 건강한 미래를 위해 ‘귀하신 몸’에 도움을 요청했다. 나이 들수록 떨어지는 체력, 생활 습관은 똑같은데 갑자기 올라갔던 건강검진의 나쁜 수치. 단순 기분 탓이 아니다. 2019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따르면 △34세 △60세 △78세에 인체 노화가 급격히 이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신체의 노화를 늦추고 노년까지 건강 관리를 잘할 수 있을까? 똑똑한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당신이 중년의 나이가 되었을 때 단순 건강검진이 아닌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강남세브란스 조완제 교수와 강남세브란스 신다혜 교수는 건강검진 중에서도 중년에 특화된 건강검진이 있으며, 40대·50대·60대별로 받아야 하는 필수 검진이 다르다고 한다. 40대부터는 암 검진, 50대부터는 골밀도 검사, 60대에는 심뇌혈관 질환 관련 검사를 추가해야 한다고 말한다. 조완제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분별한 건강검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수많은 건강검진 항목 중에서 나에게 꼭 맞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에게 가족력이 있거나 생활 습관에 위험 요인이 파악된다면 관련 질환 검진은 추가로 받아야 한다. ‘귀하신 몸 주치의가 추천하는 건강검진 꿀팁’ 코너를 통해 수많은 건강검진 항목 중에서 본인에게 꼭 맞는 건강검진을 선택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8일(토) 밤 9시 55분, EBS 1TV ‘귀하신 몸’ ‘건강검진 특집 4부작 제3부 - 4060 나에게 꼭 맞는 건강검진 받는 법’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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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7
  • 서맥 환자 ‘심방 조율’ 개선 희망 외(外)
    [현대건강신문] 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지난 14일 국내 최초로 ‘바흐만 다발 심조율’ 10례를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바흐만 다발 심조율’은 서맥 환자의 심방 조율을 보다 전기생리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시술법이다. 바흐만 다발 심조율이 가진 의학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시술이 시도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지난 2024년 12월 10일 첫 바흐만 다발 심조율 성공을 시작으로 본 시술법이 필요한 환자에게 바흐만 다발 심조율을 성공적으로 시행해왔으며 2025년 1월 14일 국내 최초로 바흐만 다발 심조율을 10건을 시행한 기관이 되었다. 보라매병원의 바흐만 다발 심조율 10례 달성은 최신의 치료법을 공공의료에 선도적으로 적용한 사례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심박동기 삽입술은 심방 심조율 시 전극선을 우심방에 거치해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부자연스러운 심박동이 발생하고 장기적으로는 심박동기와 관련된 부정맥 발생 위험을 증가시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 반면 바흐만 다발 심조율은 서맥 환자의 좌우 심방 간의 전도 지연을 해소하여 보다 자연스럽게 심방을 조율하게 된다. 이로 인해 기존 시술법과 비교하여 심박동기로 인한 부정맥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심박동기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여러 이점에도 불구하고 바흐만 다발 심조율은 시술을 위한 특수한 도구의 필요성, 시술 난이도와 시술 시간의 증가 등 여러 이유로 해외의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시행되어 왔을 뿐, 국내에는 잘 도입되지 못했다. 따라서 보라매병원을 시작으로 국내에 본 시술의 대중화가 이루어진다면 서맥 환자들의 예후가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권순일 교수는 “바흐만 다발 심조율을 보라매병원에서 그동안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심혈관센터 교직원들의 남다른 노고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 23년 임상 경험으로 깨달은 아이 성장 비밀 담아 끝없는 경쟁, 불안과 스트레스, 디지털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 [현대건강신문] 쉽게 흔들리는 7~13세 아이와 효율적인 양육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가 ‘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을 출간했다. 김효원 교수는 23년간의 임상 경험과 다수의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자기 조절의 힘이 △아이의 일상생활 △학습 능력 △관계 형성 △전반적인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했으며, 부모가 아이를 위해 반드시 가르쳐야 할 ‘자기 조절’을 설명하며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양육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자기조절이 남다른 아이의 비밀을 △감정 △행동 △인지 △관계 △즐거움과 동기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각각의 영역에서 부모가 아이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지를 세심하게 풀어냈다. 김효원 교수는 아이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정 조절과 자기 이해를 통해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부모도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를 위한 방법론도 함께 책에 담았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이를 성공적으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 조절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규상 과장, ‘소음성 난청’ 출간 “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청력과 건강 보존에 도움” 서울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규상 과장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노출되어 업무상 질병으로서 소음성 난청을 얻은 근로자의 건강을 진단하고 청력을 보존하는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을 엮은 전문 서적 ‘소음성 난청’(이담북스, 466쪽)을 지난 3일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특수건강진단협회가 기획한 직업병 총서 시리즈의 첫 번째 서적으로 특수건강진단에서 가장 빈번히 다루는 난청에 대한 진단과 평가, 관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지난 2022년 기준 소음 관련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근로자는 78만 명에 이르며, 실제 소음성 난청으로 판정된 근로자는 2만 3천여 명으로 전체 직업병 유소견자의 98.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소음성 난청의 판정과 업무상 질병의 인정 및 장해 평가는 쉽지 않다. 특히 노령 근로자나 다른 귀 질환을 동반한 경우는 특수건강검진에서 판정이 더욱 어렵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특수건강진단기관에서 꼭 알아야 할 청력정도관리에 관한 이론과 실제의 모든 것을 담았다. 나아가 소음성 난청의 이해를 위한 제반 이론과 실무적인 지침은 물론, 소음 측정과 평가 및 청력보호구의 착용 등 사업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청력보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루었다. 김규상 과장은 “이 책은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하는 모든 기관과 소음성 난청에 관심을 기울이는 보건관리자 및 산업보건을 전공하는 학생과 전공의에게 도움을 주려는 연구의 결과물”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청력을 보존하고 그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현실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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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7
  • 기억력 뛰어난 ‘슈퍼에이저’, 비밀은 ‘쉴 새 없는 움직임’
    [현대건강신문] 한번 외운 것은 잘 잊지 않을 정도로 기억력이 뛰어나 ‘박사’라는 별명을 가진 81세의 여성. 여든의 나이에도 팝송을 100곡 이상 외워 부를 수 있는 80세의 남성. 밤새워 공부한 끝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81세 여성. 80대에도 남다른 기억력을 자랑하며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이들에게 인지기능검사를 진행한 결과, 놀랍게도 40대 수준의 기억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의 4~5%에 불과한 이들을 ‘슈퍼에이저’라고 부른다. 과연 이들의 뇌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김건하 교수는 슈퍼에이저 연구를 통해 유전보다 후천적인 요인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규명해 냈다. 과연 슈퍼에이저가 실제 나이보다 3~40살 이상 젊은 뇌를 가질 수 있었던 비밀은 무엇일까? 중년에서 뇌의 노화가 멈춘 슈퍼에이저. 그들에겐 가장 큰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인다는 것. 평소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고,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으로 다닌다는 81세의 여성. 매일 헬스장에서 2시간씩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하는 80세 남성. 눈을 뜨자마자 맨손체조를 시작하고, 아내와 함께 날마다 산책하는 80세 남성. 집 안에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5천 보 이상 걷는다는 81세 여성. 슈퍼에이저들은 도무지 8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체 활동량이 많았다. 과연 남다른 신체 활동량과 뇌 저속노화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몸을 많이 움직일 때마다 뇌를 젊게 하는 천연 영양제가 분비된다고 알려져 있다. 생활 습관을 통해 뇌를 젊게 만드는 방법을 명의와 함께 알아보자. 슈퍼에이저의 하루는 누구보다 바쁘다. 젊은 사람들도 따기 어려운 컴퓨터 자격증에 도전하는가 하면, 일본어 회화를 배우고, 라인댄스에 도전한 분도 있었다. 새로운 취미활동을 통해 누구보다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는 80대. 바쁜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을 하고, 오랜 친구들과 모임을 하고, 손주들과 영상통화를 하는 등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들과 교류가 많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새로운 취미활동에 도전하고, 사회적 관계를 다양하게 맺는 것은 김 교수가 밝혀낸 뇌 저속노화의 또 다른 비밀이다. 과연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누군가와 관계를 형성할 때 우리의 뇌 속에서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것일까? 저속노화 습관을 통해 뇌를 젊게 만들 수 있는 원리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명의에서 공개한다. 17일(금) 밤 9시 55분 EBS에서 방송되는 ‘명의 신년 특집 저속 노화의 비밀’ ‘3부. 80대에 중년의 뇌를 갖는 방법’에서는 김건하 교수의 연구에 참여한 슈퍼에이저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써, 뇌를 젊게 만들 수 있는 생활 습관과 그 뒤에 숨어있는 뇌 저속노화의 원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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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6
  • 분당차병원, 18일 골다공증 건강강좌 외(外)
    [현대건강신문]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오는 18일(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분당차병원 지하2층 대강당에서 ‘골다공증’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나이가 들면서 키가 줄어드는 이유(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 △설마 나도 골다공증?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국립암센터 산부인과 이동옥 교수) △뼈를 튼튼하게 하는 음식과 영양제, 뭐가 있나요?(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최한석 교수)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골다공증 치료(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용환 교수)△질의 응답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는 “이번 건강강좌는 고령화 사회에 골다공증 유병률 및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의 올바른 이해 및 치료를 위해 마련했다”며 “평소 증상이 없어 무시하고 지내기 쉽지만 골절 발생 시 심각한 장애 또는 사망률 증가와 관련돼 골다공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하는데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골다공증에 관심 있는 환우 및 가족,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 질병
    • 건강강좌
    2025-01-15
  • 동반진단 검사에 발목 잡힌 ‘빌로이’ 치료, 전이 위암 환자 생명 위협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위암치료제 빌로이(성분명 졸베툭시맙)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동시에 받은 바이오마커 클라우딘18.2(Claudin 18.2) 양성 여부 확인을 위한 동반진단 의료기기가, 신의료기술평가 절차로 인해 말기 위암 환자들이 사용할 수 없어 신속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연)는 15일 빌로이 치료가 필요한 말기 위암 환자들을 위태로운 상황으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공급하는 희귀신약인 빌로이는 지난해 9월 20일 식약처로부터, 클라우딘18.2 양성, HER2 음성의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이거나 전이성인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에 화학요법과 병용하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빌로이는 전 세계 최초로 승인된 클라우딘18.2 표적 치료제로, 위에서 발현 및 노출되는 단백질인 클라우딘 18.2와 결합해 작용하는 면역글로불린 단일클론항체다. 국내 대표적인 고형암인 위암은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5년 상대생존율이 점차 향상되고 있지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치료의 경우 여전히 한계가 뚜렷한 상황이다. 실제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진단된 국내 위암 환자 중 원격 전이 단계에서의 5년 상대생존율은 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한계는 위암이 다른 암종에 비해 발병 기전이 복잡하고 조직학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어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표적 치료가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승인된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발생한다. 클라우딘18.2는 위점막세포의 암 발생 과정에서 노출되는 단백질로 림프절 전이 및 원격 전이 부위에서도 일부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이성 위암 환자 중 약 90%가 HER2 음성 환자이며, 이 중 약 40%에 달하는 환자가 클라우딘 18.2 양성 환자인 것으로 보고된다. 클라우딘18.2에 대한 동반진단 또한 승인되어 현재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면역조직화학 검사(IHC)를 통해 가능하다. IHC 검사법은 암 조직 내 특정 단백질 발현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유럽종양학회(ESMO) 임상진료지침과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대상 환자 선정 기준으로 동일한 검사법을 권고하고 있다. 아스텔라스는 위암치료제 빌로이를 2025년 1월 출시를 준비 중이지만, 말기 위암 환자들은 비급여로조차 치료받을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 이는 빌로이를 처방받기 위해 동시 허가받은 동반진단기기인 한국로슈진단의 벤타나 클라우딘18(VENTANA CLDN18) RxDx 에세이(Assay)를 통해 클라우딘18.2 양성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현재 클라우딘18.2에 대한 진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IHC 검사법이 암종이나 바이오마커가 새롭게 추가될 때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클라우딘18.2에 대한 IHC 검사법은 이미 △HER2(유방암, 위암) △ALK(폐암) △PD-L1(폐암, 위암) 등 주요 바이오마커 진단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기존기술로 인정될 경우, 빌로이는 클라우딘18.2에 대한 IHC 동반진단과 함께 해당 말기 위암 환자들이 즉시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차 전문평가위원회 회의에서 빌로이의 IHC 동반진단 안건에 대해 주요 임상 가이드라인 등재 근거 제시를 요구하며 결정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기존기술이 아닌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 사용 가능 시점까지 최대 320일이 소요될 수 있다. 환연은 “이 기간에 클라우딘18.2 진단이 불가능해져 해당 말기 위암 환자들은 치료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며 “이는 치료가 한시가 급한 말기 위암 환자들을 풍전등화와 같은 위태로운 상황으로 내모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는 2025년 1월 20일로 예정된 2차 전문평가위원회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클라우딘18.2 진단 공백으로 인해 말기 위암 환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연은 “말기 위암치료제 빌로이와 식약처 허가를 동시에 받은 바이오마커 클라우딘18.2 양성 여부 확인을 위한 동반진단 의료기기 신의료기술 평가 논란은 국내 동반진단 제도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신약 개발과 첨단 의료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동반진단 관련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환자들의 치료 접근권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치료 시기가 생명과 직결되는 말기 암 환자들에게 이러한 지연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생명과 직결된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동반진단 제도 관련 개선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질병
    2025-01-15
  •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아픈 ‘치루’ 조기 치료 중요
    [현대건강신문] 항문은 괄약근으로 이루어진 작은 구멍으로 우리 몸에 중요한 소화기관이자 배출기관이다. 그러나 연약해서 상처를 입을 경우 잘 회복되지 않으며, 대변과 접촉하는 특성상 세균감염도 쉬워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항문 내부 벽에는 원활한 배변을 위해 윤활 작용을 하는 분비물을 내보내는 항문샘이 존재한다. 항문샘은 움푹 파인 구조로 세균이나 이물질이 침투하기 쉬운 탓에 염증이 생겨 고름인 농양이 차기도 한다. 일종의 고름 주머니인 항문농양이 터지면 항문샘과 통로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치루’라고 한다. 대체적으로 항문 농양이 생긴 환자의 70%가 치루를 겪게 되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치루는 쉽게 말해 괄약근을 지나는 염증과 고름의 ‘샛길’이 생기는 것으로, 발생하면 항문 주위가 반복적으로 붓고 매우 아프며 고름이 잡힌다. 또한, 주변에 볼록 튀어나온 구멍(외공)이 만져지며, 외공을 통해 고름이나 가스가 나오게 되며, 앉거나 걷는 것이 불편해 질만큼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지장을 준다. 치루는 괄약근 침범 정도에 따라 단순 치루와 복잡 치루로 구분한다. 단순 치루는 치루의 길이 하나뿐이고, 내괄약근 밖을 침범하지 않고 항문 쪽으로 얇게 주행하는 형태를 보인다. 복잡 치루는 단순 치루와 달리 샛길이 외괄약근 상당 부분을 포함하거나 외괄약근 위로 올라가는 등 깊고 넓게 발생한다. 이외에도 크론병이나 결핵성 장염으로 발생한 치루, 재발성 치루, 여성의 경우 치루 위치가 질 쪽으로 주행했을 경우, 괄약근이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발생한 치루, 다발성 치루 등도 복잡 치루에 해당한다. 초기 항문농양 상태에서는 고름을 빼고 좌욕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루로 발전했을 때 완치 방법은 수술뿐이다. 수술은 괄약근에 있는 1차 병소를 제거하고 누관을 처리해주는 것이 기본원칙이나, 여러 개 샛길이 퍼져있는 복잡치루의 경우는 더욱 어렵고 복잡한 수술이 필요하다. △실이나 탄성 밴드, 배액관 등으로 괄약근을 동여매어, 괄약근 손상은 피하면서 절개하는 ‘치루 절개술’ △치루관을 통해 고무줄을 넣어 올가미처럼 묶어 두는 ‘씨톤(seton)’ △괄약근간을 지나는 치루관을 묶어 줘 대변이 외괄약근까지 진행하지 못하도록 막아 치루를 낫게 하는 ‘괄약근간 누관 결찰술’ 등 괄약근 손상은 줄이면서 효과를 보일 수 있는 다양한 수술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환자 케이스에 따라 적용 여부가 모두 다르다. 고려대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윤순석 교수는 “치루는 현재 뚜렷한 예방 수단이 없어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가 가장 바람직하므로 관련 증상을 보일 때에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며 “복잡치루의 경우 내괄약근 안쪽, 내괄약근 관통, 외괄약근 안쪽, 내외괄약근 관통, 외괄약근 선회, 발굽형 등 발병 형태가 매우 다양해 정교한 계획 수립과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수술인 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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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중년이라도 필수 건강검진 항목 달라...EBS ‘귀하신 몸’
    [현대건강신문] #사례1. 40대 중반이 다가오는 이원효(44) 씨는 최근 건강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이제 막 4개월이 넘어가는 늦둥이 딸이 있기 때문. 사랑스러운 딸과 아내를 위해서는 오래오래 건강해야만 한다. 하지만 회사 일을 하다 보면 술자리를 피할 수 없고 육아를 병행하다 보면 배달 음식을 찾게 된다. 매주 달리기를 해서 건강해지려 해도 나이를 먹을수록 체력이 떨어져 건강한 몸만들기는 어렵기만 하다. #사례2. 정미애(55) 씨는 갱년기로 들어서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호르몬 변화와 자궁내막증식증 수술이 겹치면서 체중은 6개월 만에 20kg 이상 증가했다. 신체적으로 문제가 생기니 우울감이 오는 등 정신적인 문제도 생겨났다. 건강 회복을 위해 휴직도 하고 매일 수영하는 등 관리해 보았지만, 살은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혹시 다른 건강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미애 씨의 건강 고민은 늘어간다. #사례3. 건강한 노후를 준비 중인 임진채(61) 씨는 고민이 많다. 식단도 신경 쓰고, 운동도 하지만 고혈압, 지방간 등 앓는 질환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 진채 씨는 건강한 미래를 위해 ‘귀하신 몸’에 도움을 요청했다. 나이 들수록 떨어지는 체력, 생활 습관은 똑같은데 갑자기 올라갔던 건강검진의 나쁜 수치. 단순 기분 탓이 아니다. 2019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따르면 △34세 △60세 △78세에 인체 노화가 급격히 이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신체의 노화를 늦추고 노년까지 건강 관리를 잘할 수 있을까? 똑똑한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당신이 중년의 나이가 되었을 때 단순 건강검진이 아닌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강남세브란스 조완제 교수와 강남세브란스 신다혜 교수는 건강검진 중에서도 중년에 특화된 건강검진이 있으며, 40대·50대·60대별로 받아야 하는 필수 검진이 다르다고 한다. 40대부터는 암 검진, 50대부터는 골밀도 검사, 60대에는 심뇌혈관 질환 관련 검사를 추가해야 한다고 말한다. 조완제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분별한 건강검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수많은 건강검진 항목 중에서 나에게 꼭 맞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에게 가족력이 있거나 생활 습관에 위험 요인이 파악된다면 관련 질환 검진은 추가로 받아야 한다. ‘귀하신 몸 주치의가 추천하는 건강검진 꿀팁’ 코너를 통해 수많은 건강검진 항목 중에서 본인에게 꼭 맞는 건강검진을 선택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8일(토) 밤 9시 55분, EBS 1TV ‘귀하신 몸’ ‘건강검진 특집 4부작 제3부 - 4060 나에게 꼭 맞는 건강검진 받는 법’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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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7
  • 서맥 환자 ‘심방 조율’ 개선 희망 외(外)
    [현대건강신문] 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지난 14일 국내 최초로 ‘바흐만 다발 심조율’ 10례를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바흐만 다발 심조율’은 서맥 환자의 심방 조율을 보다 전기생리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시술법이다. 바흐만 다발 심조율이 가진 의학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시술이 시도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지난 2024년 12월 10일 첫 바흐만 다발 심조율 성공을 시작으로 본 시술법이 필요한 환자에게 바흐만 다발 심조율을 성공적으로 시행해왔으며 2025년 1월 14일 국내 최초로 바흐만 다발 심조율을 10건을 시행한 기관이 되었다. 보라매병원의 바흐만 다발 심조율 10례 달성은 최신의 치료법을 공공의료에 선도적으로 적용한 사례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심박동기 삽입술은 심방 심조율 시 전극선을 우심방에 거치해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부자연스러운 심박동이 발생하고 장기적으로는 심박동기와 관련된 부정맥 발생 위험을 증가시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 반면 바흐만 다발 심조율은 서맥 환자의 좌우 심방 간의 전도 지연을 해소하여 보다 자연스럽게 심방을 조율하게 된다. 이로 인해 기존 시술법과 비교하여 심박동기로 인한 부정맥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심박동기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여러 이점에도 불구하고 바흐만 다발 심조율은 시술을 위한 특수한 도구의 필요성, 시술 난이도와 시술 시간의 증가 등 여러 이유로 해외의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시행되어 왔을 뿐, 국내에는 잘 도입되지 못했다. 따라서 보라매병원을 시작으로 국내에 본 시술의 대중화가 이루어진다면 서맥 환자들의 예후가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권순일 교수는 “바흐만 다발 심조율을 보라매병원에서 그동안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심혈관센터 교직원들의 남다른 노고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 23년 임상 경험으로 깨달은 아이 성장 비밀 담아 끝없는 경쟁, 불안과 스트레스, 디지털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 [현대건강신문] 쉽게 흔들리는 7~13세 아이와 효율적인 양육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가 ‘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을 출간했다. 김효원 교수는 23년간의 임상 경험과 다수의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자기 조절의 힘이 △아이의 일상생활 △학습 능력 △관계 형성 △전반적인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했으며, 부모가 아이를 위해 반드시 가르쳐야 할 ‘자기 조절’을 설명하며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양육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자기조절이 남다른 아이의 비밀을 △감정 △행동 △인지 △관계 △즐거움과 동기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각각의 영역에서 부모가 아이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지를 세심하게 풀어냈다. 김효원 교수는 아이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정 조절과 자기 이해를 통해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부모도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를 위한 방법론도 함께 책에 담았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이를 성공적으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 조절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규상 과장, ‘소음성 난청’ 출간 “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청력과 건강 보존에 도움” 서울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규상 과장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노출되어 업무상 질병으로서 소음성 난청을 얻은 근로자의 건강을 진단하고 청력을 보존하는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을 엮은 전문 서적 ‘소음성 난청’(이담북스, 466쪽)을 지난 3일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특수건강진단협회가 기획한 직업병 총서 시리즈의 첫 번째 서적으로 특수건강진단에서 가장 빈번히 다루는 난청에 대한 진단과 평가, 관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지난 2022년 기준 소음 관련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근로자는 78만 명에 이르며, 실제 소음성 난청으로 판정된 근로자는 2만 3천여 명으로 전체 직업병 유소견자의 98.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소음성 난청의 판정과 업무상 질병의 인정 및 장해 평가는 쉽지 않다. 특히 노령 근로자나 다른 귀 질환을 동반한 경우는 특수건강검진에서 판정이 더욱 어렵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특수건강진단기관에서 꼭 알아야 할 청력정도관리에 관한 이론과 실제의 모든 것을 담았다. 나아가 소음성 난청의 이해를 위한 제반 이론과 실무적인 지침은 물론, 소음 측정과 평가 및 청력보호구의 착용 등 사업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청력보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루었다. 김규상 과장은 “이 책은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하는 모든 기관과 소음성 난청에 관심을 기울이는 보건관리자 및 산업보건을 전공하는 학생과 전공의에게 도움을 주려는 연구의 결과물”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청력을 보존하고 그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현실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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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7
  • 기억력 뛰어난 ‘슈퍼에이저’, 비밀은 ‘쉴 새 없는 움직임’
    [현대건강신문] 한번 외운 것은 잘 잊지 않을 정도로 기억력이 뛰어나 ‘박사’라는 별명을 가진 81세의 여성. 여든의 나이에도 팝송을 100곡 이상 외워 부를 수 있는 80세의 남성. 밤새워 공부한 끝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81세 여성. 80대에도 남다른 기억력을 자랑하며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이들에게 인지기능검사를 진행한 결과, 놀랍게도 40대 수준의 기억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의 4~5%에 불과한 이들을 ‘슈퍼에이저’라고 부른다. 과연 이들의 뇌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김건하 교수는 슈퍼에이저 연구를 통해 유전보다 후천적인 요인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규명해 냈다. 과연 슈퍼에이저가 실제 나이보다 3~40살 이상 젊은 뇌를 가질 수 있었던 비밀은 무엇일까? 중년에서 뇌의 노화가 멈춘 슈퍼에이저. 그들에겐 가장 큰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인다는 것. 평소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고,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으로 다닌다는 81세의 여성. 매일 헬스장에서 2시간씩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하는 80세 남성. 눈을 뜨자마자 맨손체조를 시작하고, 아내와 함께 날마다 산책하는 80세 남성. 집 안에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5천 보 이상 걷는다는 81세 여성. 슈퍼에이저들은 도무지 8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체 활동량이 많았다. 과연 남다른 신체 활동량과 뇌 저속노화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몸을 많이 움직일 때마다 뇌를 젊게 하는 천연 영양제가 분비된다고 알려져 있다. 생활 습관을 통해 뇌를 젊게 만드는 방법을 명의와 함께 알아보자. 슈퍼에이저의 하루는 누구보다 바쁘다. 젊은 사람들도 따기 어려운 컴퓨터 자격증에 도전하는가 하면, 일본어 회화를 배우고, 라인댄스에 도전한 분도 있었다. 새로운 취미활동을 통해 누구보다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는 80대. 바쁜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을 하고, 오랜 친구들과 모임을 하고, 손주들과 영상통화를 하는 등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들과 교류가 많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새로운 취미활동에 도전하고, 사회적 관계를 다양하게 맺는 것은 김 교수가 밝혀낸 뇌 저속노화의 또 다른 비밀이다. 과연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누군가와 관계를 형성할 때 우리의 뇌 속에서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것일까? 저속노화 습관을 통해 뇌를 젊게 만들 수 있는 원리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명의에서 공개한다. 17일(금) 밤 9시 55분 EBS에서 방송되는 ‘명의 신년 특집 저속 노화의 비밀’ ‘3부. 80대에 중년의 뇌를 갖는 방법’에서는 김건하 교수의 연구에 참여한 슈퍼에이저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써, 뇌를 젊게 만들 수 있는 생활 습관과 그 뒤에 숨어있는 뇌 저속노화의 원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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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6
  • 분당차병원, 18일 골다공증 건강강좌 외(外)
    [현대건강신문]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오는 18일(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분당차병원 지하2층 대강당에서 ‘골다공증’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나이가 들면서 키가 줄어드는 이유(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 △설마 나도 골다공증?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국립암센터 산부인과 이동옥 교수) △뼈를 튼튼하게 하는 음식과 영양제, 뭐가 있나요?(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최한석 교수)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골다공증 치료(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용환 교수)△질의 응답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는 “이번 건강강좌는 고령화 사회에 골다공증 유병률 및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의 올바른 이해 및 치료를 위해 마련했다”며 “평소 증상이 없어 무시하고 지내기 쉽지만 골절 발생 시 심각한 장애 또는 사망률 증가와 관련돼 골다공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하는데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건강강좌는 골다공증에 관심 있는 환우 및 가족,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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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강좌
    2025-01-15
  • 동반진단 검사에 발목 잡힌 ‘빌로이’ 치료, 전이 위암 환자 생명 위협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위암치료제 빌로이(성분명 졸베툭시맙)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동시에 받은 바이오마커 클라우딘18.2(Claudin 18.2) 양성 여부 확인을 위한 동반진단 의료기기가, 신의료기술평가 절차로 인해 말기 위암 환자들이 사용할 수 없어 신속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연)는 15일 빌로이 치료가 필요한 말기 위암 환자들을 위태로운 상황으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공급하는 희귀신약인 빌로이는 지난해 9월 20일 식약처로부터, 클라우딘18.2 양성, HER2 음성의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이거나 전이성인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에 화학요법과 병용하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빌로이는 전 세계 최초로 승인된 클라우딘18.2 표적 치료제로, 위에서 발현 및 노출되는 단백질인 클라우딘 18.2와 결합해 작용하는 면역글로불린 단일클론항체다. 국내 대표적인 고형암인 위암은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5년 상대생존율이 점차 향상되고 있지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치료의 경우 여전히 한계가 뚜렷한 상황이다. 실제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진단된 국내 위암 환자 중 원격 전이 단계에서의 5년 상대생존율은 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한계는 위암이 다른 암종에 비해 발병 기전이 복잡하고 조직학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어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표적 치료가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승인된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발생한다. 클라우딘18.2는 위점막세포의 암 발생 과정에서 노출되는 단백질로 림프절 전이 및 원격 전이 부위에서도 일부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이성 위암 환자 중 약 90%가 HER2 음성 환자이며, 이 중 약 40%에 달하는 환자가 클라우딘 18.2 양성 환자인 것으로 보고된다. 클라우딘18.2에 대한 동반진단 또한 승인되어 현재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면역조직화학 검사(IHC)를 통해 가능하다. IHC 검사법은 암 조직 내 특정 단백질 발현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유럽종양학회(ESMO) 임상진료지침과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대상 환자 선정 기준으로 동일한 검사법을 권고하고 있다. 아스텔라스는 위암치료제 빌로이를 2025년 1월 출시를 준비 중이지만, 말기 위암 환자들은 비급여로조차 치료받을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 이는 빌로이를 처방받기 위해 동시 허가받은 동반진단기기인 한국로슈진단의 벤타나 클라우딘18(VENTANA CLDN18) RxDx 에세이(Assay)를 통해 클라우딘18.2 양성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현재 클라우딘18.2에 대한 진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IHC 검사법이 암종이나 바이오마커가 새롭게 추가될 때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클라우딘18.2에 대한 IHC 검사법은 이미 △HER2(유방암, 위암) △ALK(폐암) △PD-L1(폐암, 위암) 등 주요 바이오마커 진단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기존기술로 인정될 경우, 빌로이는 클라우딘18.2에 대한 IHC 동반진단과 함께 해당 말기 위암 환자들이 즉시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차 전문평가위원회 회의에서 빌로이의 IHC 동반진단 안건에 대해 주요 임상 가이드라인 등재 근거 제시를 요구하며 결정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기존기술이 아닌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 사용 가능 시점까지 최대 320일이 소요될 수 있다. 환연은 “이 기간에 클라우딘18.2 진단이 불가능해져 해당 말기 위암 환자들은 치료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며 “이는 치료가 한시가 급한 말기 위암 환자들을 풍전등화와 같은 위태로운 상황으로 내모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는 2025년 1월 20일로 예정된 2차 전문평가위원회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클라우딘18.2 진단 공백으로 인해 말기 위암 환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연은 “말기 위암치료제 빌로이와 식약처 허가를 동시에 받은 바이오마커 클라우딘18.2 양성 여부 확인을 위한 동반진단 의료기기 신의료기술 평가 논란은 국내 동반진단 제도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신약 개발과 첨단 의료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동반진단 관련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환자들의 치료 접근권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치료 시기가 생명과 직결되는 말기 암 환자들에게 이러한 지연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생명과 직결된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동반진단 제도 관련 개선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질병
    2025-01-15
  •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아픈 ‘치루’ 조기 치료 중요
    [현대건강신문] 항문은 괄약근으로 이루어진 작은 구멍으로 우리 몸에 중요한 소화기관이자 배출기관이다. 그러나 연약해서 상처를 입을 경우 잘 회복되지 않으며, 대변과 접촉하는 특성상 세균감염도 쉬워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항문 내부 벽에는 원활한 배변을 위해 윤활 작용을 하는 분비물을 내보내는 항문샘이 존재한다. 항문샘은 움푹 파인 구조로 세균이나 이물질이 침투하기 쉬운 탓에 염증이 생겨 고름인 농양이 차기도 한다. 일종의 고름 주머니인 항문농양이 터지면 항문샘과 통로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치루’라고 한다. 대체적으로 항문 농양이 생긴 환자의 70%가 치루를 겪게 되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치루는 쉽게 말해 괄약근을 지나는 염증과 고름의 ‘샛길’이 생기는 것으로, 발생하면 항문 주위가 반복적으로 붓고 매우 아프며 고름이 잡힌다. 또한, 주변에 볼록 튀어나온 구멍(외공)이 만져지며, 외공을 통해 고름이나 가스가 나오게 되며, 앉거나 걷는 것이 불편해 질만큼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지장을 준다. 치루는 괄약근 침범 정도에 따라 단순 치루와 복잡 치루로 구분한다. 단순 치루는 치루의 길이 하나뿐이고, 내괄약근 밖을 침범하지 않고 항문 쪽으로 얇게 주행하는 형태를 보인다. 복잡 치루는 단순 치루와 달리 샛길이 외괄약근 상당 부분을 포함하거나 외괄약근 위로 올라가는 등 깊고 넓게 발생한다. 이외에도 크론병이나 결핵성 장염으로 발생한 치루, 재발성 치루, 여성의 경우 치루 위치가 질 쪽으로 주행했을 경우, 괄약근이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발생한 치루, 다발성 치루 등도 복잡 치루에 해당한다. 초기 항문농양 상태에서는 고름을 빼고 좌욕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루로 발전했을 때 완치 방법은 수술뿐이다. 수술은 괄약근에 있는 1차 병소를 제거하고 누관을 처리해주는 것이 기본원칙이나, 여러 개 샛길이 퍼져있는 복잡치루의 경우는 더욱 어렵고 복잡한 수술이 필요하다. △실이나 탄성 밴드, 배액관 등으로 괄약근을 동여매어, 괄약근 손상은 피하면서 절개하는 ‘치루 절개술’ △치루관을 통해 고무줄을 넣어 올가미처럼 묶어 두는 ‘씨톤(seton)’ △괄약근간을 지나는 치루관을 묶어 줘 대변이 외괄약근까지 진행하지 못하도록 막아 치루를 낫게 하는 ‘괄약근간 누관 결찰술’ 등 괄약근 손상은 줄이면서 효과를 보일 수 있는 다양한 수술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환자 케이스에 따라 적용 여부가 모두 다르다. 고려대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윤순석 교수는 “치루는 현재 뚜렷한 예방 수단이 없어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가 가장 바람직하므로 관련 증상을 보일 때에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며 “복잡치루의 경우 내괄약근 안쪽, 내괄약근 관통, 외괄약근 안쪽, 내외괄약근 관통, 외괄약근 선회, 발굽형 등 발병 형태가 매우 다양해 정교한 계획 수립과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수술인 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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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4
  • 백내장 수술 3월에 가장 많은 이유
    [현대건강신문] 백내장은 60대 이상 성인 중 70%가 진단받는 한국인의 대표적 안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하는 ‘연도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백내장은 매년 다빈도 수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경희대병원 안과 김기영 교수는 “백내장은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피질이 하얗게 변하거나 중심부가 딱딱해지면서 누렇게 변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라며 “질환 특성상 진행 속도가 느리고 개인마다 편차가 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데,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 그리고 낮은 태양 고도로 인한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는 겨울에 특히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보건의료빅데이터 ‘월별 환자 수 추이’에 따르면, 1월을 시작으로 3월에는 환자 수가 최고 정점을 찍는 특징을 보인다. 백내장의 원인은 수정체 노화인데, 대표적인 증상으로 빛이 번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심하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등이 있다. 문제는 이를 피로감 혹은 단순 노안의 영향으로 여겨 진단과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해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백내장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각막을 1~2mm 정도 절개한 후 기구를 삽입해 초음파 유화술 및 흡입술로 백내장을 완전히 제거하고, 수정체낭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김기영 교수는 “수술 시기를 놓쳐 과숙백내장으로 발전된 경우, 수정체가 융해되기 시작해 안압이 상승하거나 홍채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수술 중 후낭파열의 위험이 커져 정상적인 인공수정체 삽입 대신 유리체절제술 등 2차 수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실명의 흔한 원인질환으로 손꼽히는 만큼 증상발현 시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이며 특히, 전신마취 없이 약 10~15분의 수술로 시력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기존 수정체 자리에 대체되는 인공수정체는 동일한 빛을 몇 개의 초점으로 맺느냐에 따라 크게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초점 개수에 따라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효율이 결정되고 이는 선명도, 거리별 시력 등에 영향을 미친다. 김기영 교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 중 한 곳에 빛을 모아 초점을 맞추는 원리로 초점을 맺는 거리에 따라 돋보기 혹은 안경이 필요하다”며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2개 혹은 그 이상의 초점을 가지도록 고안되어 돋보기 없이도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 모두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이중초점을 넘어 중간거리를 보정한 삼중초점, 근거리에서 중간거리까지 연속적으로 초점을 맺을 수 있는 연속초점으로까지 개발된 상태다. 이론적으로 연속초점이 다른 인공수정체에 비해 전체의 범위에서 더 나은 시력의 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기영 교수는 “초점 개수가 많을수록 더 좋은 인공수정체라고 판단할 수 있으나 선명도 감소, 눈부심, 달무리 현상 등이 생길 수 있어 야간 운전을 하는 등 시력에 예민한 생활을 하는 직업군에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과 수정체별 장단점을 확인하고 본인의 생활패턴에 맞춰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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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3
  • 노인성 난청 국회 토론회에 난청 환자 대거 참석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해 말부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난청 인구가 급증한다는 발표가 국회 토론회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노인 난청 환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이과학회, 대한난청협회, 이비인후과의사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의원과 함께 13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노인성 난청 국가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노인성 난청의 실태와 정책 마련’을 주제로 발표한 서재현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대한이과학회 학술이사)는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며 2024년 말부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난청 인구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난청은 △의사소통의 장애 △사회와 단절 △인지기능 저하 △치매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론회를 주최한 대한이과학회 박시내 회장(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노인성 난청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에서 유병률이 38%에 달할 정도로 사회적 영향이 큰 문제”라며 “뇌가 소리자극을 적절히 받지 못하면 중등도 난청 환자는 치매 발병률이 3배, 고도 난청 환자는 5배까지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난청 환자가 보청기를 착용하면 치매 위험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면서도 “현행 보장구 급여제도는 청각장애인만 지원 대상이며 비장애 난청 노인들을 위한 보청기 지원 대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이과학회의 조사 결과 노인성 난청 질환자 690명 중 중등도 난청인 노인이 252명에 달했지만 보청기를 사용한 노인은 32명에 불과했다. 난청 환자 치료를 위한 정책 대안을 소개한 서 교수는 “노인 복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으로 보청기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노인 난청 환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회의원회관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하는 등 절차가 있어 난청 환자들이 국회 토론회장에 많이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대한이과학회 관계자는 “노인 난청 환자들이 토론회에 높은 관심을 보여 놀랐다”며 “아마 토론회 공지를 환우회 카페 등에서 보고 참석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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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3
  • ‘귀하신 몸’...‘당뇨병 전단계’가 치료 골든타임
    [현대건강신문] #사례1. 누가 봐도 마른 체형의 조항길 씨(58). 당뇨인이 될 거라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어느 날,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병 전단계를 판정받았다. 비만도 아닌 그녀가 당뇨인 이유는 대체 뭘까. #사례2. 3년째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안현준 씨(59). 정상 혈당으로 돌아가고 당뇨약을 끊기 위해 지금까지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는 그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은 물론 매일 운동도 하고 있지만 혈당 수치는 제자리다. 눈에 실핏줄이 터지고, 식후 졸음이 몰려오는 등 당뇨병 증상이 몸에 나타난다는 그녀. 과연 그녀의 당뇨는 어떤 상태일까. #사례3. 정년 퇴임을 하고 한적한 시골 생활을 즐기는 이희성 씨(65). 몇 년 전부터 당뇨병 전단계를 진단받았지만, 당뇨병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의아하기만 하다. 고혈당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찾은 그는 “당뇨병 전단계가 아니라 이미 당뇨병으로 악화한 단계”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나도 설마 당뇨일까?” 궁금하다면 건강검진 결과를 보자.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 중 하나라도 아래 범위에 해당한다면 당뇨병 전단계, 즉 당뇨병 문턱에 와 있는 것이다. ▲ 당뇨병 전단계 기준 △ 공복혈당 : 100~125mg/dL (99mg/dl까지 정상, 126mg/dL 이상부터 당뇨) △ 당화혈색소 : 5.7~6.4% (5.6%까지 정상, 6.5% 이상부터 당뇨)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진 △다음 △다식 △다뇨. 하지만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당뇨병은 진행된 상태. 마음껏 음식을 먹는 동안, 우리 몸속 혈관들은 서서히 망가져 △심근경색 △뇌졸중 △실명 등 발을 절단해야 하는 심각한 합병증까지 불러온다. 그래서 당뇨는 그 어떤 질환보다 조기 발견과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EBS ‘귀하신 몸’ ‘건강검진 특집 4부작 제2부 - 당뇨를 되돌려라! 혈당 스파이크 잡는 법’에서는 혈당을 낮추는 식사법과 식사 직후 운동을 습관 삼은 17일간의 솔루션 과정과 결과를 공개한다. ‘혈당 스파이크 잡는 법’은 오는 11일(토)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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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0
  • 페마자이레·테빔브라·오페브 건강보험 급여 청신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베이진코리아의 식도편평세포암 치료제 테빔브라(티슬렐리주맙)과 베링거인겔하임의 폐섬유증 치료제 오페브(닌테다팁), 한독의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페미가티닙)가 급여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9일 진행된 2025년 첫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심의 결과, 베이진코리아 테빔브라주100mg(이하 테빔브라)은 식도편평세포암 치료에 급여 적정성을 인정 받았다. 테빔브라는 지난 2023년 11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를 지속할 수 없거나 투여 이후에 재발 또는 진행된 절제 불가능, 재발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ESCC)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으로 20일 허가 승인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식도암은 암 관련 사망의 6번째로 흔한 원인이며, ESCC는 식도암의 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조직학적 유형암이다. 테빔브라는 PD-1에 대한 티슬렐리주맙의 결합 표면이 PD-L1의 결합 표면과 크게 겹쳐서 다른 동일 계열 면역항암제제제에 비하여 PD-1/PD-L1 상호작용을 완전히 차단하며, 전임상 모델에서 높은 표적 친화성과 PD-1으로부터의 느린 해리 속도를 보여주어 역시 동일 계열 약제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30~80배 이상 반감기가 느린 것으로 보고되었다. 베링거인겔하임 오페브연질캡슐100,150mg은 △특발성 폐섬유증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 폐질환 △진행성 폐섬유증 치료제 적응증으로 급여를 신청했으나,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 폐질환과 진행성 폐섬유증에서만 급여 적정성이 인정됐다. 한독 페마자이레정4,5,9,13,5mg은 섬유아세포 성장인자수용체(FGFR2) 융합 또는 재배열 담관암 치료에서 급여 적정성이 인정됐다. 담관암은 간에서 담낭 및 소장으로 소화액인 담즙을 운반하는 가느다란 관인 담관에서 형성되는 드문 형태의 암이다. 페마자이레는 담관암 적응증에 세계 최초로 FDA가 승인한 표적 치료제로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는 FGFR2 융합 이나 재배열로 인해 발생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FGFR 억제제다. 페마자이레는 FGFR2 유전자의 융합 또는 재배열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이 있는 성인 중 이전에 적어도 한번의 전신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위험분담계약 약제의 사용범위 확대 적정성 심의도 진행됐다. 한국화이자제약 로비큐아정 25, 100mg(롤라티닙)은 림프종 인산화효소(ALK)-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 적응증 확대를 신청했으나, '평가금액 이하로 수용'이라는 조건부로 적정성을 인정을 받았다. 한편, 약평위를 통과한 약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최대 60일 약가협상을 거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건강보험 급여 등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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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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