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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혈당 왜 이리 높지?”… 혈당 변동성 잡는 생활습관이 해답
- [현대건강신문] 만약 당뇨병 전단계 혹은 당뇨병에 들어섰다면, 만약 가족력이 있거나 임신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앞으로 어떤 치료를 받고 어떻게 혈당을 관리해야 할까? 달고 짠 음식이 도처에 넘쳐나고, 먹방에 맛집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많이 먹고, 자주 먹고, 야식까지 챙겨 먹으며 혈당을 상승시킨다. 그런데도 운동은 부족하고, 스트레스는 점점 늘어나 그것을 해소하려다 보니 먹는 것에 더 집착하게 된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하게 되는 현실들, 결국 우리의 몸은 고혈당에 시달리게 된다. 당뇨병 3년 차에 접어든 70대 남성. 채식을 하고 식후 운동을 하는데도, 혈당 수치는 떨어질 줄 모른다. 보리밥을 먹는데도 식후 혈당이 220mg/dL이 나오니, 하늘이 야속하고 답답하기만 하다. 검사 결과, 단백뇨까지 검출되면서 당뇨병 합병증이 시작된 상황. 유난히 식후에 혈당이 오르는 그는,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당뇨병 전단계 진단을 받은 20대 남성. 아버지에 고모까지 당뇨병을 앓고 있어, 늘 당뇨병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대략 50%. 반드시 살을 빼 당뇨병의 위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남성, 하지만 진단 결과, 고도 비만이 있는 데다 가족력까지 있어, 당뇨병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 조절이 힘들다는 남자. 그는 당뇨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게 될까? 그에 따른 혈당은 어떻게 나왔을까? 복부비만이 어떻게 당뇨병을 불러오는지, 인슐린 저항성이란 무엇인지, 당뇨병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당뇨병 전단계 진단을 받은 40대 여성. 10년 전 임신 당시 임신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나이가 들면서 당뇨병이 걱정되지만 워킹맘으로 바쁘게 살다 보니 주로 사서 먹거나 가공식품 위주로 식생활을 해왔다. 그녀는 진료와 영양상담 후 달라진 식습관을 실천해 1주일 만에 놀라운 수치 개선을 보여준다. 임신당뇨병이란 무엇인지, 당뇨병과의 연관성과 그 의미는 무엇인지, 아침 식사를 거르는 습관은 식후 고혈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혈당과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자. EBS ‘명의’ ‘오르락내리락, 당신의 혈당’ 편에서는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와 함께 혈당 변동 폭을 줄이는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EBS ‘명의’‘오르락내리락, 당신의 혈당’ 편은 18일(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서 당뇨병이란 어떤 병인지, 식후 고혈당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특히 최근 당뇨병 치료에 있어 중요하게 떠오른 혈당 변동성은 무엇이고, 혈당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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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혈당 왜 이리 높지?”… 혈당 변동성 잡는 생활습관이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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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낮을수록 당뇨환자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 높아
- [현대건강신문]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이 최대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저소득층 당뇨병 관리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맞춤형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윤재승·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미숙·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팀이 공동으로 한국 국민건강정보데이터베이스(NHID)와 영국 바이오뱅크(UKBB)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형 당뇨병 성인 환자 185만 여명의 소득 및 임상적 특성을 심층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환자 데이터를 소득 수준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저소득 환자군은 최상위 소득 수준 환자군에 비해 2형 당뇨병의 중증 저혈당 악화 위험이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년 이상 의료급여를 지속 수급한 환자는 중증 저혈당 위험이 71% 증가한 반면, 5년간 소득이 꾸준히 증가해 최상위 소득군으로 이동한 환자는 위험이 약 26% 감소했다. 이러한 소득 수준과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 간의 상관관계는 특히 △남성 △인슐린 미사용 환자 △만성신장질환 미보유자 △당뇨병 유병 기간이 짧은 환자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관찰됐다. 윤재승 교수는 “중증 저혈당은 치명적인 당뇨병 합병증으로, 당뇨병의 사망률과 이환율을 증가시키고 의료비용 상승을 초래한다”며 “이번 연구는 당뇨병 관리에서 소득 수준이 실질적인 위험 요인임을 입증한 것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맞춤형 관리 전략이 중증저혈당 예방은 물론,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의학협회(JAMA)가 발행하는 국제 저명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되며, 학술적 의의를 높이 평가 받았다. “임신 중 영양 불균형, 태아 지방간 질환 위험 증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 “암컷보다 수컷 자손에서 대사 이상, 더 크게 나타나” 임신 중 산모의 영양 상태가 태아의 건강뿐만 아니라 성인기 질병 발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발달 기원 건강 질병 이론(DOHaD)’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이 임신 중 모체의 식단이 자손의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켜 대사성 지방간 질환(MASLD)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임신 중 50% 식단 제한과 45% 고지방 식단에 노출된 모체에서 태어난 자손을 16주 간 관찰한 결과, 수컷 자손에서 대사 이상이 더 크게 나타났다. 체중 변화가 크지 않았음에도 남성 자손의 혈중 중성지방과 렙틴 수치가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이런 변화가 부티레이트(Butyrate) 생산 장내 유익균인 락크노스시라피에(Lachnospiraceae) 계열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이런 대사 변화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수컷 자손에서는 부티레이트 생산 세균의 감소와 함께 혈중 부티레이트 농도가 감소했으며, 이는 간에서의 지질 생성 증가와 산화적 손상으로 이어졌다. 반면 암컷 자손에서는 이런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부티레이트는 숙주의 에너지 및 지질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단쇄지방산이다”라며 “임신 중 모체의 영양 불균형이 자손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변화시켜 부티레이트 생산을 감소시키고, 이것이 간 지방 축적과 대사 장애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임신 중 영양 부족과 영양 과잉 모두가 자손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영양 부족이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출생 후 정상 식단을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 중 모체 식단의 영향이 지속되었다. 이는 임신 중 적절한 영양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임신부의 영양 상담 및 관리 지침 개발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향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를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는 ‘분자영양학 및 식품연구(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게재되었으며, 한국연구재단과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더 작게 절개하는 '양방향 내시경' 허리디스크 수술, 효과·안전성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상민 교수, 통증·흉터·합병증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상민 교수팀이 요추 추간판 탈출증을 치료하는 수술법인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의 기능적 우수함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기존 수술법과 동등한 임상 결과를 보이면서도 통증·흉터·합병증 분야에서는 더 우수한 결과를 나타내, 향후 요추 추간판 탈출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흔히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요추 부위의 추간판이 파열되면서 누출된 내부 수핵이 신경을 압박해 허리통증, 좌골신경통(엉덩이에서 다리로 뻗치는 통증), 다리 저림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근력 저하, 대소변 장애, 지속적인 통증 등이 동반되면 누출된 수핵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현재 표준 수술법은 요추 부위 근육을 약 30~40mm 절개하고 수술용 현미경으로 확인하면서 누출된 수핵을 제거하는 방식인 ‘현미경 디스크 절제술(Microscopic Discectomy, MD)’이다. 예전 개방수술법보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도 적지만, 근육을 벌리는 과정에서 손상과 흉터, 그리고 통증이 불가피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박상민 교수팀은 보다 침습을 줄인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Biportal Endoscopic Discectomy, BED)’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다. BED는 요추 두 곳에 약 10mm~20mm정도만 절개하고 내시경 카메라로 환부를 확인하면서 수핵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현미경 디스크 절제술은 환부를 현미경으로 봐야하기에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 보다 절개를 크게 해야 한다. 연구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국내 6개 병원에서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작위로 BED군과 MD군(각 50명)으로 배정했으며, 이후 12개월간 환자를 추적 관찰했다. 주요 평가지표는 △기능 회복 점수 △조기 회복지표(통증, 근육 손상, 흉터 등) △합병증 발생 여부다. 연구 결과 BED와 MD의 기능 회복 점수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수술 후 12개월 시점의 평균 기능 회복 점수는 각각 10.9, 10.3로, 통계적으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는 BED도 MD만큼 수핵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걸 의미한다. 대표적인 합병증인 ‘상처 벌어짐’에서도 BED군은 0건, MD군에서는 5건이 발생해 합병증 발생률에서도 BED군이 우수했다. 이외 재수술 및 심각한 이상 반응(심뇌혈관 사망 등)은 양쪽 모두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이 기존 수술법과 유사한 기능적 회복 효과를 보이면서도, 상처, 조기 통증, 근육 손상 측면에서 임상적으로 더 우수하다는 점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특히 흉터나 회복 속도에 민감한 젊은 여성이나 직장인에게 내시경 디스크 수술은 1차 수술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주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PACEN)의 지원을 받아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송광섭 교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박현진 교수와 함께 수행됐으며, 논문은 정형외과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The Bone & Joint Journa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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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낮을수록 당뇨환자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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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운동 중 혈당 조절 어려워…‘혈당펌프+AI’ 결합해 관리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슐린펌프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소프트웨어가 결합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운동 중이거나 수면 중에도 자동으로 인슐린을 공급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활동량이 많은 어린이 1형 당뇨병 환자들을 중심으로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인슐린펌프 전문기업 ㈜수일개발은 프랑스 AI 기반 당뇨병 치료 전문기업 다이아벨루프(Diabeloop)와 함께 진행한 AID(Automated Insulin Delivery)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최대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네덜란드 메디큐(Mediq)와 약 300억 원 규모의 인슐린 펌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출이 본격화된다. AID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인슐린 주입량을 조절하는 차세대 당뇨병 관리 시스템으로, 특히 수면 중이나 운동 중처럼 혈당 조절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혈당 유지가 가능하다. 수일개발 해외영업부 남승민 팀장은 “이번 시스템은 연속혈당측정기(CGM), 인슐린 펌프, 그리고 AI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이 세 가지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라며, “환자의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자동으로 인슐린을 조절해 저혈당을 예방하고, 정상 혈당 범위 내에 머무는 시간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시스템은 △덱스콤 G6 센서(CGM), △수일개발의 소형 인슐린 펌프 ‘다나아이(Dana-i)’, △다이아벨루프의 AI 알고리즘 ‘DBLG1’이 결합된 형태다. 덱스콤 G6는 5분마다 혈당을 측정하며, 손가락을 찌르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리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핵심 부품인 ‘다나아이’ 인슐린 펌프는 초소형·경량 설계와 안정적인 블루투스 무선 통신, 그리고 글로벌 AID 알고리즘과의 뛰어난 호환성을 갖춘 제품이다. 이 펌프는 △미국 FDA △유럽 CE △중국 NMPA △호주 TGA 등 주요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60개국 이상에 수출 중이다. 수일개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2023년 독일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혈당이 정상 범위(70180mg/dL)에 머무는 시간 비율(TIR)을 평균 7576%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8시간 이상 혈당이 정상 범위 안에 유지된다는 의미다. 남 팀장은 “AI 시스템은 환자의 식사 패턴과 활동 습관을 학습해 개인 맞춤형 인슐린 주입량을 결정한다”며, “고혈당 상황에서는 미세 인슐린을 추가 투입하고, 저혈당이 우려될 경우에는 인슐린 주입을 중단하거나 식사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현재 AID 시스템은 미국당뇨병학회(ADA), 유럽당뇨병학회(EASD), 소아당뇨국제학회(ISPAD) 등 주요 국제 기관으로부터 소아 및 고령 환자에게도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으로 강력히 권장되고 있다. 수일개발 최수봉 회장은 “이번 계약은 수일개발의 혁신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쾌거”라며, “AI 기반 인슐린 펌프 시스템은 단순한 당뇨 관리기기를 넘어 완전 인공췌장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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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운동 중 혈당 조절 어려워…‘혈당펌프+AI’ 결합해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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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냐 수술이냐”… 관상동맥질환 치료, 환자 상태 따라 달라져
- [현대건강신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있다. “스텐트를 넣어야 하나요, 아니면 수술이 필요한가요?” 실제로 관상동맥 치료에는 기본적인 약물치료 외에도 관상동맥 재개통술이 있으며, 이에는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과 흉부를 열어 우회 혈관을 만드는 ‘관상동맥우회술(CABG)’이 대표적이다. 두 치료법 모두 혈류를 개선해 심장 근육을 보호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적용되는 환자 조건과 예후는 다르다.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은 비교적 덜 침습적인 시술로, 대개 국소 마취 하에 시행된다. 좁아진 혈관 부위에 금속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회복이 빠르고 시술 시간이 짧아 단일 혈관 협착 환자에게 적합하다. 반면 관상동맥우회술은 흉부를 절개한 뒤, 환자 자신의 혈관(속가슴동맥, 노동맥 또는 하지정맥)을 이용해 막힌 혈관을 우회하는 새 혈관을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복잡한 병변이나 다혈관 질환, 당뇨병을 동반한 고위험군 환자에게 권장된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지현근 교수는 “혈관이 한 곳만 좁아져 있고 병변이 단순할 경우에는 스텐트 시술이 우선 고려되지만, 세 곳 이상 좁아졌거나 혈관 상태가 좋지 않다면 관상동맥우회술이 더 나은 예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이 있거나 좌주간부 병변(심장의 주요 혈관이 좁아진 상태)인 경우에는 수술이 생존율과 재발률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관상동맥우회술은 향후 재시술률이 낮고, 주요 심뇌혈관 부작용(MACCE) 면에서도 스텐트 시술보다 유리해 장기적으로 심장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최소절개법(MIDCAB)이나 로봇 수술 등을 통해 수술 부담은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는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스텐트 시술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자연 흡수되는 ‘생체흡수성 스텐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는 기존 금속 스텐트의 단점인 재협착과 장기 부작용을 줄이고, 이후 우회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수술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 교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은 다를 수 있다”며 “시술 또는 수술 여부는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정밀하게 평가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건국대병원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내과-흉부외과 간 다학제 협진을 통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관상동맥질환은 발병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가슴 통증, 호흡곤란, 왼팔 저림 등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은 1~2년에 한 번 정기적인 심장 건강 검진이 권장된다. 또한 식이 조절, 금연,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은 재발 예방의 핵심이다. 관상동맥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발생 자체를 막는 1차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심장질환뿐 아니라 대동맥류나 고지혈증 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에 위험 인자를 파악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치료를 받은 환자라면, 약물 복용과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재협착이나 재발을 막는 데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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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냐 수술이냐”… 관상동맥질환 치료, 환자 상태 따라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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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유병률 10년간 두 배 증가...심초음파 국가검진 도입 필요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인 지난 10년 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고령 인구에서 그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대한부정맥학회는 2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제17회 대한부정맥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 KHRS 2025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국내 심방세동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의근 학술이사(서울대병원 순화기내과 교수)는 ‘2024 심방세동 팩트시트’를 통해 국내 심방세동의 유병률, 치료 현황 및 최근 10년간의 변화 양상을 발표했다. 이번 팩트시트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심방세동 환자의 유병률 및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심방세동 유병률은 지난 10년간 1.1%에서 2022년 2.2%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고령 인구에서 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2년 기준 80세 이상 고령층의 유병률은 13%, 60세 이상에서는 5.7%로 보고되어, 국가건강검진을 통한 심방세동 선별검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의 평균 연령은 2022년 기준 70.3세로,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추세인 동시에 고령압 당뇨병, 심부전 등 주요 만성질환의 동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는 CHA2DS2-VASc 점수는 평균 3.6점이었고, 뇌졸중 예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 이사는 “심방세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면 이 병에 대해 조금 알고자 하는 이제 정확한 팩트를 전해야 될 시기가 온 것 같아 팩트시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방세동이 중요한 것은 심방세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환자의 합병증이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합병증이 중요한데, 최근 심방세동 유병률은 증가하는데 뇌졸중 발생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의 처방률이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NOAC 이하 노악)의 도입으로 뇌졸중예방을 위한 항응고제 처방은 2022년 72.1%로 급격히 증가했고, 항혈소판제 처방률은 32%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역간 항응고제 처방률의 차이 및 항웅고제의 1년 이후 복약 순응도의 비율감소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의 리듬 조절을 위한 항부정맥약제 처방 및 전극도자절제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법의 지난 10년간의 변화도 보고했다. 전체 심방세동 환자에서 리듬조절을 위한 항부정맥약제 처방비율은 2022년 16.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심방세동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인 전극도자절제술과 같은 시술의 비율도 2022년 0.7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해외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향후 보다 적극적인 리듬 조절 치료 전략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 이사는 "새롭게 심방세동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한 11만 명 정도 있고,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심방세동으로 인한 부담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뇌경색 예방을 위한 약제인 항응고제 처방이 꾸준하게 늘고 있어 결과적으로 보게 되면 뇌경색 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별로 처방 비율의 차이가 있고, 복용 순응도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항부정맥제 처방 비율이 계속 증가되고 있는데 전극도자절제술은 외국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시행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이런 치료가 있다는 것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팩트시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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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유병률 10년간 두 배 증가...심초음파 국가검진 도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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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투석 사라질 위기’…“환자 선택권·건강보험 재정 지키려면 재택투석 활성화 시급”
- 말기 신부전 환자의 필수 치료 중 하나인 복막투석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의료계의 경고가 나왔다. 과거 전체 투석 환자의 약 20%에 달하던 복막투석 환자 비율은 현재 45% 수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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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투석 사라질 위기’…“환자 선택권·건강보험 재정 지키려면 재택투석 활성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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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고혈당·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은 ‘한 몸’
- [현대건강신문] 고혈당,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동맥경화 등이 개인에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을 밝힌 논문이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2형 당뇨병 △만성 신장 질환 등 위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서울의대 내과학교실 교수)가 △고혈당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동맥경화 등이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에 관한 최신 연구를 집대성해 종설 논문으로 발표했다. 종설(review) 논문은 저널이 해당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를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정리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형식의 논문이다. 임수 교수는 “최근 한국인에서 당뇨병, 비만,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 대사 질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공중보건 차원에서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내 당뇨병 환자는 600만 명에 달하고, 과체중 및 비만에 해당하는 비율은 전 국민의 30%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임수 교수는 “이들이 개별적인 질환이 아니라, 대사증후군을 기본으로 상호 연관된 만성질환임을 인지하고 맞춤형 통합적인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약물 치료가 많이 발전하고 있지만, 만성질환을 예방하려면 국민 개개인이 젊은 나이부터 고혈당, 고지방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 골고루 들어가 있는 균형 잡힌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면서 꾸준히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의 유지가 가장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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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고혈당·고혈압·이상지질혈증·비만은 ‘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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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질환자, 추위에 음주시 심방세동 위험 증가
- [현대건강신문]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은 피가 모이는 심방이 빠르게 부르르 떨리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근거림 △어지러움 △실신 △흉통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특히, 뇌졸중 발생 위험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중요한 건강 문제로 여겨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2013년 1.1%에서 2022년 2.2%로 증가했으며, 이는 급격한 고령사회로의 전환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심방세동은 △고혈압 △당뇨 △신부전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높아지며, △체중 조절 △금주 등 생활습관 개선과 기저질환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점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이대인 교수가 말하는 심방세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대한부정맥학회가 발간한 ‘한국 심방세동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심방세동 환자의 주요 동반질환은 △고혈압 80.5% △당뇨 31.5% △심부전 27.6%으로, 이는 기저질환과 심방세동 간의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준다. 고혈압은 가장 흔한 연관 질환으로, 지속적인 혈압 상승이 심방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해 심방세동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당뇨병 역시 심혈관계에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가하고, 염증 반응과 대사 장애를 통해 심방세동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신부전 환자는 전해질 불균형과 체액 과다로 인해 심장 전기 신호의 불안정성이 커져 심방세동에 취약하다. 심방세동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가슴 두근거림 △숨이 차는 호흡곤란 △어지럼증 △피로감 그리고 가슴의 불편감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심장이 갑자기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적으로 박동하는 느낌은 환자가 가장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다. 그러나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일부 환자들은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따라서, 60세 이상 고령자나 고혈압, 당뇨 등 동반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 심전도를 매년 한 번씩 촬영하면 심방세동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무시하거나 단순한 스트레스나 피로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다가 심각한 합병증, 예를 들어 뇌졸중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작은 증상이라도 반복되거나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든다면 즉시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심방세동 치료에는 크게 △약물 치료 △시술 △수술 등으로 나뉜다. 약물 치료는 빠른 맥박수를 조절하는 ‘맥박수 조절’이나 정상 리듬으로 복원하는 ‘리듬 조절’을 통해 심박을 안정화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리듬 조절을 통한 맥박의 정상화하는 치료는 심방세동의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즉 조기에 치료를 시도할수록 성공률이 높다. 약물치료로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하는데 고주파나 냉동 에너지를 이용해 비정상 전기 신호를 차단하여 심박을 정상화하며, △젊은 환자 △약물 치료 실패 환자 △심방세동으로 삶의 질이 저하된 환자에서 효과를 보인다. 심방세동 치료는 환자의 연령, 건강 상태, 심혈관계 질환 여부 등 개인별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심방세동이 의심된다면, 전문 의료진과 상의하여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운 겨울 날씨와 음주는 심방세동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겨울철 낮은 온도는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를 통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0℃ 하강할 때마다 심방세동 발병률이 20% 증가하고, 낮은 온도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혈압을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키며 심장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음주는 심방세동의 위험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하루 한 잔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위험이 16% 증가하며, 만성적인 음주는 심방 리모델링과 같은 심장 구조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음주는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심방세동의 발생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특히 연말연시와 같은 시기에는 송년회 등으로 음주 기회가 많아지는 데다, 겨울철 저온 노출이 더해져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외출 시 충분히 체온을 유지하고, 과도한 음주를 피하며 심박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권장된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적절한 관리로 추운 겨울철에도 심장을 보호하고 건강한 연말을 보내는 데 유의해야 한다. 심방세동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기저질환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은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며, 음주와 흡연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 비만 같은 기저질환은 심방세동 위험을 높이므로 정기적인 혈압 및 혈당 체크, 체중 관리, 전문의 상담 등을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는 심방세동 예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심장 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명상 △심호흡 운동 △적절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가족력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을 가진 경우,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 징후를 발견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이대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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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질환자, 추위에 음주시 심방세동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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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약 먹어도 콜레스테롤 수치 떨어지지 않아요
- [현대건강신문] #사례1. 40대 수영 강사 ㄱ씨는 12년째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 4년 전부터 콜레스테롤약도 복용하고 있지만 수치는 떨어지지 않았다. 스트레스 때문에 매일 술을 찾게 된다고. 이대로 가면 인생이 끝날 것 같다. #사례2. 40대 직장인 ㄴ씨는 약을 먹어도 조절되지 않는 콜레스테롤 수치 때문에 고민이 크다. 맞벌이를 하는 데다, 24시간이 빠듯한 직장인이다 보니 외식이 일상이고, 운동할 시간도 내기 쉽지 않다. #사례3. 30대 직장인 ㄷ씨는 몇 년째 떨어지지 않는 콜레스테롤 수치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계속 높아지는 콜레스테롤 수치 때문에 체중 감량도 하였지만, 수치 변화는 없었다. 아직 젊은데 약을 먹자니 부작용도 걱정되고, 약 없이 정상범위로 갈 수 있는 관리법을 찾고 싶다. 대한민국 성인 4명 중 1명이 콜레스테롤 문제를 겪고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관리되지 않는다는 것은 혈액 중에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거나 낮아, 이상지질혈증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이상지질혈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지혈증의 상위개념이다. 이상지질혈증은 대사증후군인 고혈압, 당뇨를 불러일으키며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등 우리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관리되지 않으면 이처럼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그렇다면 콜레스테롤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약으로만 조절이 되는 걸까? 오는 14일(토) 밤 9시 55분 EBS ‘귀하신 몸’ ‘2주의 도전! 콜레스테롤 떨어트리기’ 편을 통해, 세 명의 도전자의 2주간 달라진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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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약 먹어도 콜레스테롤 수치 떨어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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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실내 생활 늘며 소아 당뇨 증가한 듯”
-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아시아 소아청소년 당뇨병 발생률 변화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가운데, 특히 코로나19와 소아청소년 당뇨병 발생 간의 연관성에 대한 상반된 연구 결과로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다혜 교수,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재현 교수은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한국 소아청소년에서 새롭게 발병한 1형 및 2형 당뇨병’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7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세 미만 소아청소년 중 1형 및 2형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된 환자 13,639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에 비해 대유행 이후인 2020년에서 2022년 기간 중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 △1형 당뇨병은 1.19배 △2형 당뇨병은 1.41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대유행 첫해인 2020년 당뇨병 진단 시 급성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증’의 동반율은 1형 당뇨병에서 31.3%에서 42.8%로, 2형 당뇨병에서 2.9%에서 6.0%로 증가하였으나, 둘째 해에는 34.5%와 3.2%로 각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였다. 그러나, 1형 당뇨병에서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 시 중환자실 입원율은 대유행 이전 8.3%에서 대유행 이후 첫해 14.3%, 둘째 해 13.1%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진단에 PCR 검사가 필수적이었던 2020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와 비감염 환자의 당뇨병 발생률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한국 소아청소년에서 1형 당뇨병 및 2형 당뇨병의 발생률과 중증도가 증가했음을 아시아 국가 기반 연구로 최초로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다혜 교수는 “이번 연구로 코로나19 대유행 첫해뿐 아니라 둘째 해까지의 소아청소년의 당뇨병 발생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 것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신체 활동 감소, 비만 증가와 같은 대유행과 관련된 환경적 요인이 당뇨병 발병에 주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의사협회 소아과학학술지 ’JAMA Pediatrics(영향력지수=24.7)‘ 2024년 12월 9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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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실내 생활 늘며 소아 당뇨 증가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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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2형 당뇨병 환자, 소득 낮으면 사망위험 약 3배 높아져
- [현대건강신문] 40대 미만의 젊은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소득이 낮으면 사망위험이 약 3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으로 젊은 당뇨병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40세 미만의 젊은 당뇨병 환자의 발생률과 유병률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현재 약 30만 명 이상의 젊은 환자들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김남훈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지윤 교수 연구팀이 젊은 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 소득이 낮으면 사망위험이 약 3배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뇨병 환자의 사회·경제적 환경이 합병증 발생이나 사망위험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연구된 바 있었으나, 젊은 당뇨병 환자에서도 소득 수준이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었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2019~2022년까지 우리나라 19~39세 청년 인구의 2.2%인 약 30만 명이 당뇨병 환자로 나타났으며, 30대가 약 23만 명으로 20대(8만 명)보다 3배 가량 많았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세에서 79세 사이의 2형 당뇨병 환자 약 60만 명을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환자들의 소득 수준을 3분위로 구분해, 사망위험과의 관계를 규명했다. 연구결과, 40세 미만 2형 당뇨병 환자 중 소득 순위 하위 1/3에 속하는 환자들은 상위 1/3에 속하는 환자들보다 사망위험이 2.8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같은 분석을 했을 때 사망위험이 1.2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40세 미만의 2형 당뇨병 환자가 60세 이상의 2형 당뇨병 환자보다 소득에 따른 사망위험이 훨씬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소득 순위 하위 1/3에 포함되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상위 1/3에 포함되는 환자들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2.66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41배 높다는 것을 밝혔다. 김남훈 교수는 “젊은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관리가 어렵고 합병증이 빨리 발생하는 특징을 가진다. 의학적인 측면 이외에도 사회경제적인 환경이 젊은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적, 정책적 차원에서 젊은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다각도에서 건강 불평들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Income-Related Disparities in Mortality Among Young Adults With Type 2 Diabetes’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Network Open 1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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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2형 당뇨병 환자, 소득 낮으면 사망위험 약 3배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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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지질혈증’ 동반...관리는?
-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87%, 고혈압 환자의 72%가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당뇨병 또는 고혈압 환자의 최신 현황', '이상지질혈증을 가진 성인들의 생활습관 행태 분석'과 함께 '이상지질혈증이 부르는 질환'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담은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지난 9월 발표한 '2024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87%, 고혈압 환자의 72%가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었다. 또 당뇨병 환자의 44%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mg/dL 이상이었고, 고혈압 환자의 26%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mg/dL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비만도 이상지질혈증을 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이상지질혈증 위험이 2배 더 높았다. 이상지질혈증은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성질환이지만,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을 가진 성인들의 생활습관 행태 분석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 등 신체활동 권장사항은 환자의 약 절반 정도만 충족하고 있었다. 탄수화물 섭취 권장량을 준수하는 사람은 1/3에 불과했으며, 특히 남성의 31%, 여성의 27%만이 적절한 양의 채소를 섭취하고 있었다. 또 남성의 38%, 여성의 5%가 여전히 흡연을 하고 남성의 70%, 여성의 42%가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재택 이사장은 "이상지질혈증은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약물요법만큼이나 매우 중요하다"며 "물론 평생 지속하던 습관들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고 많은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지만, 이를 통해서 심혈관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건강하게 병을 관리한다는 생각으로 치료를 시작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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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지질혈증’ 동반...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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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다양한 심장질환 종착역, ‘중증 전문질환’ 지정해야”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상급의료기관이 중증 환자 위주로 진료하며, 경증질환자의 비중을 제한하는 보건정책이 진행 중이다. 그런데 현재 일반질환군, 전문질환군의 분류를 질병 자체의 중증도가 아니라 청구건수가 1차 의원에서 많이 나오면 일반질환, 종합병원이나 상급병원에서 많이 나오면 전문 질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중증질환 분류 기준을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심부전학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심부전을 넘어 심장건강으로(Beyond Heart Failure Toward Cardiac Wellness)'를 주제로 Heart Failure Seoul 2024를 개최했다. 22일 열린 정책세션에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심장내과 최성훈 교수는 '심부전 정책 이슈' 발표를 통해 심부전증이 불합리한 분류에 해당되어 있다고 밝혔다. 심부전은 다양한 심장질환의 종착역으로 환자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며, 급사와도 관련이 있는 중증질환으로 인구고령화로 인해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입원 기간이 국가적 차원에서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고, 환자의 생존율 역시 떨어지고 있다. 최 교수는 "국가의 중증질환 분류 기준에 따르면, 중증질환은 의료비 부담이 크고, 치료가 어렵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정의된다"며 "심부전 환자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비용이 많이 들고, 사회적 부담도 크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반질환군, 전문질환군의 분류는 질병 자체의 중증도가 아니라 청구건수가 일반의원에서 많이 나오면 일반질환군, 종병‧상급종합병원에서 많이 나오면 전문 질환군으로 분류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당뇨병은 경증 질환으로 분류되는데 이보다 질병의 중증도상에서는 하위인 대사 증후군은 전문질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최 교수는 "이러한 불합리한 분류에 해당되어 있는 질환이 심부전증이다. 심부전증은 정의자체가 모든 심장질환의 마지막 합병증으로, 심장질환 중 가장 사망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I50 코드가 1차 의료기관에서 심초음파, 피검사 등과 관련해 많이 발행되어 일반진료 질병군으로 분류되어 있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상급의료기관의 전문질환군이 더 강화되는 정책이 되면 심부전 환자의 종병, 상급종합병원 진료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학회 측의 지적이다. 최 교수는 "심부전은 현재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에 중요한 사망원인이며, 막대한 의료자원 소모가 될 것이 불가피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적절한 진단, 치료를 통한 재입원 감소, 사망률 감소를 위한 필수 의료진의 유지와 진료 능력 증대를 최소한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도 심부전 중증도를 B에서 A로 상향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부전은 단순히 한 번의 입원으로 끝나지 않는 반복적으로 관리해야하는 중증 질환으로, 심부전 전체 환자가 아니라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만이라도 전문 질환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심부전과 같은 중증 질환의 평가 기준을 명확히 하고, 의료진이 보다 안정적으로 환자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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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다양한 심장질환 종착역, ‘중증 전문질환’ 지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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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뇌경색 환자, 지나친 혈압 조절 예후에 부정적
- [현대건강신문] 급성 뇌경색 환자의 동맥을 재개통 치료한 직후 지나친 혈압 조절이 오히려 예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하 PACEN)’은 ‘급성 뇌경색 환자에서 동맥내 재개통술 후 혈압 관리 전략 간 비교’에 대한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뇌혈관질환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으로, 뇌졸중의 특성상 급성기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더라도 △운동장애 △언어장애 등의 후유장애로 인해 환자 개인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도 부담이 큰 질환이다. 최근 급성 뇌경색 재개통 치료의 하나인 동맥내 혈전제거술의 활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동맥 내 혈전제거술 후 뇌출혈 발생, 뇌경색 진행 등 여러 혈관 사건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시기인 처음 24시간 동안 혈압 조절 목표에 대한 논란이 존재하였다. 국내외 가이드라인에는 동맥내 혈전제거술 후 24시간 동안 혈압을 180/105mmHg 이하로 낮추도록 권고하고는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높은 수준의 전향적 비교임상연구가 수행된 바 없으며, 관련 후향 연구에서 상이한 결과를 보고하고 있었다. 이에 PACEN에서는 급성 뇌경색 환자에서 동맥 내 재개통 치료 성공 직후 혈압조절 치료 전략 간 비교를 통해 환자에게 최적의 보건의료성과를 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연세대 남효석 교수 연구팀에 의해 수행된 연구를 지원하였다. 이번 연구는 2020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전국 1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로, 연구결과 동맥내 재개통 치료 직후 수축기혈압을 140mmHg 미만으로 더 낮게 조절한 군에서 표준적 혈압관리군에 비해 예후가 나쁜 환자의 비율이 15.1%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준적 혈압관리군은 수축기혈압 140~180mmHg로 조절한 환자들이다. 해당 연구결과는 급성 뇌경색 환자에서 동맥내 재개통 후 24시간 동안 수축기혈압을 180mmHg 미만으로 유지하되, 140mmHg 미만으로 지나치게 조절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구체적 내용을 향후 가이드라인에 반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임상현장에서 근거에 기반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PACEN 허대석 사업단장(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현장에서 치료 전략을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으며, 국내 환자들의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는 우수사례”라며 “앞으로도 환자중심의 국가 지원 공익적 임상연구는 환자의 입장에서 무엇이 가장 최선인지를 규명하는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국민건강 향상에 이득을 가져올 수 있으며, 공익적 임상연구에 대한 국가 지원이 반드시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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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뇌경색 환자, 지나친 혈압 조절 예후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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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절식’ 지방간 치료에 효과
- [현대건강신문] 국내 성인에서 약 30%의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간에 지방이 침착되는 질환으로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지방간 질환이 진행되면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간 관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혈관질환 및 이로 인한 사망률 발생 위험도가 높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효과적인 지방간 치료제가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감량이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지금까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식이요법이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간헐적 절식’이 지방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은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 당뇨병 환자에서 간헐적 칼로리 제한 효과’를 주제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한아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 당뇨병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간헐적 칼로리 제한(ICR)과 표준식단(SOC)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간헐적 절식’인 5대2 간헐적 칼로리 제한(ICR)을 한 그룹이 표준식단(SOC)을 한 그룹에 비해 30% 이상 간 내 지방량이 감소한 환자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헐적 칼로리 제한은 일주일 중 5일은 세끼 일반식 2000~2500kcal 이하, 2일은 500~600kcal 섭취하는 것을 말하고 표준식단은 일주일 삼시세끼 권장 칼로리 섭취량의 80%, 1200~1800kcal 섭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비만한 사람들이 비만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헐적 칼로리 제한식단을 통한 지방간 감소 효과가 더욱 컸으며,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연구팀은 비만한 지방간 환자에 있어 간헐적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가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는 “비만한 사람은 지방간과 체중 감량에 있어 일주일 두 번 간헐적 칼로리 제한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비약물적 치료 방법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보기를 권한다”며 “지방간이 흔하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말고 방치하면 간염, 간경변증, 간암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인 식단 관리를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팀의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저널 ‘임상 소화기 및 간학(Clinical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영향력지수=11.6)’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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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절식’ 지방간 치료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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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일 때 가슴 통증, 쉬면 좋아진다...관상동맥 좁아진 협심증 의심
- [현대건강신문]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면 심장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2023년 국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했으며, 2023년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4.8명으로, 2013년 50.2명에 비해 29.2% 높아졌다. 중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4가지 심장질환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박현우 교수와 알아본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동맥경화는 20대부터 시작돼 나이가 들수록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혈관이 70% 이상 좁아지면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운동 시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이다. 통증의 양상은 쥐어짜는 느낌, 조이거나 뻐근한 느낌, 답답하고 짓눌리는 느낌 등 다양하다. 이러한 증상은 추운 날씨나 식사 후, 심리적 스트레스가 있을 때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협심증을 진단하려면 운동부하검사, 핵의학 영상검사, 관상동맥 CT, 관상동맥 조영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 시술, 수술 등을 시행한다. 모든 협심증 환자에서 증상을 줄여줄 혈압약을 처방한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활에 불편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있다면, 관상동맥 조영술 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시술이 힘들거나 임상적으로 이득이 있는 환자에게는 크게 쓰이지 않는 정맥과 동맥을 이용해 좁은 혈관 부위를 우회하는 수술인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할 수 있다. 심근경색은 뚜렷한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협심증과 마찬가지로 혈관 내 두꺼워진 동맥경화반이 파열돼 ‘피떡’이라고 불리는 혈전이 심장혈관을 막고, 심장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심장 근육이 빠르게 손상된다. 심근경색은 일단 발생하면 1/3이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도착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른다. 응급실을 통해 병원에 도착하면 먼저 관상동맥 조영술로 죽상경화혈전증을 확인하고,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진행해야 한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은 증가하므로, 신속한 치료로 심근 손상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심부전은 심장에 구조적, 기능적 이상이 생겨 몸에서 원하는 심박출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 빠른 피로감, 부종 등이 있으며, 증상은 누워있거나 운동할 때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호흡곤란은 주로 ‘걸을 때 숨이 찬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누우면 숨이 차서 앉아야만 숨 쉬기가 편한 ‘기좌호흡’이란 증상도 나타난다. 심부전을 진단하려면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는 심장초음파 검사와 심장에 부담이 될 때 올라가는 바이오마커(BNP, pro-BNP 등)를 평가하는 피검사를 시행한다. 심부전을 치료하려면 이를 유발하는 심장질환에 대한 치료를 선행해야 한다. 이후 생활 습관 조절, 약물치료, 시술 및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심장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관상동맥성형술, 심장판막 시술 및 수술, 삽입형 제세동기 및 심장 재동기화 치료 등을 시행한다. 최근 심장의 펌프 역할을 돕는 좌심실 보조장치(LVAD) 삽입 및 심장 이식 치료도 시행되고 있다.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느리거나 빠르게 뛰면 ‘부정맥’일 확률이 높다. 심장은 전기신호를 통해 수축하고 박동하는데,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 경로 및 위치에 이상이 생기면 정상 심장박동(분당 50~90회)보다 느리거나 빠르게 뛰는 증상이 발생한다. 부정맥이 위험한 이유는 뇌경색이나 돌연사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심실에서 빈맥이 발생하는 경우 첫 증상이 돌연사로 나타날 수 있다. 서맥 중 가장 심한 3도 차단이 방실결절(심방‧심실의 전기적 연결 부위)에 발생하면 심실성 부정맥으로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뇌경색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부정맥을 진단하려면 증상이 있을 때 심전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작성 부정맥’은 24시간 또는 1주일 동안 심전도를 모니터링하는 ‘홀터검사’를 시행한다. 발작성 부정맥은 진단이 어려워 증상이 있을 때 스스로 맥박을 짚어보는 것이 쉽고 빠른 자가진단 방법이다. 심방세동을 치료하려면 먼저 약물치료를 기반으로 전기적 제세동, 시술, 수술치료 등을 시행한다. 약물치료의 경우 중풍을 방지하기 위해 항응고제와 증상 완화를 위한 항부정맥제를 사용한다. 전극도자절제술은 대퇴정맥을 통해 심장 안 전극도자를 이용해 제거가 필요한 부위에 고주파를 가열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또, 가슴을 여는 개심술 시행 후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전기 회로 차단 치료도 시행할 수 있다. 여러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심장 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들을 고치지 않으면 이러한 질환들은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심장질환의 위험 인자들을 반드시 조절해야 하며, 증상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치료와 꾸준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삶의 질과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박현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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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일 때 가슴 통증, 쉬면 좋아진다...관상동맥 좁아진 협심증 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