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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운동 중 혈당 조절 어려워…‘혈당펌프+AI’ 결합해 관리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슐린펌프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소프트웨어가 결합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운동 중이거나 수면 중에도 자동으로 인슐린을 공급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활동량이 많은 어린이 1형 당뇨병 환자들을 중심으로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인슐린펌프 전문기업 ㈜수일개발은 프랑스 AI 기반 당뇨병 치료 전문기업 다이아벨루프(Diabeloop)와 함께 진행한 AID(Automated Insulin Delivery)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최대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네덜란드 메디큐(Mediq)와 약 300억 원 규모의 인슐린 펌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출이 본격화된다. AID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인슐린 주입량을 조절하는 차세대 당뇨병 관리 시스템으로, 특히 수면 중이나 운동 중처럼 혈당 조절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혈당 유지가 가능하다. 수일개발 해외영업부 남승민 팀장은 “이번 시스템은 연속혈당측정기(CGM), 인슐린 펌프, 그리고 AI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이 세 가지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라며, “환자의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자동으로 인슐린을 조절해 저혈당을 예방하고, 정상 혈당 범위 내에 머무는 시간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시스템은 △덱스콤 G6 센서(CGM), △수일개발의 소형 인슐린 펌프 ‘다나아이(Dana-i)’, △다이아벨루프의 AI 알고리즘 ‘DBLG1’이 결합된 형태다. 덱스콤 G6는 5분마다 혈당을 측정하며, 손가락을 찌르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리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핵심 부품인 ‘다나아이’ 인슐린 펌프는 초소형·경량 설계와 안정적인 블루투스 무선 통신, 그리고 글로벌 AID 알고리즘과의 뛰어난 호환성을 갖춘 제품이다. 이 펌프는 △미국 FDA △유럽 CE △중국 NMPA △호주 TGA 등 주요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60개국 이상에 수출 중이다. 수일개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2023년 독일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혈당이 정상 범위(70180mg/dL)에 머무는 시간 비율(TIR)을 평균 7576%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8시간 이상 혈당이 정상 범위 안에 유지된다는 의미다. 남 팀장은 “AI 시스템은 환자의 식사 패턴과 활동 습관을 학습해 개인 맞춤형 인슐린 주입량을 결정한다”며, “고혈당 상황에서는 미세 인슐린을 추가 투입하고, 저혈당이 우려될 경우에는 인슐린 주입을 중단하거나 식사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현재 AID 시스템은 미국당뇨병학회(ADA), 유럽당뇨병학회(EASD), 소아당뇨국제학회(ISPAD) 등 주요 국제 기관으로부터 소아 및 고령 환자에게도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으로 강력히 권장되고 있다. 수일개발 최수봉 회장은 “이번 계약은 수일개발의 혁신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쾌거”라며, “AI 기반 인슐린 펌프 시스템은 단순한 당뇨 관리기기를 넘어 완전 인공췌장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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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운동 중 혈당 조절 어려워…‘혈당펌프+AI’ 결합해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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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냐 수술이냐”… 관상동맥질환 치료, 환자 상태 따라 달라져
- [현대건강신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있다. “스텐트를 넣어야 하나요, 아니면 수술이 필요한가요?” 실제로 관상동맥 치료에는 기본적인 약물치료 외에도 관상동맥 재개통술이 있으며, 이에는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과 흉부를 열어 우회 혈관을 만드는 ‘관상동맥우회술(CABG)’이 대표적이다. 두 치료법 모두 혈류를 개선해 심장 근육을 보호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적용되는 환자 조건과 예후는 다르다.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은 비교적 덜 침습적인 시술로, 대개 국소 마취 하에 시행된다. 좁아진 혈관 부위에 금속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회복이 빠르고 시술 시간이 짧아 단일 혈관 협착 환자에게 적합하다. 반면 관상동맥우회술은 흉부를 절개한 뒤, 환자 자신의 혈관(속가슴동맥, 노동맥 또는 하지정맥)을 이용해 막힌 혈관을 우회하는 새 혈관을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복잡한 병변이나 다혈관 질환, 당뇨병을 동반한 고위험군 환자에게 권장된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지현근 교수는 “혈관이 한 곳만 좁아져 있고 병변이 단순할 경우에는 스텐트 시술이 우선 고려되지만, 세 곳 이상 좁아졌거나 혈관 상태가 좋지 않다면 관상동맥우회술이 더 나은 예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이 있거나 좌주간부 병변(심장의 주요 혈관이 좁아진 상태)인 경우에는 수술이 생존율과 재발률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관상동맥우회술은 향후 재시술률이 낮고, 주요 심뇌혈관 부작용(MACCE) 면에서도 스텐트 시술보다 유리해 장기적으로 심장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최소절개법(MIDCAB)이나 로봇 수술 등을 통해 수술 부담은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는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스텐트 시술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자연 흡수되는 ‘생체흡수성 스텐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는 기존 금속 스텐트의 단점인 재협착과 장기 부작용을 줄이고, 이후 우회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수술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 교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은 다를 수 있다”며 “시술 또는 수술 여부는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정밀하게 평가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건국대병원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내과-흉부외과 간 다학제 협진을 통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관상동맥질환은 발병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가슴 통증, 호흡곤란, 왼팔 저림 등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은 1~2년에 한 번 정기적인 심장 건강 검진이 권장된다. 또한 식이 조절, 금연,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은 재발 예방의 핵심이다. 관상동맥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발생 자체를 막는 1차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심장질환뿐 아니라 대동맥류나 고지혈증 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에 위험 인자를 파악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치료를 받은 환자라면, 약물 복용과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재협착이나 재발을 막는 데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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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냐 수술이냐”… 관상동맥질환 치료, 환자 상태 따라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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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유병률 10년간 두 배 증가...심초음파 국가검진 도입 필요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인 지난 10년 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고령 인구에서 그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대한부정맥학회는 2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제17회 대한부정맥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 KHRS 2025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국내 심방세동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의근 학술이사(서울대병원 순화기내과 교수)는 ‘2024 심방세동 팩트시트’를 통해 국내 심방세동의 유병률, 치료 현황 및 최근 10년간의 변화 양상을 발표했다. 이번 팩트시트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심방세동 환자의 유병률 및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심방세동 유병률은 지난 10년간 1.1%에서 2022년 2.2%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고령 인구에서 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2년 기준 80세 이상 고령층의 유병률은 13%, 60세 이상에서는 5.7%로 보고되어, 국가건강검진을 통한 심방세동 선별검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의 평균 연령은 2022년 기준 70.3세로,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추세인 동시에 고령압 당뇨병, 심부전 등 주요 만성질환의 동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는 CHA2DS2-VASc 점수는 평균 3.6점이었고, 뇌졸중 예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 이사는 “심방세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면 이 병에 대해 조금 알고자 하는 이제 정확한 팩트를 전해야 될 시기가 온 것 같아 팩트시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방세동이 중요한 것은 심방세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환자의 합병증이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합병증이 중요한데, 최근 심방세동 유병률은 증가하는데 뇌졸중 발생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의 처방률이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NOAC 이하 노악)의 도입으로 뇌졸중예방을 위한 항응고제 처방은 2022년 72.1%로 급격히 증가했고, 항혈소판제 처방률은 32%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역간 항응고제 처방률의 차이 및 항웅고제의 1년 이후 복약 순응도의 비율감소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의 리듬 조절을 위한 항부정맥약제 처방 및 전극도자절제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법의 지난 10년간의 변화도 보고했다. 전체 심방세동 환자에서 리듬조절을 위한 항부정맥약제 처방비율은 2022년 16.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심방세동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인 전극도자절제술과 같은 시술의 비율도 2022년 0.7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해외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향후 보다 적극적인 리듬 조절 치료 전략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 이사는 "새롭게 심방세동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한 11만 명 정도 있고,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심방세동으로 인한 부담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뇌경색 예방을 위한 약제인 항응고제 처방이 꾸준하게 늘고 있어 결과적으로 보게 되면 뇌경색 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별로 처방 비율의 차이가 있고, 복용 순응도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항부정맥제 처방 비율이 계속 증가되고 있는데 전극도자절제술은 외국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시행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이런 치료가 있다는 것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팩트시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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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유병률 10년간 두 배 증가...심초음파 국가검진 도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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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투석 사라질 위기’…“환자 선택권·건강보험 재정 지키려면 재택투석 활성화 시급”
- 말기 신부전 환자의 필수 치료 중 하나인 복막투석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의료계의 경고가 나왔다. 과거 전체 투석 환자의 약 20%에 달하던 복막투석 환자 비율은 현재 45% 수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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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소변, 그냥 넘기지 마세요”... 단백뇨 신장 손상 경고 신호
- [현대건강신문] 우리 몸의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내고 필요한 물질은 보존하는 정교한 장기다. 그런데 신장에 손상이 생기면, 혈액 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단백뇨(Proteinuria)’가 발생한다. 단백뇨는 신장 손상의 징후면서, 전신 질환의 신장 침범의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신장에 합병증이 진행할 수 있어 정기적인 소변 검사를 통해 단백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뇨는 대부분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단백뇨와 관련되어 환자가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은, 배뇨 후 10분 이상 경과해도 소변에 거품이 사라지지 않고 대부분 남아있는 경우, 기상 후 얼굴과 눈꺼풀에 부종이 동반되거나 활동 후 오후가 되면 발목에 부종이 동반되는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만으로 단백뇨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받는 것이 필수이다. 단백뇨는 일반적으로 하루 전체 소변 중 단백질의 총 배출량이 150mg 이상일 때 진단한다. 단백뇨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은 요시험지봉 검사법(Dipstick method)이나 위양성이 높아 정확도는 낮은 편이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소변 단백·크레아티닌 비율(UPCR) △24시간 소변 단백 정량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 단백뇨는 만성콩팥병의 중요한 징후이면서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예후인자이므로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동반된 환자는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단백뇨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혈압, 혈당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의 교정도 같이 병행해야 한다. 우선, 혈압과 혈당을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하고, 저염식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단백뇨가 이미 동반되어 있다면 단백질의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금연하고 과음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려대구로병원 신장내과 안신영 교수는 “단백뇨는 신장 손상의 중요한 징후일뿐 아니라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합병증이 진행되었다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으며, 나아가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예후인자 이므로 무증상 단백뇨라도 적절한 식이조절과 생활습관 개선,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단백뇨가 의심될 때는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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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소변, 그냥 넘기지 마세요”... 단백뇨 신장 손상 경고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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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은 여성이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유병률 높아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심장대사증후군학회가 최근 발간한 ‘2024 대사증후군 현황 보고서(Fact Sheet)’에 따르면, 국내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진 한양대구리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지난달 23일 열린 심장대사증후군학회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우리나라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남녀 모두에서 상승 추세에 있으며, 특히 고령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현황 보고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됐으며, △허리둘레 △중성지방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혈압 △공복혈당 등 다섯 가지 기준 가운데 세 가지 이상에 해당할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정의했다. 김 교수는 “2018년부터 3년 주기로 발간되고 있는 팩트시트(현황 보고서)는 국내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 및 효과적인 관리를 촉진하기 위해 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에 따르면, 특히 남성의 복부비만 비율이 급증하고 있으며, 여성도 최근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혈당 역시 남녀 모두에서 증가 중이며, 그중에서도 남성의 증가 폭이 더 컸다. 반면, 고중성지방혈증과 저HDL 콜레스테롤 유병률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고혈압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비교한 결과, 27.7%에서 29.6%로 유의미한 증가가 확인됐다. 이 중에서도 복부비만과 고혈당이 가장 큰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김 교수는 “이러한 증가는 팬데믹 동안 신체 활동 감소,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배달 음식 증가,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성인의 약 4명 중 1명,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2명 중 1명 가까이가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다”며 “대사증후군은 향후 심혈관 질환, 당뇨, 뇌졸중 등 중증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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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 ‘당뇨병콩팥병’ 동반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당뇨병 환자들의 신장 기능 보존을 위해 환자 상태에 따라 이른 시기부터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와 윤동환 교수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 3만여 명을 추적 관찰하고, 신장내과 전문의 진료가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3일 발표했다.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당뇨병콩팥병(당뇨병신질환)을 앓을 만큼, 당뇨병이 있으면 신장 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크다. 특히, 당뇨병콩팥병은 가장 흔하면서도 예후가 나쁜 신장질환으로, 투석이 필요한 말기콩팥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 병에서 비롯된다. 최근 당뇨병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콩팥병의 유병률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신장질환 병력이 없는 2형 당뇨병 환자 약 3만 명을 최대 15년 동안 추적했다. 비의뢰군 대비 의뢰군 3,885명의 의뢰 전후 신장 기능 감소 속도(eGFR)를 분석했다. 의뢰 시점의 평균 eGFR은 55였다. 분석 결과, 신장내과 진료 이전에는 eGFR 연간 감소 속도에 변화가 거의 없고 꾸준히 감소하나, 신장내과 진료 직후부터 연간 eGFR 변화율에 대한 효과가 양수로 변화되고 신장 기능 감소 속도가 줄어들었다. 신장내과 진료를 받은 이후 매년 eGFR 감소 정도가 5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장내과 진료 의뢰는 신장질환 악화 위험도 혹은 의뢰 시점에 관계없이 신장 기능 감소 속도를 모두 늦췄다. 특히 신장기능 악화 위험도가 매우 높은 환자의 경우 연간 eGFR 보존 효과가 10이나 되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사구체여과율, eGFR)이 대한신장학회는 60 미만, 미국 및 대한당뇨병학회는 30 미만일 때 신장내과 전문의 진료를 받도록 권고하지만, 신장내과 진료의 실제 효과는 그동안 명확히 분석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결과 당뇨병 환자가 신장내과로 진료 의뢰되어 신장내과 진료를 함께 보는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신장 기능이 더욱 천천히 감소했고, 환자의 신장 기능이나 의뢰 시점과 관계없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장내과 진료 의뢰만으로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보존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가 당뇨병 치료제 선택에 따른 것이란 의견이다. 신장내과 진료 의뢰군은 신장 기능 보존에 효과적인 당뇨병약(SGLT2 억제제)와 고혈압약(RAS 차단제)뿐만 아니라 요산 치료제, 인조절제 사용이 증가했다. 반면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 eGFR 수치에 영향을 주는 파이브레이트 처방은 감소했다. 의뢰군 중 일부는 신장 조직 검사를 시행했고, 절반에 가까운 환자가 당뇨병콩팥병 아닌 다른 신장질환으로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환자의 eGFR 40이고 연간 7정도 줄어든다고 가정한다면 4-5년 이내 투석이 필요한 수준(eGFR 10 내외)으로 도달하는데, 신장내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다면 eGFR 감소 속도가 연간 2정도까지 줄어들고 투석 시점을 10년 이상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승석 교수는 “신장내과 전문의는,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효과가 있는 약물일지라도 환자 상태에 따라서 용량을 조절하거나 중단할 수 있었다”며 “일부 환자에서 다른 신장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특히 면역억제제가 필요한 사구체신염을 진단해 일부 신장 기능을 회복시킬 수도 있다. 또 당뇨 환자에서 급성신손상이 함께 있는 경우 원인을 파악해 신장 기능을 회복시키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서 신장내과 전문의 진료의 신장 보호 효과를 규명해 의미가 크다”며 “eGFR이 30 혹은 60 이상인 당뇨병 환자일지라도 상태에 따라 이른 시기부터 신장내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며, 적절한 신장내과 진료 의뢰는 의사에게 있어 중요한 ‘협상의 기술’, 즉 ‘진료의 기술’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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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 ‘당뇨병콩팥병’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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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뇌손상 환자, 나중에 뇌졸중 위험 높아
- [현대건강신문] 50세 미만 외상성 뇌손상 경험자는 같은 나이의 일반인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1.9배 높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외상성 뇌손상 후 1년이 지나도 뇌졸중 위험이 크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성 뇌손상을 경험한 청장년층은 혈당·혈압·콜레스테롤 등 뇌졸중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국립교통재활병원 연구소) 이자호 교수·최윤정 연구교수팀이 전국 50세 미만 외상성 뇌손상 환자와 일반인 대조군 총 104만명의 뇌졸중 발생 위험을 후향적으로 비교한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교통사고와 낙상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에 발생하는 손상이다. 비교적 경미한 뇌진탕부터 심한 경우 뇌부종, 지속적 혼수, 뇌출혈, 두개골 골절 등을 포함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청장년층의 대표적인 사망 원인이자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뇌졸중은 고령층의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최근 청장년층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50대 미만의 외상성 뇌손상 경험자를 대상으로 뇌졸중 위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18-49세 인구 104만명의 데이터를 외상성 뇌손상 환자군 및 연령·성별이 1대 1로 매칭되는 대조군으로 구분해 약 7년 이상 추적했다. 이후 뇌졸중을 △뇌경색 △뇌출혈 △지주막하출혈로 구분해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다른 변수를 보정한 결과, 환자군은 대조군보다 전체 뇌졸중 발생 위험이 1.89배 높았다. 유형별로 뇌출혈이 2.63배로 가장 높았고, 지주막하출혈 및 뇌경색은 각각 1.94배, 1.60배였다. 또한, 외상성 뇌손상 후 1년 이상이 지나도 뇌졸중 위험은 여전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성 뇌손상 발생 후 1년이 지난 환자만 분석한 결과, 전체 뇌졸중 위험이 대조군 대비 1.09배 높았고, 특히 뇌출혈 위험이 1.2배 높았다. 추가로 연구팀은 외상성 뇌손상 유형에 따라 뇌진탕, 뇌진탕 외 손상, 두개골 골절로 구분해 하위 분석했다. 뇌진탕 외 손상군, 두개골 골절군은 대조군 대비 뇌출혈 위험이 각각 약 9배, 5배 증가했는데, 다른 두 유형보다 비교적 경미한 뇌진탕군도 뇌출혈 위험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스포츠 등 신체활동이 잦은 청장년층이 뇌진탕을 경험한 경우, 가볍게 넘기지 않고 뇌졸중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뇌진탕 외 손상에는 △외상성 뇌부종 △미만성·초점성 뇌손상 △경막외출혈 △경막하·지주막하출혈 △지속적 혼수 등이 있다. 이자호 교수는 “50세 미만 청장년층이라도 외상성 뇌손상을 경험했다면 정기 검진을 통해 혈당·콜레스테롤 등을 관리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등 일찍부터 뇌졸중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젊은 외상성 뇌손상 환자는 자신의 뇌졸중 위험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뇌졸중 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논평에 실리며 주목할 만한 연구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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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뇌손상 환자, 나중에 뇌졸중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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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다 예후 나쁜 ‘심부전’이 B군 질환?...“중증도 강화해야”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심부전은 일반적인 암보다도 예후가 나쁘며 입원환자 중 1년 사망률이 10%에 달하고, 60세 이상 18명 당 1명일 정도로 매우 높은 유병율을 보인다. 위중한 심장질환인 심부전은 10명 중 2명이 진단 후 1년 내 사망하고, 10명 중 5명은 5년 내 사망한다. 이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대부분의 암질환보다 낮은 생존율이다. 이런 심부전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특히, 최근에 복합성 중증 심부전 환자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심부전 특수전문치료에 대한 요구도가 증가하고 있어, 심부전 중증도에 대한 이해와 인지도 제고는 의료진에게도 요구된다. 이에 대한심부전학회가 심부전 주간을 앞두고 순환기내과 전문의 169명을 대상으로 ‘심부전 전문가 역할 및 중증도 분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심부전은 5년 생존율이 암 환자보다 낮은 경우가 많고 재입원율이 높은 고위험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현행 분류체계에서는 암과 같은 A군 질환에 비해 의료적‧재정적 지원이 부족해 환자들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8.8%가 심부전에 대한 의료적‧재정적 지원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96.5%는 현재 중증도 B군(입원일반진료질병군)으로 분류된 심부전을 A군(입원전문진료질병군)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심부전 중증도 분류가 A군으로 새롭게 설정‧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환자의 중증도에 걸맞는 의료자원 투입 89.3% △의료진 인력‧전문가 배치 필요성 66.9% △약물‧기기 치료비 부담 경감 49.1% 등을 꼽았다. 특히 심부전의 악화로 인한 재입원을 줄이기 위해서는 외래에서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현 중증도 분류체계에서는 이에 필요한 의료자원과 인력 배치,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의료진들(95.6%)은 심부전 전문가가 심부전 환자 치료에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71.9%는 매우 도움이 된다는 응답했다. 심부전전학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부전 주간을 통해 일반인들의 인식개선과 함께 정책당국에 심부전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제안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심부전학회에서는 3월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심부전 주간을 새롭게 시작한다. 대한심부전학회는 24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심부전 주간 선포식과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유병수 이사장(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은 개회사를 통해 “대국민 홍보뿐만 아니라 환자에 대한 정확한 심부전의 이해를 통해 좀 더 많은 분들께 심부전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일주일 동안 심부전 주간으로 설정했다”며 “심부전은 최근 한 20년 동안 유병률이 3배 이상 증가된 굉장히 중요한 병이고, 심장 질환 중에 가장 많은 입원 환자들을 보는 입원의 원인이 되는 경우다. 또 사망률이 가장 높은 심장질환 중 하나”라고 밝혔다. 올해 심부전 주간에는 △심부전 주간 선포식 및 홍보대사 위촉 △심봤다 심부전 TV·유튜브 개설 △심부전에 대한 최선의 치료와 예후 향상을 위한 심부전 중증도 제고 및 심부전 전문가에 대한 설문조사 △심부전 주간 시민강좌를 진행한다. 심부전 주간에 대해 소개한 현준호 홍보위원(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봤다 심부전 TV는 기존 의료진을 위한 컨텐츠에서 벗어나 일반인들에게 심부전에 대해 보다 쉽게 내용을 전달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개설되는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이라며 “심부전 전문가들이 직접 출연해 일반인들이 가장 궁급해하는 질문들을 풀어주고, 심부전의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소개했다. 심부전 주간에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시민강좌는 대한심부전학회와 14개 의료기관이 함께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강한 심장을 위한 관리와 치료의 예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각 병원별 강좌 정보는 심부전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심부전 환자 및 보호자, 지역주민, 질환에 관심 있는 지역민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모든 강좌는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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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다 예후 나쁜 ‘심부전’이 B군 질환?...“중증도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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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가 쏘아올린 비만 치료 ‘열풍’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비만치료제 위고비, 마운자로가 출시된 이후 비만 치료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비만연구의사회(비만연구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 많은 의사들이 참여했다.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이사장(용인 미하나의원 원장)은 “위고비 국내 도입 이후에 관심이 뜨겁다”며 “위고비 국내 도입 이후 5개월 간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처방된 위고비 임상 사례를 토대로 한 강의가 회원들에게 GLP-1 제제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전 학술대회에 비해 참석자가 20% 정도 늘었다고 밝힌 이철진 회장(시흥 좋은가정의원 원장)은 “비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와 신약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만큼 국내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상품명 마운자로) 또한 국내 비만치료시장에서 좋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개원가 비만학회로 새롭게 도입되는 비만약제들에 대해 회원들에게 발빠른 정보를 제공하고 임상 사례를 공유해 실질적 도움을 드리고자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비만치료제 개발자, 제약사 대표, 증권 분석가 등 다양한 연자가 비만 치료 분야의 변화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학술대회 비만개론 강의장에 참석한 의사들은 △GLP-1 치료제 사용 후 근육감소를 방지할 수 있는 약물에 대한 강의 △비만치료제 다중 제형에 대한 이해 강의 △비만 환자 영양치료 강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강의장을 꽉 채운 의사들은 강사들에게 △비만치료제 장기 복용 시 부작용 △비만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제의 차별성 △스트레스성 폭식 환자에 적절한 치료제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 회장은 “위고비를 이미 많이 사용한 미국에서 위고비 사용 전과 후를 비교하는 다양한 논문이 나오고 있다”며 “최근에는 BMI(체질량지수) 외에도 동반질환 등 다양한 요인을 살펴 비만 기준을 정하자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한편, 비만연구의사회는 학술대회 참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자 하반기 추계학술대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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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가 쏘아올린 비만 치료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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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 식사·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부터
- [현대건강신문] 비만은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해진 상태를 말한다. 비만 자체로는 별다른 의학적 증상이 없지만, 대사질환과 심혈관 질환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비만 치료의 혁명이라 불리는 주사제 ‘위고비’가 도입되면서, 비만의 약물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지은 교수와 함께 올바른 비만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비만은 체지방량이 과도해서 신체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저하되는 만성적이고 전신적인 질병 상태를 의미한다. 진단은 보통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일차적인 비만도를 적용하며, 거기에 더해 허리둘레를 재서 복부비만을 평가하거나 덱사(DEXA)나 인바디(InBody) 같은 체성분 분석 기계를 통한 체지방량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국인의 비만 기준은 체질량지수 25㎏/m² 이상으로 정의되며, 허리둘레는 남자는 90㎝, 여자는 85㎝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만으로 인해 장기 기능 이상이 동반되거나 기본 활동이 제한되는 경우를 임상적 비만병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비만 인구는 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증가 중이며, 우리나라도 최근 10년 이상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 비만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은 2013년 30.6% 2022년 38.4%로 늘었다. 성인 복부비만도 2013년 20%에서 2022년 기준 24.5%까지 증가했다. 과거에는 비만을 단순히 미용적 측면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비만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비만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질병으로 인식하는 시각이 늘고 있다. 비만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비만이 대사증후군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이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을 비롯해 △혈압상승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위험인자가 함께 나타난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여러 대사질환과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고, 높은 사망률과도 관계가 있다. 따라서 대사증후군 환자는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동반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는 전략이 중요하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공복혈당, 중성지방, 고밀도콜레스테롤, 혈압으로 확인하며, 이 중 세 가지 이상 기준치를 넘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대사증후군의 치료는 동반 질환을 각각 치료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복부비만을 개선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 된다. 주 5회 이상 30~60분의 유산소 운동과 2~3회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고, 술은 안주나 음식을 곁들이게 되어 열량 섭취가 높아지기 때문에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금주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비만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식사조절과 운동을 포함하는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생활관리만으로 원하는 만큼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기가 어렵다면 약물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 비만 치료의 혁명이라고 불리는 주사제 ‘위고비’의 도입으로 비만 약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약제는 먹을 수 있는 경구약제와 주사제로 나뉜다. 경구약제는 지방을 변으로 배출시키는 ‘제니칼’, 중추 신경계에 작용해서 식욕을 억제하는 ‘콘트라브’ 와 ‘큐시미아’가 있다. 주사제로는 매일 맞는 주사제인 ‘삭센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맞는 주사제가 ‘위고비’가 있다. 주사제는 위 운동을 느리게 하고 소화물이 천천히 내려가게 만들어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효과를 보이며 식욕도 억제한다. 다만 위 운동 속도가 느려지면 장 운동 역시 느려지다 보니 변비와 같은 위장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비만 치료는 먼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환자마다 비만 약제에 대한 반응이나 부작용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비만 약제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다이어트 보조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보조제는 소비자가 성분이나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알기 어렵고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바가 없어 복용할 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비만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미적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고, 비만으로 인한 동반 질환을 호전시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조금씩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 이 중요하고, 운동도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 없이, 걷기, 계단 오르기와 같은 일상에서 즉시 실천할 수 있는 쉬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체중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지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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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 식사·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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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BMI 만으로 비만 진단 안돼, 종합적 판단 필요”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단순히 살이 찌는 것만으로 비만으로 볼 수 없다. 몸이 잘 작동하지 않아야 비만이다" 세계적인 비만 전문가인 미국 가이젤 의과대학 내과 리 M. 카플란 교수(Lee M. Kplan)는 비만은 단순히 몸무게나 BMI 등 단 하나만의 기준으로 진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환자들이 비만으로 몸이 잘 작동하지 않는 등 보다 개인적이고 복합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2025년 제61차 춘계학술대회에서는 리 M. 카플란 교수는 김민선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과의 특별 대담을 통해 비만 치료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카플란 교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비만 인구로 추정되며, 이 중 3% 미만이 치료를 받고 있다"며 "특히 비만의 유병률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예방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만이 하나의 질환이 아니며, 충분한 교육과 함께 합병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카플란 교수는 "지난 4년 동안 있었던 비만 관련해서 가장 핵심적인 변화라고 한다면 이전과 대비해서 훨씬 더 효과적인 약물들이 개발 되었다는 점"이라며 "비만은 질병이지만, 기존의 다른 질병과 비교했을 때 유효한 약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다른 질환들의 약이 있었는데 비만에는 그만큼의 유효성을 가진 약이 없다가 이제는 효과적인 약들을 만나게 상황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비만 치료, 의료적인 치료가 우선되고 생활습과 개선도 필요 특히 다른 질환들과 달리 비만의 경우 환자 스스로에게 본인의 질병을 관리 하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카플란 교수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역사를 돌이켜보면 '환자에게 적게 먹으세요'라고 한다고 해도 별 효과가 없고, 건강하게 먹으라고 해도 마찬가지"라며 "건강하게 먹으라고 요구를 해도 5% 정도만 의미가 있고, '운동을 더해 주세요'라고 해도 한 2~3% 외에는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렇게 때문에 장기적으로 비만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의료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두 번째로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카플란 교수는 "당뇨나 지질 관련 질병 또는 고혈압 같은 다른 만성질환에서는 언제나 의료적 치료가 우선돼 왔다. 과거 비만 관리가 환자가 스스로 관리하는 것을 요구하는 모델이었다면, 이제는 의학적 치료를 우선 시 하고, 의학적 치료가 잘 이뤄질 수 있게끔 환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효과적인 비만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그 동안 대사 개선 효과가 입증된 비만 수술의 역할이 변화할 가능성과 역할 분배에 대해 묻는 김 이사장의 질문에 대해 그는 비만수술과 약물 치료가 경쟁관계가 아니라 상부상조의 관계라는 입장이다. 카플란 교수는 "비만 수술과 약물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효과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약물 치료로 시작했으나 이것이 충분하지 않아 비만 수술을 하는 환자가 있을 수 있고, 수술을 했는데 효과가 충분하지 않아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가 있을 수 있다"며 "대부분의 경우 치료제로 시작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수술을 하게 된다. 다양한 치료 방식들이 같이 사용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만 치료도 가장 아픈 사람이 우선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게끔 해야 특히, 비만 치료제와 수술의 높은 비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의 비만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카플란 교수는 "환자가 비만으로 인해 얼마나 심각하게 아픈가를 판단하려면 환자의 합병증을 알아야 되고, 이 합병증이 단순히 당뇨나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정신과적 합병증이나, 사회경제적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런 케어 모델은 이미 장기이식이 좋은 사례가 될 것 같다. 과연 누가 먼저 이식을 받게 될 것인가 우선 순위를 정하는 기준이 있다. 비만도 환자의 임상적인 필요 따라 시스템을 만들고, 자원을 배분해서 가장 아픈 사람이 가장 우선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끔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 옵션이 굉장히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있는 관련해서는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카플란 교수는 "비만의 원인에 대해서 우리는 아직 완전히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순히 많이 먹는 것만을 비만의 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 현대에는 내분비 교란 물질들도 있고, 스트레스로 인해 비만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비만 치료제들이 나온다고 해도 이것이 비만율 낮출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카플란 교수는 "비만치료제를 쓰려면 그 환자는 이미 비만이어야 된다. 비만을 치료해도 비만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비만의 심각도가 낮아지는 그런 상황이다"며 "당뇨를 생각해보면 된다. 당뇨를 완치하는 치료제나 예방약이 나오기 전에는 관리를 통해 합병증 또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 M. 카플란 박사는 비만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비만 및 대사 연구소의 소장으로 재임 중이다. 가이젤 의과대학 교수이자 비만의학과장을 역임했으며, 250개 이상의 과학 및 의학 출판물의 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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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BMI 만으로 비만 진단 안돼, 종합적 판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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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 속 심장파열‘...대동맥 박리, 파열 주 원인
- [현대건강신문]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가 현실감 넘치는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극중 주인공 백강혁(배우 주지훈)이 집도하는 심장 파열 환자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속 심장 파열은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으로 발생했지만, 전문가들은 심장질환을 방치할 경우 누구에게나 심장 파열의 위험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심장 파열은 심장 근육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기는 심각한 상태를 의미한다. 극중 묘사처럼 교통사고, 추락사고 등 외부 충격에 의해 심장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심근경색, 심근염, 심내막염, 대동맥 박리 등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외상이 없더라도 심장 파열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건국대병원 김범성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괴사된 심장 근육은 약해지고 얇아져 외부 충격에 취약해질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저절로 파열될 수도 있다”며 “특히 심근경색 발생 후 치료가 늦어지거나, 괴사 범위가 넓은 경우 심장 파열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대동맥 박리는 대동맥 내막이 찢어지면서 혈액이 혈관 벽 안으로 스며들어 혈관 벽이 찢어지는 질환이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큰 혈관이기 때문에, 대동맥 박리가 발생하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심장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대동맥 박리는 고혈압, 동맥경화, 마르팡 증후군 등 특정 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극심한 흉통을 동반하는 응급 질환이다. 김범성 교수는 “드라마 속 심장 파열을 단순히 드라마 속 이야기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꾸준히 관리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심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범성 교수는 “흉통, 호흡 곤란, 어지럼증 등 심장 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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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 속 심장파열‘...대동맥 박리, 파열 주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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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유발하는 비만, 젊은 여성 불임으로 이어져”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비만이 젊은 여성의 불임이나 고령화로 환자가 증가하는 치매의 원인이 되고 있어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 불임이나 노인 치매를 유발하는 이유는 비만으로 인한 ‘염증 발생’이다. 이런 이유로 비만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모인 대한비만학회(비만학회)는 비만을 ‘개별 질환’으로 인식해 국가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만학회 김민선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와 비만학회 서영성 회장(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4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세계비만의 날 정책간담회’에서 비만으로 인한 폐해를 경고했다. 김 이사장은 “비만은 눈에 보이는 외형의 변화가 문제가 아니”라며 “비만해지면 정상적으로 지방조직에만 있어야 할 지방이 흘러 넘쳐서 간, 근육, 췌장, 혈관, 뇌 등 여러 장기에 쌓이면서 만성염증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비만학회는 만성염증이 신체 내에 쌓이면 △당뇨병 △동맥경화 △지방간 △간경화 △간암 △치매 같은 퇴행성질환 △우울증 △불안증 등 정신질환 △관절염 △유방암 △대장암 등 다양한 질환들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입장이다. 비만이 수많은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뚱뚱해지기’ 좋은 환경에 놓여 있다. 부모들은 고당질, 고지방음식을 ‘맛있다’는 이유로 자녀들에게 별 제한 없이 주고 있다. 특히, 청년들은 ‘먹방’을 보면서 고칼로리 음식을 배달시켜 손쉽게 먹고 있고 중년 남성들은 퇴근 후 식사와 음주로 많은 열량을 섭취하고 있다. 고열량 음식 섭취는 빈번해지는 반면 운동 보다는 스마트폰을 하거나 컴퓨터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 살 빼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김 이사장은 “우리 주변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 점점 소수의 사람만이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서영성 회장도 “이제 우리 모두가 나서서 비만을 유발하는 우리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도시, 국가 차원의 비만을 막는 환경 조정과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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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환자의 저염식, 선택 아닌 필수
- [현대건강신문] 우리몸의 노폐물을 여과하고 혈압조절 등 체내 항상성을 유지해주고 조혈작용을 돕는 장기인 신장은 체중의 0.5%에 불과하지만 중요한 장기로 평가 받는다. 이러한 신장에 다양한 원인으로 손상돼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는데 사구체여과율에 따라 다르지만 투석(透析) 치료 혹은 콩팥이식 등 신(腎) 대체 요법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현재까지 한번 나빠진 신장을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콩팥병을 예방하고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고혈압, 비만 등 기저질환 관리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영양관리다. 만성콩팥병환자의 경우 신장기능 저하로 나트륨 배출이 어려워 혈압상승과 부종 등의 위험성이 높다. 진단을 받았다면 치료와 동시에 저염식을 시작해야 한다. 저염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인데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음식은 최대한 피하고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천연 양념으로 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품선택 시, 식품라벨의 나트륨량을 확인하거나 외식 시 저염메뉴를 선택하는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 저염식의 경우 신장기능에 따라 달라지는데 1·2기에서는 하루 2,300mg 이하의 나트륨 섭취를 권장하며,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3·4기부터는 나트륨 섭취를 1,500mg 이하로 줄이고, 국물 섭취를 제한하며 저염 조리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5기에서는 1,000mg 이하로 더욱 엄격한 제한이 필요하며, 수분 조절과 맞춤형 식단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환자개별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의 상담을 통해 저염식의 방향성을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1·2기는 신장 기능이 60% 이상 △ 3·4기는 신장 기능 60%이하 △5기는 신장 기능 15% 미만으로, 신장 기능이 보존된 상태에 따라 구분한다. 만약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증)을 진단 받았다면 정기적인 검사와 식이·운동·약물요법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그중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데 단백질이 갖고 있는 질소화합물을 포함한 유기산들이 모두 신장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신장기능이 정상보다 감소된 환자들이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한다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요독증상이 증가할 수 있다. 요독증은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는 질환을 말한다. 국제신장학회 권고사항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의 1일 단백질 섭취량 기준을 체중 1kg당 0.8g을 권고하고 있다. 체중이 60kg인 환자라면 하루에 약 48g의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 또한 일반인보다 단백질 섭취가 제한되기 때문에 식이섬유나 다른 영양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반드시 전문의와 식이요법 상담 후 계획을 세우는 것을 권고한다. 과일에도 나트륨, 칼륨, 인 등 다양한 성분이 있기 때문에 만성콩팥병환자라면 반드시 성분확인 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과일에 포함된 칼륨이 체내에 축적되어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고칼륨 과일인 바나나, 오렌지, 자두, 감 등의 섭취는 제한해야 한다. 대신, 저칼륨 과일인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등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과일의 당분 함량도 주의해야 한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당뇨병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당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과일은 신선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주스 형태로 섭취하면 당분이 농축되어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과일은 하루 섭취량을 조절하고, 다양한 종류를 섞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성콩팥병환자의 경우 약 복용도 조심해야한다. 우리가 복용하는 모든 약제는 간이나 신장에서 대사가 이루어 지기 때문에 신장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복용할 경우 대사가 안 되고 우리 몸에 쌓일 수 있기 때문에 약에대한 부작용이 보통사람보다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콩팥병 치료제 외에 다른 약물 복용이 필요할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복용 여부 및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감기가 걸렸을 때 복용하는 진통제의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 진통제 자체에 신독성이 있기 때문에 복용 시, 반드시 담당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신장기능에 대해 설명 후 그에 맞는 약물을 처방받는 것을 권고한다. [고려대구로병원 신장내과 김지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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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이상지질혈증 의료비 지원 확대, 결정된 바 없어"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성질환인 이상지질혈증도 고혈압, 당뇨병 등과 함께 만성질환 등록 관리 사업에 추가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고혈압, 당뇨병 환자 중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는 복합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에서 복합만성질환자 교육·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고혈압·당뇨병 등록 관리 사업’을 시행 중으로 현재 보건소 25곳, 병의원 1544곳, 약국 2204곳이 사업에 참여중이다. 이를 통해 만 30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에 혈압 관리·혈당 조절 등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연말까지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고지혈증을 ‘만성 질환 등록 관리 사업’에 추가할 계획”이라며 “다만, 의료비 지원 확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시범사업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복합만성질환자 관리방안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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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이상지질혈증 의료비 지원 확대, 결정된 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