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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관리 '가정혈압' 측증 중요...일본, 의원서 혈압계 대여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고혈압 관리를 위해 가정혈압 측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또 다시 나왔다. 가정혈압이란 자택에서 자신의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병원에서의 일회성 측정과 달리 자신의 일상적인 혈압 변화를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 한국임상고혈압학회는 2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창립 10주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정혈압측정 보급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혁 한국임상고혈압학회 회장(힘내라내과의원)은 학회 홈페이지를 전편 개편하고 대국민 유튜브 채널인 '알기 쉬운 고혈압'을 개설해 회원 및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이 회장은 "유튜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 관심 있는 사람 몇 백명 수준이다. 올해는 좀 더 활성시킬 것인가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일본에서는 일반인들도 읽기 쉬운 고혈압 관련 핸드북이 많이 나와 있다. 학회에서 일반 국민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쉬운 책자를 준비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생활 속 고혈압 관리를 위해서 '가정혈압'과 '염분 섭취 저감'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유기동 이사장(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순화기내과)은 "외래를 볼 때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3분 안에 진료를 보고 환자들이 나간다. 가정용 혈압계를 이용한 '가정혈압' 측정이 중요하다"며 "실제로 과도하게 혈압약을 써서 문제가 되는 환자들도 꽤 있다. 이는 가정용 혈압계 활용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고혈압학회에서 초청 연자로 방한한 츠구루 하타(Tsuguru Hatta) 교수는 일본 클리닉에서 시행 중인 가정용 혈압계 '렌탈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하타 교수는 "일본 클리닉에서는 환자가 처음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 2주간 혈압계를 무료 대여하고, 환자들이 자신의 혈압을 알게 되면 구입 하도록 권고한다"며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가정에 혈압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염분 섭취 감소를 위해서 일본에서는 학회가 소금 줄이기 캠페인을 하는 것은 물론, 일본고혈압학회에서 저감 제품에 대한 인증 사업을 시행하기도 한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547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고혈압 진단기준의 최신변화를 짚어보고 치료 전략을 모색했다. 또 고혈압 치료의 최신지견과 임상 적용, 고혈압 동반질환 등의 주제로 실제 임상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혁 회장은 “의대 증원 문제로 젊은 의사들이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초음파 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학회가 교육에 적극 나서고, 대국민 건강증진 캠페인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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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관리 '가정혈압' 측증 중요...일본, 의원서 혈압계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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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원인 황반부종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했더니?
- [현대건강신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한창훈) 안과 정은지 교수 연구팀이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환자의 치료 접근성과 시력 예후, 그리고 관련 의료비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1년간 국내 2형 당뇨병 환자 중 당뇨황반부종 환자의 △발생률 △치료 양상 △주사 치료 관련 의료비용 변화 △시각장애 발생률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대규모 분석이다. 안내 주사제 급여 적용 대상인 당뇨황반부종 환자 수의 변화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유병률 추이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치료가 필요한 당뇨황반부종 환자의 유병률은 2017년 1만 명당 11.31명에서 2022년 18.33명으로 약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유병률 증가의 배경으로, 2형 당뇨병 유병률 증가와 고령 인구의 확대, 건강보험 급여화 이후 진단 접근성 및 치료 기회가 개선된 점 등으로 보았다. 당뇨황반부종 치료 대상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어떤 치료가 이루어졌고 그에 따른 비용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급여화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치료 이용 양상과 총 의료비 지출 추이를 함께 분석했다. △루센티스 △아일리아 △오저덱스 등 당뇨황반부종 치료 주사제가 순차적으로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된 이후 주사 치료 횟수는 2016년 7,295회에서 2022년 19,056회로 약 2.6배 증가했고, 이에 따른 총 의료비용도 55억 원에서 139억 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급여화 이후 치료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실제 치료 수요가 확대되었고, 고가 약제의 사용 비중이 늘어난 점이 의료비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의 급여화가 환자의 시력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장기간 당뇨병 환자의 시각장애 신규 등록률 변화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전체 2형 당뇨병 환자 중 시각장애로 신규 등록된 비율은 2012년 0.0181에서 2022년 0.0158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루센티스, 아일리아, 오저덱스 3가지 약제가 모두 급여 적용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2016년 당뇨황반부종 치료제 급여화 이후 시각장애인의 증가폭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치료제의 급여 적용이 당뇨병 환자의 장기적인 시력 예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하였으며 건강보험 제도가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시력 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환자의 진단 및 치료 접근성 △시각장애 발생률 △치료 안전성 △의료비 지출 구조에 미친 영향을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다각도로 분석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치료 이용 변화뿐 아니라 시력 예후 개선 효과와 재정적 부담 등을 함께 조명함으로써, 향후 진료 지침 개선과 건강보험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은지 교수는 “당뇨황반부종은 중심시력을 손상시키는 대표적 질환으로, 실명 예방을 위한 적정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 급여화가 실제 시각장애 발생률을 낮추는데 기여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치료 효과를 유지하면서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급여 기준과 본인부담 정책의 정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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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원인 황반부종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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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피었는데 우박, 급격한 환절기 추위 뇌졸중 위험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어제(13일) 활짝 핀 벚꽃 위로 우박이 내렸다. 어제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4월 기온이 무색하게 우박과 눈이 섞인 비가 내렸다. 급격한 기온과 습도의 변화는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고혈압’이 있다.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서 일정한 혈압 유지가 어렵고 혈액순환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는 “갑작스러운 추위는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혈관수축과 함께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연구에 따르면 온도 1도 하강 시 수축기 혈압은 1.3mmHg 정도 올라가고 확장기 혈압은 0.6mmHg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계절에 따른 혈압 변화는 정상인보다 고혈압 환자, 일반 성인보다는 노년층에게 크게 나타나며 마른 체형일수록 외부 온도 변화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환절기는 기온이 갑자기 오르거나 내려가는 등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한다. 이때 맥박이나 혈압 등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통 기능이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이로 인해 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으며 대표적인 질환이 뇌졸중이다. 특히 고령층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실제 2023년 기준 뇌졸중 환자의 84.6%가 60대 이상으로, 고령층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어 우 교수는 “고혈압은 140/90mmHg 이상의 상태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린다”며 “새벽 시간대는 혈압이 가장 높아지는 동시에 일교차가 커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 뇌경색,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상태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혈압이 높다면 창문을 열어놓고 자거나 새벽 운동, 등산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61만 3,824명이었던 뇌졸중 환자 수는 2023년 65만 3,409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월별 환자 수를 살펴보면 2023년 기준으로 2월에 19만 1,478명이었던 환자 수가 3월에는 20만 6,070명으로 증가했다가 4월에는 19만 4,752명으로 다시 줄어드는 양상이다.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관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나트륨과 탄수화물,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균형 있는 영양소 식단을 구성해 과식하지 않고 적절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흡연과 음주는 혈관 건강을 해치므로 금연, 금주하고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와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중 1kg 감량 시 출 수 있고 체중 감량으로 최고 5mmHg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저염식으로의 식사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유지는 건강한 혈압관리에 필수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체크해 대사증후군에 대비하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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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피었는데 우박, 급격한 환절기 추위 뇌졸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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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구강점막 질환, 약물 반응일 가능성 높아”
- [현대건강신문=인천 송도=박현진 기자] 인구 고령화로 65세 이상 노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당뇨·고혈압 등이 있는 노인들의 구강 질환 발생 원인이 질병 관련 치료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가 나왔다. 2024년 12월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고령화로 인한 노쇠는 구강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구보건의료연구원(NECA)는 2023년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기준 개발 및 효율적 관리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노인들의 구강 노쇠에 대응할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아직 국내형 구강노쇠 진단 기준과 관리 방안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시급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치과 전문의 모임인 대한치과의사협회도 1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100주년 국제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노인 구강 건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노인성 구강점막 질환’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대치과병원 고홍섭 교수는 “노인에게 꼭 생기는 점막질환은 없지만, 노인들에게 (점막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다”며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은 이 점막질환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질문을 많이 하는데 관련 연구를 보면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1%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3년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구강질환이 있는 환자 808명으로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완전한 치유가 되지 않고 △치료하면 좋아지고 △암이 될 확률은 1/100 확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구강 점막 질환 원인을 다양한 논문을 통해 분석한 고 교수는 “당뇨나 고혈압 질환이 있으면 (구강질환이) 잘 생기는지, 관련 치료제로 인해 구강질환이 생기는 것인지 논란이 있었다”며 “최근 연구를 보면 질환 자체 보다 약물에 대한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일반적인 구강질환의 원인은 흡연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음주 △HCV(C형 간염바이러스) 순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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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구강점막 질환, 약물 반응일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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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폐렴 치료, 의료기관 따라 입원 기간 차이 커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의료기관에 따른 입원기간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혈압과 폐렴의 적정 진료에 대한 임상적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고혈압과 폐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기간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건강보험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인구 천 명당 평균 입원율은 158.6명으로 OECD 평균인 130.5명으로 상회하고, 회원국 중 입원율이 가장 높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번 연구는 외래 진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 가운데 고혈압과 폐렴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는 고혈압, 폐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어느 의료기관에 입원하느냐에 따라 입원 기간이 다른지를 분석했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입원 기간에 차이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중증도가 비슷한 환자들 사이에서도 의료기관에 따라 입원 기간에 커다란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은 비효율적인 의료 이용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분석결과, 지난 10년간 고혈압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38일에서 7일로 31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폐렴 환자는 16일에서 11일로 감소했다. 건보공단은 “고혈압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크게 감소하였으나, 일반적으로 응급상황을 제외하면 고혈압을 주된 원인으로 입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혈압, 폐렴 환자의 입원 기간 차이가 나는 원인 중에서 의료기관 간 차이로 발생하는 비중을 분석했다. 의료기관 간 차이로 발생하는 비중은 동일한 질병을 가진 환자가 의료기관에 따라 입원 기간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분석 결과 폐렴은 2010년 21.0%에서 2019년 9.6%로 감소하였으나 고혈압은 2010년 25.7%에서 2019년 31.3%로 증가했다. 의료기관을 종합병원급 이상(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과 병원급 이하로 구분하였을 때, 2019년 기준 입원 기간의 의료기관 차이로 발생하는 비중은 고혈압의 경우 종합병원급 이상 19.6%, 병원급 이하 51.8%, 폐렴은 각각 6.5%, 26.0%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연구원은 “고혈압, 폐렴 모두 종합병원급 이상에 비해 병원급 이하에서는 ‘어느 의료기관에 입원하느냐에 따라 입원 기간이 더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결과는 병원급 이하에서 입원 치료에 비효율이 존재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의료기관에 따른 입원기간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혈압과 폐렴의 적정 진료에 대한 임상적 기준 정립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해 환자 중증도 보정 등의 연구의 제함점이 있으며, 향후 입원 기간 변이가 큰 기관의 특성과 원인을 파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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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폐렴 치료, 의료기관 따라 입원 기간 차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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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 ‘당뇨병콩팥병’ 동반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당뇨병 환자들의 신장 기능 보존을 위해 환자 상태에 따라 이른 시기부터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와 윤동환 교수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 3만여 명을 추적 관찰하고, 신장내과 전문의 진료가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3일 발표했다.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당뇨병콩팥병(당뇨병신질환)을 앓을 만큼, 당뇨병이 있으면 신장 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크다. 특히, 당뇨병콩팥병은 가장 흔하면서도 예후가 나쁜 신장질환으로, 투석이 필요한 말기콩팥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 병에서 비롯된다. 최근 당뇨병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콩팥병의 유병률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신장질환 병력이 없는 2형 당뇨병 환자 약 3만 명을 최대 15년 동안 추적했다. 비의뢰군 대비 의뢰군 3,885명의 의뢰 전후 신장 기능 감소 속도(eGFR)를 분석했다. 의뢰 시점의 평균 eGFR은 55였다. 분석 결과, 신장내과 진료 이전에는 eGFR 연간 감소 속도에 변화가 거의 없고 꾸준히 감소하나, 신장내과 진료 직후부터 연간 eGFR 변화율에 대한 효과가 양수로 변화되고 신장 기능 감소 속도가 줄어들었다. 신장내과 진료를 받은 이후 매년 eGFR 감소 정도가 5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장내과 진료 의뢰는 신장질환 악화 위험도 혹은 의뢰 시점에 관계없이 신장 기능 감소 속도를 모두 늦췄다. 특히 신장기능 악화 위험도가 매우 높은 환자의 경우 연간 eGFR 보존 효과가 10이나 되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사구체여과율, eGFR)이 대한신장학회는 60 미만, 미국 및 대한당뇨병학회는 30 미만일 때 신장내과 전문의 진료를 받도록 권고하지만, 신장내과 진료의 실제 효과는 그동안 명확히 분석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결과 당뇨병 환자가 신장내과로 진료 의뢰되어 신장내과 진료를 함께 보는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신장 기능이 더욱 천천히 감소했고, 환자의 신장 기능이나 의뢰 시점과 관계없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장내과 진료 의뢰만으로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보존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가 당뇨병 치료제 선택에 따른 것이란 의견이다. 신장내과 진료 의뢰군은 신장 기능 보존에 효과적인 당뇨병약(SGLT2 억제제)와 고혈압약(RAS 차단제)뿐만 아니라 요산 치료제, 인조절제 사용이 증가했다. 반면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 eGFR 수치에 영향을 주는 파이브레이트 처방은 감소했다. 의뢰군 중 일부는 신장 조직 검사를 시행했고, 절반에 가까운 환자가 당뇨병콩팥병 아닌 다른 신장질환으로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환자의 eGFR 40이고 연간 7정도 줄어든다고 가정한다면 4-5년 이내 투석이 필요한 수준(eGFR 10 내외)으로 도달하는데, 신장내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다면 eGFR 감소 속도가 연간 2정도까지 줄어들고 투석 시점을 10년 이상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승석 교수는 “신장내과 전문의는,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효과가 있는 약물일지라도 환자 상태에 따라서 용량을 조절하거나 중단할 수 있었다”며 “일부 환자에서 다른 신장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특히 면역억제제가 필요한 사구체신염을 진단해 일부 신장 기능을 회복시킬 수도 있다. 또 당뇨 환자에서 급성신손상이 함께 있는 경우 원인을 파악해 신장 기능을 회복시키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서 신장내과 전문의 진료의 신장 보호 효과를 규명해 의미가 크다”며 “eGFR이 30 혹은 60 이상인 당뇨병 환자일지라도 상태에 따라 이른 시기부터 신장내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며, 적절한 신장내과 진료 의뢰는 의사에게 있어 중요한 ‘협상의 기술’, 즉 ‘진료의 기술’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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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 ‘당뇨병콩팥병’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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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달리기 등 무산소운동, 심혈관질환 위험 낮춰
- [현대건강신문] 무산소운동이 유산소운동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팀은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유산소운동보다 무산소운동이 효과적이라고 21일에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 원인의 약 2/3는 △심혈관질환 △2형 당뇨 △비만이다.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운동은 크게 유산소운동, 무산소운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산소운동은 혈청지질 수치, 혈압 개선과 심폐 지구력 향상을 가져오고 무산소운동은 인슐린 감수성과 근력 개선 효과가 있다. 무산소운동은 산소를 체내에 흡수하지 않고 단시간에 강한 부하를 주는 운동으로, △근력 운동 △단거리 달리기 등이 대표적인 무산소 운동이다. 세계보건기구는 18~64세 어른은 한주에 150분 이상의 중등도 유산소활동을 하거나 대안으로 한주에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운동을, 무산소운동은 한주에 최소 2일을 권장한다. 청소년기 운동도 성인기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연구팀은 유산소운동, 무산소운동이 19세 이상 성인의 심혈관질환, 대사질환과 12~18세 청소년의 대사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성인 1만 3971명, 청소년 1222명을 두 운동을 모두 하는 그룹, 무산소운동만 하는 그룹, 유산소운동만 하는 그룹, 두 운동 모두 안하는 그룹 등 네가지 그룹으로 구분했다. 성인 그룹에서 당뇨병 등 대사질환, 고혈압 발병 위험이 낮은 순은 모두 한 그룹, 무산소운동 그룹, 유산소운동 그룹, 모두 안한 그룹 순이었다. 무산소운동 그룹과 유산소운동 그룹을 비교했을 때 무산소운동 그룹은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혈압 △콜레스테롤 △인슐린 저항성 등에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무산소운동 그룹은 유산소운동 그룹보다 허리둘레가 2.1cm, 혈압은 1.7mmHg, 콜레스테롤은 3.0mg/dL, 혈당은 2.51mg/dL, 인슐린은 0.41IU/L 각각 낮았다. 질병 유병률에서도 무산소운동 그룹이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무산소운동 그룹은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31%, 27%, 19%, 20% 낮았다. 청소년 그룹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무산소운동만 한 그룹이 유산소운동만 한 그룹보다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다.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10.2mg/dL, 8.5mg/dL 낮았다. 이지원 교수는 “성인, 청소년 모두 무산소운동만 하는 그룹이 유산소운동만 하는 그룹에 비해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이 낮았다”며 “이제까지 유산소운동의 중요성만 주로 강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무산소운동이 주는 대사적 이점을 이번 연구를 통해 증명했으며 두 운동 모두 한 그룹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인 만큼 두 운동을 균형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눠 진행한 연구 결과는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한국가정의학저널’에 각각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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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달리기 등 무산소운동, 심혈관질환 위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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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만 끊어도 뇌졸중 후 심근경색 위험 크게 낮춰
- [현대건강신문] 흡연은 혈관을 막히게 만들어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이다. 뇌졸중을 겪으면 심근경색 위험이 증가하는데 금연만 실천해도 뇌졸중 후 심근경색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박명수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허혈성 뇌졸중 후 흡연습관 변화와 심근경색의 연관성’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데이터를 이용해 2010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허혈성 뇌졸중으로 진단받은 40세 이상 19만9,051명을 분석했다. 이들 중 뇌졸중 진단 전 흡연자는 3만5,054명이었는데, 이 중 3분의 2인 2만2,549명은 뇌졸중 진단 후에도 계속 흡연을 했다. 심지어 2%인 3,914명은 뇌졸중을 진단받은 후 흡연을 새롭게 시작했다. 전체 허혈성 뇌졸중환자 19만9,051명 중 5,734명(3%)이 뇌졸중 진단 후 심근경색을 겪었다. △연령 △신체활동 △기저질환 △음주 △흡연력 등의 변수를 조정한 뒤 심근경색 위험을 분석한 결과 흡연이 뇌졸중 후 심근경색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흡연자와 지속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해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도가 1.5배로 매우 높았다. 반면 과거에만 흡연했거나 뇌졸중 후 금연한 경우에는 심근경색 위험도가 각각 0.85와 1.07로 비흡연자보다 낮거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박명수 교수는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혈액 공급의 문제로 발생하는 허혈성 질환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뇌졸중 진단을 받은 환자는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 항혈전제, 항고혈압제, 지질강하제 등의 약을 복용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금연과 같은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서 뇌졸중 후 심근경색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는 “많은 흡연자들이 뇌졸중을 겪은 뒤에도 흡연을 계속하지만 이번 연구로 금연의 중요성과 흡연 습관 자체를 시작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임상의는 뇌졸중 진단 환자에게 흡연의 위험성을 적극 경고하고 흡연을 자제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는 “최근 연구에서 뇌졸중 경험자들이 우울증을 겪으며 흡연을 중단하지 못하거나 새롭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울증 증상이 있는 뇌졸중 환자들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금연 교육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SCIE급 국제 학술지인 ‘신경역학(영향력지수=3.2)’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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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만 끊어도 뇌졸중 후 심근경색 위험 크게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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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중 당뇨 진단받은 환자, 사망률 높아
- [현대건강신문] 입원 중 새로 진단된 당뇨가 사망률과 입원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은 입원 기간 중 새로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 사망률과 입원 기간이 증가한다는 것을 최근 밝혔다. 당뇨병은 전 세계에서 약 5억 명 이상이 앓는 질환이며, 국내에서도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를 앓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당뇨병은 감염 질환의 발생을 높이고 치료에 대한 반응을 늦추는 위험 요인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 의료비 지출 증가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연구팀은 2020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20세 이상 환자 33,16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전체 입원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군 △기존에 당뇨병을 진단받았던 환자군 △입원 기간 중 새로 당뇨병이 진단된 환자군의 세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에서의 사망률과 입원 기간을 비교했다. 사망률은 입원 중 발생한 사망을 집계했다. 연구 결과, 전체 입원 환자의 사망률은 2.2%로 나타났다. 새로 진단된 당뇨군에서의 사망률은 8.1%로, 기존 당뇨군 2.9%와 비당뇨군 1.4%에 비해 높았다. 비당뇨군과 비교한 상대 위험비는 새로 진단된 당뇨군에서 1.89, 기존 당뇨군에서 1.41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임상 변수를 조정한 후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각 그룹의 입원 기간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위치하는 ‘중앙값’은 새로 진단된 당뇨군에서 9일로 △비당뇨군 4일 △기존 당뇨군 5일에 비해 유의하게 긴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경향은 내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등 입원 목적에 따라 나눈 후에도 같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장슬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의 치료 경과 개선을 위해 입원 기간 당뇨병에 대해 더 높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입원 환자의 당뇨 평가 및 진단뿐 아니라 효과적인 혈당 조절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병 연구 및 임상 실습(영향력지수=6.1)’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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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중 당뇨 진단받은 환자, 사망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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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건강 유지 첫 걸음 ‘혈압 관리’
- [현대건강신문] 고혈압은 노년기 사망원인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고혈압 자체는 증상이 없더라도 발병 초기부터 철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지는 50대부터는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한 혈압관리가 더욱 중요해진다. 고혈압은 말 그대로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경우를 말한다. 대한고혈압학회 진료 지침에 따르면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가정혈압 135/85 mmHg 이상)을 고혈압으로 분류한다. 또한 수축기혈압이 130~139mmHg이거나 이완기혈압이 80~89mmHg인 경우는 고혈압전단계로 정의하며 관리를 시작하게 된다. 고혈압 환자는 계속 느는 추세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6,542,792명에서 2023년 7,466,596명으로 5년 사이 14.1%나 증가했다. 해마다 환자는 늘고 있는 고혈압은 혈관 압력이 높은 것 외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발병 원인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더 위험하다. 원인도 모르고 증상도 없는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높은 혈압 자체가 각종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혈압이 높은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체 여러 부위에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처럼 치명적인 합병증도 포함된다. 심장은 혈관의 압력이 높을수록 더 많은 힘을 필요로 한다. 심장에 무리가 가면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심부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 높은 혈압은 온몸의 혈관(동맥)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콩팥에도 문제를 일으키는데, 고혈압으로 인해 콩팥이 손상되어 단백질이 소변으로 나오거나, 나중에는 결국 만성 콩팥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가족력, 흡연, 비만, 고염분 섭취, 운동 부족 등이 혈압을 올리는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고혈압이 있는 경우 자녀가 고혈압일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비만이 심하면 순환되는 피의 양이 많아지며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또한 술과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피를 끈적하게 만들어 혈압을 상승시키며,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도 혈압이 오르게 된다. 고혈압 고위험군이라면 주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해야 한다. 여성 고혈압도 적지 않은데, 특히 중년 여성에서의 고혈압은 폐경과 관련이 깊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데, 폐경으로 호르몬이 감소하면 혈관 확장 효과도 함께 감소되어 상대적으로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 증가를 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폐경 이후의 체중증가나 운동 부족, 나이로 인해 다양한 신체변화로 비만과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혈압 관리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혈압을 정확히 재는 것이다. 혈압을 잴 때마다 수치가 다르게 나와 내가 고혈압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경우도 많다. 이때는 백의 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을 의심해봐야 한다. 백의 고혈압은 실제 혈압은 정상이지만 의사를 만나면 긴장과 스트레스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병원에서 혈압이 높게 나온다고 무조건 고혈압은 아닐 수도 있고, 반대로 정상 수치가 나왔다고 해서 정상 혈압이 아닐 수도 있다. 실제 고혈압 환자 중에서도 진료실과 가정에서 혈압 차이가 큰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정혈압을 잘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중에 고혈압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회사 혹은 근처에서 측정한 혈압이 꾸준히 135/85mmHg를 넘게 측정이 된다면 일단 고혈압을 의심하고, 일관되게 혈압이 높게 유지된다면 근처 병원 혹은 보건소를 찾아 상담해보는 것이 권유된다. 어떤 특정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졌다고 해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할 이유는 없으나, 측정한 혈압이 매우 높고 두통,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 다른 증상이 있다면 더욱 병원에서 상담받아보아야 한다. 고혈압 치료에는 약물요법도 필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혈압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생활 습관 개선으로 혈압을 내릴 수 있다. 물론 비약물요법을 통해 혈압을 내리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의사와 정기적으로 만나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치료를 할 것인지 상의해야 한다. 그 반대로 혈압약을 복용하니까 나쁜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해도 된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약물요법은 생활요법에 추가되는 치료로 추가적인 강압 효과를 얻는 것이며, 생활요법을 통해 약의 용량을 줄일 수 있으니, 고혈압 약만 믿고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고혈압의 예방은 △적극적 유산소 운동 △저염식, 육류를 피하고 채소 위주 등 건강한 식단 △체중감량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가능하다. 젊은 층은 특히 고혈압이나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고, 흡연, 비만,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에는 더욱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필요하고, 자주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이 있거나 정상 혈압(수축기혈압 <120mmHg 그리고 이완기혈압 <80mmHg)보다 높은 경우라면 고혈압 합병증을 예방하고 고혈압 발생을 막기 위해서 더욱 생활 습관 개선 및 관리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 고혈압 예방수칙 △음식은 지방질을 줄이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며 싱겁게 먹는다. △매일 적당한 운동을 통해 살이 찌지 않도록 체중을 유지한다. △담배는 끊고 술은 삼간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한다.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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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건강 유지 첫 걸음 ‘혈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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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우울 줄이는데 운동 도움
- [현대건강신문] 갱년기 중년여성의 삶의 질이 노화 불안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특히 삶의 만족도와 우울감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서울의료원 의학연구소 연구팀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45세에서 64세 사이의 중년여성 993명을 대상으로 갱년기 동안의 삶의 질과 만족도, 우울감이 노화 불안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이 낮을수록 노화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갱년기 증상이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노화에 대한 걱정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우울감이 심할수록 노화 불안도 증가했지만, 삶의 만족도가 높으면 노화 불안이 감소하는 매개효과도 확인되었다. 이는 삶의 만족도와 우울감이 노화 불안을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서 △흡연 △운동 △체질량지수(BMI) △주관적 건강 상태 △우울증과 같은 개인적 특성 요소가 △노화 불안 △갱년기 삶의 질 △삶의 만족도 △우울감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흡연과 운동은 네 가지 결과 변수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므로 금연과 함께 운동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결과는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우울감을 줄여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노화에 대한 불안을 완화하고, 노후에도 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이승희 주임연구원은 “갱년기 여성의 심리적 건강과 신체적 건강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었으며, 향후 노화 관리, 갱년기 여성의 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김규상 과장(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은 “중년층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노화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며 “최근 건강하고 성공적인 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중년기부터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갱년기 여성의 삶의 질과 노화 불안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는 SCI(과학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메디시나(Medicina)’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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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형당뇨병은 췌장장애”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1형당뇨병의 장애 인정 촉구를 위한 국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대한당뇨병연합은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형당뇨병을 희귀·중증·난치 질환으로 등록하려고 노력하였으나 환자 등록 수가 2만 명이 넘는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되었다”며 “신장 장애, 간장 장애는 등록이 되고 있지만 췌장 장애에 대해서는 정부에선 논의해보자는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당뇨병연합 김광훈 회장은 “당뇨병을 장애 등록을 하기 위한 근거를 만들고, 세계적으로도 완치 없는 1형당뇨병이 장애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규정하였다”며 “정부의 전향적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도 췌장장애 인정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는 8일 입장문을 통해 “환우회는 그동안 1형당뇨병의 췌장 장애인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기자회견이 1형당뇨병 환우들의 권리와 복지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1형당뇨병환우회가 지난 2월부터 1형당뇨병 환우와 가족 1,1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84명(88%)가 ‘췌장장애로 인정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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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밀가루 끊고, 공복혈당 정상화, 체중 7kg 빠져
- [현대건강신문] #사례1. 19년째 당뇨를 앓고 있는 장찬례 씨(60). 매일 건강식을 챙겨 먹으며 당뇨를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빵과 국수를 끊을 수 없는 임 씨는 어김없이 밀가루의 유혹에 빠진다. 그 결과 엄청난 진폭의 혈당 스파이크를 기록하고, ‘관리를 안 하면 시력도 나빠지고, 다리도 잘릴 것 같아요’고 우려에 휩싸였다. #사례2. 한나윤 씨(61) 류병만 씨(68) 부부는 수제비와 국수를 즐겨 먹는다. 삼시 세끼 밀가루 음식만 먹은 적도 있을 만큼 밀가루 음식을 사랑하는 부부. 그러나 최근 들어 심상찮은 증상을 느끼고 있다. 여기저기 알 수 없는 통증이 생기고, 이미 고지혈증 약까지 복용 중이다. ‘이 정도는 견딜 수 있겠지’라며 버텨온 부부는 병원을 찾게 되고 ‘이러다 갑자기 쓰러질 수도 있어요’라는 의사의 말을 듣는다. #사례3. “담배는 끊어도 라면은 못 끊겠어요”. 라면 중독에 빠진 윤상필 씨(35). 매일 아침 라면을 먹어야 한다는 윤 씨는 최근 건강에 적신호가 찾아왔다. 30대 임에도 불구 고혈압과 통풍이 생기고, 없던 피부 질환까지 생긴 위험한 상황. 병원을 찾은 윤 씨는 “지금이 췌장의 마지막 단계”라는 의사의 말에 큰 충격에 빠졌다. 당뇨병 위험군 2000만 명 시대. 우리나라 인구의 약 40%가 당뇨병 위험군이다. 그중 최근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혈당 스파이크’. 특히 밀가루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이 ‘혈당 스파이크’에 주목해야 한다. 정제된 하얀 밀가루는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고, 혈관 내피세포를 훼손시킨다. 심지어 당뇨병, 지방간, 동맥경화, 고혈압 등 만성질환까지 유발한다. 오는 10일 (토) 밤 9시 50분 EBS ‘귀하신 몸’에서 ‘밀가루 끊기, 혈당 스파이크를 막아라’ 편에서 밀가루 음식으로 건강에 위기를 맞은 4인의 참가자와 함께 3주간의 ‘밀가루 끊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밀가루 하나만 끊었을 뿐인데, “당뇨 19년 만에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나쁜 콜레스테롤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어요” 등 놀라운 결과를 경험한다. ‘3주간의 밀가루 끊기’ 그 비결이 낱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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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밀가루 끊고, 공복혈당 정상화, 체중 7kg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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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혈압 측정, 고혈압 관리 ‘첫 걸음’
- [현대건강신문] 최근 60대 여성 ㄱ씨는 병원에서 혈압을 확인하던 중 2기 고혈압에 해당하는 170/100mmHg의 수치가 나왔다. 평소 혈압이 높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병원에만 가면 혈압이 높게 측정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담당 의사는 ㄱ씨에게 집에서 매일 혈압을 측정하고 혈압일지를 작성할 것을 권했다. 얼마 후 혈압일지를 가지고 다시 병원을 찾은 ㄱ씨는 고혈압 전단계인 평균 125/80mmHg의 비교적 심각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되었다.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으로 구분되며, 이 두 수치의 조합에 따라 고혈압의 단계가 결정된다.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80mmHg 미만일때 정상이며 △140/90mmHg 미만이 고혈압 전단계 △160/100mmHg 미만이 1기 고혈압, △그 이상이 2기 고혈압으로 가장 심각한 단계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을 비롯하여, 뇌졸중, 신부전 등 전신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그런데 평소 정상혈압이지만 의료기관에서 측정할 때만 혈압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오르는 경우가 있다.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것인데, 이 때문에 병원 방문 시에만 혈압을 측정해서는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어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가정혈압이란 자택에서 자신의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병원에서의 일회성 측정과 달리, 자신의 일상적인 혈압 변화를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 자신의 혈압 변화를 꾸준히 관찰함으로써, 고혈압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다. 또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의사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의 기준을 확립하기 용이하다. 자가 측정인 만큼 정확한 혈압 측정 방법도 중요하다.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는 먼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팔을 심장 높이에 위치시킨 후, 혈압계 커프를 정확히 부착해야 한다. 또한, 같은 시간대에 측정하고 최소 2회 이상 측정하여 평균값을 기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의 주형준 교수는 “가정혈압측정은 고혈압 환자뿐만 아니라 협심증, 심부전, 신장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필수적”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는 자신의 혈압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확한 평소혈압을 파악하여, 적절한 의학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혈압일지를 수기로 작성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번거로워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불편함을 초래했으나, 최근에는 혈압 결과를 모바일에 입력하거나 사진으로 찍기만 하면 자동으로 기록되고 추세를 보여주는 △환자용 앱 △의료진용 웹 플랫폼이 개발되는 등 편리한 관리 방법이 등장했다. 실제로 고려대안암병원에서는 순환기내과, 신경과, 신장내과 등 혈압과 관련된 질환을 진료하는 의료진들과 환자들이 앱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환자는 앱을 통해 일지를 작성하고 외래 방문시 진료실에서는 담당 의사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주형준 교수는 “수기 작성 시에는 의료진이 가정혈압 수치들을 일일이 파악하여 분석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지만, 앱을 활용하면 플랫폼을 통해 의료진에게 다양한 분석결과가 제공되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환자 맞춤형 혈압관리 및 처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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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혈압 측정, 고혈압 관리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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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 유발 LDL 콜레스테롤, ‘유치원 다이어트’로 낮춰
- [현대건강신문] ‘최적의 LDL 콜레스테롤, 사람마다 다르다’ 고혈압, 당뇨병과 같이 3대 만성질환으로 손꼽히는 이상지질혈증. 하지만 혈압이나 혈당 수치와는 달리,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 무관심한 이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동맥경화의 주범인 LDL 콜레스테롤을 방치할 경우, 뇌졸중이나 심장질환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의 정상 범위와 치료 기준은 보통 LDL 콜레스테롤이 160mg/dL 이상이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하는데,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늘어날수록 LDL 치료 기준은 130, 100, 70, 55mg/dL 등으로 점점 낮아진다. 성인 두 명 중 한 명이 앓고 있는 이상지질혈증. 특히 50대 이전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남성들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청장년층일 때부터 비만이 시작되고, 여성들은 폐경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이 줄면서 지질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LDL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EBS 명의에서 2주간 콜레스테롤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LDL이 183인데도 방치하고 있는 40대 후반의 남성과 앞으로 다가올 폐경이 걱정인 쌍둥이 자매로 총 3명이 도전에 나섰다. 쌍둥이 자매의 경우, 일란성 쌍둥이로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무려 20kg이나 차이가 났다. 20kg이 많아 내장지방이 크게 늘어난 언니는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고, 동생은 처음으로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2주간 식습관 개선과 식후 운동을 통해 이들의 LDL 수치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명의에서 그 흥미로운 결과를 공개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권위자, 이상열 교수가 적정 콜레스테롤을 찾기 위해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는 것은 바로 유치원 다이어트. 유치원 다이어트란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세 끼에 나눠, 천천히 먹는 식사를 말한다. 유치원 때 배운 식사의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인데, 이 교수는 약물 치료 전에 반드시 유치원 다이어트를 실천하도록 한다. 이제 막 LDL이 높아진 환자라면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먼저 치료하고, 생활 습관 개선으로 LDL이 낮아지지 않는다면 약물 치료와 함께 유치원 다이어트를 실천할 것을 강조한다. 과연 유치원 다이어트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해법으로 제시한 유치원 다이어트의 실천 방안과 그 효과에 대해 공개한다. 오는 26일(금)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명의 특집 6부작 100세 건강 50부터 준비하라 - 3부 적정 콜레스테롤을 지켜라’에서는 100세 시대를 맞아 내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적정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 이상열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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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 유발 LDL 콜레스테롤, ‘유치원 다이어트’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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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당뇨환자 합병증 예방 위해 상시 혈당 관리 중요”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내분비내과 전문의와 13년간 1형당뇨 환아를 키운 환자단체 대표 모두 합병증이나 응급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평상시 혈당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2년 현황 보고서(Fact Sheet in Korea)에 따르면 당뇨병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말기신질환·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각각 5배,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사망 위험도 1.6배 높았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지윤 교수는 지난 12일 한국애보트 주최로 열린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2 출시 간담회에서 당화혈색소를 7% 미만으로 낮추면 합병증 위험이 감소하지만, 당화혈색소를 조절하지 않으면 △심혈관계질환(MACE) 위험은 5배 △당뇨망막병증 위험은 3배 △하지 절단 위험은 12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당뇨 합병증은 혈당 조절 상태와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 혈당 관리를 잘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도 평소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혈당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응급실을 방문할 비율도 높아지는 등 위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환자단체에서 활동하며 혈당 관리를 못한 분들이 지금은 합병증으로 경제 활동을 아예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당뇨환자들이 평소 혈당관리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환자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지윤 교수는 “당화혈색소는 3개월 평균 혈당 지표를 반영한다. 저혈당 시간이 많음에도 목표 혈당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경우 혈당 조절이 잘 된다고 볼 수 없는데,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더 많은 지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형당뇨환자는) 적정 인슐린 투여 용량을 투입해야 하는데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시간대 별로 (인슐린 용량을) 늘리거나, 필요한 시간에 투입할 수 있다”며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어떤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얼마나 오르는지 실제 알 수 있어 생활습관 교정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23년 당뇨병 진료지침’에서 △1형 당뇨병 성인은 혈당을 조절하고 저혈당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장치를 상시적으로 사용할 것 △인슐린주사요법을 하는 2형당뇨병 성인도 연속혈당측정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김 교수는 연속혈당측정장치의 효과가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심화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개 기관 무작위 연구 결과 다회 인슐린주사요법을 받는 2형당뇨병 성인 환자 중 심화교육을 받은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더 떨어졌다”며 “교육할 내용이 많지만 교육 수가가 없어 병원 내에서 관련 교육이 어렵다”고 밝혔다. 김미영 대표는 연속혈당측정기를 구입하는 절차가 간소화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병원 밖에서 구입해 와서 병원에서 교육을 한다고 하면 실제 의료기기(연속혈당측정기)를 사러 나가면서 집으로 가게 된다”며 “불편하기도 하고 일상생활을 하다가 잊어버리기도 해, 건강보험에서 지원을 해주지만 그 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현재 연속혈당측정기 구입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영수증을 제출하면 비용을 받을 수 있고, 소모품비는 1형당뇨환자는 전체 비용은 30%, 19세 미만 1형당뇨환자는 10%만 부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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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당뇨환자 합병증 예방 위해 상시 혈당 관리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