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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환자, 당뇨 오래 앓을수록 치매 위험 커져
- [현대건강신문] 뇌경색 환자는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당뇨병 지속 기간에 따른 치매 위험 상승이 더욱 뚜렷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재준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등 연구팀은 2형 당뇨병 지속기간에 따른 치매 발생위험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2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만,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떨어지는 대사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인슐린 분비 자체에 문제가 있는 1형 당뇨병과는 달리, 2형 당뇨병은 주로 성인기에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요인으로 발생한다. 연구팀은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40세 이상 남녀 데이터를 활용해 5년 이내 뇌경색이 발생한 11만 8790명을 7년 3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대상자는 연령에 따라 40세 이상 64세 이하의 그룹1과 65세 이상의 그룹2로 나누어 조사했으며, 당뇨병 상태는 △정상 △공복혈당장애 △신규 발병 △발병 5년 미만 △발병 5년 이상 총 5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2형 당뇨병 기간이 길수록 치매 발병률이 최대 1.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발병률만 단순 비교해보면 △정상 15.3%에 비해 △2형 당뇨병 신규 발병은 17.7% △발병 5년 미만은 18.9% △발병 5년 이상은 23.0%로 확인됐다. 치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요인을 고려했을 때도 5년 이상 당뇨를 앓았던 환자는 치매 발생 위험이 46.7%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인 40~64세에서 2형 당뇨병 기간이 길수록 치매 발병률이 높았다. 40~64세의 치매 발병률은 △정상 4.5% △공복혈당장애 4.3% △2형 당뇨병 신규 발병 4.9% △발병 5년 미만 6.3% △발병 5년 이상 9.3%로 나타났다. 2형 당뇨병이 5년 이상 지속된 경우, 여러 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정상 대비 위험도가 1.84배 높았다. 반면 고령층인 그룹2(65세 이상)에서는 치매 발생위험 증가 폭이 비교적 작았다. 연구팀은 뇌경색 환자 가운데 당뇨병을 오랜 기간 앓은 경우, 치매 예방을 위한 조기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혈당 조절과 인지 기능에 대한 예방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민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경색 환자의 경우 해당 질환이 발병하기 전 2형 당뇨병의 지속 기간에 따라 치매 발생의 위험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며 “특히 젊은 연령대일수록 2형 당뇨병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형 당뇨병이 젊은 나이에 시작된 경우, 뇌혈관 손상이 장기간 누적돼 뇌졸중 이후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오랜 기간 당뇨로 인해 취약해진 뇌 상태에 뇌경색이 발병하면, 2차 신경 손상과 염증 반응이 가속화돼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뇌경색 환자의 당뇨병 상태, 기간 및 치매 위험’이라는 제목으로, SCIE급 국제학술지인 ‘알츠하이머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 피인용지수=8.0)’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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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환자, 당뇨 오래 앓을수록 치매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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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관리 '가정혈압' 측정 중요...일본, 의원서 혈압계 대여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고혈압 관리를 위해 가정혈압 측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또 다시 나왔다. 가정혈압이란 자택에서 자신의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병원에서의 일회성 측정과 달리 자신의 일상적인 혈압 변화를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 한국임상고혈압학회는 2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창립 10주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정혈압측정 보급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혁 한국임상고혈압학회 회장(힘내라내과의원)은 학회 홈페이지를 전편 개편하고 대국민 유튜브 채널인 '알기 쉬운 고혈압'을 개설해 회원 및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이 회장은 "유튜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 관심 있는 사람 몇 백명 수준이다. 올해는 좀 더 활성시킬 것인가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일본에서는 일반인들도 읽기 쉬운 고혈압 관련 핸드북이 많이 나와 있다. 학회에서 일반 국민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쉬운 책자를 준비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생활 속 고혈압 관리를 위해서 '가정혈압'과 '염분 섭취 저감'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유기동 이사장(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순화기내과)은 "외래를 볼 때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3분 안에 진료를 보고 환자들이 나간다. 가정용 혈압계를 이용한 '가정혈압' 측정이 중요하다"며 "실제로 과도하게 혈압약을 써서 문제가 되는 환자들도 꽤 있다. 이는 가정용 혈압계 활용의 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고혈압학회에서 초청 연자로 방한한 츠구루 하타(Tsuguru Hatta) 교수는 일본 클리닉에서 시행 중인 가정용 혈압계 '렌탈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하타 교수는 "일본 클리닉에서는 환자가 처음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 2주간 혈압계를 무료 대여하고, 환자들이 자신의 혈압을 알게 되면 구입 하도록 권고한다"며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가정에 혈압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염분 섭취 감소를 위해서 일본에서는 학회가 소금 줄이기 캠페인을 하는 것은 물론, 일본고혈압학회에서 저감 제품에 대한 인증 사업을 시행하기도 한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547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고혈압 진단기준의 최신변화를 짚어보고 치료 전략을 모색했다. 또 고혈압 치료의 최신지견과 임상 적용, 고혈압 동반질환 등의 주제로 실제 임상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혁 회장은 “의대 증원 문제로 젊은 의사들이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초음파 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학회가 교육에 적극 나서고, 대국민 건강증진 캠페인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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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관리 '가정혈압' 측정 중요...일본, 의원서 혈압계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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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원인 황반부종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했더니?
- [현대건강신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한창훈) 안과 정은지 교수 연구팀이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환자의 치료 접근성과 시력 예후, 그리고 관련 의료비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1년간 국내 2형 당뇨병 환자 중 당뇨황반부종 환자의 △발생률 △치료 양상 △주사 치료 관련 의료비용 변화 △시각장애 발생률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대규모 분석이다. 안내 주사제 급여 적용 대상인 당뇨황반부종 환자 수의 변화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유병률 추이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치료가 필요한 당뇨황반부종 환자의 유병률은 2017년 1만 명당 11.31명에서 2022년 18.33명으로 약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유병률 증가의 배경으로, 2형 당뇨병 유병률 증가와 고령 인구의 확대, 건강보험 급여화 이후 진단 접근성 및 치료 기회가 개선된 점 등으로 보았다. 당뇨황반부종 치료 대상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어떤 치료가 이루어졌고 그에 따른 비용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급여화 이전과 이후를 비교해 치료 이용 양상과 총 의료비 지출 추이를 함께 분석했다. △루센티스 △아일리아 △오저덱스 등 당뇨황반부종 치료 주사제가 순차적으로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된 이후 주사 치료 횟수는 2016년 7,295회에서 2022년 19,056회로 약 2.6배 증가했고, 이에 따른 총 의료비용도 55억 원에서 139억 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급여화 이후 치료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실제 치료 수요가 확대되었고, 고가 약제의 사용 비중이 늘어난 점이 의료비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의 급여화가 환자의 시력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장기간 당뇨병 환자의 시각장애 신규 등록률 변화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전체 2형 당뇨병 환자 중 시각장애로 신규 등록된 비율은 2012년 0.0181에서 2022년 0.0158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루센티스, 아일리아, 오저덱스 3가지 약제가 모두 급여 적용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2016년 당뇨황반부종 치료제 급여화 이후 시각장애인의 증가폭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치료제의 급여 적용이 당뇨병 환자의 장기적인 시력 예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하였으며 건강보험 제도가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시력 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환자의 진단 및 치료 접근성 △시각장애 발생률 △치료 안전성 △의료비 지출 구조에 미친 영향을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바탕으로 다각도로 분석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치료 이용 변화뿐 아니라 시력 예후 개선 효과와 재정적 부담 등을 함께 조명함으로써, 향후 진료 지침 개선과 건강보험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은지 교수는 “당뇨황반부종은 중심시력을 손상시키는 대표적 질환으로, 실명 예방을 위한 적정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 급여화가 실제 시각장애 발생률을 낮추는데 기여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치료 효과를 유지하면서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급여 기준과 본인부담 정책의 정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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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원인 황반부종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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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피었는데 우박, 급격한 환절기 추위 뇌졸중 위험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어제(13일) 활짝 핀 벚꽃 위로 우박이 내렸다. 어제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4월 기온이 무색하게 우박과 눈이 섞인 비가 내렸다. 급격한 기온과 습도의 변화는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고혈압’이 있다.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서 일정한 혈압 유지가 어렵고 혈액순환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는 “갑작스러운 추위는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혈관수축과 함께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연구에 따르면 온도 1도 하강 시 수축기 혈압은 1.3mmHg 정도 올라가고 확장기 혈압은 0.6mmHg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계절에 따른 혈압 변화는 정상인보다 고혈압 환자, 일반 성인보다는 노년층에게 크게 나타나며 마른 체형일수록 외부 온도 변화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환절기는 기온이 갑자기 오르거나 내려가는 등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한다. 이때 맥박이나 혈압 등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통 기능이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이로 인해 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으며 대표적인 질환이 뇌졸중이다. 특히 고령층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실제 2023년 기준 뇌졸중 환자의 84.6%가 60대 이상으로, 고령층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어 우 교수는 “고혈압은 140/90mmHg 이상의 상태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린다”며 “새벽 시간대는 혈압이 가장 높아지는 동시에 일교차가 커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 뇌경색,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상태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혈압이 높다면 창문을 열어놓고 자거나 새벽 운동, 등산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61만 3,824명이었던 뇌졸중 환자 수는 2023년 65만 3,409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월별 환자 수를 살펴보면 2023년 기준으로 2월에 19만 1,478명이었던 환자 수가 3월에는 20만 6,070명으로 증가했다가 4월에는 19만 4,752명으로 다시 줄어드는 양상이다.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관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나트륨과 탄수화물,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균형 있는 영양소 식단을 구성해 과식하지 않고 적절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흡연과 음주는 혈관 건강을 해치므로 금연, 금주하고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와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중 1kg 감량 시 출 수 있고 체중 감량으로 최고 5mmHg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저염식으로의 식사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유지는 건강한 혈압관리에 필수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체크해 대사증후군에 대비하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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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피었는데 우박, 급격한 환절기 추위 뇌졸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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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구강점막 질환, 약물 반응일 가능성 높아”
- [현대건강신문=인천 송도=박현진 기자] 인구 고령화로 65세 이상 노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당뇨·고혈압 등이 있는 노인들의 구강 질환 발생 원인이 질병 관련 치료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가 나왔다. 2024년 12월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고령화로 인한 노쇠는 구강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구보건의료연구원(NECA)는 2023년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기준 개발 및 효율적 관리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노인들의 구강 노쇠에 대응할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아직 국내형 구강노쇠 진단 기준과 관리 방안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시급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치과 전문의 모임인 대한치과의사협회도 1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100주년 국제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노인 구강 건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노인성 구강점막 질환’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대치과병원 고홍섭 교수는 “노인에게 꼭 생기는 점막질환은 없지만, 노인들에게 (점막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다”며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은 이 점막질환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질문을 많이 하는데 관련 연구를 보면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1%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3년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구강질환이 있는 환자 808명으로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완전한 치유가 되지 않고 △치료하면 좋아지고 △암이 될 확률은 1/100 확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구강 점막 질환 원인을 다양한 논문을 통해 분석한 고 교수는 “당뇨나 고혈압 질환이 있으면 (구강질환이) 잘 생기는지, 관련 치료제로 인해 구강질환이 생기는 것인지 논란이 있었다”며 “최근 연구를 보면 질환 자체 보다 약물에 대한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일반적인 구강질환의 원인은 흡연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음주 △HCV(C형 간염바이러스) 순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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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구강점막 질환, 약물 반응일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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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폐렴 치료, 의료기관 따라 입원 기간 차이 커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의료기관에 따른 입원기간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혈압과 폐렴의 적정 진료에 대한 임상적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고혈압과 폐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기간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건강보험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인구 천 명당 평균 입원율은 158.6명으로 OECD 평균인 130.5명으로 상회하고, 회원국 중 입원율이 가장 높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번 연구는 외래 진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 가운데 고혈압과 폐렴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는 고혈압, 폐렴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어느 의료기관에 입원하느냐에 따라 입원 기간이 다른지를 분석했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입원 기간에 차이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중증도가 비슷한 환자들 사이에서도 의료기관에 따라 입원 기간에 커다란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은 비효율적인 의료 이용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분석결과, 지난 10년간 고혈압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38일에서 7일로 31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폐렴 환자는 16일에서 11일로 감소했다. 건보공단은 “고혈압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크게 감소하였으나, 일반적으로 응급상황을 제외하면 고혈압을 주된 원인으로 입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혈압, 폐렴 환자의 입원 기간 차이가 나는 원인 중에서 의료기관 간 차이로 발생하는 비중을 분석했다. 의료기관 간 차이로 발생하는 비중은 동일한 질병을 가진 환자가 의료기관에 따라 입원 기간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분석 결과 폐렴은 2010년 21.0%에서 2019년 9.6%로 감소하였으나 고혈압은 2010년 25.7%에서 2019년 31.3%로 증가했다. 의료기관을 종합병원급 이상(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과 병원급 이하로 구분하였을 때, 2019년 기준 입원 기간의 의료기관 차이로 발생하는 비중은 고혈압의 경우 종합병원급 이상 19.6%, 병원급 이하 51.8%, 폐렴은 각각 6.5%, 26.0%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연구원은 “고혈압, 폐렴 모두 종합병원급 이상에 비해 병원급 이하에서는 ‘어느 의료기관에 입원하느냐에 따라 입원 기간이 더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결과는 병원급 이하에서 입원 치료에 비효율이 존재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의료기관에 따른 입원기간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혈압과 폐렴의 적정 진료에 대한 임상적 기준 정립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활용해 환자 중증도 보정 등의 연구의 제함점이 있으며, 향후 입원 기간 변이가 큰 기관의 특성과 원인을 파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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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폐렴 치료, 의료기관 따라 입원 기간 차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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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안압인데도 녹내장?..."노인 안저 검사 필수화 시급"
- ▲ 안전 촬영으로 나타난 녹내장.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고령자를 중심으로 안저 촬영을 국민건강보험 필수 건강검진 항목에 넣어야 한다는 안과 전문의의 주장이 나왔다. (사진제공=김안과병원) 박기호 회장 "한중일 모두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 많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보통 안압이 높을수록 녹내장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인의 경우 정상 안압임에도 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고령자를 중심으로 안저 촬영을 국민건강보험 필수 건강검진 항목에 넣어야 한다는 안과 전문의의 주장도 나왔다. 안저는 안구의 안쪽인 망막, 망막혈관, 시신경유두 등의 조직을 말하는 것으로 이곳을 카메라가 장착된 안저경을 이용해 촬영을 하면 병변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녹내장학회(녹내장학회)는 지난 2007년부터 2008년 사이에 충남 남일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과 질환을 조사한 결과 녹내장 유병률이 4.5%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녹내장학회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원발 개방각 녹내장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녹내장 유병률이 4.7%인 것을 확인했다. 녹내장학회 박기호 회장(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남일 조사의 경우 전국의 녹내장 유병률을 나타낸다고 말하기 힘들었는데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전국적인 녹내장 역학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조사 결과 녹내장 유병률이 4.7%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녹내장이 결코 희귀한 질병이 아니고 '국민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 개방각 녹내장 환자 중 95%가 정상안압인 것으로 드러난 점을 주목한 박 회장은 "일본과 중국이 (개방각 녹내장 환자 중 정상 안압인 경우가) 92%인데 우리나라는 95%로 나왔다"며 "정상 안압인 경우에도 녹내장 유병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한 자료"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는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고령자들만이라도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에 필수 항목으로 넣을 필요가 있다"며 "40세가 넘으면 안과에서 녹내장 등 안과질환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녹내장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질병이지만 최근 인구 고령화와 검진 기술의 발전으로 국내 녹내장 환자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 녹내장 환자 수는 2011년 52만여명에서 2015년 76만여 명으로 4년새 24만명의 환자가 늘었다. 특히 녹내장이 발생하면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박 회장은 "녹내장으로 두 눈이 모두 실명되는 경우가 있다"며 "실명으로 이어질 경우 사회경제적 손실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 한국녹내장학회 박기호 회장은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는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고령자들만이라도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에 필수 항목으로 넣을 필요가 있다"며 "40세가 넘으면 안과에서 녹내장 등 안과질환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녹내장학회는 녹내장의 증가 원인을 △인구 고령화 △근시 환자 증가 △검진 기술의 발전으로 꼽았다.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근시 환자가 증가하는 것도 녹내장 환자의 증가 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다"며 "어려서부터 책이나 모니터를 보는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면서 청소년 중에 근시를 겪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젊은 층 사이에서 녹내장이 발생하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우려한 박 회장은 "최근 라식, 라섹을 하기 전 정밀한 안과 검사를 진행하며 녹내장의 발생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청소년의 경우에도 근시인 경우 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있어 안과 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 야외활동을 하며 멀리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박 회장은 "여러 논문을 보면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사용하며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농촌에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근시 발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녹내장 유발 요인으로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대사증후군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한 박 회장은 "비만인 경우 안압이 올라가거나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사람도 있다"며 "이 둘 모두가 녹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진료 중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지를 묻는 것“이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나온 2개의 논문을 소개했다. "채소, 과일 등 녹황색 자연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들이 녹내장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발견했다"며 "환자들에게 항산화 효과가 있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을 것을 권하한다. 견과류, 생선에 들어있는 아연, 셀레늄 등 미네랄도 녹내장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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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
- 생활습관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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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안압인데도 녹내장?..."노인 안저 검사 필수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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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뇌졸중 원인 부정맥 조심해야
- ▲ 찬바람이 불면 흔히 호흡기 질환만을 신경 쓰기 쉽지만, 부정맥은 계절 변화의 영향을 받는 심혈관 질환의 최초의 증상이자 급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중년 남성부터 폐경기 여성까지 부정맥 관리 필요 [현대건강신문] 일교차가 10도를 훌쩍 넘는 환절기이다. 요즘처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할 때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부정맥’이다. 찬바람이 불면 흔히 호흡기 질환만을 신경 쓰기 쉽지만, 부정맥은 계절 변화의 영향을 받는 심혈관 질환의 최초의 증상이자 급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심장은 자발적으로 전기를 발생시켜 생성된 전기 신호로 근육을 수축∙이완한다. 부정맥은 전기 전달 체계에 변화 및 이상이 생겨 심장 박동과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비정상적인 것을 말한다. 정상인의 맥박이 분당 약 60~100회인데, 이보다 지나치게 느리거나 빠른 경우 또는 불규칙적인 상태일 때 부정맥으로 진단한다. 맥박이 100회를 넘으면 ‘빈맥’, 60회 미만인 경우엔 ‘서맥’,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아주 빠르게 뛰면 ‘심방세동’으로 구분한다. 최근 부정맥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살펴보면 부정맥 환자는 2011년에 14만 7159명에서 2013년 18만 7085명으로 약 27% 증가했다. 이는 암에 이어 국내 주요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 질환(협심증∙심근경색)의 환자가 동일한 기간 내에 5% 증가율을 보인 것에 비해, 약 5배나 많은 수치이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 박준범 교수는 “가장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인 협심증 및 심근경색 환자 수는 지난 몇 년간 정체되어 있는 반면 부정맥 환자 수는 급증해 최근 심장질환의 발생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부정맥은 단순한 심장의 리듬 이상일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심장 내 피떡(혈전)이 생겨 뇌졸중이나 심부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 자신의 맥박이나 심장 박동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정맥의 대표적인 증상은 긴장하지 않았는데 심장이 자주 쿵쾅거리거나 참기 어려운 가슴 통증 발생, 반대로 힘이 빠지면서 어지럼증, 호흡 곤란, 무력감, 피로감 등을 느끼는 것이다. 다만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15~35%의 심방세동 환자는 증상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이 부정맥 부른다? 규칙적인 운동 통해 적정 체중 유지 호주의 한 대학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에서 5포인트 올라갈 때마다 심방세동 위험은 29%씩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혈압이 높아지면서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 이로 인해 심장의 이완 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부정맥 유발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부정맥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해, 적정 체중 및 허리둘레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 운동과 온몸의 근육을 풀 수 있는 체조나 요가 등을 권장한다. 다만 심장에 무리가 될 수 있는 과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부정맥 악화시키는 3 요소, 커피∙술∙담배를 피하라 건강한 사람도 술이나 담배, 카페인 등이 원인이 되어 심장의 전기 시스템이 고장 날 수 있다. 이에 술은 하루에 1~2잔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고, 반드시 금연한다. 담배를 끊을 때는 흡연량을 점차 줄이는 것보다 한 번에 끊는 것이 성공률이 높으므로, 되도록 한 번에 금연할 것을 권한다. 흡연을 대체할 습관을 만드는 것도 금연에 도움이 된다. 최근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이 커피가 심방세동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현재 커피와 부정맥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나, 하루에 1~2잔 정도가 적당하다. 스트레스는 부정맥에도 악영향, 스트레스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면서 극심한 감정 변화를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스트레스는 흡연이나 음주, 폭식 등 다른 심∙뇌혈관질환 발생 원인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취미생활을 갖거나 운동 등 본인의 성향이나 관심사에 맞춰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좋다. ▲ 뇌졸중이 발생하면 4시간 반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캠페인. 소금 적게 먹어도 부정맥 유발? 소금은 하루에 3~5g 정도 섭취 나트륨 섭취를 무조건 줄여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건강 상식이나, 나트륨을 매우 적게 섭취해도 부정맥에 안 좋을 수 있다. 실제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이 심장병 환자 약 3만여 명의 7년간 기록을 분석한 결과, 나트륨 섭취가 많을 때뿐만 아니라 너무 적을 때도 심장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은 심장 박동수를 조절하는데 양이 부족하면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않아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 소금 섭취량을 5g, 미국심장학회는 3.75g을 권장하고 있으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부정맥은 중년 남성 질환? 폐경기 여성도 관심 갖고 검진해야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 질환은 술과 담배, 기름진 음식을 자주 즐기는 남성들만의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폐경기 여성들도 예외일 수 없다. 심장 보호 효과를 가진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들면, 심혈관 질환 위험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폐경기 여성에게는 가슴 두근거림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단순한 폐경기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중년 여성들은 자신의 몸 변화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검진해 볼 것을 권장한다. 부정맥 환자라면 꾸준한 약물치료와 함께 음식 섭취에도 신경 써야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 환자들이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비타민 K가 많이 포함된 음식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와파린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혈액 응고 인자의 생산을 방해해 혈액이 응고되지 않게 하는데,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비타민 K가 와파린의 효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비타민 K는 주로 된장이나 두부, 두유, 콩기름, 콩가루 등 콩 음식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 클로렐라나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등에도 비타민 K가 많으므로, 채소나 녹즙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 박준범 교수는 “노화 질환인 부정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비법을 찾기보다는 평소 건강관리 및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며 “또한 부정맥은 심장질환의 첫 번째 증상이자 심장으로 인한 사망 시 나타나는 마지막 증상일 수 있으므로, 유사한 증상을 느낄 때는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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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뇌졸중 원인 부정맥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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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만성심부전 진료지침 나와..."인구 고령화로 심부전 환자 증가"
- ▲ 심부전연구회 전은석 회장(삼성서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인구 고령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심부전의 유병률은 앞으로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정부와 국민들은 심부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앞으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 "심부전, 환자 개인과 사회경제적 상당한 부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구 고령화로 심부전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처음으로 심부전 진료지침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심부전은 심장이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펌프 기능이 떨어지면서 신체 활동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심부전은 단일 질환이라기보다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과 다양한 심장질환이 악화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심장 질환의 '종착역'이라고도 불린다. 심장질환의 마지막으로 불리는 심부전은 높은 사망률과 재입원율을 보이는 등 예후가 좋지 않다.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심부전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 18.8%의 환자가 90일 이내, 37.4%의 환자가 1년 이내에 심장 문제로 재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도 높아 심부전 환자 10명 중 3명은 심부전 진단 후 1년 내 사망하고 6명은 5년 이내에 주로 심부전의 악화나 급성발작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연구회는 "이런 수치는 폐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 심근경색 보다 높은 수치"라며 "국내에서 심부전 환자 3명 중 1명이 4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크게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국내에서 심부전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1% 이상 증가했고 진료비 부담은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연구회는 증가하는 심부전의 진단과 치료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만성 신부전 진료지침'을 제정해 15일 발표했다. 진료지침 제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동주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진료지침은 의료진에게 최적의 심부전 진료 방향을 제공하고 향후 진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로서 사용 가능한 데이터들을 수집해 정리했다"며 "이를 위해 각국의 진료지침을 비롯한 심부전 자료들과 국내 심부전 환자에 대한 데이터들을 수집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심부전연구회 전은석 회장(삼성서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인구 고령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심부전의 유병률은 앞으로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정부와 국민들은 심부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앞으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진료지침은 대한심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배서를 받은 뒤 최종적으로 제정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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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만성심부전 진료지침 나와..."인구 고령화로 심부전 환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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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의원,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
-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은 고혈압의 날을 맞아 열린 건강강좌에서 혈압을 측정하고 있는 사람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최근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심사평가원은 환자의 83%가 365일 중 약 292일이상의 혈압강하제를 처방받아 지속적 치료하는 의원으로 4,698곳을 선정했다. 이들 의원은 평균적으로 환자의 83%가 365일 중 약 292일 이상의 혈압강하제를 처방받아 지속적 치료하고 있었다. 당뇨 진료 잘하는 의원은 평균적으로 환자의 92.7%가 분기별 1회 이상 주기적으로 병원 방문하여 관리했다. 심사평가원은 "당뇨 합병증 예방 위한 검사실시율은 여전히 낮아 적극적 추적 검사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 상반기 환자 수는 약 800만명이며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건강보험 외래기준 고혈압․당뇨병 진료비는 1조7백억원으로 전체 진료비 중 3.0%, 고혈압․당뇨병 약품비는 2조원으로 전체 약품비 중 14.7%를 차지했다. 특히 당뇨병 약품비는 연평균 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약품비가 연평균 1.0% 증가하는데 비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심사평가원은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의 진료분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외래 방문 및 꾸준한 약 처방, 진료지침에 따른 처방,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의 적절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였다. 이번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의원을 이용하는 환자 80% 이상이 치료약 처방을 꾸준히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의 경우 환자의 83%가 365일 중 292일 이상 혈압강하제를 처방받아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30~35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은 처방지속군의 비율이 63.0%로 낮게 나타나 젊은 연령층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의 경우 의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92.7%가 분기별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그러나 합병증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주기적인 검사 시행률이 여전히 낮아 적극적인 검사 시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개선점을 제시했다. 2014년도 전체 개설의원 2만9천238개소 중 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의원은 4,698개소,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원은 2,664개소, 고혈압·당뇨병 모두 잘하는 의원은 1,591개소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고혈압·당뇨병 평가 우수기관이 없어, 해당 시군구 요양기관에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맞춤형 지원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의 경우 인천․경북의 2개 시군구, 당뇨병의 경우 인천․경북 등 15개 시군구에서 우수기관이 없었다. 심사평가원은 고혈압·당뇨병환자가 가까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진료 받음으로써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의원은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심사평가원 앱 '건강정보'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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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의원,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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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밴드 등 대사비만수술, 고혈압 치료에도 효과
- 체중감량·호르몬 안정으로 혈압 낮춰 [현대건강신문] 대사비만수술이 고혈압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박성수 교수팀이 대사비만수술 및 고혈압과 관련되어 발표된 논문을 조사, 분석한 결과 당뇨 뿐 아니라 고혈압까지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박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복강경 루와이 위 우회술, 복강경 위 소매 절제술 등 대사비만수술을 받은 고혈압 합병증 환자 2,75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약 66%에서 고혈압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최대 30%까지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장기적인 혈압 추적결과에서도 체중이 16%만 줄더라도 8년 동안 혈압발생정도를 줄이는데 충분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 동안 대사비만수술은 비만 뿐 아니라 2형 당뇨병에 단기․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며 비만 합병증으로 인한 대사질환의 수술 치료에 기대감을 높여왔다. 특히, 고혈압 역시 대표적인 비만 합병증 중 하나로, 그 동안 실질적인 연구 결과가 적었던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박성수 교수팀은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에 발표된 ‘대사비만과 고혈압 및 합병증’ 관련 논문 279개를 평가했고, 이 중 고혈압에 대해 장기적인 체중감소 효과를 평가한 저명한 주요 논문을 선택․집중 분석해, 대사비만수술로 인한 체중감량과 고혈압 치료의 연관성을 밝히는 논문을 발표했다. 체중 감소에 따른 고혈압 완화의 매커니즘(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방세포도 호르몬 분비 기관의 하나로, 체중을 줄이면 교란 전 지방세포 호르몬이 정상화되어 혈압을 낮춘다는 가설과 고혈압, 고지혈증, 내당증장애의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어 혈압을 낮춘다는 가설이 있다. 박성수 교수는 “비만은 고혈압, 당뇨, 수면무호흡증, 심장병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면서 “이번 논문을 통해 대사비만수술이 고혈압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장기간의 연구결과가 충분치 않은 만큼 고혈압과 대사비만수술에 대한 장기간의 대규모 무작위다기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사비만수술은 비만환자에서 비만수술 후 동반된 당뇨병이 호전되는 것에 착안하여 고안된 수술법으로 최근 외과분야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이다. 대사비만수술은 잘 치료되지 않는 고도비만 환자와 비만에 따르는 각종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 방법으로 체중 감량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 고도비만과 관련된 대사성 질환의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비만수술법으로는 위의 용량을 줄이는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과 위의 내경을 조절하는 밴드를 설치하는 위밴드(Adjustable Gastric Band), 위를 작게 만들고 내려가는 길을 소장으로 우회시켜 섭취제한과 함께 영양분의 흡수도 제한하는 루앙와이 위 우회술(Roux-en Y Gastric Bypass) 등이 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는 대한 비만대사외과학회에서 발간하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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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밴드 등 대사비만수술, 고혈압 치료에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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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 두꺼워지면 담낭용종 보유율 높아진다
- 2일 동국대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강현우 교수팀이 2006∼2011년 이 병원 검진센터를 찾은 1615명을 대상으로 내장지방·허리둘레·당뇨병·B형 간염 등이 담낭용종 보유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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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 두꺼워지면 담낭용종 보유율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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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족, 대사증후군 위험 1.7배 높아
- 고대안산병원 신철 교수팀 성인남녀 2,6백여명 조사 결과 [현대건강신문] 고려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오른쪽 사진)팀에 소속된 이성희 박사는 한국유전체역학 코호트에 참여하고 있는 40~69세의 성인 남녀 2,674명을 대상으로 혈액 생화학 검사, 신체계측, 설문조사를 통한 수면시간 조사 자료 등을 분석하여, 지속적으로 늦게 자는 수면형태를 가진 사람들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1.87배 높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야간교대근무를 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일반성인 2,674명 성인들 중, 지속적으로 1시 이후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이 저녁 9시에서 11시 사이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에 비하여 대사증후군을 가지는 위험이 1.87배 높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는 잠재적 교란변수들인 △수면시간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결혼상태 △교육 △수입 △운동 △직업 △흡연 △음주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공복혈당을 보정한 결과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는 “제 시간에 먹는 식습관이 소화기관에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만큼 수면건강을 돕는 시간이 존재한다”며 “늦은 수면이 반복되면 몸의 신진대사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정 이후의 수면을 피하고 정시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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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
- 생활습관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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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족, 대사증후군 위험 1.7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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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형 당뇨 환자, 저혈당이 중요한 영향"
- 경희의료원 주관 보건복지부지정 2형 당뇨병 임상연구센터 [현대건강신문] 2형 당뇨병 환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저혈당 발생이 증가하고, 저혈당이 환자의 의료비 지출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경희의료원에서 주관하는 보건복지부지정 2형 당뇨병 임상연구센터 KNDP(센터장 우정택 교수 내분비내과)는 ‘성인 당뇨병’으로 알려진 2형 당뇨병 환자 4,350명을 약 3년 간 추적 관찰했다. 조사 결과 1000인년(1인년=1환자 1년간 관찰) 당 6.44건의 저혈당이 발생했는데, 50세 이전이 3.72건, 50대가 4.26건, 60대가 9.34건, 70대 이상이 25.75건으로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저혈당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의료비 지출은 저혈당 전 약 308만원에서 저혈당 후 약 414만원으로 약 35% 증가했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기능은 일부 남아있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상대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경우다. 1형 당뇨병(소아 당뇨병)과 달리 성인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연구팀이 주목한 저혈당은 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인지기능 저하 등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대, 최장 기간 관찰 중인 KNDP 코호트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연계 분석했다.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저혈당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과, 국가 의료보험제도의 안정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료”라며 “2형 당뇨병 환자에 기반해 실증적 근거를 밝히는 연구를 계속 수행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논문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저혈당과 의료비 지출과의 연관성’에 서술하고,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PLoS One에 최근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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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형 당뇨 환자, 저혈당이 중요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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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공화국...문제는 방송 등 미디어야
- ▲ 21일 대한비만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한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섭식장애 정신건강연구소 소장)는 왜곡된 신체상을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가 과도한 다이어트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했다. 섭식장애연구소 김율리 교수 "신체 건강함 왜곡하는 방송 문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기획사를 운영하는 가수 박진영씨가 모델로 나오는 교복 광고가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박진영씨가 입고 나온 교복 광고는 날씬함을 극단적으로 묘사하며 성적 매력 강조해, 수많은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고 결국 교복사와 박진영씨 소속사는 광고를 수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방송에서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심사위원들은 거리낌없이 뚱뚱한 청소년들에게 '살 빼라'는 말을 하고 있다. 21일 대한비만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한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섭식장애 정신건강연구소 소장)는 왜곡된 신체상을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가 과도한 다이어트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했다. 김율리 교수는 "공개오디션에서 살 빼라는 주문은 미국, 유럽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발언"이라며 "선정성과 상업성이 합쳐서 신체 왜곡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사회분위기로 인해 중고등학생들은 체중에 집착해 점심 급식을 제대로 먹지 않거나 심한 경우 음식 섭취 후 병적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성인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아이들을 단속하면 부모들이 (비만) 교육에 반박하고 덜 먹어서 마른데 그게 무슨 잘못된 것이냐고 반박해 협조가 안 된다"고 학교 현장 분위를 소개했다. 날씬함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가장 큰 악영향을 받는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상상을 초월한다. 김 교수가 경기도 고양시의 모 초등학교 6학년들의 비만 관련 의식을 조사한 결과 △몸에 대한 이미지 △뚱뚱한 것에 대한 놀림 △자존감 저하 등이 상당히 만연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교수는 "(비만으로 인해) 직접적인 섭식장애, 우울증, 공격적인 행동, 서열화 등이 초래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보는 교육과 신체 이미지 개선을 위한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내 비만권위자인 한림대의대 유형준 교수의 분석 결과 고대시대를 거쳐 중세, 근대까지 뚱뚱함을 긍정적으로 묘사한 미술 작품이 많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만이나 뚱뚱함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었다는 말이다. 신체 관련 인식 개선을 위한 개입이 빠를수록 좋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 교육과정에 '신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은 어릴 때 인식을 바로잡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도 나쁜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 교수는 "왜곡된 인식으로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장애가 있는 청소년들이 대학생이 되면 앞선 증세들에 대한 유병율이 그렇지않은 청소년에 비해 훨씬 높다"며 "특히 여대생만 되어도 왜곡된 신체상에 대한 교정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대, 중세에는 뚱뚱함이 다산 풍요의 상징이었지만 현대 사회로 넘어오면서 날씬함이 건강과 능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같은 변화도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국내 비만권위자인 한림대의대 유형준 교수의 분석 결과 고대시대를 거쳐 중세, 근대까지 뚱뚱함을 긍정적으로 묘사한 미술 작품이 많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만이나 뚱뚱함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었다는 말이다. 유형준 교수는 "(현대로 넘어오면서) 비만으로 질병이 많아진다는 시각도 형성되었지만 눈에 띄는 이유는 미디어의 발달"이라며 "비주얼(Visual) 미디어의 발달로 보이는 것이 전부인 세상으로 바뀐 것이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 교수는 "또 다른 주장은 수송 수단의 발달로 어느 곳이든 갈 수 있게 되었는데 뚱뚱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불편하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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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공화국...문제는 방송 등 미디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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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 결과 "'건강한' 비만인 없다"
- 뚱뚱하지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 있어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사람들을 놀라게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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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 결과 "'건강한' 비만인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