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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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혈관질환 치료에도 효과 미미… ‘지속 염증’ 원인일 수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기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혈관질환이 반복되거나 진행되는 환자들에게서 ‘지속 염증’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같은 염증 반응은 단순히 말초 조직에 국한되지 않고, 뇌와 연결된 신경면역 경로에 의해 조절될 수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탈리아 로마 사피엔차대학교의 다니엘라 카르네발레(Daniela Carnevale) 교수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 심장대사증후군학회 국제학술대회(APCMS)’에서 ‘심혈관 질환의 신경면역 조절’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카르네발레 교수는 “일부 환자들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등 기존 심혈관 위험 요인을 잘 조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심혈관 사건을 겪는다”며 “그 배경에는 중추신경계와 면역계가 연결된 새로운 염증 경로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르네발레 교수팀은 동맥경화 동물 모델 실험에서, 혈관 외막(adventitia) 부위에 신경 말단과 면역세포가 밀접하게 연결된 림프 조직이 존재함을 확인했다. 이 염증 신호는 뇌간의 고립로핵(nucleus of the solitary tract)과 미주신경절(nodose ganglion)을 통해 뇌로 전달되며, 다시 비장으로 자극이 전달되는 ‘질병 유도 신경 반사 회로’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특히 심장에서 발생한 스트레스가 뇌를 자극하고, 그 신호가 비장에 전달되며, 비장은 ‘태반성장인자(PLGF, Placental Growth Factor)’를 분비해 심장 기능을 보호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PLGF는 심장 내 대식세포에 작용해 심부전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과정은 ‘뉴로필린-1(Neuropilin-1)’ 수용체 단백질을 통해 매개된다. 뉴로필린-1은 세포 표면에 존재하며, 신경 성장, 면역 반응 조절, 혈관 형성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조절하는 데 관여한다. 카르네발레 교수는 “심장에서 유래한 스트레스 신호가 뇌의 특정 부위를 활성화시키고, 미주신경을 통해 비장을 자극하면, 비장은 PLGF를 분비해 심장을 보호한다”며 “이 과정을 조절함으로써 심혈관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경로는 CD8 T세포와 같은 면역세포가 혈관에 도달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향후에는 혈관과 면역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한 심장대사증후군학회 김병진 학술이사(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카르네발레 교수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심혈관질환 연구자”라며 “이번 발표는 심혈관질환을 면역학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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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3
  • 뇌졸중 재활 치료, 골든 타임 잡아야
    [현대건강신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평생 4명 중 1명이 뇌졸중을 경험하고, 그중 상당수는 편측마비나 언어장애와 같은 후유증에 시달린다. 하지만 고장 난 뇌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뇌졸중 재활 치료는 절망 끝에서 다시 희망을 찾는 길이다. EBS ‘명의’ ‘고장난 뇌를 되살린다 – 뇌졸중 재활’ 편에서는 뇌신경 재활 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 백남종 교수와 함께 뇌졸중 후유증을 극복하는 최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온 70대 남성. 생과 사의 기로에 서 있던 남성은 골든 타임을 지켜 병원에 도착한 덕분에 의식을 되찾았다. 그러나 왼쪽 뇌혈관이 막혔던 그는 오른쪽 편측마비와 언어장애가 남았다. 뇌졸중은 성인 장애 원인 1위로 꼽힐 만큼, 발병 이후 삶의 질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골든 타임은 뇌졸중 급성기 치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뇌졸중 생존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활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 재활 치료가 늦어질수록 손상된 뇌가 회복될 가능성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40대의 젊은 나이에 뇌출혈로 쓰러졌던 한 여성. 병원에 옮겨졌을 당시 생존율 3%라는 진단이 내려졌을 만큼, 상황은 심각했다. 뇌의 상당 부분을 절제한 이후, 1년 6개월 동안 거의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 지내야만 했다. 그런데 의식을 되찾은 이후, 끊임없는 재활치료를 통해 그녀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 뇌졸중 재활의 핵심은 뇌가소성에 있다.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아나지 않지만, 새로운 신경 회로를 형성하고 재배치하는 능력을 뇌가소성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뇌가소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치료법은 무엇일까? 뇌졸중 그 후, 편측마비와 구음장애, 삼킴장애까지 온 70대 여성. 특히 운동 신경에 큰 손상이 있어, 초반에는 기저귀를 차고 생활해야 할 정도로 팔다리의 마비가 심각한 상태였다. 스스로 일어서지도 못했던 그녀는 8개월 만에 두 발로 걷는 회복력을 보였다. 휠체어에 앉아 생활할 때, 보행 로봇을 통해 걷는 연습을 시작했다는 환자. 로봇 재활 치료는 걷지 못하는 초기 환자들에게 특히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 후유증은 보행 장애, 언어 장애, 인지 기능 장애 등 우리 몸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뇌졸중 재활은 운동치료, 물리치료, 작업치료 등 다양한 접근이 필요한데, 최근에는 로봇 재활뿐 아니라 첨단 과학과 접목한 최신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뇌졸중 그 후 무너진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 최신 재활 치료법을 명의에서 공개한다. EBS ‘명의’ ‘고장난 뇌를 되살린다 – 뇌졸중 재활’ 편에서는 뇌졸중 재활 치료의 골든 타임과 뇌졸중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에 대해 백남종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명의’ ‘고장난 뇌를 되살린다 – 뇌졸중 재활’ 편은 오는 23일(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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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1
  • 성인 30% 고혈압 환자...약물치료해도 생활습관 개선 중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5월 17일은 세계고혈압연맹(WHL)이 지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고혈압은 현대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및 출혈성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심각성과 관리 중요성을 간과하기 쉬운 질환이다. 특히 국내 성인 10명 중 3명에 해당하는 약 1,300만명이 고혈압 환자로 추정될 정도로 많고, 20~30대 젊은층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한 세계 고혈압 보고서인 '고혈압에 관한 세계 보고서: 침묵의 살인자와 벌이는 경쟁(Global Reporton Hypertension: The Race Against a Silent Killer)'에 따르면, 전 세계 고혈압 환자 중 절반은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환자 5명 중 1명만 혈압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환자 중 50% 이상이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캐나다와 함께 고혈압 관리 모범국으로 언급될 정도로 우수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20~30대 환자들은 증상이 없어 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알고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팩트시트 2024’에 의하면 우리나라 20~30대 고혈압 유병자는 89만 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중 15%도 안 되는 13만 명만이 고혈압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지속적인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성인 고혈압 유병자의 인지율은 77%에 달하며, 치료율은 74%, 조절률은 59%에 이른다. 하지만 20~30대 유병자는 그 절반 수준인 인지율 36%, 치료율 35%, 조절률 33%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고, 젊은 환자일수록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장기간 높은 혈압에 노출되면 심뇌혈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실제 젊은 환자가 어느 날 갑자기 뇌출혈, 심부전 같은 질병으로 두통,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에 오곤 한다. 전혀 증상이 없다가도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인 만큼 평소 관리가 더 중요하다. 이에 대한고혈압학회와 한국고혈압관리협회는 공동으로 세계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 관리를 위한 글로벌 공동 행동 선언(Global Call to Action to Control High Blood Pressure)' 캠페인에 참여하여 국제적 협력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보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혈압의 효과적 관리와 치료를 강화해, 2030년까지 전 세계 고혈압 조절률을 현재보다 두 배 높은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혈압은 전 세계 사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심장마비, 뇌졸중, 치매,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 관리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의 80%가 발생하며, 이는 국가 간 건강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글로벌 공동 행동 선언은 국가 간, 민간 부문과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4가지 구체적 방안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각국 정부 및 민간 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액션 콜을 수행하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 글로벌 차원의 인식 제고 및 참여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혈압 조절률 50%를 초과 달성하여 세계적 모범사례로 꼽고 있는데 대한고혈압학회는 이번 선언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고혈압 관리 모델을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고, 고혈압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글로벌 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신진호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국제적 협력과 참여가 필수적인 이 중요한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모두의 참여가 10억 개의 심장과 삶을 보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고혈압학회와 한국고혈압관리협회 오는 23일(금) 오전 11시 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종로구 탑골 공원 앞 광장에서 세계 고혈압의 날 기념 고혈압 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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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0
  • 생명 위협하는 ‘고혈압’...30세 미만 인지율 19% 불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5월 17일은 2005년에 세계 고혈압 연맹에서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고혈압은 현대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및 출혈성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심각성과 관리 중요성을 간과하기 쉬운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간한 세계 고혈압 보고서인 'Global Reporton Hypertension: The Race Against a Silent Killer'에 따르면, 전 세계 고혈압 환자 중 절반은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환자 5명 중 1명만 혈압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는 환자 중 50% 이상이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캐나다와 함께 고혈압 관리 모범국으로 언급될 정도로 우수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고령화의 영향으로 관리 대상과 질병 부담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 고혈압 인지율은 71.2%로 높지만, 70세 이상(87.1%) 대비 청년층의 인지율이 19.3%(19~29세), 24.8%(30~39세)로 현저히 낮은 상황으로 고혈압예방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임신 중 발생하는 고혈압은 산모에게 자간전증, 뇌졸중, 장기 손상(간, 신장) 등의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저체중아, 조산, 태반 조기박리 등 태아의 건강과 생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최근 고령 임신과 비만, 당뇨병 등 대사 질환이 증가하면서 임신 중 혈압 상승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임신부의 고혈압 조기 진단 및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공동은 혈압측정 캠페인(K-MMM25)을 실시한다. May Measurement Month 캠페인은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5월을혈압측정의 달로 지정하여 진행하는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5월을 혈압측정의 달로 지정하여 혈압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글로벌 공공 캠페인이다. 국내 고혈압 환자 1,300만명 시대에 대응해 더 많은 국민이 고혈압의 위험성과 혈압측정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학회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관련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올해는 여성, 특히 임신부의 심혈관 건강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임신 중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임신부를 중점 홍보 대상으로 설정하여, “임신 중 혈압 관리, 두 생명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혈압측정 및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현장 캠페인을 진행한다. 아울러, 라디오 공익광고에는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내레이션에 참여하여 메시지의 신뢰도를 높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완기 혈압 80mmHg 이상이면 금연, 운동, 식단 및 체중 조절과 같은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임신 중 혈압 측정은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관리하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필요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하여 혈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향후 고혈압 예방관리수칙 개정·보급,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확대 및 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 대한 통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대한고혈압학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걱정 없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동행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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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2
  • 심근경색 우려 있어도 꾸준한 운동으로 위험 낮춰
    [현대건강신문] 심혈관질환 중 하나인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은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불안정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심혈관질환을 겪은 환자들은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걱정으로 운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운동량과 심근경색, 뇌졸중, 사망 등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진단 후에도 꾸준히 운동을 지속할 경우 오히려 재발 위험이 뚜렷하게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권준교 교수팀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진단을 받은 국내 환자 3만여 명을 약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한 환자들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최대 13% 낮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진단받은 후에도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으며, 오히려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대규모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권준교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0~2017년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진단을 받아 관상동맥중재술 또는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20세 이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6.7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이들은 진단 전과 후 모두 국가건강검진을 받았으며, 검진 당시 운동 관련 설문에 응답한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량 변화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진단을 받기 전과 후 모두 중강도 이상 운동을 지속한 그룹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심혈관 사건 위험도가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강도 이상 운동은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볍게 뛰기 등을 주 1회 30분 이상 시행한 것을 의미한다. 또한, 진단을 받은 뒤 운동을 새롭게 시작한 그룹 역시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그룹보다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9% 낮았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진단 후 운동을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진단 후 운동을 중단한 그룹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의 심혈관 발생 위험도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아예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도가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권준교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진단을 받았더라도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심혈관질환의 재발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과도하고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나이, 질환 정도 등에 따른 맞춤형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피인용지수 11.8)’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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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2
  • 2025년 개정 당뇨병 진료지침...약물치료 초기부터 ‘병용요법’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제2형 당뇨병 진료 시 첫 진단에서부터 보다 강력한 약물요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KDA)는 30일 한국언론재단에서 '2025 춘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새롭게 개정된 진료지침을 소개했다. 이병완 진료지침이사(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2025 KDA 당뇨병 진료지침 특징 및 변경내용으로 △학회주도 및 근거 중심의 체계적 검토 △KDA 독자적 기술 방식 △한국인 당뇨병 환자와 진료현장 중심을 꼽았다. 특히, 이번 진료지침에서 주목할 것으로 '당뇨병의 약물치료'에서 '메트포르민 우선 사용 문구가 제외됐다. 개정된 진료지침에 따르면, 약물치료 시작 및 초기부터 당화혈색소의 목표와 현재 수준을 고려해 병용요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도록 명시했다. 이병완 이사는 "이번 진료지침 개정에서 가장 핵심 중 하나가 일차 약제인 메트포르민을 뺐다는 것"이라며 "청년층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환경에 맞춰 초기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뇨병 합병증으로 많은 고혈압 관리와 관련해서도 혈압조절 목표수치를 기존 140/90mmHg에서 130/80mmHg로 하향조정됐다. 다만 그는 목표수치 변경이 실제 임상에서 바로 적용되기보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진료지침에서는 또, 비만율 증가에 따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소아청소년 2형당뇨병 환자 치료를 강화한다. 먼저, 소아청소년 체질량지수 85백분위수 이상인 경우 당뇨병 선별검사를 하도록 했다. 또, 혈당조절 목표를 당화혈색소 6.5%으로 설정하고, 진단 즉시 약물요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도록했다. 이병완 이사는 "이번 개정 진료지침의 알고리즘은 △다음, 다뇨, 체중감소와 같이 고혈당 증상을 동반한 심한 고혈당이 있거나 충분한 비인슐린 치료에도 혈당조절에 실패한 췌도부전의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를 하도록 한 것과 △환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약물들의 선택 및 조기 병용요법을 통한 혈당조절 목표 조기달성,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심부전(HF), 만성신부전(CKD)의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SGLT-2억제제 또는 GLP-1수용체작용제의 사용이라는 2형당뇨병 약물치료의 핵심적인 세 축을 명확하게 한 것"이라며 "이러한 치료들이 환자의 특성에 따라 역동적으로 전환 또는 동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차봉수 이사장(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지난 한 해 동안 당뇨병 환자의 치료와 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각 군별로 특화된 TFT를 구성해 심도 있는 접근을 시도해왔다"며 "우리나라 당뇨병 발생률이 줄고 있지만 청장년 당뇨병환자가 많다. 이에 따라 청장년 당뇨병 관리 및 인식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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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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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여름 무더위, 치질 등 '항문질환' 악화 시켜
    치핵, 치열, 치루 등 항문 질환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치질을 유발하는 원인은 여름철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생활 습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항문질환이 심해졌다면 휴가지에서의 바비큐 등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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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7-25
  • 뚱뚱하면 임파선암 발병 위험 높아져
    [현대건강신문] 비만도가 높아질수록 임파선암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 적절한 체중관리가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일산백병원 오상우 교수팀은 공동으로 '비만과 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이 결과 한국인의 비만도가 높아질수록 대장암, 직장암, 간암, 담도암,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암, 폐의 소세포암, 임파선암, 흑색종(피부암) 등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비만한 사람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1.9배, 간암은 1.6배, 담도암은 2.2배, 전립선암은 1.9배, 신장암은 1.6배, 갑상선암은 2.2배, 폐의 소세포암은 1.5배, 임파선암은 1.5배, 흑색종(피부암)은 2.8배나 정상체중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위암의 경우, 비흡연자를 상대로 한 분석결과, 체질량지수 30(Kg/m2)이상의 고도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보다 암에 걸릴 가능성이 73% 높게 나타났다. 일산백병원 오상우 교수팀은 "암 전체를 대상으로 비만이 암을 일으키는 위험도를 산출해 볼 때, 체질량지수 30(Kg/m2)이상의 고도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보다 암에 걸릴 가능성이 26%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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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7-21
  • 뇌성마비 원인 팔꿈치 굴곡, 수술시 교정 효과
    분당서울대병원 공현식 교수팀 밝혀 "환자 느끼는 불편에 대한 포괄적 치료 필요" [현대건강신문] 뇌성마비로 인한 팔꿈치 굴곡 자세 변형에 대한 수술적 교정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 정진엽·공현식·박문석 교수팀은 최근 뇌성마비 환자 중 팔꿈치의 굴곡 자세 변형을 보이는 29명에 대한 수술 치료로 평균 45도 굴곡 자세를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뇌성마비의 경우 주로 양쪽 다리 근육이 뻣뻣해지고 변형이 생겨 까치발로 걷게 되는 형태가 가장 흔한데, 뇌성 마비 환자 중 약 20%는 팔의 근육과 골격계에도 변형이 온다. 팔의 변형은 주로 한 쪽 팔꿈치가 경직되어 팔이 휘어지는 자세가 가장 흔하고, 손목이 굽혀져서 잘 펴지지 않거나 엄지가 손바닥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변형 등이 있다. 이 중 팔꿈치 굴곡 자세 변형은 손을 뻗어 물건을 잡는 것을 방해해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걷거나 뛸 때 팔꿈치가 더 구부러지는 경향이 있어 미용적으로도 지장을 주어 환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원인이 된다. 공현식 교수팀은 지난 2010년 뇌성마비 환자의 팔 수술 결과에 대해 국제 수부학회지에 보고한 바 있으며, 당시 팔의 기능을 그 능숙도에 따라 9단계로 나눌 경우 팔 수술 후에 약 2단계의 기능 향상을 가져오고 특히 미용적인 면에서 환자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보고하였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팔 수술 환자 중 팔꿈치 굴곡 자세 변형에 대한 수술을 한 29명에 대해 그 교정 효과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환자들은 평균 45도의 자세 교정 효과를 보았고, 팔꿈치를 펴는 각도도 20도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공현식 교수는 “뇌성마비 환자는 팔꿈치가 굽혀져 있으면 이를 부끄러워하고 점점 더 손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팔꿈치를 펴는 수술은 팔의 기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미용적으로 환자가 자신감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박문석 교수는 “뇌성마비는 인체의 한 부분이나 한 관절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보행 이상, 몸이 뻣뻣한 경직성, 고관절 탈구뿐만 아니라 팔 변형, 척추 변형, 사시 등 눈의 문제, 뇌전증 등의 의학적인 문제를 비롯하여 교육 문제, 사회적 비용 문제를 동반 한다”며 “뇌성마비 환자 스스로가 느끼는 다양한 불편에 대하여 좀 더 포괄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안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들의 다학제간 접근이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수부 전문 학회지인 Journal of Hand Surgery의 2014년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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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7-18
  • [건강포토] "지금 같으면 양귀비도 비만클리닉 다녀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비만관리'를 주제로 17일 서울 염리동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표를 한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지금 처럼 마른 체형을 미인으로 인정하는 사회 풍조이면 중국 양귀비도 비만클리닉에 다녀야 한다"며 고대와 현대 미인들의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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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14-07-17
  • 심장마비시 사용하는 저체온 치료 뇌졸증에도 효과
    아주대병원 홍지만 교수팀 연구 결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심장마비 환자에서 신경보호를 위해 널리 사용되는 ‘저체온 치료법’이 뇌졸중 환자에서도 임상적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국내 의료진에 의해 입증되었다. 아주대병원 신경과 홍지만 교수팀은 두 기관에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2년반 동안 급성 허혈성 뇌졸중으로 재개통 치료를 받은 75명을 대상으로 저체온 치료법과 기존 치료법의 임상적 효과를 비교 조사하였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39명(1그룹)은 기도삽관으로 기계환기를 실시하여 48시간 동안 34.5도의 저체온 치료를 한 후 다시 48시간 동안 천천히 체온을 높이는 치료를 받았고, 다른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36명(2그룹)은 기존 진료지침에 따라 치료하였다. 두 집단 간에는 기본적인 조건인 뇌졸중 강도, 뇌졸중 발생 후 치료 개시시간 등에 차이가 없도록 하였다. 연구결과, 1그룹이 대뇌 출혈화정도, 뇌부종 발생, 3개월 후 환자기능지수 등에서는 B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월등한 임상적 효과를 보였다. 두 군간에는 부작용 발생의 정도 차이도 없었다. 이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막힌 혈관을 성공적으로 개통한 후 저체온 치료를 하는 방법이 뇌부종과 출혈화 변성을 줄임으로써 환자의 단기간 임상적 기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1그룹 환자가 받은 치료는 아주대병원 홍지만 교수팀이 개발한 일명 해리스(HARIS)라는 프로토콜이다. 이 프로토콜은 현재 임상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심장마비 환자의 저체온 치료 기전에서 착안한 것으로, 중증의 뇌졸중 환자에서도 혈관 내 재개통 후 저체온 치료법을 시행하여 재관류 손상(허혈이 생긴 후에 혈류가 다시 흐르며 발생하는 손상)을 줄임으로써 혈관 내 치료와 신경보호 효과의 상승작용으로 효과를 배가시켰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해리스(HARIS)가 중증 뇌졸중 환자의 저체온 치료법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네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저체온 치료법을 시작하기 전에 동맥 내 혈관 재개통법을 실시하여 재개통을 육안적으로 확인한 후 저체온 치료법에서 효과가 가장 좋을 수 있는 조건에서 시작하였다는 점이다. 둘째, 저체온 치료시 온도를 기존의 33도에서 34.5도로 높여 저체온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였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여러 문헌을 통해 적절한 치료온도의 확립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본 프로토콜은 저체온으로 환자의 의식이 떨어져 기도삽관을 하지 않을 시 흡인성 폐렴이 증가하여 실패하던 기존 연구의 단점을 보완하였다. 넷째, 저체온 치료가 종료된 후 48시간 동안 기계를 이용하여 원래 체온으로 천천히 올리는 능동적 체온조절(active rewarming)을 사용하여 체온을 올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을 줄일 수 있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아주대병원 홍지만 교수는 “병원에서 개발한 새로운 프로토콜로 뇌졸중 환자를 저체온 치료하여 임상적 효과를 처음으로 입증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게다가 이번 연구결과가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Stroke지에 실리면서 해당 프로토콜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하니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저체온 치료는 환자의 신경과 혈관을 모두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촉망받는 치료법이기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저체온 치료의 새로운 프로토콜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체온 치료법은 심장마비 환자에서 현재 가장 강한 증거를 가지고 널리 사용되는 신경보호방법 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기전으로 발생하는 뇌졸중 환자에서는 매번 그 적용에 실패하여 실제 적용에 대한 회의를 가지게 하던 방법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졸중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유력한 미국심장학회의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게재됐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4-07-04
  • 역류성 식도염 등 위식도 역류질환 급증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마다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위식도 역류질환 및 치료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위식도 역류질환 이해하기’ 온라인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4-07-02
  • 대한간학회, 국민 ‘간 건강’ 위해 직접 찾아 나선다
    간 질환 예방·치료·검진 실천 위한 ‘소중한 간 되찾기’ 캠페인 시행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대한간학회(이사장 한광협)는 바쁜 생계 등으로 병원을 찾지 못하는 재래시장 상인 및 상대적으로 의료ž복지혜택이 적은 중소기업 임직원, 간질환 인식 및 검진율이 낮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간질환 무료 검진 및 교육 강좌를 제공하는 ‘소중한 간 되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소중한 간 되찾기’ 캠페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간 질환인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올바른 예방과 검진,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6월 말부터 9월까지 서울, 경기/인천, 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에 위치한 재래시장, 중소기업, 고등학교 등을 간질환 전문의들이 직접 찾아가 검진과 교육,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캠페인 첫 날인 30일 대한간학회 소속 의사들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통인시장 내 도시락카페를 방문해, 사전 검진신청에 참여한 70명의 통인시장 상인들에게 채혈을 통한 간염 검진과 간 건강 교육을 진행했다. 사전 신청은 지난 6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예정되어 있었으나,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열기에 하루 만에 마감되었다. 검진 항목은 A형, B형, C형간염 항원 및 항체 검사로,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간염 여부 확인과 함께 간질환 관리에 대한 상담도 이루어졌다. 검진 신청자들이 검진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대한간학회 홍보이사 안상훈 교수(연세의대 세브란스 병원)는 ‘일상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 되찾기 방법’이라는 주제의 공개 강의를 통해 실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무료검진과 강의에 참여한 모든 상인들에게 대한간학회에서 발간한 ‘간질환 바로알기’ 소책자도 배포하였다. 홍보이사 안상훈 교수는 "‘소중한 간 되찾기’ 캠페인은 바쁜 생계와 비용 부담을 이유로 평소 간질환 검진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국민들께 그들의 일터로 직접 찾아가 자신들의 간상태를 직접 점검해보는 기회를 드리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이들이 간질환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예방과 검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인시장 상인회 심계순 사무장은 “평소 보건소에서 해주는 기초대사증후군 검사만 간신히 받았을 뿐 제대로 된 간 검사는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다”며 “시장까지 직접 찾아와 준 의사 선생님들 덕분에 검진도 받고 간 건강 관리법도 알게 되었다”며 대한간학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통인시장에서 시작된 ‘소중한 간 되찾기’ 캠페인은 7월에 서울 중앙시장, 경기 TNP 코리아(중소기업), 8월에 부산 서면시장, 경기 구리시장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간 건강 교육과 검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세한 캠페인 일정과 장소에 관한 내용은 ‘소중한 간 되찾기’ 캠페인 사무국(02-3469-9012)을 통해 알 수 있다. 한편, 대한간학회는 일반인들에게 간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지난해에는 남녀 3000명 대상으로 간질환 관련 인식 및 예방접종, 검진 실태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간의 날’(10월 20일) 제정 및 간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과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4-07-01
  • 국내 연구진, 당뇨병 발생 예측 표지자 규명
    국내 연구진이 혈액검사만으로 쉽게 당뇨를 예측하는 새로운 검사 방법인 TyG 지표(Index)로 미래의 당뇨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4-06-26
  • “혈청 중성지방 150mg/dl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국건강관리협회 김길수 과장(내과전문의)의 도움말로 ‘혈청 중성지방’에 대해 알아보았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4-06-17
  • 당뇨 동반 위암환자, 수술 후 당화혈색소 수치 떨어져
    최근 고려대병원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위암이 있는 한국형 당뇨환자(제2형 당뇨)에게 위 절제를 동반한 위암수술을 실시했더니, 위암은 물론 당뇨병 치료에까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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