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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만 관리하면 끝?...조용히 시력 앗아가는 ‘당뇨망막병증’
- [현대건강신문] 당뇨병하면 많은 사람들이 식이조절이나 혈당관리만 신경 쓰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뇨병은 콩팥병증 같은 치명적인 전신 질환은 물론,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눈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운데, 시력은 한 번 소실되면 되돌리기 힘든 만큼 눈 관리는 필수다. 명지병원 안과 이동현 교수와 당뇨망막병증에 대해 일문일답으로 알아봤다. Q. 당뇨망막병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A.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눈 속 망막의 미세 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당뇨병은 전신의 혈관을 망가뜨리는 병으로, 눈 역시 예외가 아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에서 눈 이상이 발견되며, 시력 저하 및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 당뇨망막병증이 가장 흔하게 꼽힌다. Q. 당뇨 환자는 왜 ‘눈’에 문제가 생길까? A. 망막은 우리 몸에서 미세 혈관이 가장 밀집된 조직이다.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피 속에 염증을 심하게 하는 물질들이 많아지면서 혈관 속에 피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혈관을 막거나 터뜨린다. 카메라로 비유하면, 눈 속으로 들어온 빛이 맺히는 필름이 손상되는 상황이다. 아무리 좋은 렌즈를 써도 필름이 망가지면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듯, 망막이 한번 손상되면 시력을 회복하기 매우 어렵다. Q. 당뇨망막병증은 모든 당뇨 환자에게 생기나? A.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결국 모든 환자에서 생긴다고 봐야 한다. 당뇨병 유병 기간이 20년을 넘으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 제2형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망막병증이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다.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거나, 고혈압 및 고지혈증 등 동반된 만성 질환이 있을 경우 더욱 위험하다. 진행된 당뇨망막병증은 영구적인 시력 상실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며, 치료하기 매우 까다롭다. Q.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야 하나? A. 당뇨망막병증의 가장 무서운 점은 병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진행되기 전까지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야가 약간 흐려지거나 침침할 수 있으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방치되기 쉽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망막이 부으면서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신생혈관이 터져 눈앞이 깜깜하게 안보일 수 있다. 치료시기를 많이 놓치거나 잘 관리하다가도 한두 번 외래를 놓치면서 안과 진료를 중단하면 결국 망막박리가 생겨 영구적인 시력손상을 피할 수 없는 경우도 현장에서 많이 본다. Q. 시력이 좋은데도 꼭 병원에 가야 할까? A. 그렇다.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증식성’ 단계는 망막 혈관이 약해지면서 모양이 나빠지고 혈관에서 망막으로 지질이 누출되는 시기다. 문제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망막의 구조적 손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통증이나 시력 저하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병이 소리 없이 진행되어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도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아직 잘 보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면 매우 위험하다. Q. 당뇨가 심해질수록 눈도 함께 나빠지나? A. 핵심은 당뇨의 ‘기간’과 ‘조절 상태’다. 당뇨를 오래 앓을수록,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을수록 망막 손상은 빠르게 진행된다. 여기에 고혈압, 고지혈증은 망막 혈관을 더욱 나빠지게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단순히 눈만 관리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동반된 고혈압 및 고지혈증을 같이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Q.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 A. 안과에서는 검안경 검사로 망막을 직접 관찰해 당뇨망막병증을 진단한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시점부터 반드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없어도 최소 1년에 한 번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검사 간격은 2~3개월까지 짧아질 수 있다. 임신은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이 경우 더 자주 검진해야 한다. 임산부에게는 일반적으로 산동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검사 받을 수 있다. (산동제는 눈의 상태를 진단하거나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 동공을 확장시키는 약물이다) Q. 치료법은? A. 질환 단계에 따라 대응법이 다르다. 초기인 ‘비증식(신생 혈관이 아직 생기지 않은 단계)’ 단계는 혈당과 혈압, 고지혈증 등을 철저히 관리해 진행을 늦추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자라나는 ‘증식’ 단계에 접어들면 즉각적인 치료가 필수다. 이때는 주변부 망막을 레이저로 응고시켜 나쁜 혈관의 생성을 막는 ‘레이저광응고술’이나, 약물을 눈 속에 직접 주입해 혈관을 퇴행시키고 출혈을 잡는 ‘안내주사치료’를 시행한다. 치료 후 시야가 다소 좁아지거나 어두워지는 불편함이 따를 수 있으나, 더 큰 합병증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다. 망막에 물이 차는 당뇨황반부종은 1-2개월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안내주사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으며, 당뇨병이 만성질환인 것처럼 당뇨황반부종도 만성질환이어서 어쩌면 평생토록 일정한 간격으로 눈에 주사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다. Q. 치료하면 시력이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 A. 안타깝지만 치료 목표는 ‘회복’이 아니라 ‘악화 방지’이다. 망막은 신경 조직이기 때문에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리기 매우 어렵다. 치료는 더 나빠지는 것을 막는 과정이며, 현재 시력을 지켜내는 데 의미가 있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Q. 관리법이 있다면? A.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혈압·지질 수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눈에 좋은 약을 찾기보다는, 눈을 포함하여 전신의 혈관 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내과 치료를 열심히 받아야 한다. 적절한 운동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숨을 참는 힘든 운동은 진행된 당뇨망막병증에서 눈 혈관 압력을 높여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Q. 환자들에게 당부의 말은? ‘당뇨병 진단을 받은 날은 안과 검진을 받는 날’이라고 기억하는 것이 좋다. 오늘 당뇨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혈당 이상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증상이 생긴 뒤 병원을 찾으면 이미 늦는 경우가 많다. 시력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 바로 안과를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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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만 관리하면 끝?...조용히 시력 앗아가는 ‘당뇨망막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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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중인 디저트 ‘두바이 쫀득쿠키’, 달콤함 뒤에 숨은 혈당 폭탄
- [현대건강신문] 여전히 오픈런을 해야 할 만큼 두바이 쫀득쿠키는 '귀하신 몸'이다. 수요는 폭발하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니, 급기야 디저트와 전혀 상관없는 국밥집 카운터에까지 이 쿠키가 등장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서도 팔아요?"라는 반가움이 곧장 지갑을 열게 만들 만큼, 지금 대한민국은 이 디저트에 대한 갈증으로 타오르고 있다는 방증이다. 문제는 이 쿠키의 영양 밀도가 국밥 한 그릇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무겁다는 점이다. '쿠키'라는 가벼운 이름에 속아 국밥을 먹듯이 덥석 베어 물거나, 끼니 때우듯 든든하게 먹었다가는 몸에 큰 무리가 간다. 정제 설탕과 버터, 기름에 튀긴 면(카다이프)도 모자라 마시멜로까지 꽉 채워진 이 고밀도 덩어리는, 섭취 즉시 우리 몸의 대사 균형을 와르르 무너뜨린다. 과도한 당과 지방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며 신체 리듬을 망가뜨리고, 국밥처럼 든든하게 즐기는 그 순간 단순한 체중 증가를 넘어 우리 몸 전체의 건강 시스템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교수가 말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 과섭취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두바이 쫀득쿠키의 핵심 재료는 중동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그리고 마시멜로다. 영양학적으로 분석하면 카다이프는 밀가루를 기름에 튀겨낸 정제 탄수화물과 지방의 결합체이며, 여기에 설탕이 주성분인 마시멜로와 초콜릿이 더해진다. 즉, 단순 당(Simple Sugar)과 포화지방(Saturated Fat)이 동시에 고밀도로 농축된 형태다. 이러한 '당+지방'의 복합 조합은 단일 영양소 섭취 때보다 뇌의 보상 중추를 더 강하게 자극하여,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인 렙틴의 신호를 차단하고 과식을 유도하는 특성이 있다. 이 쿠키를 섭취할 때 발생하는 생리적 반응은 즉각적이다. 정제된 설탕과 마시멜로는 소화 흡수 속도가 매우 빨라 섭취 직후 혈중 포도당 농도를 급격히 상승시킨다. 동시에 포함된 다량의 유지방과 튀김 기름은 소화 과정을 지연시켜 고혈당 상태를 오래 유지하게 만든다. 이는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에 과도한 휴식 없는 노동을 강요할 뿐만 아니라, 혈액을 끈적끈적한 상태로 만들어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이러한 상태는 혈관 벽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딱딱해지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두바이 쫀득쿠키 1개의 열량은 크기에 따라 400kcal에서 많게는 600kcal를 상회한다. 이는 쌀밥 한 공기(약 300kcal)의 1.5배에서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식사 후 디저트로 이 쿠키를 섭취할 경우, 한 끼니에 섭취하는 총열량은 성인 하루 권장 칼로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우리 몸은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족하고 남은 잉여 칼로리를 배출하지 않고 체내에 저장하려는 대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식사 직후에는 이미 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인슐린 수치가 높아진 상태다. 이때 추가로 유입되는 고열량의 당분과 지방은 에너지원으로 소비되지 못하고, 인슐린의 작용에 의해 중성지방형태로 간과 복부 내장에 우선적으로 축적된다. 이러한 식습관이 반복될 경우 간세포 내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 위험이 증가하며, 내장 지방의 축적은 염증 물질 사이토카인을 분비하여 대사 증후군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영양학적 관점에서 가장 권장하는 섭취 방법은 철저한 '양 조절'이다. 쿠키 하나를 온전히 섭취하기보다는 4등분 혹은 그 이상으로 소분하여 1회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이는 한 번에 유입되는 당 부하를 낮춰 혈당 스파이크의 폭을 줄이기 위함이다. 또한 공복 상태나 식사 직후보다는,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섭취하여 섭취된 칼로리가 신체 활동을 통해 에너지로 즉시 대사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함께 마시는 음료의 선택 또한 중요하다. 이미 쿠키 자체에 과도한 당과 지방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액상 과당이 포함된 음료나 우유가 들어간 라떼류는 피해야 한다. 대신 물이나 무가당 차, 아메리카노와 함께 섭취하여 추가적인 칼로리 섭취를 차단해야 한다. 섭취 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신체 활동을 통해 혈중 포도당이 근육 조직으로 흡수되도록 돕는 것이 인슐린 저항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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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중인 디저트 ‘두바이 쫀득쿠키’, 달콤함 뒤에 숨은 혈당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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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섭식장애 경계 넘나드는 위험한 ‘겨울방학’
- [현대건강신문] 겨울방학은 학교 급식과 등교 시간이 사라지면서 소아·청소년의 생활 리듬이 크게 흔들리기 쉬운 시기다. 불규칙한 식사와 과도한 간식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이 반복될 경우, 소아비만은 물론 섭식장애와 같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학 기간에는 끼니를 거르거나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고, 고열량·저영양 식품 섭취가 늘어나기 쉽다. 이로 인해 소아비만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 시기에 형성된 비만은 성인이 된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은실 교수는 “성장기에는 지방세포의 크기뿐 아니라 지방세포 수 자체가 증가할 수 있어 소아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소아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등 대사 이상과 성조숙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질환과 대사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비만에만 그치지 않는다. 살이 찌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갖게 되면, 강박적인 체중 관리 행동으로 이어져 식사를 거르거나 폭식을 반복하는 섭식장애 위험도 함께 커진다. 실제로 방학 이후 병원을 찾는 아동·청소년 가운데 체중이 급격히 늘거나 식사를 거부하고, 특정 음식만 고집하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섭식장애는 단순한 편식이나 식습관 문제를 넘어 음식 섭취에 대한 강박적이고 비정상적인 행동이 반복되는 신체·정신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거식 행동과 통제되지 않는 폭식이 있으며, 성장기 소아·청소년에게는 신체적·정신적 발달을 저해하고,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 교수는 “극단적인 식사 제한과 폭식은 인슐린, 랩틴, 코르티솔 등 주요 대사 호르몬의 변화를 일으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저체중, 저혈당, 전해질 이상, 위장 장애, 부정맥, 뇌 위축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성장판 손상이나 골밀도 감소처럼 회복이 어려운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방학 동안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교수는 “부모는 아이의 식사 패턴과 수면 시간, 정서 상태 변화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방학 중에도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 적절한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성장과 호르몬 균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 변화나 식사 태도에 급격한 변화가 보일 경우에는 조기에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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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섭식장애 경계 넘나드는 위험한 ‘겨울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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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관심’ 다이어트, 성공은 ‘극소수’
- 체중 조절은 해마다 빠지지 않는 새해 목표다. 최근에는 ‘유지어터’, ‘365일 다이어터’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체중 관리가 일상적인 고민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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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관심’ 다이어트, 성공은 ‘극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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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복통에 혈변·체중 감소까지…‘염증성 장질환’ 신호
- [현대건강신문] 배가 아프고 설사가 시작되면 흔히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급성 장염’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런 증상에 체중 감소나 혈변이 동반된다면 단순 장 트러블이 아닌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완치가 어려워 평생에 걸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진단이 늦어질 경우 장 손상이나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최형일 교수와 함께 염증성 장질환의 주요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염증성 장질환은 일시적인 기능 이상이 아닌, 장 점막에 구조적·면역학적 이상이 생기는 만성 질환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급성 장염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질환의 성격은 분명히 다르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주로 스트레스나 식습관 변화로 인해 복통, 설사가 반복되는 기능성 질환이다. 급성 장염 역시 복통과 설사, 발열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일주일 이내 호전된다. 반면 염증성 장질환은 설사와 복통이 6개월 이상 반복되며, 혈변이나 점액변, 밤에 잠을 깨울 정도의 복통, 체중 감소와 만성 피로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단순 장 트러블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재발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인다. 염증성 장질환에는 대표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혈변・점액변・설사가 대표적 증상이다. 대장과 직장에 국한돼 점막층만 염증이 생기며, 직장에서 시작해 연속적으로 병변이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반면 크론병은 설사・복통・체중 감소가 주요 증상으로, 특히 복통과 체중 감소의 동반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소화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염증이 장의 깊은 층까지 침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장 협착이나 누공, 농양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소화기내과 최형일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장기간 방치할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이 커지므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여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2024년 6만 2천여 명으로 2020년 대비 약 28% 늘었고, 2024년 크론병 환자는 2020년 대비 약 36% 증가했다. 염증성 장질환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에 환경 변화가 더해져 장내 세균 균형이 깨지면서, 면역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 가공식품 섭취 증가, 섬유질과 채소 섭취 감소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인다. 즉, 염증성 장질환은 유전·면역·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요인성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은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 혈액 및 분변 검사, 대장내시경 및 조직검사, 영상 검사(CT, MRI 등)를 통해 이뤄진다. 크론병은 소장에 병변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캡슐소장내시경이나 소장조영술을 추가로 시행하기도 한다. 이런 검사로 염증의 위치와 범위, 심한 정도, 합병증 여부를 확인한 뒤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운다. 치료 목표는 염증을 조절하고, 재발을 최소화해 일상생활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경증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항염증제(5-ASA)가 1차 치료제로 사용되며, 중증도 이상의 환자에게는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소분자 약제 등을 병용한다. 크론병은 염증이 심한 경우 정맥 스테로이드나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하며, 협착이나 누공 같은 합병증이 있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완전한 예방과 치료는 어렵지만 생활 습관 관리로 재발을 줄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은 크론병의 발병과 재발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또한 가공식품, 고당분·고지방 음식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채소·과일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깨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내시경 추적 검사와 전문의 진료를 통해 장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증상 변화에 따라 치료를 조정하는 것이 장기적인 질환 관리의 핵심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최형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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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복통에 혈변·체중 감소까지…‘염증성 장질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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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질환 환자, 간경직도 높으면 합병증 위험 급증
- [현대건강신문]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환자 중 혈액검사 기반 섬유화 지표(FIB-4)는 낮지만 간경직도(LSM)가 높은 경우, 실제 간 섬유화가 더 심하고 향후 중증 간 합병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16개국 1만2950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약 30%에서 FIB-4와 간경직도 결과가 불일치했으며, 이 중 FIB-4는 낮고 간경직도는 높은 환자군의 간 합병증 위험은 약 4배, 두 지표 모두 높은 경우는 20배 이상 높았다. 연구진은 두 검사를 함께 해석하고, 불일치 시 정밀 검사와 장기 추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검사 결과가 서로 다를 경우 FIB-4 수치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안심할 수는 없다”며 “간경직도가 높은 경우에는 실제 간 섬유화가 더 진행되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교수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의 위험도 평가에서는 FIB-4와 간경직도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두 검사 결과가 불일치할 경우 보다 정밀한 검사와 꾸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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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는 중년 남성 ‘통풍’ 주의...여성보다 10배 이상 많아
-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통풍’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26만 6,378명, 여성은 2만 5,731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4배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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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는 중년 남성 ‘통풍’ 주의...여성보다 10배 이상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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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직장인 대상 ‘4050 당뇨캠프’
- [현대건강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당뇨병 관리가 어려운 40~50대 직장근로자 중 당뇨병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라비돌리조트에서 ‘제1회 직장근로자를 위한 4050 당뇨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당뇨캠프는 공단과 한국당뇨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대한당뇨병학회에서 후원했으며, 전국 178개 공단 지사를 통해 신청한 당뇨병을 가진 직장인 70명이 캠프에 참여했다. 4050당뇨 캠프는 당뇨병관련 의학지식과 관리방법에 대한 강의, 개인별 맞춤 식사량·운동지도, 저혈당 체험 등 당뇨병 관리에 꼭 필요한 교육과 체험으로 구성하여 운영했다. 이를 위해 대한당뇨병학회 소속 임상의사, 영양사, 간호사, 운동처방사, 사회복지사 등 26명이 캠프에 투입돼 전문성을 높였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김 모(53)씨는 “평소 체계적인 당뇨병 교육을 받고 싶어도 직장생활로 참석 할 수 없었는데 주말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단에서 당뇨병 환자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신순애 빅데이터운영실장은 “이번 ‘4050 당뇨캠프’는 바쁜 생활로 당뇨병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의 자가 관리능력 향상과 합병증 예방을 목적으로 운영됐으며, 앞으로도 당뇨병환자에게 다양한 유형의 건강지원서비스와 집중 체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여 국민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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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직장인 대상 ‘4050 당뇨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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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주요 사망원인 1위 만성질환 효과적인 관리방안은?
- 전 세계 주요 사망원인 1위인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세계 각국이 협조와 협력을 통해 ‘예방가능하고 피할 수 있는 만성질환의 발생과 사망, 장애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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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주요 사망원인 1위 만성질환 효과적인 관리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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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심폐소생술, 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
- ▲ 동대문구는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오는 2일 구청 2층 강당에서 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 최근 노령화와 생활방식의 서구화로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이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심정지 발생 또한 늘어 응급처치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4분 내에 시행하면 뇌 손상을 막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응급처치법으로 심폐소생술 방법만 숙지하면 누구나 쉽게 시행할 수 있는 반면 교육 경험자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동대문구는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오는 2일 구청 2층 강당에서 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대한심폐소생협회 소속 강사 6명이 진행하며 실습용 마네킹을 이용한 흉부압박법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강의 등 실습 위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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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심폐소생술, 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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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다래끼 환자의 절반이 20대 이하 젊은층...10대 가장 많아
-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눈다래끼’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8년 148만 6천명에서 2013년 172만 9천명으로 연평균 3.1%씩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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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다래끼 환자의 절반이 20대 이하 젊은층...10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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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흡연 많은 남성, 골괴사증 위험 높아
- 과도한 음주로 뼈가 썩는 골괴사증을 격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1.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오현철 교수는 “골괴사증은 과도한 음주, 흡연,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노인인구의 증가로 고관절 골절이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골절 후에 발생한 골괴사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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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흡연 많은 남성, 골괴사증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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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절제된 생활습관 중요
- 통풍이란 혈액 내에 요산(음식을 섭취한 뒤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의 하나)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요산이 결정화된 것)이 관절 및 주위 연부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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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절제된 생활습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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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듯이 땀 흘리면 혈압 변화로 심뇌혈관질환 위험
- 3년 전 혈관확장수술을 받은 바 있는 이순희(69세, 충남) 씨는 수술 이후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왔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려는 노력 역시 수술 이후 이 씨가 건강을 위해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다. 겨울은 심뇌혈관계 질환자들에게 위협이 되는 계절로 자주 거론돼 왔다. 추위 때문에 혈관이 수축되면 혈행에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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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듯이 땀 흘리면 혈압 변화로 심뇌혈관질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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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대사증후군 환자 심장혈관 '경보'
- 고혈압, 당뇨 등을 일으키는 대사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심장혈관이 좁아져 있어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의 위험이 있다는 연구 조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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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대사증후군 환자 심장혈관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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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환자 10명 중 4명은 변비 증상 겪어도 몰라
-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 운동학회 변비연구회(위원장 최석채)가 국내 변비 환자의 증상 인식 정도와 치료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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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환자 10명 중 4명은 변비 증상 겪어도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