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Home >  질병 >  생활습관병
실시간뉴스
-
-
심방세동 유병률 10년간 두 배 증가...심초음파 국가검진 도입 필요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인 지난 10년 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고령 인구에서 그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대한부정맥학회는 2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제17회 대한부정맥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 KHRS 2025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국내 심방세동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의근 학술이사(서울대병원 순화기내과 교수)는 ‘2024 심방세동 팩트시트’를 통해 국내 심방세동의 유병률, 치료 현황 및 최근 10년간의 변화 양상을 발표했다. 이번 팩트시트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심방세동 환자의 유병률 및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심방세동 유병률은 지난 10년간 1.1%에서 2022년 2.2%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고령 인구에서 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2년 기준 80세 이상 고령층의 유병률은 13%, 60세 이상에서는 5.7%로 보고되어, 국가건강검진을 통한 심방세동 선별검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의 평균 연령은 2022년 기준 70.3세로,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추세인 동시에 고령압 당뇨병, 심부전 등 주요 만성질환의 동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는 CHA2DS2-VASc 점수는 평균 3.6점이었고, 뇌졸중 예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 이사는 “심방세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면 이 병에 대해 조금 알고자 하는 이제 정확한 팩트를 전해야 될 시기가 온 것 같아 팩트시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방세동이 중요한 것은 심방세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환자의 합병증이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합병증이 중요한데, 최근 심방세동 유병률은 증가하는데 뇌졸중 발생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의 처방률이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NOAC 이하 노악)의 도입으로 뇌졸중예방을 위한 항응고제 처방은 2022년 72.1%로 급격히 증가했고, 항혈소판제 처방률은 32%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역간 항응고제 처방률의 차이 및 항웅고제의 1년 이후 복약 순응도의 비율감소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의 리듬 조절을 위한 항부정맥약제 처방 및 전극도자절제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법의 지난 10년간의 변화도 보고했다. 전체 심방세동 환자에서 리듬조절을 위한 항부정맥약제 처방비율은 2022년 16.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심방세동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인 전극도자절제술과 같은 시술의 비율도 2022년 0.7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해외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향후 보다 적극적인 리듬 조절 치료 전략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 이사는 "새롭게 심방세동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한 11만 명 정도 있고,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심방세동으로 인한 부담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뇌경색 예방을 위한 약제인 항응고제 처방이 꾸준하게 늘고 있어 결과적으로 보게 되면 뇌경색 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별로 처방 비율의 차이가 있고, 복용 순응도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항부정맥제 처방 비율이 계속 증가되고 있는데 전극도자절제술은 외국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시행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이런 치료가 있다는 것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팩트시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심방세동 유병률 10년간 두 배 증가...심초음파 국가검진 도입 필요
-
-
‘복막투석 사라질 위기’…“환자 선택권·건강보험 재정 지키려면 재택투석 활성화 시급”
- 말기 신부전 환자의 필수 치료 중 하나인 복막투석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의료계의 경고가 나왔다. 과거 전체 투석 환자의 약 20%에 달하던 복막투석 환자 비율은 현재 45% 수준까지 떨어졌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복막투석 사라질 위기’…“환자 선택권·건강보험 재정 지키려면 재택투석 활성화 시급”
-
-
“거품 소변, 그냥 넘기지 마세요”... 단백뇨 신장 손상 경고 신호
- [현대건강신문] 우리 몸의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내고 필요한 물질은 보존하는 정교한 장기다. 그런데 신장에 손상이 생기면, 혈액 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단백뇨(Proteinuria)’가 발생한다. 단백뇨는 신장 손상의 징후면서, 전신 질환의 신장 침범의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신장에 합병증이 진행할 수 있어 정기적인 소변 검사를 통해 단백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뇨는 대부분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단백뇨와 관련되어 환자가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은, 배뇨 후 10분 이상 경과해도 소변에 거품이 사라지지 않고 대부분 남아있는 경우, 기상 후 얼굴과 눈꺼풀에 부종이 동반되거나 활동 후 오후가 되면 발목에 부종이 동반되는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만으로 단백뇨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받는 것이 필수이다. 단백뇨는 일반적으로 하루 전체 소변 중 단백질의 총 배출량이 150mg 이상일 때 진단한다. 단백뇨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은 요시험지봉 검사법(Dipstick method)이나 위양성이 높아 정확도는 낮은 편이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소변 단백·크레아티닌 비율(UPCR) △24시간 소변 단백 정량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 단백뇨는 만성콩팥병의 중요한 징후이면서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예후인자이므로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동반된 환자는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단백뇨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혈압, 혈당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의 교정도 같이 병행해야 한다. 우선, 혈압과 혈당을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하고, 저염식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단백뇨가 이미 동반되어 있다면 단백질의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금연하고 과음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려대구로병원 신장내과 안신영 교수는 “단백뇨는 신장 손상의 중요한 징후일뿐 아니라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합병증이 진행되었다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으며, 나아가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예후인자 이므로 무증상 단백뇨라도 적절한 식이조절과 생활습관 개선,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단백뇨가 의심될 때는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거품 소변, 그냥 넘기지 마세요”... 단백뇨 신장 손상 경고 신호
-
-
65세 이상은 여성이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유병률 높아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심장대사증후군학회가 최근 발간한 ‘2024 대사증후군 현황 보고서(Fact Sheet)’에 따르면, 국내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진 한양대구리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지난달 23일 열린 심장대사증후군학회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우리나라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남녀 모두에서 상승 추세에 있으며, 특히 고령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현황 보고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됐으며, △허리둘레 △중성지방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혈압 △공복혈당 등 다섯 가지 기준 가운데 세 가지 이상에 해당할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정의했다. 김 교수는 “2018년부터 3년 주기로 발간되고 있는 팩트시트(현황 보고서)는 국내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 및 효과적인 관리를 촉진하기 위해 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에 따르면, 특히 남성의 복부비만 비율이 급증하고 있으며, 여성도 최근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혈당 역시 남녀 모두에서 증가 중이며, 그중에서도 남성의 증가 폭이 더 컸다. 반면, 고중성지방혈증과 저HDL 콜레스테롤 유병률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고혈압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비교한 결과, 27.7%에서 29.6%로 유의미한 증가가 확인됐다. 이 중에서도 복부비만과 고혈당이 가장 큰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김 교수는 “이러한 증가는 팬데믹 동안 신체 활동 감소,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배달 음식 증가,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성인의 약 4명 중 1명,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2명 중 1명 가까이가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다”며 “대사증후군은 향후 심혈관 질환, 당뇨, 뇌졸중 등 중증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65세 이상은 여성이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유병률 높아
-
-
조용히 찾아오는 고혈압, 진짜 혈압은 집에서 드러난다
- [현대건강신문] 50대 남성인 ㄱ씨는 건강검진센터에서 측정한 혈압은 정상이었으나 심장비대, 경동맥 두께 증가 등이 나타났다. 심장혈관내과 진료 후 24시간 활동혈압검사(ABPM)를 했고, 평균 혈압이 높아 항고혈압제 복용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정상혈압이지만 실제생활에서는 고혈압인 상태를 ‘가면고혈압’이라고 하고, 반대로 병원에서는 고혈압이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정상 혈압인 상태를 ‘백의고혈압’이라고 한다. 국내외 통계를 살펴보면 가면고혈압과 백의고혈압의 유병률은 각각 10% 내외이고 당뇨병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20~30%까지 보고된다.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내과 오민석 과장은 “가면고혈압의 가장 흔한 이유는 평균 혈압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혈압을 재어 가장 낮게 나온 경우를 내 몸의 혈압이라고 믿고,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혈압은 아침에는 일시적으로 평균 혈압에 비해 높게 나오고 야간에는 혈압이 낮은데, 평균 혈압과 무관하게 가장 낮게 측정되는 시간대에만 가정 혈압을 측정하거나 가장 긴장하지 않는 환경이나 장소에서 혈압을 측정해서 낮게 나온 값만으로 괜찮다고 오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담배를 피우면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병원에서 검사한다는 말을 듣고 일시적으로 담배를 끊으면 평상시 혈압보다 낮게 나올 수 있다. 병원에 오자마자 안정되기 전에 혈압을 측정하거나 혈압 측정 직전에 커피를 섭취하거나 흡연을 하게 될 경우 혈압이 높게 측정될 수 있다. 오민석 과장은 “백의고혈압의 경우에는 병원에서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데, 이는 ‘혈압이 높을까 봐, 병이 있을까 봐’ 하는 걱정이 원인일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불안감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이 상승하고 이것이 혈압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과장은 “실제 진료실에서도 고혈압 환자가 늘어나면서 가면고혈압, 백의고혈압 환자의 수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가면고혈압, 백의고혈압은 진단명이라기보다는 하나의 현상이고, 둘 다 심리적 스트레스가 관여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이 중요하다”고 안정을 당부했다. 백의고혈압 중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혈압약이 아니라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도 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고, 가면고혈압의 경우 고혈압약을 먹어야 하는 환자이기 때문에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짠 음식을 피하고, 체중 감량, 금연, 금주 등 생활습관 개선의 병행이 필요하다. 가면고혈압의 경우에는 실제로는 고혈압인데 치료되지 않는 상태이므로 고혈압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심혈관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백의고혈압의 경우 장기적으로 고혈압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은 동맥의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은 만성질환으로 심장이 혈액을 온 몸에 보내기 위해 관 벽에 가하는 압력이 높아진 상태이다. 혈압이 지속되면 심장에 부담이 커져 심부전, 부정맥, 심근경색 등 심각한 심장질환과 뇌혈관을 손상시켜 뇌경색, 뇌출혈, 혈관성치매, 기억력 저하, 인지 장애 등 뇌기능 저하와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고혈압은 2019년에 631만7,663명에서 2022년에는 727만3,888명으로 최근 5년동안 약15% 증가했다. 고혈압인줄 알았는데 정상 혈압이고, 정상 혈압인 줄 알았는데 고혈압인 백의고혈압과 가면고혈압을 구분하는 데에는 가정혈압의 측정이 중요하다. 필요에 따라서는 의료기관에서 24시간 활동성 혈압측정 검사를 할 수도 있다. 가정에서 혈압을 잴 때는 휴식 상태, 소변을 비우고 카페인, 흡연, 운동으로부터 30분 이상이 지난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좋다. 혈압을 측정할 때마다 차이가 있을 경우에는 여러 번 재서 평균값을 측정하고, 양팔의 차이가 있을 경우 높은 쪽을 기준으로 한다. 이때 고혈압의 진단기준이 가정과 병원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이 140/90mmHg이상이거나, 가정에서 측정하였을 때 135/85mmHg을 넘을 때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또한 혈압은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 다녀 온 후, 잠들기 전 등 일정한 시간대에 측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민석 과장은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증상이 생겼을 때는 되돌릴 수 없는 변화가 생겨 있거나 심장마비가 첫 증상이 될 수도 있기에 혈압이 높다면 치료가 필요한지 반드시 의료진과 확인을 해야 하고, 항고혈압제를 복용중이어도 꾸준히 가정에서 혈압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조용히 찾아오는 고혈압, 진짜 혈압은 집에서 드러난다
-
-
심정지 후 회복한 10명 중 4명 재입원하거나 사망
- [현대건강신문]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Out-of-Hospital Cardiac Arrest, OHCA)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고 생존한 환자 10명 중 4명이 퇴원 후 1년 이내에 다시 주요 심혈관 질환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심정지가 심장기능 저하, 부정맥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뇌에 일시적으로 산소가 부족해 신경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퇴원 이후에도 안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심장 검진과 재활치료를 받는 등 환자 맞춤형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영·김상민 교수팀은 병원 밖 심정지 생존자 3만 2,497명을 대상으로 퇴원 후 1년 동안 주요 심혈관 사건(MACE)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1.6%에서 사망, 심부전, 뇌졸중, 급성관상동맥증후군·허혈성 심장질환 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AHA)가 발행하는 심혈관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피인용지수 35.6)’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10~2019년까지 병원 밖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 3만 2,497명을 대상으로 퇴원 후 1년 동안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퇴원 후 1년 내 주요 심혈관 사건을 경험한 환자는 1만 3,527명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이중 사망한 경우가 27.2%로 가장 많았고 △심부전(10.8%) △뇌졸중(10.4%) △급성관상동맥증후군·허혈성 심장질환(5.4%)으로 입원한 환자들이 뒤를 이었다. 특히, 퇴원 후 1년 내 발생한 주요 심혈관 사건 중 절반 이상(57.4%)은 첫 3개월 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뇌졸중 70.7%, 심부전 61%가 발생했는데, 이는 퇴원 직후 3개월이 가장 위험한 기간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고령 및 여성 생존자의 경우 1년 내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더욱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 생존자들의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률은 55.5%로 65세 미만(29.3%)보다 2배 가까이 높았고, 여성 생존자의 경우 45.8%가 다시 심혈관 질환을 겪어 남성(39.5%)보다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정지를 겪기 이전에 건강 상태가 좋았어도 심정지 이후에는 심각한 신체적 손상으로 각종 심혈관 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퇴원 이후에도 안심하지 말고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연구에 참여한 심정지 생존자들의 ‘찰슨합병지수(CCI, 기저질환을 수치화한 값)’ 중앙값은 1점이었는데, 이는 대부분 심각한 만성질환이 없었음을 뜻한다. 그럼에도 심정지 자체가 심장, 뇌, 혈관 등 몸에 큰 충격을 주면서 1년 내 다시 심혈관 질환으로 입원한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병원 밖에서 심정지를 겪고 생존한 환자들이 퇴원 이후에도 장기간 높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데이터로 입증한 첫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기존에 만성질환이 없던 환자들도 심정지 이후 사망이나 심혈관 합병증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퇴원 후에도 정기적으로 심장 검진, 재활 치료 등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심정지 후 회복한 10명 중 4명 재입원하거나 사망
실시간 생활습관병 기사
-
-
대동맥류·뇌졸중 등 혈관질환 협진이 답이다
- [현대건강신문]은 늘어나는 혈관질환과 4개과 협진을 통해 진단부터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선보이고 있는 경희 ACE에 대해 혈관외과 다학제팀의 조진현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대동맥류·뇌졸중 등 혈관질환 협진이 답이다
-
-
협심증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
- 협심증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노인층을 중심으로 협심증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근 5년간 협심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환자가 2007년 45만여명에서 2011년에는 53만여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4.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협심증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
-
-
마른당뇨수술, 3년 후부터 놀라운 효과 확인
- 마른 체형에서 생기는 한국형 2형 당뇨의 수술 치료 효과가 시간이 경과 할수록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당뇨병 완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수술 후 3년째부터는 혈당조절이 급격히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마른당뇨수술, 3년 후부터 놀라운 효과 확인
-
-
권미진 50kg 감량...비만 전문의 급격한 감량 '우려'
- 개그우먼 권미진씨가 KBS '1대100' 프로에서 날씬한 몸매로 나타났다. 권씨는 방송에서 "많이 나갈때가 103kg 이었는데 지금은 51kg"이라고 밝혀 1년새 50kg의 감량에 성공했음을 알렸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권미진 50kg 감량...비만 전문의 급격한 감량 '우려'
-
-
중년 뱃살, 당뇨-심근경색 유발 원인
- 한양대구리병원은 지난 18일 경기도 구리시 보건소 지하 1층 강당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 뱃살과 관련해 ‘중년 뱃살! 대사증후군 주의’를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중년 뱃살, 당뇨-심근경색 유발 원인
-
-
항체로 혈당 상승 막아 당뇨 치료
- 한국인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 이들 당뇨병 환자들은 대부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혈당을 조절하는 경구용 약제로 치료받아 왔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항체로 혈당 상승 막아 당뇨 치료
-
-
[사진] 캄보디아 당뇨병 치료 위한 희망
-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캄보디아를 위한 트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사진] 캄보디아 당뇨병 치료 위한 희망
-
-
복부비만, 심혈관계질환 악화시켜
-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져 심장병 같은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킨다. A씨는 전형적인 대사증후군 환자에 해당한다. 대사증후군은 한마디로 비만이 있고 비만이 원인이 되어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의 문제가 있는 질병을 의미한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복부비만, 심혈관계질환 악화시켜
-
-
통풍 환자, 술자리 많은 연말 주의해야
- 술 중에서도 특히 맥주에는 요산을 만들어 내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연말이면 통풍환자가 늘어난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통풍 환자, 술자리 많은 연말 주의해야
-
-
고혈압관리협회, 광주서 시민건강강좌
- 한국고혈압관리협회와 대한고혈압학회가 주관하는 ‘제12회 고혈압 주간’ 기념 행사가 지난 7일 광주시 북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고혈압관리협회, 광주서 시민건강강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