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Home >  질병 >  생활습관병
실시간뉴스
-
-
“식후 혈당 왜 이리 높지?”… 혈당 변동성 잡는 생활습관이 해답
- [현대건강신문] 만약 당뇨병 전단계 혹은 당뇨병에 들어섰다면, 만약 가족력이 있거나 임신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앞으로 어떤 치료를 받고 어떻게 혈당을 관리해야 할까? 달고 짠 음식이 도처에 넘쳐나고, 먹방에 맛집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많이 먹고, 자주 먹고, 야식까지 챙겨 먹으며 혈당을 상승시킨다. 그런데도 운동은 부족하고, 스트레스는 점점 늘어나 그것을 해소하려다 보니 먹는 것에 더 집착하게 된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하게 되는 현실들, 결국 우리의 몸은 고혈당에 시달리게 된다. 당뇨병 3년 차에 접어든 70대 남성. 채식을 하고 식후 운동을 하는데도, 혈당 수치는 떨어질 줄 모른다. 보리밥을 먹는데도 식후 혈당이 220mg/dL이 나오니, 하늘이 야속하고 답답하기만 하다. 검사 결과, 단백뇨까지 검출되면서 당뇨병 합병증이 시작된 상황. 유난히 식후에 혈당이 오르는 그는,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당뇨병 전단계 진단을 받은 20대 남성. 아버지에 고모까지 당뇨병을 앓고 있어, 늘 당뇨병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대략 50%. 반드시 살을 빼 당뇨병의 위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남성, 하지만 진단 결과, 고도 비만이 있는 데다 가족력까지 있어, 당뇨병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 조절이 힘들다는 남자. 그는 당뇨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게 될까? 그에 따른 혈당은 어떻게 나왔을까? 복부비만이 어떻게 당뇨병을 불러오는지, 인슐린 저항성이란 무엇인지, 당뇨병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당뇨병 전단계 진단을 받은 40대 여성. 10년 전 임신 당시 임신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나이가 들면서 당뇨병이 걱정되지만 워킹맘으로 바쁘게 살다 보니 주로 사서 먹거나 가공식품 위주로 식생활을 해왔다. 그녀는 진료와 영양상담 후 달라진 식습관을 실천해 1주일 만에 놀라운 수치 개선을 보여준다. 임신당뇨병이란 무엇인지, 당뇨병과의 연관성과 그 의미는 무엇인지, 아침 식사를 거르는 습관은 식후 고혈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혈당과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자. EBS ‘명의’ ‘오르락내리락, 당신의 혈당’ 편에서는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와 함께 혈당 변동 폭을 줄이는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EBS ‘명의’‘오르락내리락, 당신의 혈당’ 편은 18일(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서 당뇨병이란 어떤 병인지, 식후 고혈당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특히 최근 당뇨병 치료에 있어 중요하게 떠오른 혈당 변동성은 무엇이고, 혈당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소개한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식후 혈당 왜 이리 높지?”… 혈당 변동성 잡는 생활습관이 해답
-
-
소득 낮을수록 당뇨환자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 높아
- [현대건강신문]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이 최대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저소득층 당뇨병 관리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맞춤형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윤재승·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미숙·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팀이 공동으로 한국 국민건강정보데이터베이스(NHID)와 영국 바이오뱅크(UKBB)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형 당뇨병 성인 환자 185만 여명의 소득 및 임상적 특성을 심층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환자 데이터를 소득 수준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저소득 환자군은 최상위 소득 수준 환자군에 비해 2형 당뇨병의 중증 저혈당 악화 위험이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년 이상 의료급여를 지속 수급한 환자는 중증 저혈당 위험이 71% 증가한 반면, 5년간 소득이 꾸준히 증가해 최상위 소득군으로 이동한 환자는 위험이 약 26% 감소했다. 이러한 소득 수준과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 간의 상관관계는 특히 △남성 △인슐린 미사용 환자 △만성신장질환 미보유자 △당뇨병 유병 기간이 짧은 환자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관찰됐다. 윤재승 교수는 “중증 저혈당은 치명적인 당뇨병 합병증으로, 당뇨병의 사망률과 이환율을 증가시키고 의료비용 상승을 초래한다”며 “이번 연구는 당뇨병 관리에서 소득 수준이 실질적인 위험 요인임을 입증한 것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맞춤형 관리 전략이 중증저혈당 예방은 물론,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의학협회(JAMA)가 발행하는 국제 저명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되며, 학술적 의의를 높이 평가 받았다. “임신 중 영양 불균형, 태아 지방간 질환 위험 증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 “암컷보다 수컷 자손에서 대사 이상, 더 크게 나타나” 임신 중 산모의 영양 상태가 태아의 건강뿐만 아니라 성인기 질병 발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발달 기원 건강 질병 이론(DOHaD)’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이 임신 중 모체의 식단이 자손의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켜 대사성 지방간 질환(MASLD)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임신 중 50% 식단 제한과 45% 고지방 식단에 노출된 모체에서 태어난 자손을 16주 간 관찰한 결과, 수컷 자손에서 대사 이상이 더 크게 나타났다. 체중 변화가 크지 않았음에도 남성 자손의 혈중 중성지방과 렙틴 수치가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이런 변화가 부티레이트(Butyrate) 생산 장내 유익균인 락크노스시라피에(Lachnospiraceae) 계열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이런 대사 변화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수컷 자손에서는 부티레이트 생산 세균의 감소와 함께 혈중 부티레이트 농도가 감소했으며, 이는 간에서의 지질 생성 증가와 산화적 손상으로 이어졌다. 반면 암컷 자손에서는 이런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부티레이트는 숙주의 에너지 및 지질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단쇄지방산이다”라며 “임신 중 모체의 영양 불균형이 자손의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변화시켜 부티레이트 생산을 감소시키고, 이것이 간 지방 축적과 대사 장애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임신 중 영양 부족과 영양 과잉 모두가 자손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영양 부족이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출생 후 정상 식단을 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 중 모체 식단의 영향이 지속되었다. 이는 임신 중 적절한 영양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임신부의 영양 상담 및 관리 지침 개발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향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를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는 ‘분자영양학 및 식품연구(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게재되었으며, 한국연구재단과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더 작게 절개하는 '양방향 내시경' 허리디스크 수술, 효과·안전성 입증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상민 교수, 통증·흉터·합병증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상민 교수팀이 요추 추간판 탈출증을 치료하는 수술법인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의 기능적 우수함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기존 수술법과 동등한 임상 결과를 보이면서도 통증·흉터·합병증 분야에서는 더 우수한 결과를 나타내, 향후 요추 추간판 탈출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흔히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요추 부위의 추간판이 파열되면서 누출된 내부 수핵이 신경을 압박해 허리통증, 좌골신경통(엉덩이에서 다리로 뻗치는 통증), 다리 저림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근력 저하, 대소변 장애, 지속적인 통증 등이 동반되면 누출된 수핵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현재 표준 수술법은 요추 부위 근육을 약 30~40mm 절개하고 수술용 현미경으로 확인하면서 누출된 수핵을 제거하는 방식인 ‘현미경 디스크 절제술(Microscopic Discectomy, MD)’이다. 예전 개방수술법보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도 적지만, 근육을 벌리는 과정에서 손상과 흉터, 그리고 통증이 불가피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박상민 교수팀은 보다 침습을 줄인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Biportal Endoscopic Discectomy, BED)’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다. BED는 요추 두 곳에 약 10mm~20mm정도만 절개하고 내시경 카메라로 환부를 확인하면서 수핵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현미경 디스크 절제술은 환부를 현미경으로 봐야하기에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 보다 절개를 크게 해야 한다. 연구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국내 6개 병원에서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작위로 BED군과 MD군(각 50명)으로 배정했으며, 이후 12개월간 환자를 추적 관찰했다. 주요 평가지표는 △기능 회복 점수 △조기 회복지표(통증, 근육 손상, 흉터 등) △합병증 발생 여부다. 연구 결과 BED와 MD의 기능 회복 점수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수술 후 12개월 시점의 평균 기능 회복 점수는 각각 10.9, 10.3로, 통계적으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는 BED도 MD만큼 수핵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걸 의미한다. 대표적인 합병증인 ‘상처 벌어짐’에서도 BED군은 0건, MD군에서는 5건이 발생해 합병증 발생률에서도 BED군이 우수했다. 이외 재수술 및 심각한 이상 반응(심뇌혈관 사망 등)은 양쪽 모두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이 기존 수술법과 유사한 기능적 회복 효과를 보이면서도, 상처, 조기 통증, 근육 손상 측면에서 임상적으로 더 우수하다는 점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특히 흉터나 회복 속도에 민감한 젊은 여성이나 직장인에게 내시경 디스크 수술은 1차 수술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주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PACEN)의 지원을 받아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송광섭 교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박현진 교수와 함께 수행됐으며, 논문은 정형외과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The Bone & Joint Journal’에 게재됐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소득 낮을수록 당뇨환자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 높아
-
-
수면·운동 중 혈당 조절 어려워…‘혈당펌프+AI’ 결합해 관리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슐린펌프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소프트웨어가 결합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운동 중이거나 수면 중에도 자동으로 인슐린을 공급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활동량이 많은 어린이 1형 당뇨병 환자들을 중심으로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인슐린펌프 전문기업 ㈜수일개발은 프랑스 AI 기반 당뇨병 치료 전문기업 다이아벨루프(Diabeloop)와 함께 진행한 AID(Automated Insulin Delivery)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최대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네덜란드 메디큐(Mediq)와 약 300억 원 규모의 인슐린 펌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출이 본격화된다. AID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인슐린 주입량을 조절하는 차세대 당뇨병 관리 시스템으로, 특히 수면 중이나 운동 중처럼 혈당 조절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혈당 유지가 가능하다. 수일개발 해외영업부 남승민 팀장은 “이번 시스템은 연속혈당측정기(CGM), 인슐린 펌프, 그리고 AI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이 세 가지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라며, “환자의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자동으로 인슐린을 조절해 저혈당을 예방하고, 정상 혈당 범위 내에 머무는 시간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시스템은 △덱스콤 G6 센서(CGM), △수일개발의 소형 인슐린 펌프 ‘다나아이(Dana-i)’, △다이아벨루프의 AI 알고리즘 ‘DBLG1’이 결합된 형태다. 덱스콤 G6는 5분마다 혈당을 측정하며, 손가락을 찌르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리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핵심 부품인 ‘다나아이’ 인슐린 펌프는 초소형·경량 설계와 안정적인 블루투스 무선 통신, 그리고 글로벌 AID 알고리즘과의 뛰어난 호환성을 갖춘 제품이다. 이 펌프는 △미국 FDA △유럽 CE △중국 NMPA △호주 TGA 등 주요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60개국 이상에 수출 중이다. 수일개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2023년 독일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혈당이 정상 범위(70180mg/dL)에 머무는 시간 비율(TIR)을 평균 7576%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8시간 이상 혈당이 정상 범위 안에 유지된다는 의미다. 남 팀장은 “AI 시스템은 환자의 식사 패턴과 활동 습관을 학습해 개인 맞춤형 인슐린 주입량을 결정한다”며, “고혈당 상황에서는 미세 인슐린을 추가 투입하고, 저혈당이 우려될 경우에는 인슐린 주입을 중단하거나 식사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현재 AID 시스템은 미국당뇨병학회(ADA), 유럽당뇨병학회(EASD), 소아당뇨국제학회(ISPAD) 등 주요 국제 기관으로부터 소아 및 고령 환자에게도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으로 강력히 권장되고 있다. 수일개발 최수봉 회장은 “이번 계약은 수일개발의 혁신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쾌거”라며, “AI 기반 인슐린 펌프 시스템은 단순한 당뇨 관리기기를 넘어 완전 인공췌장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수면·운동 중 혈당 조절 어려워…‘혈당펌프+AI’ 결합해 관리
-
-
“스텐트냐 수술이냐”… 관상동맥질환 치료, 환자 상태 따라 달라져
- [현대건강신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있다. “스텐트를 넣어야 하나요, 아니면 수술이 필요한가요?” 실제로 관상동맥 치료에는 기본적인 약물치료 외에도 관상동맥 재개통술이 있으며, 이에는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과 흉부를 열어 우회 혈관을 만드는 ‘관상동맥우회술(CABG)’이 대표적이다. 두 치료법 모두 혈류를 개선해 심장 근육을 보호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적용되는 환자 조건과 예후는 다르다.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은 비교적 덜 침습적인 시술로, 대개 국소 마취 하에 시행된다. 좁아진 혈관 부위에 금속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회복이 빠르고 시술 시간이 짧아 단일 혈관 협착 환자에게 적합하다. 반면 관상동맥우회술은 흉부를 절개한 뒤, 환자 자신의 혈관(속가슴동맥, 노동맥 또는 하지정맥)을 이용해 막힌 혈관을 우회하는 새 혈관을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복잡한 병변이나 다혈관 질환, 당뇨병을 동반한 고위험군 환자에게 권장된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지현근 교수는 “혈관이 한 곳만 좁아져 있고 병변이 단순할 경우에는 스텐트 시술이 우선 고려되지만, 세 곳 이상 좁아졌거나 혈관 상태가 좋지 않다면 관상동맥우회술이 더 나은 예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이 있거나 좌주간부 병변(심장의 주요 혈관이 좁아진 상태)인 경우에는 수술이 생존율과 재발률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관상동맥우회술은 향후 재시술률이 낮고, 주요 심뇌혈관 부작용(MACCE) 면에서도 스텐트 시술보다 유리해 장기적으로 심장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최소절개법(MIDCAB)이나 로봇 수술 등을 통해 수술 부담은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는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스텐트 시술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자연 흡수되는 ‘생체흡수성 스텐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는 기존 금속 스텐트의 단점인 재협착과 장기 부작용을 줄이고, 이후 우회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수술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 교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은 다를 수 있다”며 “시술 또는 수술 여부는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정밀하게 평가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건국대병원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내과-흉부외과 간 다학제 협진을 통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관상동맥질환은 발병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가슴 통증, 호흡곤란, 왼팔 저림 등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은 1~2년에 한 번 정기적인 심장 건강 검진이 권장된다. 또한 식이 조절, 금연,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은 재발 예방의 핵심이다. 관상동맥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발생 자체를 막는 1차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심장질환뿐 아니라 대동맥류나 고지혈증 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에 위험 인자를 파악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치료를 받은 환자라면, 약물 복용과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재협착이나 재발을 막는 데 필수적이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스텐트냐 수술이냐”… 관상동맥질환 치료, 환자 상태 따라 달라져
-
-
심방세동 유병률 10년간 두 배 증가...심초음파 국가검진 도입 필요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인 지난 10년 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고령 인구에서 그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대한부정맥학회는 2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제17회 대한부정맥학회 정기국제학술대회 KHRS 2025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국내 심방세동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의근 학술이사(서울대병원 순화기내과 교수)는 ‘2024 심방세동 팩트시트’를 통해 국내 심방세동의 유병률, 치료 현황 및 최근 10년간의 변화 양상을 발표했다. 이번 팩트시트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심방세동 환자의 유병률 및 발병률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심방세동 유병률은 지난 10년간 1.1%에서 2022년 2.2%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고령 인구에서 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2년 기준 80세 이상 고령층의 유병률은 13%, 60세 이상에서는 5.7%로 보고되어, 국가건강검진을 통한 심방세동 선별검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의 평균 연령은 2022년 기준 70.3세로,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추세인 동시에 고령압 당뇨병, 심부전 등 주요 만성질환의 동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는 CHA2DS2-VASc 점수는 평균 3.6점이었고, 뇌졸중 예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 이사는 “심방세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면 이 병에 대해 조금 알고자 하는 이제 정확한 팩트를 전해야 될 시기가 온 것 같아 팩트시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방세동이 중요한 것은 심방세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환자의 합병증이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합병증이 중요한데, 최근 심방세동 유병률은 증가하는데 뇌졸중 발생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의 처방률이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NOAC 이하 노악)의 도입으로 뇌졸중예방을 위한 항응고제 처방은 2022년 72.1%로 급격히 증가했고, 항혈소판제 처방률은 32%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역간 항응고제 처방률의 차이 및 항웅고제의 1년 이후 복약 순응도의 비율감소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의 리듬 조절을 위한 항부정맥약제 처방 및 전극도자절제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법의 지난 10년간의 변화도 보고했다. 전체 심방세동 환자에서 리듬조절을 위한 항부정맥약제 처방비율은 2022년 16.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심방세동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인 전극도자절제술과 같은 시술의 비율도 2022년 0.7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해외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향후 보다 적극적인 리듬 조절 치료 전략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 이사는 "새롭게 심방세동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한 11만 명 정도 있고,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심방세동으로 인한 부담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뇌경색 예방을 위한 약제인 항응고제 처방이 꾸준하게 늘고 있어 결과적으로 보게 되면 뇌경색 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별로 처방 비율의 차이가 있고, 복용 순응도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항부정맥제 처방 비율이 계속 증가되고 있는데 전극도자절제술은 외국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시행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이런 치료가 있다는 것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팩트시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심방세동 유병률 10년간 두 배 증가...심초음파 국가검진 도입 필요
-
-
‘복막투석 사라질 위기’…“환자 선택권·건강보험 재정 지키려면 재택투석 활성화 시급”
- 말기 신부전 환자의 필수 치료 중 하나인 복막투석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의료계의 경고가 나왔다. 과거 전체 투석 환자의 약 20%에 달하던 복막투석 환자 비율은 현재 45% 수준까지 떨어졌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복막투석 사라질 위기’…“환자 선택권·건강보험 재정 지키려면 재택투석 활성화 시급”
실시간 생활습관병 기사
-
-
뇌혈관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관리 중요
- 청장년층서도 많이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인 ‘뇌경색’은 고혈압·당뇨병 등의 위험요인 증가와 인구고령화 등과 함께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번 발생하면, 자칫 치명적일 수 있는 ‘뇌경색’에 대해 알아보았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뇌혈관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관리 중요
-
-
서울시민, 4명 중 1명 비만...비만율 용산구 가장 높아
- 만19세 이상 성인인 서울시민 4명 중 1명은 비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비만율이 4년 연속 증가하고 있어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서울시민, 4명 중 1명 비만...비만율 용산구 가장 높아
-
-
한국인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자, 탄수화물 줄여야
- 비만 등의 원인으로 오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보통 지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한국인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자, 탄수화물 줄여야
-
-
유민상 감량으로 본 고도비만자의 다이어트 필요성
- 개그콘서트에서 '뚱뚱이 르네상스'를 주도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개그맨 유민상이 20kg을 감량한 사실을 밝혀 화제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유민상 감량으로 본 고도비만자의 다이어트 필요성
-
-
젊은 당뇨인 위한 가족 캠프 참가자 모집
- 대한당뇨병학회가 주최하는 ‘2030 가족 캠프’가 오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된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젊은 당뇨인 위한 가족 캠프 참가자 모집
-
-
건국대병원 당뇨병센터, 인슐린펌프 치료 워크샵 개최
- 건국대병원 당뇨병센터는 1일 개원의를 대상으로 ‘당뇨병, 인슐린펌프 워크샵’을 열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건국대병원 당뇨병센터, 인슐린펌프 치료 워크샵 개최
-
-
건강한 100세 위한 ‘5대 노인성 질환’ 예방하려면?
- 노인 인구의 증가와 그에 따른 각종 노인성 질환자의 증가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의료기술과 정책은 이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한 노년’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건강한 100세 위한 ‘5대 노인성 질환’ 예방하려면?
-
-
당뇨환자, 오십견유발 단백질 수치 높아
- 우리나라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오십견도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사진)팀이 오십견 환자 55명과 일반인 25명의 어깨관절을 비교 조사한 결과, 오십견 환자는 염증단백질의 일종인 아이캄1(ICAM-1)수치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당뇨환자, 오십견유발 단백질 수치 높아
-
-
[사진] 소아당뇨캠프 통해 당뇨 극복 노력
- 어린이가 고려대의료원 소아청소년당뇨교실에서 주최한 '봄 건강캠프'에서 토피어리 만들기를 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사진] 소아당뇨캠프 통해 당뇨 극복 노력
-
-
“100세 건강 시작은 혈압 관리부터”
- ▲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1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레드써클 코리아-100세 건강, 시작은 혈압 관리부터’ 캠페인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발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건강한 혈관을 상징하는 빨간 동그라미를 기억하시고, 이와 함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가지 수칙을 생활화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1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레드써클 코리아-100세 건강, 시작은 혈압 관리부터’ 캠페인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주최하고 심뇌혈관질환 관련 8개 유관 학회·서울시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캠페인은 세계고혈압의 날(5.17)을 기념한 시민참여 캠페인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전병율 본부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는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이하여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촉구하고자 심뇌혈관질환을 치료하시고 연구해 오신 관련 학회 임원진들과 함께 마련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전 세계 사망의 약 63%가 암, 심뇌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것으로,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4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인구 고령화의 빠른 진행과 함께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본부장은 “특히, 최근에는 만성질환에 대한 세계보건기구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3년 올해 세계 보건의 날 주제를 ‘고혈압’으로 선정하고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해 세계 각국이 함께 노력하기를 촉구했다”며, “우리나라도 4대 중증질환 관련 공약발표 등에 따라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번 캠페인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을 시작으로 이번 주에는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들을 통해 빨간 동그라미를 확인하실 수 있다”며 “건강한 혈관을 상징하는 빨간 동그라미를 기억하고, 이와 함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가지 수칙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해 심뇌혈관질환 관련 8개 학회 대표 등이 참석하여,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선포식과 함께 건강전도사로 활동 중인 개그맨즈 헬스단(오지헌, 박준형, 윤석주)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또한, 광화문에서 진행되는 합동 캠페인을 시작으로 전국 각 시·도 관할 보건소가 주관하여 지역 곳곳에서도 고혈압 관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 시·도 합동캠페인은 “레드써클 코리아(Red Circle Korea)-100세 건강, 시작은 혈압 관리부터”라는 공동의 주제 하에 5월 13일(월)~5월 17일(금)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 ‘레드써클 코리아’ 합동 캠페인을 시작으로 매년 심뇌혈관질환 관련 주제를 선정(2013년: 고혈압)하여 국민들에게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9대 생활 수칙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100세 건강 시작은 혈압 관리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