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2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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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건강관리 키워드 ‘장(腸)’, 식습관 개선으로 면역력 변화
    [현대건강신문] 새해 건강관리 계획과 식습관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신주 교수는 “면역 기능과 염증 조절의 핵심 기관인 ‘장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전신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腸)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뿐 아니라 체내 면역 기능과 염증 반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 점막은 신체에서 가장 큰 면역 기관으로 전체 림프구의 약 70~75%가 집중돼 있으며, 외부 항원에 대한 방어와 면역 반응을 동시에 조절한다. 특히 장 점막 면역계는 장내 미생물과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면역 균형을 유지한다. 단쇄지방산, 2차 담즙산 등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대사산물은 면역세포에 신호를 전달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병원체가 침입할 경우 효과적인 면역 반응이 일어나도록 조절한다. 오신주 교수는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높을수록 염증 반응 억제와 대사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데, 유해균과 유익균 간의 균형 또한 중요하다”며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유익균의 장 점막 방어 기능을 약화시켜 면역 조절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비만, 당뇨, 고혈압과 같은 대사성 질환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세로토닌 생성을 억제해 우울감과 불안, 수면장애 등 정신 건강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IBD)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주요 발병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오신주 교수는 “만성적인 설사나 복통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 불편이나 긴장성 증상으로 넘기기보다 장내 환경과 면역 균형의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작은 노력이 면역과 대사, 정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과 생활리듬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화지방과 붉은 고기, 정제당, 인공감미료,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유발하고 장 점막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신주 교수는 “과일과 채소, 식이섬유, 견과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은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개선하고, 항염증성 면역 반응을 촉진해 장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여기에 걷기나 달리기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장운동과 대사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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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19
  • 낫지 않는 코막힘, 단순 염증 아닌 면역 불균형 신호일 수도
    [현대건강신문] 코 주위 뼈 속에 위치한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부비동염은 흔한 질환이다. 이 가운데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부비동염은 국내 성인 약 8%가 겪고 있으며, 코막힘과 누런 콧물, 후비루, 안면 압박감, 후각 저하 등이 반복돼 수면 장애와 집중력 저하, 만성 피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배미례 과장은 “코막힘이나 냄새가 잘 느껴지지 않는 증상이 몇 주 이상 계속되면 감기로 오해하기 쉽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만성 부비동염을 단순한 염증이 아닌 면역 반응의 불균형으로 인한 만성질환으로 보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2020년 유럽 부비동염 치료지침(EPOS 2020)은 환자마다 다른 염증 유형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IL-4, IL-5, IL-13 등 면역 물질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제2형 염증’은 점막 부종과 호산구 증가를 유발하며, ‘코 속의 천식’에 비유된다. 비용종이 있는 환자의 대부분과 비용종이 없는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이 염증 유형이 발견된다. 치료의 기본은 규칙적인 국소 치료다. 생리식염수 코 세척은 염증 물질을 제거하고 점막 회복을 돕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비강 내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코막힘 개선과 재발 예방에 효과적인 표준 치료다. 반면 경구 스테로이드는 부작용 우려로 악화 시 단기간 사용이 원칙이다. 배 과장은 “수술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이후 관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약물치료를 충분히 시행해도 호전이 없거나 특정 유형의 부비동염에서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수술 후에도 꾸준한 코 세척과 국소 치료가 재발 예방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기존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제2형 염증을 표적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도 주목받고 있다. 배 과장은 “고가의 비급여 치료이지만 반복적인 수술이나 경구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일 수 있어 환자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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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13
  • 1년 넘은 눈꺼풀 염증의 정체는 ‘거대 전두동 골종’…다학제 협진으로 완치
    [현대건강신문] 지난해 말, 1년 넘게 원인을 알 수 없는 왼쪽 눈꺼풀 염증으로 불편을 겪던 58세 여성 환자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정밀 진단과 다학제 협진을 통해 희귀한 중증 질환을 성공적으로 치료받았다. 환자는 지난해 여름, 1년 전부터 지속되던 눈꺼풀 염증 증상으로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대형 병원에 내원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보라매병원 안과의 정호경 교수를 처음 만나게 됐다. 정 교수는 장기간 지속되는 염증을 단순한 안과 질환으로 보지 않고,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여 정밀한 안과 검진 후, 조영제를 이용한 뇌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검사를 신속히 진행했다. 그 결과, 최대 직경 3.1cm에 이르는 좌측 전두동 거대 골종이 발견됐다. 전두동 골종은 드문 질환으로, 특히 3cm 이상의 ‘거대 골종’은 명확한 치료 기준이 확립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희귀하다. 초기에는 크기 증가가 더딜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종양이 크게 자랄 경우 뇌와 안와 구조물을 압박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수술적 완전 제거 또한 쉽지 않은 고난도 치료가 된다. 정호경 교수는 병변의 위치와 특성을 고려해 안과 단독 치료가 아닌 다학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비인후과의 홍승노 교수, 신경외과의 변윤환 교수와 함께 다학제 치료 계획을 세웠다. 세 진료과는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면서도 근본적인 치료 방법을 수립했고, 최종적으로 신경외과 변윤환 교수가 수술을 집도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전두동 골성형 피판 접근법을 이용해 진행됐다. 변윤환 교수는 현미경적 접근으로 주변의 정상 뇌조직, 안와상신경, 안구운동신경, 혈관, 골판 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거대 골종을 완전히 제거했다. 이어 종양 제거로 생길 수 있는 함몰과 지지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복부 지방과 두피 건막 피판을 이용한 전두동 폐쇄술을 시행하고, 3차원 티타늄 메쉬와 인체 무세포 진피 기질을 활용한 두개성형술을 시행했다. 마취를 포함한 모든 수술 과정은 약 4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환자는 종양이 완전히 제거됐고, 수술 후 합병증 없이 빠르게 회복해 수술 4일 만에 퇴원했다. 최종 병리 결과에서도 골종으로 확진돼 추가 치료 없이 외래 추적 관찰을 이어가고 있다. 변윤환 교수는 “환자가 건강을 되찾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안과와 이비인후과, 신경외과가 긴밀히 협력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희귀하고 난도가 높은 종양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뇌종양을 포함한 중증 질환 분야에서 시민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인 인지운동 훈련 이후 인지기능 최대 30% 이상 개선 국립재활원·부산테크노파크 협업, 노인 인지건강 증진 모델 효과 입증 부산 사하구 치매안심센터서 16주간 실증…인지·운동 통합 프로그램 운영 [현대건강신문]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와 부산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센터는 지역사회 노인 건강증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인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 효과성 검증을 수행하였다. 2025년 8월부터 11월까지 부산 사하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리하는 지역사회 노인 12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프로그램 참여 전·후 표준화된 인지 평가를 통해 효과성을 분석했다. 지역사회 인지 및 운동 훈련프로그램 실증사업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대응과 노인의 인지건강 증진 및 예방 중심 건강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4개 기관이 협업하여 진행했다. 프로그램 관리는 부산테크노파크, 대상자 관리는 부산 사하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의 운영은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효과성 검증을 위한 연구설계 및 분석은 국립재활원이 지원했다.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의 효과성 분석 결과, 참여 노인의 전체 인지기능 점수 중앙값은 17.9% 향상되었으며, 주의집중(20.6%), 시지각(27.5%), 정확도(16.0%), 반응시간(32.5%) 등 주요 인지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되었다. 또한 기억력 개선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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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12
  • 소리 없이 뼈 무너뜨리는 골다공증, 폐경 여성·고령 남성·저체중자 조기 검사 필수
    [현대건강신문] 골다공증은 ‘골다공’이라는 말 그대로 뼛속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뼛속에 구멍이 나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초기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탓에 ‘침묵의 질환’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골다공증의 경우 골절 후 회복이 더딜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 골다공증 하면 단순히 ‘나이 많은 사람’의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호르몬, 체중, 생활습관과 더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대표적으로 △여성호르몬 감소로 뼈 흡수가 빨라지는 폐경기 이후 여성 △남성 호르몬이 감소돼 골밀도가 저하되는 70세 이상 고령 남성 △저체중자 및 급격한 체중 감량 경험자 △류마티스·갑상선질환·당뇨병 환자 등이 골다공증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골다공증은 초기 징후가 뚜렷하지 않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가 시간이 지나 가벼운 충격만으로도 손목이나 대퇴골(엉덩이뼈)이 골절되면서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등이 굽거나 키가 줄어드는 척추 압박골절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 없이 방치하면 뼈는 점점 약해지고 척추와 손목, 대퇴골 골절 등 중대한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대퇴골 골절은 고령 환자에서 수술 후 합병증, 장기 입원, 사망률 증가와 직결되는 중증질환이다. 척추 압박골절의 경우 자세 변화, 만성 통증, 보행 장애를 유발해 △활동량 감소 △근력 저하 △추가 골절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골다공증은 조기에 확인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진행을 충분히 늦출 수 있는 질환이다. 고위험군에 속하는지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다. 또한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매일 15~30분 정도 햇볕을 쬐며 가벼운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필요한 경우 하루 칼슘 800~1,000mg, 비타민 D 800~1,000IU의 보충을 고려할 수 있다. 걷기나 근력운동 등 규칙적인 체중부하 운동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골밀도 진단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 생활습관 교정, 영양 관리 등 맞춤형 치료 전략을 시행하면 골밀도 감소 속도를 늦추고 골절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정형외과 구봉모 교수는 “골다공증은 미리 관리할수록 예방 효과가 큰 질환으로 뼈가 가장 단단한 20~30대부터 골 건강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폐경 이후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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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06
  • “초등학생 중이염, 왜 오래가나...‘아데노이드 세균 불균형’이 원인”
    [현대건강신문] 초등학생 나이임에도 중이염이 잘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이유를 아데노이드에 서식하는 세균 환경 변화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봉수 교수 연구팀은 소아 만성 삼출성 중이염 환자를 대상으로 아데노이드 조직의 세균 환경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12세 소아에서 아데노이드 세균 불균형이 중이염의 지속과 악화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초등학생 중이염이 장기화되는 과정을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 변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ellular and Infection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중이는 고막부터 달팽이관 이전까지 이소골을 포함하는 공간으로, 여기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중이염이다. 일반적으로 중이염의 가장 큰 원인은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해부학적 구조와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다. 이관 기능이 선천적으로 미숙하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분비물 배출이 어려워 중이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여기에 면역력, 유전적 요인, 생활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중이염은 특히 영유아에게 흔한 질환이다. 이관이 짧고 수평에 가까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분비물 배출이 어렵고, 면역 체계도 성인보다 미성숙해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이관이 길어지고 각도가 아래로 기울어지면 중이 분비물이 원활히 배출돼 중이염 발생 빈도는 줄고 회복 속도도 빨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관 기능이 어느 정도 성숙한 초등학생 시기 이후에도 중이염이 반복되거나 잘 낫지 않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돼 왔다. 이는 ‘성장과 함께 중이염이 호전된다’는 기존 이론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중이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 뒤쪽의 아데노이드에 주목해 세균 환경의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 삼출성 중이염으로 수술을 받은 소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조군은 같은 기간 편도 또는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받은 소아로 구성했으며, 수술 과정에서 채취한 아데노이드 조직을 통해 세균 분포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2~5세와 6~12세로 나눠 연령에 따른 차이를 비교했고, 중이에 고인 삼출액의 성상에 따라 중이염의 지속 여부와의 연관성도 함께 살폈다. 분석 결과, 정상 소아의 경우 성장 과정에 따라 아데노이드에 서식하는 세균 구성도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6~12세 만성 삼출성 중이염 환아에서는 이러한 연령별 변화 패턴이 사라진 것이 관찰됐다. 특히 중이염이 오래 지속된 아이들에서는 폐렴구균과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등 중이염 악화와 관련된 세균의 비율이 높았고, 전체 세균의 균형도 무너져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끈적한 점액성 삼출액이 동반된 중이염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초등학생이 된 이후에도 중이염이 잘 낫지 않는 아이들에서는 아데노이드의 세균 환경이 정상적인 성장 변화를 거치지 못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초등학생 연령대의 중이염을 단순히 이관 구조 문제로만 접근하기보다,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이라는 새로운 병태생리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연령에 따라 소아 중이염을 2~5세와 6~12세로 구분해 서로 다른 질환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석민 교수는 “소아 중이염은 일반적으로 이관 구조의 영향이 크지만, 6세 이후 초등학생에서는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이 중이염의 지속과 악화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환자의 나이와 중이염의 형태를 함께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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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05
  • 겨울철 숙면 위한 실내 온도 18~22도, 습도 40~60% 유지가 핵심
    [현대건강신문]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실내 난방이 필수적이지만, 겨울철 과도한 난방으로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돼 신체 열 방출이 이뤄지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심부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시작하는 순간 지연 △야간 각성 증가 △깊은 수면단계의 감소로 이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일조량 감소로 인해 낮 동안의 세로토닌 합성이 줄어들고, 이는 밤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으로 이어져 잠을 자도 피곤이 쉽게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이에 환경 요인 관리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심부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 폐, 간, 신장 등 신체 내부 장기가 깊숙한 곳에서 유지하는 체온이다. 심부체온은 깨어 있는 동안은 에너지 소비를 위해 체온이 높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면서 신체가 안정 상태로 들어간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리듬인 일중리듬에 따라 저녁에 심부체온이 0.5~1℃ 감소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심부체온의 자연스러운 감소 과정에서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돼 수면으로의 전환이 유도되며, 낮은 심부체온은 숙면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겨울철 수면을 위한 적정 실내 온도는 18~22℃, 습도는 40~60%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손여주 교수는 “적절한 환경 온도에서 잠들 때 심부체온은 자연스럽게 내려간다. 실내 온도가 18~22℃로 유지할 경우 체온조절이 가장 원활하게 이뤄져 신체가 자연스럽게 수면에 들어갈 수 있다. 반대로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낮을 경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수면의 연속성이 방해받고 야간 각성이 빈번해진다”고 말했다. 실내 습도는 40~60% 범위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습도가 40% 이하면 호흡기 점막 건조, 상기도 자극, 수면 관련 호흡 문제 악화로 인한 산소 포화도 저하 및 야간 각성 빈도 증가를 야기하며, 60% 이상이면 곰팡이와 먼지 진드기 증식 촉진, 알레르기 유발 물질 증가, 호흡곤란 유발로 인한 깊은 수면 감소와 얕은 수면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온도 관리와 함께 생활습관 조절도 중요하다. 취침 1~2시간 전 미온수(약 38~40℃)로 목욕이나 족욕을 하면 신체의 말초혈관이 확장된다. 이 따뜻한 상태에서 목욕을 마친 후 주변 환경이 시원한 침실로 옮겨가면, 피부에서의 열 방출이 촉진돼 심부체온이 서서히 감소한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는 신체를 자연스럽게 수면 상태로 유도하며, 신체의 일중리듬에 맞는 심부체온 리듬 형성을 돕는다. 겨울철 일조량 감소로 인한 멜라토닌 분비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가능한 낮 시간 자연 채광에 노출돼야 한다. 저녁 시간에는 스크린의 강한 청색광 노출을 최소화하고, 어둡고 조용한 침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손여주 교수는 “겨울철 숙면의 핵심은 심부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체온의 항상성이 무너지면 몸과 마음의 리듬이 함께 깨지기 때문에 적정한 실내 온도 유지로 체온을 지키고, 몸의 리듬을 바로 잡는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수면 환경 관리는 전반적인 건강 유지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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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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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드러기’ 장내 미생물과 연관
    [현대건강신문] 국내 연구진이 장내 미생물 구성이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중증도와 전신 염증 반응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강원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권재우 교수와 피부과 허영 교수 연구팀은 84명의 만성 두드러기 환자와 30명의 건강한 대조군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게서 피르미큐테스(Firmicutes) 균의 증가는 물론,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 균의 감소 등 뚜렷한 장내 미생물 변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두드러기의 중증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혈액 내 염증 지표인 LL-37, IgE, LPS 수치도 상승했다. 이는 장내 미생물의 변화가 피부의 면역 반응과 염증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프로바이오틱스나 식이요법 등 비약물적 치료 접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허영 교수는 “장내 미생물은 인체의 대사와 면역 등에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피부 면역계와도 긴밀히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식이요법이나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장내 미생물 관리가 만성 두드러기 및 피부 염증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재우 교수는 “만성 두드러기는 면역세포가 관여하는 만성 염증 질환으로,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재발이 잦으며 5~10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등의 치료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과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알레르기·면역학 학술지인 알러지(Allergy) 5월 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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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5
  • “허리 아프고 다리 저리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현대건강신문] 허리 통증은 단순한 피로 때문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 보행 장애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척추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98만 명에 달한다. 2019년 167만 명에서 4년 사이 18.5% 증가한 수치다. 허리디스크와 다른 척추관협착증, 구분 어떻게? 척추관협착증은 흔히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혼동되지만, 병의 원인과 양상은 다르다. 허리디스크는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하고 자극해서 신경이 지배하는 하지 부위에 급성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의 뼈나 인대, 관절이 퇴행성 변화에 의해 비후되어 척추관이 점점 좁아져 신경을 만성적으로 압박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주로 30~40대에 발생하고, 척추관협착증은 6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 다리 저림·보행 장애 반복되면 전문 진단 필요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허리 통증 외에도 다리 저림, 감각 저하, 보행 시 통증 악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간헐적 파행’이라 불리는 증상은 일정 거리 이상 걷다 보면 다리에 통증이나 저림이 생겨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걸어야 하는 특징적인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 병원에서 영상 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강민석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허리통증과 달리 신경을 직접 압박하고 허혈성 변화를 일으켜 하지 방사통과 보행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체 부담 줄이는 내시경 척추수술, 고령자에게 적합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약물,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으로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척추에 0.8cm크기의 두개의 절개만으로 협착증 병변을 제거할 수 있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개방 수술보다 출혈과 감염 위험이 적고, 근육 손상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며 흉터도 작다. 특히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처럼 수술 부담이 큰 환자에게 적합하다. 강민석 교수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병변 부위만 정밀하게 접근해 치료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고령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 결과로 입증된 효과…마약 진통제 사용도 줄여 강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등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주최한 2020년도 환자중심의료기기 최적화 연구사업에서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에서 양방향 내시경적 수술과 관혈적 현미경 수술의 다기관 무작위배정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연구 설명회에서 강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에서도 내시경 수술을 통해 신경 감압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기존 수술법 대비 근손실, 흉터, 통증 등의 측면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초기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여 환자의 회복 부담은 물론,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 맞춤형 접근이 중요…통증 억제보다 기능 회복 목표로 치료 결정 시에는 단순히 통증 완화뿐 아니라 환자의 일상생활 기능 회복과 삶의 질 개선까지 고려해야 한다. 척추질환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연령, 증상 지속 기간, 전신 상태 등을 종합해 치료 방침을 정해야 한다. 내시경 수술은 그 자체로도 효과적이지만, 수술 전후 재활과 생활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강민석 교수는 “수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환자가 본인의 일상으로 얼마나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각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최선의 결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런 증상 동반된다면 바로 병원 찾아야 허리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다리 감각 저하, 보행 시 통증 악화, 배뇨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걷는 거리나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이 반복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단순 진통제로는 효과가 없으며, 신경 차단 주사나 시술 혹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예방 위해선 올바른 자세와 근력 운동 중요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평소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근육과 복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의 경우,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무릎을 굽혀야 한다. 비만은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놓치기 쉽지만, 방치하면 보행 장애나 마비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 보행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민석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히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기능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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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4
  • 초고위험 골다공증 환자, 골절예방 위해 ‘골형성치료제’ 급여개선 시급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골절 초고위험군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골형성치료제(골형성촉진제)를 우선 투여하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현재 건강보험 급여 기준은 이와 맞지 않아 치료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골대사학회는 제37차 춘계학술대회를 맞아 3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골절 초고위험군을 위한 골든 타임: 골형성치료제 급여기준 개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골대사질환으로 골소실이 진행되면, 골량의 점진적 감소 혹은 골질의 약화로 인해, 골강도가 약해져 골절에 취약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작은 충격으로도 골절되기 쉬운데, 골절과 더불어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고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사망까지 이르게 될 수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크게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촉진제로 나뉜다. 골흡수 억제제는 여성호르몬, 선택적 에스트로겐수용체 조절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RANKL 억제제, 칼시토닌 제제가 있다. 골형성치료제는 뼈를 형성하는 골모세포를 자극함으로써 뼈의 형성을 촉진하고 뼈의 밀도를 높이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테리파라타이드와 로모소주맙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초고령사회에서 골절 초고위험군 환자에게 골형성치료제를 우선 투여하는 것이 골밀도 개선 및 골절 방지에 보다 효과적일 뿐 아니라 여러 국내외 최신 골당공증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도 이를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건강보험 급여 기준은 뼈를 분해, 흡수하는 파골세포에 작용하여 뼈의 흡수를 억제하는 골흡수억제제를 먼저 사용 후 효과가 없을 시에만 골형성치료제에 대해 급여적용된다. 그 대상 또한 △65세 이상(로모소주맙의 경우 65세 이상 폐경 후 여성), △T점수 -2.5 이하 및 △골다공증성 골절 2개 이상 발생을‘모두’ 충족해야 하는 경우로 매우 제한된다. 대한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초고속 초고령사회를 맞아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 및 골절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노력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며, “골다공증 골절이 초래할 노년의 삶의 질 저하, 조기 사망 및 사회경제적 비용 등을 감안할 때 국민 건강의 커다란 위협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적극적인 골다공증 골절 예방 치료는 관련한 직간접적 의료비용 및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치료율을 1.5배 높이면 2040년까지 골절 발생이 440만건 감소하고, 의료비용 또한 약 14조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 되며, 골흡수억제제의 사용 전에 골형성치료제 사용이 이러한 골절 감소와 의료비 감소에 기여 할 수 있다는 것이 골대사학회의 설명이다. 공현식 총무이사(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국내외 가이드라인 모두 골절 초고위험군에는 초기부터 골형성치료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며,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흡수억제제인 알렌드로네이트의 경우 치료를 통해 대퇴골 골밀도(T점수)가 -3.0에서 -2.5에 도달할 확률은 10% 미만이지만, 로모소주맙이나 테리파라타이드 등의 골형성치료제 투여 시 골밀도 점수를 동일한 수준으로 높일 확률은 60% 이상으로 약 6배에 가깝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골형성치료제우선 투여 후 골흡수억제제 투여 시 골절 예방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즉, 골밀도가 낮은 환자일수록 초기부터 골형성치료제와 같이 더 강력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골절 예방에 더 효과적임이라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으나, 현재 국내 보험 급여 기준이 골흡수억제제를 우선하여 치료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않으며, 사회적 비용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백기현 이사장은 "골다공증 골절이 한 번 발생을 하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큰 위협이기 때문에 이것을 빨리 좀 치료를 해줘야 하는데 골다공증 치료에 골형성치료제가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골형성치료제의 경우 실제 임상에서 사용하기에는 그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실제 이 기준을 적용받으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거의 없다"며 "급여 기준이 개선돼서 더 많은 환자들이 골형성치료제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 건강을 위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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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30
  • “팔꿈치 안팎이 아프면 외측·내측 상과염, 초기 대응 중요”
    [현대건강신문] 우리 몸은 팔을 이용해 다양한 일을 수행하며, 운동이나 직업활동 등 일상 속에서 팔 사용이 빈번하게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무리한 사용이나 반복적인 동작으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대표적인 질환은 ‘외측 상과염’과 ‘내측 상과염’으로, 통증의 위치에 따라 구분되며 각각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작은 통증에서 시작되는 외·내측 상과염, 초기 대응이 중요 테니스엘보는 손목을 들어주는 신전근이 시작되는 팔꿈치 바깥쪽 부위, 골프엘보는 손목을 구부리는 굴곡근이 시작되는 팔꿈치 안쪽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름에 ‘염(炎)’자가 포함돼 있지만, 최근에는 단순 염증보다는 힘줄의 미세 손상과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해당 부위는 혈류 공급이 적어 회복이 더딘 구조적 특성이 있어 손상 시 치유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퇴행이 반복되기 쉽다. 이러한 외·내측 상과염은 일회성 외상보다는 일상 속에서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의 누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가볍게 시작되지만, 원인을 교정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점차 심해지며, 물건을 들거나 팔을 비트는 동작,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에서도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팔꿈치 안팎을 눌렀을 때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휴식과 스트레칭, 팔꿈치 통증 회복을 위한 시작 이 질환의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치료는 손상된 부위를 쉬게 하는 것이다. 무리한 사용을 피하고 일정 시간 동안 팔을 충분히 쉬게 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며 통증도 완화된다. 그러나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으로 인해 팔 사용을 중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자세 교정이나 보조기 사용 등의 보조적 노력이 필요하다. 손목 스트레칭도 매우 효과적인 예방법이자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팔꿈치를 완전히 편 상태에서 손등을 반대 손으로 눌러주는 동작은 팔꿈치 바깥쪽 근육을, 손바닥을 눌러주는 동작은 안쪽 근육을 늘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 시 팔꿈치를 반드시 완전히 펴는 것이 효과를 높이는 핵심이다. 통증 정도에 따라 약물·주사부터 수술까지 고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 등 약물치료와 함께 주사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과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이는 단기적 진통 효과에 그쳐 최근에는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신 혈소판 풍부 혈장(PRP) 주사가 치료 효과를 인정받으며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포함되어 활용되고 있다. PRP 외에도 고농도 포도당 증식치료, 콜라겐 주사 등 다양한 주사치료가 병행되고 있다. 환자의 약 90%는 이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보이지만, 수개월간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관절경을 통한 최소침습법과 개방법으로 나뉘며, 핵심은 변성된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 후 약 90% 이상에서 증상이 호전된다고 보고되지만, 회복 기간이 수개월 소요되고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꾸준한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 외측·내측 상과염은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질병 경과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환경과 여건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동작을 줄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 손목과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생활 관리가 통증 예방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팔꿈치 통증을 단순히 참고 넘기지 말고, 초기부터 적극적인 대처와 생활습관 개선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현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외측·내측 상과염은 초기 증상일 때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필요 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와 더불어 팔꿈치에 부담을 줄이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증상 호전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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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30
  • 대한간학회 창립 30주년...리버위크2025서 특별 행사 개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간 질환 분야를 선도해온 대한간학회(KASL, The Kor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가 2025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였다. 대한간학회는 1995년 6월 한국간연구회를 모태로 창립된 이래 간염, 간경변, 간암 등 주요 간 질환에 대한 연구와 진료, 정책 제언, 학술 교류 등에서 국내 최고 권위의 학회로 자리매김해왔다. 창립 초기 97명에 불과했던 회원 수는 2024년 기준 2,257명으로 증가하였으며, 국제 간학회들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간학회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대한간학회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경주 화백컨벤션 센터 열리는 The Liver Week 2025의 공식 환영 리셉션(WELCOME RECEPTION) 자리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30주년 기념행사는 “30년의 혁신, 간질환 정복을 선도하는 대한간학회”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30 년 간 간질환 연구와 임상 진료, 정책 제언, 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온 학회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으로 꾸며졌다. 또한, 학회는 ‘30년의 혁신, 간질환 정복을 선도하는 대한간학회’라는 기념 슬로건 아래, 그 간 학회의 활동을 정리한 “대한간학회 30년사”를 발간할 예정이다. 대한간학회는 2004년부터 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을 자체적으로 개발, 보급하며, 국내 간질환 진료 표준을 정립해왔다. 또, 2014년부터는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인 ‘The Liver Week’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대한간암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이식학회와 공동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학술대회는 국내외 석학들이 간 질환의 최신 연구 동향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국제 학회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대한간학회가 발간하는 공식 학회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는 간질환 분야의 국제적 연구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2012년 영문학술지로 전환한 후, 2017년 SCIE 등재, 2023년에는 Impact Factor 14.0을 기록하며 관련 분야 전 세계 144개 저널 중 6위에 올라 세계적 위상을 입증했다. 2024년 기준으로 CMH의 논문 게재 승인율은 10.9%에 불과할 정도로 엄격한 심사 기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1,000편 이상의 논문이 투고되고 있다. 이는 학술지의 질적 우수성과 글로벌 인지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대한간학회 김윤준 이사장(서울의대 소화기내과)은 “대한간학회는 지난 30년간 간질환 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토대로 세계적 위상을 확립하고, 국민 간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대한간학회는 국내를 넘어 세계 간질환 극복을 선도하는 학회로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진료지침 개발과 국제 협력, 국민 참여형 건강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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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9
  • “눈물이 비처럼 흘러요”...시야 가리는 처진 눈꺼풀, 안검하수
    [현대건강신문] #사례1. 날이 갈수록 처지는 눈꺼풀 때문에 병원을 찾은 70대 여성 환자.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턱을 들거나 이마에 힘을 주고 눈을 뜨는 습관이 생겼다. 이런 습관 때문에 이마에 주름이 늘어가는 것 같다고. 게다가 처진 눈꺼풀을 올리기 위해 10년 넘게 쌍꺼풀 테이프를 붙이고 있다. 과연 쌍꺼풀 테이프가 안검하수 교정에 도움이 될까? 안검하수 수술을 단순 ‘쌍꺼풀 수술’로 오해해,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안검하수를 방치할 경우 시야가 가려지면서 시야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다. #사례2. 선천성 안검하수를 겪고 있는 3세 남아. 선천성 안검하수는 태어나면서부터 ‘눈꺼풀올림근’의 발육 이상으로,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생후 이틀째 선천성 안검하수를 진단받고, 생후 10개월 실리콘 튜브를 이용한 안검하수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다시 안검하수가 재발하여 재수술을 앞두고 있는 상황. 선천성 안검하수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는 ‘수술 시기’다. 특히 중증의 경우,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정상적인 시력 발달을 방해하고 결국 약시(약한 시력)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과연 언제 수술을 진행해야 할까? 선천성 안검하수의 적절한 수술 시기와 수술 후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 눈물은 우리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관이 없는 각막에 산소를 공급하고 박테리아 등 균을 살균해 준다. 하지만 그 눈물이 너무 과하게 흐른다면? 반복적으로 고이고 흐르는 눈물 때문에 불편한 40대 여성 환자. 바람만 불면 눈물이 비처럼 흐른다는데.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 때문에 주변인의 오해를 사기도 했다. 휴지 없이는 생활이 안 되고, 심지어 책에 구멍을 낼 만큼 흐르는 눈물. 과연 괜찮을까? 검사 결과 눈물이 흘러 내려가는 눈물길인 ‘코눈물관’이 완전히 폐쇄된 상태였다. 과연 어떤 방법이 그녀의 일상을 되찾아 줄 수 있을까? 눈물이 고인 채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눈물길 내부에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이 반복되면 눈물길이 좁아지다 결국 폐쇄까지 이어지게 된다. 특히 40~50대 이후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지만, 증상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면 완전 폐쇄를 막을 수 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눈물’과 ‘눈물길’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 서서히 돌출된 눈. 갑상선 안병증으로 고생하던 40대 남성 환자. 그는 8년 전, 눈을 들어가게 하는 ‘안와감압술’을 진행하려 하였으나, 수술 부작용인 복시(물체가 겹쳐 보이는 현상)가 염려되어 수술을 취소했다. 튀어나온 눈을 감추기 위해 싫어하는 모자도 쓰고 안경도 썼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눈에 모래가 낀 것 같은 심한 건조함으로 일상이 힘들다. 인공 눈물로도 부족해 안연고가 그의 필수품이 되었다. 결국 8년 만에 수술을 다시 결심한 환자. ‘안와감압술’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환자의 돌출된 눈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EBS ‘명의’ ‘“내 눈이 왜 이럴까?” 안검하수와 안 성형’ 편에서는 성형안과 명의 윤진숙 교수와 함께 그동안 잘 몰랐던 안 질환과 성형안과 분야에 대해 알아본다. ‘명의’ ‘“내 눈이 왜 이럴까?” 안검하수와 안 성형’ 편은 5월 30일(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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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8
  • 기침이 8주 넘으면 ‘만성기침’… 다양한 질환이 원인
    [현대건강신문] 기침, 그냥 참으면 안 되는 증상입니다 최근 몇 주에서 수개월 동안 기침이 계속돼 일상생활을 불편을 겪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는 요즘, 단순 감기 증상으로 여겼던 기침이 길어지면서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장기화된 기침이 단순 증상에 그치지 않고,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 특히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은 천식, 위식도역류질환(GERD), 상기도기침증후군(UACS) 등 다양한 원인 질환과 연관돼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기침은 외부 이물질이나 점액을 배출하기 위한 인체의 정상적인 방어 반응이다. 감기나 독감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에서 흔히 나타나며 보통 1~2주 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되면 의학적으로는 ‘만성기침’으로 구분한다. 이 경우 단순 감염이 아닌 기저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는 “기침은 병원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증상이지만, 만성화되면 반드시 원인 질환에 대한 정밀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특히 숨이 차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동반되는 경우, 폐렴이나 결핵, 심지어 폐암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기침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기침형 천식이다. 천식은 기도의 과민반응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고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새벽이나 운동 후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흔한 원인은 위식도역류질환이다. 위산이 식도 위쪽으로 역류하면서 성대와 인후두를 자극해 기침을 유발하며, 속쓰림이나 신물 역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세 번째는 상기도기침증후군으로 불리는 후비루증후군으로, 비염이나 부비동염 등 상기도 질환으로 인해 분비물이 인두 뒤쪽으로 흘러가면서 기침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혈압약(특히 ACE 억제제), 흡연, 간질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폐암, 폐결핵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흡연자의 경우 폐암이나 폐결핵 같은 중증 질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기침이 오래 지속된다고 모두 위험한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객혈(피 섞인 가래), 호흡곤란, 지속적인 발열, 목소리 변화,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 기침 증상의 점진적 악화 등 경고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고령자, 흡연자, 암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암이나 폐결핵의 가능성이 있어 보다 철저한 진단이 요구된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는 “경고 증상이 동반되면 단순한 약 처방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흉부 X선과 폐기능 검사, 필요시 CT 촬영이나 기관지내시경까지 진행해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침 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원인에 맞춰 치료하는 것. 예를 들어, 기침형 천식은 흡입형 스테로이드와 기관지 확장제를 병행 투여하며, 위식도역류질환은 식이조절과 위산 억제제를 사용한다. 상기도기침증후군의 경우 항히스타민제, 비강 세척, 점막 수축제를 활용한다. 증상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적 진단(치료 반응을 보고 원인을 유추하는 방식)을 병행하기도 한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는 “환자 입장에서는 기침을 멈추고 싶어 하지만, 의사는 정확한 원인부터 찾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단계별로 접근하면서 환자와의 충분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성기침을 예방하려면 평소 호흡기 건강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금연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며, 미세먼지와 황사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환기와 공기청정기 사용도 도움이 된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도 면역력 유지에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라면 침구류의 먼지 제거, 곰팡이 방지, 집먼지진드기 관리 등 환경 요인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기침은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지만, 동시에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특히 기침이 수 주 이상 지속되거나 기존과 다른 새로운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무심코 방치하면 만성 폐질환은 물론, 생명을 위협하는 폐암, 결핵 같은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는 “기침은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라며 “단순한 감기라고 방심하지 말고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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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2
  • ‘인공관절-뼈 사이 고정부 느슨해짐’ 고관절 재수술 원인
    [현대건강신문]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박정위 교수팀이 인공 고관절 수술 후 재수술을 야기한 주요 원인을 확인해 발표했다. 총 515건의 인공 고관절 재치환술을 분석한 결과 재수술의 가장 큰 원인은 무균성 해리로 확인됐다. 무균성 해리는 인공관절과 뼈 사이의 고정부가 느슨해져 결합이 약해지고 불안정한 상태를 말한다.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은 고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이나 대퇴골두 괴사 등에 대한 치료방법으로 비구와 대퇴골두를 모두 인공 삽입물로 교체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는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치환술(재수술)이 필요한데, 이는 전치환술 보다 더 고난도고 예후가 좋지 않다. 이처럼 재수술은 환자에게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크기에, 재수술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한 부분일 수밖에 없다. 또한 재수술의 원인이 되는 요인은 수술 후 경과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분석은 재수술 예방에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이에 이영균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시행된 모든 인공 고관절 재치환술 515건을 대상으로 △원인 △발생 시점 △수술 기법 및 고정 방식의 변화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2013년 전후로 수술 기법과 삽입물 재료가 크게 발전했다는 점을 고려해 재수술 시기를 1기(2004년~2013년)와 2기(2014년~2023년)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전체 재수술 사례 중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 없이 인공관절과 뼈 사이의 고정부가 느슨해져 결합이 약해지고 불안정한 상태인 무균성 해리(52.4%)로 나타났다. 이어 감염(13.2%), 인공관절 주위 골절(10.7%), 인공 삽입물의 마모 및 골용해(8.5%), 세라믹 파손(5.8%), 탈구 및 관절 불안정성(5.6%) 순이었다. 이 같은 재수술 원인의 비율은 수술 시기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졌다. 무균성 해리의 경우 1기에는 62.5%를 차지했으나, 2기에는 40.4%로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삽입물 재질의 개선과 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인공 삽입물의 마모 및 고정 실패가 줄어든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감염, 인공관절 주위 골절, 인공 삽입물의 마모 및 골용해, 세라믹 파손의 비율은 2기 수술 그룹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술 후 경과 시점에 따라 재수술의 주요 원인도 달랐다. 수술 직후부터 수년 이내에는 탈구, 인공관절 주위 골절, 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주요 원인이었으며, 수술 후 10년 이상 경과한 시점에서는 무균성 해리, 인공 삽입물의 마모 및 골용해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영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 고관절 수술을 받은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의하고 관리해야 할 위험 요인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며, “이를 활용한다면 재수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수술 후 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정위 교수는 “수술 재료와 수술법의 발전으로 관절면의 마모와 관련된 재수술의 비율은 줄어들었지만 탈구와 인공 삽입물 주위의 감염 문제는 여전히 주요한 원인이다”며, “재수술 자체를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후속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단일 기관에서 20년 이상 축적된 데이터로 인공 고관절 재치환술의 원인과 경향을 시기별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로 고관절 분야 세계적 학술지이자 SCI(E) 등재 저널인 Journal of Arthroplast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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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0
  • 이명 환자 10명 중 9명 ‘난청’... 최선 예방법 ‘소음 피하기’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이명 환자 10명 중 9명이 난청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난청을 예방하는 것이 곧 이명의 최선의 예방법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난청이 생기면 외부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게 되면서, 반대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증폭돼 들리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명’이다. 실제로 난청 환자의 70%가량은 피로하거나 컨디션이 저하되었을 때 이명을 경험하며, 이명 환자 다수는 이미 청력 손상이 동반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2025 세계이명학회’가 지난 16일부터 양일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노보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회에는 31개국에서 420여 명의 이명 관련 연구자 및 의료진이 참석해 최신 연구 결과와 치료 방향을 공유했다. 박시내 세계이명학회 대회장(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은 “이명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이 여름철 매미 소리처럼 머릿속에서 울리는 불쾌한 소리”라며 “이로 인해 극심한 불편과 심리적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박 대회장은 이어 “이명은 외형적 증상이 없어 주변에서 인지하기 어렵지만,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질환”이라며 “사회적 관심과 관련 연구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현준 학술위원장(노원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은 “이명 환자의 약 90%가 난청을 동반하고 있다”며 “난청은 이명의 가장 흔하고 명확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난청을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소음 노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실천 가능한 예방법”이라며 “같은 소음 환경에 노출돼도 개인의 청각 기관 민감도가 달라 이명의 발생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평소 소음을 피하려는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기 진단 어려워…유전자 기반 선별 검사 가능성 기대” 이명은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심 위원장은 “이명을 조기에 진단한다는 것은 환자가 조기에 병원을 찾거나 국가 검진을 통해 사전에 발견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초기에는 불편함이 적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건강검진 체계에 이명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향후 유전적 연구가 활발해진다면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유전자 기반 스크리닝 검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명 예방과 조기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 환자 스스로도 청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쪽 귀가 갑자기 안 들리거나, 특정 주파수의 소리가 들리지 않고 ‘삐’ 소리처럼 이상음을 느낄 경우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런 조기 발견이 가능한 이명은 약물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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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9
  • “간·신장 등 생체 장기이식 가능, 공여자 부작용 희박”
    [현대건강신문] 2년 전 간암 진단을 받은 71세 권모 씨는 당시 간 절제 수술을 했으나 암이 재발해 세 차례에 걸쳐 간 색전술을 했으나, 또다시 재발해 병원에서 간이식 권유를 받게 됐다. 가족이나 살아 있는 사람의 생체 간이식이 가능하다는 얘기에 38세인 아들은 아버지에게 기꺼이 간을 공여하기로 결심했지만, 권 씨는 아들의 간을 이식받기를 한사코 거절하고 있다. 간이식은 간경변증이나 간암, 말기 간질환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최적의 치료 방법이지만, 잘못된 인식과 오해로 인해 환자나 가족들의 반대와 이식 대상자와 기증자 간에 혈액형에서부터 조건이 까다롭고 부작용과 위험성이 크다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간은 재생 능력이 뛰어나 살아 있는 사람 간의 일부를 잘라내도 기증자와 수여자 모두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간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간을 공여해 줄 수 있는 기증자가 필요한데, 과거에는 기증자와 수혜자 간 혈액형이 같거나 수혈이 가능한 경우에만 간이식을 시행하고 키와 몸무게 등 신체 조건도 비슷해야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면역억제제와 치료법이 개발됨에 따라 기증자와 환자 간 혈액형이 불일치해도 건강하고 크기만 맞으면 간이식이 가능하며, 성공률 및 생존율 또한 최근에서 95% 이상 수준으로 매우 높다. 중앙대학교병원 서석원 장기이식센터장(간담췌외과 교수)은 “서양은 뇌사자의 장기 기증이 활발한데, 우리나라는 뇌사자 장기기증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 이에 대한 대체 수단으로 현재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이 이뤄지고 있으나 이 또한 잘못된 오해와 부정적인 인식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생체 간이식이 1년에 인구 100만 명당 20명 정도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대학병원 연구에 따르면 생체 간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이 뇌사자 간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에 비해 3배 가까이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간이식 후에 사망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석원 교수는 “현재 전체 간이식 수술의 3분의 2 이상을 생체 간이식이 차지하며, 간이식을 활발하게 하는 국내 10개 병원의 생체 간이식 수술 성공률을 조사한 결과 97.6% 정도로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 전후 관리가 표준화되고, 수술 기법과 면역억제제의 발전, 감염관리 수준의 향상으로 우수한 치료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혈액형이 다른 경우라도 최근에는 간이식 수술 3주 전에 골수에서 혈액형 항체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을 투여하고 수술 1주 전에 기존에 만들어진 혈액형 항체를 없애기 위해 혈장교환술을 시행해 면역학적 부작용 없이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또한, 간 기증은 각종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간의 기능 및 간 크기가 정상일 때 시행하는데, 대부분 전체 간의 65~70%를 차지하는 우측 간의 일부를 절제하여 이식하는 데 사용하며, 간은 일부를 잘라내도 3~6개월 정도가 지나면 저절로 재생하여 거의 원상태로 회복된다. 서 교수는 “간이식에 있어 보통의 경우 기증자에게는 문제가 없으며, 수술 후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기증자에게 치료적 시술이 필요한 경우는 불과 1%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간 기증 수술 후 장애가 남거나 사망한 경우에 대한 보고는 없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검사를 받고 기증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안심하고 이식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간이식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 타인에게 이식이 가능한 장기는 신장이식이다. 신장이식은 신장의 기능이 거의 없어진 말기신부전 상태에서 이뤄진다. 말기신부전 상태에선 신장의 기능을 대신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혈액 투석 혹은 복막투석을 하게 되는데, 투석에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길 뿐만 아니라 투석이 정상적인 콩팥의 기능을 100%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말기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75% 정도로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인 72%와 비슷할 정도로 낮다. 반면 신장이식을 받은 말기신부전 환자의 생존율은 약 80~90%로 높고, 정기적인 투석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어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된다. 그러나 국내 뇌사 기증자보다 뇌사 신장이식 대기자가 더 많아 뇌사 평균 대기 기간은 8~10년으로 길기 때문에 뇌사 신장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거나 뇌사 이식을 기다리며 지치는 환자가 많아 기증을 해줄 공여자가 있다면 생체 이식을 권한다. 신장은 두 개가 있어 건강한 사람은 하나의 신장을 기증하더라도 남은 하나의 신장으로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어서 생체 신장이식은 간이식에 비해서 더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신장이식의 60.7%가 생체 이식이다. 중앙대병원 신장내과 권소이 교수는 “신장이식을 받은 말기신부전 환자의 생존율은 약 80~90%로, 정기적인 투석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어 삶의 질과 생존율이 크게 향상된다”며, “면역체계가 이식을 받은 신장을 공격하지 않도록 면역억제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하지만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한다는 절망 속에 있는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신장이식은 이상적인 치료법일 뿐만 아니라 희망이기 때문에 말기신부전 환자들에게 신장이식을 적극적으로 권한다”고 말했다. 기증자가 있다면 기증을 하고도 건강히 지낼 수 있는지와 기저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건강검진을 하고 기증자의 신기능을 다양한 검사를 통해 확인한 후 이식을 진행하게 된다. 생체 신장이식은 공여자의 신장을 적출한 후 수혜자에게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 과정으로 약 3~4시간의 수술이 진행되는데, 기증자는 수술 3일 후 합병증이 없으면 퇴원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기증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같지 않아도 이식이 가능한데, 혈액형 부적합 생체 신장이식을 할 때는 이식 후 거부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수혜자의 항체를 제거하는 면역억제 치료를 진행한다. 권소이 교수는 “신장이식을 통한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보다 안전한 기증을 통해 많은 환자의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이식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환자와 가족 모두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이식을 시행한다면 더 이상 투석을 하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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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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