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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골절 발생률 증가..인공지능(AI)로 척추 골절 예측
- [현대건강신문] 서울시 보라매병원 신경외과 박성배 교수가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정희 교수, 분당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공성혜 교수와 함께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한 척추 골다공증 골절 예측 인공지능(AI) 모델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취약성 골절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환자와 그 가족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 또한 주요 골다공증 골절 환자의 60%는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골절을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기존에 골밀도를 검사하는 DXA검사가 잘 확립되어 있으나, 상당수의 환자가 DXA 검사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박성배 교수 연구팀은 접근성이 높은 CT검사와 AI모델을 접목하여 척추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를 식별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연구하였다. 연구는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복부 CT영상을 촬영한 32,435명의 환자 중 △5년 이후 추적 영상을 촬영한 환자 △50세~80세 사이의 환자 △1년 이상 추적 영상을 촬영한 환자 총 6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근육과 척추뼈의 CT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딥러닝 모델이 척추 골절 위험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척추뼈와 근육의 이미지를 사용한 모델은 척추뼈의 이미지만을 사용한 모델보다 더 나은 예측도를 보였다. 이는 근육 이미지의 정보가 골절을 예측하는 데 추가적인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성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척추와 주변 근육의 CT 이미지를 딥러닝한 AI모델을 활용하여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를 식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고 말하며, “이를 검진센터 수검 환자나 실제 골절 환자에게 적용해보는 어플도 개발 계획중에 있기에 이를 활용하면 골절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는 2024년도에 의학 인터넷 연구 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26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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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골절 발생률 증가..인공지능(AI)로 척추 골절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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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 발병 전 자가항체 생성의 유전적 요인 규명
- [현대건강신문] 자가면역질환인 전신홍반루푸스(이하 루푸스)의 발병 전 단계에서 형성되는 자가항체인 항핵항체(ANA)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면역 기전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루푸스의 조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푸스와 연관된 유전 변이들이 루푸스 발병 전 단계에서 자가항체 형성과 면역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 같은 내용은 한양대학교의료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 연구팀(한양대구리병원 류마티스내과 방소영, 이혜순)과 경희대학교 김광우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학교 류마티즘연구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방소영 교수와 천세환 연구원(경희대 생물학과)이 공동 제1저자로, 배상철 교수와 김광우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루푸스는 면역계 이상으로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으로 발병 전 단계에서는 항핵항체(ANA)가 존재하지만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루푸스와 관련된 다수의 유전적 변이들이 발굴되었으나, 질병 발병 전 항핵항체 생성에 유전적 요인들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연구된 적이 없었다. 특히 루푸스 발병과 진단에 가장 중요한 자가항체는 항핵항체로, 질환 발병 몇 년 전부터 생성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발병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 자가항체 양성인,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유전체 연관 분석을 수행하여 루푸스 연관 유전적 위험 점수(PRS)를 계산했다. 연구 결과, 루푸스 연관 유전적 위험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항핵항체 생성 및 역가가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평균 이상의 유전적 위험 점수를 가진 사람은 항핵항체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T세포 및 B세포 수용체 신호전달, 사이토카인 관련 신호 경로 등 9개의 면역 경로가 루푸스 발병 전 단계에서 항핵항체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면역 경로는 면역 조절 메커니즘의 핵심 역할을 하며, 초기 자가면역 질환의 진행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번 연구는 루푸스의 유전적 요인이 건강한 사람에서 자가항체 생성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했으며, 항핵항체 형성에 관여하는 면역 경로를 규명하여 자가면역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예측 바이오마커를 연구하는 기반을 마련하며, 면역체계 이상과 질병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상철 한양대 류마티즘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루푸스 주요 자가항체인 항핵항체 생성 및 질환 발병 메커니즘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었다"며 "확인된 유전 정보는 루푸스의 발병 예측, 조기 진단, 맞춤 치료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류마티스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류마티스 질환 연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영향력지수=20.3)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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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 발병 전 자가항체 생성의 유전적 요인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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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서 많은 모야모야병, 아이 이유 없이 심하게 울면 ‘의심’
- [현대건강신문]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할 수 없게 되면, 부족한 혈류량 공급을 위해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생겨난다. 수많은 이상혈관이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 같다고 하여 이를 ‘모야모야병’이라고 부른다.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으며, 완치 또한 어려운 희귀질환이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희귀질환으로 내경동맥 말단부가 아무 이유 없이 점점 좁아져 두통, 팔다리 마비, 감각기능 저하, 언어·시각장애를 유발한다”며 “통계상 특징을 살펴보면, 10세 전후와 4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 주로 관찰되며 발병률은 남성보다 여성이 2배, 서양보다 동아시아 국가가 약 10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시아인의 혈관 형태학적 특징이 좀 다르다고 추정하는 정도다. 모야모야병이 진행되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데 아시아 환자는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의 비중이 높아 발생환자의 절반에 이른다. 출혈성 환자가 5% 정도인 미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유지욱 교수는 “비정상적으로 생긴 혈관의 벽은 튼튼하지 않아 작은 자극에도 쉽게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일반적인 뇌혈관 협착과 증상이 유사하고 워낙 희귀질환이다 보니 임상경험이 많지 않은 의료진은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증상은 피 공급이 부족한 부위에 따라 다르게 발현된다. 성인은 주로 갑작스러운 두통과 함께 의식상실, 반신 마비 등을 동반한 뇌출혈 증세를 호소한다. 반면, 소아는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행동, 예를 들면 심하게 울고 난 직후, 혹은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식히기 위해 입으로 바람을 불고 난 후에 일시적으로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언어장애 등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 유지욱 교수는 “진단은 환자의 병력청취와 함께 CT, MRI, 뇌혈관 조영술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며 “모야모야병으로 인한 뇌졸중 증세가 명확하다면 추후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 및 수술을 통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야모야병으로 진단받았더라도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며, 증상이 잦거나 뇌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에 한해 고려할 수 있다. 수술법은 크게 2가지다. 혈관과 혈관을 직접 이어주는 직접혈관 문합술과 혈관을 뇌 표면에 접촉시켜 혈관이 자라도록 유도하는 간접혈관 문합술이 있다. 유지욱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통상적으로 뇌 양쪽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보통 3~6개월 간격을 두고 수술을 진행하며, 더 자주 그리고 더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쪽을 먼저 시행하는 편”이라며 “주로 시행되고 있는 직접혈관 문합술은 1mm 혈관당 12바늘 정도를 꿰매야 하기 때문에 굉장한 정교함을 요구하는 고난도 수술이지만, 수술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모야모야병 치료의 핵심은 뇌경색 혹은 뇌출혈의 재발을 장기적으로 예방하는 것이다. 수술 후 뇌졸중 재발 가능성은 연간 1% 미만으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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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서 많은 모야모야병, 아이 이유 없이 심하게 울면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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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갱년기 증상, 수면장애 더해지면 야간뇨 증가
- [현대건강신문] 폐경이 진행됨에 따라 과민성 방광 증상, 특히 야간뇨 증상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갱년기 여성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폐경기는 여성이 폐경에 이르기까지 월경주기 및 다양한 신체 및 정신적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열성홍조·야간발한 등 혈관운동증상 또는 수면장애를 겪는 여성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빈뇨나 야간뇨와 같은 드문 증상 또한 폐경기 증상일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 박정은 연구원 연구팀은 2020년~2023년에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52세 한국 여성 3,469명에 대해 폐경에 따른 야간뇨 증상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폐경 단계에 따라 △폐경 전 △폐경 이행기 △폐경 후로 나누고 과민성 방광 증상 점수를 통해 연관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폐경 전 여성에 비해 △폐경 이행기의 경우 야간뇨가 1.92배 증가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아간뇨가 2.16배 증가했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는 “하부 요로계에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감소는 방광 용량을 감소시켜 과민성 방광 증후군을 증가시킨다”며, “폐경기 동안 다양한 갱년기 증상과 수면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야간뇨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김계현 교수는 “야간뇨는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낙상, 골절,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야간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면 전 2시간 동안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생활 수칙을 실천하고, 생활 습관 교정에도 불구하고 하루 두 번 이상 잠에서 깨 화장실 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갱년기 여성 만성질환 위험 요인 규명을 위한 전향적 연구 사업 일환으로 지원받아 수행됐으며, 국제 전문 학술지인 ‘BJOG: 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 Gynaecology’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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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갱년기 증상, 수면장애 더해지면 야간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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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같은 부위 또 삐끗, 내 발에 문제 있나
- [현대건강신문] #사례1. 30대 교사 ㄱ씨는 10년 넘게 발목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발목 통증이 가실 일이 없다. 이미 오른쪽 발목은 인대 파열로 인해 수술을 진행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발목이 또 접질리지 않을까 두려움이 크다. #사례2. 50대 회사원 ㄴ씨는 발목 통증으로 인해 걷는 것조차 불편해졌다. 짧은 거리도 자가용을 타고 다니는 게 일상이 되었다. 발목뿐만 아니라 발바닥까지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고 있는 상황. 병원을 아홉 군데를 다녀봤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다. #사례3. 60대 은퇴자 ㄷ씨는 발목 통증으로 인해 좋아하는 등산을 못 하고 있다. 파스도 바르고 해외에서 사 온 연고도 발랐지만,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만성화된 발목 통증은 이제 삶의 일부가 된 것 같다고 한다. ㄷ씨는 퇴직 후, 여러 산을 다니는 것이 꿈이었지만 아픈 발목으로 산에 가기 두렵다고 말한다. 누구나 한 번쯤 발목을 접질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접질림 즉 염좌가 반복되는 경우 인대에 손상이 쌓여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 불안정성은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가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발목 인대가 약해지면 쉽게 접질리게 되고 심각한 경우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발목의 불안정성은 발의 아치 구조와 다리 정렬 상태와도 관계가 있다. 발의 아치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치가 낮은 평발이나, 지나치게 높은 요족의 경우 발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불균형하게 분포하게 되어 발목에 큰 부담을 준다. 이는 발목 불안정성을 악화시키고, 반복적인 접질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리 정렬 상태 역시 체중 부하와 관련이 있다. 다리가 지나치게 내측으로 휘거나 외측으로 휜 경우 발목뿐만 아니라 △무릎 △척추 △고관절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삐끗하는 내 발목 과연 어떻게 지켜야 할까? 이미 망가진 발목은 되돌릴 수 있을까. 2월 1일(토)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귀하신 몸’ ‘삐끗하는 내 발목! 문제는 발에 있다?’ 편에서는 발목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발목 관리를 위한 운동과 관리법을 알아본다. ‘귀하신 세 분’의 불안한 발목을 꽉 잡아줄 맞춤형 운동이 소개될 예정이다. 발목 운동의 핵심은 바로 이 근육에 있다. 발목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스트레칭부터 발목 근력을 키워주는 운동까지 이미 손상된 인대와 관절은 운동만으로 되돌릴 수 없다. 하지만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이 강화되면 흔들거리는 발목 불안정성을 잡을 수 있다. 게다가 근육은 접질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발목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몰랐던 발목 재활 운동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더불어 발목 건강에 좋은 실내화 고르는 법과 무너진 아치를 받쳐줄 깔창까지, 시청자가 궁금해 할 다양한 정보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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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같은 부위 또 삐끗, 내 발에 문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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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증으로 생각해 병원 갔더니 ‘기립성 저혈압’
- [현대건강신문] 병원을 찾은 한 70대 남성 환자. 기상 후 생기는 어지럼증으로 인해 이석증이라 생각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누웠다 일어났을 때 어지럽다는 말을 근거로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았다. 그런데 그는 ‘기립성 저혈압’ 진단을 받았다. 또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통해 내원한 80대 남성은 ‘뇌경색’ 진단을 받고 재활을 시작했다.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다수가 귀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 환자이긴 하지만, 뇌나 다른 자율신경계의 이상에 의한 어지럼증인 경우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특히 뇌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은 방치할 시 더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귀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과 구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 어지럼증이 어느 곳의 문제에 의한 것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지럼증 때문에 응급실에 온 한 60대 여성 환자. 움직이면 세상이 도는 것 같아 힘들다는데.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어지럼증이 사라졌다. 그러나, 검사를 하며 머리를 움직이자 다시 어지럼증이 발생했다. 움직일 때만 짧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어지럼증, 이 60대 여성 환자는 이석증을 진단받았다. 이석증은 귀 안쪽의 세반고리관에 칼슘 덩어리인 이석이 떨어져 생기는 병을 말한다. 이석이 움직이게 되면 이석이 전정기관을 건드리게 되며 환자들은 극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석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거나, 전정기관을 건들지 않는 위치에 놓이면 어지럼증도 사라진다. 계속되는 이명과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한 50대 여성 환자. 그는 몇 년 전 메니에르병을 진단받은 후 치료를 받고 있다. 발병 초기엔 극심한 어지럼증으로 인해 움직이기조차 힘들었다는데. 현재는 꾸준한 치료로 어지럼증은 완화되었지만, 이명을 동반한 청력 손상이 확인되어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한 상태다. 그는 청력 손상을 최소화하며 어지럼증을 완화하기 위해 고실 내에 스테로이드 약물을 넣는 시술을 받았다. 메니에르병은 귀의 내림프액이 늘어나며 생긴다. 발병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으며, 내림프액이 늘어나며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지속되는 심한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니에르병이 위험한 이유는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위험성 때문이다. 그렇다면 메니에르병은 어떻게 치료하며, 예방법은 없을까? 대상포진에 걸렸다가 어지럼증이 동반되어 입원한 40대 남성 환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귀 쪽에 생겨 전정기관을 건드리게 되며 어지럼증이 동반된 것인데.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전정기관의 기능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았는데. 바이러스로 인한 어지럼증은 무엇일까? 전정신경염은 바이러스로 인해 전정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위의 환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전정기관에 손상을 받아 어지럼증이 나타난 것이다. 전정신경염은 감기와 같이 염증이 회복될 때까지 길게는 1달까지 어지럼증이 지속될 수 있다. 귀에 원인이 있는 어지럼증 중 가장 어지럼증 지속시간이 길다. 이비인후과 명의 변재용 교수와 함께 어지럼증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EBS ‘명의’ ‘1분도 못 참는다! 핑핑 도는 어지럼증’ 편은 오는 24일(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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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모야모야 뇌출혈 위험 원인 밝혀 외(外)
- [현대건강신문]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팀은 최근 모야모야 환자 뇌출혈 발생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알려진 ‘후방 모야모야 혈관 파열’의 위험인자 식별을 위한 연구를 진행, 그 결과를 미국 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Neurosurgery, 영향력지수=5.526)에 발표했다. 미국 신경외과학회지는 신경외과 분야에서 제일 공신력 있는 저널로 손꼽히고 있다. 모야모야 환자의 약 40~50%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후방 모야모야 혈관은 대략 직경 1.0mm 정도의 작은 미세혈관이다. 최근 연구를 살펴보면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있는 환자의 경우, 뇌출혈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유지욱 교수팀은 성인 모야모야 환자, 총 76개 대뇌반구의 MRI, CT 등 영상자료, 특히 혈관벽 MRI를 파열군과 비파열군으로 구분해 대조분석했다. 그 결과,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큰 단면적을 가진 경우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단독으로 있는 경우 파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의 임상 증상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되는데 뇌출혈은 의식저하를 포함해 매우 치명적이지만, 위험도는 덜 알려진 상태”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위험한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관찰되는 모야모야 환자들의 경우에는 뇌출혈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초기 만성콩팥병 환자, 요산 수치 높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희정 “만성콩팥병 환자 요산 수치 추적 관찰 중요” 국내 연구진이 초기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요산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요산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보통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만성콩팥병이 있는 경우 신장 손상으로 요산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해 요산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최근 가공식품, 육류 등 요산 수치를 높이는 식습관이 흔해지고 있으나, 초기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요산 수치가 높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또한, 고요산혈증이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을 높인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으나, 단순 요산 수치가 높은 환자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이희정‧이성범 교수팀은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 교수팀과 협업하여 초기 만성콩팥병이 있는 환자에서 요산 수치가 허혈성 심질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혈관 질환이 없는 환자 1만 7천49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기준 조사일로부터 4년 동안 다변량 Cox 회귀분석을 통해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 비율을 후향적으로 평가했으며, 추적 기간 동안 남성 236명, 여성 99명 등 335명에게 허혈성 심장질환이 새롭게 발생했다. 환자를 초기 만성콩팥병 여부 및 요산 수치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 비율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초기 만성콩팥병이 있고 요산 수치가 높은 그룹이 초기 만성콩팥병이 없고, 요산 수치가 정상인 그룹보다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6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디슨즈(Biomedicines, 영향력지수=4.7)’ 8월 호에 게재됐다. 이성범 교수는 “최근 만성콩팥병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초기 만성콩팥병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우연히 발견되어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를 통해 증상이나 합병증 발현 전 단계를 연구함으로써 질환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희정 교수는 “초기 만성콩팥병의 관리에 대해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어 발견하고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다. 이번 연구 결과로 초기 만성콩팥병 환자의 경우 지속적으로 요산수치를 추적관찰 및 관리함으로써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명질환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지난 10년 간 2배 증가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환자 수 증가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 환자가 최근 10년 간 약 2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질환 모두 실명질환이자 주요 망막질환이다. 망막질환은 최근 고령화 및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그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사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오는 30일 세계 망막의 날을 맞아 김안과병원에서 녹내장과 함께 3대 실명질환인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의 환자 증가 추세를 조사하였다. 세계 망막의 날은 매년 9월 마지막 토요일로 국제망막연합(Retina International)이 망막질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1971년 제정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주요 망막질환인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 환자수가 2013년 41만7562명에서 2022년에 80만3959명으로 지난 10년 간 약 2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 별로 살펴보면 황반변성 환자수는 약 3배, 당뇨망막병증은 약 1.3배 증가했다. 환자 수가 증가한 주요원인은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및 건강검진으로 인한 조기발견 등을 들 수 있다. 황반변성은 노화가 주요원인으로 꼽히는데,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사회로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18%를 차지하고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이 주된 발병요인인데, 이는 고열량고단백의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때문이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유영주 전문의는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에 있으면서 시력을 좌우하는 중요조직으로 사회변화에 따라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 망막의 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망막질환의 위험성과 망막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 눈 건강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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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모야모야 뇌출혈 위험 원인 밝혀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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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실명 절반 치료 가능, 조기 검진 중요 외(外)
- [현대건강신문] 미국 소아 실명의 주요 요인 중 가장 흔한 원인은 미숙아 망막병증이고, 절반 이상이 치료나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에 조기 검진 및 치료가 이뤄진다면 소아 실명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학교병원 안과 임한웅 교수가 스탠퍼드대학 소아안과 램버트 교수팀과 공동 연구한 연구를 미국안과학회지 ‘안과학(Ophthalmology)’ 9월호에 실린 ‘미국 소아 실명의 원인’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혀냈다. 임 교수팀은 미국안과학회 데이터베이스 IRIS(Intelligent Research in Sight)에 등록된 미국 내 18세 이하 81,164명의 환아 중 실명으로 진단된 961명의 환아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소아 실명의 주요 부위는△망막병리 47.7% △시신경 11.6% △수정체 10.0% 순이었다. 망막 장애가 있는 아동의 2/3 정도가 미숙아 망막병증을 진단받았고, 나머지는 망막박리, 백색증 등을 앓고 있었다. 연구 결과 소아 실명을 앓고 있는 미숙아 중 절반 이상인 52.4%의 환자가 치료나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었고, 대부분의 환자가 미숙아 망막병증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백내장, 녹내장 등의 질환이었다. 아동 실명은 성인으로 이어지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가족과 사회 모두에게 심각한 부담을 주는 질환이다. 또한, 시각 장애 아동은 △운동 △언어 △정서적 △사회적 △인지적 발달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임한웅 교수는 “최근 안과 연구의 발전으로 여러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지만 소아 실명을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을 위한 선별검사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만 한다”며 “이번 연구에서 미국 소아 실명의 절반 이상이 미숙아 망막병증, 백내장 등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밝혀졌고, 이러한 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많은 환아가 실명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TNF-알파 억제제, 패혈성 관절염 발생 위험 높여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 밝혀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김형우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한민경 교수 연구팀이 만성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게 흔히 사용되는 TNF-알파 억제제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패혈성 관절염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강직성 척추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성인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만성 염증성 관절염이다. 그간 전통적 합성 항류마티스제를 이용한 치료가 주로 이루어졌지만, 최근 질병 발생 기전에 대한 이해가 증가하면서 기존 치료에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염증을 유발하는 핵심 물질인 TNF-알파를 억제하는 치료가 흔히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면역억제제 치료를 지속할 경우 정상적 면역 계통의 이상으로 인해 패혈성 관절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패혈성 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의 악화로 인해 나타나는 관절의 붓기 및 통증과 구별이 어렵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강직성 척추염 및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TNF-알파 억제제 치료 후 패혈성 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가운데 강직성 척추염 및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된 145,129명의 데이터를 선별했다. 이후 기존에 해당 질환을 보유한 환자를 제외한 뒤 추적 관찰 기간 패혈성 관절염으로 진단된 대상자의 비율을 확인하고 위험 인자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 중 0.8%에 해당하는 1,170명에게 패혈성 관절염이 발생했다. 특히, 두 질환 중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서만 TNF-알파 억제제 사용에 따라 패혈성 관절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발견됐다.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패혈성 관절염 발생 위험을 높이는 위험 인자로는 TNF-알파 억제제의 사용, 나이, 고혈압·당뇨·만성 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확인됐으며,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나이와 신장 질환의 기왕력만이 패혈성 관절염과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질환 모두 TNF-알파 억제제 사용 1년 이내에 패혈성 관절염의 위험성이 가장 높았다. 안성수 교수는 “만성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게 널리 사용되는 TNF-알파 억제제와 패혈성 관절염 발생 위험 사이 연관성이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환자의 진료와 모니터링 계획 수립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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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실명 절반 치료 가능, 조기 검진 중요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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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부터 독감 예방 접종...백신 접종자 80% 예방 효과
- [현대건강신문]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그 증세가 훨씬 심하며,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9월 이후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 1년 내내 주의보가 이어지는 건 2000년 이후 최초로, 지난 몇 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독감 유행이 없어 지역 내 독감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독감은 발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증상으로 먼저 나타난다. 이후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이 타는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안구통이 심해 눈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독감을 진단받으면 약물치료와 대증적 치료를 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효과적인 약이 아직 없기 때문에 해열제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자연적으로 좋아지길 기다리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 그러나 숨이 차고 가슴이 아픈 증상이나 3~4일 이상 고열이 지속될 경우 폐렴, 심근경색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독감백신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독감 시즌이 오기 전인 가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신체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59개월 소아, 임신부,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 당뇨환자 등은 독감에 걸렸을 때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한병덕 교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체내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지 않고,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잘 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방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80%가 예방효과를 갖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위험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오늘(20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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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부터 독감 예방 접종...백신 접종자 80% 예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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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 스포츠 많이 즐기는 계절, 어깨·무릎 부상주의보
- [현대건강신문] 가을로 들어서는 9월은 신선한 바람과 함께 야외 축제와 콘서트가 성행하며 본격적인 나들이와 스포츠 활동이 늘어나는 시즌이다. 하지만 무리한 산행과 스포츠 활동을 하다 보면 무릎과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충분한 대비 없이 등산, 중장거리 마라톤, 축구나 농구 등 체력소모가 심한 운동을 장시간 즐기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양지병원 재활의학과 이준철 전문의는 “스포츠 등 야외활동 후 근골격계 발생 통증은 꼭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며 자신의 체력을 생각하지 않는 무리한 활동은 연령에 따라 가벼운 외상으로도 힘줄 파열과 심각한 관절 부상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어깨, 충돌증후군 흔하게 발생..스트레칭과 휴식 병행해야 어깨 사용이 많은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을 무리하게 하면 관절 부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레포츠활동 후 가장 흔히 발병하는 대표 어깨 질환은 ‘충돌증후군’이다. 팔을 어깨 위로 들거나 좌우로 흔들고 뻗는 동작을 반복하게 되면 쉽게 발생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뼈와 힘줄이 부딪쳐 닳으면서 힘줄에 문제가 생기는데, 어깨를 둘러 싼 4개 회전근개 힘줄이 어깨뼈와 충돌하며 통증이 생긴다. 움직일 때 어깨에서 소리가 나거나 팔을 올릴 때 통증을 느끼지만 완전히 머리 위로 올리면 통증이 사라지며, 아픈 어깨 쪽으로는 돌아눕지 못하고, 밤에 통증이 심한 현상이 주요 증상이다. 초기, 힘줄에 염증만 생기기 때문에 며칠 휴식으로 어깨통증이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 그러나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어깨를 계속 쓰면 힘줄과 뼈 충돌이 재발하면서 심한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중 어깨 통증이 있고 뻐근한 느낌이 들면 휴식을 취하고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어깨 부상은 잘못된 자세와 운동습관을 바로잡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다. 적절한 운동 방법과 강도를 설정하고,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병행해 피로 누적에 대비해야 한다. 무릎, 반월상 연골판 파열 빈번..보존적 치료가 중요 스포츠 시즌, 운동 열기에 축구나 풋살, 농구 등 격렬한 운동을 자신의 체력과 관절 상태를 고려하지 않게 되면 무릎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주로 하체 중심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 쉽게 발생하는 무릎 질환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 부위 대퇴골과 정강이의 경골 사이 완충작용을 하는 반달 모양 조직으로 무릎 연골이 찢어졌다는 것은 대부분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됐음을 의미한다. 축구, 농구, 러닝 등 급한 방향 전환과 점프, 뛰어내리는 동작이 많은 운동 중 발생하며, 무릎을 과도하게 구부리고 앉을 때도 생길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고,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 위험이 크다. 따라서 스포츠 활동 후 통증, 부종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준철 전문의는 “무릎 역시 어깨처럼 부상 방지를 위해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고 장시간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무릎 보호대, 테이핑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과체중인 사람은 체중 관리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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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 스포츠 많이 즐기는 계절, 어깨·무릎 부상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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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하면 20~50% 사망, 장기 손상 일으키는 '패혈증'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9월 13일은 세계패혈증연대에서 패혈증의 위험과 치료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패혈증의 날'이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세계패혈증의 날'을 맞아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 예방을 위해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패혈증은 감염에 의해 전신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주요 장기의 기능부전이 빠르게 진행하는 질환으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5천만 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며, 이 중 20%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감염 후 생존하더라도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이 남게 되는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어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 우리나라 패혈증 환자의 역학적 특성 및 예후를 분석하기 위해 2019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수집된 13,879건의 자료 분석 결과, 응급실 방문 환자 10만명 당 613명, 입원 환자 10만명 당 104명에서 패혈증이 발생했다. 전체 환자에서 가장 흔한 원발 감염 병소는 호흡기계로 폐렴이 전체 패혈증 환자의 45.0%를 차지하였으며, 복강 감염(27.9%)이 두 번째로 흔했다. 그러나, 병원 발생 패혈증은 복강 감염이 40%로 가장 흔하고 두 번째가 폐렴(29.7%)으로 지역사회 발생 패혈증과는 다른 분포를 보였다. 패혈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젖산농도 측정 △혈액배양 검사시행 △항생제 투여 △수액 투여 △승압제 투여 등 패혈증 묶음치료는 1시간, 3시간, 6시간 이내 수행률이 각각 10.1%, 53.6%, 78.9%로 나타났다. 사망률은 지역사회 발생 패혈증에서 29.4%, 병원 발생 패혈증은 38.2%로 확인되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지난 4일 대한중한자의학회 주관으로 열린 '2023 세계 패혈증의 날 심포지엄'에서는 패혈증 진료지침서에 대한 관련 학회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위해 공청회를 가졌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하여 마련되는 패혈증 진료지침서 최종안은 올해 안에 임상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패혈증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이 ‘골든 타임(Golden time)’이 있어 빠른 인지와 초기소생술은 매우 중요하다. 서지영 대한중환자의학회장(삼성서울병원 교수)은 “이번 심포지엄은 현재 우리나라 패혈증 관리의 문제점을 되짚어 보고, 패혈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도 다각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해서 패혈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패혈증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한 지속적인 민관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패혈증 진료지침서가 개발되어 전국적인 진료 표준화를 통한 패혈증 예방과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스터코리아(대표 임광혁)가 세계 패혈증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7일 패혈증 질환 인식 제고를 위한 사내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각한 패혈증은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으며1 중환자실 환자 중 약 10~40%에서 패혈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 환자 중 20~60%는 신기능 이상 또는 신부전을 경험하며, 발생 환자의 1년 이내 사망률은 약 40-50%에 달할 정도로 패혈증은 병원 내 가장 큰 사망 원인이다. 내독소(Endotoxin), 사이토카인(염증매개체, Cytokine)을 제거하는 것은 효과적인 패혈증 관리를 도울 수 있다. 미국 중환자의학회에서 발표한 패혈증치료 지침은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중증 패혈증 환자에서 수분 균형 관리를 위해 패혈증 및 급성신손상 치료에 지속적신대체요법(이하 CRRT)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박스터코리아는 세계 패혈증의 날을 기념해 임직원들과 함께 중환자실 환자의 신기능과 병원 내 사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패혈증의 원인과 경과 및 합병증, 치료 과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지정되어 7월부터 패혈증 또는 패혈성 쇼크 환자의 혈액 내 내독소 및 사이토카인 제거를 위한 치료에서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진 자사의 ‘옥사이리스(oXiris)’의 치료 유효성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제공되었다. 직원들은 옥사이리스의 비급여 처방을 기념하며 패혈증 치료에서 제거되어야 하는 주요 물질을 뜻하는 세 가지 퍼즐(내독소, 사이토카인, 체액 및 요독소)을 제한 시간 내에 맞추는 미션에 참여하면서 효과적인 패혈증 관리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했다. 옥사이리스는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와 인공신장 혈액회로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의료기기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독소 ▲사이토카인 ▲체액 및 요독소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옥사이리스는 연구를 통해 패혈성 쇼크 관련 급성신부전으로 CRRT가 필요한 환자에서 표준 필터 대비 높은 내독소 제거율과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이토카인 제거율을 보였으며, 패혈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교군 대비 연장된 중앙 생존 시간과 감소된 28일 사망률을 확인했다. 박스터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이번 ‘패혈증의 날’ 사내행사를 통해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환우들을 위해 박스터코리아 임직원이 노력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박스터코리아는 패혈증의 조기 발견을 위해 질환 인식 증진에 힘쓰고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다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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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하면 20~50% 사망, 장기 손상 일으키는 '패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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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사용 후 안압 높아지면 녹내장 위험 주의
- [현대건강신문] 녹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이지만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사용 시 안압 상승으로 인해 녹내장 발병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의 주 발병 원인은 안압 상승인데,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섬유주에 작용하여 방수의 유출을 방해하게 되고 눈 안의 방수 유출 양이 적어지면서 안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시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녹내장은 증상을 자각했을 때는 치료 시기가 늦은 경우가 많으므로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할 경우 안압이 상승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 △녹내장 의증 및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근시 △제1형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거나 △10대 미만 △외상으로 인한 방수유출로가 변형된 환자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했을 때 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우선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았다면 한 달 이내에 안압 상승이 있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이후에도 만약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1년 이상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했음에도 안압 변동이 크지 않다면, 추가적인 안과검진은 필요하지 않다. 또한 스테로이드를 먹는 약으로 복용하거나 주사로 맞는 것이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눈이나 눈꺼풀에 직접 도포하는 안약 및 안연고가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사용 후 안압이 높아졌다면 먼저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하고 이후 안압이 정상범위로 낮아질 때까지 경과관찰이 필요하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했음에도 안압이 상승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녹내장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안압 하강 경과를 관찰하여 그에 맞는 치료 방향을 찾을 수 있고 녹내장 증상이 심하고 안압이 높은 환자들은 방수 유출을 원활히 해주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이윤곤 전문의는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제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스테로이드에 의해 안압이 상승할 수 있는 기저질환이나 요건이 있다면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안과 검진을 통해 안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특히 안압이 상승할 수 있는 환자군 △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 환자 △ 녹내장 의증 또는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환자 △ 고도근시가 있는 환자 △ 제1형 당뇨 환자 △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 10대 미만인 환자 △ 외상으로 인해 방수유출로가 변형된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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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 코로나19 감염자, 안면마비 위험 84% 높아
-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안면마비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특히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코로나19 중증도가 높은 감염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김혜준 연구원, 차의과학대학교 정보과학교실 정석송 교수)은 건강보험공단 및 질병관리청에 등재된 4815만 846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안면마비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안면마비는 안면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겨 얼굴의 표정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이다. 염증, 외상 등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코로나19와 안면마비에 관한 선행 연구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후 12개월까지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고,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안면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제시된 바 있다. 하지만 기존 연구는 대부분 백신 부작용에 초점을 맞췄고, 안면마비 증상의 추적관찰도 단기간만 실시됐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 자체로 인한 안면마비 위험과 감염 후 뒤늦게 발현되는 안면마비 위험에 대해선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이 이를 평가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따라 ▲감염군(1159만 3365명) ▲미감염군(3656만 5099명)으로 구분하여 최대 4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군은 미감염군에 비해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24% 더 높았다. 백신 접종 완료 여부를 기준으로 구분한 결과, 접종 미완료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84% 높았다. 반면 접종 완료(2차 접종)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20% 높았다. 또한 접종 완료 및 미완료 대상자 모두에서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중증일수록 안면마비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결과가 공통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염 후 중등도에서 중증 증상이 있는 사람은 미감염자보다 안면마비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추가로 추적관찰 이전에 안면마비 병력이 있었던 사람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또는 1차만 접종한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안면마비 재발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백신 미접종자나 1차까지만 접종한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시 안면마비 증상에 더욱 주의해야 함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와 안면마비의 연관성에 대해 더욱 포괄적 이해와 명확한 기전을 파악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감염병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임상 미생물과 감염(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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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 코로나19 감염자, 안면마비 위험 84%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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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위험 높이는 난청, 보청기 사용 등 적극적 재활 중요
- [현대건강신문] 나이가 들어 중년이 되면 처음에는 본인의 청력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나, 청력의 노화가 시작되어 소리는 들리지만 말소리 구별이 잘 안되어 자꾸 되묻게 된다. 더 심해지면 TV 볼륨을 키우게 되고, 말을 걸어도 잘 대꾸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시한다는 오해도 받게 된다. 난청을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질환' 정도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 난청으로 소리가 잘 안 들리면 의사소통이 어려워져 대인관계가 소극적으로 되고, 점점 외부 활동이 제한되어 사회생활의 폭이 좁아지고, 불안, 우울감 등을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심지어 치매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청각은 뇌 기능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감각으로, 노년기 난청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뇌 기능이 저하되면서 치매로 이어질 위험도 높아지는 것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 연구에 따르면 70대 노인 3천여 명을 대상으로 6년간 난청과 인지기능을 추적한 결과, 정상 청력인 사람에 비해 난청인 사람의 인지 능력이 월등히 감소하였다. 이어진 연구에서도 난청 발생 10년 후 치매 발생 위험도가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에 비해 경도 난청 환자는 2배, 중등도 난청 환자는 3배, 고도 난청 환자는 5배까지 증가했다. 그러므로, 치매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보청기 등을 사용한 적극적인 청각 재활이다. 난청은 여러 원인으로 외이, 중이, 내이 및 신경전달경로 중 어느 부분의 이상으로 말이나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이 생기는 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청 환자는 2017년 54만 8,913명에서 2021년에는 74만 2,242명으로 35% 이상 늘었다. 2021년 기준 10~40대 환자가 전체의 31% 정도 차지하고, 최근 들어서는 퇴행성 변화에 의한 청력감소인 노인성 난청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65세 이상 인구의 약 38%, 우리나라에는 약 230만 명의 노인성 난청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화로 인한 노인성 난청은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다. 나이가 들면서 소리를 잘 듣지 못하게 되는 노인성 난청은 대개 40대부터 시작돼 50대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내이, 특히 달 팽이관내 기관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약물 △소음 △대사질환에 오래 노출되면 달팽 이관의 기능도 감퇴하거나 청각 세포가 파괴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0세 이상 난청환자는 13만 5,675명에서 2022년 17만 2,494명으로 5년 사이 3만 명 이상 증가했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이 느껴지거나 난청이 의심될 때 다음과 같은 자가진단 질문을 통해 자신의 증상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전화 통화하는 데 문제가 있다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 다 △둘 이상의 사람과 한 번에 대화하는 것이 어렵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이해하기 위해 귀를 기울 여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중얼거리는 것처럼 보인 적이 있다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잘못 이 해하거나 부적절하게 반응한 적이 있다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말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자주 있다 △ 여자나 아이가 말하는 것을 들을 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울리는 소리, 으르렁대는 소리 혹은 ‘쉿 쉿’하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어떤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 적이 있다 등의 증상 중 3가지 이상이 해당 된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하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고한다. 최정환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보청기에 적합한 나이란 없다”며, “나이가 들면서 시력 문제로 안경을 쓰듯이 귀가 잘 안 들리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며 “난청 해결이 치매 예방에 가장 큰 도움이 되므로 청각장애를 진단받은 후에 보청기를 착용하겠다고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청기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고도 이상의 감각신경성 난청에는 인공와우 이식술을 통해 청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난청이 의심될 때는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해 난청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금연하고 담배 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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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위험 높이는 난청, 보청기 사용 등 적극적 재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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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의 노인 ‘감기 증상’ 시 독감인지 꼭 확인
- [현대건강신문] 한낮의 더위는 여전하나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체온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고 대기오염, 실내 공기오염 등으로 호흡기에 자극이 일어나 추위에 잘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유소아, 고령의 노인 등은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주로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금성 상기도 감염의 총칭이다. 밤낮의 기온차가 커지면 사람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에 걸리기 쉬워진다. 게다가 습한 여름에서 건조한 가을로 넘어가면서 코와 인후두,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 점막점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섬모의 운동성이 떨어져 바이러스를 배출해내는 기능이 감소하게 된다. 바이러스는 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환자의 기침 속에 포함되거나 환자가 만진 물건 등을 오염시켰다가 다음 사람이 접촉할 때 전파된다. 감기는 매우 흔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라 가볍게 여길 수도 있지만,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유소아나 고령, 또는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감기는 기침, 콧물, 가래, 식욕부진, 미열, 인후통, 두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콧물과 코막힘이 계속되어 입을 벌려 숨을 쉬게 되면 목이 마르고 붓게 된다. 편도 쪽에 염증까지 생기면 고열, 삼킴곤란,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심할 경우 근육통과 고열 등 흔히 몸살감기라고 부르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증상은 전체적으로 일주일 정도 지속되며, 드물게 2주 이상 가는 경우도 있는데 오래 간다면 다른 합병증으로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인플루엔자에 의한 감염인 독감을 감기와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명칭이나 증상은 비슷해 보이지만 독감은 감기와는 엄연히 다른 질병이다. 감기 바이러스의 경우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경우는 거의 없고, 면역력이 떨어져 발병한 합병증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인플루엔자는 감기에 비해 훨씬 더 위험하여, 백신과 더불어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최소 수만에서 최대 수백만 명의 사람이 인플루엔자로 사망한다. 독감은 △심한 감기 증상에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할 때는 개인위생 강화와 마스크 착용, 그리고 사람들의 대외 활동 감소로 독감 유행이 없었는데, 한동안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 획득이 적었던 것이 최근의 감기와 독감의 긴 유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독감 유행은 취학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 특히 심하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는 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흔한 감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에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전염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반드시 컵이나 접시 등의 개인용품을 사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야 한다. 특히 소아, 65세 이상의 노인, 심장 질환자, 만성폐질환자, 당뇨병환자 등의 만성 질환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이들과 접촉하게 되는 가족, 의료계 종사자 또한 독감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최정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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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의 노인 ‘감기 증상’ 시 독감인지 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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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과 교수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 사정 이상 부작용 대부분 겪어”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학병원에서 전립선비대증 치료하는 전문의가 수술 치료 시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하는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에 따라 요도 주변 전립선이 집중적으로 비대해지는 질환으로, 증상은 △빈뇨 △야간뇨 △요절박 △절박성 요실금 등이 대표적이다.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김장환 교수는 5일 보스톤사이언티픽 전립선비대증 치료 시스템인 리줌을 소개하며 “사람들은 (전립선) 크기가 크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오해하는데 많은 경우 크기와 질환 발생 간 관계는 없다”며 “전립선 자체 모양이 변형되는 것이 문제로 결국 요도가 작아져 폐쇄가 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자료에 따르면 매년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7년 123만명 △2019년 137만명 △2021년 14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장환 교수는 “50대부터 (전립선비대증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개 환자는 60세 이상”이라며 “60대 중 60%, 80대 중 80%가 전립선비대증 환자로, 대부분의 치료는 약물을 이용해 폐쇄된 요도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 1.2%만 수술을 받는데, 표준치료법인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은 점차 감소하고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광적출술’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김 교수는 “홀뮴레이저 수술로 늘어난 부위만 제거해 요도가 넓어지지만 (수술 환자의) 70%가 부작용으로 사정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며 “(임상에서 보면 사정 장애가) 거의 100%이고 간혹 요실금도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립성비대증 치료 방법을 결정할 경우 보통 크기로 정해지지만, 치료 효과와 부작용의 경중을 따져 최종 결정한다”며 “최근 발기부전 등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수증기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수증기 이용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을 수증기를 이용한 전립선 조직 괴사를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줄여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기술로 평가했고, 보건복지부는 고시를 통해 이 술기의 사용을 허가했다. 이 술기는 ‘전립선 용적 30~80cc의 하부요로증상이 있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는 “수증기를 전립선비대증 부위에 분사할 경우 세포 내에 균질하게 접촉해 조직을 괴사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며 “이 시술 시 국소마취로 가능해, 기저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부 검사를 생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조 교수는 “이 시술 후 보통 3~4일, 길게는 5~6일 소변줄을 끼고 있는 단점이 있지만 발기부전 등 부작용이 적고 시술 이후에도 4.4%만 재발하는 등 치료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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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과 교수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 사정 이상 부작용 대부분 겪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