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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는 우리 아이 한 쪽 눈 자주 감으면 ‘약시’ 의심
- [현대건강신문] 어린이들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이 늘어나면서 어린이 시력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약시 △근시 △사시는 성장과 학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일산백병원 소아안과 전문의 강민채 교수는 “어린이의 시력 저하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표적인 소아안과 질환과 예방 방법을 소개했다. 소아안과 질환 중 하나인 약시는 한쪽 눈을 자주 감거나 사물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근시의 경우 먼 곳이 흐릿하게 보이면서 TV나 스마트폰을 가까이에서 보려는 습관이 동반된다. 사시는 두 눈의 초점이 맞지 않거나 햇빛 아래에서 한쪽 눈을 감는 등의 특징이 있다. 강민채 교수는 “어린이들이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소아 시력 저하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 중 한 명이 근시인 경우 자녀의 근시 발생 확률이 높아지며, 양쪽 부모가 근시일 경우 그 위험도가 더욱 증가한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시간 증가, 실외 활동 부족 등이 근시 진행을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약시의 경우 어린 시절 시각 자극 부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사시는 안구 근육 및 신경 문제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약시는 정상적인 눈을 가려 약한 눈의 사용을 요도하는 ‘눈 가림 치료’나 아트로핀 안약 처방을 통해 약한 눈의 사용을 유도할 수 있다. 근시는 안경 및 콘택트렌즈 착용, 근시 진행 억제 치료(저농도 아트로핀 점안, 드림렌즈 등)를 활용할 수 있으며, 실외 활동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시의 경우 프리즘 안경 착용이나 필요 시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강민채 교수는 “소아 시력 문제는 조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다”며 “각 질환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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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해야 하나요?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표적인 수면무호흡증 증상인 코골이 증상자 10명 중 5명이 치료 고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을 하지 않는 질병으로 지속될 경우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필립스코리아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수면이 신체 건강에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지만, 주중 수면 시간은 6.4시간에 불과해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면 부족은 △기억력·집중력 저하 △스트레스 상승을 초래하고 수면무호흡증은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원인이 된다. 코골이 증상자의 10명 중 5명(47.9%)은 치료를 해본 적이 없고 코세척 같은 소극적 방법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 수는 2018년 45,067명에서 2023년 153,802명으로 5년 새 3배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 코골이 배우자를 둔 동거인의 수면 질도 확인할 수 있어, ‘코골이 증상이 동거인의 잠자리를 방해한다’고 답한 비율이 21.5%였다.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사람 중 개선을 위해 △체중 감량 △금주 △코세척 △양압기 사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결과 감수를 맡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 교수는 “코세척을 하는 비율이 20%여서 놀랐다”며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수면무호흡증 치료 필요성에 대해서 인식했지만 양압기 치료 요법에 대한 인지도는 26.0%로 낮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의학계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양압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수면무호흡증은 생활 습관 개선으로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 양압기(CPAP) 시장을 주도하는 필립스는 국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인식률과 양압기 사용률을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필립스 수면사업부 페르난도 샤한 아태지역 대표는 “수면 건강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필립스코리아 수면사업부 박도현 대표는 “국내에 690만 명 이상의 잠재적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양압기 사용률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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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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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독한’ 미세먼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원인
- [현대건강신문]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심해지는 봄철에는 호흡기 건강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는 폐 속 공기주머니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폐에 유입된 미세먼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더욱 유의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나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 조직이 파괴되어 만성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심하면 폐암 및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질병관리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병률은 국내에서 1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김보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 대기오염, 화학물질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만성 기침과 호흡곤란, 흉부 압박감, 체중감소와 피로감 등이 COPD의 증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 기능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진단 이후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기관지 확장제와 같은 약물을 활용한 치료가 시행되는데, 이 약물은 기관지를 넓혀 호흡을 더 원활하게 만들어 주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호흡 재활치료를 통해 폐 기능을 향상하고, 일상생활에서의 호흡 곤란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이러한 치료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 질환이기 때문에, 미세먼지, 황사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 활동은 줄여야 하고, 특히 유산소 운동은 깊은 호흡을 통해 더 많은 미세먼지를 흡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건조할 경우 기관지가 더욱 예민해지고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 가습기 등을 틀어 건조하지 않게 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기관지를 보호하는 등의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노력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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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독한’ 미세먼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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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 젊은 관절염 환자 유발
- [현대건강신문] 무릎관절염은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더 흔해지는 질병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격한 운동과 활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도 무릎관절염을 앓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예방과 치료법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계단을 오를 때마다 무릎이 아파서 더 이상 가파른 길은 피하게 돼요. 밤에 자려고 누우면 무릎이 뻣뻣하고, 걷기만 해도 뭔가 무리가 오는 느낌이 들어요.” 40대 후반 직장인 김대명 씨(가명)의 이야기다. 김 씨의 경우처럼, 무릎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일상에서 찾아오는 통증이다. 무릎이 아프고 활동 후에는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 무릎에 부종이나 열감이 동반될 수 있고,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릎이 강직해지고, 관절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소리가 나는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무릎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인데,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무릎에 무리가 가는 생활습관도 큰 원인이다. 예를 들어, 체중이 과도하게 나가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다. 김 씨의 경우도 과체중이 문제였다. 부상 역시 무릎관절염의 큰 원인 중 하나다. 스포츠나 일상적인 사고로 무릎에 충격이 가해지면, 그 영향이 오래도록 남아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반복적인 동작도 문제다. 직장인이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들도 무릎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관절염이 유발될 수 있다. 일단 통증이 느껴지면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무릎관절염은 엑스레이(X-ray)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무릎의 상태를 확인하고 연골 손상 정도를 파악한 후에야 적절한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처음에는 약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진통제나 항염증제가 통증을 줄여주고, 관절 내 주사로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무릎의 기능을 유지하고, 근육을 강화해 관절에 부담을 덜어준다. 체중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고려대안산병원 정형외과 박형준 교수는 “많은 무릎관절염 환자들이 실제 체중을 줄인 후 통증 경감을 체감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관절염 상태 및 하지 축 정렬을 평가 후 연골 재생이나 근위 경골 절골술, 심한 경우 인공관절 수술까지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경우 약물과 물리치료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릎관절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체중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체중은 무릎에 부담을 주어 관절염을 악화시킨다. 또한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특히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는 무릎에 부담을 덜 주면서 좋은 운동이 된다. 무릎에 충격을 덜 주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무릎에 과도한 충격을 주지 않도록 발에 맞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무릎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다. 박 교수는 “무릎관절염은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 체중을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무릎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절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무릎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낀다면, 바로 전문가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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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줄 알고 병원 찾았는데 ‘안면 대상포진’
- [현대건강신문] #참기 힘든 오한과 고열에 시달리다 응급실을 찾은 30대 김진희 씨는 독감·코로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지만, 높은 염증 수치로 해열진통제 수액 주사를 맞았다. 이후 김씨는 괜찮아졌다고 생각해 일상생활을 보내던 중 턱밑에 난 작은 수포 두 개를 발견했다. 이내 관자 부위를 따라 왼쪽 턱 그리고 귀까지 욱신거렸고, ‘찌릿’하면서 귓속을 치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고. 통증 간격이 1~2분 간격으로 짧아지자 김씨는 급히 녹색병원을 찾았고, ‘안면 대상포진’을 진단받았다. 어릴 적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특정 신경 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병하는 ‘대상포진’. 흔히 ‘노인병’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만성 피로 등으로 젊은 환자도 느는 추세다. 발병 초기 △두통 △발열 △몸살 △한쪽만 아픈 근육통 △피부 감각 저하와 같은 전조 증상을 보이며, 3~4일 후 띠 모양의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드물게 발진이나 수포 없이 발병하는 때도 있으나, 대부분 팥알 모양 수포와 함께 △불에 타들어 가는 느낌 △칼로 찌르는 느낌 △전기가 찌릿찌릿한 느낌의 극심한 통증으로 발전한다. 이처럼 대상포진은 △감기와 비슷한 전조 증상 △환절기 면역력 저하로 찾아오는 탓에 자칫 ‘감기 몸살’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대응이 늦어질수록 폐렴, 소변 장애, 보행 장애, 얼굴 마비, 실명 등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 대상포진 치료 골든타임은 피부 병변 발생 후 ‘72시간(3일)’ 내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녹색병원 황보경 과장(비뇨기과 전문의)은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기다리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염증을 유발해 신경 손상뿐 아니라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치료가 끝나도 4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져 불면증,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정신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사백신 ‘싱그릭스’는 약 97% 예방 효과를 지니며, 기존 생백신보다 안전해 면역저하자나 기저질환자도 접종할 수 있다. 또한 접종 후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합병증 발생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지는 것을 90% 이상 막을 수 있으며, 증상 발현 정도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황보경 과장은 “현재로서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뿐”이라며 “싱그릭스는 과거 대상포진에 걸렸거나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5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혹은 면역 억제 치료 예정자이거나 이미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여도 접종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크다”며 “만성질환자이면서 만성콩팥질환이 동반되거나 뇌졸중, 심장질환 등 심혈관 질환을 함께 겪고 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습관은 물론,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더불어 하루 7~8시간 정도 충분한 자는 게 좋다. 또 하루 15~3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면서 햇볕을 쬐고,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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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줄 알고 병원 찾았는데 ‘안면 대상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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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보험 확대로 효과 중심 치료 가능해져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3월 1일부터 생물학적 제제 또는 JAK 억제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그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열린 셈이다. 한국애브비는 7일 자사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의 최신 임상연구 및 최근 변경된 아토피피부염 보험급여 기준에 따른 치료 전망을 공유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삼성동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생물학적 제제, 경구 JAK 억제제 사용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다른 생물학적 제제 혹은 경구 JAK 억제제로의 변경을 고혈할 것을 높은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동안 불가피하게 생물학적 제제 - JAK 억제제 교체 투여 시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도지 않아 치료에 제약이 있었으나 지난 3월 1일부터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교체한 약제는 최소 6개월 투여 유지 권고)에는 JAK 억제제 또는 생물학적 제제로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동일 계열 간 교체 투여는 인정되지 않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한태영 교수가 ‘급여 변화와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아토피피부염 치료 환경 및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질적인 질환으로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여러 약물을 시도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중등도 이상 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제의 효과 부족이나 부작용으로 인해 약제 교체나 중단이 필요할 때가 많지만 과거 국내 보험 기준에는 여러 제한이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를 시작한 중등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JAK 억제제로 교체할 경우 급여를 받을 수 없었다. JAK억제제로 시작한 환자도 생물학적 제제로 변경 시 급여가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환자는 물론 의료진들도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를 인정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으며, 지난 3월 1일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가 가능하도록 확대됐다. 한 교수는 “해외에서는 이러한 제한 없이 교체 투여를 허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 및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아토피피부염 학회에서는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교체 투여를 권고하고 있다”며 “교체 투여에 대한 보험급여 인정으로 그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특히, 생물학적 제제에 부작용 혹은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서 린버크와 같은 JAK 억제제로 교체 투여할 수 있게 돼 적절한 치료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한 교수는 “보험급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첫 치료제 선택에서부터 환자별로 높은 치료 효과각 기대되는 치료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며 “린버크는 직접 비교 연구를 통해 두필루맙에서 린버크로 교체 투여 시 더 높은 비율의 환자가 완치에 가까운 상태(EASI 90) 및 가려움이 거의 없는 상태(WP-NRS 0/1)라는 최소 질병 활성도에 도달함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 전망 및 린버크의 임상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는 최근 이뤄진 40kg 이상의 12 세 이상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린버크 30mg 허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장 교수는 “청소년기는 성장과 발달을 위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한 시기이며, 얼굴이나 목 등 보이는 부위의 병변이 있을 경우 스트레스가 크다. 게다가 성인 아토피피부염으로의 악화를 막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초기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높다”며, “린버크 30mg 보험 급여 적용으로 청소년 환자들이 초기 30mg을 통해 수면을 방해하는 극심한 가려움증을 초기에 빠르게 최적의 상태로 조절하고 이후 15mg으로 유지하는 등 보다 유연한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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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보험 확대로 효과 중심 치료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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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복병 ‘요로결석’, 패혈증 등 합병증 유발
- [현대건강신문] 장염, 냉방병처럼 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질환이 있다. 하지만 여름철 의외의 복병인 질환은 바로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무려 3배나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방치시 △신우신염 △패혈증 △신장 손상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빠르고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요로결석이 여름철 증가하는 원인과 증상, 치료 예방법 등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정재용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요로결석의 원인과 증상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신장, 요관, 방광,요도 등 요로계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은 신장에서 피를 걸러 생성되는데, 소변 배출관인 신배로 배출됐다가 신우에 잠시 머문다. 이후 요관을 거쳐 방광에 모여 있다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설된다. 이 과정에서 소변 내 특정 물질이 농축돼 작은 결정체를 이루게 되고, 이 결정체가 응집되고 커지면서 소변 배출을 방해하면 신장에 압력이 가해져 통증을 느끼게 된다. 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더운 환경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수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는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땀 배출량이 늘면 소변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데, 이때 요로결석을 생성하는 칼슘과 요산이 소변 내에 농축되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은 옆구리 통증이다. 결석이 소변과 함께 이동하다 요관에서 걸러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평소 옆구리 통증을 느낀 적이 있다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 결석이 방광을 자극하면 빈뇨나 혈뇨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요로 결석을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자연 배출부터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법 결석의 위치와 크기 등을 고려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결석의 크기가 5mm 이하로 작고, 하부 요관에 생긴 경우에는 자연 배출을 기다린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강도의 운동은 결석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경과를 관찰한다.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법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이 있다. 외부의 충격파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고, 분쇄된 결석이 자연 배출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마취나 입원할 필요 없이,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나 경도에 따라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반복 시행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결석이 크거나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요관내시경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요관내시경수술은 요관 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고화질 영상으로 요관과 신장 내부를 정밀하게 관찰하면서 레이저를 이용해 결석을 직접 파쇄·배출하는 방법이다. 한 번의 수술로 요로결석을 없앨 수 있어 치료 효과가 높다.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로결석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면 특히나 더 신경 써야 한다. 가장 기본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수분은 소변 농도를 희석해 결석이 생기지 않게 하거나 작은 결석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차나 음료를 마시기보다는 순수한 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결석의 주요 성분인 칼슘, 수산, 인 등을 줄이기 위한 식이 조절도 중요하다. 생선과 육류에는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칼슘과 인의 함유량도 높다. 또 유제품은 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는 걸 도우므로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정재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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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복병 ‘요로결석’, 패혈증 등 합병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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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자외선지수도 ‘매우 높아’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기상청이 오늘(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효한 가운데, 자외선지수도 매우 높아 외출 시 피부 건강에도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외지수가 ‘매우 높음’”이라고 밝혀, 외출할 경우 긴 소매 옷을 입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쉽게 노화되고 손상된다. 특히 햇빛은 피부암 발병 원인의 90%이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만큼 피부에는 치명적이므로 수분을 자주 섭취해 주고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발라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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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쨍쨍 내리쬐는 햇볕에 자외선지수도 ‘매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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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가면성 우울증'
- [현대건강신문] 과거에는 당연시하던 신체 능력과 사회적 관계를 하나둘씩 잃어가면서 우울증을 느끼는 노인이 많다. 은퇴, 가까운 사람과의 사별, 자식과의 불화, 대인관계 단절, 빈곤 등 사회·경제적 요인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고의적 자해, 자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년기 우울증에 걸리면 초기에는 특별한 감정의 변화 없이 잠이 오지 않고, 입맛이 없어 밥도 먹기 싫고, 특히 만사가 귀찮아진다. 몸 이곳저곳이 아픈데 막상 병원에 가서 검사하면 아무 이상이 없다. 집중력 감퇴와 함께 기억도 흐릿해지면서 치매가 아닌가 의심하기도 한다. 또한 두통, 복통, 소화불량 등의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내과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때로는 주위의 이목을 끌기 위해 꾀병을 부린다는 가족들의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마치 가면을 쓰고 있는 것처럼 우울함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가면성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철민 교수는 “가면성 우울증은 스스로 우울하지 않다고 말할 뿐만 아니라 표정에서도 우울한 느낌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멀쩡한 겉모습과는 달리 식욕부진, 소화불량, 두통, 근육통, 불면증 등의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 ‘가면성 우울증’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노년기 우울증은 다른 질환에 비해 치료 효과가 크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급성기 치료로 70~80%가 개선될 수 있다. 우울증 치료로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이 효과적이며, 약물의 부작용이 예전에 비하여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경도의 우울증부터 약물치료를 권하는 추세다. 신 교수는 “악물 치료에는 항콜린성 부작용에 취약한 노인의 특성상 삼환계 항우울제보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많이 사용하고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억제제는 통증에도 효과가 있어 통증을 동반한 노인에게 처방한다”며 “간혹 환자 중에는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할까봐 우려하는 분이 계신데, 꾸준한 치료 후에는 더 이상 약을 먹지 않아도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질환과 마찬가지로 노년기 우울증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없애고 즐거운 생각을 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환자 가족들의 세심한 관심도 필요하다. 만약 환자가 자살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신 교수는 “검증되지 않은 약물은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라며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환자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지 않도록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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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가면성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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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품절된 레인부츠, 땀·습기 쉽게 차 ‘무좀’ 주의해야
- [현대건강신문] #사례. 직장인 ㄱ씨(27, 여) 올여름 지속되는 비와 습한 날씨에 예년보다 장마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해 레인부츠를 구입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쾌적함은 유지하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자주 신었는데, 어느 날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발바닥에서 하얀 각질이 일어나 병원을 찾았고 무좀을 진단받았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등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피부병이다. 특정 피부사상균들은 고온다습할 때 피부감염을 더 잘 일으킬 수 있기에 여름철 레인부츠와 같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땀과 습기가 쉽게 차는 신발을 오래 신고 있는 경우 더욱 발병률이 높고 증상도 심해진다. 무좀에 걸리면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각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심한 발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피부의 특정 세균들이 땀 속 류신을 분해할 때 만드는 이소발레릭산이라는 악취를 동반한 물질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무좀은 △염증 없이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지간형 △작은 수포가 발생하는 소수포형 △발바닥에 각질이 두껍게 생겼다가 가루처럼 떨어지는 각화형으로 나뉜다. 지간형 무좀은 발가락 사이처럼 밀착돼 공기가 통하지 않는 곳에 발생하며, 발가락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사이가 짓무르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소수포형 무좀은 발바닥 중간 부위나 옆쪽에 생기며 수포처럼 작은 물집을 동반한다. 지속될 경우 발바닥 전체에 걸쳐 각질이 쌓이게 되고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각화형 무좀은 발바닥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피부 표면이 오돌토돌 융기되는 증상을 유발한다. 가려움증 등이 동반되지 않아 무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지연되기도 한다. 가렵거나 각질이 보인다고 긁어서는 안 된다. 무좀에 걸린 피부는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라 긁게 되면 세균 감염 등으로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진물이 나거나 피부가 벌겋게 붓거나 각질이 심화되면 발바닥이 두꺼워져 치료하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다. 무좀을 흔한 피부병으로 여겨 방치하거나, △식초 △마늘 △소금 등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시도하는 등 장기간 제대로 된 무좀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증상이 악화돼 △손바닥 △손가락 사이 △손발등 △몸통 등 다른 곳으로 번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무좀이 의심되는 경우 피부과 외래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각질 도말 검사를 통해 곰팡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후 항진균제를 바르고 경우에 따라 경구약을 먹으며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나아진 것 같아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할 경우 쉽게 재발되며,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약 4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고려대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는 “무좀은 재발이 쉬운 질환이라 완치 후에도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닦고 물기를 완벽히 건조해야 하며 전염력이 있어 타인과 수건, 양말 등을 공유하지 않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한다”고 설명했다. 김대현 교수는 “장마로 젖은 레인부츠는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상태가 돼 마른 수건으로 닦아 말리고 신발 안에 제습제를 넣어 보관하는 등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며 “레인부츠를 착용할 때 살이 직접 닿지 않도록 양말을 신거나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 것이 발 건강에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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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품절된 레인부츠, 땀·습기 쉽게 차 ‘무좀’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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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간염의날’ 사망원인 2위 간암, 예방은 간염 치료부터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매년 7월 28일은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인식제고와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제정된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이다. 간염(Hepatitis)은 간에 염증이 생겨 간세포가 파괴되는 병이다. 원인은 바이러스, 약물, 알코올, 독초 등이 지적되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부는 자가면역성 간염이나 윌슨병(Wilson's disease)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흔치 않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바이러스성 간염이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간염은 유형에 따라 A형, B형, C형, D형, E형으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 B형, A형, C형 순으로 가장 많다. 1965년 블룸버그 박사가 간염과 관련된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B형간염 바이러스라 명명하게 된 후 1973년 A형간염 바이러스, 1989년 C형간염 바이러스, 이후 D형, E형간염 바이러스가 차례로 발견되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종류별 사망원인 2위인 간암의 원인으로 B형간염과 C형간염이 약 70%를 차지한다. 그 중 60%가 B형간염, 10% 조금 안 되는 정도로 C형간염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B형, C형간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간경변증은 간암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A형간염, 오염된 물서 자란 조개류 위험...20∼40대 가장 취약 간염의 전파경로는 다양하다. A형간염의 경우 대변에 오염된 물, 우유, 음식물 특히 오염된 물에서 자란 조개류를 익히지 않고 섭취할 때 감염될 수 있다. 또한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수혈을 받거나 오염된 주사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보통 대변에 오염된 쓰레기를 손으로 만지거나 A형간염이 유행하는 지역에서 수입된 과일이나 어패류, 동물 등을 다루는 직업을 가진 경우에 A형간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보통 A형간염은 약 4주 정도의 바이러스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피로감, 감기몸살이나 식욕 감소 등이 대표적이다. 보통 어린이가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있더라도 경미한 감기증상이나 장염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80% 이상에서 심한 피로감, 구역, 구토, 발열, 근육통, 메스꺼움 등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때때로 황달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급성A형간염의 경우 한번 앓고 나면 대개 재발하지 않고, 평생 면역되며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수 주 내로 저절로 호전된다. 다만 소수의 환자에서 신부전이나 간부전, 담즙정체성 간염 등과 같이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고 드물게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20∼40대가 A형간염에 가장 취약하다. A형간염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항체 보유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과거와 다르게 생활수준과 함께 위생수준이 높아지면서 어린 시절 A형간염에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 그 원인이다. 따라서 A형간염 예방접종력이나 감염력이 없는 20~40대의 경우, A형간염 예방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2015년부터 국가기본예방접종항목으로 포함되어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단비 교수는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에 철저하게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A형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접종을 시행해 면역력을 획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부분의 급성A형간염은 자연적으로 잘 회복되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 공급과 휴식이 중요하다"며 "특히, 술과 검증되지 않은 각종 약제 등은 절대적으로 삼가야 한다. 반드시 절대안정을 취해야 할 필요는 없으나 심한 운동이나 장기간의 육체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B형간염, 우리나라 간암 원인 60% 차지...예방접종 중요 우리나라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바이러스 간염이 바로 B형간염이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2.7%가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간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바로 B형간염이다.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우리 몸 속 면역 체계에 의해 바이러스가 제거되면 6개월 이내 정도로 급성 간염을 앓고 대부분의 경우 완전히 회복된다. 하지만 급성B형간염의 5~10%가 결국 만성으로 진행하게 된다. 만성화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감염 당시 연령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의 경우 90% 이상, 성인에서는 5% 정도에서 만성간염으로 진행한다. 만성간염을 심하게 오랫동안 앓으면서 점점 간의 정상구조가 파괴되고 심한 섬유화가 초래되어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거나 간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 B형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의 혈액, 체액, 분비물로 전염될 수 있다. A형간염 바이러스처럼 음식물 섭취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따라서 오염된 면도날이나 주사바늘, 칫솔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 등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가 아이를 출산할 때 전파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단비 교수는 "만성B형간염으로 진행되면 상황에 따라 주사제인 페그인터페론이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B형간염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바이러스의 양성 상태를 빨리 종식시켜 염증이 지속되는 것을 막고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B형간염은 예방 백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B형간염 임산부의 경우 간기능이 양호하더라도 혈중 B형간염 바이러스 농도가 높으면 임신 후반부에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 수직감염 발생률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C형간염, 백신없어 조기진단과 치료로 만성화 예방해야 C형간염 바이러스는 급성간염 뿐 아니라 만성간염, 간경변증 및 간암을 초래할 수 있다. 전 세계 인구 중 약 5,800만 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에 만성적으로 감염되어 있다고 보고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약 0.6%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 번 감염되면 약 70~80%에서 만성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중 약 30%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에서는 간암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간암 발생 원인의 약 10%를 C형간염이 차지하고 있다. C형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을 통해 전염되며,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는 않는다. B형간염 바이러스처럼 사람의 혈액, 체액, 분비물로 전염될 수 있다. 정맥주사 약물남용, 주사침 찔림 손상, 비위생적인 피어싱이나 문신, 불법 시술, 오염된 면도날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C형간염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긴 하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전신피로감, 미열, 근육통, 기침, 콧물 등의 감기 증상이 흔하다. 때때로 오심, 구토,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등의 소화기관의 불편감이 있으며 가끔 설사가 생기기도 한다. 질병이 진행되면서 일부 환자에서는 전신적인 자각 증상과 함께 소변이 콜라색처럼 진한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며칠 후에 눈과 피부에 황달이 생기는데, 황달이 생길 때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급성C형간염에서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특히 C형간염은 백신이 없어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 이외의 예방법은 따로 없다. 이단비 교수는 "C형간염은 만성화율이 높고 간경변증 및 간암 발병 원인의 약 10%를 차지하는 만큼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성C형간염의 치료목표는 간세포와 혈액에서 C형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불과 7~8년 전까지만 해도 C형간염은 치료를 위해 인터페론이라는 주사제를 6개월 또는 1년 동안 투여해야 했다. 그마저도 치료 성적이 좋지 않았으며 부작용도 빈번히 발생하여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 획기적인 경구용 치료제들이 개발되어 이제는 8∼12주간의 단기간의 치료를 통해 98~99% 가량의 C형간염바이러스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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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간염의날’ 사망원인 2위 간암, 예방은 간염 치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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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신경마비도 조기 치료 중요...골든타임 놓쳐 회복 어려울 수도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발생했을 때 구안와사(口眼喎斜)라는 이름으로 한방 치료를 선호하면서 급성기 치료가 늦어지고, 이로 인해 회복 기회를 놓칠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한안면신경학회는 매년 7월 7일을 '안면신경의 날'로 제정하고, 그 의미를 알리는 포럼을 6일 서울대병원 서성환홀에서 개최했다. 안면마비는 안면신경의 염증, 종양, 외상,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와 뇌졸중과 같은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인해 발생하는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가장 흔한 것은 말초성 안면신경마비 중 벨마비(Bell’s palsy)이며,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많지만,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벨마비를 포함한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가능한 빠르게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시내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안면바비의 흔한 원인 중 특발성 안면마비나 이성대상포진인 람세이-헌트 증후군 등은 48시간 이내에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 제제 등 주요 약물 치료가 완전 회복률을 높이기 위해 너무나 중요하다”며 “안면마비의 과학적 치료가 제때에 시행되지 못할 경우 안면마비를 평생 지니고 살아야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국내에는 매년 9만명 안팎의 안면마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심평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안면신경장애 환자수는 2011년 6만3128명에서 2020년 8만9464명으로 최근 10년간 42% 증가했고 최근 5년간으로 비교하면 14% 증가했다. 안면마비의 경우도 진단과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김동휘 고려대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벨마비를 포함한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진단과 함께 항염증제인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의 초기 투여가 염증으로 인한 안면신경의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고 안면신경의 재생을 기대할 수 있다”며 “또한 재활치료를 진단과 함께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안면마비인 벨마비의 경우에도 '골든타임' 내에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전범조 의정부 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벨마비의 경우에도 불완전 회복률이 15~20%나 되며, 수술이나 외상, 종양에 의한 완전마비의 경우 상당수가 평생 만성적인 안면 비대칭과 합병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서양의학과 한의학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중적 진료 소요가 가장 높은 대표적인 질환이 안면신경마비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 동안 한의학에서는 안면신경마비를 구안와사 등의 병명으로 칭하고 치료해오면서, 일반 국민들에게도 한의학적 치료효과에 대한 신뢰가 가장 높은 질환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의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한의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진단 및 치료과정 중 일부는 근거가 충분치 않고 일부 환자들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 교수의 지적했다. 전범조 교수는 “안면신경마비의 경우 발병 초기 잘못된 진단과 치료는 환자의 불완전 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며 “그럼에도 최근 국내 연구결과 안면마비로 한의 요양기관만 이용하는 비율이 64.7%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안면마비와 관련해 의료 수준은 선진국인데 의료 상식은 후진국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안면마비에 대한 일반인의 의학 상식 부족은 안면부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에서는 안면마비의 초기 대응에 대한 많은 홍보를 하고 있다”며 “한국의사들은 안면마비를 치료하는 매우 높은 의학 수준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안면마비가 생기면 어디에서 어떤 치료를 받아야하는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외국의 안면마비 홍보 자료를 살펴보면 핵심은 스테로이드 및 항바이러스제 등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OECD국가 대부분이 안면마비 클리닉이 이비인후과 내에 있다. 초기에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이비인후과에서 원인에 맞는 치료 후 만성화 되었을 경우 안면 재건을 위한 성형외과나 안면 재활을 위한 재활의학과에서 치료하는 것이 제일 합리적인 치료로 여겨진다”며 “안면마비는 안면부에 겉으로 보이는 질환으로서 그 치료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후유증이 남지 않게 하는 것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2~3일 안에 꼭 고농도 스테로이드 복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기에에 스테로이드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바이러스 혹은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된 안면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빠른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줄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신경 손상 후 생기는 왈러변성(Wallerian degeneration)이라는 현상이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왈러 변성은 비교적 심한 정도의 안면마비 환자에게 발생하는데 안면마비가 생기고 약 2-3일부터 시작해 2-3주까지 비가역적인 안면신경의 변성이 진행돼 결국 영구적 안면장애가 될 수 있는 원인이 된다”며 “따라서 이러한 왈러변성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이비인후과에서는 조기에 고농도 스테로이드 처방 혹은 안면신경 감압술 등의 수술도 시행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면마비 원인의 약 25%이상은 벨마비나 대상포진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닌 다른 질환이 숨어있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질환은 △만성 중이염 △청신경 종양 △안면신경초종 △이하선 종양 등이다. 즉 평소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안면마비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를 모르고 병을 키울 수도 있다. 한편, 대한안면신경학회는 7월 7일을 안면신경의 날로 지정하고 대국민 홍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장학 대한안면신경학회 회장(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국내에도 안면마비를 과학적이고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여러 임상과의 의사, 물리치료사 등이 함께 모여 대한안면신경학회를 창립하게 되었다”며 “안면마비의 흔한 원인 중 벨 마비나 이성대상포진인 람세이-헌트 증후군 등은 48시간 이내에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 제제 등 주요 약물 치료가 완전 회복률을 높이기 위해 너무나 중요하므로 이 같은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했다”고 ‘안면신경의날’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안면신경의 날 선포식과 대국민 안면마비 포럼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면마비의 초기 과학적 치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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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신경마비도 조기 치료 중요...골든타임 놓쳐 회복 어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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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후덥지근한 날씨에 온 종일 에어컨 ‘면역력 저하’ 위험
- [현대건강신문] 초복(初伏)을 시작으로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면서 집, 회사, 대중교통 등 잦은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체온 변화로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는 환경에 쉽게 노출된다. 이런 경우 여름철 대표적인 질환인 대상포진 발병 위험도도 높아진다. 대상포진이란 과거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재활성화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발병 후 초기 며칠간은 △감기 몸살과 같이 두통이나 미열 △식욕부진 △피부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을 보인다. 2~3주가 지나면 붉은 띠 모양의 발진, 수포성 물집과 스치기만 해도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신경계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은 피부 발진이 사라진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 방치하는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개인의 삶의 질을 낮출 수 있다. 만약 대상포진의 증상이 의심되거나 나타나면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이나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겪는 젊은 층 등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위험도 연령이 증가할수록 커지는데, 특히 50세 이상에서 발생 위험이 급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에 의하면, 2021년 전체 대상포진 진료인원은 722,257명으로 남성 281,858명, 여성 440,399명이었으며 그중 50대 이상이 64.8%를 차지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50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통해 발병하기 전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대상포진 백신 종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 △MSD의 ‘조스타박스’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개발된 싱그릭스 백신은 기존의 생백신과 달리 유전자재조합으로 만들어졌다. 백신으로 2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면 된다. 기존의 대상포진 접종과 비교했을 때, 싱그릭스는 97%가 넘는 예방효과를 보이며 접종한 4년 후에도 약 90%의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 또한 △만 18세 이상의 면역저하자 △고형암 △혈액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자 등 면역저하 환자에게도 접종이 가능하며, 기존에 대상포진을 앓았더라도 예방접종을 통해 재발할 확률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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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후덥지근한 날씨에 온 종일 에어컨 ‘면역력 저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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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아래로 숙여 장시간 스마트폰 보면 ‘목 통증’ 유발
- [현대건강신문] 우리는 대부분 목의 통증을 느끼며 산다. 위로는 머리와 뒤통수, 아래로는 어깨와 날개뼈까지, 심각한 경우엔 손끝이 저리기도 한다. 이제는 흔하게 알게 된 거북목부터 목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최호용 교수를 통해 알아보았다. 목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환자들이 늘어났다? 실제로 젊은 환자 점차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대표적 목 통증 질환인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20대 이하 환자가 2017년 45,911명에서 2021년 51,771명으로 5년 새 12%가량 증가했다. 이에 최호용 교수는 “예전에는 경험상 젊은 환자가 10~20% 정도였으나, 현재는 더 늘었다. 특히 주말에는 젊은 환자가 절반 정도는 차지하는 것 같다”며 “아직 적절한 연구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평소 좋지 않은 자세를 유지한 탓이 주원인으로 생각된다. 좋지 않은 자세가 습관이 되면 목에 하중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잘못된 자세와 습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정상적인 척추는 목과 허리는 뒤쪽으로, 등은 앞쪽으로 완만하게 휘어져 S자 커브를 띄고 있다. 목에 안 좋은 자세는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는 것이다, 독서나 공부,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을 오래 하는 습관 등이 해당한다. 이 경우, 정상적인 커브가 점점 일자로 변하고 심하면 커브가 반대로 휘어진다. 흔히 잘못된 자세로 알고 있는 ‘거북목’은 진단이기보다는 일종의 현상으로 보는 것이 맞다. 실제로 의학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는 아니다. 경추의 정상적인 각도가 없어지는 것은 ‘후만 변형’으로, 변형의 정도가 심하면 수술적 치료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잘못된 자세를 반복하면, 목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나 인대가 긴장하게 된다. 최 교수는 “자연스러운 C자형 커브를 그리고 있어야 하는 목에 인대나 근육의 스트레스가 가해지다 보면, 머리의 하중이 많게는 6배에서 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연히 통증이 올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통증은 근육과 뼈가 붙는 부분에 가장 먼저 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목뒤나 목과 머리가 붙는 부위, 특히 뒤통수 쪽이 아플 가능성이 크다. 아래로는 견갑 부위, 어깨, 날개뼈의 통증과 목 통증이 팔로 내려와 저리는 방사통이 올 수도 있다. 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게 된다면 모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할까? 일반적으로 엑스레이 검사는 기본으로 촬영한다. 이후 증상 조절 목적으로 진통 소염제 계통과 근육 이완제 등을 처방하고 생활 습관이나 자세 교정에 대해 안내한다. 약 처방과 자세 조정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2~3주 이상 지속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고통스러우면 병원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때 MRI 검사 등을 통해 좀 더 정밀한 검진을 하게 된다. 사실 청년 환자들 대부분은 심각한 상태까지 가진 않는다. 간혹 디스크 탈출 소견이 보인다거나 젊은 나이에도 협착이 동반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의 가능성을 설명하기도 한다. 통증을 쉽게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당장 증상 조절을 위해서는 근이완제나 진통 소염제 같은 약을 쓰거나 근육을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근육에 주사 치료를 하는 것도 도움 된다. 하지만 이는 통증을 조절할 수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없다. 근본적 해결은 당연하게도 자세 교정과 생활 습관 교정이다. 고개를 아래쪽으로 숙여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피하고 눈높이로 올린 채 이용해야 한다. 눈높이에서 약간 올라가는 것도 좋다. 직장인의 경우, 모니터의 위치가 눈높이보다 아래에 있으면, 목의 커브를 비정상적으로 만드는 나쁜 자세이므로, 모니터를 눈높이 혹은 더 높게 올린 채 일하는 것이 좋다. 가슴근육, 코어 근육 등 다른 근육 운동과 달리 목 근육만을 단련하기 위한 운동은 따로 없다. 생활 습관과 자세 습관을 바로잡으면 목은 괜찮아진다. 여기에 더해 목을 자주 스트레칭 운동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단, 목 스트레칭이라고 해서 많은 분이 목을 꺾어서 소리를 내거나 큰 범위로 돌리려고 하는데, 이는 지양해야 한다. 목이 돌아가는 범위 이상으로 돌리는 동작은 목을 감싸고 있는 디스크나 인대 조직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목 스트레칭은 아주 가볍게, 정상적인 커브를 유지해 줄 수 있을 정도로만 돌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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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아래로 숙여 장시간 스마트폰 보면 ‘목 통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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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약’ 녹내장 환자 안압 낮춰 외(外)
- [현대건강신문] 최근 녹내장 치료에 있어 위약(Placebo)이 실제 안압 감소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처치 전후를 비교했을 때 처치 후 2개월째에 1.30mmHg의 안압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한 위약을 사용하지 않은 비치료군과 비교한 순수 위약효과를 계산했을 때는 안압 하강 정도가 2.27mmHg로 더욱 증가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 연구팀(충남대병원 최수연 교수·제주대병원 하아늘 교수)은 2022년 6월까지 발표된 녹내장 안약 치료 관련 40개의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 논문을 검토해 녹내장 안약의 위약 효과를 결정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플라시보 효과는 실질적으로 생리학적 영향이 없는 위약을 복용했을 때, 상태 개선이나 이로운 작용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위약 효과는 우울증, 통증, 천식, 파킨슨병, 관절염 등 다양한 질병과 증상에서 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되어 왔다. 녹내장은 실명을 유발하는 3대 질환 중 하나로, 국내에서만 100만 명 이상의 높은 유병률을 나타낸다.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녹내장은 안압을 낮추는 치료가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안압을 낮출 수 있는 신약의 개발과 임상 시험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약이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임상 시험 과정에서 위약군과의 효과 비교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녹내장 안약 관련 위약 효과를 정량화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펌메드(PubMed) 등 학술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안압 감소 치료 관련 40개의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결과들을 통합해 표본 7,829안을 확보했다. 최종 분석에는 33개의 위약군과 7개의 비치료군이 사용됐다. 20대 천식 유병률 10년 새 7배 증가 20대 천식 유병률, 2007년 0.7%에서 2018년 5.1%로 큰 폭 증가 서울아산병원 연구팀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 증가하는 것과 관련성 높아” 폐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때문에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 쌕쌕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천식은 60,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대 천식 유병률이 최근 약 10년 새 7배 이상 늘어나, 20대 100명 중 5명은 천식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오연목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9만 2천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연령대별 천식 유병률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대 천식 유병률이 2007년 약 0.7%에서 2018년 약 5.1%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천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인 70대 천식 유병률이 2018년 기준 약 4.6%, 60대가 약 3.8%로 나타난 것에 비해 20대 천식 유병률이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07년 20대 천식 유병률은 약 0.7%로 30대와 함께 가장 낮았는데,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크게 유병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이 천식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존재했는데, 실제로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이 최근 증가하는 것과 국내 20대 천식 유병률 상승의 상관관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20대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2007년 약 17.2%에서 2018년 약 23.5%로, 아토피 피부염도 2007년 약 5.9%에서 2018년 약 11.7%로 크게 상승했다. 또한 전체 연구 기간 동안 20대 천식 환자 중 알레르기 비염 환자 비율이 약 44.6%인 반면 천식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약 20.6%였으며, 20대 천식 환자 중 아토피 피부염 환자 비율은 약 25.3%인 반면 천식을 앓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약 8%였다. 연구팀은 20대 천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해 성별, 소득, 교육 수준, 흡연 경험, 간접 흡연 환경, 비만 등 천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요인들과 실제 천식 발생의 관련성을 다변량 분석을 통해 측정했는데,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오연목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국내 20대 천식 환자 비율이 상승한 이유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20대 젊은 천식 환자 증가가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원인을 찾기 위한 연구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 총 33개의 위약군에서 투약 전과 비교해 투약 2개월째에 1.30mmHg만큼 안압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통해 치료군, 위약군, 비치료군으로 나눠 안압 감소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치료군에는 안압 감소 기전 별로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군(570안) △베타 차단제군(820안) △알파-2 효능약군(288안) △탄산 탈수 효소 억제제군(1560안) △기타군(1352안)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위약군은 비치료군에 비해 2.27mmHg만큼 안압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 값은 시간에 따른 질병 경과가 반영된 순수 위약효과로 볼 수 있다. 대상 환자들의 치료 전 평균 안압이 22.7mmH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의 안압 감소를 보인 셈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녹내장 환자들에서 안압 감소 치료의 위약 효과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 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안과 김영국 교수는 “플라시보 효과는 낙관적인 믿음이 실제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대표적인 경우”라며 “진료 현장에서 녹내장 안약을 이용한 안압 감소 치료가 상당한 위약 효과가 있다고 인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안과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Ophthalmology’에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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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약’ 녹내장 환자 안압 낮춰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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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도 ‘물 조절’ 만성 신부전 환자, 힘들다
- [현대건강신문] 땀과의 전쟁으로 체내 수분 손실량이 많아지는 시기다. 쉽게 가시지 않는 갈증으로 평소보다 과도하게 물과 각종 음료를 섭취하기도 한다. 이에 반해, 갈증 해소보다 건강을 생각해 마음껏 수분을 보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만성 신부전 환자다. 소변량이 감소한 중증의 만성 신부전 환자 혹은 투석하는 환자의 경우, 수분 과다 섭취 시 부종이 발생하고 투석 간 체중 증가로 투석이 원활하지 않거나 폐나 심장에 물이 찰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무조건적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하면 오히려 탈수로 인한 신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만성 신부전 단계와 소변량 등을 살펴보고 전문 의료진과 적정 수분 섭취량을 결정해야 한다. 수분에 이어 주의해야 할 음식은 ’과일‘이다. 대표적인 여름과일인 수박, 참외, 바나나 등은 칼륨이 풍부하다. 신장이 건강하다면 칼륨을 원활하게 배출해 체내 적정 칼륨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칼륨 배출이 어려운 신부전 환자는 섭취를 피해야 한다. 칼륨이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체내에 쌓일 경우, 부정맥, 심장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과일을 먹고 싶다면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매끼 조금씩 나눠 섭취하기를 권장한다. 신부전 환자에게 있어 운동과 식사조절은 당뇨, 고혈압 등 위험질환 관리와 함께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외에도 투석 중인 환자라면 외부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급격히 떨어져 있는 면역 저하 상태이기 때문에 몸을 긁거나 상처가 나는 상황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여름철에는 음식, 벌레 등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 신부전은 평생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서 적절한 치료를 동반한 환자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적이 아닌 동반자로서 인식하며 생활 속 주의사항을 하나씩 실천해나간다면 건강한 여름나기가 가능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진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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