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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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통약 끊어야 두통 낫는다?...‘약물 과용 두통’ 약 줄여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만성 두통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오히려 두통약을 끊어야 증상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물과용두통 환자들이 두통약을 즉각 중단하고 적절한 예방 치료를 받았을 때, 3개월 만에 두통 빈도와 강도가 현저히 감소했다. 약물과용두통은 현대인들이 자주 경험하는 두통 중 하나로, 빈번하게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약물과용두통이 가장 흔한 형태의 두통 중 하나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에 자가 처방 형태로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게 되고 악순환이 이어지며 증상의 악화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 박홍균 교수팀이 2020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국내 7개 신경과 전문 클리닉에서 309명의 약물과용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의 치료 경과를 분석했다. 약물과용두통은 △두통 환자가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을 경험하고, △두통 치료를 위해 급성기 치료제를 ‘과용’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등 일반 진통제의 경우 월 15일 이상, 트립탄 등 편두통 특이 약물의 경우 월 10일 이상 복용 시 약물 과용 상태로 간주된다. 연구 결과, 과용하던 급성기 치료제를 감량한 환자군에서는 월평균 두통 일수가 치료 전 24일에서 치료 후 12일로 감소했다. 완전히 중단한 환자군에서는 두통 일수가 15일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급성기 치료제 과용을 유지한 환자들은 두통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일부에서는 증상 악화가 나타났다. 박홍균 교수는 “약물과용두통 환자는 두통약을 지나치게 자주 복용할수록 두통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특징”이라며 “아프니까 약을 먹는 것이지만, 자주 복용할수록 오히려 더 잦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약물과용두통 환자들에게 기존에 과사용하던 두통약을 중단함과 동시에 예방 치료를 적극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치료 방법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A 주사(OnabotulinumtoxinA), △항-CGRP 단일클론항체(편두통 예방 주사) △경구용 예방약이 사용됐다. 특히, 예방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두통 일수와 강도가 더 빠르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두통약을 끊는 것이 우선이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예방 치료와 생활 습관 교정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물과용두통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로 지목한 질환으로, 특히 만성 두통 환자들 사이에서 증가하는 추세다. 박홍균 교수는 “만성 두통을 겪는다면, 먼저 두통약 복용 빈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무조건 약을 먹기보다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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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9
  • 턱관절 손상, 말하기도 힘들다
    [현대건강신문] ‘턱에서 소리가 나더니 음식을 씹을 수 없다’ 턱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턱에 통증이 오더니 안면 비대칭이 생겼다는 30대 여성. 음식도 씹기 힘들어져 병원을 찾앗을 땐 삐뚤어진 턱 모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삐뚤어진 턱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 치아교정도 해봤지만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턱교정 수술뿐이었다. 만약 턱에서 소리가 났을 때 턱관절을 관리했더라면, 턱교정 수술을 하지 않고 턱을 되돌릴 수 있지 않았을까? 턱관절 장애는 어떤 질환이고,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턱관절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 신호를 보내 근육을 수축하는 신경 물질을 분비한다. 턱 근육이 수축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이를 갈거나 악물라고 명령한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턱에 힘이 가해지면 턱관절과 근육에 무리가 오면서, 인대에 염증이 생기거나, 디스크가 빠져 턱관절이 손상되게 된다. 긴장될 때 껌을 씹거나 초조할 때 손톱을 물어뜯는 것도 모두 턱에 해로운 행동들이다. 30대 한 여성은 몇 년 전 대학원 입시로 스트레스 받더니 턱이 급격히 틀어지고 좌우 비대칭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개교증까지 생겨 앞쪽 치아가 닿지 않아 음식도 갈아 먹었다고 한다. 그녀는 결국 고민 끝에 턱교정 수술을 결심했다. 턱교정 수술은 1, 2mm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정교한 수술로 턱 주변 신경이 손상될 수 있어 난이도가 높은 수술. 하지만, 3D 가상수술을 통해 수술 후 변화를 예측해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로부터 턱을 지킬 수 있을까? 평소 스트레스 받을 때 얼마나 이를 악무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얼굴에 힘을 빼고 N 발음을 하듯이 혀를 입천장 앞에 넓게 붙여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게 좋다. 턱의 이완과 마음의 이완을 같이 해야 턱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또한 턱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면, 초기에 이갈이를 방지하고 치아 교합을 바르게 교정하기 위해 스플린트로 치료해야 턱이 무너지는 걸 막을 수 있다. EBS ‘명의’에서 스트레스로 무너지고 있는 턱관절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턱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고홍섭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명의’ ‘스트레스로 당신의 턱이 무너지고 있다!’ 편은 21일(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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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9
  • 미세먼지에 건조해지면 ‘쫙쫙’ 갈라지는 피부
    [현대건강신문]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 특히 악화하기 쉬운 피부질환이 있다. 바로 아토피피부염이다. 일교차가 증가하며 피부 수분 손실량이 커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과도한 실내 난방이나 장시간 뜨거운 물을 사용한 목욕을 자주 할 경우 피부의 수분 손실량이 더욱 증가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음식 또는 흡입성 물질 등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을 의미하는 아토피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을 포함한다. 이중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유아기 또는 소아기에 시작되어 경우에 따라 성장과 함께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질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유발 원인은 아직 밝혀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유전적인 요소 및 환경적 요소, 면역반응 이상 등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유아 아토피피부염은, 생후 2~3개월 이후 양 볼에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이외에도 머리와 팔다리의 폄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소아 아토피피부염은 △팔다리의 굽힘 부위 △엉덩이 △눈꺼풀 △손목 △발목 및 목의 접히는 부분에 잘 생기며 심한 경우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길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구진이 흔하며, 일부 성인 환자에게서는 얼굴, 손, 유두 주변에만 국한되는 예도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천식, 비염, 결막염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형태로 수십 년 동안 지속돼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건조한 피부에 대한 수분 공급과 함께 가려움증과 같은 피부염에 따른 동반 증상 등을 감소시키는 비교적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병변이 악화되고 나빠진 병변이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반복해서 긁거나 뜨거운 물 목욕, 피부에 드라이기 사용과 같은 지나친 자극을 피하고 수시로 피부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만약 보습제만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국소 면역조절제를 처방받아서 정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는 “봄철 미세먼지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심한 일교차에 실내 난방을 틀면서 피부 건조가 심해질 수 있다”며 “특히, 봄철 환절기에는 꽃가루나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되기 쉬워 아토피피부염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보습과 환기에 더욱 신경 쓰고 침구류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며 “만약 아토피피부염이 의심된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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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8
  • 스마트폰 보는 우리 아이 한 쪽 눈 자주 감으면 ‘약시’ 의심
    [현대건강신문] 어린이들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이 늘어나면서 어린이 시력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약시 △근시 △사시는 성장과 학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일산백병원 소아안과 전문의 강민채 교수는 “어린이의 시력 저하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표적인 소아안과 질환과 예방 방법을 소개했다. 소아안과 질환 중 하나인 약시는 한쪽 눈을 자주 감거나 사물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근시의 경우 먼 곳이 흐릿하게 보이면서 TV나 스마트폰을 가까이에서 보려는 습관이 동반된다. 사시는 두 눈의 초점이 맞지 않거나 햇빛 아래에서 한쪽 눈을 감는 등의 특징이 있다. 강민채 교수는 “어린이들이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소아 시력 저하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 중 한 명이 근시인 경우 자녀의 근시 발생 확률이 높아지며, 양쪽 부모가 근시일 경우 그 위험도가 더욱 증가한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시간 증가, 실외 활동 부족 등이 근시 진행을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약시의 경우 어린 시절 시각 자극 부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사시는 안구 근육 및 신경 문제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약시는 정상적인 눈을 가려 약한 눈의 사용을 요도하는 ‘눈 가림 치료’나 아트로핀 안약 처방을 통해 약한 눈의 사용을 유도할 수 있다. 근시는 안경 및 콘택트렌즈 착용, 근시 진행 억제 치료(저농도 아트로핀 점안, 드림렌즈 등)를 활용할 수 있으며, 실외 활동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시의 경우 프리즘 안경 착용이나 필요 시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강민채 교수는 “소아 시력 문제는 조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다”며 “각 질환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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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3
  •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해야 하나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표적인 수면무호흡증 증상인 코골이 증상자 10명 중 5명이 치료 고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을 하지 않는 질병으로 지속될 경우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필립스코리아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수면이 신체 건강에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지만, 주중 수면 시간은 6.4시간에 불과해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면 부족은 △기억력·집중력 저하 △스트레스 상승을 초래하고 수면무호흡증은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원인이 된다. 코골이 증상자의 10명 중 5명(47.9%)은 치료를 해본 적이 없고 코세척 같은 소극적 방법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 수는 2018년 45,067명에서 2023년 153,802명으로 5년 새 3배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 코골이 배우자를 둔 동거인의 수면 질도 확인할 수 있어, ‘코골이 증상이 동거인의 잠자리를 방해한다’고 답한 비율이 21.5%였다.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사람 중 개선을 위해 △체중 감량 △금주 △코세척 △양압기 사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결과 감수를 맡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 교수는 “코세척을 하는 비율이 20%여서 놀랐다”며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수면무호흡증 치료 필요성에 대해서 인식했지만 양압기 치료 요법에 대한 인지도는 26.0%로 낮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의학계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양압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수면무호흡증은 생활 습관 개선으로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 양압기(CPAP) 시장을 주도하는 필립스는 국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인식률과 양압기 사용률을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필립스 수면사업부 페르난도 샤한 아태지역 대표는 “수면 건강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필립스코리아 수면사업부 박도현 대표는 “국내에 690만 명 이상의 잠재적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양압기 사용률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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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2
  • 벌써부터 ‘독한’ 미세먼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원인
    [현대건강신문]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심해지는 봄철에는 호흡기 건강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는 폐 속 공기주머니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폐에 유입된 미세먼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더욱 유의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나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 조직이 파괴되어 만성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심하면 폐암 및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질병관리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병률은 국내에서 1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김보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 대기오염, 화학물질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만성 기침과 호흡곤란, 흉부 압박감, 체중감소와 피로감 등이 COPD의 증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 기능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진단 이후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기관지 확장제와 같은 약물을 활용한 치료가 시행되는데, 이 약물은 기관지를 넓혀 호흡을 더 원활하게 만들어 주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호흡 재활치료를 통해 폐 기능을 향상하고, 일상생활에서의 호흡 곤란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이러한 치료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 질환이기 때문에, 미세먼지, 황사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 활동은 줄여야 하고, 특히 유산소 운동은 깊은 호흡을 통해 더 많은 미세먼지를 흡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건조할 경우 기관지가 더욱 예민해지고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 가습기 등을 틀어 건조하지 않게 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기관지를 보호하는 등의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노력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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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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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낙상, 겨울철 집 안팎서 조심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파와 포근한 날씨가 오락가락하며 내렸던 눈이 녹아 곳곳이 빙판길이다. 이럴 때일수록 낙상 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 있어, 노인들은 외출시 홈이 큰 신발을 신고 장갑을 껴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낙상이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갑자기 넘어져서 뼈와 근육 등에 상처를 입는 사고를 뜻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2021년도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건강검진을 받았던 66세, 70세, 80세 중 97.9%가 지난 6개월 내에 낙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안재기 교수는 “만성질환으로 여러 약을 복용하는 경우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어 전문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시력이 나빠지면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시력을 검사하고 교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낙상 사고로 인해 척추, 고관절 등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낙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골절 중 척추 압박골절은 폐경기 여성 4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고관절 골절 환자의 약 20%는 골절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1년 내 사망하고, 50~60%는 회복된 후에도 생활 제한과 보행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의 경우에는 척추 골절이나 머리손상, 엉덩이뼈 골절 등 심각한 손상을 동반하거나 뇌출혈이나 욕창,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낙상은 빙판길에서만 발생하지는 않는다. 질병관리청 국가손상정보포털 자료에 의하면, 노인의 추락이나 미끄러짐 사고가 일어나는 공간은 주로 평소에 생활하는 집이다. 집안에서 발생하는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닥에 있는 책, 옷, 신발 등의 물건을 치우고 장판이나 매트는 고정해놓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장실이나 샤워실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물기는 제거하거나 매트나 고무판을 깔고 내부에 잡을 수 있는 손잡이를 설치하면 미끄러져 넘어질 확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더불어 낙상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운동은 균형감각을 향상시키고 뼈와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어 낙상 위험을 크게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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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0
  • 잠 자기 전, 불 끄고 스마트폰 하면 노안 앞당겨
    [현대건강신문] 김선영 씨(가명, 40대 후반, 영등포구 거주)는 학생 때부터 근시가 있어서 항상 안경을 착용하고 지냈다. 근시가 있다 보니 원거리는 안경을 써야 잘 보였지만, 작은 글씨를 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2~3년 사이 점점 평상시 쓰던 안경을 쓰고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모니터 화면도 뭔가 선명하지 않고 답답하게 느껴졌다. 안경을 벗고 봐도 초점거리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근시가 있는 사람은 노안이 늦게 온다고 들었는데, 왜 벌써 노안이 온 건지, 안경을 써도 답답하고, 안 써도 답답해서 이 김에 안경을 벗을 수 있다는 노안 수술을 받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40대 초중반에 접어들며 시력이 나빠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40대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병원에서 ‘노안’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섭섭함부터 충격, 심지어 분노까지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신체 중에 가장 빨리 노화증상이 나타나는 기관이 눈이다. 또한 다른 신체기관보다 더 직접적으로 느끼다 보니 ‘내가 벌써 늙었나?’ 하는 생각에 정서적 무력감과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최근 한 설문 조사에서 40대에서 노안은 비만과 더불어 상대의 매력이 감소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이렇듯 노안은 외형상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래저래 반갑지 않은 노화과정이다. 하지만 노안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감정을 잘 다스리고, 노안으로 인한 불편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적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눈의 노화는 20대부터 시작되어, 그 증상은 대개 40대부터 나타난다.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까운 거리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또,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늦어진다. 책이나 스마트폰을 볼 때 눈이 피로하고 두통을 느낄 수 있으며, 조명이 어둡거나 작은 글자를 볼 때 증상이 심해진다. 오히려 먼 거리의 사물을 볼 때 눈이 편하고 잘 보이게 된다. 노안이 오면 근거리보다 먼 곳이 잘 보이는 이유는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수정체는 탄력성 있는 볼록한 렌즈 모양의 조직으로, 빛이 통과할 때 빛을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 이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사물을 보기 위해 증가해야 하는 수정체의 굴절력도 저하된다. 그러면 가까운 곳에 있는 상이 흐리게 보이는 것이다. 노안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안경 착용이다. 직업,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하여 근거리 작업에 용이한 볼록렌즈를 처방받아 사용한다. 또한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다초점안경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며, 최근에는 노안용 안경렌즈가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와 있다. 안경이 불편하다면 노안 교정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라섹 수술에 이용하는 엑시머레이저 장비를 활용한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노안이 발생하기 이전의 상태로 완벽하게 돌아갈 수는 없으므로, 치료보다는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최근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이 ‘노안수술’이라 불리며 노안의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이 수술은 일차 목적이 백내장의 치료이고, 수술 후 안구건조증부터 빛 번짐, 흐려 보임 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백내장이 없는 40~50대 환자의 노안 치료만을 위해, 또는 앞서의 사례와 같이 근시 노안 환자에서 안경 착용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노안이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속도를 늦추는데 다소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 오랜 시간의 근거리 주시는 눈의 조절기능을 둔하게 해서 노안으로 이어진다는 보고도 있고, 실제로 안과 외래로 노안을 호소하며 찾아오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이다. 오랫동안 PC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 자기 전에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 히터 바람을 얼굴에 직접 쐬는 것,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눈의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또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후부터는 최소 연 1회 안과 정기검진을 받아 안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노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안질환들로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이 있다. 녹내장과 황반변성은 조기발견, 조기치료 여부가 이후 시력보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또한 백내장은 노안과 증상이 헷갈리기 쉽다. 만일 시력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거나 빛이 번져 보이고 눈이 부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노안이 아니라 백내장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안과에 방문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유영주 전문의는 “노안 진단을 받은 40대 환자들 중에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잘 적응하면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100세 시대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며 “흰머리가 생기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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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0
  • 치매 진료 시, 병원 CT·MRI 촬영 많지만 치매 전문의 적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치매 진료 시 병원급 의료기관의 뇌영상 검사 비율은 상급종합병원(상종)과 비슷하지만, 치매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 비율은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25%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진단은 △혈액검사 △척도검사 △뇌영상 검사 등 여러 검사 결과를 종합해 판단하고 있다. 치매 증상이 있는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촬영)와 같은 뇌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뇌영상 검사를 통해 대뇌병소와 치매 원인 질환을 감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지난해 12월 심평원 누리집에 공개한 ‘1차 치매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요양병원을 제외한 병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치매 의심 환자 10명 중 8명은 CT, MRI 등 뇌영상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또는 치매 교육을 이수한 의사 비율은 상종 90.6%, 종합병원 84.4%, 병원 65.2%, 요양병원 55.6%였고 △뇌영상 검사 비율은 상종 79.3%, 종합병원 80.2%, 병원 79.3%, 요양병원 54.5% 순이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치매 진단을 위해 뇌영상 검사가 상종, 종합병원 만큼 이뤄지고 있지만, 치매 진료 전문의는 상종, 종합병원에 비해 부족하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치매 진료 서비스 질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장에서 치매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병원을 찾는 치매 의심환자들에게 CT나 MRI 검사를 한 이후 약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같은 진료 행태는 치매 환자를 악화시킬 수 있다”이라며 “아밀로이드 침착 같은 내부적 문제인지, 약물이나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뇌손상 문제인지 다각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약 84만명으로 추정하고 연간 국가 치매 관리 비용은 17조3천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치매는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하면 증상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어,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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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6
  • 불안·공황장애 치료약 ‘알프라졸람’, 임신부 복용 주의
    [현대건강신문] 불안, 우울증, 공황장애 등에 처방되는 '알프라졸람'이 임신 여성에게 자연유산과 저체중아 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프라졸람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단시간 작용하는 신경안정제로 일반적으로 불안증, 공황장애, 우울증과 같이 오는 불안증에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로 국내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알프라졸람은 우울증이나 불안, 공황장애뿐만 아니라 위·십이지장, 과민성대장증후군, 자율신경실조증 치료에도 사용된다.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이 임신 중 알프라졸람을 복용한 여성들을 분석한 결과, 자연 유산과 저출생아 출산, 조산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0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한국마더세이프(임신약물정보센터)’에 등록된 출산 여성을 분석했다. 임신 중 알프라졸람 복용 여성 그룹(96명)과 미복용 그룹(629명)을 비교했다. 분석결과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의 자연유산 비율은 14.6%(14명)로 미복용 그룹(6.0%)보다 8.6%포인트 더 높았다. 저체중아 출산비율도 7.5%로, 미복용 그룹(2.1%)보다 5.4%포인트 더 높았다.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조산율도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이 8.5%로, 미복용 그룹(3.8%)보다 4.7%포인트 높았다. 위험도로 따지면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이 미복용 그룹에 비해 자연유산 위험성은 2.38배, 저체중아 출산 위험은 3.65배, 조산 위험은 2.27배 더 높았다. 신생아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알프라졸람 복용 그룹의 출생 후 1분 아프가 점수(APGAR score)를 분석한 결과, 7점 이하가 될 위험이 미복용 그룹에 비해 2.19배 높았다. 아프가 점수는 출생 직후 신생아 상태(심박동, 호흡능력, 반사능력, 근육긴장, 피부색)를 점수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보통 신생아들의 생후 1분 아프가 점수는 8~10점이다. 아프가 점수가 6점 이하면 집중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에서 선천성 기형 위험은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 해외 연구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를 보였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에서 14개 연구를 메타분석 한 결과, 알프라졸람을 포함하는 벤조디아제핀계 약제를 복용한 여성이, 미복용 여성보다 자연유산은 1.86배, 조산은 1.96배, 저체중아 출산 2.24배, 신생아집중치료실 입원 위험은 2.61배 높았다. 알프라졸람은 불안,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감기 같은 호흡기질환이나, 불면증, 편두통, 비만 환자도 처방받고 있어 가임기 여성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알프라졸람을 복용 원인을 분석한 결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이 20.8%(20명)도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우울증 16.7%(16명), 호흡기 질환 12.5%(12명), 공황장애 11.5%(11명), 편두통을 포함한 기타 신경병증 11.5%(11명), 비만 9.4%(9명), 불안 7.3%(7명), 불면증 7.3%(7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다른 연구결과에서도 가장 많이 처방되는 수면진정제 약물로 알프라졸람이나 디아제팜과 같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 조사됐다.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알프라졸람은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불면증, 호흡기질환, 비만 치료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며 “임신부가 약 처방을 받을 때는 반드시 의료진에게 임신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정열 교수는 “정신 질환 치료를 위해 알프라졸람을 복용해야 하는 여성도 있다”며 “의료진과 임신 전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복용하고, 복용할 때는 여러 약물보다 단일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알프라졸람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 태아세포에 축적, 스테로이드 합성을 일으키기도 하고 산화성 물질 억제에 중요한 글루타티온(glutathione)을 떨어뜨려 조직의 산화성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신 중 금기약품 1,078개 중, 임신 중 절대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 131개를 1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나머지는 2급에 해당하며, 원칙적으로 사용이 금지되나 처방자의 판단에 따라 복용이 가능하다. 알프라졸람과 트리아졸람을 포함한 벤조디아제핀은 2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파마콜로지(Frontiers in Pharma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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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6
  • 잦은 음주로 임플란트 감염 유발...알코올, 잇몸 뼈도 녹여
    [현대건강신문] 겨울이 되면 임플란트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추운 날씨가 되면 무의식 중에 치아를 과도하게 악물게 된다. 이런 습관은 턱관절 장애뿐만 아니라 임플란트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철 주의해야 할 임플란트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추위에 노출 되면 인체는 근육을 수축시켜 열을 낸다. 이때 추위를 참기 위해 무의식 중에 치아를 과도하게 악물게 되는데 이런 습관은 임플란트에 영향을 준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단단하게 고정시킨 것으로 자연치아와 달리 치주인대가 없다. 치주인대는 치아와 뼈를 연결해주는 한편 치아에 가해지는 과도한 힘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치주인대가 없는 임플란트는 과도한 힘이 가해질 경우 그 힘이 고스란히 잇몸뼈로 전달돼 임플란트와 주위 조직에 영향을 주게 된다. 겨울철 추위로 인해 과도하게 치아에 힘을 주면 임플란트에 영향을 줘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임플란트와 연결된 나사가 풀리거나 부러질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은 송년회와 신년회 등의 다양한 행사로 술자리가 많은 시기다. 알코올은 혈압을 상승시켜 잇몸 염증을 유발해 임플란트 주변의 2차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임플란트 주변은 콜라겐 성분이 들러 붙어 있어서 자연치아에 비해 염증에 취약하다. 음주는 염증에 취약한 임플란트 주변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한편 잇몸 뼈를 녹일 수도 있다. 잇몸 뼈가 녹아 내리면 임플란트가 스스로 지탱하지 못해 결국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따라서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가급적 술자리에서는 자주 물로 입안을 헹구어 주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는 시술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임플란스 수명이 달라진다. 그만큼 사후 관리가 임플란트의 수명을 좌우하고 있다. 오랫동안 임플란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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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30
  • 겨울방학 맞아 쌍꺼풀 수술 먼저, 라식 수술 먼저?
    [현대건강신문] 겨울방학과 휴가 시즌에 맞춰 시력교정수술과 쌍꺼풀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시기이다 보니 안경이나 렌즈 착용의 불편에서 벗어나고 더 예뻐지기 위해 두 수술을 같이 받는 것을 고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두 수술을 연달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두 수술 간에는 적당한 간격을 두어야 한다. 어떤 수술을 먼저 받든지 크게 상관없지만, 특정 여건에 따라 권장되는 순서는 있으므로 자신의 눈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식·라섹으로 대표되는 시력교정수술은 근시·난시·원시 등 굴절이상으로 인해 저하된 시력을 회복하기 위한 수술이다. 레이저로 각막을 깎는 라식과 라섹 외에도 각막을 최소로 절개하는 스마일라식,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특수 렌즈를 삽입하는 안구 내 렌즈삽입술이 있다. 쌍꺼풀수술은 눈 윗부분의 외꺼풀에 하는 수술로, 피부를 절개해 쌍꺼풀 선을 만드는 절개법,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 매몰법, 매몰법과 완전절개법 중간형태의 부분절개법이 있다. 쌍꺼풀수술은 눈 겉에, 시력교정수술은 눈 안에 하는 수술로 서로 부위는 다르지만, 두 수술을 동시에 받기는 어렵다. 한 수술이 끝난 후에 다른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다음 수술은 최소 1~3개월 정도의 회복기간을 거친 후에 수술 결과가 안정된 상태에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마다 회복기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수술 계획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한 뒤에 결정해야 한다. 두 수술 사이에 충분한 간격을 둔다면 둘 중 어떤 수술을 먼저 할지는 크게 상관이 없다. 하지만 촉박한 기간 안에 두 수술을 받아야 할 때는 굳이 순서를 정한다면 시력교정수술을 먼저 진행하는 편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드물지만 쌍꺼풀수술 이후에는 눈꺼풀 장력의 변화로 각막 모양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수술은 각막 상태를 측정하여 설계하기 때문에 각막 모양이 변하게 되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또 시력교정수술 진행 시 눈 뜬 상태를 고정하기 위해 개검기를 사용하는데, 비록 가능성은 낮지만 이로 인해 쌍꺼풀이 풀릴 수도 있다. 반대로 속눈썹이 눈 안쪽을 향해 자라 눈꺼풀을 찌르는 안검내반증이 있다면 쌍꺼풀수술을 먼저 받는 것이 좋다. 안검내반증은 눈썹찔림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눈 성형수술이 필요한데, 시력교정수술을 먼저 받으면 시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속눈썹이 수술 후 예민해진 각막에 자극을 주게 된다. 이로 인해 회복이 더뎌지거나 기대 시력만큼 개선되지 않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자극으로 인한 상처가 염증이 되거나 난시가 생겨 시력이 더 떨어지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 김안과병원 라식센터 황규연 전문의는 “쌍꺼풀수술과 시력교정수술을 같이 고려하는 경우, 수술의 순서보다는 충분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민감한 신체부위인 눈에 하는 수술인 만큼, 어떤 수술을 먼저 하든 믿을 수 있는 안과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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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7
  • [사진] “혈우병 비항체 환자 대상 헴리브라 급여확대 촉구”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단체가 지난 23일 서울 문정동에 위치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서울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혈우병 비항체 환자 대상 헴리브라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건강보험 급여확대’를 촉구했다. 헴리브라 급여화 확대는 비용효과성을 놓고 제약사와 심평원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심평원과 JW중외제약은 관련 사안을 두고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에 재논의하기로 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제약사와 심평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동안, 그 사이 그러는 사이에도 10개월이 된 조운이는 일주일에 두 번씩 손등, 발등, 팔뚝, 목을 돌아가며 주삿바늘을 맞고, 고통으로 뒤척이는 긴 밤을 보내고 있다”며 “심평원과 제약회사의 신경전에 그 피해를 환자들이 모두 감수해야 한다”고 신속한 논의 종결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장용명 심평원 개발상임이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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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6
  • 알츠하이머 치매 전조 있다?...혈액으로 치매 발생 여부 확인
    [현대건강신문] 사회가 전반적으로 고령화되면서 치매 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857만 7830명 중 추정 치매 환자 수는 88만6173명으로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으며, 이는 2015년 64만8000명과 비교해 7년 사이 무려 30%가 증가한 수치다. 치매는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으나, 조기에 치매 가능성을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면 경과를 늦출 수 있기에 빠른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매는 후천적으로 지능, 기억력, 시공간능력, 언어기능 등 여러 가지 인지기능이 저하돼 일상이나 사회생활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중풍 등으로 인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 기타 등으로 구분되며, 치매 환자 74%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인지 기능 장애가 서서히 일어나서 점차 증상이 심해지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발병 초기에는 이름, 날짜, 장소와 같은 기억이 사라지고 이후 화장실을 가거나 수저를 드는 법 등 일상생활조차도 잊게 된다. 심한 경우 성격변화,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장애 등 정신행동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초기 단계이거나 이미 치매라고 진단되면 뇌 손상 진행을 되돌리거나 호전 및 완치할 수 있는 법은 없기 때문에, 치매가 진행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알츠하이머 검진은 보통 인지 저하 증상이 확인됐을 때,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원인을 판단하고 치료를 진행하고 있어 조기진단이라는 의미가 크지 않았다. 검사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뇌척수액 검사 등 여러 방법으로 시행되는데 PET-CT검사는 비급여 항목으로 환자 부담이 크고 뇌척수액 검사는 검체 추출 과정이 침습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위험도를 조기에 확인해 볼 수 있는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 베타(Oligomerized Amyloid Beta, OAβ) 혈액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발병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중 뇌에 축적되어 시냅스 접합 손실 및 신경세포사 등을 일으키는 주된 형태가 올리고머화된 아밀로이드 베타이며, 이를 혈액에서 측정하여 알츠하이머성 치매 위험도를 평가한다. 이는 인지장애 등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기 15~30년 전부터 검출될 수 있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조기 진단 검사로 사용될 수 있다.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 베타 혈액검사는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가능한 비침습적 검사로 안전하며, 기존 선별검사에 비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고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나다. 약 85%의 진단 정확성을 보이고 있으며 수치 정도에 따라 저위험, 경계, 고위험으로 구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위험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조기 예측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들이 향후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 적절한 대처를 강구해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치매 확진 검사가 아닌 진단을 보조하는 검사로 고위험 대상자로 분류돼도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확진되는 것은 아니며, 진료 및 추가 검사 등 전문의의 종합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양미나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간단한 혈액 채취만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주요 원인 물질을 확인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 위험도를 미리 알 수 있게 됐다”며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 베타 혈액검사를 통해 15~30년 전에 미리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기에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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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3
  • [그림뉴스] 빙판길 낙상 예방 운동
    [현대건강신문] 연일 낮은 기온에 눈이 내리면서 얼어붙은 빙판길에 낙상사고가 우려된다. 낙상이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갑자기 넘어져 뼈와 근육 등에 손상을 입는 사고를 말한다.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약 30%가 매년 낙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빙판길은 누구에게나 위협적인 요소이지만 특히 노인들의 근육 활동이 줄어들고 관절도 쉽게 굳어 균형을 잡지 못해 빙판길에서 쉽게 미끄러지거나 걸려 넘어질 확률이 높다. 낙상 사고로 인해 척추, 고관절 등에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특히, 뼈의 양이 감소하고 뼈의 강도가 약해진 골다공증 환자는 낙상으로 인해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낙상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낙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골절 중 척추 압박골절은 폐경기 여성 중 약 25%에서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또한, 고관절 골절 환자의 약 20%는 골절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1년 내 사망하고, 50~60%는 회복된 후에도 생활 제한과 보행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고관절 골절 합병증이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골절 자체 보다는 골절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으로 인해 혈전에 의한 뇌졸중이나 폐렴, 욕창, 영양실조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안재기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낙상은 환경적인 요인과 생체기능의 감소 등의 요인들이 작용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주위 환경 요인들을 개선하고 신체기능 검사 및 운동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낙상은 빙판길에서만 발생하지는 않는다. 집안에서 발생하는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닥에 있는 책, 옷, 신발 등의 물건을 치우고 장판이나 매트는 고정해놓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장실이나 샤워실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매트나 고무판을 깔고 내부에 잡을 수 있는 손잡이를 설치하면 미끄러져 넘어질 확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미끄러지지 않는 실내용 신발을 신고 집 조명을 항상 밝게 유지하면 낙상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낙상 예방 운동도 하는 것이 좋다. 신체 부위의 근육, 힘줄, 인대 등을 늘려주는 운동을 통해 관절의 가동범위 증가, 유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근력과 균형 감각을 높여 낙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안재기 교수는 “만성질환으로 여러 약을 복용하는 경우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어 전문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시력이 나빠지면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시력을 검사하고 교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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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2
  • 폭설 끝나고 강추위 온다...한파주의보 발령 ‘건강 유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서울 경기 강원 등에 폭설이 내린 뒤 한파 특보가 발령돼, 노약자·만성질환자 등은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 최근 급격한 한파로 인해 한랭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야외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한랭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어린이 △노인 △심뇌혈관 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노숙인의 경우에는 한랭질환에 더욱 취약하여 조심해야 한다. 오늘처럼 한파가 몰아치면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이 발생한 위험이 높아진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추정 사망자 9명 등 모두 300명으로, 직전 절기 보다 사망자는 27% 늘었다. 또한 이중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는 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전체 환자의 77.7%로 가장 많아, 한파에는 무엇보다 체온 유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저체온증은 한랭질환의 대표적 증상이다.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심한 오한이 발생하고 점차 맥박과 호흡이 느려지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저체온증은 일반인은 물론 만성질환자나 노약자에게는 더 위험하다. 만성질환자는 혈관수축과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일반인에 비해 떨어지고, 노인은 체지방이 상대적으로 적고 대사율이 떨어져 체온 유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랭질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건물로 들어가 추운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젖은 의류를 입고 있다면 제거하고, 체온을 높이기 위해 담요나 이불로 몸을 감싸고 따뜻한 물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상이 의심된다면 동상 부위를 따뜻한 물로 20분 정도 담가 체온을 올려야 한다. 다면 동상 부위에 핫팩이나 불 등 직접적인 열을 가한다면 손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괴사되거나 의식이 혼미하다면 빠른 시간 내로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외출 전에는 날씨를 확인하고 그에 적절한 옷을 입어야 한다”며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껴입거나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를 착용해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졌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압 변화로 인해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져 저체온증에 걸릴 확률이 높고 기온 변화로 혈압이 상승해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급성 심근경색은 한파로 인한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는 질환으로,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한 심장근육이 괴사하게 된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면서 혈압도 상승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가 심장혈관 내 죽상경화반 파열을 일으켜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뇌혈관 혈압이 1,520mmHg까지 상승해도 혈관이 터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고혈압 환자는 혈관이 약해져 정상혈압보다 4~5배 가량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전문의는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 수축과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혈압 상승, 심장과 혈관 부담이 증가해 심뇌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최 전문의는 “겨울에는 추위로 인해 물을 잘 안 마시게 되는데 이 경우 혈액 점성이 높아져 심뇌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원활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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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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