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8(금)

질병
Home >  질병  >  기타질환

실시간뉴스
  •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 의료기관 311곳 1등급…“치료 질 향상 뚜렷”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국 의료기관들의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 전체 기관의 절반이 넘는 311곳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18일, 2023년(제6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폐렴은 암, 심장질환에 이어 우리나라 전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특히 고령층에서 사망률이 높아, 노인 인구가 많은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심평원은 폐렴 진단 및 치료의 질을 향상시켜 환자들이 전국 어디에서나 적절한 진료와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4년부터 폐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제6차 폐렴 적정성 평가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6개월간 지역사회에서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3일 이상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 상급종합병원 46곳, 종합병원 304곳, 병원 248곳 등 총 599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4만 5,509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평원은 “이번 제6차 평가는 평가 대상 기관 수와 평가 건수 모두 제5차 평가 대비 증가했다. 다만, 제5차 평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평가 대상 건수가 대폭 감소해 기존 평가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 이번 제6차 평가는 평가 대상이 유사한 제4차 평가 결과와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6차 평가의 연령별 대상 분포를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75.0%를 차지했고, 이 중 80세 이상이 32.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80세 이상 환자의 중증도 분포는 경증 33.9%, 중등도 44.5%, 중증 20.6%로 나타나, 고령층 폐렴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번 평가의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82.9점이었으며, 상급종합병원이 99.2점, 종합병원이 92.2점, 병원이 66.8점으로 종별에 따라 점수 차이를 보였다. 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국적으로 311곳으로, 모든 권역에 고르게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 도구 사용률 △객담 배양 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 배양 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 5개의 평가지표와 △건당 입원일수(장기도 지표) △건당 진료비(고가도 지표) △재입원율 △사망률 등 4개의 모니터링 지표로 구성됐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 결과, 모든 지표에서 제4차 평가 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은 96.4%로, 제4차 평가(81.9%) 대비 14.5%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중증 폐렴의 경우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산소 투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입원 여부나 중환자실 치료 여부 결정을 위한 중증도 판정 도구 사용률은 83.6%로, 제4차 평가(71.9%) 대비 11.7%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폐렴의 원인균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하는 객담 배양 검사 처방률은 82.0%, 혈액 배양 검사 시행 건수 중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 배양 검사 실시율은 95.0%로, 각각 제4차 평가 대비 0.4%포인트, 1.1%포인트 상승했다. 병원 도착 후 8시간 이내에 적절한 첫 항생제를 투여한 비율은 제6차 평가부터 통합 지표로 측정되었으며, 93.2%로 나타났다. 전미주 심평원 평가운영실장은 “고령층에게 폐렴은 매우 중요한 건강 문제인 만큼, 적정성 평가를 통해 치료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안전한 진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7-18
  • 스케일링 받아도 ‘임플란트 주위염’ 막을 수 없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 임플란트 시술률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시술 후 발생하는 ‘임플란트 주위염’은 여전히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안기고 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25만 건이 넘는 임플란트 제거 시술이 이뤄졌으며, 이는 치료 대신 제거가 유일한 해결책으로 여겨지는 현실을 반영한다. 치주염과 임플란트 주위염은 모두 치석과 치태에 서식하는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잇몸 깊숙한 곳의 임플란트 나사 표면에 침착된 혐기성 세균은 기존 항생제로는 제거가 어렵다. 이런 가운데 바이오 스타트업 엠엑스바이오(MXBIO)가 세계 최초로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용 복합 항생제 연고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의 이재현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 사업계획 발표회(IR)에서 이 같은 성과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기존 치료제는 호기성 세균에만 효과가 있었던 미노사이클린 단일 항생제였지만, 저희는 혐기성 세균까지 잡을 수 있는 ‘메트로니다졸’을 결합한 복합 항생제 연고를 개발했다”며, “4년간의 비임상 시험을 거쳐 현재는 임상 3상까지 성공적으로 마쳤고, 식약처 실사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임상시험은 총 95명의 환자 중 84명을 기준으로, 연세대의료원, 단국대병원, 경희대병원, 건강보험 일산병원 등 4개 기관에서 진행됐다. 염증 및 뼈 손실 개선에 있어서도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임상 환자의 치료 전후 사진과 엑스레이에서도 잇몸 뼈가 회복된 사례가 확인됐다. 이 대표는 또 “국내 제약사들이 치과 질환 시장을 규모가 작다고 판단해 외면해온 측면이 있지만, 실제로는 1,900만 명에 달하는 치주질환 환자가 존재한다”며, “이번 복합 항생제 연고는 치주염에도 적용 가능성이 있어, 향후 인체용뿐 아니라 동물용 제품도 함께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엠엑스바이오는 연고 제형의 특성상 OEM 방식으로 제조를 진행 중이며, 다른 아이템에 대해서는 자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엠엑스바이오의 이재현 대표는 국내 1위 병원 예약 플랫폼 ‘똑닥’의 공동 창업자 출신으로, 현재 7년째 바이오 스타트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7-16
  • "해외여행 전 감염병 대비 필수… 예방접종·여행자 클리닉 방문 권고"
    [현대건강신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다.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해외 현지에서 유행 중인 감염질환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해당 국가 입국 전 필수 예방접종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국가별로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이 다르므로 질병관리청이 관리하는 ‘해외감염병 NOW’ 누리집에서 출국 전 여행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행 최소 2~3주 전에는 여행자 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고 권고되는 예방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특히 평소 당뇨병, 심장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여행 전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자세한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해외여행에서 걸릴 위험이 높은 감염질환에는 대표적으로 물, 음식과 관련된 수인성 감염병인 A형 간염, 콜레라, 장티푸스 등이 있으며,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 뎅기열, 치쿤구니아, 황열 등이 있다”며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열대 및 아열대 지역과 최근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도 감염병 위험이 높으므로, 백신이 있다면 백신을 접종하고, 예방수칙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급성 설사 질환인 콜레라는 현재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분쟁, 기후변화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콜레라균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며, 환자 또는 병원체보유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을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평균 2~3일이며, 처음에는 복통이나 발열 없이 갑작스럽게 묽은 설사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고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5-10% 정도는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탈수에 의해 저혈량성 쇼크에 이를 수도 있다.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인 장티푸스도 대표적인 수인성 감염병이다. 잠복기가 평균 8~14일로 길며, 고열이 지속되며 오한, 두통, 복통, 설사, 변비,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3-4주 후 위나 장출혈 및 천공과 같은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4주에서 최대 8주까지 발열이 지속될 수도 있으며, 약 10%의 환자는 발병 후 3개월까지 대소변으로 균을 배출할 수 있고, 2-5%는 만성보균자가 될 수 있으며 치사율이 최대 20%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티푸스는 백신이 개발되어 있는데 특히 소아와 고령자는 취약하므로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A형 간염도 해외여행 시 많이 감염되는 질환 중 하나다. A형 간염은 분변이나 입을 통해 직접전파되거나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가 평균 4주 정도로 길며, 주된 증상은 발열, 식욕감퇴, 구역 및 구토, 암갈색 소변, 권태감,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황달 등이다. 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항체가 없다면 해외 여행 전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 수인성 감염병 유행 지역에서는 물을 끓여서 마시고,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으며, 위생적으로 조리한 음식을 섭취하고,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좋다. 모기 매개 감염병은 대표적으로 말라리아, 뎅기열, 치쿤구니아, 지카바이러스 등이 있다. 이중에서는 말라리아가 매우 위험한데,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는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서히 발생하는 발열과 권태감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나며, 오한, 발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중증환자에서는 황달, 혈액응고장애, 신부전, 간부전, 쇼크, 의식장애, 섬망, 혼수 등의 급성 뇌증이 발생할 수 있다. 동남아, 아프리카의 농촌을 여행하거나 오지탐험을 하는 경우에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높으므로 출발 전에 병원을 찾아 여행지역, 시기에 따라 적절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는 간단한 약 복용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 여행 국가에 따라 처방약과 복용기간이 달라지므로 항체 생성기간을 고려해 최소 2주 전에는 의료기관의 여행자 클리닉을 방문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정희진 교수는 “말라리아에 걸려도 현지에서 치료가 오히려 쉽다는 정보들을 듣고 예방약투여를 원치 않는 여행객들이 간혹 있는데, 현지에서 오랜 기간 말라리아에 노출되었던 현지인들과 여행객은 기본면역상태가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쿤구니야열도 모기 매개 감염병인데 현재 남미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잠복기는 평균 3일에서 7일이다. 급성 발열, 관절통 등이 주 증상이며, 이외에도 두통, 근육통, 관절 부종 또는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쿤구니야열은 아직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하는 황열 또한 모기에 의한 급성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다.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출발 전 10일 이전에 황열백신 접종지정센터에서 접종받는 것이 좋다. 황열은 한 번 접종하면 평생 면역이 형성되며, 일부 국가에서는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입국할 수 있으므로 여행자 클리닉에서 국제공인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 받도록 한다.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하고 곤충기피제를 뿌리며, 주로 모기가 흡혈하는 시간대인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동남아 여행객 10명 중 3-4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것이 배탈이다. 소위 말하는 ‘여행자 설사’는 설사를 초래하는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섭취해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켜 설사, 오심, 구토 및 복통 증세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장독성 대장균이며, 그 밖에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노로바이러스 등이 여행자 설사를 일으킨다. 대부분 수분 보충과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탈수증이 심해질 수 있다. 여행자설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물은 끓여 마시거나 위생적인 생수를 마시며, 길거리 음식과 날 음식을 피하고 익힌 음식만 먹어야 한다. 탈수에 의한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과 면역저하자는 특히 주의해야한다. 정 교수는 “질환별로 잠복기가 다르므로 감염 위험지역을 여행했다면, 귀국 이후라도 건강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 방문해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며 “귀국 일주일 이내에 열, 설사, 구토, 황달, 소변이상, 피부질환이 생기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만성질환(심부전, 당뇨, 만성호흡기 질환 등)을 앓고 있다면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해외여행 후 건강이상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7-11
  • “여름철 눈 건강 비상… 자외선·물놀이·냉방이 위험 부른다”
    [현대건강신문] 여름철은 눈 건강에 있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계절이다. 자외선이 강해지고, 물놀이와 냉방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눈이 외부 자극에 노출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정준규 교수와 함께 여름철 눈 관리와 관련해 환자들이 자주 묻는 대표적인 궁금증 10가지를 통해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본다. Q. 자외선, 눈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A.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정준규 교수는 “자외선은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군날개와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며, “특히 각막(눈의 검은자 부위 표면)은 외부에 노출된 조직으로,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각막 화상(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설맹(雪盲)’도 같은 원리의 각막 화상이다. 이는 눈이 따갑고 충혈되며, 이물감과 눈물이 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그러므로 여름철 바닷가, 캠핑장, 고산지대처럼 자외선 반사가 심한 환경에서는 각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Q. 선글라스, 꼭 써야 할까? A. 눈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글라스는 단순한 패션용이 아니라 자외선(UVA·UVB)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필수 보호 장비다. 렌즈 색상은 시야의 밝기나 대조도에 영향을 주지만, 자외선 차단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따라서 진한 색 렌즈에 UV 차단 기능이 없으면 오히려 동공이 커져 자외선 노출이 증가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율이 99%인 ‘UV400’ 등급 여부를 확인하고, KC 인증 등 안전 인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Q. 물놀이 후 눈이 따갑고 충혈된다면? A. 수영장 염소나 바닷물 속 염분 등이 눈을 자극해 충혈이나 이물감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수영장을 다녀온 뒤 바이러스 전염으로 인한 유행성각결막염(눈병)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로 물놀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수분을 흡수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달라붙기 쉬워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가시아메바는 심각한 수준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로, 수돗물·호수·해변 등의 환경에 존재한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을 예방하려면 물놀이 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말고, 콘택트렌즈를 수돗물로 세척하는 일도 절대 피해야 한다. 수영 후에는 렌즈를 제거하거나 1회용 렌즈 착용 후 즉시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병이 의심되면 전염 방지를 위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Q. 눈이 뻑뻑하거나 시리고 눈물이 나는 이유는? A. 자외선, 바람, 건조한 공기부터 실내 냉방까지 다양한 환경 요인으로 인해 눈물이 반사적으로 나거나 뻑뻑해질 수 있다. 이는 눈의 수분 증발을 촉진시켜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오랜 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눈 피로가 더해진다.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안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인공눈물 사용, 공기 중 습도 유지도 도움이 된다. Q. 어린아이 눈은 따로 관리해줘야 할까? A. 아이들은 손 위생 관리가 미흡하거나 눈을 자주 만지는 행동 특성으로 인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다면 충분한 치료를 받아 아이들이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수영장 이용 시 아동용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정준규 교수는 “여름철은 눈이 외부 환경 변화에 직접 노출되는 시기인 만큼, 자외선 차단과 위생 관리만으로도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눈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지속되면 자가 진단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7-10
  • 35도 넘는 고온다습 환경, 무좀 환자 급증...“식초·마늘 민간요법 위험”
    [현대건강신문]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며 습도가 높아지는 7월과 8월,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특히 무좀이라고 불리는 백선은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백선균이 증식해 환자가 증가한다. 이대서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는 “무좀은 곰팡이균인 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발에 흔하게 발생한다. 덥고 습한 환경은 무좀균 성장에 이상적 조건을 제공해 여름에는 무좀이 더 잘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무좀은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 이외에도 손바닥, 손가락에 생기기도 하는데 손톱, 발톱까지 침범하기도 한다. 진균에 의한 모든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인구의 약 30~70%가 발의 무좀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에 생기는 무좀은 여러 형태가 있는데,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지간형’, 발바닥 전체에 각질이 두꺼워지는 ‘각화형’, 물집이 생기는 ‘수포형’이 있다. 손에 생기는 수부백선은 과각화증과 인설을 동반하는 경도의 홍반을 보이는 질환으로서 주로 손바닥에 생긴다. 무좀 상태 개선을 위해서는 목욕 후 건조 상태를 유지하거나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흡수성이 좋은 면으로 된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만일 다한증이 있으면 진균감염증을 근절시키기는 어려우므로 다한증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노주영 교수는 “무좀은 피부 온도와 습도가 상승하면 악화 내지 재발하기에 확실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무좀과 습진을 혼동해 약을 함부로 쓰면 증상이 악화돼 더욱 고생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무좀 치료는 항진균 도포제를 병변 부위와 주위를 충분히 넓게 바르고 도포하거나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한다. 또한, 일상에서 청결과 건조를 유지하고 밀착된 의복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노 교수는 “식초나 마늘 사용과 같은 민간요법을 하는 경우 손상된 피부를 통해 이차 세균감염과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7-09
  • 천연물 포함 8개 성분 급여 재평가 하반기 실시... 심평원 “근거 없으면 퇴출”
    [현대건강신문=원주=박현진 기자] 올해 천연물 신약을 포함한 8개 성분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정성 재평가가 진행된다. 이에 대해 국내 개발 신약 및 천연물 신약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불만도 지속되고 있다. 2025년 급여 적정성 재평가 대상은 올로파타딘염산염을 비롯한 8개 성분으로, 이 중 △위령선 △괄루근 △하고초 △애엽추출물 등 천연물 신약 성분이 포함돼 있다. 보건복지부는 급여 재평가 대상 선정과 관련해 △청구 현황 △해외 주요 국가 급여 등재 현황 △정책적·사회적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약업계는 A8 국가 중 2개국 미만에서 등재된 기등재약을 재평가 대상으로 삼는 현 기준이, 해외 진출 여력이 부족한 국내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역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8 국가는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캐나다, 미국 등을 일컫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약제관리실 김국희 실장은 8일 강원도 원주 심평원 본원에서 열린 전문기자단 간담회에서 “재평가 대상은 선정 기준에 해당하는 모든 약제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성분의 원개발 국가 여부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5년 급여 적정성 재평가 대상 약제는 다음과 같다. △올로파타딘염산염 △위령선·괄루근·하고초 △베포타스틴 △구형흡착탄 △애엽추출물 △L-오르니틴-L-아스파르트산 △설글리코타이드 △케노데옥시콜산-우르소데옥시콜산 삼수화물 마그네슘염 등 총 8개 성분이다. 심평원은 현재 제약사 제출 자료 및 관련 근거 자료, 학회 의견 등을 토대로 실무 검토를 진행 중이며,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는 올해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올해 재평가 대상 8개 성분 중 위령선·괄루근·하고초와 애엽추출물이 천연물 신약에 해당한다”며, “이 약제들이 평가 대상으로 선정되더라도 임상적 유용성이 인정되면 급여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적 유용성 검토 시 해외 자료뿐 아니라 국내 의학교과서, 임상진료지침, SCIE 등재 국내 임상 논문 등 국내 자료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7-09

실시간 기타질환 기사

  • 일가족 비극 낳은 ‘소아 당뇨’...최근 4년 새 26% 늘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충남 태안의 한 부부가 소아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8세 딸과 동반자살한 비극적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부부는 수개월간 병원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당뇨 환자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해 가족과 간병인 도움이 필요한데 치료비 비용 부담이 커 소아당뇨 아동의 정부 지원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소아 당뇨 즉 제1형 당뇨병에 대한 오해가 커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이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크게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흔히 알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은 비만, 기름진 음식,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의 요인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2형 당뇨병이다. 우리 몸은 밥을 먹으면 높아지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흡수된 포도당을 몸의 여러 세포에서 활용되도록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생성되는데 췌장 기능이 나빠지면 혈당 조절이 안돼 당뇨병이 발생한다.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 수치가 높아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오는 병으로 만성질환이다. 하지만, 흔히 소아 당뇨로 불리는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기전으로 면역세포가 췌장 베타(β)세포를 공격해 파괴하면서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게 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췌장이 인슐린을 전혀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생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해야 한다. 인슐린을 주입하지 않은 채 방치할 경우 고혈당이 악화되어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나 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 같은 급성 합병증이 나타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또 체내 요구량보다 많이 주입하면 저혈당 쇼크에 빠질 수 있어 수시로 혈당을 측정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양의 인슐린을 주사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임인석 전문의는 “당뇨병은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지속 관리가 중요하다” 며 “관리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이 오게 되는데 소아는 성인과 달리 망막·신장·혈관·신경 손상 등 합병증은 드물고 다만 당뇨병성 혼수와 저혈당 쇼크가 발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형 당뇨병의 경우 식이와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1형 당뇨의 경우 온전히 인슐린에 의존해야 한다. 특히 소아 당뇨로 불리지만, 성인이 된다고 낫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평생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도 2020년부터 제1형 당뇨병 환자에 한해 고가의 인슐린 펌프, 연속혈당측정기와 송신기. 혈당측정 소모품의 건강보험을 적용 중이다. 그럼에도 경제적 부담과 관리의 어려움은 여전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1형 당뇨병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인슐린을 거의 생성 못하는 19세 미만 1형 당뇨병 환자는 2022년 14,480명으로 4년 전인 2018년 11,473명에 비해 26% 이상 증가했다. 임인석 전문의는 "소아 당뇨병은 피곤함과 식욕부진, 체중감소, 다뇨와 다식, 다갈, 갈증 등이 전형적인 증상으로 성격 변화, 시력약화, 숨막힘, 흉통과 복통, 구역질, 설사, 변비도 발생할 수 있으며 무작위 혈당이 200㎎/dl 이상, 공복 혈당 126㎎/dl 이상, 당부하검사상 200㎎/dl일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아당뇨병은 혈당 관리와 함께 당뇨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한데 아이들은 병의 정도를 제대로 알지 못해 환자 본인 뿐 아니라 보호자 대상의 인슐린 투여 및 조절법, 소아 당뇨병 전반적인 이해, 식단 및 운동법 등 별도 당뇨병 관리 교육은 필수적이다. 당뇨환자는 심리적 갈등을 갖거나 스트레스로 우울증과 절망감 및 불안 증세, 그리고 식이 장애 등이 생길 수 있어서 가정에서는 정서적인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치료 과정에서 심리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1-22
  • 소리 없는 시력 도둑 ‘녹내장’...안약 선택 중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소리 없이 시력을 앗아가다 결국 실명에까지 이르게 하는 녹내장. 이 녹내장의 증상 악화를 막는 안약을 선택할 때도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주변시야부터 차츰 좁아지는 것이 주된 증상이며, 초기에는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녹내장 발생 초기에는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수도 있으나, 시야 좁아짐이 점점 중심으로 번져서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안과 질환이다. 특히, 만성 진행성 시신경 질환으로 보통 초기에는 아무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고령에서 많이 나타난다. 실제로 2020년을 기준으로 녹내장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964,812명으로 60대가 241,983명으로 25.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0대가 203,547명, 50대가 184,356명 순이었다. 완치가 없는 만성질환인 녹내장 치료의 첫 단계는 안약으로 안압을 낮추어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다. 그 만큼 환자 스스로 안약을 점안하는 것이 주된 치료인 만큼 꾸준히 안약을 점안하여 안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 안약은 대부분 안구에 직접 점안하는 형태이다. 안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기간 점안하지 않으면 그 시간 동안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점안 시기를 놓쳤다면 다음 점안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늦게라도 바로 점안하는 것이 좋다. 안약 용량과 효과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처방받은 용량만 점안하면 된다. 동시에 여러 종류를 투약하면 약효가 제대로 발휘되기 어렵기 때문에 간격을 두고 점안해야 한다. 환자마다 나이, 녹내장 진행정도, 눈 상태 등에 따라 적절한 점안제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안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어 다른 약을 추가로 넣기 불편하거나 장기간 녹내장 안약 점안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무보존제 안약이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안약의 보존제 성분은 약을 개봉한 후 미생물 번식을 막아 주기 때문에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약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녹내장 안약 점안 시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따가움, 충혈, 가려움증, 눈주변 피부 착색, 그리고 윗눈꺼풀 지방 위축 등이 있으며 장기간 투여 시 통증, 이물감, 건조함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부작용 등은 대부분 약을 중단하면 바로 호전되기 때문에 걱정하기보다는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이윤곤 전문의는 “안약을 넣는다고 해서 증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점안에 거부감이 있거나 소홀한 환자들도 종종 있다”며 “녹내장 안약은 장기간 점안하지 않으면 그 시간 동안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이 악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안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점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녹내장은 대부분 천천히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자신의 시신경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생활패턴의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을 진단 받으면 금연을 하는 등 가능하면 안압이 올라가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무거운 역기를 든다든지 목이 졸리는 타이트한 넥타이를 한다든지, 트럼펫과 같은 악기를 부는 경우에는 병의 경과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1-22
  • 실명 시 시력 회복 돕는 ‘인공망막’ 스프트웨어 개발
    [현대건강신문] 실명 환자들의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안전성 높은 소프트 인공망막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변석호 교수와 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박장웅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준원 교수 연구팀은 실명 환자들의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안전성 높은 액체 금속 기반의 소프트 인공망막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 IF 40.5)에 게재됐다. 망막색소변성증, 황반변성 등 망막질환으로 인해 실명한 환자의 시력회복을 위해서는 인공망막 장치를 망막 혹은 뇌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인공망막 장치를 실명 환자에게 이식하기 위해서는 망막이나 뇌 등 신경조직에 금속 재질의 전극을 삽입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딱딱한 금속이 부드러운 신경조직을 파고들며 필연적으로 손상을 유발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흉터(반흔)를 남기게 된다. 이때 발생한 흉터로 인해 시간이 지나며 신경조직과 전극 사이에 전기신호가 통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현재까지 상용화됐던 인공망막 장치들도 이러한 기술적 문제로 인해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생체 적합성이 높은 액체 금속으로 제작된 3D 전극을 통합한 소프트 인공망막을 개발했다. 기존의 고체 금속 기반 인공망막과 달리 망막조직과 유사한 부드러운 소재인 액체 금속을 이용해 망막 손상을 최소화했으며, 곡면으로 이뤄진 망막 표면에 최대한 밀착될 수 있도록 바늘 모양의 3차원 전극을 사용해 전기전도 효율을 높였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 인공망막을 망막 퇴행으로 실명한 마우스 모델에 이식해 시력 회복 여부와 망막 손상 정도를 분석했다. 시력 회복 여부 확인을 위해 마우스모델 망막에 국부적으로 빛을 비췄다. 그 결과 빛을 받은 부분은 빛을 받지 않은 부분에 비해 약 4배 큰 망막 신호가 유발됐다. 해당 망막은 소프트 인공망막을 이식하기 전에는 빛에 대한 반응이 전혀 없었다. 이식 후 빛의 형태에 따라 반응이 발생한 것을 통해 시각이 회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3차원 구조의 액체 금속 3D 전극은 같은 소재의 평면 전극과 비교해 신호전달에 있어 약 2배 높은 효율을 보였다. 또한 기존의 고체 금속 소재의 인공망막과 달리 소프트 인공망막은 망막 손상, 염증반응 등 자극 전극 주변에서 면역반응이 발생하지 않았다. 변석호 교수는 “액체 금속 3D 전극을 이용한 인공망막 장치는 기존의 딱딱한 금속 재질의 인공망막과 비교해 망막조직의 손상을 줄이고, 불규칙한 표면을 가진 망막에도 전극을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접촉시킬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실명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인공망막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1-20
  • ‘약물 과용’ 두통, 진통제 먹어도 사라라지 않아
    [현대건강신문] 오는 23일은 ‘두통의 날’이다. 두통의 날은 두통의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두통학회가 제정한 날이다. 꾀병으로 오해하기 쉬운 두통. 지나치기 쉬운 두통.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지만 잘못된 인식으로 두통이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적다. 두통은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고, 특히 편두통은 만성질환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눠진다. 일차성 두통은 △스트레스 △과로 △피로 △심리적 문제 등으로 발생되고 종류로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이 있다. 이차성 두통은 △뇌혈관 질환 △감염성 질환 △약물 △알코올 등 특정 물질에 의해 발생된다. 가벼운 편두통은 진통제를 먹고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지만, 구토를 동반하는 편두통의 경우에는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주기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예방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긴장형 두통은 뒷머리가 묵직하고 콕콕 쑤시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경직된 신체를 자주 이완시키고 스트레스 관리와 더불어 통증 억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군발성 두통은 눈이나 관자놀이 주위에 통증이 느껴진다. 눈물, 콧물, 식은땀이 나타나면 군발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군발성 두통은 일반 진통제로는 쉽게 완화되지 않기 때문에 신경전달물질을 늘려 뇌신경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뇌졸중에 의한 두통은 평상시 두통이 없던 사람에게 갑자기 심한 두통이 나타난다. 팔·다리 마비 증세, 발음장애가 동반된다면 뇌졸중에 의한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약물 과용’ 두통은 진통제를 매일 먹는데도 두통이 느껴지고, 두통이 없어도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몹시 불안한 증상이 나타난다. 약물과용 두통의 치료는 우선 오랜 기간 과량으로 복용해 온 진통제를 중단하고 동반된 두통의 양상과 빈도를 확인한다. 두통의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청취와 함께 신체진찰을 하고, 뇌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생활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을 넘어서 증상이 심하거나 수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검사를 통해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갑작스러운 시각장애 및 언어장애, 뇌 질환이 의심되는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는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1-19
  • 탈모 치료 기반 마련...효소 활성화로 모낭, 성장기로 전환
    [현대건강신문] 국내 연구팀이 미토콘드리아 내에 위치한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2)를 활성화하여 휴지기 모낭을 성장기로 전환시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안드로겐성 탈모 등 다양한 탈모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망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탈모 유형 중 하나로, 호르몬,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성장주기가 방해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팀은 ALDH2의 효과적인 활성화를 통해 세포내 에너지 대사와 ATP 생산을 촉진하여 모발 성장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ALDH2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해독하여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중요한 효소로 작용하며,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가 탈모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ALDH2의 모발 성장 및 산화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ALDH2 활성화제를 활용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모낭의 ALDH2 활성도는 주로 머리카락을 생성하는 모낭상피세포층에서 발현되며, 휴지기에는 발현이 미미하다가 성장기로 전환되면서 발현이 크게 증가해 모발 성장기 유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ALDH2 활성화는 모낭에서의 산화적 인산화 과정을 통해 휴지기에서 성장기로의 전환에 필요한 에너지 대사에 기여하는 ATP 생산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과도한 활성산소를 감소시키며 독성 산화 알데하이드(4-HNE, MDA)를 제거하여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간 모낭 기관배양 실험 및 마우스 동물실험 결과에서도 ALDH2 활성화가 머리카락의 길이 성장을 유의하게 촉진하고, 성장기로의 진입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효과는 미녹시딜 도포제(양성대조군)와 유사한 정도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줬다. 또한, ALDH2 활성화가 모낭 형성 및 유지에 관여하는 주요 인자인 베타카테닌(β-Catenin)의 증가를 유도함으로써 안드로겐성 탈모 뿐만 아니라 노화성 탈모 등 다양한 탈모증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러한 발견은 탈모 치료 분야에서의 기존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피부과 권오상 교수는 “이번 연구는 ALDH2 활성화가 모낭에 미치는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함으로써, 모발 성장 주기에서 성장기 단계 유도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탈모 치료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접근법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더 나은 탈모 치료법의 개발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피부기반사업단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사업과 서울대병원 집중육성연구지원에 의해 수행됐으며,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어드벤스드 리서치(Journal of Advanced Research, 영향력지수=12.822)’ 최근호에 온라인으로 출간됐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1-17
  • 갱년기 여성호르몬 저하. 피부건조증 원인
    [현대건강신문] 겨울철은 차갑고 건조한 날씨로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지는 계절이다. 초기 피부건조증은 당기고 조이는 느낌이지만, 심해지면 가려움증을 유발하는데 피부를 반복적으로 문지르거나 긁으면, 작은 외상이나 염증이 나타나는 건성습진으로 발전할 수 있다.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는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도 흔히 만날 수 있는데, 보통 갱년기에 호소하는 안면홍조, 우울감, 불면증 증상과 함께 여성호르몬 변화로 인한 가려움증도 쉬이 보아선 안 되는 갱년기 증상 중 하나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주고, 콜라겐은 피부의 수분함유량을 높여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해준다. 갱년기 여성은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되는데,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피부의 콜라겐도 감소하여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초기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피부탄력은 감소하고 민감도는 증가하게 된다. 극심한 가려움증은 지나친 자극으로 이어져 2차 감염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저녁시간대 심한 가려움은 수면을 방해하고 피부노화를 가속화해 악순환이 반복된다. 갱년기 피부건조증 치료에는 피부 탄력 개선을 위한 피부관리가 도움이 되며, 호르몬치료도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폐경 후 콜라겐 양이 매년 2.1%씩 꾸준히 감소하여 피부 두께가 매년 1.1%씩 감소하는데, 이는 에스트로겐감소에 기인한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폐경 후 여성에게 경구호르몬대체요법을 1년간 시행한 결과, 해마다 감소한 피부탄력이 5.2% 회복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갱년기 피부가려움이 피부탄력 저하에서 발생하는 만큼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탄력 개선을 위한 꾸준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 및 생활 습관 교정도 중요하다. 피부건조증은 미온수로 10분 이내 샤워 후, 5분 이내 보습제 도포를 권유한다. 뜨거운 물로 목욕하거나 사우나, 때밀이는 하지 말아야 한다. 평소에 자극적인 화장품을 피하고, 피부 마찰에 의해 가려움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의류 선택에 유의한다. 겨울철 건조한 공기를 가습기 사용을 통해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가려움증은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피부 질환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하다.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
    • 질병
    • 기타질환
    2024-01-16
  • [말말말] “스포츠 동호회 활동 중 ‘구강 악안면 외상’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스포츠 동호회에 참여하는 생활체육인이 증가하며 그에 따른 부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얼굴 부위인 ‘구강 악안면 외상’으로 인한 생활 불편과 막대한 치료비가 발생하는 부상을 피하기 위해 ‘보호장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는 경기 중 안와골절을 당해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장을 누비기도 했다. 안와골절은 눈과 주위 근육, 혈관, 신경 등이 있는 안와를 둘러싼 뼈가 부러지는 것으로, 격렬한 스포츠 경기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이다. 국민들의 생활체육참여율은 2023년 62.4%로, 국민 10명 중 6명이 생활 속 체육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참여율 증가로 인한 부상률도 64.3%로, 국민 10명 중 6명이 지난해 체육 활동 중 다쳤다. 지난 11일 국회에서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주최로 열린 ‘스포츠치의학 국회 심포지움’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구강 악악면 외상을 당하면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스포츠 선진국들은 ‘악안면 보호장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를 제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치의학회의 양인석 회장은 “스포츠 현장에서는 반드시 치과의사가 상주해야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종목이 있을 정도로 최근 스포츠에서 구강 악안면 부상에 대한 예방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황대석 교수가 ‘스포츠외상으로 인한 구강악안면손상’을 주제로 △경희대 치대 최성철 교수가 ‘소아청소년의 외상과 마우스가드의 필요성’ 주제로 △예쁜얼굴치과의원의 전명섭 원장이 ‘마우스가드의 표준화 제작’의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1-12
  • 겨울철 따스한 햇빛 쬐며 틈틈이 걷기로 ‘골다공증 골절’ 예방
    [현대건강신문] 겨울철이 되면 미끄러짐 사고, 낙상사고로 빈번히 골절 소식이 들려온다. 골다공증 환자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져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사망까지 이르는 골다공증의 합병증, 특히 고관절 골절은 대부분의 경우 입원하여 수술을 받아야 하며 오랫동안 누워 있어야 하므로 심부정맥혈관증이나 폐색전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여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골절 발생 후 2년 내 사망률이 30%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는 2017년 91만 3,852명에서 2021년 113만 8,840명으로 24.6% 증가했다. 이 중 94%는 여성 환자가 차지하고 있었다. 연령대별 구성으로 보면 2021년 기준 골다공증 환자의 60대가 36.9%로 가장 많았고 △70대 30% △50대 16% 순이었다. 즉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83.5%는 50~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뼈 노화에 더욱 취약한 중년 여성은 50대 기점으로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골소실로 이어져 골다공증에 더 취약하므로 50대부터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한다. 국가건강검진에서는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은 폐경기 54세, 노년기 66세 여성을 대상으로 골밀도 검사를 지원한다. 골밀도 검사는 가까운 병의원에서 쉽게 검사가 가능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다. 골밀도 검사는 골다공증 골절이 흔히 발생하는 요추와 대퇴골 부위를 촬영해 이 두 부위 중 낮은 골밀도를 기준으로 골다공증을 진단한다.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겨울철 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외출 시 그늘진 곳을 피하고, 장갑을 착용하여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아야 한다. 춥다고 실내에만 있지 말고 꾸준히 걷기나 계단 오르기와 같은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유산소운동 및 근력운동은 근육 형성과 골밀도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을 챙겨 먹고 칼슘과 비타민D 등을 섭취하여 골밀도 관리를 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
    • 질병
    • 기타질환
    2024-01-05
  • EBS ‘귀하신 몸’...공짜로 하지정맥류 개선하기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사례1. ㄱ(72)씨는 30년 넘는 시간 동안 ‘하지정맥류’로 알려진 하지 정맥 질환을 안고 있고 이번에 EBS ‘귀하신 몸’ 팀을 찾았다. 의류 수선소를 운영하는 ㄱ씨는 일의 특성상 하루 종일 다리를 사용하게 되는데 불규칙하게 찾아오는 근육 경련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거기다 시도 때도 없이 쥐가 나는 다리 때문에 하루에 2, 3번씩 잠에서 깨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한 상태. 젊었을 적 찾아간 병원에서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니 ‘치마를 입을 게 아니라면’이라는 말에 질환을 방치했고, 그동안 ㄱ씨의 다리에서는 피부 병변이 진행되고 있었다. #사례2. ㄴ씨(51) 역시 수면 중 2, 3번씩 불규칙하게 다리에 찾아오는 근육 경련으로 인해 ‘귀하신 몸’을 찾았다. 한 번 쥐가 나면 또다시 쥐가 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제는 잠드는 것이 무섭다는 ㄴ씨는 잠을 자지 않으려 버티다 지쳐 쓰러져 잠드는 것이 일상이 된 지도 벌써 1년이 넘어가고 있다. #사례3. 벌써 10여 년 전부터 천근만근, 마치 모래주머니를 찬 듯 다리가 무거워져, 3년 전 하지정맥류 시술을 받은 ㄷ(64)씨. 하지만 시술을 받은 이후에도 다리는 가벼워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무거워진 다리 때문에 ‘귀하신 몸’을 찾았다.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심장에서 출발한 혈액은 동맥을 거쳐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들어가지만, 발가락 끝까지 갔던 혈액이 판막 이상으로 하지에 머무르게 되면 혈관에 지저분한 혈액이 쌓이게 된다. 혈액이 쌓이고 정체된 혈액으로 혈관 벽이 늘어나고 피부 바깥으로 혈관이 돌출되는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종아리에 찾아오는 불편함 △근육 경련 △부기 △피부 병변 등의 증상이 뒤따른다. 오는 6일(토) 밤 9시 45분 EBS ‘귀하신 몸’에서 ‘돈 안 들이고 하지정맥류 개선하는 법’ 편에서는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하지정맥류에 ‘돈 안들이고 하지정맥류 개선하는 방법’이 소개될 예정이다. 하지 정맥 질환 개선을 위해 ‘귀하신 몸’ 프로그램에 합류한 중앙대광명병원 재활의학과 김범석 교수와 같은 병원 소속 이재룡 물리치료사는 ‘하지정맥류’의 속설부터 종아리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과 마사지까지, 평소 다리에 찾아오는 근육 경련, 부기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싶었던 모든 정보를 소개한다. 재활의학 전문가와 함께 21일간 운동법을 시행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이번 주 EBS ‘귀하신 몸’에서 살펴볼 수 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1-05
  • ‘고열’ 증상 독감과 비슷한 ‘급성 신우신염’
    [현대건강신문] 20대 직장인 여성 A씨는 최근 고열과 함께 옆구리가 아파 독감인 줄 알았다. 약을 먹어도 증상이 낫지 않고 심해지자 응급실을 방문했고 검사 결과 ‘급성 신우신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급성 신우신염이란 요로감염의 일종으로 신장에 감염이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 세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으로 혈관을 통해 세균혈증이 발생하는데 원인균의 85%는 대장균이다. 이는 오한, 발열 및 신장이 있는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가져온다. 이러한 증상은 독감이랑 비슷해 일반인은 착각할 수 있다. 급성 신우신염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지난 1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여성 환자는 16만 8,496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78%를 차지한다. 이렇게 여성 환자 수가 많은 이유는 해부학적 구조상에 있다. 강릉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김한권 교수는 “급성 신우신염은 세균이 항문에서 요도 방광ㆍ요관 신장으로 이동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해부학적 구조상 여성이 남성보다 요도 길이가 짧고 질, 항문과 가까워 남자보다 요로감염이 쉽게 일어난다”고 말했다. 급성 신우신염은 방광염 등 하부요로감염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변비, 소변 참기, 요실금 등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급성 신우신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당뇨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과 재발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김 교수는 “재발이 자주 되는 경우 염증으로 인해 신장의 기능을 담당하는 사구체 등 여러 기관에 손상이 누적된다”며, “이는 신장의 위축이나 염증이 발생한 신장의 기능 저하를 발생시켜 만성 신부전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급성 신우신염은 오한, 발열, 옆구리 통증 외에도 방광염과 동반 시 빈뇨, 배뇨통, 구토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을 방문하여 요검사, 요배양검사, 혈액검사,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을 시행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원인균을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경구 항균제나 해열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경우 입원하여 주사 항균제 및 치료를 받고 급성기를 지나가는 것이 좋다. 예방법으로는 변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소변을 지나치게 참지 않는 게 중요하고 대변을 닦는 방향을 질 부위에서 항문 쪽으로 향하는 등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 요실금이나 당뇨가 있다면 적절한 치료와 조절이 필요하다. 더불어 충분한 물을 섭취함으로써 방광에 있는 균을 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 교수는 “연초 잦은 모임으로 인한 과도한 음주나 수면 부족은 몸의 면역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어 급성 신우신염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1-04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