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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발성 만성 후비루, 1세대 항히스타민제-비충혈제’로 70% 이상 증상 완화
    [현대건강신문] 뚜렷한 원인 없이 코 뒤로 분비물이 넘어가는 증상에 시달리던 만성 후비루(특발성 후비루) 환자들에게 새로운 질병 개념이 제시됐다. 또한 ‘특발성 후비루’ 환자 다수에서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제 병용치료가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최익수 교수 연구팀은 3개월 이상 만성적인 후비루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133명을 분석한 결과, 71.6%의 환자에서 1세대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제 병용요법 시행 후 증상 호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In Vivo(인비보) 최근호에 게재됐다. 특발성 후비루는 알레르기 비염, 부비동염, 위식도 역류 등 일반적인 원인이 모두 배제된 상태에서 코 또는 부비동의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이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5.4세, 증상 지속 기간은 평균 36개월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특히 통증이나 불편감의 정도를 평가하는 시각적 평가 척도(VAS)에서 평균 7점(10점 만점)을 기록해, 증상 심각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 증상으로는 △인두 불편감(73.7%) △콧물(36.1%) △코막힘(31.6%) △기침(30.1%) 순으로 나타났으며, 환자의 68%는 증상이 지속적으로, 32%는 간헐적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했다. 연구팀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등)와 비충혈제(코막힘 완화제)를 병용한 결과, 평균 2주 이내에 증상 호전을 확인했다. 특히 환자의 55.6%는 치료 효과를 ‘우수’ 또는 ‘매우 우수’로 평가했다. 그러나 약물 중단 후 26%에서 증상이 재발했으며, 특히 코막힘을 동반하거나 지속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재발률이 높았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항콜린 작용으로 콧물, 재채기, 코가려움증 등에 효과적이며, 비충혈제와 병용 시 코막힘 개선 효과가 강화된다. 다만 졸음, 입마름,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어 장기복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최익수 교수는 “원인 질환이 명확하지 않은 만성 후비루 환자들은 뚜렷한 진단 없이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아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진다”며 “이번 연구는 특발성 후비루를 하나의 독립적인 임상 질환으로 인식하고, 효과적인 치료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익수 교수는 “특발성 후비루 환자들도 일정한 치료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진단 기준과 치료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아직까지 관심을 가지고 연구가 이루어진 적 없는 특발성 후비루 환자에 대한 정의를 함으로써 임상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치료 접근법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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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9
  • 장시간 자외선 노출 시 일광화상뿐 아니라 피부암까지
    [현대건강신문]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하지만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거나 작은 부주의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자외선이나 벌레물림 그리고 야외활동 중 찰과상은 화상, 감염, 심하면 응급상황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월은 연중 자외선 지수가 최고인 시기다. 자외선(UV)은 파장 길이에 따라 A, B, C로 구분되는데, 이 중 자외선 A와 B는 인체에 영향을 준다. UV(A)는 피부 깊이 침투해 노화와 주름을 유발하며, UV(B)는 피부 표면에서 일광화상 및 피부암 위험을 높인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는 “흔히 ‘피부가 벌겋게 익었다’고 하는 증상은 자외선 B가 피부 표면을 태워 화상을 입은 상태로 홍반, 가려움증, 화끈거림은 물론 물집, 통증, 부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SPF(sunburn protection factor)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장시간 햇볕에 노출될 때에는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시간 자외선 노출은 화상 위험뿐만 아니라 피부암 발병률도 높인다. 자외선은 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자외선 A와 B는 피부암 발병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파장이 긴 자외선 A는 피부 깊숙이 도달하여 면역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자외선 B는 직접적으로 DNA의 변성을 일으켜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안혜진 교수는 “피부암은 피부의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질환으로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 악성흑색종 등이 있다”며 “다른 암에 비해 국내 발병률은 낮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늘어나는 중이며 특히, 오존층 파괴로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양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강한 햇볕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넘어지고 부딪히고, 벌레 물림과 벌 쏘임까지! 상황별 응급 대처법은? 야외활동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은 찰과상이다. 부딪히거나 긁혀 피부 표면이 벗겨질 정도의 찰과상이 발생했다면 세척과 소독이 가장 첫 단계다. 깨끗한 물로 해당 부위 이물질을 제거하고 항생제 연고를 바른 뒤 습윤 밴드를 붙여 상처 부위를 가능한 햇빛으로부터 차단하는 것이 좋다. 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최한성 교수는 “오염된 환경에서 찰과상이 발생했거나 피부 조직이 노출될 정도의 깊은 상처라면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시 세척 및 소독을 진행해야 하며 상처주변이 붓거나, 발열, 고름 등 감염의 징후가 확인될 때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파상풍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5월은 벌과 각종 벌레가 활발히 활동을 하는 시기로 캠핑, 축제 등 자연과 가까운 여가활동 시에는 벌에 쏘이거나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벌레에 물리면 그 부위에 발적, 부종, 가려움증이 나타나는데, 비누와 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하고 항히스타민제 물약(벌레물린데 바르는 약)을 발라주거나 얼음팩을 활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최한성 교수는 “벌 쏘임은 다른 벌레에 비해 증상이 심한 편으로, 벌침의 독이 염증, 통증,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벌침의 독낭을 누르지 않으면서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침에 쏘인 곳 이외 부위에 가려움,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는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종종 호흡곤란 또는 얼굴이나 입술의 붓기, 전신 두드러기 등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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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9
  • ‘10초 서 있기’만으로 파킨슨병 진단 가능
    [현대건강신문] 경희대병원 신경과 안태범·유달라 교수팀(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능·인터랙션연구센터 정다운·문경률 박사)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파킨슨병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진행 단계까지 분류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했다. 연구결과는 HEALTH CARE SCIENCES & SERVICES 분야 상위 1% 학술지인 NPJ DIGITAL MEDICINE(IF 12.4)에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환자의 증상 관찰과 병력 청취, 약물 반응 평가를 통해 진단하지만,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되어 객관성과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질환 진행 정도에 따라 5단계로 구분된 파킨슨병 환자군 188명과 건강한 대조군 22명, 총 210명을 대상으로 보행분석장비를 이용해 10초 정적 균형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압력중심(Cop) 데이터를 통해 총 37개의 움직임 특성을 관찰했으며, 특히△몸의 중심 안정성 △균형 유지 패턴의 일관성 △미세한 떨림 빈도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산출됐다. 이후, 모든 데이터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학습시켜 진단 모델을 완성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안태범 교수는 “단 10초간의 정적 균형 테스트만으로도 파킨슨병의 존재 여부와 진행 단계를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걷기나 움직임 기반 진단법 대비 간편하면서도 객관성이 높아 예측을 통한 조기 진단까지 가능하다”며 “최첨단 IT 기술을 적극 활용한 후속연구를 바탕으로 파킨슨병 진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효과적인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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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2
  • 꽃구경 좋은데, 봄철 알레르기 결막염 걱정된다
    [현대건강신문] 따뜻한 햇살과 함께 봄꽃이 피어나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우리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자극에 노출된다. 봄철 특유의 건조한 대기와 더불어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는 눈 점막을 자극해 △가려움 △충혈 △이물감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외부 자극 물질이 눈을 덮고 있는 결막에 닿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봄철 환자 수가 증가한다. 주요 증상은 양쪽 눈의 심한 가려움, 붉어지는 눈(결막충혈), 눈꺼풀 부종, 이물감, 실처럼 끈끈한 분비물 등이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양쪽 눈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가려움증이 두드러진다면 알레르기 가능성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라고 설명한다. 일반 결막염과 달리 심한 가려움과 지속적인 분비물이 특징인 만큼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신 교수는 “꽃가루나 황사 등 봄철 흔히 접하는 항원도 알레르기 결막염의 주요 유발 요인이 된다”라며 “눈이 가렵다고 자꾸 비비게 되면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알레르기 결막염 치료의 핵심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의 차단과 증상 완화다. 가장 먼저 꽃가루, 미세먼지 등 자극 요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며, 안약을 사용해 가려움증과 염증을 조절한다. 알레르기 결막염 초기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온찜질보다는 냉찜질이 적합하다. 눈이 충혈되고 가려울 때 온찜질을 할 경우 혈관이 확장돼 더욱 붉어질 수 있다. 냉찜질은 눈의 부종과 가려움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을 단기간 사용하기도 하지만,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신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완치보다는 증상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계절마다 심하게 반복되는 경우에는 증상이 없을 때도 예방적으로 안약을 점안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스테로이드 안약은 장기간 점안할 경우 녹내장이나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 진료가 병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 봄철 외출 시에는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손과 얼굴, 특히 눈 주변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미세먼지로 인한 눈 자극에 더욱 취약하므로,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 시에는 안경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현진 교수는 “내부 공기 정화 등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알레르기 유발 요인의 노출 최소화를 통해 환자의 증상은 상당 부분 호전될 수 있다”라며, 단순히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환경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할 것을 당부했다. ▲봄철 눈 건강을 지키는 3가지 기본 수칙 △ 청결한 손 관리와 눈 비비지 않기 눈 질환 예방에는 무엇보다 청결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대부분 안질환은 손을 통해 옮겨오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평소 손을 제대로 씻고 눈만 만지지 않아도 상당 부분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미세먼지 예보 확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보호안경을 착용하여 눈을 보호한다. 또한 콘택트렌즈는 끼지 않는 것이 좋다.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렌즈에 미세한 먼지나 이물질이 달라붙어 안구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렌즈를 껴야 하는 경우라면 일회용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 렌즈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자주 세척해 주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을 주머니 속에 인공눈물을 휴대하여 눈의 건조함이나 이물감을 느낄 때 사용한다. 인공누액은 눈의 이물감, 건조감을 해소할 뿐 아니라 눈에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세척해 주는 효과가 있다. 소금물이나 식염수로 눈을 씻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한 눈 세척은 눈에 좋은 영양성분인 눈물을 씻어 낸다. 인공눈물 사용만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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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30
  • 선천성 난청 조기 발견 방법, 부모가 주의해야 할 신호
    [현대건강신문] 신생아는 출생 직후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를 통해 난청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난청 예방을 위해 검사 후에도 부모는 아이의 청각 반응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아이가 생후 3~4개월이 지나도 큰 소리에 놀라는 반응이 없거나, 6개월 이후에도 주변 소리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면 선천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1세 이후 ‘엄마’, ‘아빠’ 같은 단어를 발음하지 못하거나, 또래보다 언어 발달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소아 난청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다. 유전적 요인이 약 50~6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유전자 변이에 의해 선천성 난청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조산이나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특정 감염병, 약물 노출, 소음 환경 등 환경적 요인도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선천성 난청 치료 전문의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재 교수는 “선천성 난청은 언어 습득 지연과 의사소통 장애를 초래해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청각 재활이 필수적이다. 부모는 자녀의 청력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야 청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난청은 심각한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경도 난청(25~40dB)의 경우 언어 발달 상태에 따라 보청기 착용을 고려할 수 있으며, 중등도 난청(41~55dB) 이상의 경우 보청기 착용이 필수적이다. 고도 난청(71~90dB) 또는 전농(91dB 이상)에 해당할 때는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세 미만의 경우 양측 심도(90dB) 이상의 난청 환자가 최소 3개월 이상 보청기를 착용했음에도 듣는 힘인 청능 발달이 진전되지 않을 때, 그리고 1세 이상 19세 미만의 경우 양측 고도(70dB) 이상의 난청 환자가 보청기 착용 후 시행한 어음 변별력 또는 문장 언어 평가 검사에서 50% 이하의 점수를 받았을 때, 인공와우 수술 요양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청각 재활 기기의 착용 시기는 아이의 언어와 두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부터 만 5세까지를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로 정의하며, 조기 청각 재활을 시작할수록 효과적이다. 이승재 교수는 “보청기나 인공와우 착용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언어 및 발음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며 “인공와우를 착용한 경우에는 지속적인 청각 훈련과 언어 평가를 통해 적절한 발달을 유도해야 하고, 소리 출력을 개별적으로 최적화하는 ‘매핑(mapping)’ 과정을 통해 사용자가 소리를 더욱 명확하고 편안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모와 교사는 아이가 또래와 원활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보조기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선천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 부모는 임신 중 풍진이나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을 예방하고, 이독성 약물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 출생 후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를 필수적으로 실시하고,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즉시 정밀 청력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삼출성 중이염과 같은 청력에 영향을 주는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장기간 큰 소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이어폰 사용을 제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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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8
  • ‘드러나는’ 머리·목 아토피피부염 치료법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머리, 목 등에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한 여러가지 약물 사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미국피부과학회지’에 실린 실버버그 JI(Silverberg JI) 박사의 연구 ‘머리, 목, 얼굴, 손에 발생하는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률과 부담’ 연구에 따르면 중증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10명 중 7명(72%)에서 머리와 목 부위에 병변이 확인됐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 전문의들은 머리, 목 등 노출 부위에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를 치료하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동훈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지난 22일 ‘아토피 피부염(아토피) 치료제 아트랄자 국내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환자 사례를 통해 아토피 치료 현황을 소개했다. 이동훈 교수는 남녀 아토피 환자 사례를 들며 설명했다. 76세 남성 환자는 생물학적 제제인 두필루맙을 사용 후 효과가 부족해 아트랄자를 4번 투여한 결과 호전을 보였다. 40세 여성 환자는 손 습진으로 병원을 찾아 초기에는 알리트레티노인을 사용했으나 대표적인 부작용인 두통이 발생해 이후 아트랄자를 전환, 증상 개선을 보였다. 이 교수는 “두경부 쪽 (아토피피부염이 전체의) 2/3 정도 차지하고 손 습진 부위도 치료에 대한 니즈(Needs, 필요)가 존재한다”며 “머리가 아파서 사용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전신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거나 (아트랄자를) 1~2개월 정도 사용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트랄자를 판매하는 레오파마 측은 “아트랄자는 중등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에서 장·단기 유효성이 입증된 치료제”라며 “최대 6년간 일관된 효과와 안전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물의약품인 아트랄자는 얼굴이 붉어지는 ‘역설적 반응(Paradoxical Reaction)’의 발생 빈도가 1% 가량으로 낮게 보고됐다”며 “또한 국내외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결막염 등의 안구합병증 발생률에 있어서 양호한 성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역설적 반응’과 ‘부작용’의 차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역설적 반응은 더 악화되는 환자 상태를 얘기하는 것 같다”며 “(역설적 반응은) 부작용과 비슷한 의미로 생각하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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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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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발표...성인 ADHD 환자, 우울증 등 다른 정신질환 동반 외(外)
    [현대건강신문] 성인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환자는 우울증이나 양극성장애 등 다른 정신 질환을 동반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ADHD는 부주의와 무질서, 그리고 과잉행동 및 충동성으로 정의되며, 주요 증상은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 결핍이다. 부수적인 증상으로 감정 조절 및 대인관계 어려움, 학습 및 수행 능력 저하 등이 있다. 통상 ADHD 유병률은 소아는 5%, 성인은 2.5%로 보고된다. 소아 ADHD는 대부분 성인기에도 지속되는데 성인 ADHD는 과잉행동 보다 주의력결핍이 빈번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근 발표에 따르면 ADHD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성인 환자는 2018년 대비 2022년에 5배 가량 증가하였을 정도로 특히 국내에서 진단과 치료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우영섭 교수 연구팀은 전국적 규모의 지역사회 집단 표본 대상으로 성인 ADHD 유병률과 동반질환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전국 6개 국내 건강검진기관(한국의학연구소)에 방문한 19세 이상 성인 17,799명을 대상으로 성인 ADHD 자기 보고 척도(ASRS) 검사를 실시했다. 국내 성인 중 2.4%가 ADHD로 나타났으며, 특히 20대와 하위 50% 소득 수준에서 유병률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또한 성인 ADHD 환자에서는 정상군에 비해 다른 정신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였으며, 우울증이 11.6배, 양극성장애가 3.2배나 더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영섭 교수는 “대부분 ADHD는 소아기에 발병하여 상당수가 성인기까지 지속되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인지기능을 적절히 발휘하지 못해 학업, 업무, 대인관계 등에서 많은 좌절을 겪게 되고, 그 결과 다양한 정신건강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원명 교수(교신저자)는 “본 연구는 성인 ADHD 환자를 치료할 때 흔히 동반되는 다른 정신질환의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초기 진단 시 우울증과 같은 질환이 성인 ADHD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임상 정신약물학 및 신경과학(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 IF 3.2) 2023년 11월호에 게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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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31
  • “장기재활치료 필요한 환자, 요양병원서 적절한 치료 못 받아”
    [현대건강신문=인천 영종도=박현진 기자]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점점 증가하는 가운데, 급성기 치료 이후,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요양병원의 재활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학병원급 이상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중심인 대한재활의학회 의사들은 급성기 치료 이후 장기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이 요양병원에 입원할 경우, ‘재활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7일 인천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대한재활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이시욱 이사장(서울시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급성기) 병원 퇴원환자들이 (요양병원에서 받는) 치료 질이 맘에 차지 않는데, 요양병원 평가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요양병원 입원환자가 기능이 좋아지면 요양병원에 입원할 이유가 없어지는 평가시스템으로, (현재는) 환자를 그대로 내버려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팔다리를 움직여주는 것 이외에 적극적인 치료를 안하는 것으로 안다”며 “재활의학과 전문의 입장에서는 이들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재활치료를 해서 회복하거나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급성기 치료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 요양병원으로 가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가능한 ‘유지기 재활치료 모델’이 시급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최은석 회장(대전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고령화로 골관절염 같은 퇴행성질환자부터 뇌졸중, 척추 손상 등 사고나 질환으로 인한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가정와 국가에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와 재활의학회가 ‘재활의료 전달시스템’에 대한 조율을 해오고 있지만, 급성기재활과 회복기재활에 시스템이 완성돼, 초기에 재활치료를 시행해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한국형 재활시스템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개인적인 전제로 극심한 치매환자 등 재활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군이 있는데, (재활치료가 가능한 환자군과) 이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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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30
  • 10명 중 8명 경험하는 안구건조증, 실명 질환 동반할수도
    [현대건강신문] 안구건조증 진단 시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의 실명 질환도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10명 중 6명은 이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안과학회(이사장 이종수)가 지난 9월 대국민 안구건조증 예방 및 치료 인식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마케시안 헬스케어와 함께 전국 20~60대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3 안구건조증에 대한 대중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최근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 냉난방 기기 사용량 증가, 미세먼지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면서 고령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안구건조증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81.0%가 눈의 뻑뻑함, 눈 시림, 충혈, 이물감, 통증, 시력 저하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10명 중 8명이 안구건조증 증상을 겪어본 셈이다. 안구건조증을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67.8%를 차지했다. 그중 50, 60대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젊은 세대일수록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구건조증을 진단받을 때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의 실명 질환도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대해선 61.6%가 몰랐다고 답하면서 안구건조증 치료 필요성을 인지하는 비중에 비해 안구건조증 진단 시 다른 실명 질환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대한 인지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안구건조증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 54.2%가 인공눈물을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한다고 응답했으며 원인에 따른 치료 약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14.8%로 미미한 수준을 보였다. 본인이 사용한 인공눈물의 성분을 모른다는 응답은 무려 38.8%에 달하면서 안구건조증 치료와 예방에 대한 인식이 부주의한 편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각막염과 같은 2차성 안질환으로 확장될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의사의 진단 없이 인공눈물을 오‧남용하게 되면 눈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한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은 "최근에는 전자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고령층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젊다고 방심해선 안되며 증상이 심해지면 눈 표면에 손상을 초래해 2차 감염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가능한 조기에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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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30
  • 늘어나는 마약사범, C형간염 전파 위험 높아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우리나라도 마약사범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의 C형간염 전파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의 연계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간학회는 지난 2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한국간재단과 공동으로 ‘간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간의 날 기념식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서울대의대 최광현 교수는 ‘마약남용자의 C형간염 실태와 전파 예방’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현재 마약류 사범의 증가 추이와 이들의 높은 C형간염 유병률을 보고했다. 최 교수는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고 대부분 무증상이어서 전파된다면 많은 환자에게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단기간내에 부작용없이 치료할 수 있는 치료약이 있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까지 연계한다면 전파 가능성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마약약물남용자와 같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조기 진단과 조기치료는 전파를 방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마약 약물남용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우리나라 상습 투여 인구는 약 20~5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외 여러 연구 결과에서 이들 마약 약물남용자의 C형간염 유병률은 매우 높다. 최 교수는 “국내 다기관으로 분석한 후향적 연구결과에서 마약류 약물 남용자의 C형간염 유병률은 40% 가까이에 달하며, 치료를 한다면 이들의 치료 성공률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약류 약물 남용자에서 C형간염이 진단되더라도 치료까지 연계되는 비율은 10% 미만으로 극히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최 교수는 “C형간염의 사회적 전파가 우려되는 마약류 약물 남용자를 대상으로 C형간염의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로 연계하는 것이 C형간염의 전파를 방지하는 초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반인에게는 C형간염에 전염이 되지 않도록 생활 수칙에 대한 철저한 예방 교육와 함께 C형간염 고위험군인 마약류약물 남용자, 문신, 피어싱 등을 시술받은 자 등에 대해서는 의학계, 의료정책 당국, 언론계 등이 합심하여 조기진단-조기치료의 연계가 C형간염 전파를 방지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스물 네번째는 맞이해 열린 이날 '간의날' 기념식에서는 국민의 간 건강 증진과 간질환 퇴치를 위해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수여되는 한국간재단 공로상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행사가 함께 열렸으며, 한국간재단 공로상으로는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국회의원이 수상하였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으로는 충남대의대 이헌영 명예교수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송지원 팀장이 수상했다. 또한, 제4회 간질환 언론인 상은 헬스조선 신은진 기자와 메디컬타임즈 최선 기자가 수상했다. 서동진 한국간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간의 날을 제정할 때만 해도 한국 40대 이상 남성 사망률 1위가 간질환이었다”면서 “그 당시 일반인들은 간염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그래서 B형간염을 비롯해 간질환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간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 동안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된 감이 있었는데, 올해는 전국 30개 종합병원에서 간질환 공개강좌를 열고 있다. 앞으로 이런 노력을 계속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배시현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간학회는 ‘인류 간 겅강을 위해 미래의 의료를 선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간재단과 함께 ‘간의 날’ 행사를 통해 간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 등 국민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국민 홍보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간의 날 기념식의 주제가 간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이다. 약물 남용자 관리 필요성을 알리고, C형간염 퇴치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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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2
  • 정형외과 의료분쟁 최고, 성형외과도 분쟁 급증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기존에 의료분쟁이 많았던 정형외과의 분쟁 조정 신청건수가 여전히 많았고, 성형외과의 조정 신청 증가율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최근 5년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에 조정 신청을 요청한 의료분쟁은 정형외과가 2,302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내과 1,474건 △치과 1,213건 △신경외과 1,020건 △외과 696건 △산부인과 519건 △흉부외과 464건 △안과 460건 순이다. 특히, △정형외과 △내과 △치과는 2019년 대비 2022년 신청이 모두 감소하고 있었으나, △성형외과 △피부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는 증가하고 있다. 증가폭은 성형외과가 96%로 가장 높고 △재활의학과 30.8% △가정의학과 25.8% △피부과 15.8% △정신건강의학과 12.5% 순이다. 의료분쟁 신청 건수를 지역별로 구분하면 경기도가 2,709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2,411건 △부산 944건 순이었다. 이들 3개 지역의 신청 건수는 전체 대비 56.3%를 차지했다. 광주와 울산의 신청 건수는 2021년 대비 2022년, 각각 35건, 23건 증가했다. 중재원은 손해배상금 대불제도를 통해 의료사고 피해자가 의료기관으로부터 손해배상금을 바지 못할 경우, 구상금을 먼저 지급하고 추후 대불금으로 상환받아 구제를 진행하고 있다. 대불금 상환은 일시납을 원칙으로 하나 손해배상 대상 의료기관이 경제적 사정이 있을 경우 최대 5년 범위 내에서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손해배상 대불비용 재원은 의료분쟁조정법 제27조에 의거해 보건의료기관개설자별 부담액과 이자 수익금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의료기관별 대불금 현황을 보면 병원 회수율이 0.13%로 매우 낮았다. 최근 10년간 상환완료 의료기관 구상의무자는 9명에 불과하고 상환이 진행 중인 의료기관 구상의무자는 21명이었다. 상환이 진행 중인 건은 △분할상환이 4건 △폐업 4건 △사망 2건 △법인해산 2건 △회생변제 3건 △파산면책 6건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실에서 손해배상 대불금의 회수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자료를 요구하자 중재원은 “현행법상 대불금 지급 후 상환을 강제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고, 구상금 채권은 민사채권이므로 우선 변제 효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백종헌 의원은 “의료사고 피해자들의 신속한 구제를 돕고 의료기관의 경제적 어려움을 막기 위한 손해배상금 대불금액의 회수가 8%대에 머물고 있어 문제”라며 “대불금 규모에 비해 낮은 상환율로 재원이 고갈되어 의료사고 피해자들이 신속한 배상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구상률 제고를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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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1
  • 영유아 건강검진 발달평가, 빠를수록 좋아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의 언어 지연과 인지발달장애가 증가함에 따라 조기발견과 정확한 진단,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영유아 건강검진 대상자 270만 5,683명 중 검진을 받은 영유아 수는 198만 7,749명으로 수검률 73.5%으로 나타났다. 검진 후 발달사항 평가를 받은 영유아 수는 171만 2,907명으로 △양호 144만명 △추적검사요망 20만 명 △심화평가권고 5만명 △지속관리필요 1만4천명이다. 여기에서 △심화평가 권고 △추적 검사 요망 결과를 받으면 발달장애 등의 위험이 있어 빠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발달기 장애영유아의 진단과 치료가 조기에 이뤄지지 못하면 장애가 중증화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건보공단은 발달사항 중 심화평가를 받은 영유아에게는 발달장애 정밀검사기관으로 등록된 병원에 가서 정밀평가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근 발달사항 중 ‘심화평가 권고’를 받은 영유아 수는 △2019년 4만여명 △2020년 4만3천여명 △2021년 5만여명 △2022년 5만3천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영유아 검진은 의무사항이 아니므로 실제 발달이상 아동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심화평가 권고’ 평가된 영유아에게는 지자체를 통해 정밀검사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과 금액은 건강보험료 부과금액 하위 80% 이하 최대 20만원,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은 최대 40만원 지원한다. 평균 지원 검사비는 13만원 정도이다. 24년부터는 건강보험료 부과금액 하위 100%로 지원대상을 확대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심화평가 권고’ 평가받은 5만 3,021명 중 지원대상은 2만 9,017명이었다. 하지만 지원 신청 인원은 3,000명으로 10%수준이다. 이는 정밀검사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 부족과 발달장애 진단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영유아 건강검진 예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의료계에선 검진비용이 낮아 일정 시간만 예약을 받음으로써 영유아 건강검진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유아 건강 검진비용은 2~3만원대이며, 구강검진을 포함하면 4~5만원대이다. 인재근 의원은 “영유아기는 아이들의 인지·언어 발달이 이뤄지는 결정적 시기로 영유아 건강검진을 통한 발달사항 조기진단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발달 정밀검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영유아 건강검진 비용 현실화가 시급하다. 그리고 발달사항에 따른 재활서비스, 특수교육 연계지원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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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9
  • 손목 자주 비트는 테니스·탁구 시, 척골충돌증후군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 직장 퇴근 후 요즘 핫하다는 테니스와 필라테스 운동을 매일 번갈아 열심히 하고 개인 SNS에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인증사진을 올리는 김태린(가명, 32, 여성) 씨. 김 씨는 테니스, 필라테스 운동을 하면서 손목이 아픈데도 참고 운동을 하다 최근 통증이 너무 심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봤더니 ‘척골충돌증후군’이라는 생소한 진단을 받았다. MZ세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테니스 △요가 △필라테스 △골프 등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 손목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은데 손목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척골충돌증후군’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중앙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재성 교수는 “척골충돌증후군은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대개 팔뚝을 구성하는 두 뼈 중 하나인 척골이 요골에 비해 긴 경우 잘 발생하는데, 손목을 쓰는 동적인 동작이 반복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손목을 자주 비트는 운동인 테니스, 요가, 필라테스, 골프, 탁구 등의 운동을 즐기는 젊은 사람들이 늘면서 20~30대 환자들도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성 교수는 “최근 병원에 진료를 보러 오는 환자 중 특별한 외상 없이 만성 척측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약 50% 이상이 ‘척골충돌증후군’으로 진단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척골충돌증후군은 손목관절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과부하로 인해 팔뚝 안쪽 뼈인 척골두와 손바닥과 손목뼈로 구성된 수근골과 그 사이의 삼각섬유연골이 닳아서 손목 통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문고리를 돌리거나 걸레를 짜거나 타자 등을 칠 때 손목 통증이 생긴다.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이재성 교수는 “새끼손가락 쪽의 손목에 튀어나온 뼈가 척골인데 척골은 인대와 연골 조직의 복합체가 완충 작용을 하면서 손목뼈와 충돌하지 않는데, 손목을 비트는 동작이 빈번하면 척골두와 척측 수근골 사이에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연골이 마모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척골충돌증후군”이라고 말했다. 손목 척측은 많은 구조물이 세밀하게 기능을 하고 있어 ‘척골충돌증후군’은 반드시 다른 구조물 이상과 감별 진단을 해야 한다. 척골충돌증후군은 연골의 마모 또는 파열로 인해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손목을 새끼손가락 방향 척골 쪽으로 꺾은 상태에서 통증이 생기거나 새끼손가락 쪽 손목뼈 사이 오목한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낀다면 의심할 수 있으며, 병원에서는 촉진 등 이학적 검사 및 영상촬영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척골충돌증후군은 비교적 초기에 진단되면 약물, 주사 치료와 재활 치료를 통해 치료될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 척측의 부하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데, 손목이 척측으로 꺾인 상태에서 회전운동을 피해야 하며 팔꿈치와 손목 사이의 부분인 전완부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만약 오래 방치할 경우 손목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수술적 치료를 피할 수 없다. 이재성 교수는 “테니스, 요가 등 손목을 쓰는 운동을 하면서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병이 악화되어 병원을 뒤늦게 찾는 경우를 빈번하게 보게 되는데 관절이 비교적 괜찮으면 척골단축술의 수술로 치료될 수 있으나 이러한 상태가 방치될 경우 연골이 완전히 망가져 관절 자체를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성 교수는 “따라서, 특별히 다치지 않고 손목 회전 시 혹은 팔굽혀펴기를 할 때 척측 손목이 지속적으로 아프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해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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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8
  • 만성두드러기 환자, 경제적 부담 커...치료 접근성 개선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삶의 질을 위협하는 만성두드러기에 대한 치료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세계 두드러기의 날을 맞아 국내 만성두드러기 현황과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짚어보고 치료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간담회를 5일 개최했다. 10월 1일 세계 두드러기의 날은 질환 인식 제고 및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4년 제정됐다. 올해 주제는 ‘치료 접근성 개선’으로 보다 많은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 환경 개선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두드러기는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일생에 한번 경험하는 흔한 질환으로, 벌레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팽진이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음식 또는 약제 등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있는 급성 두드러기와 원인을 알 수 없이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가 있다. 가려움증을 동반한 팽진과 혈관부종이 특징인 만성두드러기는 두드러기가 6주 이상 거의 매일, 평균 3~5년간 지속되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약 150만명의 환자가 만성두드러기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한국의 유병율은 3% 내외로 유럽 및 북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날 ‘만성두드러기 질환 심각성 및 환자들의 사회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을 주제로 발표한 예영민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삶의 질 수준이 ‘수술을 앞둔 심혈관질환자’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괴로운 질환이라고 말했다. 예 교수는 “만성두드러기의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 피부와 점막이 부풀고 가려운 증상이 6주 이상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되면서 위협하진 않지만,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며 “만성두드러기는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질환, 불안, 우울 등 정신질환을 동반할 수 있고, 악화와 호전을 오랫동안 반복하기 때문에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증도가 높은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삶의 질을 분석한 결과,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비슷한 0.7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증 건선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에서는 중증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불안, 우울, 수면장애 지수는 중증 건선 환자보다 모두 높았다. 예 교수는 “심한 두드러기는 오래가고 삶의 질 저하도 크다”며 “만성두드러기 환자들도 중증 난치성 환자들 가족이나 개인의 질병 부담은 물론 사회적 부담이 큰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중증 만성두드러기 환자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나와 있지만, 가격적인 문제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장윤석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총무이사)는 치료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최근 개정된 유럽 진료지침에 따르면, 만성 두드러기의 초기 치료에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투약하고 2~4주 이상 치료해도 반응이 없으면 4배까지 증량한다. 증량 후에도 2~4주 이상 반응이 없으면 다음 단계로 생물학적제제인 오말리주맙을 2~4주 간격으로 추가 투약한다. 2단계 치료에도 6개월 이상 조절되지 않으면 사이클로스포린을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급여가 되지 않아 중증도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2022년 발표된 국내 리얼 월드 연구에 따르면 6개월 이상 항히스타민제 치료로 조절이 되지 않는 중등도 및 중증 두드러기 환자 중 55.8%가 항히스타민 치료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 교수는 “경제적인 부담 등을 이유로 효과가 떨어지는 치료제를 계속 사용해야 하는 국내 치료 환경은 항히스타민제로 치료되지 않는 만성두드러기 환자를 대상으로 생물학적제제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영국, 호주, 중국 등 다른 나라와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굉장히 효과적인 약물인 오말리주맙의 경우 예전에는 한 바이알에 50만원 정도했다. 유럽에서는 심각한 만성두드러기 환자에게 바로 두 바이알을 주사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격이 20~30만원 정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중증 만성두드러기에 대한 별도의 질병 코드 신설 등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정책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장 교수는 “현재 만성두드러기의 경우 중증도를 가리지 않고 모두 하나의 질병코드로 분류되고 있지만, 중증 건선이나 중증 아토피 피부염처럼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인 질환인 만큼 별도의 질병코드를 신설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중증 질환으로 분류되어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경감해주는 제도를 통해 적절한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영구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단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은 “만성두드러기는 정책적인 아젠다에서 소외되어 있어 환자들이 신체적‧정신적‧경제적 고통을 오롯이 감내해야 한다”며 “특히 중증 만성두드러기의 중증 질환 분류를 통해 환자가 경제적인 부담없이 중증도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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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5
  • ‘트라우마’ 경찰관 수 천명인데, 전문상담사 지역별 한 두명 불과
    [현대건강신문] 경찰관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트라우마나 직무 스트레스로 심리상담을 받은 건수가 올해 8월까지만 2만4909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이들의 심리상담을 수행하는 ‘마음동행센터’ 전문 상담인력은 지역마다 1명, 많아야 3명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이 경찰청에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마음동행센터’가 개소한 지 10년째인 올해까지 심리상담을 받은 경찰관 수는 62,207명, 상담 건수는 120,638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만 해도 마음동행센터를 이용한 경찰관은 12,244명으로 전체 경찰공무원 12만9000여 명 가운데 10% 가까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셈이다. 특히, ‘마음동행센터’가 전국 시도에 개소된 2019년과 올해 현황을 비교하면 심리상담을 받은 경찰관 수는 1.9배, 상담 건수는 1.88배 늘어나 경찰관의 마음 건강은 나날이 위태로운 실정이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상담 인원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직무에 따라서도 경찰관의 마음동행센터 이용은 차이를 보였다. 지난 5년간 마음상담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지구대·파출소에서 민생치안을 담당하는 지역 경찰으로 총 12,244명이 마음동행센터를 이용했다. △참혹한 사건사고 현장을 자주 목격하는 형사·수사가 4,921명(11,290회) △범죄예방과 112신고 대응을 담당하는 생활안전이 5,951명(13,52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경비 직무는 마음상담 인원이 급격히 늘어나 2019년 91명에서 2023년 683명으로 6.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안보·외사가 3.2배 △지역경찰 1.8배 △경무·기획 1.4배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처럼 마음동행센터를 통해 심리상담을 받는 경찰관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의 마음을 돌봐야 할 전문상담사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전국 18개소 마음동행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상담인력은 다 합쳐도 36명에 불과하다. 상담사 1명당 1년에 경찰관 340명, 692건을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셈이다. 마음동행센터 상담인력은 평균 2명 수준이지만, 강원·제주·충북은 상주하는 상담사가 1명에 불과하다. 용혜인 의원은 “마음동행센터 예산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매해 늘어나는 경찰공무원의 마음건강 위험을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라며 “경찰 직무에 특화된 전문 상담 제공을 위해 지역 센터와 상담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민간 진료와의 연계성도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용 의원은 ”특정 경찰 직무에서 심리상담 수요가 급중하고 있고 최근 2·30대 신입 경찰관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는 만큼 직무·근무기간을 고려해 의무상담 등 맞춤형 상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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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5
  • 치매 유병률 전남 1위, 100명 중 12명...울산 ‘최저’
    [현대건강신문] 전남의 치매 유병률이 12.2%로 가장 높고, 울산은 8.4%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국민 10명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사회 치매의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위한 보편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944만 7천274명이며 이중 치매로 추정되는 환자 수는 97만 6천923명(1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치매유병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12.2%를 기록했다. △전북 11.8% △충남 11.8% △경북 11.3% △제주 11.2% △강원 11.1% 순이었다. 노인 인구가 많으면서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농어촌 지역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치매인구가 100만명에 육박하면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치매 환자 수도 증가 추세다. 치매 증상이 심해지면 공간지각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익숙한 곳도 쉽게 찾지 못하고 길을 잃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김원이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 치매환자 실종신고 접수 건수는 총 1만4천527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1만2천479건) 대비 16%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에만 7천17건이 접수됐다. 한편, 복지부와 전국 지자체는 치매의 조기치료과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만60세 이상 치매진단을 받고 치료약을 복용하는 사람의 진료비를 연 36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사람만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치매진료비를 지원받은 사람은 지난해 21만 6천937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지원금액은 21만 1천원이다. 그러나 치매인구 100만명 시대에 이같은 선별적인 지원은 증상의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이끌어내는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전남 목포·순천시, 경기도 안성시·양평군 등 일부 지자체는 소득과 상관없이 지역에 거주하는 치매환자에게 치매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원이 의원은 “치매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며 “치매진료비 지원 대상자의 소득기준을 완화하여 고령화시대에 걸맞는 보편적인 지원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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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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