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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중년이라도 필수 건강검진 항목 달라...EBS ‘귀하신 몸’
- [현대건강신문] #사례1. 40대 중반이 다가오는 이원효(44) 씨는 최근 건강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이제 막 4개월이 넘어가는 늦둥이 딸이 있기 때문. 사랑스러운 딸과 아내를 위해서는 오래오래 건강해야만 한다. 하지만 회사 일을 하다 보면 술자리를 피할 수 없고 육아를 병행하다 보면 배달 음식을 찾게 된다. 매주 달리기를 해서 건강해지려 해도 나이를 먹을수록 체력이 떨어져 건강한 몸만들기는 어렵기만 하다. #사례2. 정미애(55) 씨는 갱년기로 들어서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호르몬 변화와 자궁내막증식증 수술이 겹치면서 체중은 6개월 만에 20kg 이상 증가했다. 신체적으로 문제가 생기니 우울감이 오는 등 정신적인 문제도 생겨났다. 건강 회복을 위해 휴직도 하고 매일 수영하는 등 관리해 보았지만, 살은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혹시 다른 건강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미애 씨의 건강 고민은 늘어간다. #사례3. 건강한 노후를 준비 중인 임진채(61) 씨는 고민이 많다. 식단도 신경 쓰고, 운동도 하지만 고혈압, 지방간 등 앓는 질환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 진채 씨는 건강한 미래를 위해 ‘귀하신 몸’에 도움을 요청했다. 나이 들수록 떨어지는 체력, 생활 습관은 똑같은데 갑자기 올라갔던 건강검진의 나쁜 수치. 단순 기분 탓이 아니다. 2019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따르면 △34세 △60세 △78세에 인체 노화가 급격히 이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신체의 노화를 늦추고 노년까지 건강 관리를 잘할 수 있을까? 똑똑한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당신이 중년의 나이가 되었을 때 단순 건강검진이 아닌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강남세브란스 조완제 교수와 강남세브란스 신다혜 교수는 건강검진 중에서도 중년에 특화된 건강검진이 있으며, 40대·50대·60대별로 받아야 하는 필수 검진이 다르다고 한다. 40대부터는 암 검진, 50대부터는 골밀도 검사, 60대에는 심뇌혈관 질환 관련 검사를 추가해야 한다고 말한다. 조완제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분별한 건강검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수많은 건강검진 항목 중에서 나에게 꼭 맞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에게 가족력이 있거나 생활 습관에 위험 요인이 파악된다면 관련 질환 검진은 추가로 받아야 한다. ‘귀하신 몸 주치의가 추천하는 건강검진 꿀팁’ 코너를 통해 수많은 건강검진 항목 중에서 본인에게 꼭 맞는 건강검진을 선택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8일(토) 밤 9시 55분, EBS 1TV ‘귀하신 몸’ ‘건강검진 특집 4부작 제3부 - 4060 나에게 꼭 맞는 건강검진 받는 법’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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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중년이라도 필수 건강검진 항목 달라...EBS ‘귀하신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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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맥 환자 ‘심방 조율’ 개선 희망 외(外)
- [현대건강신문] 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지난 14일 국내 최초로 ‘바흐만 다발 심조율’ 10례를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바흐만 다발 심조율’은 서맥 환자의 심방 조율을 보다 전기생리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시술법이다. 바흐만 다발 심조율이 가진 의학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시술이 시도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지난 2024년 12월 10일 첫 바흐만 다발 심조율 성공을 시작으로 본 시술법이 필요한 환자에게 바흐만 다발 심조율을 성공적으로 시행해왔으며 2025년 1월 14일 국내 최초로 바흐만 다발 심조율을 10건을 시행한 기관이 되었다. 보라매병원의 바흐만 다발 심조율 10례 달성은 최신의 치료법을 공공의료에 선도적으로 적용한 사례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심박동기 삽입술은 심방 심조율 시 전극선을 우심방에 거치해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부자연스러운 심박동이 발생하고 장기적으로는 심박동기와 관련된 부정맥 발생 위험을 증가시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 반면 바흐만 다발 심조율은 서맥 환자의 좌우 심방 간의 전도 지연을 해소하여 보다 자연스럽게 심방을 조율하게 된다. 이로 인해 기존 시술법과 비교하여 심박동기로 인한 부정맥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심박동기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여러 이점에도 불구하고 바흐만 다발 심조율은 시술을 위한 특수한 도구의 필요성, 시술 난이도와 시술 시간의 증가 등 여러 이유로 해외의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시행되어 왔을 뿐, 국내에는 잘 도입되지 못했다. 따라서 보라매병원을 시작으로 국내에 본 시술의 대중화가 이루어진다면 서맥 환자들의 예후가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권순일 교수는 “바흐만 다발 심조율을 보라매병원에서 그동안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심혈관센터 교직원들의 남다른 노고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 23년 임상 경험으로 깨달은 아이 성장 비밀 담아 끝없는 경쟁, 불안과 스트레스, 디지털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 [현대건강신문] 쉽게 흔들리는 7~13세 아이와 효율적인 양육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가 ‘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을 출간했다. 김효원 교수는 23년간의 임상 경험과 다수의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자기 조절의 힘이 △아이의 일상생활 △학습 능력 △관계 형성 △전반적인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했으며, 부모가 아이를 위해 반드시 가르쳐야 할 ‘자기 조절’을 설명하며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양육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자기조절이 남다른 아이의 비밀을 △감정 △행동 △인지 △관계 △즐거움과 동기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각각의 영역에서 부모가 아이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지를 세심하게 풀어냈다. 김효원 교수는 아이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정 조절과 자기 이해를 통해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부모도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를 위한 방법론도 함께 책에 담았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이를 성공적으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 조절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규상 과장, ‘소음성 난청’ 출간 “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청력과 건강 보존에 도움” 서울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규상 과장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노출되어 업무상 질병으로서 소음성 난청을 얻은 근로자의 건강을 진단하고 청력을 보존하는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을 엮은 전문 서적 ‘소음성 난청’(이담북스, 466쪽)을 지난 3일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특수건강진단협회가 기획한 직업병 총서 시리즈의 첫 번째 서적으로 특수건강진단에서 가장 빈번히 다루는 난청에 대한 진단과 평가, 관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지난 2022년 기준 소음 관련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근로자는 78만 명에 이르며, 실제 소음성 난청으로 판정된 근로자는 2만 3천여 명으로 전체 직업병 유소견자의 98.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소음성 난청의 판정과 업무상 질병의 인정 및 장해 평가는 쉽지 않다. 특히 노령 근로자나 다른 귀 질환을 동반한 경우는 특수건강검진에서 판정이 더욱 어렵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특수건강진단기관에서 꼭 알아야 할 청력정도관리에 관한 이론과 실제의 모든 것을 담았다. 나아가 소음성 난청의 이해를 위한 제반 이론과 실무적인 지침은 물론, 소음 측정과 평가 및 청력보호구의 착용 등 사업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청력보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루었다. 김규상 과장은 “이 책은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하는 모든 기관과 소음성 난청에 관심을 기울이는 보건관리자 및 산업보건을 전공하는 학생과 전공의에게 도움을 주려는 연구의 결과물”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청력을 보존하고 그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현실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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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맥 환자 ‘심방 조율’ 개선 희망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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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일 수 없을 만큼 아픈 ‘치루’ 조기 치료 중요
- [현대건강신문] 항문은 괄약근으로 이루어진 작은 구멍으로 우리 몸에 중요한 소화기관이자 배출기관이다. 그러나 연약해서 상처를 입을 경우 잘 회복되지 않으며, 대변과 접촉하는 특성상 세균감염도 쉬워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항문 내부 벽에는 원활한 배변을 위해 윤활 작용을 하는 분비물을 내보내는 항문샘이 존재한다. 항문샘은 움푹 파인 구조로 세균이나 이물질이 침투하기 쉬운 탓에 염증이 생겨 고름인 농양이 차기도 한다. 일종의 고름 주머니인 항문농양이 터지면 항문샘과 통로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치루’라고 한다. 대체적으로 항문 농양이 생긴 환자의 70%가 치루를 겪게 되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치루는 쉽게 말해 괄약근을 지나는 염증과 고름의 ‘샛길’이 생기는 것으로, 발생하면 항문 주위가 반복적으로 붓고 매우 아프며 고름이 잡힌다. 또한, 주변에 볼록 튀어나온 구멍(외공)이 만져지며, 외공을 통해 고름이나 가스가 나오게 되며, 앉거나 걷는 것이 불편해 질만큼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지장을 준다. 치루는 괄약근 침범 정도에 따라 단순 치루와 복잡 치루로 구분한다. 단순 치루는 치루의 길이 하나뿐이고, 내괄약근 밖을 침범하지 않고 항문 쪽으로 얇게 주행하는 형태를 보인다. 복잡 치루는 단순 치루와 달리 샛길이 외괄약근 상당 부분을 포함하거나 외괄약근 위로 올라가는 등 깊고 넓게 발생한다. 이외에도 크론병이나 결핵성 장염으로 발생한 치루, 재발성 치루, 여성의 경우 치루 위치가 질 쪽으로 주행했을 경우, 괄약근이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에게 발생한 치루, 다발성 치루 등도 복잡 치루에 해당한다. 초기 항문농양 상태에서는 고름을 빼고 좌욕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루로 발전했을 때 완치 방법은 수술뿐이다. 수술은 괄약근에 있는 1차 병소를 제거하고 누관을 처리해주는 것이 기본원칙이나, 여러 개 샛길이 퍼져있는 복잡치루의 경우는 더욱 어렵고 복잡한 수술이 필요하다. △실이나 탄성 밴드, 배액관 등으로 괄약근을 동여매어, 괄약근 손상은 피하면서 절개하는 ‘치루 절개술’ △치루관을 통해 고무줄을 넣어 올가미처럼 묶어 두는 ‘씨톤(seton)’ △괄약근간을 지나는 치루관을 묶어 줘 대변이 외괄약근까지 진행하지 못하도록 막아 치루를 낫게 하는 ‘괄약근간 누관 결찰술’ 등 괄약근 손상은 줄이면서 효과를 보일 수 있는 다양한 수술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환자 케이스에 따라 적용 여부가 모두 다르다. 고려대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윤순석 교수는 “치루는 현재 뚜렷한 예방 수단이 없어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가 가장 바람직하므로 관련 증상을 보일 때에는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며 “복잡치루의 경우 내괄약근 안쪽, 내괄약근 관통, 외괄약근 안쪽, 내외괄약근 관통, 외괄약근 선회, 발굽형 등 발병 형태가 매우 다양해 정교한 계획 수립과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수술인 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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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일 수 없을 만큼 아픈 ‘치루’ 조기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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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3월에 가장 많은 이유
- [현대건강신문] 백내장은 60대 이상 성인 중 70%가 진단받는 한국인의 대표적 안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하는 ‘연도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백내장은 매년 다빈도 수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경희대병원 안과 김기영 교수는 “백내장은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피질이 하얗게 변하거나 중심부가 딱딱해지면서 누렇게 변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라며 “질환 특성상 진행 속도가 느리고 개인마다 편차가 커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데, 찬바람과 건조한 날씨, 그리고 낮은 태양 고도로 인한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는 겨울에 특히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보건의료빅데이터 ‘월별 환자 수 추이’에 따르면, 1월을 시작으로 3월에는 환자 수가 최고 정점을 찍는 특징을 보인다. 백내장의 원인은 수정체 노화인데, 대표적인 증상으로 빛이 번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심하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등이 있다. 문제는 이를 피로감 혹은 단순 노안의 영향으로 여겨 진단과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해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백내장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각막을 1~2mm 정도 절개한 후 기구를 삽입해 초음파 유화술 및 흡입술로 백내장을 완전히 제거하고, 수정체낭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김기영 교수는 “수술 시기를 놓쳐 과숙백내장으로 발전된 경우, 수정체가 융해되기 시작해 안압이 상승하거나 홍채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수술 중 후낭파열의 위험이 커져 정상적인 인공수정체 삽입 대신 유리체절제술 등 2차 수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실명의 흔한 원인질환으로 손꼽히는 만큼 증상발현 시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이며 특히, 전신마취 없이 약 10~15분의 수술로 시력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기존 수정체 자리에 대체되는 인공수정체는 동일한 빛을 몇 개의 초점으로 맺느냐에 따라 크게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초점 개수에 따라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효율이 결정되고 이는 선명도, 거리별 시력 등에 영향을 미친다. 김기영 교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 중 한 곳에 빛을 모아 초점을 맞추는 원리로 초점을 맺는 거리에 따라 돋보기 혹은 안경이 필요하다”며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2개 혹은 그 이상의 초점을 가지도록 고안되어 돋보기 없이도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 모두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이중초점을 넘어 중간거리를 보정한 삼중초점, 근거리에서 중간거리까지 연속적으로 초점을 맺을 수 있는 연속초점으로까지 개발된 상태다. 이론적으로 연속초점이 다른 인공수정체에 비해 전체의 범위에서 더 나은 시력의 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기영 교수는 “초점 개수가 많을수록 더 좋은 인공수정체라고 판단할 수 있으나 선명도 감소, 눈부심, 달무리 현상 등이 생길 수 있어 야간 운전을 하는 등 시력에 예민한 생활을 하는 직업군에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과 수정체별 장단점을 확인하고 본인의 생활패턴에 맞춰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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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3월에 가장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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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난청 국회 토론회에 난청 환자 대거 참석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해 말부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난청 인구가 급증한다는 발표가 국회 토론회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노인 난청 환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이과학회, 대한난청협회, 이비인후과의사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의원과 함께 13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노인성 난청 국가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노인성 난청의 실태와 정책 마련’을 주제로 발표한 서재현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대한이과학회 학술이사)는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며 2024년 말부터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난청 인구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난청은 △의사소통의 장애 △사회와 단절 △인지기능 저하 △치매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론회를 주최한 대한이과학회 박시내 회장(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노인성 난청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에서 유병률이 38%에 달할 정도로 사회적 영향이 큰 문제”라며 “뇌가 소리자극을 적절히 받지 못하면 중등도 난청 환자는 치매 발병률이 3배, 고도 난청 환자는 5배까지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난청 환자가 보청기를 착용하면 치매 위험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면서도 “현행 보장구 급여제도는 청각장애인만 지원 대상이며 비장애 난청 노인들을 위한 보청기 지원 대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이과학회의 조사 결과 노인성 난청 질환자 690명 중 중등도 난청인 노인이 252명에 달했지만 보청기를 사용한 노인은 32명에 불과했다. 난청 환자 치료를 위한 정책 대안을 소개한 서 교수는 “노인 복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으로 보청기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노인 난청 환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회의원회관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하는 등 절차가 있어 난청 환자들이 국회 토론회장에 많이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대한이과학회 관계자는 “노인 난청 환자들이 토론회에 높은 관심을 보여 놀랐다”며 “아마 토론회 공지를 환우회 카페 등에서 보고 참석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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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난청 국회 토론회에 난청 환자 대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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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당뇨병 전단계’가 치료 골든타임
- [현대건강신문] #사례1. 누가 봐도 마른 체형의 조항길 씨(58). 당뇨인이 될 거라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어느 날,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병 전단계를 판정받았다. 비만도 아닌 그녀가 당뇨인 이유는 대체 뭘까. #사례2. 3년째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안현준 씨(59). 정상 혈당으로 돌아가고 당뇨약을 끊기 위해 지금까지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는 그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은 물론 매일 운동도 하고 있지만 혈당 수치는 제자리다. 눈에 실핏줄이 터지고, 식후 졸음이 몰려오는 등 당뇨병 증상이 몸에 나타난다는 그녀. 과연 그녀의 당뇨는 어떤 상태일까. #사례3. 정년 퇴임을 하고 한적한 시골 생활을 즐기는 이희성 씨(65). 몇 년 전부터 당뇨병 전단계를 진단받았지만, 당뇨병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의아하기만 하다. 고혈당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찾은 그는 “당뇨병 전단계가 아니라 이미 당뇨병으로 악화한 단계”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나도 설마 당뇨일까?” 궁금하다면 건강검진 결과를 보자.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 중 하나라도 아래 범위에 해당한다면 당뇨병 전단계, 즉 당뇨병 문턱에 와 있는 것이다. ▲ 당뇨병 전단계 기준 △ 공복혈당 : 100~125mg/dL (99mg/dl까지 정상, 126mg/dL 이상부터 당뇨) △ 당화혈색소 : 5.7~6.4% (5.6%까지 정상, 6.5% 이상부터 당뇨)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진 △다음 △다식 △다뇨. 하지만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당뇨병은 진행된 상태. 마음껏 음식을 먹는 동안, 우리 몸속 혈관들은 서서히 망가져 △심근경색 △뇌졸중 △실명 등 발을 절단해야 하는 심각한 합병증까지 불러온다. 그래서 당뇨는 그 어떤 질환보다 조기 발견과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EBS ‘귀하신 몸’ ‘건강검진 특집 4부작 제2부 - 당뇨를 되돌려라! 혈당 스파이크 잡는 법’에서는 혈당을 낮추는 식사법과 식사 직후 운동을 습관 삼은 17일간의 솔루션 과정과 결과를 공개한다. ‘혈당 스파이크 잡는 법’은 오는 11일(토)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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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당뇨병 전단계’가 치료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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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보균자 지속 관리 필요"
- ▲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은 “무엇보다 세계간염의 날을 통해 정부도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국내 간염 환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료정책을 추진,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덧붙였다. 혈액검사 모습. 7월 28일은 세계 간염의 날 7월 28일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 시행되는 제1회 세계 간염의 날이다. 세계 간염의 날은 지난 2010년 5월 21일, 세계 보건 총회의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의결’에 따라 제정되었다. 세계 보건 총회는 이 의결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이러스성 간염 치료와 관리,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러스성 간염인 B형 및 C 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 12명 중 1명의 유병률을 나타내며, 이로 인한 사망자수는 매 년 약 백만 명에 달한다. 실제로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에 의해 사망하는 환자수는 매년 후천성 면역결핍증(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과 비슷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인식과 국가적 차원의 보건의료 정책 추진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가장 큰 곳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과 인도는 만성 B형 간염 및 만성 C형 간염 환자수가 각각 1억2천3백만 명과 5천9백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러한 수치는 전 세계의 모든 감염 환자들의 50%에 달한다. 국내 B형 간염 환자 250만명 추정 우리나라의 경우 B형 간염이 대표적인 만성 간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약 5%(약250만 명)가 현재 감염된 상태이며, 이 중 만성B형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약 4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해마다 2만 여명이 간질환 및 간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그 중 만성 B형 간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50~70%정도다. 이러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B형 및 C 형 간염에 대한 낮은 인식을 개선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보건 의료 정책 촉구하기 위해 지난 201년 세계간염전문가들은 ‘아시아태평양 바이러스성 간염퇴치 연합 기구(CEVHAP’를 결성했다. 이 기구의 공동 설립자이자 국립대만 의대 석좌교수인 첸(DS Chen) 교수는 “만성 간염은 오랫동안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질환으로, 일반 대중과 정부의 관심이 비교적 낮은 질환”이라며 “이로 인해 현재 많은 수의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고, 이는 정부가 보건의료비용을 직접 부담하는 국가들도 비슷한 실정” 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만성간염 환자 중 절반 이상은 무상으로 선별 검사를 받을 수 없는 국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41%의 환자들은 B 형 또는 C 형 간염 치료에 대한 정부지원금이 지원되지 않는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바이러스성 간염 인식 개선 절실 이에 따라 대한간학회도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간염 인식 개선과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을 촉구하는 데 뜻을 같이 하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표명했다.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은 “최근 정부의 백신사업이나 다양한 질환 캠페인을 통해 우리나라의 B형간염 유병률이 점점 낮아지고는 있지만, B형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환자들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여전히 높다”며 “세계 간염의 날을 통해 일반 대중과 환자들이 다시한번 간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또 “무엇보다 세계간염의 날을 통해 정부도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국내 간염 환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료정책을 추진,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7월 28일 세계 간염의 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의 환자와 일반 대중, 비영리기관 및 단체, 보건의료 전문가와 정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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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보균자 지속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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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어린이 ‘가려움 가장 괴롭다’
- 아토피피부염 때문에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지는 않을까,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이 많아 학교생활을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애를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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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어린이 ‘가려움 가장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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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로 진료 받는 환자 6세 남아 가장 많아
- 어른들 코피, 고혈압․간질환 의심해봐야 호흡기도의 출혈, 즉 코피로 인해 매년 26만명 이상이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코피질환로 진료 받은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연령별로는 주로 아동․청소년층(10대 이하)과 6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진료를 많이 받았으며, 성별로 보면 20대를 제외하고는 여성보다 남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0대 이하 인구 10만명당 환자수의 분포를 보면, 0세는 70명, 1세는 514명으로 연령에 따라 계속 증가하여 6세에 2,013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아 정점을 이루고,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19세에는 488명 수준으로 낮아진다.계절별 환자발생수를 살펴보면, 여름철인 7월(42.2명)과 8월(39.2명)에 환자가 적었고, 봄철인 3월~6월(67.1명~72.0명)에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장정현 교수 코피에 대해 “대게 물리적 자극에 의한 외상, 감염 등에 의한 염증질환, 혈우병, 백혈병, 혈소판 감소증 등의 혈액 질환 그리고 고혈압, 간장 질환 등의 순환장애가 원인”이라며 “그 밖에 급성 열병, 급격한 기압변동 그리고 콧속에 생긴 신생물(종양)등의 원인이 있으나, 가장 흔한 것은 코를 후비거나, 급만성 비염이나 혹은 감기가 있을 때 코를 세게 풀면 나타나는 외상에 의한 경우이며, 특히 어린아이에게서 자주 나타난다”고 말했다.장 교수는 특히 “어른의 경우도 코피가 나게 되는 원인은 어린아이와 마찬가지로 외상에 의한 경우가 많지만, 어른들의 코피에서 꼭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고혈압과 간질환에서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외상에 의한 경우라고 할지라도 비중격 만곡증, 비용종(콧속에 생기는 물혹) 드물게 악성 종양 등의 원인이 함께 있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반복될 경우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장 교수는 봄철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점막이 손상되기 쉬우며 이러한 물리적 손상에 의한 코피가 많아지게 된다”며 “코피가 날 경우 어린아이의 경우 코를 세게 풀지 않도록 하고, 솜뭉치를 비교적 크게 만들어 코피가 나오는 콧속에 넣고 콧등의 아래쪽에 있는 연골부위를 압박하고, 머리를 앞으로 숙이게 한 후 몇 분간 기다리면 대개 지혈되거나 코피 양이 줄어들게 된다”고 조언했다.또한 “압박과 동시에 코에 얼음이나 찬물을 이용한 찜질을 하는 것도 코피를 멎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장 교수는 그러나 “어른의 경우 지혈을 시도해 보지만 고개를 숙였음에도 불구하고 피가 목으로 넘어가거나 넘어가는 코피의 양이 점차 줄어들지 않을 때에는 고혈압이나 간질환과 같은 원인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재차 강조했다.코피를 예방하는 것은 가장 먼저 코를 건드리는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또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코딱지는 코 속에 물을 묻혀 부드러워진 다음 파고,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의 경우 아침·저녁으로 연고를 코 속에 발라 줘 코 속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것도 코피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이밖에 비염 및 비중격 만곡증 등의 코 질환이 있을 경우 코 질환을 치료해야 하며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입을 벌리며 하고 코를 세게 풀지 않는 습관도 중요하다. 또한 성인의 경우 혈압 및 간수치 조절과 같은 건강관리에 유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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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로 진료 받는 환자 6세 남아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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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으로 자살 문제 해결
- ▲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은 '지역사회 및 자살시도자 대상 자살예방사업' 제1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가톨릭의대 ‘지역사회 및 자살시도자 대상 자살예방사업’ 개최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은 자살예방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5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지역사회 및 자살시도자 대상 자살예방사업' 제1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목적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자살의 예방 및 치료방안을 모색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보건의료인력뿐 아니라 사회복지, 심리상담, 보건소 및 정신보건센터, 경찰사목위원회, 서울도시철도공사, 심사평가원 관계자와 보건대학원, 생명대학원 학생, 일반인 등이 참가했다. 세미나에는 예방의학교실과 정신과학교실, 응급의학교실, 간호대학 연구자들이 발제자로 참가했으며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박사, 서울시 광역정신보건센터 이명수 센터장, 경기도 광역정신보건센터 이영문 센터장 등도 주제발표를 한 후 전문가 토론을 통해 사업의 방향과 전망, 추진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예방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예방의학교실 이강숙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사회 및 자살시도자 대상 자살예방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자살시도자 및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병원과 정신보건센터·보건소 그리고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는 사후관리를 통해 자살방지와 자살문제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 및 지역사회 차원의 예방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 제안했다. 또한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자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하며 "자살예방은 우리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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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돌 보다 무서운 탈모돌?
- ▲ 탈모가 일찍 시작된 경우, 나이가 들어 탈모가 시작된 환자들보다 탈모유병기간 자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자신의 모발은 온전히 지킬 수 있다.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로 탈모 연령 빨라져 21살 젊은 아이돌 가수가 탈모 위험 진단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저녁 방송된 KBS 비타민 ‘탈모’특집에서 아이돌 그룹 2AM의 진운은 출연 중 가장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남성 출연자 중 세 번째로 탈모 위험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아직 본격적으로 탈모가 시작된 단계는 아니었지만 앞이마의 양쪽부위가 조금씩 넓어지는 단계로 증상을 계속 방치할 경우 남성형 탈모가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다. 이제 막 스무살이 지난 젊은 아이돌 가수에게 정말 탈모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일까? 적극적 탈모 치료, 모발 지킬 수 있어 클린업 피부과 신종훈 원장은 “남성형 탈모는 단순한 노화가 아닌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피부과 질환으로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과거에는 주로 중년층의 탈모 인구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여러 환경적 요인과 스트레스 등으로 유전적 탈모의 발현 연령이 빨라지고 있는 추세라 증상 초기부터 피나스테리드제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탈모를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초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2009년 기준으로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과반수인 48.4%는 2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남성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변화로 생성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에 대해 유전적으로 민감한 경우 발생한다.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면역반응의 이상과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생기는 여성형 탈모와 달리 유전적인 원인이라 치료를 하지 않으면 증상이 계속되며 탈모가 더 심해지게 된다. 특히 탈모가 일찍 시작된 경우, 나이가 들어 탈모가 시작된 환자들보다 탈모유병기간 자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자신의 모발은 온전히 지킬 수 있다. 탈모, 꾸준히 치료해야 효과 남성형 탈모의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은 바르는 약 미녹시딜제제와 먹는 약 피나스테리드제제가를 사용한 약물치료이다. 특히 피나스테리드제제의 경우 초기 탈모환자들에게 효과가 좋아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환자에게서 탈모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1일 1회 복용하는 제형이며 약물이 체내에 쌓이지 않아 장기복용을 해도 안전성이 높다. 단 피나스테리드제제는 남성에게만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 받은 제품으로 여성은 사용할 수 없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미 FDA에서 허가를 받은 유일한 경구용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가 있다.바르는 약물은 두피에 직접 도포하여 발모를 촉진하는 치료제로, 약국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자신의 탈모 형태에 맞는 효과적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의 상담을 받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치료 역시 중요하다. 젊은 환자들의 경우 효과를 빨리 보지 못하거나 자의적 판단으로 약물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탈모치료 효과발현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받고 지속적인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치료효과가 큰 환자들의 경우에도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약물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탈모가 다시 시작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탈모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모발이식도 고려 젊은 탈모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개선이 가능하지만, 탈모 정도가 심하거나 이마나 정수리 등 특정 부위의 탈모가 심하게 두드러지는 환자라면 모발이식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모발이식수술은 탈모의 원인인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의 모낭을 채취해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가시적인 효과도 뚜렷한데다가 한번 이식된 모발은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 반영구적인 치료법이란 장점이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시술법이 있어,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받고 시술법을 경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젊은 환자가 모발이식수술을 할 때는 앞으로 나이가 들며 모발이식을 하지 않은 부위에 탈모가 지속될 것을 고려하여, 시술하고 시술 후에도 꾸준히 약물치료 등의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종훈 원장은 “탈모는 남성의 첫인상과 외모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라 젊은 나이에 탈모가 시작된 환자들의 경우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의지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오히려 탈모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탈모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청결한 두피관리와 함께 증상 초기에 의학적인 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증상이 의심될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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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토끼와 놀다 보니 불안함 사라져
- 동물과 놀이를 즐기고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자아감을 느끼고 관찰력이 높으며 언어 발달 능력이 우수하다고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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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토끼와 놀다 보니 불안함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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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성대결절’ 예방하려면?
- ▲ 성대결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대점막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 물 많이 마시고, 부드럽게 말해야 무더위에 에어컨을 끼고 살다보면 아무런 증상도 없이 목감기처럼 목소리만 자주 잠기고 허스키해지는 경우가 있다. 목이 가래가 낀 것처럼 갑갑하기도 해서 헛기침도 해보지만 목소리가 쉽게 돌아오지 않고 갈수록 악화된다. 특히 말을 많이 하거나 크게 소리를 치는 일이 많은 사람들은 이런 ‘성대결절’에 쉽게 노출된다.목소리는 폐의 호흡이 목의 양쪽에 있는 발성기관인 성대를 진동시키며 만들어진다. 양쪽의 성대가 서로 접촉, 진동하여 소리를 만들어지며, 보통 1초에 150∼250회 정도 고속으로 진동을 한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거나 고함을 칠 때는 수 천회 이상 초고속으로 진동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계속해서 성대를 혹사할 경우 성대에 굳은살이나 물혹 등이 생겨 진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거칠고 쉰 목소리가 나는데 이를 성대결절이라고 한다. 성대결절 환자, 3명 중 2명이 여성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성대결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대결절’ 진료환자는 2006년 12만 3천명에서 2010년 14만 1천명으로 최근 5년 동안 15% 증가하였다.여성 진료환자가 전체 진료환자 3명 중 2명으로 남성보다 높았으며, 연도별 추이는 남성이 2006년 4만 2천명에서 2010년 4만 9천명으로 18% 증가, 여성은 8만 1천명에서 2010년 9만 1천명으로 13%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직업별로는 인구 10만 명당 공무원 및 교직원 가입자가 361명으로 가장 많고, 직장가입자는 288명, 지역가입자는 284명으로 분석됐다. 30대 여성 교사, 성대결절 가장 많아 특히 교직원만 따로 분류할 경우 성대결절 여성 환자는 10만 명당 1535명으로, 여성 가입자 평균 환자의 4배가 넘는다. 교직원은 남성도 10만 명당 환자가 525명으로, 남성 직장가입자 평균 222명, 지역가입자 평균 232명의 2배를 크게 상회한다.성대결절의 원인은 지속적인 음성과용이나 무리한 발성으로 인해 생긴다. 반복되는 진동으로 성대점막이 자극을 받게 되면 결국 섬유화가 발생하여 결절이 점점 단단해지며, 특히 6~7세 경의 남자 어린이 혹은 30대 초반의 여성, 가수, 교사 등 지속적인 음성사용이 많은 직업군에서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난다.성대결절의 예방법과 치료방법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물을 자주 마시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습관 중요 성대결절은 노래나 말을 많이 하는 등 목소리를 과용하거나 목감기 후 자주 재발하는 쉰목소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화를 할 때보다는 노래할 때 더 민간하게 느껴지고, 결절이 성대진동을 방해함으로써 목소리가 갈라지고, 부드럽지 못한 목소리가 나게 된다. 또한 병의 경과나 음성과용 등에 따라 크기, 색깔, 대칭도가 다르며, 일반적으로 양측성이고, 미세혈관 확장이 동반되기도 한다.이런 성대결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대점막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지나치게 장시간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피하고, 목에 힘을 주고 말하지 말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 반대로 속삭이는 소리 역시 성대에 좋지 않으므로 피해야 하며, 고함을 지르거나 큰소리를 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음성치료만으로 80% 이상 호전 성대결절의 치료는 우선 성대점막의 윤활작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충분한 가습과 함께 음성휴식, 음성치료, 인후두역류질환 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성대결절의 경우 음성치료로 80%이상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초기의 성대결절은 음성휴식과 음성치료로 호전되나, 만성적인 성대결절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을 경우 수술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신향애 교수는 “성대결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큰 소리를 내기 쉬운 시끄러운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목이 쉬거나 피곤할 때는 음성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아울러 신 교수는 “전반적인 신체의 피로가 목소리에 나타나게 되므로 충분한 휴식이 목소리 건강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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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성대결절’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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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자에게 희망을...한국희귀질환재단 출범
- 한국희귀질환재단(이사장 김현주 아주대 명예교수 동영상 발언자)이 29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보건 의료 제약 관계자들과 환자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희귀질환재단 출범식’을 열었다. 유한재단 정원식 이사장, 한국여자의사회 박경아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서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담아 신판자 시인의 ‘한국희귀질환재단의 출범을 축하하며’라는 시를 신경섬유종증 환아 가족으로 다른 환자 가족을 위해 사랑의 릴레이를 펼쳐준 최진영씨가 낭독했다.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로써 우리사회에 소외된 계층에게 희망의 음악을 전하고자 4번출구라는 그룹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찬수씨의 축가가 있었다. 또한,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들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에 바탕을 둔 재단의 주요 목적사업인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R&D 연구 지원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유전상담 서비스 지원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식이 있었다. 고려대 구로병원 희귀난치성질환센터(센터장 송해룡)는 협약을 통해 고대구로병원 희귀난치성질환센터는 희귀난치성질환의 질환별 특성에 맞게 환자들에게 전문 유전상담을 통해서 질환에 대한 의학적, 유전학적 정보에 대한 정확하고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질환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 유전상담 서비스 지원 사업을 후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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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자에게 희망을...한국희귀질환재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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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돌덩이 ‘담석증’…놔두면 병 키운다
- 서구화된 식생활 증가세가 주원인 서구화된 식습관이 보편화되면서 콜레스테롤에 의한 담석증 환자가 늘고 있다. 담석이란 담즙 내 구성 성분이 담낭(쓸개)이나 담관 내에서 응결 및 침착돼 형성된 결정성 물질을 말한다. 담석이 담낭 경부, 담낭관 혹은 총담관으로 이동하여 염증이나 폐쇄를 일으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담석증이라고 한다. 담석이 생성되는 원인은 비정상적으로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아지는 경우이다. 따라서 고령, 고지방 식이(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및 체중 감소, 임신 등을 위험인자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몸매에 신경쓰는 20대 여성들이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지방섭취 부족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몸속의 돌덩이 ‘담석증’에 대해 안산 한사랑병원 김정윤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식생활 서구화 담낭 담도질환 증가세 우리 몸의 간에서는 매일 900mL의 담즙을 생산한다. 생산된 담즙은 담도와 담낭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며, 지방음식 소화, 콜레스테롤 대사, 독성물질 배출 등의 생리적 기능을 맡는다. 이러한 성분의 비율에 변화가 생기게 되면 이로 인해 찌꺼기가 생기고, 찌꺼기가 뭉쳐져서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돼 담석이 발생하는 것이다. 담석증의 원인으로 과거에는 색소성 담석이 많았지만, 최근 식이 생활이 서구화되고 비만 등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담낭결석이 증가추세에 있다. 이것은 담즙에 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포함되어 점차 결정화되고, 아울러 담낭이 수축을 잘 하지 않게 되면 조그만 결절이 담관을 통해 장으로 빠져나가지 못해서 생기게 된다. 콜레스테롤성 담낭결석은 ‘여성’, ‘다출산’, ‘비만’, ‘40대’ 에게 비교적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현대병인 비만인 사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기 때문에 담석의 위험 또한 높아진다. 20대 여성 환자, 다이어트로 남성에 비해 2배 많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담석증’ 심사결정 자료에 따르면 진료인원이 2009년 10만 3000여명으로 2005년 7만 9000명에 비해 6.8% 증가했다. 남녀비율의 경우 2009년 남자 47.1%, 여자 52.9%로 여성환자 비율이 높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66.1%로 고연령층 비중이 높다. 특히 전 연령대 별로 여성이 비율이 다소 높지만, 20대의 경우는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높았다. 장기간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지방섭취를 극도로 제한할 경우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인상태로 농축돼 결국 돌이 만들어지게 된다. 또 담석이 지속적으로 담낭벽을 자극할 경우 만성 담낭염이 생기기도 한다. 담석증 평소에 증상 못 느끼는 경우 많아 담석증 환자의 약 40%는 전조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검사를 받기 전까지는 자신이 담석증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으로는, 경미한 경우 둔한 통증과 단순 압박감, 또는 상복부의 불쾌감, 소화불량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나 증상을 못느끼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상복부의 심한 통증을 통해 담석증을 발견한다. 때로는 통증이 오른쪽 어깨까지 통증이 전파되기도 한다. 심한 합병증이 있는 경우 오한과 발열, 급성 및 만성 담낭염 등이 있다. 담관에 생긴 담석은 담관염 또는 췌장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담석의 진단은 초음파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데, 진단율이 95%로 높고 검사하기가 비교적 쉽다. CT나 MRI도 담석과 췌관을 진단할 수 있다. 채소 과일섭취 늘리고 꾸준한 운동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식 식품과 고콜레스테롤 식품을 피해야 하며 알코올, 카페인음료 , 탄산음료, 향신료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로 날씬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가지고 적정체중의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식생활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한다면 담석증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김정윤 원장은 “평소 육고기를 즐기거나 비만인 경우,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40대 이상은 섭취를 줄여야 하며, 병원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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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돌덩이 ‘담석증’…놔두면 병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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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유행 슈즈, 발 건강에는 독
-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인해 사람들의 신발도 일찌감치 시원해지기 시작했다. 회사원 김희연 씨(26)도 진작부터 신발장에서 샌들을 꺼내 신어 여름을 맞이했다. 직업 특성상 서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평소에도 일이 끝나고 나면 피로가 몰려들면서 다리와 발에 욱신거림이 느껴졌다. 늘 있는 일이라고 여겨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넘겼는데 며칠 전부터인가 발바닥에서 극심한 통증이 밀려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발을 디딜 수조차 없을 지경까지 이르렀다. 병원을 찾은 김 씨는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플랫슈즈, 족저근막염 유발 올 여름 슈즈의 트렌드는 바로 굽이 거의 없는 플랫슈즈이다. 많은 여자 연예인들도 공식석상에 플랫슈즈를 신고 자주 등장하면서 유행을 몰고 왔다. 플랫슈즈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 어떤 옷에 매치해도 무난하게 어울린다는 것이다. 또 발이 예뻐 보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온 핫 아이템 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편하다고만 생각했던 플랫슈즈도 족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플랫슈즈는 발바닥부분에 쿠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지면을 딛는 충격이 고스란히 흡수되어 발이 쉽게 피곤해지고, 자칫 잘못할 경우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인 족저근막이 반복적으로 미세하게 손상을 입게 되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이힐, 웨지힐 등 무지외반증 요인 지난 겨울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템이 있다. 바고 굽이 높은 하이힐이다. 다리를 길고 날씬해 보이게 하는 장점 때문에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켤레 정도 가지고 있는 것이 하이힐이다. 올해는 이 하이힐의 장점에 편안함을 더한 웨지힐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굽이 높고 가늘지만 하이힐과 달리 바닥이 붙어있어 좀 더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 하지만 웨지힐도 얇은 스트립 하나로만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발목이 불안정해질 수 있으며, 발가락에 과도한 힘이 몰려 무지외반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의 제1중족 발가락 관절을 기준으로 발가락 쪽의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발뒤꿈치 쪽의 뼈는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이다. 초기 치료, 스트레칭․보조기착용으로도 가능해 족저근막염은 주로 발뒤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움직임이 없을 때에는 통증이 없다가 일정시간 다시 움직이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스트레칭과 보조기착용 등으로 원인을 바로잡고, 통증을 줄이기 위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족저근막 절개술을 시도하기도 한다. 무지외반증은 돌출된 발가락 관절 부위가 신발에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 이차적으로는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발가락의 발바닥 쪽에도 굳은살과 통증이 발생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튀어나온 뼈를 바로 잡아주고 주변의 인대, 근육, 관절낭 등을 함께 정렬해주는 교정술을 시행해야 한다. 뼈를 돌려주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환자의 발 상태에 따라 다른 수술법을 적용하도록 한다. 관절 척추전문 새움병원 김응수 원장은 “발은 구조 및 형태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발 자체는 물론 발목, 무릎, 허리 등 우리 몸 전체에 불균형과 부조화를 초래한다”며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발이 편안한 신발을 선택하고, 발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평소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또 “신발의 굽은 2~4cm가 가장 적당하며 밑창이 딱딱한 것 보다는 푹신하고 부드러운 것을 택하고, 스트립은 두꺼운 것을 골라야 보다 넓은 면적으로 발을 감싸주어 안정감을 준다”며 “특히 외출 후에는 족욕이나 발마사지를 시행하여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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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유행 슈즈, 발 건강에는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