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14(수)

질병
Home >  질병  >  기타질환

실시간뉴스
  • 적응증 벗어난 자궁경부봉합술, 조산 위험 17배 높인다
    [현대건강신문] 자궁경부봉합술이 조산 예방 효과보다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은 ‘국내 고위험 산모의 임상적 특성 및 주산기 예후 분석을 통한 고위험 산모 관리모델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자궁경부봉합술의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평균 출산 연령의 증가와 다태아 임신의 비율 상승 등으로 인해 고위험 임신 사례가 늘고 있으며, 자궁경부봉합술이 조산 예방을 위한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자궁경부봉합술이 부작용 없이 조산을 확실히 막을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서, 의료진의 권고 기준을 벗어난 수술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적으로 인정된 진료지침에 따르면, 유산·조산·사산 등의 과거력이 없는 초임부에게는 산부인과 진찰에서 양막이 육안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만 자궁경부봉합술을 시행하며, 임신 16주에서 24주 사이에 수술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따라서 첫 임신에서 자궁경부 길이가 짧은 경우나, 임신 24주 이후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권고 기준에서 벗어난다. 삼성서울병원 오수영 교수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임상진료지침에서 벗어난 시기인 임신 24주 이후에 자궁경부봉합술을 받은 초임부는 수술을 받지 않은 산모(비수술군)에 비해 조산율이 무려 17.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시기에 수술을 받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출생아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2.3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1.7배 △뇌성마비 19.3배 등 주요 발달장애의 위험도 유의미하게 높아졌다. 심지어 적응증에 해당하는 초임부가 임신 16주 이전에 자궁경부봉합술을 받은 경우에도 비수술군에 비해 조산 위험이 3.2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임상적 가치평가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적응증을 벗어난 자궁경부봉합술이 조산 위험과 출생아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확한 의학 정보 제공과 함께 학회가 권장하는 기준에서 벗어난 자궁경부봉합술 시행을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의대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대한모체태아의학회 회장)는 “이번 연구는 국가 단위 데이터를 활용해 자궁경부봉합술이 출생아에게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확인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해당 수술이 권고 기준에 따라 신중하게 시행돼야 함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PACEN의 임상적 가치평가 보고서는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 홈페이지(pacen.nec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5-14
  • 특발성 만성 후비루, 1세대 항히스타민제-비충혈제’로 70% 이상 증상 완화
    [현대건강신문] 뚜렷한 원인 없이 코 뒤로 분비물이 넘어가는 증상에 시달리던 만성 후비루(특발성 후비루) 환자들에게 새로운 질병 개념이 제시됐다. 또한 ‘특발성 후비루’ 환자 다수에서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제 병용치료가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최익수 교수 연구팀은 3개월 이상 만성적인 후비루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133명을 분석한 결과, 71.6%의 환자에서 1세대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제 병용요법 시행 후 증상 호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In Vivo(인비보) 최근호에 게재됐다. 특발성 후비루는 알레르기 비염, 부비동염, 위식도 역류 등 일반적인 원인이 모두 배제된 상태에서 코 또는 부비동의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이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5.4세, 증상 지속 기간은 평균 36개월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특히 통증이나 불편감의 정도를 평가하는 시각적 평가 척도(VAS)에서 평균 7점(10점 만점)을 기록해, 증상 심각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 증상으로는 △인두 불편감(73.7%) △콧물(36.1%) △코막힘(31.6%) △기침(30.1%) 순으로 나타났으며, 환자의 68%는 증상이 지속적으로, 32%는 간헐적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했다. 연구팀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등)와 비충혈제(코막힘 완화제)를 병용한 결과, 평균 2주 이내에 증상 호전을 확인했다. 특히 환자의 55.6%는 치료 효과를 ‘우수’ 또는 ‘매우 우수’로 평가했다. 그러나 약물 중단 후 26%에서 증상이 재발했으며, 특히 코막힘을 동반하거나 지속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재발률이 높았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항콜린 작용으로 콧물, 재채기, 코가려움증 등에 효과적이며, 비충혈제와 병용 시 코막힘 개선 효과가 강화된다. 다만 졸음, 입마름,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어 장기복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최익수 교수는 “원인 질환이 명확하지 않은 만성 후비루 환자들은 뚜렷한 진단 없이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아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진다”며 “이번 연구는 특발성 후비루를 하나의 독립적인 임상 질환으로 인식하고, 효과적인 치료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익수 교수는 “특발성 후비루 환자들도 일정한 치료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진단 기준과 치료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아직까지 관심을 가지고 연구가 이루어진 적 없는 특발성 후비루 환자에 대한 정의를 함으로써 임상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치료 접근법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5-09
  • 장시간 자외선 노출 시 일광화상뿐 아니라 피부암까지
    [현대건강신문]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하지만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거나 작은 부주의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자외선이나 벌레물림 그리고 야외활동 중 찰과상은 화상, 감염, 심하면 응급상황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월은 연중 자외선 지수가 최고인 시기다. 자외선(UV)은 파장 길이에 따라 A, B, C로 구분되는데, 이 중 자외선 A와 B는 인체에 영향을 준다. UV(A)는 피부 깊이 침투해 노화와 주름을 유발하며, UV(B)는 피부 표면에서 일광화상 및 피부암 위험을 높인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는 “흔히 ‘피부가 벌겋게 익었다’고 하는 증상은 자외선 B가 피부 표면을 태워 화상을 입은 상태로 홍반, 가려움증, 화끈거림은 물론 물집, 통증, 부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SPF(sunburn protection factor)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장시간 햇볕에 노출될 때에는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시간 자외선 노출은 화상 위험뿐만 아니라 피부암 발병률도 높인다. 자외선은 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자외선 A와 B는 피부암 발병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파장이 긴 자외선 A는 피부 깊숙이 도달하여 면역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자외선 B는 직접적으로 DNA의 변성을 일으켜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안혜진 교수는 “피부암은 피부의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질환으로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 악성흑색종 등이 있다”며 “다른 암에 비해 국내 발병률은 낮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늘어나는 중이며 특히, 오존층 파괴로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양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강한 햇볕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넘어지고 부딪히고, 벌레 물림과 벌 쏘임까지! 상황별 응급 대처법은? 야외활동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은 찰과상이다. 부딪히거나 긁혀 피부 표면이 벗겨질 정도의 찰과상이 발생했다면 세척과 소독이 가장 첫 단계다. 깨끗한 물로 해당 부위 이물질을 제거하고 항생제 연고를 바른 뒤 습윤 밴드를 붙여 상처 부위를 가능한 햇빛으로부터 차단하는 것이 좋다. 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최한성 교수는 “오염된 환경에서 찰과상이 발생했거나 피부 조직이 노출될 정도의 깊은 상처라면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시 세척 및 소독을 진행해야 하며 상처주변이 붓거나, 발열, 고름 등 감염의 징후가 확인될 때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파상풍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5월은 벌과 각종 벌레가 활발히 활동을 하는 시기로 캠핑, 축제 등 자연과 가까운 여가활동 시에는 벌에 쏘이거나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벌레에 물리면 그 부위에 발적, 부종, 가려움증이 나타나는데, 비누와 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하고 항히스타민제 물약(벌레물린데 바르는 약)을 발라주거나 얼음팩을 활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최한성 교수는 “벌 쏘임은 다른 벌레에 비해 증상이 심한 편으로, 벌침의 독이 염증, 통증,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벌침의 독낭을 누르지 않으면서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침에 쏘인 곳 이외 부위에 가려움,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는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종종 호흡곤란 또는 얼굴이나 입술의 붓기, 전신 두드러기 등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5-09
  • ‘10초 서 있기’만으로 파킨슨병 진단 가능
    [현대건강신문] 경희대병원 신경과 안태범·유달라 교수팀(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능·인터랙션연구센터 정다운·문경률 박사)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파킨슨병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진행 단계까지 분류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했다. 연구결과는 HEALTH CARE SCIENCES & SERVICES 분야 상위 1% 학술지인 NPJ DIGITAL MEDICINE(IF 12.4)에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환자의 증상 관찰과 병력 청취, 약물 반응 평가를 통해 진단하지만,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되어 객관성과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질환 진행 정도에 따라 5단계로 구분된 파킨슨병 환자군 188명과 건강한 대조군 22명, 총 210명을 대상으로 보행분석장비를 이용해 10초 정적 균형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압력중심(Cop) 데이터를 통해 총 37개의 움직임 특성을 관찰했으며, 특히△몸의 중심 안정성 △균형 유지 패턴의 일관성 △미세한 떨림 빈도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산출됐다. 이후, 모든 데이터를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학습시켜 진단 모델을 완성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안태범 교수는 “단 10초간의 정적 균형 테스트만으로도 파킨슨병의 존재 여부와 진행 단계를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걷기나 움직임 기반 진단법 대비 간편하면서도 객관성이 높아 예측을 통한 조기 진단까지 가능하다”며 “최첨단 IT 기술을 적극 활용한 후속연구를 바탕으로 파킨슨병 진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효과적인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5-02
  • 꽃구경 좋은데, 봄철 알레르기 결막염 걱정된다
    [현대건강신문] 따뜻한 햇살과 함께 봄꽃이 피어나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우리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자극에 노출된다. 봄철 특유의 건조한 대기와 더불어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는 눈 점막을 자극해 △가려움 △충혈 △이물감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외부 자극 물질이 눈을 덮고 있는 결막에 닿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봄철 환자 수가 증가한다. 주요 증상은 양쪽 눈의 심한 가려움, 붉어지는 눈(결막충혈), 눈꺼풀 부종, 이물감, 실처럼 끈끈한 분비물 등이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양쪽 눈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가려움증이 두드러진다면 알레르기 가능성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라고 설명한다. 일반 결막염과 달리 심한 가려움과 지속적인 분비물이 특징인 만큼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신 교수는 “꽃가루나 황사 등 봄철 흔히 접하는 항원도 알레르기 결막염의 주요 유발 요인이 된다”라며 “눈이 가렵다고 자꾸 비비게 되면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알레르기 결막염 치료의 핵심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의 차단과 증상 완화다. 가장 먼저 꽃가루, 미세먼지 등 자극 요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며, 안약을 사용해 가려움증과 염증을 조절한다. 알레르기 결막염 초기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온찜질보다는 냉찜질이 적합하다. 눈이 충혈되고 가려울 때 온찜질을 할 경우 혈관이 확장돼 더욱 붉어질 수 있다. 냉찜질은 눈의 부종과 가려움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을 단기간 사용하기도 하지만,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신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완치보다는 증상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계절마다 심하게 반복되는 경우에는 증상이 없을 때도 예방적으로 안약을 점안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스테로이드 안약은 장기간 점안할 경우 녹내장이나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 진료가 병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 봄철 외출 시에는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손과 얼굴, 특히 눈 주변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미세먼지로 인한 눈 자극에 더욱 취약하므로,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 시에는 안경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현진 교수는 “내부 공기 정화 등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알레르기 유발 요인의 노출 최소화를 통해 환자의 증상은 상당 부분 호전될 수 있다”라며, 단순히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환경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할 것을 당부했다. ▲봄철 눈 건강을 지키는 3가지 기본 수칙 △ 청결한 손 관리와 눈 비비지 않기 눈 질환 예방에는 무엇보다 청결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대부분 안질환은 손을 통해 옮겨오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평소 손을 제대로 씻고 눈만 만지지 않아도 상당 부분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미세먼지 예보 확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보호안경을 착용하여 눈을 보호한다. 또한 콘택트렌즈는 끼지 않는 것이 좋다.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렌즈에 미세한 먼지나 이물질이 달라붙어 안구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렌즈를 껴야 하는 경우라면 일회용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 렌즈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자주 세척해 주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을 주머니 속에 인공눈물을 휴대하여 눈의 건조함이나 이물감을 느낄 때 사용한다. 인공누액은 눈의 이물감, 건조감을 해소할 뿐 아니라 눈에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세척해 주는 효과가 있다. 소금물이나 식염수로 눈을 씻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한 눈 세척은 눈에 좋은 영양성분인 눈물을 씻어 낸다. 인공눈물 사용만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4-30
  • 선천성 난청 조기 발견 방법, 부모가 주의해야 할 신호
    [현대건강신문] 신생아는 출생 직후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를 통해 난청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난청 예방을 위해 검사 후에도 부모는 아이의 청각 반응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아이가 생후 3~4개월이 지나도 큰 소리에 놀라는 반응이 없거나, 6개월 이후에도 주변 소리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면 선천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1세 이후 ‘엄마’, ‘아빠’ 같은 단어를 발음하지 못하거나, 또래보다 언어 발달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소아 난청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다. 유전적 요인이 약 50~6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유전자 변이에 의해 선천성 난청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조산이나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특정 감염병, 약물 노출, 소음 환경 등 환경적 요인도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선천성 난청 치료 전문의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재 교수는 “선천성 난청은 언어 습득 지연과 의사소통 장애를 초래해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청각 재활이 필수적이다. 부모는 자녀의 청력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야 청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난청은 심각한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경도 난청(25~40dB)의 경우 언어 발달 상태에 따라 보청기 착용을 고려할 수 있으며, 중등도 난청(41~55dB) 이상의 경우 보청기 착용이 필수적이다. 고도 난청(71~90dB) 또는 전농(91dB 이상)에 해당할 때는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세 미만의 경우 양측 심도(90dB) 이상의 난청 환자가 최소 3개월 이상 보청기를 착용했음에도 듣는 힘인 청능 발달이 진전되지 않을 때, 그리고 1세 이상 19세 미만의 경우 양측 고도(70dB) 이상의 난청 환자가 보청기 착용 후 시행한 어음 변별력 또는 문장 언어 평가 검사에서 50% 이하의 점수를 받았을 때, 인공와우 수술 요양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청각 재활 기기의 착용 시기는 아이의 언어와 두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부터 만 5세까지를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로 정의하며, 조기 청각 재활을 시작할수록 효과적이다. 이승재 교수는 “보청기나 인공와우 착용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언어 및 발음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며 “인공와우를 착용한 경우에는 지속적인 청각 훈련과 언어 평가를 통해 적절한 발달을 유도해야 하고, 소리 출력을 개별적으로 최적화하는 ‘매핑(mapping)’ 과정을 통해 사용자가 소리를 더욱 명확하고 편안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모와 교사는 아이가 또래와 원활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보조기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선천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 부모는 임신 중 풍진이나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을 예방하고, 이독성 약물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 출생 후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를 필수적으로 실시하고,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즉시 정밀 청력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삼출성 중이염과 같은 청력에 영향을 주는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장기간 큰 소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이어폰 사용을 제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4-28

실시간 기타질환 기사

  • ‘과체중’ 젊은 관절염 환자 유발
    [현대건강신문] 무릎관절염은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더 흔해지는 질병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격한 운동과 활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도 무릎관절염을 앓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예방과 치료법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계단을 오를 때마다 무릎이 아파서 더 이상 가파른 길은 피하게 돼요. 밤에 자려고 누우면 무릎이 뻣뻣하고, 걷기만 해도 뭔가 무리가 오는 느낌이 들어요.” 40대 후반 직장인 김대명 씨(가명)의 이야기다. 김 씨의 경우처럼, 무릎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일상에서 찾아오는 통증이다. 무릎이 아프고 활동 후에는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 무릎에 부종이나 열감이 동반될 수 있고,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릎이 강직해지고, 관절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소리가 나는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무릎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인데,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무릎에 무리가 가는 생활습관도 큰 원인이다. 예를 들어, 체중이 과도하게 나가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다. 김 씨의 경우도 과체중이 문제였다. 부상 역시 무릎관절염의 큰 원인 중 하나다. 스포츠나 일상적인 사고로 무릎에 충격이 가해지면, 그 영향이 오래도록 남아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반복적인 동작도 문제다. 직장인이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들도 무릎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관절염이 유발될 수 있다. 일단 통증이 느껴지면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무릎관절염은 엑스레이(X-ray)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무릎의 상태를 확인하고 연골 손상 정도를 파악한 후에야 적절한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처음에는 약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진통제나 항염증제가 통증을 줄여주고, 관절 내 주사로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무릎의 기능을 유지하고, 근육을 강화해 관절에 부담을 덜어준다. 체중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고려대안산병원 정형외과 박형준 교수는 “많은 무릎관절염 환자들이 실제 체중을 줄인 후 통증 경감을 체감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관절염 상태 및 하지 축 정렬을 평가 후 연골 재생이나 근위 경골 절골술, 심한 경우 인공관절 수술까지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경우 약물과 물리치료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릎관절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체중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체중은 무릎에 부담을 주어 관절염을 악화시킨다. 또한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특히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는 무릎에 부담을 덜 주면서 좋은 운동이 된다. 무릎에 충격을 덜 주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무릎에 과도한 충격을 주지 않도록 발에 맞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무릎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다. 박 교수는 “무릎관절염은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 체중을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무릎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절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무릎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낀다면, 바로 전문가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3-12
  • 독감인줄 알고 병원 찾았는데 ‘안면 대상포진’
    [현대건강신문] #참기 힘든 오한과 고열에 시달리다 응급실을 찾은 30대 김진희 씨는 독감·코로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지만, 높은 염증 수치로 해열진통제 수액 주사를 맞았다. 이후 김씨는 괜찮아졌다고 생각해 일상생활을 보내던 중 턱밑에 난 작은 수포 두 개를 발견했다. 이내 관자 부위를 따라 왼쪽 턱 그리고 귀까지 욱신거렸고, ‘찌릿’하면서 귓속을 치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고. 통증 간격이 1~2분 간격으로 짧아지자 김씨는 급히 녹색병원을 찾았고, ‘안면 대상포진’을 진단받았다. 어릴 적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특정 신경 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병하는 ‘대상포진’. 흔히 ‘노인병’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만성 피로 등으로 젊은 환자도 느는 추세다. 발병 초기 △두통 △발열 △몸살 △한쪽만 아픈 근육통 △피부 감각 저하와 같은 전조 증상을 보이며, 3~4일 후 띠 모양의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드물게 발진이나 수포 없이 발병하는 때도 있으나, 대부분 팥알 모양 수포와 함께 △불에 타들어 가는 느낌 △칼로 찌르는 느낌 △전기가 찌릿찌릿한 느낌의 극심한 통증으로 발전한다. 이처럼 대상포진은 △감기와 비슷한 전조 증상 △환절기 면역력 저하로 찾아오는 탓에 자칫 ‘감기 몸살’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대응이 늦어질수록 폐렴, 소변 장애, 보행 장애, 얼굴 마비, 실명 등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 대상포진 치료 골든타임은 피부 병변 발생 후 ‘72시간(3일)’ 내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녹색병원 황보경 과장(비뇨기과 전문의)은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기다리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염증을 유발해 신경 손상뿐 아니라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치료가 끝나도 4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져 불면증,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정신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사백신 ‘싱그릭스’는 약 97% 예방 효과를 지니며, 기존 생백신보다 안전해 면역저하자나 기저질환자도 접종할 수 있다. 또한 접종 후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합병증 발생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지는 것을 90% 이상 막을 수 있으며, 증상 발현 정도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황보경 과장은 “현재로서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뿐”이라며 “싱그릭스는 과거 대상포진에 걸렸거나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5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혹은 면역 억제 치료 예정자이거나 이미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여도 접종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크다”며 “만성질환자이면서 만성콩팥질환이 동반되거나 뇌졸중, 심장질환 등 심혈관 질환을 함께 겪고 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습관은 물론,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더불어 하루 7~8시간 정도 충분한 자는 게 좋다. 또 하루 15~3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면서 햇볕을 쬐고,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한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3-10
  •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보험 확대로 효과 중심 치료 가능해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3월 1일부터 생물학적 제제 또는 JAK 억제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그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열린 셈이다. 한국애브비는 7일 자사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의 최신 임상연구 및 최근 변경된 아토피피부염 보험급여 기준에 따른 치료 전망을 공유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삼성동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생물학적 제제, 경구 JAK 억제제 사용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다른 생물학적 제제 혹은 경구 JAK 억제제로의 변경을 고혈할 것을 높은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동안 불가피하게 생물학적 제제 - JAK 억제제 교체 투여 시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도지 않아 치료에 제약이 있었으나 지난 3월 1일부터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교체한 약제는 최소 6개월 투여 유지 권고)에는 JAK 억제제 또는 생물학적 제제로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동일 계열 간 교체 투여는 인정되지 않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한태영 교수가 ‘급여 변화와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아토피피부염 치료 환경 및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질적인 질환으로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여러 약물을 시도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중등도 이상 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제의 효과 부족이나 부작용으로 인해 약제 교체나 중단이 필요할 때가 많지만 과거 국내 보험 기준에는 여러 제한이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를 시작한 중등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JAK 억제제로 교체할 경우 급여를 받을 수 없었다. JAK억제제로 시작한 환자도 생물학적 제제로 변경 시 급여가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환자는 물론 의료진들도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를 인정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으며, 지난 3월 1일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가 가능하도록 확대됐다. 한 교수는 “해외에서는 이러한 제한 없이 교체 투여를 허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 및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아토피피부염 학회에서는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교체 투여를 권고하고 있다”며 “교체 투여에 대한 보험급여 인정으로 그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특히, 생물학적 제제에 부작용 혹은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서 린버크와 같은 JAK 억제제로 교체 투여할 수 있게 돼 적절한 치료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한 교수는 “보험급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첫 치료제 선택에서부터 환자별로 높은 치료 효과각 기대되는 치료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며 “린버크는 직접 비교 연구를 통해 두필루맙에서 린버크로 교체 투여 시 더 높은 비율의 환자가 완치에 가까운 상태(EASI 90) 및 가려움이 거의 없는 상태(WP-NRS 0/1)라는 최소 질병 활성도에 도달함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 전망 및 린버크의 임상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는 최근 이뤄진 40kg 이상의 12 세 이상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린버크 30mg 허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장 교수는 “청소년기는 성장과 발달을 위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한 시기이며, 얼굴이나 목 등 보이는 부위의 병변이 있을 경우 스트레스가 크다. 게다가 성인 아토피피부염으로의 악화를 막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초기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높다”며, “린버크 30mg 보험 급여 적용으로 청소년 환자들이 초기 30mg을 통해 수면을 방해하는 극심한 가려움증을 초기에 빠르게 최적의 상태로 조절하고 이후 15mg으로 유지하는 등 보다 유연한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3-07
  • “차라리 제왕절개 10번 하겠다”...요로결석 ‘통증’
    [현대건강신문] #사례1. 모유 수유를 하던 중에 찾아온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구급차를 불렀다는 30대 여성 환자. 경험해 보지 못한 고통에 ‘지옥 같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는데. “차라리 제왕절개를 10번 하겠다”고 말할 만큼 환자를 지옥 같은 통증 속으로 몰아넣은 병의 정체는 바로 ‘요로결석’. 특히 환자의 경우 결석으로 인해 요관이 막히고 S자로 꼬여 신장이 붓는 수신증까지 발생한 상태였다.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만들어지고, 내려오는 통로인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결석이 생기는 병을 일컫는다. 요로 내에서 소변 성분의 일부가 침착되면서 결석을 생성하는데, 신장에서 만들어진 결석이 요관을 통해 내려오는 과정에서 요로를 막거나 주위 조직에 상처를 내면서 출혈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그렇다면, 요로결석의 치료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례2. 건강검진 도중 발견된 신장 결석으로 추적 관찰을 권유받았다는 40대 남성 환자. 약 6개월간 결석을 지켜본 결과 결석의 크기가 커져 다시 병원을 찾았다는데. 결석의 크기가 수술을 진행하기엔 작고 자연 배출을 기대하기엔 커서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진행하게 되었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결석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가장 일차적으로 고려되는 치료법이다. 입원과 마취가 불필요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 번의 시술만으로 결석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어려움도 존재한다. 하지만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받은 이후 충분한 수분 섭취 및 엎드려 있는 자세 유지로 결석 배출을 유도할 수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요로결석으로 인해 패혈증까지 왔었다는 한 50대 여성 환자. 그 흔한 통증도 없었기에, 발열이 생기기 전까지는 문제를 몰랐다는데. 결석으로 인해 요관이 감염되어 패혈증까지 갔었지만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이 환자는 연성 요관 내시경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로 결석을 제거했다. 또, 오래된 신장결석으로 수신증이 생겼다는 60대 여성 환자. 요관이 꼬여있고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을 부수기엔 그 크기가 큰 탓에 로봇 보조 수술을 통해 커다란 결석을 통째로 제거했다. 요로결석은 환자에 따라 그 성분 및 크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수술법이 적용된다. 많은 경우 요관 스텐트를 삽입하여 요관을 넓힌 후, 연성 요관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법이 적용된다. 그러나, 환자의 신장 및 요관의 상태에 따라 로봇 보조 제거술과 같은 다른 수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결석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달라지는 수술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에 왔던 70대 여성 환자. 여성이지만 전립선 비대증 약을 처방받아 복용 후, 결석이 제거되어 수술을 피할 수 있었다. 또한, 이전에 요로결석으로 인해 결석 제거 수술까지 받았다는 70대 남성 환자. 수술 1년 뒤 결석이 재발했지만, 결석을 녹이는 약물을 사용해 두 번째 수술은 막을 수 있었다. 요로결석 치료법으로 시술과 수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크기가 작은 결석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를 통해 결석을 자연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또, 환자가 가진 결석의 성분과 특성에 따라 약물을 통해 결석을 녹이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내 결석의 성분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다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는 어떤 원리로 결석을 배출시킬까? 또, 모든 요로결석 환자가 결석을 녹이는 약물로 결석을 치료할 수 있을까? 내 결석의 성분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약물을 통한 결석 치료법과 식이요법에 대해 살펴본다. EBS ‘명의’ ‘“데굴데굴” 내 몸의 걸림돌, 요로결석’ 편에서는 비뇨의학과 명의 구교철 교수와 함께 그동안 몰랐던 요로결석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이번 방송은 7일 (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3-07
  • 만성 B형간염 치료 일찍 시작해야 간암 발생 위험 줄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우리나라 B형간염은 백신 접종사업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의 효과로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만성 간 질환의 원인 중 60~70%를 차지하고 있다. 해마다 2만 여명이 간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그 중 만성 B형 간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50~70% 정도다. 특히 만성 B형간염은 간암 원인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B형간염 치료지침은 간수치가 상승했거나 간경화로 진행된 환자에 한해 항바이러스 치료를 개시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 치료를 일찍 시작해야 간암 발생과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팀은 한국과 대만의 병원에서 간수치(ALT ·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수치)가 정상이고 간경화가 없지만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중등도 이상인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조기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은 그룹은 치료 없이 관찰만 한 그룹보다 간암이나 간부전, 간이식, 사망, 그밖에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만성 간질환의 주된 원인이자 간경변과 간세포암종(HCC)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질환으로 간암 발병의 핵심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연구는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이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염 초기 단계에서부터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해야 함을 시사하며, 이에 따라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중등도 이상인 환자는 간수치와 관계없이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도록 현행 치료지침을 조정하는 데에도 강력한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란셋 위장병학·간장학(The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피인용 지수 30.9)’ 최신호에 게재됐다. 임영석 교수팀은 2019년 2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한국과 대만의 22개 병원에서 만성 B형간염 환자 734명을 연구에 등록했다. 환자들은 간경화가 없었고 간수치가 정상 범위였으나, 혈중 간염 바이러스 농도가 중등도 혹은 높은 수준(4 log10 IU/mL에서 8 log10 IU/mL)에 해당됐다. 임 교수팀은 이들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그룹(369명)과 치료 없이 관찰만 하는 그룹(365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치료군은 B형간염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를 하루 한 알 복용했다. 이후 약 17개월(중앙값) 동안 두 그룹을 추적 관찰하며 간암, 간부전, 간이식, 사망 등 주요 평가 지표 발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군에서는 주요 평가 지표 발생률이 연간 100명당 0.33명, 관찰군에서는 연간 100명당 1.57명으로 나타났다. 즉 치료군에서 간 관련하여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률은 대조군에 비해서 79% 더 낮았던 것이다. 치료군에서는 간암 발생만 확인된 반면, 관찰군에서는 간부전과 사망 사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평가 지표를 제외하고 나머지 심각한 이상반응이 발생한 비율은 치료군에서 6%, 관찰군에서 7%로 두 그룹이 유사했는데, 이는 조기 항바이러스 치료가 부작용을 높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임 교수팀은 이전 선행연구에서 서울아산병원의 환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간경화가 없고 간수치가 정상인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혈액 1mL당 1백만 단위(6 log10 IU/mL) 근처일 때 간암 발생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 보고했으며, 이를 대만과 홍콩 등 대규모 다국적 환자를 대상으로 재차 입증한 바 있다. 또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위험 구간에 있던 환자들은 장기간의 치료에도 간암 발생 위험도가 절반 정도 낮아질 뿐 여전히 가장 높은 위험도를 유지하는 것을 밝혀냈다. 임영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은 국내 중년 암 사망률 1위 암이다. 매년 1만 2천여 명의 간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약 8천여 명이 간암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특히 환자 대부분이 생산 활동 연령대여서 가정과 사회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간암 원인의 약 70%는 만성 B형간염이고, 만성 B형간염에 대해서는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약제가 개발돼 있지만 현재는 치료기준이 엄격하다보니 B형간염 환자 5명 중 1명만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와 선행연구에서 축적된 근거를 바탕으로 만성 B형간염에 대한 임상진료 가이드라인과 건강보험 급여기준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간수치와 관계없이 간경화가 없는 중등도 또는 높은 바이러스 혈증을 가진 만성 B형간염 성인 환자에게 조기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적용한다면 향후 15년간 국내에서만 약 4만 3천 명의 간암 발생과 약 3만 7천 명의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의료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한국과 대만의 22개 센터에서 수행됐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3-04
  • 매년 2월 마지막 날은 ‘세계희귀질환의 날’...다양한 행사 열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2월 마지막 날은 유럽희귀질환기구가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정한 '세계희귀질환의 날'이다. 올해 세계 희귀질환의 날의 슬로건은 ‘당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MORE THAN YOU CAN IMAGINE)’이다. 이 슬로건에는 희귀질환이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보다 더 광범위하고 복잡하며,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희귀질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 명 이상으로 추계된다. 즉, 17명 중 1명이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현재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은 1,314개, 2022년 기준 새롭게 희귀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약 5만 4,000명에 달한다. 희귀질환의 80%는 유전질환으로 같은 질환이라고 하더라도 발병 양상과 치료 반응에서 차이가 많다.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사전 예방이 중요하지만, 질병의 사례가 적어 정확한 진단에만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치료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치료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높은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대부분의 환자들과 가족들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김재학 회장은 지난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희귀질환의날 기념행사' 인사말을 통해 희귀질환자들을 위한 복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회장은 "환자 중에서도 약자인 희귀질환 환자와 보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은 환자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우리나라에 희귀질환과 관련된 법은 유일하게 2015년 제정된 희귀질환관리법 밖에 없고, 관리법이라는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환자 중심이 아니라 공급자 중심"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 사회에는 장애인,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법이 있으나 환자 중에서도 소수이고 치료제가 없거나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는 희귀질환자들의 복지는 어디서도 보장받지 못하고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희귀질환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어려움이 커서 개인이 아닌 한 가정이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희귀질환자와 가족을 위한 희귀질환복지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희귀질환의 날을 맞아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관련 행사를 갖고 희귀질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28일 세계희귀질환의 날을 맞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과 신치료제 접근성’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김예지 의원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한 해에 새로 등록된 희귀질환자는 5만 2천여 명에 달했으며, 희귀의약품 급여율은 51.1%로 독일 90.8%, 영국 70.6%, 프랑스 68.7%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특히 신약이 개발되었는데도 급여적용을 받지 못해 치료제를 사용하지 못하거나, 질환으로 인해 신체의 직접적인 손상이 발생해야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례로 인해 많은 환우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세계희귀질환의 날을 맞아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공급하는 제약사들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희귀질환의 어려움을 알렸다. 한독, 한국혈액암협회에 헌혈증 450장 기부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이 세계 희귀질환의 날을 맞아 26일 서울 역삼동 한독타워에서 한국혈액암협회(회장 장태평)에 헌혈증 450장을 기부했다. 전달된 헌혈증은 수혈이 필요한 희귀질환 및 혈액암 환우들을 위해 사용된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모인 헌혈증이 수혈이 필요한 희귀질환 및 혈액암 환우들에게 전달되어 의미있게 사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두의 더 건강한 삶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지속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쿄와기린, XLH 환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건강한 삶 응원 한국쿄와기린(대표이사 타카아키 우오치)은 ‘세계 희귀질환의 날(World Rare Disease Day)’을 맞아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X- Linked Hypophosphatemia, 이하 XLH) 환자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기 위한 “Together, We Are Stronger(함께할 때, 우리는 더 강해집니다)”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순배 XLH 환우회 회장을 초청해 ‘XLH 환자의 삶’을 주제로 사내 강연을 진행해, 임직원들의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환자들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XLH는 인산염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골격계 질환이다. 인구 20,000명당 약 1명에게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환자에게 평생 영향을 미친다.6 소아에서는 휜 다리, 성장 지연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성인의 경우 소아기부터 지속되는 증상 외에도 골연화증, 기존 치료제의 합병증, 통증 등이 동반된다. 이 날 강연을 진행한 박순배 XLH 환우회 회장은 XLH 진단에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기존 치료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을 겪은 실제 자녀의 투병생활을 통해, XLH가 소아 및 청소년, 성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전했다. 박 회장은 “"XLH 환자들에게는 걷고 뛰는 것, 어쩌면 똑바로 누워서 자고 일어나는 것과 같은 평범한 일상 생활 조차도 어려울 수 있지만, 여전히 소수라는 이유로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선 사례들로 환자들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치료를 통한 삶의 변화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만큼, 환우회 활동을 통해 올바른 질환 인식을 위한 홍보 활동, 질병 교육 등 도움이 필요한 XLH 환자들을 위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노피 'LSD 희망의 이정표' 사내 이벤트 진행 사노피의 한국법인(이하 사노피)은 2월 28일 세계 희귀질환의 날을 맞아, 리소좀 축적 질환(Lysosomal Storage Disease, LSD)의 신생아 선별검사 급여 적용 1주년을 기념하는 'LSD 희망의 이정표' 사내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생아 선별검사 이후의 진단 및 치료 과정을 알리고, 리소좀 축적 질환의 조기 진단 중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리소좀 축적 질환 진단부터 치료까지 이르는 여정을 알기 쉽게 표현하는 이미지를 제작해, 사내에 설치하고 임직원들이 해당 여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신생아 선별검사 이후 환자가 전문기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희망의 길’로 형상화했으며, 사내 행사가 진행된 일주일 동안 임직원들은 이 희망의 길 위에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와 다짐을 적어 부착했다. 이를 통해 사노피는 환자의 진단 여정에서 함께 걷고, 이정표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신생아 선별검사는 특정 유전 질환 및 유전적 장애가 발현하기 전에 미리 진단,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생후 48~72시간)를 대상으로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시행하는 공중 보건 프로그램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생후 28일 이하의 신생아에게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에 대한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급여 지원을 해주고 있다. 선별검사에서 효소 활성도 이상이 발견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기관에서 정밀효소검사와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추가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리소좀 축적 질환을 최종적으로 진단하거나 배제할 수 있다. 현재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리소좀 축적 질환은 폼페병, 뮤코다당증(1형, 2형), 고셔병, 파브리병 등으로, 결핍된 효소를 체내에 주입하는 효소대체요법(ERT) 치료제 등이 개발돼 있어, 증상 또는 장애 발생을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다. 배경은 사노피 한국법인 대표는 “리소좀 축적 질환은 아직까지 질환 인지도가 낮아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신생아 선별검사를 통해 리소좀 효소 이상 소견이 나온 경우에는 신속하게 희귀질환 전문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내 행사를 통해 리소좀 축적 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까지 이어지는 과정의 중요성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 사노피는 앞으로도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 여정에 동행하며, 치료 환경 개선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2-28
  • 고관절 문제 생기면, 상상 초월하는 통증 동반
    [현대건강신문] #사례1. 오래 앉아서 일하는 캐드 업무를 30년간 해왔던 한 50대 여성. 양반다리로 밤을 새우는 일이 잦았고, 최근 갱년기 때문에 체중이 10kg이나 불었다. 그러다 6개월 전, 갑작스럽게 고관절에 극심한 통증이 생기면서 한 발짝도 떼기 어려워졌다. 그녀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진단을 받았다. #사례2. 20년 넘게 영업하면서 소주 4~5병을 주 4일 정도 마셨다는 한 남성. 그는 40대에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진단받았다. 30대에서 50대 사이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찾아오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쉽게 말해 허벅지 뼈가 괴사하는 질환을 말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 찾아오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원인은 무엇일까? 과음과 체중증가와 같은 생활 습관은 과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폭설과 한파가 강타했던 지난달, 응급실에 실려 온 70대 여성. 반려견과 산책을 하다 빙판길에서 낙상해 고관절이 심하게 골절됐다. 극도의 통증 때문에 몸을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문제는 고관절에 골절이 발생한 고령의 환자가 빨리 치료받지 않으면,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15~35%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침상에 오래 누워있으면 폐렴이나 패혈증 같은 여러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관절이 골절됐을 때, 생명을 지키고 다시 걷기 위한 치료법은 무엇일까? 젊은 시절, 등산을 좋아하고 점프 동작을 자주 했던 77세 남성. 고관절 관절염으로 아들의 부축 없이는, 걷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고령이지만 그는 다시 걷기 위해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았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양쪽 다리에 생긴 50대 여성. 아직 젊은 나이다 보니 수술을 피하고 싶었지만, 괴사가 진행돼 한 걸음도 뗄 수 없는 상황에서 다시 일상을 되찾기 위한 치료법은 인공관절 수술이었다. 최근 인공고관절 수술 이후, 한 달 반이면 목발을 짚지 않고 내 다리처럼 걸을 수 있을 만큼 회복이 빨라졌다. 또 인공고관절의 재료가 점점 진화해 수명도 크게 연장됐다. 그렇다면 젊은 환자들은 언제 인공 고관절 수술을 받아야 할까? 또 고령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몇 살까지 수술이 가능할까? 인공고관절 수술의 적기와 수술 후 관리법에 대해 명의에서 공개한다. EBS ‘명의’ ‘다시 걸을 수 있습니다-당신이 꼭 알아야 할 고관절 통증’ 편에서는 일상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고관절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인공 고관절 수술을 통해 일상을 되찾는 방법에 대해 전영수 교수와 알아본다. ‘명의’ ‘다시 걸을 수 있습니다! -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고관절 통증’ 편은 오는 28일 (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2-27
  • 직장인 우울증 유발하는 원인 1위 ‘직장 스트레스’
    [현대건강신문] 직장인 우울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요인 1위는 ‘직장 스트레스’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성별, 연령을 불문하고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혀 직장 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교수팀은 2020년 4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에서 정신건강 검진을 받은 19-65세 직장인 12,541명을 대상으로 7가지 주요 일상 스트레스 요인이 우울 증상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전 교수팀은 7가지 스트레스 요인을 직장 문제, 가족관계, 대인관계, 건강문제, 금전문제, 충격적 사건, 매너리즘으로 정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직장 스트레스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매너리즘, 가족 관계, 대인관계, 건강문제, 금전문제, 충격적 사건이 뒤를 이었다. 이어 연구팀은 성별, 연령 등 사회·인구학적 요인에 따라 우울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남녀를 불문하고 직장문제-매너리즘-가족관계-대인관계가 1, 2, 3, 4순위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남성은 여성에 비해 건강문제보다 금전문제에 더욱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역시 전 연령을 통틀어 직장문제와 매너리즘이 1,2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다른 연령에 비해 ▲30대 미만에서는 대인관계 ▲30대에서는 금전문제 ▲40대에서는 건강문제와 금전문제가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크게 작용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는 “직장인은 하루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며, 업무 부담이나 상사 동료와의 관계, 성과 압박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따라서 직장 스트레스가 우울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과 사회가 직장 내 스트레스 관리에 더 관심을 기울이면 우울증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교수는 “스트레스가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졌지만, 특정 소수의 스트레스 요인만을 고려한 연구가 대부분”이라며 “그러나 실제 일상생활에서는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공존하기 때문에, 이를 복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울증에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특성에 맞춘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보건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공중보건 프론티어스(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2-26
  • ‘귀하신 몸’...계속되는 기침, 낫지 않는 이유
    [현대건강신문] #사례. 2년 전, 기침 증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형 씨(45). 전화할 때, 운전할 때, 업무할 때 등 언제 어디서나 찾아오는 기침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워졌고, 수면도 어려워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됐다. 2년 내내 원인을 모르는 기침이 지속되자 답답함은 커졌다. 검사 결과, 가형 씨는 천식으로 인한 만성 기침을 진단받았다. 10년 전 발생했던 천식이 재발한 후,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아 증상이 점점 악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에는 알레르기와 잘못된 생활환경 관리가 있었다. 과연 가형 씨는 귀하신 몸 맞춤 솔루션을 통해 만성 기침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기침은 우리 몸의 중요한 방어 작용 중 하나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보통은 1~2주 사이에 호전되지만,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의 경우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한다.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면 삶의 질 저하, 대인관계 기피, 수면장애 등 일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숨어있는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기에 조기 진단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만성 기침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알레르기 비염 △천식 △역류성 식도염 등이 있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생활 습관을 관리한다면 충분히 증상을 개선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오는 22일(토) 밤 9시 55분 EBS ‘귀하신 몸’에서 ‘당신의 기침이 낫지 않는 이유’ 편이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오랜 만성 기침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3인의 참가자들이 원인별 맞춤 솔루션을 통해 증상을 호전하는 과정을 공개한다. 은평성모병원 여창동 호흡기내과 교수는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된다면 감기가 아닌 다른 원인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비염, 천식, 역류성 식도염 등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고 치료한다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주기적인 세탁 등 근본적인 생활환경 관리도 중요하게 꼽았다. 김호석 청소 전문가는 △올바른 세탁기 관리법 △공기 청정기 관리법 등 기침을 개선하는 집안 환경 관리법을 공개한다. ‘귀하신 몸’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하는 코 세척 방법, 흡입용 천식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법, 역류성 식도염 개선을 위한 식사 요법 등 기침 원인별 맞춤 솔루션도 함께 밝혔다.
    • 질병
    • 기타질환
    2025-02-21
  • 코골이와 다른 수면무호흡증, 심장 질환 위험 높여
    [현대건강신문] 인간은 삶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낸다. 잠을 잘 때 우리 몸은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세포 기능을 회복하며, 생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저장한다. 충분한 수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호흡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면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자도 피곤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 결과 △과도한 주간 졸림증 △만성 피로 △기억력 및 집중력 감퇴 △두통 △불면증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생긴다. 또한 졸음운전 등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에까지 피해를 끼칠 수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835,223명, 이 중에서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53,802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또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당뇨, 고혈압, 대사증후군 환자의 50% 이상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3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사용해도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83%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는 다른 개념이다. 코골이는 상기도 협착으로 인한 저항 때문에 발생하지만, 기본적으로 호흡은 이루어진다. 반면, 수면무호흡증은 상기도가 폐쇄되거나 호흡하려는 노력 자체가 없어 호흡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수면 중 무호흡이 반복되면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서 뇌가 각성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이는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 △울혈성 심부전 등 다양한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인지장애, 우울증, 치매 등 정신적인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산소포화도를 떨어뜨리고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밤에 심장이 충분히 쉬지 못하게 해 고혈압, 심부전 같은 치명적인 심장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중증 수면무호흡증은 모든 사망률을 약 4배 증가시키며,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5배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심장질환은 결국 심부전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심부전증은 심장이 우리 몸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충분히 순환시킬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며, 그로 인한 사망률은 일부 암보다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부전증이 있는 환자는 수면 중 과도하게 숨을 쉬다 갑자기 숨을 멈추는 현상이 반복되는데, 이러한 중추성 수면무호흡과 과호흡이 반복되는 ‘체인-스톡 호흡’은 사망 직전에 나타날 수 있어 ‘임종호흡’이라고도 불린다. 수면의 질을 체크하고 싶다면, 수면 중 맥박수나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100% 정확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거울을 통해 입속을 들여다봤을 때 혀가 목젖과 숨길을 막고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혀가 두꺼워져 수면 중 상기도를 막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무호흡-저호흡지수(AHI)를 측정한다. 이 검사는 수면 중 무호흡과 저호흡이 시간당 몇 회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로, △1시간 동안 5회 미만이면 정상 △5~15회인 경우 경도 △15~30회 사이는 중증도 △30회 이상은 중증의 수면무호흡증으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AHI 지수가 30인 환자는 1시간 동안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이 30번 발생하는 것이다. 즉, 2분에 한 번씩 숨을 쉬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양압기 사용이다. 양압기는 얼굴에 착용하여 수면 중 기도에 지속적으로 공기를 공급하는 장치로,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권장된다. 양압기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구강 내 장치를 통해 아래턱이나 혀를 앞으로 당겨 상기도의 막힘을 완화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체중 감소가 수면무호흡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해부학적으로 상기도가 좁은 사람에게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낮 시간에 햇빛을 보고,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적당한 운동이 중요하다. 자기 전 과식을 피하고 체중 관리도 해야 한다. 또한,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고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음주는 피해야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나진오 교수]
    • 질병
    • 기타질환
    2025-02-19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