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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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보는 우리 아이 한 쪽 눈 자주 감으면 ‘약시’ 의심
    [현대건강신문] 어린이들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이 늘어나면서 어린이 시력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약시 △근시 △사시는 성장과 학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일산백병원 소아안과 전문의 강민채 교수는 “어린이의 시력 저하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표적인 소아안과 질환과 예방 방법을 소개했다. 소아안과 질환 중 하나인 약시는 한쪽 눈을 자주 감거나 사물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근시의 경우 먼 곳이 흐릿하게 보이면서 TV나 스마트폰을 가까이에서 보려는 습관이 동반된다. 사시는 두 눈의 초점이 맞지 않거나 햇빛 아래에서 한쪽 눈을 감는 등의 특징이 있다. 강민채 교수는 “어린이들이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소아 시력 저하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 중 한 명이 근시인 경우 자녀의 근시 발생 확률이 높아지며, 양쪽 부모가 근시일 경우 그 위험도가 더욱 증가한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시간 증가, 실외 활동 부족 등이 근시 진행을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약시의 경우 어린 시절 시각 자극 부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사시는 안구 근육 및 신경 문제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약시는 정상적인 눈을 가려 약한 눈의 사용을 요도하는 ‘눈 가림 치료’나 아트로핀 안약 처방을 통해 약한 눈의 사용을 유도할 수 있다. 근시는 안경 및 콘택트렌즈 착용, 근시 진행 억제 치료(저농도 아트로핀 점안, 드림렌즈 등)를 활용할 수 있으며, 실외 활동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시의 경우 프리즘 안경 착용이나 필요 시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강민채 교수는 “소아 시력 문제는 조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다”며 “각 질환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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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3
  •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해야 하나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표적인 수면무호흡증 증상인 코골이 증상자 10명 중 5명이 치료 고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을 하지 않는 질병으로 지속될 경우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필립스코리아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수면이 신체 건강에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지만, 주중 수면 시간은 6.4시간에 불과해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면 부족은 △기억력·집중력 저하 △스트레스 상승을 초래하고 수면무호흡증은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원인이 된다. 코골이 증상자의 10명 중 5명(47.9%)은 치료를 해본 적이 없고 코세척 같은 소극적 방법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 수는 2018년 45,067명에서 2023년 153,802명으로 5년 새 3배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 코골이 배우자를 둔 동거인의 수면 질도 확인할 수 있어, ‘코골이 증상이 동거인의 잠자리를 방해한다’고 답한 비율이 21.5%였다.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사람 중 개선을 위해 △체중 감량 △금주 △코세척 △양압기 사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결과 감수를 맡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 교수는 “코세척을 하는 비율이 20%여서 놀랐다”며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수면무호흡증 치료 필요성에 대해서 인식했지만 양압기 치료 요법에 대한 인지도는 26.0%로 낮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의학계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양압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수면무호흡증은 생활 습관 개선으로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 양압기(CPAP) 시장을 주도하는 필립스는 국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인식률과 양압기 사용률을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필립스 수면사업부 페르난도 샤한 아태지역 대표는 “수면 건강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필립스코리아 수면사업부 박도현 대표는 “국내에 690만 명 이상의 잠재적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양압기 사용률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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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2
  • 벌써부터 ‘독한’ 미세먼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원인
    [현대건강신문]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심해지는 봄철에는 호흡기 건강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는 폐 속 공기주머니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폐에 유입된 미세먼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더욱 유의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나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 조직이 파괴되어 만성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심하면 폐암 및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질병관리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병률은 국내에서 1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김보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 대기오염, 화학물질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만성 기침과 호흡곤란, 흉부 압박감, 체중감소와 피로감 등이 COPD의 증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 기능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진단 이후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기관지 확장제와 같은 약물을 활용한 치료가 시행되는데, 이 약물은 기관지를 넓혀 호흡을 더 원활하게 만들어 주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호흡 재활치료를 통해 폐 기능을 향상하고, 일상생활에서의 호흡 곤란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이러한 치료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 질환이기 때문에, 미세먼지, 황사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 활동은 줄여야 하고, 특히 유산소 운동은 깊은 호흡을 통해 더 많은 미세먼지를 흡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건조할 경우 기관지가 더욱 예민해지고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 가습기 등을 틀어 건조하지 않게 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기관지를 보호하는 등의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노력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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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2
  • ‘과체중’ 젊은 관절염 환자 유발
    [현대건강신문] 무릎관절염은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더 흔해지는 질병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격한 운동과 활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도 무릎관절염을 앓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예방과 치료법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계단을 오를 때마다 무릎이 아파서 더 이상 가파른 길은 피하게 돼요. 밤에 자려고 누우면 무릎이 뻣뻣하고, 걷기만 해도 뭔가 무리가 오는 느낌이 들어요.” 40대 후반 직장인 김대명 씨(가명)의 이야기다. 김 씨의 경우처럼, 무릎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일상에서 찾아오는 통증이다. 무릎이 아프고 활동 후에는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 무릎에 부종이나 열감이 동반될 수 있고,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릎이 강직해지고, 관절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소리가 나는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무릎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인데,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무릎에 무리가 가는 생활습관도 큰 원인이다. 예를 들어, 체중이 과도하게 나가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다. 김 씨의 경우도 과체중이 문제였다. 부상 역시 무릎관절염의 큰 원인 중 하나다. 스포츠나 일상적인 사고로 무릎에 충격이 가해지면, 그 영향이 오래도록 남아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반복적인 동작도 문제다. 직장인이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들도 무릎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관절염이 유발될 수 있다. 일단 통증이 느껴지면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무릎관절염은 엑스레이(X-ray)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무릎의 상태를 확인하고 연골 손상 정도를 파악한 후에야 적절한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처음에는 약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진통제나 항염증제가 통증을 줄여주고, 관절 내 주사로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무릎의 기능을 유지하고, 근육을 강화해 관절에 부담을 덜어준다. 체중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고려대안산병원 정형외과 박형준 교수는 “많은 무릎관절염 환자들이 실제 체중을 줄인 후 통증 경감을 체감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면, 관절염 상태 및 하지 축 정렬을 평가 후 연골 재생이나 근위 경골 절골술, 심한 경우 인공관절 수술까지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경우 약물과 물리치료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릎관절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체중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체중은 무릎에 부담을 주어 관절염을 악화시킨다. 또한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특히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는 무릎에 부담을 덜 주면서 좋은 운동이 된다. 무릎에 충격을 덜 주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무릎에 과도한 충격을 주지 않도록 발에 맞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무릎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다. 박 교수는 “무릎관절염은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 무엇보다 체중을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무릎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절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무릎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낀다면, 바로 전문가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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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2
  • 독감인줄 알고 병원 찾았는데 ‘안면 대상포진’
    [현대건강신문] #참기 힘든 오한과 고열에 시달리다 응급실을 찾은 30대 김진희 씨는 독감·코로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지만, 높은 염증 수치로 해열진통제 수액 주사를 맞았다. 이후 김씨는 괜찮아졌다고 생각해 일상생활을 보내던 중 턱밑에 난 작은 수포 두 개를 발견했다. 이내 관자 부위를 따라 왼쪽 턱 그리고 귀까지 욱신거렸고, ‘찌릿’하면서 귓속을 치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고. 통증 간격이 1~2분 간격으로 짧아지자 김씨는 급히 녹색병원을 찾았고, ‘안면 대상포진’을 진단받았다. 어릴 적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특정 신경 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병하는 ‘대상포진’. 흔히 ‘노인병’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만성 피로 등으로 젊은 환자도 느는 추세다. 발병 초기 △두통 △발열 △몸살 △한쪽만 아픈 근육통 △피부 감각 저하와 같은 전조 증상을 보이며, 3~4일 후 띠 모양의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드물게 발진이나 수포 없이 발병하는 때도 있으나, 대부분 팥알 모양 수포와 함께 △불에 타들어 가는 느낌 △칼로 찌르는 느낌 △전기가 찌릿찌릿한 느낌의 극심한 통증으로 발전한다. 이처럼 대상포진은 △감기와 비슷한 전조 증상 △환절기 면역력 저하로 찾아오는 탓에 자칫 ‘감기 몸살’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대응이 늦어질수록 폐렴, 소변 장애, 보행 장애, 얼굴 마비, 실명 등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 대상포진 치료 골든타임은 피부 병변 발생 후 ‘72시간(3일)’ 내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녹색병원 황보경 과장(비뇨기과 전문의)은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기다리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염증을 유발해 신경 손상뿐 아니라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치료가 끝나도 4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져 불면증,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 정신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사백신 ‘싱그릭스’는 약 97% 예방 효과를 지니며, 기존 생백신보다 안전해 면역저하자나 기저질환자도 접종할 수 있다. 또한 접종 후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합병증 발생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지는 것을 90% 이상 막을 수 있으며, 증상 발현 정도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황보경 과장은 “현재로서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뿐”이라며 “싱그릭스는 과거 대상포진에 걸렸거나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5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혹은 면역 억제 치료 예정자이거나 이미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여도 접종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크다”며 “만성질환자이면서 만성콩팥질환이 동반되거나 뇌졸중, 심장질환 등 심혈관 질환을 함께 겪고 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습관은 물론,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더불어 하루 7~8시간 정도 충분한 자는 게 좋다. 또 하루 15~3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면서 햇볕을 쬐고,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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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0
  •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보험 확대로 효과 중심 치료 가능해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3월 1일부터 생물학적 제제 또는 JAK 억제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그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열린 셈이다. 한국애브비는 7일 자사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의 최신 임상연구 및 최근 변경된 아토피피부염 보험급여 기준에 따른 치료 전망을 공유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삼성동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생물학적 제제, 경구 JAK 억제제 사용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다른 생물학적 제제 혹은 경구 JAK 억제제로의 변경을 고혈할 것을 높은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동안 불가피하게 생물학적 제제 - JAK 억제제 교체 투여 시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도지 않아 치료에 제약이 있었으나 지난 3월 1일부터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교체한 약제는 최소 6개월 투여 유지 권고)에는 JAK 억제제 또는 생물학적 제제로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동일 계열 간 교체 투여는 인정되지 않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한태영 교수가 ‘급여 변화와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아토피피부염 치료 환경 및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질적인 질환으로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여러 약물을 시도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중등도 이상 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제의 효과 부족이나 부작용으로 인해 약제 교체나 중단이 필요할 때가 많지만 과거 국내 보험 기준에는 여러 제한이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를 시작한 중등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JAK 억제제로 교체할 경우 급여를 받을 수 없었다. JAK억제제로 시작한 환자도 생물학적 제제로 변경 시 급여가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환자는 물론 의료진들도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를 인정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으며, 지난 3월 1일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가 가능하도록 확대됐다. 한 교수는 “해외에서는 이러한 제한 없이 교체 투여를 허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 및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아토피피부염 학회에서는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교체 투여를 권고하고 있다”며 “교체 투여에 대한 보험급여 인정으로 그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특히, 생물학적 제제에 부작용 혹은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서 린버크와 같은 JAK 억제제로 교체 투여할 수 있게 돼 적절한 치료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한 교수는 “보험급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첫 치료제 선택에서부터 환자별로 높은 치료 효과각 기대되는 치료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며 “린버크는 직접 비교 연구를 통해 두필루맙에서 린버크로 교체 투여 시 더 높은 비율의 환자가 완치에 가까운 상태(EASI 90) 및 가려움이 거의 없는 상태(WP-NRS 0/1)라는 최소 질병 활성도에 도달함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 전망 및 린버크의 임상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는 최근 이뤄진 40kg 이상의 12 세 이상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린버크 30mg 허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장 교수는 “청소년기는 성장과 발달을 위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한 시기이며, 얼굴이나 목 등 보이는 부위의 병변이 있을 경우 스트레스가 크다. 게다가 성인 아토피피부염으로의 악화를 막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초기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높다”며, “린버크 30mg 보험 급여 적용으로 청소년 환자들이 초기 30mg을 통해 수면을 방해하는 극심한 가려움증을 초기에 빠르게 최적의 상태로 조절하고 이후 15mg으로 유지하는 등 보다 유연한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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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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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명의’ 특집...100세 시대, 병원 침대서 누워 지낼 수 없어
    [현대건강신문] EBS는 오는 12일(금)부터 매주 금요일 ‘명의’ 특집 6부작 ‘100세 건강, 50부터 준비하라’를 방송한다. 202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평균 기대수명은 83.3세로 세계 최고 수준에 속하지만, 평균 건강수명은 73.1세로 기대수명 대비 약 10년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생애 마지막 10년을 침대에 누워있거나 활동에 제약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빠르게 진입하면서 기대수명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7년간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의학 정보를 전달해오며 국민주치의로 자리 잡은 EBS ‘명의’. 이번 ‘명의’ 특집은 수십 년의 삶의 질을 결정할 골든타임인 50대에 주목하고, 노인성 질환 예방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6가지 핵심 건강 키워드를 소개한다. ‘이곳저곳 쑤시는 몸, 나이 때문일까?’, ‘아직 당뇨약을 먹지 않는데, 건강한 걸까?’... 중년에 접어들수록 각종 질병과 암의 공포는 커지기만 한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중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명의’ 7인이 입을 열었다. ‘명의’ 특집 ‘100세 건강, 50부터 준비하라!’에서는 △비만 △뼈 건강 △혈압 △당뇨 △치매 △콜레스테롤에 이르기까지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중장년 건강법을 알려준다. 1부 ‘적정 체중’편은 만성염증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2부 ‘뼈 건강’편은 60대 이상 인구의 절반이 앓고 있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모든 것을, 3부 ‘적정 콜레스테롤’편은 고령층 사망원인 1위인 심뇌혈관질환의 가장 큰 원인과 해결책을, 4부 ‘인지 노쇠’편은 암보다 무서운 병 치매와 그 예방법을, 5부 ‘공복 혈당’과 6부 ‘최적 혈압’편에서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당뇨와 고혈압 예방법을 파헤친다. 프리젠터로는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를 가로 지르며 대중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 나간 정희태 배우가 참여한다. ‘명의’의 프리젠터로서, 그가 전달할 정확한 의학 지식과 깊이 있는 메시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세시대를 앞두고 반드시 실천해야 할 노인성 질환 대비법! ‘명의’ 특집 6부작 ‘100세 건강, 50부터 준비하라’는 오는 12일(금)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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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8
  • 내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질병관리청은 7월 3일 개최된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이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25년부터 56세에 해당되는 사람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C형간염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C형간염은 혈액으로 전파되는 전염성 질환이며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만성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간암은 사회경제적인 활동이 활발한 40∼50대에서 암종별 사망원인 1위로서, 국내에서도 원인 질환 중 B형간염이 61%, C형간염이 15%를 차지하고 있다. WHO에서는 2030년까지 C형간염 퇴치(2015년 대비 간염 발생률 80%, 사망률 65% 감소)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 인증 기준을 제시하였나, 현재 국내 C형간염 지표들은 퇴치 목표와 상당한 차이를 보여 퇴치가 어려운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대한간학회와 한국간재단 등에서는 그 동안 C형간염 퇴치를 위해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도입할 것을 주장해왔다. C형간염은 무증상 감염이 대부분(약 70~80%)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지만 경구용 치료제를 8 ~ 12주 투여할 경우, 98% 완치가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증 간질환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감염원을 제거하여 C형간염 전파 확산을 막는 최선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대한간학회는 질병관리청과 바이러스 간염 퇴치를 위한 정책 연구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을 위한 연구- C형간염 환자 조기 발견 시범사업(2021년)과 국가건강검진 항목 중 C형간염 검진의 타당성 분석 연구 및 선별검진의 사후관리 방안(2022년), 만성 C형간염 환자의 진단 당시 진행 단계(섬유화) 별 분포 조사 및 질병부담 모형 개발(2022년) 연구 등을 통해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의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바이러스 간염(B형, C형) 퇴치 전략 개발(2022년) 연구를 통해 질병관리청이 ‘2023~2027년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 C형)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여하였다. 간학회는 “질병청에서 2023년 3월 발표한 ‘2023~2027년 제1차 바이러스 간염 관리 기본계획’은 2027년까지 바이러스 간염 사망률을 40%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능동적 전주기 간염 관리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다”며 “이번에 결정된 C형 간염 국가 검진 도입 사업은 그 일환으로 결정되었다. 이는 WHO 2030 바이러스 간염 퇴치 인증 목표 달성을 가능케하는 훌륭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국가건강검진 내 C형간염 검사 도입으로 우리나라에서 C형간염 퇴치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정부에서는 대국민 홍보 강화, 임상진료지침 개발, 고위험군 대상 검진 및 치료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C형간염이 홍역, 풍진, 폴리오에 이은 4번째 퇴치 감염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학회에서는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에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어 완치의 길로 이끌어 이들이 간경변증, 간암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크게 반겼다. 김윤준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C형간염은 조기발견도 중요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를 간과하기 쉬운 질병”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C형간염으로 진단 받으면 곧바로 치료를 시작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서는 이번에 국가건강검진에 도입된 C형간염 항체검사는 선별검사로서 검사결과가 양성이라고 할지라도 ‘C형간염 환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확진검사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질병관리청은 국민들께서 쉽게 확진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확진검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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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4
  • 홍수·폭우 장마철, 장티푸스·이질·장출혈성대장균 주의
    [현대건강신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수인성 감염병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폭우와 홍수로 인해 식수와 식품이 오염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등의 수인성 감염병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질병관리청의 수인성 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4월 29건 337명 △5월 58건 1001명 △6월 70건 1407명 △7월 86건 1031명으로 7월에 연중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수인성 감염병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인체에 병원체가 침입하여 발생하는 질병이다. 장마철에는 폭우로 인해 침수가 생기고, 하수와 상수가 뒤섞이면서 식수원이 쉽게 오염되는 등 위생환경이 취약해지며 각종 오염균이 쉽게 증식하여 수인성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주요 수인성 감염병으로는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대장균, 비브리오패혈증이 있다. 먼저 장티푸스는 살모넬라타이피균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급성전신성발열 질환이다. 주로 소아·청소년층이 감염되며, 잠복기는 10~14일로, 고열과 두통이 나타난다.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세균성 이질은 이질균 감염에 의한 급성장관 질환이다. 12시간~7일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 발열, 구토,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별한 치료약 없이 수분과 전해질 공급 등의 치료를 하나, 증상이 심하면 항생제를 투여한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물·식품에 의해 감염된다. 오염된 고기 등이 주된 매개 식품으로 ‘햄버거병’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 2~8일을 거쳐 물 설사를 하고 미열이 나며, 특별한 치료제 없이 수분 공급 등의 치료를 한다. 마지막으로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불니피쿠스균이 들어있는 해산물을 먹거나, 해당 균이 퍼져있는 바닷물에 상처난 피부를 접촉할 때 감염된다. 주로 간 질환자나 면역력저하자가 감염된다. 잠복기는 20~48시간이며 급성발열·오한·발진·부종이 생긴다. 예방을 위해서 해산물 섭취 시 꼭 익혀서 먹어야 한다.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임의로 설사약을 복용하면 자칫 장 속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증상 발현 시 바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 받아야 한다. 만약 동일 시간·장소에서 식사한 뒤 다수가 증상이 나타났다면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으므로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생수나 정수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오염된 물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음식은 철저히 익혀 먹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야 하며,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은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생식과 조리된 음식을 구분하여 보관하고,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도마와 칼을 구분하여 사용한다. 무엇보다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손 씻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이효진 교수는 “홍수나 폭우로 오염된 지역에서는 보건 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오염된 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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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4
  • EBS ‘귀하신 몸’...갱년기, 왜 나는 아플까
    [현대건강신문] 여성 갱년기 질병 코드, N95.1. 갱년기는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흔히 갱년기는 폐경 후에 잠깐 겪는다고들 생각하지만, 개인마다 증상과 기간은 천차만별. 갱년기는 짧으면 1~2년, 폐경된 지 10년 후에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한 △안면 홍조 △불면증, 불안감과 기억력 감퇴 등이 있다. 난소에서 95% 이상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은 혈관과 뼈를 비롯해 신체 모든 기관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여성 호르몬이 급감하는 폐경기에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며 고지혈증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 뼈의 구성 성분인 칼슘 소실로 뼈가 약해지는 골감소증과 골량이 줄어들어 골절 위험이 큰 골다공증까지 뒤따른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남성 갱년기. 남성 갱년기 역시 질병 코드 번호 N.50.80으로 지정된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대표적인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는 근육과 골밀도 감소, 성욕 감퇴, 피로감, 우울증 등이 있다. 체내 고환에서 분비되는 남성 호르몬도 여성 호르몬과 같은 역할을 한다. 뼈와 근육을 생성하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에도 증상이 심하면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지만 호르몬 치료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남성 호르몬 수치를 올릴 수 있다.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면 남성 호르몬 분비 촉진되고, 뼈에 충격을 줘 뼈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갱년기 운동, 무엇일까? 흔히 호르몬 요법은 유방암, 심혈관 질환, 정맥혈전증과 같은 질환을 발생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허나 WHI(Women's Health Initiative, 미국여성건강연구)에서 실시한 대규모 추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경 10년 이내 혹은 50대 여성의 경우 호르몬 요법에 따른 이득이 훨씬 크다. 호르몬 요법은 갱년기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킨다. 유방암 위험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지만, 호르몬 치료제 종류와 치료 기간에 따라 암 발생률과 위험률이 다르다. 폐경 후 10년 내에 호르몬 치료를 할 경우에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줄어든다고? 하지만 치료 전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유방암, 뇌졸중,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다면 전문의와의 세밀한 상담과 검사가 필요하다. 오는 6일(토) 밤 9시 50분, EBS 1TV에서 ‘귀하신 몸’ ‘갱년기, 왜 나는 아플까?’ 편이 방송된다. 갱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전하기 위해 국내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만났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내분비내과 변동원 교수가 알려주는 갱년기에 관한 오해와 진실, △김은선 영양사의 1-2-2-20 갱년기 식단 △송영민 운동 전문가와 함께하는 뼈 튼튼 체중부하운동까지. 2주간 진행한 슬기로운 갱년기 프로젝트를 낱낱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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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4
  • “중증 아토피, 생물학적제제‧JAK억제제 교체투여 급여적용 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미국, 유럽 등은 물론 한국 최신 가이드라인에서도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 시 생물학적제제 및 JAK 억제제를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고 교체투여 시에도 보험급여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 국내에서도 상호 교체 투여에 대한 급여 적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애브비는 3일 국내외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및 린버크(유파다시티닙)의 임상적 가치를 주제로 ‘린버크 아토피피부염 최신 치료 지견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아토피피부염은 환자의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 환자의 면역학적 이상과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장벽기능의 이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심한 가려움증과 재발성 습진 병변 등이 주된 증상으로 이러한 증상 때문에 수면 부족, 피부 손상 및 통증 등으로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한태영 교수는 ‘국내외 가이드라인 업데이트에 기반한 아토피피부염 최신 치료 지견’에 대해 소개했다. 한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이질적인 질환으로 맞춤형 치료를 찾기 위해 여러 약물을 시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생물학적 제제와 JAK 억제제는 각각의 작용 방식에 따라 환자에게 다양한 효과와 부작용을 보일 수 있는데 현재 한국의 보험 기준에서는 이들을 교체할 경우 보험 급여가 중단될 수 있는 제한이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유럽, 미국은 물론 한국의 가이드라인에서도 중등증 이상의 성인 및 소아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생물학적제제, JAK 억제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고, 치료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다른 생물학적제제 또는 JAK 억제제로의 변경을 고려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한 교수는 “주요국 중에 교체투여 시 보험급여를 제한하는 국가는 거의 없는데도, 현재 국내에서는 생물학적제제와JAK 억제제 상호 간 교체 투여 시 보험급여를 더 이상을 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어 효과적인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토피피부염은 이질적인 특성이 강한 질환으로 환자마다 자기에게 맞는 치료제를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러한 과정이 봉쇄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다른 피부질환인 중증 건선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는 생물학적제제 간 상호 교체 투여는 물론 JAK 억제제로의 교체도 급여제한을 두지 않아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한 교수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측면에서도 생물학적제제에 비해 JAK억제제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자들이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제로 치료를 받고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교체투여 시 보험급여 문제가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은 중증도가 높아지고 만성화될수록 염증이 증폭되면서 피부 병변뿐만 아니라 비-병변성 피부에서도 다양한 염증성 변화들을 보인다. 따라서 실제로 눈에 보이는 피부 병변뿐만 아니라 여러 염증 지표들에 대한 관해를 치료 초기에 확실하게 달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질환 관리에 유리하다. 즉,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최소 질병 활성도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에서 린버크의 임상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 양산부산대병원 피부과 고현창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있어 초기개입을 최적화해 질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유파다시티닙은 거의 완전한 피부 개선과 가려움증이 거의 없는 상태를 동시에 달성하는 주요 평가 지표에서 두필루맞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며 ”유파다시티닙은 두필루맙에 비해 빠르고 강력한 작용 시작을 통해 높은 질병 통제를 달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린버크는 여러 메타분석 연구 및 직접 비교 임상연구 등을 통해 이러한 치료 목표를 달성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면서도 안전치료제라는 점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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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3
  • 야간뇨 원인 전립선비대증 외에도 많아
    [현대건강신문] 야간뇨란, 수면 시간 도중 한 번 이상 깨는 것을 말하며, 임상적으로는 보통 2회 이상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밤이 아니라도 수면시간을 의미하므로 야간 근무자의 경우 낮에 자다가 소변보러 가는 경우도 포함된다. 야간뇨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면 장애로 인한 피로감 또는 우울감이 증가되며 특히 노인의 경우 낙상 혹은 그로 인한 고관절 골절 위험성, 더 나아가 사망률도 높아진다고 보고되었다. 야간뇨는 국내 40대 이상에서 야간에 1회 깨는 경우가 약 33%, 2회 이상은 약 48%로 보고된 바 있고,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야간뇨의 유병률이 25~50%정도까지 보고된 바 있다. 흔한 인식대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유병률이 늘어나며 30대에서는 약 20%에서 보고되는 것이 60대 이상에서는 40% 가까이 보고된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남성의 경우 야간뇨의 원인을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생각하지만 야간뇨의 경우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으며 전립선 비대증은 야간뇨의 많은 원인 중 하나일 뿐이다. 대표적으로는 △방광의 저장문제 △야간 다뇨 △다뇨 △수면장애 등이 있다. 야간 다뇨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보통 밤에는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어 소변 생산이 줄어들게 되는데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줄면 소변 생산이 늘어나게 된다. 이는 뇌하수체의 일차적인 이상 혹은 낮 시간동안 하체에 있던 수분이 누우며 재흡수되는 과정으로도 여겨진다. 하지만 야간의 수분섭취 또한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이뇨제와 같은 약물, 울혈성 심부전, 당뇨, 폐쇄성 무호흡증 등 야간 다뇨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또한 방광의 저장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과민성방광, 신경인성 방광뿐만 아니라 잔뇨가 늘어나 실질적인 방광 용적이 줄어드는 전립선 비대증을 포함한 방광출구폐색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와 함께, 자다가 일어난다는 의미가 주관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소변이 마려워서 깨는 것인지, 깬 김에 소변보러 가는 것인지는 잘 구분할 필요가 있겠으며 후자의 경우 수면장애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치료는 첫 번째로 생활양식의 변화이다. 낮 시간 동안 운동하는 것을 권장하며 수면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좋다, 자기 전 배뇨를 하고 저녁 이후 또는 잠자기 2시간전부터 수분섭취를 제한한다. 음주나 과일을 먹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다. 밤에 이뇨제를 먹는다면 먹는 시간을 조절한다. 노인의 경우 압박 스타킹을 하여 하지에 수분이 모이는 것을 방지하거나 당뇨, 신부전 등 기저질환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두 번째로 방광용적을 증가시키기 위해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과민성방광에서는 항무스카린제제 등을 사용하여 야간의 빈뇨를 조절하거나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남성 또는 신경인성 방광으로 잔뇨가 많은 경우 알파차단제를 이용하여 빈뇨를 조절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야간의 소변생성을 막는 치료이다. 저녁 수분섭취 등 다른 요인을 개선하여도 야간 다뇨가 지속될 경우 항이뇨호르몬을 복용하여 소변생성을 줄일 수 있다. 항이뇨호르몬의 합성유사체인 데스모프레신(desmopressin)은 신장에서 소변을 농축시키고, 소변생산을 감소시켜 배뇨를 지연시킨다. 다만 저나트륨혈증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사용 전 및 초기에 혈중 나트륨 농도를 확인할 필요는 있겠다. 수술의 경우 요로 폐색을 호전시켜 방광의 과민성을 호전시켜 야간뇨를 줄일 것을 예상할 수는 있으나 야간뇨는 원인이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수술을 통한 증상의 호전을 확신할 수는 없으며 야간뇨 호전을 위해 수술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지양하여야 한다. 결론적으로 야간뇨는 빈도수가 높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데 많은 사람들이 노화의 일부분으로 여기거나 치료 대상이라고 여기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이 있고 생활습관 교정 또는 약물치료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올바른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박재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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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3
  • EBS ‘귀하신 몸’...끊어질 듯한 무릎 통증, 일상을 파괴하는 퇴행성관절염
    [현대건강신문] #사례1. 조명숙(66) 씨는 무릎 통증 때문에 수술을 2번이나 받았다. 수술 후 나름대로 재활 운동도 하고 매번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정도로 조심하고 있지만, 무릎 통증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사례2. 문봉례(64) 씨는 ‘쏙쏙쏙쏙’ 아리는 무릎 통증 때문에 삶의 질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병원에서는 한쪽 무릎은 퇴행성관절염 4기라 진단 내리며 인공관절 치환술을 권했다. 하지만 수술하기엔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 수술이 망설여진다. 아직 하는 일이 많기에, 소중한 내 무릎을 최대한 지켜보고 싶다. #사례3. 양찬수(53) 씨는 6년 전 퇴행성관절염 1기를 진단받았다. 이후 그가 선택한 것은 지속적인 병원 방문이 아닌 독학. 스스로 무릎을 공부하고 기록하면서 나름대로 운동요법도 실천했다. 하지만 자신이 해온 방법이 맞는 건지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귀하신 몸>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 결과, 세 사람의 진단과 솔루션은 모두 예상외의 결과를 낳았다. 삶의 질을 좌우하는 무릎. 무릎에 통증이 생기면 계단 이용, 보행 등과 같이 일상적인 행동에도 불편함을 초래하면서 일상을 파괴한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중 하나로 알려진 퇴행성관절염. 점점 심해지는 통증 사이에서 고민한다. 수술해야 할까? 수술하지 않고 무릎 통증을 없앨 방법은 없을까? 오는 29(토) 밤 9시 50분, EBS 1TV에서 ‘귀하신 몸’ ‘무릎 통증, 오해와 진실’ 편에서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는 퇴행성관절염 말기라 하더라도 일정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얼마든지 인공관절 치환술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야기한다. 무릎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근력 강화가 중요하다 하지만 무작정 하는 운동은 좋지 않다. 관절에 무리가 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나의 무릎 상태를 확인한 후, 체계적으로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번 ‘귀하신 몸’에서는 각기 다른 무릎 상태에 맞춘 체계화된 운동 솔루션을 알려주고 이 운동을 적용했을 때 사례자들에게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자세하게 담아낸다. 무릎 통증이 있을 때 제일 불편한 것은 계단을 이용할 때다. 계단이 눈에 보이면 끊어질 듯한 통증을 견딜 자신이 없어 으레 엘리베이터를 찾는다. 하지만 이금호 운동전문가가 알려주는 ‘계단 오르내리는 법’을 알게 된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당신도 거뜬하게 계단을 이용할 수 있다. ‘귀하신 몸’에서는 근력도 강화하고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는 일석이조 계단 오르내리는 꿀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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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9
  •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일반인보다 자살율 높아
    [현대건강신문]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환자의 자살 위험이 일반인보다 1.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입원한 환자에서 자살 위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보근, 이현 교수 연구팀은 국제 저명학술지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 치료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인용지수 19.3)’ 6월 온라인판에 실린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의 자살 위험: 전국 코호트 연구’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 불명의 폐 섬유화가 만성적으로 진행하여 운동 시 호흡곤란과 만성 기침 등으로 저산소증에 의해 입술주변이 파랗게 질리는 청색증이나 만성적인 저산소증에 의해 손가락 끝이 둥글게 되는 곤봉지 등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심해지면 만성적인 호흡곤란과 저산소증을 겪게 된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4,234,415명을 분석해 그 중 특발성 폐섬유증로 진단받은 3,205명과 나머지 대조군 2,705,947명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특발성 폐섬유증(이하 IPF) 환자는 대조군보다 자살 위험이 약 1.8배 높았으며, 실제 자살 발생률은 1,000인년(person-year)당 대조군 0.32%보다 약 3배 높은 0.99%로 나타났다. 또한, IPF 환자 중에서도 IPF 관련 입원을 경험한 환자가 자살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우울증, 암, 저소득 등의 요인이 자살 위험을 더욱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와 관련하여 김보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IPF 환자가 높은 자살 위험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증상 부담이 크고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밝혀냈다”며 “향후 IPF 환자의 자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체계적인 완화 치료와 심리적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자살 위험율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IPF 환자들은 일상적인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높은 절망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IPF 환자들이 자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향후 관련 의료진이 이들의 심리적 상태를 보다 면밀히 관찰하고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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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8
  • 노년기 의료비 지출 1위 ‘틀니·임플란트’
    [현대건강신문] 7월 1일은 ‘틀니의 날’이다. 2012년,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틀니 건강보험 급여가 처음 적용된 날로 이를 기념하고자 지정됐다. 이후 2016년 같은 날에는 보험적용 연령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65세부터 89세까지 노년기 의료비 지출 1위는 틀니와 임플란트로 나타났다. 평소 치아를 잘 관리했더라도 각종 질병, 노화 등으로 인해 치아가 상실될 수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는 “대표적인 인공치아로 손꼽히는 임플란트와 틀니는 나이가 들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고려하는 치과 치료 중 하나”라며 “질환이나 외상의 영향도 있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잇몸의 기능이 약해지고 자연치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틀니의 사용이 고려되는 시기는 ‘어금니가 빠질 때’를 기준으로 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빠르면 60대를 시작으로 평균적으로 70~80대에서 높은 비율로 틀니를 사용하게 된다. 어금니가 빠지면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구강 내 공간이 생기면 치아가 옆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백장현 교수는 “임플란트는 다양한 면에서 장점이 있으나 틀니에 비해 다소 비싸고 환자가 당뇨나 골다공증을 심하게 앓고 있거나 잇몸 뼈가 소실되어 있는 등 잇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치료에 제한이 생긴다”며 “치아가 상실된 이후에는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임플란트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새로운 대안으로 틀니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틀니에는 완전틀니와 부분틀니, 그리고 임플란트 틀니가 있다. 치아가 하나도 없을 때는 완전틀니, 틀니를 걸 수 있을 정도의 튼튼한 치아가 남아 있다면 부분틀니를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부분틀니는 완전틀니보다 고정력이 좋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부분틀니는 일부분의 치아를 대체하는 것으로 자연 치아에 충치가 생기면 다시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백장현 교수는 “임플란트 틀니는 임플란트를 추가로 식립해 틀니의 고정을 돕는 치료 방식”이라며 “치아 유무와 상관없이 적용 가능하고 기존 틀니에 비해 더욱 편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높은 치료비용, 치료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틀니는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잇몸은 부드럽고 약한 반면, 틀니는 꽤 부피감이 있어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보철물을 입안에 낀 상태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여러 불편감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잇몸통증 △틀니 헐거움 △답답함이 있다. 백 교수는 “틀니 치료는 착용에 따른 불편함으로 다른 치과 치료보다 환자의 협조와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세심한 관찰과 상당 기간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사전에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잇몸 통증은 틀니에 쓸려 발생한다. 착용 초기에 나타나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잇몸통증이 있거나 틀니가 헐겁다면, 치과에 방문해 조정 및 수리하면 개선이 가능하다. 다만, 완전틀니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완전틀니를 한 상태에서 잇몸 통증이 느껴진다면, 임플란트 식립을 통해 틀니의 고정을 돕거나 의치 접착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백 교수는 “착용의 불편함으로 장기간 착용하지 않으면, 구강 내 상태가 변해 틀니가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저작 기능이 저하돼 다른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전문 의료진과 논의해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혹여나 불편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도 인공치아는 자연치아와 달리 쉽게 마모될 수 있고 잇몸뼈의 변화로 잇몸에 영향을 줄 수 있어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틀니의 수명은 평균 7-8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틀니 적용에 대한 노력처럼 관리 또한 동반되었을 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척이다. 매일 양치질하는 습관처럼 틀니 또한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단, 치약을 사용하기보다는 주방 세제나 틀니 전용 세척제 사용을 권장한다. 치약 속 성분이 틀니를 마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백 교수는 “틀니를 자주 빼는 건 좋지 않지만, 수면시간 등 장시간 착용하고 있다면, 잇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잇몸도 밤에는 쉴 수 있도록 수면시간만큼은 틀니를 빼고 잇몸을 손으로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틀니를 소독한다는 이유로 뜨거운 물에 보관하거나 삶는다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찬물 사용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 생활 속 틀니 관리법 1. 식사 후에는 반드시 틀니를 빼서 닦자 틀니를 닦을 때 일반 치약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치약에는 연마제가 들어있어 장기간 사용 시 틀니를 과도하게 마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틀니 전용 치약이나 연마제가 없는 주방 세제를 쓰는 것이 좋다. 2. 뜨거운 물보다는 찬물을 이용하자 뜨거운 물은 플라스틱 소재로 된 틀니를 변형시킬 수 있으므로 틀니를 세척할 때는 찬물로 세척하는 것이 원칙이다. 흔히 살균을 위해서는 끓는 물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절대 피해야 할 방법이며,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물에 씻는 것이 좋다. 3.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틀니를 빼자 틀니를 착용하고 잠자리에 들면 밀폐된 세균성 잇몸질환에 걸리거나 잇몸 염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고, 틀니로 인해 잇몸 조직이 쉴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잇몸이 더 빨리 내려앉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보관할 때는 물에 담가야 모양이 변하는 것을 막는다. 공기 중에 그대로 두면 건조해져서 변형이 일어나기 때문에 잘 때는 반드시 틀니를 빼서 찬물에 담가둔다. 4. 틀니에도 수명이 있다 치아가 빠진 잇몸은 점점 잇몸뼈가 흡수되어 퇴축되기 때문에 틀니가 점점 헐거 워지고 음식물이 끼게 되며 잇몸이 아플 수 있다. 틀니를 오래 사용하면서 헐거워진 경우엔 틀니 접착제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치과에서 잇몸에 맞게 재교정을 하거나 틀니 보강작업을 받는 게 좋다. 잇몸뼈뿐만 아니라 틀니 또한 변하기(마모, 파손, 변형 등)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문제점들을 빨리 발견해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5. 질기고 단단한 음식은 피하자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을 자주 먹으면 마모 속도가 증가하고 치아가 부러질 수도 있다. 또한, 음식을 씹을 때는 한쪽보다는 양측 모두를 이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잇몸에 자극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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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7
  • “일부 매체 부정확 정보로, 골다공증환자 치료 시기 놓쳐”
    [현대건강신문] 골다공증, 골감소증은 대표적인 골대사질환이다. 골소실이 진행되면, 골량의 점진적 감소 혹은 골질의 약화로 인해, 골강도가 약해져 골절에 취약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작은 충격으로도 골절되기 쉬운데, 골절과 더불어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고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사망까지 이르게 될 수 있다. 증상이 없다고 결코 간과해선 안 되는 만성 질환 중 하나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발표한 대한골대사학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여성에서 37.3%, 남성에서 7.5%이다. 골감소증은 여성에서 48.9%, 남성에서 46.8%다.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의 비율은 더욱 증가한다.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유병률이 상승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으므로 그에 따라, 골다공증의 유병률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골밀도가 낮아지는 중요한 원인은 폐경과 노화이다. 우리의 뼈는 사춘기에 90%로 형성되어 30대 초까지 골량이 증가하다가 그 이후부터 골량이 서서히 줄어든다.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이 매우 큰 영향을 준다. 서서히 줄던 골량이 폐경 후, 급격히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골밀도를 유지해주던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게 되어 골밀도 유지의 기능을 소실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내분비 호르몬 질환이나 만성 기저질환, 약물에 의해서 유발되는 2차성 골다공증의 경우도 있다. 골대사질환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경우 건강검진에서 골밀도 검사를 통해 발견하게 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처음 자각하는 증상이 골절일 수 있다. 고려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 교수는 “낮은 골밀도로 인해 골절이 나타날 정도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척추뼈가 약해져서 중력에 의해 눌리게 되면, 키가 작아지거나 척추가 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골절이 나타나는데, 50~60대에서는 주로 손목과 발목의 골절이 호발하며 70대 이상에서는 고관절과 척추의 골절이 주로 나타난다. 김경진 교수는 “특히 고령에서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하면, 여러 가지 질환이 동반된 상태에서 회복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데, 긴 회복기간 동안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전체적인 신체의 기능과 건강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관절 골절의 경우 1년 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16.6%, 남자의 경우 21.5%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준다.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칼슘 및 비타민D 보충제 복용, 적절한 단백질 섭취 등의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한 식습관이 중요하며, 과도한 음주 및 카페인 섭취의 제한도 중요하다. 또한 골절 예방을 위해 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근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동요법과 낙상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경우,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원인질환이 있다면 그 질환을 우선 치료해야한다. 원인 질환이 없다면, 골절 위험도 평가 및 각 골다공증 약제의 특성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고 개별화하여 골다공증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김경진 교수는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 골대사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약제 처방을 통해 골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며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골밀도를 미리 확인하고 조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평소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일부 매체에서 생산한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골대사질환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속설이나 근거 없는 기사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골대사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골밀도 검사결과와 여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골절 위험도를 진단하고 정확히 처방할 수 있는 골대사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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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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