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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저하, 단순 노화 아냐, 번쩍임·검은 점 보이면 망막질환 의심”
- [현대건강신문] 시력저하를 단순한 노화로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망막질환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에서 빛을 감지하고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신경조직으로, 이 부위에 손상이 생기면 중심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야 일부가 가려지는 등 심한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망막박리가 있으며,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김유진 교수와 함께 망막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벽에서 떨어지는 질환으로 치료가 늦으면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초기에는 번쩍이는 빛(광시증), 검은 점이 떠다니는 증상(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망막 열공에서 박리로 진행되면 시야 일부가 흐리게 보이거나 물결치듯 흔들리는 시야 왜곡이 나타나고, 시야가 커튼처럼 가려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가 많으며, 질환이 이미 진행하였을 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초기 증상으로는 시야가 흐리게 보이거나, 시야에 검은 점(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병이 점차 진행되면 출혈과 부종이 발생하며, 산소 부족으로 인해 망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신생혈관)이 자라나 심한 시력 저하나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 ‘침묵의 실명 원인’으로 불릴만큼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망막혈관폐쇄는 중심망막 정맥·동맥폐쇄와 분지망막 정맥·동맥폐쇄로 구분된다. 망막 내 정맥 또는 동맥이 막혀 혈류 장애가 생기면서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부종, 출혈, 허혈이 나타나고 갑작스러운 시야 흐림, 암점(시야결손), 중심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통증이 없어 쉽게 지나칠 수 있으나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전신 혈관질환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특히 고령층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 이러한 망막 질환의 진단은 세극등 안저 검사, 망막안저촬영, 빛간섭단층촬영(OCT)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필요 시 형광안저혈관조영술(FAG)과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OCTA)을 통해 신생혈관 발생이나 혈관 누출과 폐쇄 여부를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비침습적 영상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분석 시스템이 도입되어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진행 예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치료는 질환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시행된다. 습성 황반변성, 당뇨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로 인한 황반부종 등 혈관 누출성 질환에서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주사를 표준 치료로 사용한다. 출혈이나 망막박리가 동반된 경우에는 레이저 광응고술이나 유리체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영상 분석 기반의 치료 간격 조정과 AI 정량 분석을 통한 치료 반응 예측 등 정밀 맞춤 치료가 확대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김유진 교수는 “망막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신 질환의 꾸준한 관리가 첫걸음”이라며 “금연 및 금주,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자외선 차단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40세 이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망막 질환으로 인한 시력 손실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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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저하, 단순 노화 아냐, 번쩍임·검은 점 보이면 망막질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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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뇌 미세출혈 위험 2배 높여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흔히 코골이는 피곤할 때 나타나는 증상 정도로 쉽게 생각할 수있지만 심할 경우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한 코골이로 수면무호흡증을 겪을 경우 고혈압이나 혈관 기능 저하, 심장 리듬 불안정 같은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산소 부족이 만성화되면 심장과 혈관의 회복 여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시간당 15회 이상의 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이 뇌 미세출혈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추진하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지역사회기반 안산 코호트(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노화 심층조사사업 참여자 중 중장년층 1,441명을 8년 간 추적해 수면무호흡의 중증도가 뇌 미세출혈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약해지는 현상으로, 호흡장애가 시간당 얼마나 반복되는지에 따라 경증(시간당 5~14회), 중등도(시간당 15~29회), 중증(시간당 30회)으로 분류한다. 뇌 미세출혈은 뇌 속의 작은 혈관이 손상되어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뇌졸중(특히 뇌출혈) 등 심각한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뇌 미세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약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증 수면무호흡증에서는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 보유 여부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면무호흡증 자체가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POE ε4 유전자는 뇌졸중, 혈관성 치매와 같은 뇌혈관질환 발병 위험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해당 유전자형을 보유하였더라도 환경적 요인 및 생활습관 등에 따라 실제 질환 발병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수면무호흡증 관리가 장기적으로 뇌혈관 건강에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결과다. 연구팀은 “수면 중 심한 코골이나 숨이 잠시 멈추는 듯한 현상, 낮 동안 과도한 졸림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철 명예교수는 “이번 연구는 8년간의 장기 추적을 통해 수면무호흡이 뇌혈관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및 인과적 해석을 보여준 의미있는 결과”라며 “수면무호흡이 뇌졸중 치료 전략의 중요한 축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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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뇌 미세출혈 위험 2배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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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도 스마트기기 사용, 실외활동 감소로 시력 관리 신경써야”
- [현대건강신문]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시력이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로, 적절한 안과 검진이 시력과 시기능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와 실외활동 감소가 겹치면서 영유아 시기 시력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조기 발견과 치료를 하는 것이 장기적인 시력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시력은 생후부터 급격히 발달하며 2~3세가 되면 평균 0.4~0.5 정도에 도달하고, 7~8세에 대부분 완성된다. 따라서 시력 발달이 끝나기 전, 발달에 나쁜 영향을 주는 원인을 빨리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성공률 또한 나이가 어릴수록 높다. 영아는 말을 못 하고, 유아라도 눈의 이상을 스스로 자각하거나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에서 보호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생후 1세 전후는 선천적 구조적 눈 질환을 선별하는 중요한 시기다. 신생아는 정확한 시력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동공반사·동공반응·외안부 검사를 통해 선천백내장, 각막혼탁 등 중증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생후 4~6개월 이후에도 눈이 몰리거나 벌어지는 사시 증상이 지속되면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국내 소아 약 2%에서 나타나는 사시는 정상적인 시력 및 양안 시기능 발달을 위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미세 사시나 가성사시는 비전문가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수적이다. 특히 영아내사시는 늦어도 2세 이전 수술을 시행해야 양안 시기능과 시력 발달을 기대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 3세 전후에는 약시 검사와 굴절 이상 검사를 통해 아이 시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약시는 여러 원인으로 시력이 덜 발달한 상태로, 안경으로 교정해도 충분한 시력이 나오지 않거나 두 눈의 시력 차이가 큰 것이 특징이다. 약시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영유아 검진이나 안과 시력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시력을 정상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지만, 늦게 발견하면 치료가 어려워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4세에 치료를 시작한 아이들의 약시 치료 성공률은 95%에 달하지만, 8세 이후에는 23%로 떨어진다. 영유아검진에서 시력 이상이 의심될 경우 안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근시 시작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부모가 아이 시력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초등학교 입학 전후인 6세 무렵은 굴절 이상을 관리해야 하는 결정적 시기다. 2024년 교육부 학생 건강검사 표본 통계에 따르면 시력 이상으로 판정받은 초등학교 1학년은 30.79%로, 10명 중 3명 이상이 안경을 착용하거나 한쪽 눈 시력이 0.7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시 발병 연령이 빨라질수록 근시 악화 속도도 빨라지는 경향이 있어, 시력이 완성되는 시기에는 부모의 관찰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하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초1 30.79% △초4 52.63% △중1 64.83% △고1 74.8%로 나타났다. 근시 급증 원인은 실외활동 부족,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 장시간 근거리 작업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기기 사용 시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장시간 작업을 피하며, 적절한 휴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충분한 야외 활동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6세 전후에는 사시 검사도 필요하다. 간헐외사시는 소아 사시 중 가장 흔하지만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 지나치기 쉽다. 아이가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눈을 자주 깜빡이는 행동은 사시를 의심할 수 있는 신호로, 정확한 검진을 통해 조기 치료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김대희 전문의는 “유아기에는 시력이 급격히 발달하기 때문에 각 시기에 맞는 안과 검사를 통해 정상적인 시력 발달이 이루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린 아이들은 눈이 불편해도 잘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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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도 스마트기기 사용, 실외활동 감소로 시력 관리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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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불화화합물(PFAS) 등 환경 내분비 교란 물질, 알레르기 질환에 영향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과불화화합물(PFAS) 등 환경 내분비 교란 물질이 알레르기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환경천식폐질환학회가 지난달 28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2025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환경 유해 물질이 호흡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직업 관련 폐질환과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최신 연구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학술대회는 김철우 회장(인하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 △직업성 천식 및 폐질환의 영상·병리 사례 △과불화화합물(PFAS)의 건강 영향 △인듐(Indium) 관련 간질성 폐질환 등 최근 국내외에서 중요한 보건 이슈로 떠오른 주제들이 소개됐다. 첫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직업성 폐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한 영상과 병리 소견이 논의됐다. 순천향의대 박재성 교수는 실제 사례를 통해 영상 소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연세원주의대 정순희 교수는 조직학적 평가가 진단의 결정적 근거가 되는 만큼 영상·병리 정보의 통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PFAS의 인체 영향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PFAS는 방수 의류, 식품 포장재, 코팅제, 소화 폼 등에 널리 쓰이는 합성 화학물질로, 환경에서 분해되지 않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다. 한양의대 강하병 교수는 PFAS의 특성과 노출 경로 등을 설명했으며, 고려의대 곽경민 교수는 PFAS가 호흡기와 면역계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순천향의대 이인호 교수는 PFAS 노출과 혈중 IgE 농도 증가 간의 연관성을 제시하며, 환경 내분비 교란 물질이 알레르기 질환을 촉발하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지막 심포지엄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종사자에게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는 인듐 노출에 따른 간질성 폐질환이 논의됐다. 가톨릭의대 이종인 교수는 국내 인듐폐 환자 3례의 임상 경과를 발표하며 직업성 폐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직업환경연구원 김미연 박사는 국내 산업 현장의 인듐 노출 환경을 설명했고, 아주의대 오주현 교수는 인듐 관련 질환의 예방과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한환경천식폐질환학회는 “환경 내 유해 물질이 호흡기 및 면역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어 임상·연구·산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특히 PFAS 등 환경 내분비 교란 물질이 알레르기 질환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지속적으로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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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불화화합물(PFAS) 등 환경 내분비 교란 물질, 알레르기 질환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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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간·신장 이식 수술 후 장기 생존 위해 어떻게?
- [현대건강신문] 생체 장기 이식이라는 용감한 결정을 내린 사람들이 있다. 형을 위해, 언니를 위해, 아내를 위해, 아들을 위해, 아버지를 위해 생체 장기 이식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몇 년 전부터 C형 간염을 앓아왔던 50대 남성. 얼굴이 점점 검어지고, 복수가 차더니, 간세포 암을 진단받았다. 치료를 위해 몇 가지 시술을 받았지만, 암의 완치를 위해선 간 이식 외에 방법이 없었다. 11남매 중 일곱 명의 형제자매가 검사를 받았고, 여덟째 동생이 형을 위해 공여자로 나섰다. 1988년 우리나라에서 첫 간 이식 수술이 진행된 후, 간 이식 수술은 로봇 수술로까지 발전했고, 의학의 발전으로 공여자나 수혜자의 상처는 줄어들었고 회복도 빨라졌다. 수술을 받고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는 형제, 형제의 바람은 무엇일까? 건장했던 30대 남성은 말기 콩팥병으로 3년째 복막 투석 중이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투석을 받게 되면서 평범한 일상은 불가능했다. 아들을 보며 엄마는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 주기로 했다. 하지만 이식을 하기 위한 적합성 검사 도중, 문제가 발견됐다. 어머니의 신장에서 동정맥 기형이 발견되어 당장 이식은 어려운 상태였다. 의료진은 엄마의 한쪽 신장에 있는 동정맥 기형을 치료하고 그 신장을 아들에게 이식하기로 했다. 모자(母子)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신장 이식을 위한 조건과 수술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한 대학병원에서 열린 장기이식 행사장. 그곳에 여동생과 함께 참석한 70대 여성, 그녀는 44년 전 여동생으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임신 중독증으로 신장이 기능을 잃게 되면서, 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당시엔 장기 이식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였던 데다, 의료진조차 이식 후 삶을 장담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매는 지금도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장기 이식의 모범 사례를 통해 장기 이식 이후, 생존의 비결에 대해 알아보자. EBS ‘명의’ ‘당신과 오래 함께이고 싶습니다-생체 장기 이식’ 편에서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택, 생체 장기 이식에 대해 상세히 알아본다. EBS ‘명의’ ‘당신과 오래 함께이고 싶습니다-생체 장기 이식’ 편은 28일(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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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간·신장 이식 수술 후 장기 생존 위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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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한번 삐끗이 평생 관절염으로”… 반복 염좌가 부르는 위험 신호
- [현대건강신문] ‘잠깐 삐끗했을 뿐인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복되는 발목 염좌(삠)는 결코 가벼운 부상이 아니다. 젊은 나이에도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심각한 발목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농구·축구 같은 스포츠뿐 아니라 일상적인 보행 중에도 흔히 발생하는 발목 염좌는 미국에서만 매년 약 200만 건이 보고될 정도로 흔한 손상이다. 대부분은 며칠 쉬면 괜찮겠지라며 방치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놓치면 발목의 구조가 변형되고, 시간이 지나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우섭 교수는 “발목은 한 번 삐면 다시 삐기 쉬운 구조”라며 “정확한 진단과 재활 없이 방치할 경우 반복적인 손상과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발목 염좌는 발이 비틀리면서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부상이다. 주로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외측 인대, 그중에서도 ‘전거비인대’가 손상된다. 이외에도 내측이나 상부(경비인대)가 손상될 수 있으며, 특히 상부 염좌는 고에너지 충격으로 인해 발생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손상 정도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경도의 염좌는 인대가 단순히 늘어난 상태로, 통증과 부기는 있으나 체중 부하가 가능하다. 중등도 염좌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돼 통증과 부종이 심하고, 걷거나 체중을 싣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가장 심한 단계인 중증 염좌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로, 극심한 통증과 함께 체중 부하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단순히 인대가 끊어졌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김우섭 교수는 “인대 손상 이후 보존적 치료를 해도 발목이 자주 접질리거나 헐거운 느낌이 남는다면, 이는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진행된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런 불안정성이 지속되면 관절의 미세 구조가 변형되고, 결국 연골이 닳아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급성기 발목 염좌 치료의 기본 원칙은 PRICE 요법이다. 즉, 보호(Protection), 안정(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거상(Elevation)을 뜻한다. 부상 직후에는 발목을 보조기나 테이핑으로 보호하고, 충분히 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얼음찜질은 부기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탄력 붕대나 압박대를 사용해 혈류 정체를 막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부기를 조절한다. 이후에는 근력과 균형 감각을 회복하는 재활 치료가 필수적이다. 김우섭 교수는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인대 손상 후에는 발목 주위 근육과 신경의 균형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회복하지 않으면 같은 부위를 다시 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발 선택도 중요하다. 굽이 높거나 밑창이 얇은 신발은 발목 안정성을 떨어뜨려 부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발 형태와 활동 특성에 맞는 신발을 착용하고, 운동 전후에는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받았는데도 발목이 자주 꺾이거나 ‘헐거운 느낌’이 든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이때 시행하는 스트레스 검사는 발목을 일정 각도로 꺾은 상태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해 인대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정상적인 발목은 인대 간격이 일정하지만, 불안정성이 생긴 발목은 관절이 삼각형 형태로 벌어져 보인다. 이 검사를 통해 기계적 불안정성이 확인되면 수술이 고려된다. 김우섭 교수는 “MRI에서 인대 손상이 뚜렷하고, 환자가 반복적인 접질림이나 통증을 호소한다면 인대를 복원하는 수술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발목 인대 수술은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권유된다. 첫째, 스트레스 검사에서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벌어지는 등 기계적 불안정성이 확인될 때, 둘째, 임상적으로 자주 발목이 접질리거나 통증이 지속될 때, 셋째, MRI 등 영상 검사에서 인대 손상이 명확히 드러날 때다. 수술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절개를 최소화해 인대를 봉합하는 관절경 인대 봉합술은 회복이 빠르지만, 고정력이 다소 약할 수 있다. 반면 일반 절개 봉합술은 약해진 인대를 단단히 꿰매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인대 손상이 광범위하거나 반복 재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자가 인대나 인조 인대를 이용한 재건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김우섭 교수는 “수술을 하더라도 재활 없이는 완전한 회복이 어렵다”며 “수술 후에도 꾸준한 근력 강화와 균형 훈련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성 불안정성, 결국 관절염으로 이어진다 발목의 만성 불안정성을 방치하면, 결국 연골이 닳고 뼈의 변형이 생겨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발목 관절염의 70~90%는 염좌 같은 외상성 손상에서 비롯된다. 문제는 나이가 아니다. 50대, 심지어 40대에서도 심한 발목 관절염이 발생해 일상적인 보행조차 어려워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관절염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진다. 초기에는 체중이 실리는 축을 바꿔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과상부 절골술을 시행할 수 있다. 병이 더 진행되면 발목 유합술을 통해 발목을 하나의 뼈처럼 고정해 통증을 없앤다. 이 경우 움직임이 제한되지만, 통증 완화 효과는 크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발목의 운동 범위를 보존하면서 통증을 줄이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 다만, 젊은 환자에게는 인공관절의 내구성 문제로 유합술이 더 선호되기도 한다. 김우섭 교수는 “물리치료나 주사치료는 연골을 복원시키진 못하지만, 통증 완화와 수술 시기 지연에 큰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발목 염좌는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생활화하고, 발목 근력 강화 운동과 균형 감각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평평한 신발을 선택하고, 울퉁불퉁한 길이나 굽 높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우섭 교수는 “통증이 줄었다고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처음 염좌가 생겼을 때부터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재활을 거쳐야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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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한번 삐끗이 평생 관절염으로”… 반복 염좌가 부르는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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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방 2기 출발… 초기 1형당뇨 가족에 따뜻한 동행”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사)한국1형당뇨병환우회(이하 환우회)는 지난 9일부터 ‘희망가방 프로젝트 2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 6월부터 약 1년 2개월 동안 진행된 1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새롭게 추진되는 것으로, 총 200개의 희망가방이 초기 1형당뇨 환우 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환우회는 지난해 1기 희망가방 사업을 시작하면서, 진단 초기의 1형당뇨 가족이 겪는 극심한 심리적 충격, 대중의 오해와 편견,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 인슐린 주사와 혈당 관리라는 낯선 일상을 처음부터 감당해야 하는 가족에게, 의료 물품과 정보, 그리고 환우회와의 연결망을 담은 ‘희망가방’을 전달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핵심 취지였다. 또한 희망가방을 통해 다양한 의료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자가 관리 역량을 높이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환우들과의 소통을 통해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고자 했다. 실제로 1기 사업에서는 진단 6개월 이내 가족을 대상으로 희망가방을 배포하였으며, 환우회 커뮤니티(슈거트리)와 외부 SNS에는 “정말 힘이 되는 선물이었다”, “희망가방 덕분에 새로운 치료기기를 경험하고 일상에 용기를 얻었다”는 후기가 잇따라 올라왔다. 환우회는 이를 통해 희망가방이 초기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음을 확인했고, 이번 2기에서는 대상을 ‘진단일로부터 1년 이내의 1형당뇨 환자 가족’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환우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번 사업에는 노보 노디스크제약, 닥터다이어리, 대상웰라이프, 롯데웰푸드, 메드트로닉, 사노피 코리아, 솔닥, 아이센스, 애보트, 엠벡타코리아(전, BD 당뇨사업부), 지투이, 카카오헬스케어, 케어메디, 친우엠테크, 한독, 휴온스, HLB라이프케어 등 17개 기업이 비용과 물품을 후원하였다. 환우회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환우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함께해 주신 후원 기업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과 나눔이 희망가방을 통해 환우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영 환우회 대표는 “희망가방 1기를 통해 가족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전달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2기에서도 초기 환우 가족들이 필요한 제품과 정보를 얻고, 환우들과 교류하면서 일상 회복과 희망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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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방 2기 출발… 초기 1형당뇨 가족에 따뜻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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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질환, 절대 만만하게 봐선 안돼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피부가 아니라 삶 전체가 무너졌다는 말이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은평성모병원 피부과 김정은 교수는 11일 대한피부과학회가 주최한 ‘피부건강의 날’ 기념 간담회에서 ‘피부, 삶의 질을 바꾸다. 만성 중증 피부 질환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피부 질환은 결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건선, 아토피 피부염, 원형 탈모, 백반증, 천포창 등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은 환자의 일상과 정신 건강, 사회 활동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중증 질환”이라며, “피부 질환이 눈에 보인다는 이유로 낙인과 차별, 외모 스트레스까지 동반돼 삶의 질 저하가 더욱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가장 잘 알려진 중증 피부 질환은 피부암이다. 김 교수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은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흑색종은 조기 진단을 놓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암”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얼굴, 입술, 눈 주변 등에 발생하면 광범위한 절제가 필요해 기능 손상과 미용적 고통까지 동반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극심한 가려움과 넓은 병변이 특징인 면역 질환이다. 중증 환자는 유아기부터 증상이 시작돼 성인이 되어서도 호전되지 않으며,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대인 기피 등 다양한 일상 기능 저하를 겪는다. 김 교수는 “20~30대 젊은 환자에게 백내장이 발생하는 등 합병증이 생기고, 치료에는 고강도의 면역 억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생물학적 제제의 등장으로 증상이 75% 이상 호전되기도 하지만, 치료 접근성과 비용 부담이 여전히 크다. 건선은 피부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전신 염증을 동반하는 면역 질환이다. 체표면적의 10% 이상을 덮는 경우 중증으로 분류되며,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주의해야 할 합병증은 ‘건선 관절염’이다. 김 교수는 “국내 환자의 약 10%에게서 발생하며, 치료가 6개월만 늦어져도 관절에 영구적인 손상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외에도 고혈압, 간 기능 이상, 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전신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한다. 중증 원형 탈모는 두피 면적의 50% 이상에 탈모가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김 교수는 “눈썹, 속눈썹, 코털까지 사라져 결막염이나 비염에 시달리고, 가발 착용조차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전신 탈모를 겪는 15세 소녀의 사례도 소개됐다. 유아기부터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은 이 환자는 따돌림과 언어적 학대,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며 성장했다. 김 교수는 “이처럼 원형 탈모는 낙인과 사회적 고립, 자존감 상실로 이어지며, 단순한 탈모 이상의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아기에 발병한 원형 탈모는 성인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겪는 비율도 높다. 백반증, 안면에 나타나면 구직도 막힌다 백반증은 피부의 색소가 사라지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특히 얼굴, 손, 팔처럼 노출 부위에 발생하면 대인 기피, 차별, 외모 스트레스 등의 문제를 유발한다. 하지만 현재 백반증은 ‘안면 장애’로도 인정되지 않고 있으며, 충분한 치료 지원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김 교수는 “백반증 환자들은 취업 거부, 심리적 고통, 이중 생활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천포창, 음식을 먹는 것조차 고통 천포창은 피부와 점막에 수포가 생기는 희귀 자가면역 질환으로, 특히 구강 병변이 생기면 식사가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이 뒤따른다. 김 교수는 “체중 감소, 영양실조뿐만 아니라 적절한 치료 없이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희귀난치성 질환인 만큼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고 치료 접근성도 낮아 많은 환자들이 방치되고 있다. 고비용 신약, 일부 환자에겐 그림의 떡 최근 생물학적 제제와 JAK 억제제 등의 신약이 도입되면서 중증 건선, 아토피 피부염, 원형 탈모 등에 대한 치료 효과가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치료 접근성은 여전히 불균형하다. 같은 약이라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월 6만 원 내외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반면, 원형 탈모 환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월 56만 원이라는 전액 자비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김 교수는 “같은 약을 쓰는 환자에게도 급여 기준이 다르다는 것은 형평성 문제”라며, “연내 중증 원형 탈모에 급여가 적용될 예정이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피부 질환은 단지 겉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 사회적 기능까지 무너뜨리는 ‘삶의 질 질환’”이라며, “정확한 진단과 근거 기반의 최신 치료, 제도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환자들이 삶을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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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질환, 절대 만만하게 봐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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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보다 흔한 치주질환, 만성질환까지 악화시켜
- [현대건강신문] 치주질환은 자칫 가볍게 여겨질 수 있지만 잇몸 통증이나 출혈, 지속적인 구취 등으로 일상 속에서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 치매 등 다양한 만성 질환과 연관돼 있어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다빈도 상병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 수는, 줄곧 1위였던 급성 기관지염을 밀어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국민질환’ 자리를 차지했다. 잇몸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감기 보다 많다는 뜻이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붉은 잇몸뿐 아니라, 그 아래에서 치아를 지지해 주는 조직(잇몸뼈, 백악질, 치주인대)에 나타나는 질환을 두루 일컫는 말이다. 흔히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하며, 초기에는 가볍게 피가 나는 정도에 그치지만, 흔히 ‘풍치’라고 부르는 중증 만성 치주염의 경우 잇몸뼈가 녹아 치아가 흔들리고, 심하면 치아를 상실하게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치주질환은 구강 건강만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치주질환이 다양한 전신적 비전염성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구강 내에는 약 700여 종, 수천억 마리의 세균이 분포하며, 잇몸은 혈관 분포도가 높아 세균이 혈관 내로 유입되기 쉽다. 특히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틈새 부위는 딱딱한 경조직과 부드러운 연조직이 맞닿아 있는, 우리 몸에서 몇 안 되는 특이한 구조다. 성질이 전혀 다른 조직이 접합된 이 부위는 정상일 경우 단단한 물리적 장벽을 형성하지만, 지속적인 염증에 노출될 경우 세균 침투가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약점 부위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치주염 유발 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 gingivalis)와 그 독소들은 ‘치주낭’이라 불리는 잇몸 틈새를 통해 유입되어 혈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혈관 내피세포를 자극한다. 이런 만성적 염증 자극이 오래 지속되면 혈관 내벽에 죽상경화반이 형성될 수 있다. 죽상경화반은 혈관을 좁게 만드는 덩어리로, 혈류의 흐름을 방해해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심한 치주염은 면역계를 자극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한다. 최근에는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에서 유래한 독소인 지질당당체 진지페인 단백분해효소(LPS, gingipain) 등이 알츠하이머 환자군의 뇌에서 확인되었는데, 이는 병원성 물질이 혈류를 따라 뇌혈관 장벽을 통과해 점진적 치매나 아밀로이드 침착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치주질환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양치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방법은 ‘변형 바스법(modified Bass method)’으로, 치은염 및 치주염 예방에 효과적이다. 중요한 점은 칫솔모를 잇몸과 치아 경계선에 45도 각도로 위치시킨 후 미세하게 진동을 주는 방식으로 ‘치주낭’이라 불리는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를 잘 닦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또한 칫솔질만으로는 구강 내 전체 치면세균막의 약 30~60% 정도만 제거된다는 연구가 많다. 따라서 효과적인 구강 위생 관리를 위해서는 치실, 치간 칫솔, 구강 세정제 등 보조 기구를 반드시 함께 활용해야 한다. 고대안산병원 치과치주과 김현 교수는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 세균 활동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에 자기 전 양치질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성 음식을 섭취한 직후에는 입 안의 pH가 일시적으로 낮아져 치아 표면층이 미세하게 부식되므로, 물로 충분히 헹군 뒤 30분 후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치주염은 ‘완치’보다는 환자와 의사가 신뢰 관계를 맺고 정기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하는 질환이다. 평소에 이상이 없더라도 최소 6개월마다 정기 점검 및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으며, 중증 치주염 환자 또는 불량한 구강 습관, 불량한 보철물이 있거나 조절되지 않는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3개월마다 정기 점검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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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보다 흔한 치주질환, 만성질환까지 악화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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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원인 감별이 먼저...감염성 설사엔 지사제 금물
- [현대건강신문] 설사는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으며 대개 일시적으로 지나가 가볍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질 경우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기저질환 환자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원인에 맞는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에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최형일 교수와 함께 설사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을 살펴본다. 설사는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단순히 배탈로 치부하고 넘어가기 쉽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단순한 소화 불량이 아닌 심각한 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병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설사는 하루 3회 이상 묽은 변을 보거나, 대변의 양이 하루 250g 이상 증가한 경우를 뜻한다. 여기에 더해 변의 농도 역시 중요한 기준인데, 정상 변보다 수분 함량이 많아 묽거나 물에 가까운 상태로 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증상이 2주 이내면 급성 설사, 4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설사로 분류된다. 설사는 발생 원인에 따라 삼투성·분비성·염증성 설사로 구분한다. 삼투성 설사는 소화되지 않은 특정 성분이 장내로 수분을 끌어들여 생기며, 분비성 설사는 장점막에서 물과 단백질 등이 과도하게 분비될 때 발생한다. 염증성 설사는 염증 반응으로 점액이나 혈액이 동반되는 경우다. 삼투성 설사는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다. 예컨대 자일리톨 껌을 과량 섭취했을 때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문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당류가 흡수되지 못하고 장 내 삼투압을 높여 수분을 끌어들이는 현상이다. 변이 묽어지고 배변 횟수도 늘어나지만 원인 음식을 끊으면 금세 호전된다. 반면 분비성 설사는 금식을 해도 멈추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콜레라, 설사 유발 호르몬 종양, 항생제 사용 후 설사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염증성 설사는 장 점막에 염증이 심해 혈액·점액·단백질이 함께 배출되는 경우로, 염증성 장질환이나 세균 감염이 대표적이다. 이 경우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에서 발생하는 급성 설사는 휴식과 수분 보충만으로 호전된다. 그러나 △혈변이나 점액변이 동반될 때 △38.5도 이상의 고열·심한 복통·구토가 함께 있을 때 △설사가 과량으로 지속돼 탈수가 우려되는 경우 △고령자·어린이·기저질환자에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설사 치료의 핵심은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다. 단순히 맹물만 마시는 것보다 전해질이 포함된 이온음료나 수액 보충이 효과적이다. 설사 증상이 생기면 지사제를 바로 복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설사는 신체가 독소나 병원균을 배출하는 일종의 방어 작용이므로, 원인을 확인하지 않은 채 지사제로 무조건 억제하는 것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특히, 장에 심각한 감염이 의심되는 설사의 경우 지사제 사용을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항생제를 과량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독소에 의한 설사, 혹은 콜레라나 이질과 같이 독소를 배출해야 하는 감염성 설사에서는 지사제를 사용하면 병의 경과가 더 나빠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가벼운 미음, 삶은 감자 등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사를 이어가는 것이 장 점막 회복에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전해질 보충과 적절한 식이 조절을 통해 회복을 돕고, 원인이 되는 질환에 따라 필요 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를 줄이기 위해서는 원인 음식이나 생활습관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술, 날 음식, 특정 음식 섭취 후 증상이 반복된다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과민성장증후군처럼 음식 직후 반복적으로 설사를 한다면 전문 진단을 통해 다른 질환과 감별해야 한다. 무엇보다 평소 구체적인 증상 일지를 기록해 두면 원인 파악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설사는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과 양상을 세심히 구분해야 하며, 단순 배탈과 질환에 의한 설사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변·고열·탈수 등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하며, 가벼운 설사는 생활습관 관리와 적절한 수분 보충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최형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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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원인 감별이 먼저...감염성 설사엔 지사제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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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5월 이후 지속적 증가...가을까지 유행 계속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수족구병 환자수가 5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27일 영유아가 있는 가정과 보육·교육시설에서의 수족구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가장 최근인 33주차(8.10.~8.16.기준) 수족구병 발생상황(의사환자분율)은 26.7명/1000명으로 지난 5월말(21주 1.5명) 이후 지속적 증가추세에 있고, 특히, 0-6세는 36.4명/1000명으로 7-18세(7.1명)보다 더 높은 발생을 보였다. 수족구병은 봄에서 가을까지 주로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로 인하여 발생하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공동사용하는 장난감, 집기 등)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된다. 주로 6세 이하의 어린 소아들에게 자주 발생하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뿐만 아니라, 문화센터, 키즈카페 등 여러 명의 아이들과 접촉이 잦은 환경에서 유행하는 특성을 보인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3~5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입 안에 물집이 발생하거나 손과 발, 엉덩이에도 붉은 반점 형태를 지닌 수포성 발진이 보이며 발열, 인후통, 침 흘림, 식욕부진 및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식욕부진이 심하면 탈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소변 횟수가 급격히 줄지 않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편, 수족구병 유행 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문손잡이 등 손이 닿는 집기 및 주변환경의 소독관리를 철저히 해야하고,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손씻기 등 개인 예방수칙을 잘 지키도록 해야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서 손씻기 및 철저한 환경관리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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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5월 이후 지속적 증가...가을까지 유행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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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이행기 한국 중년 여성, 스트레스·우울·울화 뚜렷하게 증가”
- [현대건강신문] 한국 중년 여성의 폐경 이행기가 진행되는 동안 인지된 스트레스가 증가하며, 인지된 스트레스 영역 중 특히 ‘우울’과 ‘울화’ 영역이 두드러지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폐경 이행기에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많은 변화를 수반하며, 이는 스트레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중년 여성의 폐경 이행기 심리적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이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교수팀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2~52세 여성 4,619명을 대상으로 평균 6.6년의 추적 관찰을 통해 폐경 단계의 변화와 인지된 스트레스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인지된 스트레스란 개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과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대처 가능성을 스스로 평가하는 지표다. 연구팀은 Perceived Stress Inventory(PSI)라는 표준화된 설문을 통해 인지된 스트레스를 평가했으며, 이 도구는 △긴장 △우울 △울화 세 가지 하위 영역으로 분류된다. 또한 폐경 단계는 국제 기준인 STRAW+10을 적용해 △폐경 전 △폐경 이행 전기 △폐경 이행 후기 △폐경 후 네 단계로 구분했다. 그 결과, 인지된 스트레스 총점은 폐경 전 대비 이행 후기에 가장 많이 증가하고, 폐경 이후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위 영역 중 울화 점수 역시 이행 전기부터 이행 후기까지 뚜렷하게 증가했으며, 우울 점수는 이행 전기부터 상승해 폐경 이후까지도 지속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울화 점수가 폐경 이행 후기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고, 우울 점수는 장기간 지속된 점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며 “한국 문화에서는 감정 표현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는데, 울화와 같은 감정이 신체적인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1994년 미국정신의학회에서는 화병(Hwa-byung)을 한국 문화의 특이적 스트레스 반응의 대표적 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 이어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는 “폐경 이행기는 단순한 생리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여러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시기”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 상담, 수면 관리, 규칙적 신체활동 등 폐경 단계별 맞춤형 정서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갱년기 여성의 만성질환 예방 관리를 위한 전향적 연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었으며, 2025년 7월 중년기 및 노년기 건강 관련 국제학술지 Maturitas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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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이행기 한국 중년 여성, 스트레스·우울·울화 뚜렷하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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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앉지 못한 통증, ‘음부신경병증’ 수술로 삶 되찾다
- [현대건강신문] 춘천에 거주하는 68세 박근화(남·가명) 씨는 1986년 군 전역 직후 갑작스럽게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한의학 치료, 민간요법, 유수의 대학병원 진료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시도했으나 통증은 오히려 심해져 그는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40년 동안 바닥에 앉지도 못하며 생활해야 했다. 전환점은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양진서 교수를 만나면서 찾아왔다. 양진서 교수는 환자의 증상을 면밀히 확인한 후 통증의 원인이 음부신경 압박에 의한 ‘음부신경병증’임을 진단했다. 이후 ‘음부신경 감압술’을 시행했고 수술 일주일 만에 박 씨는 통증이 크게 줄어 바닥에 앉을 수 있게 됐다. 음부신경병증은 좌골신경 안쪽에서 나오는 2~3mm 크기의 음부신경이 천골인대와 천골결절인대 사이에서 눌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앉아 있는 자세에서 음부신경이 심하게 압박되어 이로 인해 음부, 회음부, 항문 주변에 극심한 통증과 운동 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발병률은 10만 명당 약 1명꼴로 보고되는 희귀 말초신경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단순 염좌 혹은 척추 질환으로 오진하는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발병률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직업군인 사무직·직업 운전자·연주자 등과 자전거·스쿼트·런닝 등의 고강도 운동으로 발생하는 반복적인 신경 마찰에 의해서도 음부신경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골반 수술 후 직접적인 신경 손상, 외상이나 분만 과정에서의 물리적 충격, 골반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나 염증도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음부신경병증 환자의 임상 증상은 척추질환과 유사한 점이 많아 다수의 환자가 척추 추간판(수핵) 탈출증이나 협착증, 혹은 퇴행성 디스크증으로 오진 받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양진서 교수는 “앉아 있을 때 허리와 엉덩이 혹은 다리 통증이 심해진다면 추간판(수핵) 탈출증일 가능성이 높지만 음부와 회음부, 항문에 국한되어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음부신경병증을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음부신경병증은 앉아 있을 때 음부와 회음부, 항문에 국한된 통증으로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화 씨도 이와 비슷한 사례로 그동안 다른 질환으로 오진받아 정확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박 씨는 “40년이면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인데 긴 세월을 고통 속에 보냈다. 교수님을 만나고 나서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일상생활을 되찾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가벼운 약물 치료나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칭 등으로 음부신경 혹은 골반 주변 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증상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관련 심한 경우, 수술을 통해 압박된 음부신경을 풀어주는 감압술이 고려된다. 40년간 고통받던 박근화 씨의 경우에도 수술을 통해 증상이 극적으로 호전되었다. 음부신경 감압술은 신경외과에서 시행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 방법으로 실제 수술 시간은 1시간 내외로 소요된다. 아픈 부위의 엉덩이에 5cm 정도의 피부 절개를 하고, 음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인대를 찾아 제거 및 박리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수술 후 당일부터 보행과 일상 생활이 가능하며, 평균적으로 2~3일 입원 후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 후에는 70% 이상의 통증 호전을 보여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예방을 위해서는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의 경우 중간중간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탈 때는 충격을 흡수하고 압력을 완화해주는 안장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골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지 않도록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여성의 경우 분만 후에는 골반 회복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좋다. 양진서 교수는 “환자들이 허리가 아프거나 엉덩이가 아프다고 해서 반드시 척추 문제가 아닐 수 있으며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도 있다”며 “지금 치료 중인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된다면 다른 질환, 특히 말초신경 질환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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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앉지 못한 통증, ‘음부신경병증’ 수술로 삶 되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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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접질림 가볍게 보면 만성 손상으로 발전
- [현대건강신문] 여름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스포츠의 계절이다. 그만큼 스포츠 손상도 늘어난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족관절 염좌다. 족관절 염좌는 운동이나 외부의 강한 충격 혹은 발목 접질림 사고 등으로 족관절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것을 말한다. 1개 혹은 그 이상의 인대가 늘어날 수 있고 심하면 완전히 파열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족관절 염좌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44%가 증가했으며, 매달 약 20만 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족관절 염좌는 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 손상으로 나뉜다. 1도 손상은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비교적 경미하다. 2도 손상은 인대의 불완전한 파열로 부종과 함께 중간 정도의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3도 손상은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로 부종, 압통, 피부색의 변화가 동반되며 체중 부하가 어려울 정도의 기능 상실이 나타난다. 손상 초기에는 ‘RICE 치료’라 불리는 보존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를 통해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대부분 4~6주가량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초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회복되지 않은 관절이 일상적인 충격에도 쉽고 반복적으로 손상되어 만성 족관절 염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예방과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족관절 염좌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목 주변의 균형 잡힌 근력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여 발목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안암병원 정형외과 장우영 교수는 “족관절 염좌는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아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활 과정에서는 손상된 발목뿐 아니라 양측 발목을 함께 재활하는 것이 재발 방지와 기능 회복에 필수적이다”며 “가벼운 부상이라고 생각해 방치하지 말고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만성 손상으로 가지 않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교수는 “스포츠를 즐길 때는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하고, 평소에는 발목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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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관리 필요한 갑상선저하증, 조기 발견이 관건”
- [현대건강신문] 갑상선저하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부족해 신진대사가 저하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갑상선저하증 환자는 68만명에 달한다.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를 많이 타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조기 발견해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갑상선저하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송기호 교수에게 자세히 물었다. ▲갑상선저하증 환자가 늘고 있나? 늘고 있다기보다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갑상선 기능이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진단 기준 자체가 젊었을 때와 나이가 들었을 때 살짝 차이가 있는데, 젊을 때 기준을 계속 유지하다 보니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이 진단받고 있다. 또한 갑상선암이나 종양을 발견하면서 수술을 통해 갑상선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표적항암제 중에서 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리는 약물들이 많이 쓰이면서 이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주요 증상은? 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호르몬이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가 안 되니까 추위를 많이 타고,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피곤하며 대사가 떨어져 체중이 늘며, 기억력도 살짝 떨어지고 변비도 생긴다. 조금 심해지면 심장에 물이 차기도 한다. 너무 심한 경우 점액수종 코마라고 해서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피로감만으로 갑상선저하증을 의심하기 어렵지 않나? 피곤한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사실 정신적인 문제다.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같은 것들이 피로감을 일으키는 원인이 더 많다. 정말로 갑상선이나 부신 같은 내분비 질환 때문에 피곤하다고 느낄 만한 경우는 1~20%도 안 될 것이다. 갑상선저하증은 피곤함과 함께 체중이 늘고 추위를 많이 타는 증상들이 같이 겹쳐 있어야 의심해볼 수 있다. ▲심혈관 질환과도 연관이 있나? 갑상선저하증이 되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다. 체중도 더 늘기 때문에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 특히 불현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즉 정상과 저하증 사이에 있는 환자들에서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저하증을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콜레스테롤이 계속 올라가 있으면서 심혈관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는 굉장히 간단하다. 호르몬제만 먹으면 된다. 대개 하루에 한 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먹어야 흡수가 잘 된다. 이 약의 반감기가 약 일주일 정도로 길어서 하루 안 먹었다고 사람이 축 처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깜박하고 먹지 않았을 때는 빼먹은 날만큼 한꺼번에 먹어도 된다. 다음 날 두 알을 먹어도 된다. ▲평생 복용해야 하나? 최소 평생이다. 갑상선저하증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자가면역 질환은 약을 먹는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자가면역 질환 때문에 갑상선 조직이 파괴돼 호르몬을 못 만들어서 그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것이지, 자가면역 질환 자체를 없애지는 않는다. 원인은 그대로 있고 결과적으로 부족한 호르몬만 보충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생 거의 먹는다고 보면 된다. 간혹 염증이 좋아져서 중간에 약을 중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확률은 10명 중 1명 될까 말까 하다. ▲예방법은 있나? "이미 자가면역체계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기 때문에 선천적이고 유전적 영향이 있다. 환경적 영향도 있는데, 유전적 영향에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는 환경, 우리나라처럼 김치를 많이 먹는 환경들이 겹쳐진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므로 여성호르몬의 영향도 있다. 예방보다는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건강검진에 갑상선 검사가 거의 포함돼 있기 때문에 피검사만 봐도 갑상선 상태를 알 수 있다." ▲주요 발병 연령대는? 여성이 남자보다 약 5배 높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훨씬 더 강할 것 같다. 40대 이후부터 조금씩 더 늘어나는 것 같다. 갑상선항진증은 20~30대부터 많이 발생하지만, 저하증은 좀 더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환자들에게 당부한다면? 갑상선저하증은 치료가 간단하고 예후가 좋은 질환이다. 호르몬제만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점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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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관리 필요한 갑상선저하증, 조기 발견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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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OLED 콘택트렌즈로 망막 검사
- [현대건강신문]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팀(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포스텍 한세광 교수, PHI 바이오메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무선 콘택트렌즈 기반 웨어러블 망막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별도의 장비 없이 렌즈 착용만으로도 망막전위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기존 복잡한 안과 진단 환경을 획기적으로 간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망막전위도(ERG)는 망막의 기능을 확인하는 안과 진단법으로, 망막이 빛 자극에 반응해 만들어내는 전기 신호를 측정한다. 이 검사법은 유전성 망막질환 진단, 백내장 등 수술 전 예후 평가 등 다양한 안과 검사에 활용된다. 기존 ERG는 고정형 대형 ERG 검사기 장비를 이용해 어두운 방안에서 환자가 눈을 뜨고 정지한 상태로 검사를 받는 형태였다. 이는 공간적 제약과 환자 피로도 상승 등 다양한 문제를 수반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공동 연구팀은 착용형 무선 OLED 콘택트렌즈 기반의 새로운 빛 자극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다. OLED는 면 전체에서 빛을 발산하는 표면광원으로 망막 전체에 고르게 빛을 쏴야하는 ERG 검사와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초박막(두께 약 12.5μm, 머리카락의 0.15배) 유연 OLED를 ERG용 콘택트렌즈 전극에 정밀하게 결합하고, 여기에 무선 전력 수신을 위한 안테나와 구동 제어 칩까지 함께 탑재함으로써, 별도의 유선 연결 없이도 독립적으로 작동 가능한 콘택트렌즈형 광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전력 공급은 자기장이 만들어내는 유도 현상을 이용해 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전기를 보내는 방식(유도 결합 방식)을 적용했다. 이때 사용된 433MHz 주파수는 무선 전송에 안정적인 주파수 대역으로, 안정적으로 콘택트렌즈에 전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수면안대 형태의 무선 컨트롤러에 탑재해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는 형태로 구현했다. 이후 동물실험 결과, OLED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토끼의 눈에서도 기존의 광 자극과 동일한 수준의 ERG 신호가 안정적으로 유도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무선 전력으로 구동되는 렌즈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이 렌즈는 착용 중에도 표면 온도가 27도 이하로 유지돼 눈을 덮고 있는 각막에 열로 인한 손상을 주지 않았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도 빛을 내는 성능이 유지됨으로써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유효하고 안정적인 ERG 검사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OLED 콘택트렌즈를 활용하면 기존 ERG 장비 없이 환자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도 검사가 가능해 △소아 △고령 △수면 중 검사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또한 향후 근시 치료, 안구 생체신호 분석, 증강현실(AR) 시각 전달, 광 기반 뉴로자극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콘택트렌즈에 OLED를 접목해 망막에 무선으로 빛 자극을 전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시한 것”이라며, “망막 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물론, 향후 가상현실 분야까지 확장 가능한 미래형 기술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는 “초박막 OLED의 유연성과 확산광 특성을 콘택트렌즈에 접목한 것은 세계 최초의 시도이며, 이번 연구는 기존 스마트 콘택트렌즈 기술을, 빛을 이용한 접안형 광 진단·치료 플랫폼으로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KAIST 심지훈 박사, 채현욱 박사, 김수본 박사가 공동 제 1저자로 ㈜PHI 바이오메드의 신상배 박사와 협력하여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POSTECH 한세광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권위지 에이시에스 나노(ACS Nano)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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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OLED 콘택트렌즈로 망막 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