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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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수족냉증인 줄 알았는데, 통증·색 변화 있다면 ‘레이노증후군’ 의심
    [현대건강신문] 겨울철, 손발이 차갑게 느껴지는 ‘수족냉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단순 냉증을 넘어 통증과 저림이 동반되거나 손발 색 변화가 뚜렷하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레이노증후군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말초 혈관이 추위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축해 피가 통하지 않는 질환이다. 손과 발의 피부 색이 처음에는 하얗게 창백해졌다가 파랗게 변하고, 이후 다시 빨갛게 변하는 것이 특징이며, 저림, 냉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상완 교수는 “레이노증후군은 기저질환 없이 나타나는 ‘일차성’과 류마티스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이차성’으로 구분된다”며 “일차성은 합병증이 적은 편이지만, 이차성은 혈관 손상과 구조적 변화가 동반되어 심한 증상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강조했다. 레이노증후군은 류마티스 질환을 비롯해 △전신경화증 △혼합결합조직병 △전신홍반 루푸스 △쇼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에서 매우 흔하게 동반되어 나타난다. 정상완 교수는 “류마티스 질환자에서 레이노 증후군이 쉽게 관찰되는 이유는 혈관 내피세포가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변화가 누적되기 때문”이라며 “더불어 각종 자가항체와 염증 매개물질이 관여해 혈류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추위와 스트레스로 인해 과도하게 수축 반응을 일으켜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레이노증후군은 추위 노출 시 색 변화 양상, 통증 여부 등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토대로 진단이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손톱 주름 모세혈관 현미경 검사, 자가항체 검사(ANA, 질병 특이 항체), 류마티스 질환 관련 혈액검사 등을 통해 이차성 여부와 기저 질환 동반 가능성을 추가 확인한다. 정상완 교수는 “레이노증후군을 방치하면 혈류 차단이 반복돼 피부궤양이 생기거나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며 “심하면, 피부 괴사로 이어질 수 있어 상처가 생기거나 색 변화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및 예방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혈관 수축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추운 곳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장갑, 양말, 핫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손발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흡연은 말초혈관을 강하게 수축시키므로 금연은 필수다. 정 교수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와 심한 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며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칼슘채널차단제를 일차적으로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다른 혈관확장제나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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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7
  • 겨울철 면역력 저하에 대상포진 주의...조기 치료가 관건
    [현대건강신문]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각종 질병에 취약해지며, 특히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대상포진은 피부와 신경세포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바이러스(Varicella Virus)가 주된 원인이다. 수두바이러스는 감염이 회복된 뒤에도 뇌신경절, 후근신경절, 자율신경계 등에 잠복 상태로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에 다시 활성화되며 질환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찌릿한 신경통, 화끈거림, 피부 과민감(이질통), 물집 또는 발진 등이 있다. 다만 초기에는 발진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증상을 단순한 근육통이나 피로로 오해하기 쉽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통증이 발생하고 4~5일이 흐르고 수포가 올라온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상포진을 방치할 경우 가장 우려되는 합병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다. 신경통은 발진이 사라진 뒤에도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간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얼굴·눈·귀 주변에 발병하면 각막염, 시력 저하, 안면신경마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대상포진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치료가 기본이며, 발병 후 72시간 내 치료해야 예후가 더 좋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제만으로 통증 조절이 어렵거나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신경차단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신경차단술은 일시적인 통증 완화뿐 아니라 염증 반응을 조절해 통증이 재발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상포진 예방의 핵심은 면역력 유지다.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적절한 체온 유지와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발병 위험을 줄여준다. 또한 국내에서는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권장되며, 백신은 발병률을 50~60% 낮추고 발병시에도 증상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준다. 고려대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장유경 교수는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신경계 질환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장기화되거나 심각한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으로 오해하기 쉬운 만큼 원인을 알 수 없는 편측 통증이 지속되면 즉시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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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6
  • 국내 중증 천식 환자, 전신 스테로이드 감량 기준 마련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중증 천식 환자의 전신 스테로이드 감량 기준이 마련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중증 천식 환자의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 실태와 부작용 위험을 분석하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전신 스테로이드 감량 기준(프로토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증 천식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잦으며, 심할 경우 발작적인 호흡곤란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만성질환이다. 특히 인구 고령화 등으로 천식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중증 천식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증 천식은 증상 악화가 잦고 치료 난도가 높아 일부 환자가 전신 스테로이드에 장기간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전신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반복 사용하거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은 호르몬·대사 기능, 면역계, 심혈관계, 신경계, 근골격계 등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중증 천식 레지스트리 분석 결과, 등록 환자의 약 18%가 6개월 이상 전신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증 천식은 고용량 흡입형 스테로이드제와 기관지 확장제 등 대부분의 표준 치료를 적절히 사용했음에도 조절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전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가량은 흡입 치료를 충분히 시행해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으로 진행되며, 이로 인해 심한 호흡곤란을 겪고 응급실 내원과 입원을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은 불가피하게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게 되고, 고용량 또는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천식 환자의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국 환자 특성에 맞는 감량 프로토콜을 마련해 임상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의견서는 국내 환자의 임상적 특성과 진료 환경을 반영해 한국인 맞춤형 스테로이드 사용 기준과 감량 프로토콜을 체계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장 직무대리는 “중증 천식 관리는 악화 억제와 폐 기능 보존을 넘어, 불필요한 전신 스테로이드 의존에서 벗어나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치료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 감량 프로토콜을 통해 전신 스테로이드의 과도한 사용과 부작용을 줄이고, 중증 천식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치료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중증 천식은 사회적 부담이 큰 질환으로, 적절한 처치와 체계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중증 천식과 전신 스테로이드 반복 사용에 따른 장기적 건강 위험에 대한 교육은 부작용 발생 이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테로이드 사용을 적절히 관리해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스테로이드 스튜어드십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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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5
  • “시력 저하, 단순 노화 아냐, 번쩍임·검은 점 보이면 망막질환 의심”
    [현대건강신문] 시력저하를 단순한 노화로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망막질환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에서 빛을 감지하고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신경조직으로, 이 부위에 손상이 생기면 중심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야 일부가 가려지는 등 심한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망막박리가 있으며,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김유진 교수와 함께 망막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벽에서 떨어지는 질환으로 치료가 늦으면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초기에는 번쩍이는 빛(광시증), 검은 점이 떠다니는 증상(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망막 열공에서 박리로 진행되면 시야 일부가 흐리게 보이거나 물결치듯 흔들리는 시야 왜곡이 나타나고, 시야가 커튼처럼 가려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가 많으며, 질환이 이미 진행하였을 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초기 증상으로는 시야가 흐리게 보이거나, 시야에 검은 점(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병이 점차 진행되면 출혈과 부종이 발생하며, 산소 부족으로 인해 망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신생혈관)이 자라나 심한 시력 저하나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 ‘침묵의 실명 원인’으로 불릴만큼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망막혈관폐쇄는 중심망막 정맥·동맥폐쇄와 분지망막 정맥·동맥폐쇄로 구분된다. 망막 내 정맥 또는 동맥이 막혀 혈류 장애가 생기면서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부종, 출혈, 허혈이 나타나고 갑작스러운 시야 흐림, 암점(시야결손), 중심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통증이 없어 쉽게 지나칠 수 있으나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전신 혈관질환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특히 고령층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 이러한 망막 질환의 진단은 세극등 안저 검사, 망막안저촬영, 빛간섭단층촬영(OCT)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필요 시 형광안저혈관조영술(FAG)과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OCTA)을 통해 신생혈관 발생이나 혈관 누출과 폐쇄 여부를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비침습적 영상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분석 시스템이 도입되어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진행 예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치료는 질환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시행된다. 습성 황반변성, 당뇨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로 인한 황반부종 등 혈관 누출성 질환에서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주사를 표준 치료로 사용한다. 출혈이나 망막박리가 동반된 경우에는 레이저 광응고술이나 유리체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영상 분석 기반의 치료 간격 조정과 AI 정량 분석을 통한 치료 반응 예측 등 정밀 맞춤 치료가 확대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김유진 교수는 “망막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신 질환의 꾸준한 관리가 첫걸음”이라며 “금연 및 금주,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자외선 차단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40세 이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망막 질환으로 인한 시력 손실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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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8
  • 심한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뇌 미세출혈 위험 2배 높여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흔히 코골이는 피곤할 때 나타나는 증상 정도로 쉽게 생각할 수있지만 심할 경우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한 코골이로 수면무호흡증을 겪을 경우 고혈압이나 혈관 기능 저하, 심장 리듬 불안정 같은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산소 부족이 만성화되면 심장과 혈관의 회복 여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시간당 15회 이상의 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이 뇌 미세출혈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추진하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지역사회기반 안산 코호트(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노화 심층조사사업 참여자 중 중장년층 1,441명을 8년 간 추적해 수면무호흡의 중증도가 뇌 미세출혈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약해지는 현상으로, 호흡장애가 시간당 얼마나 반복되는지에 따라 경증(시간당 5~14회), 중등도(시간당 15~29회), 중증(시간당 30회)으로 분류한다. 뇌 미세출혈은 뇌 속의 작은 혈관이 손상되어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뇌졸중(특히 뇌출혈) 등 심각한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뇌 미세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약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증 수면무호흡증에서는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 보유 여부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면무호흡증 자체가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POE ε4 유전자는 뇌졸중, 혈관성 치매와 같은 뇌혈관질환 발병 위험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해당 유전자형을 보유하였더라도 환경적 요인 및 생활습관 등에 따라 실제 질환 발병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수면무호흡증 관리가 장기적으로 뇌혈관 건강에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결과다. 연구팀은 “수면 중 심한 코골이나 숨이 잠시 멈추는 듯한 현상, 낮 동안 과도한 졸림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철 명예교수는 “이번 연구는 8년간의 장기 추적을 통해 수면무호흡이 뇌혈관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및 인과적 해석을 보여준 의미있는 결과”라며 “수면무호흡이 뇌졸중 치료 전략의 중요한 축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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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3
  • “유아기도 스마트기기 사용, 실외활동 감소로 시력 관리 신경써야”
    [현대건강신문]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시력이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로, 적절한 안과 검진이 시력과 시기능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와 실외활동 감소가 겹치면서 영유아 시기 시력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조기 발견과 치료를 하는 것이 장기적인 시력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시력은 생후부터 급격히 발달하며 2~3세가 되면 평균 0.4~0.5 정도에 도달하고, 7~8세에 대부분 완성된다. 따라서 시력 발달이 끝나기 전, 발달에 나쁜 영향을 주는 원인을 빨리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성공률 또한 나이가 어릴수록 높다. 영아는 말을 못 하고, 유아라도 눈의 이상을 스스로 자각하거나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에서 보호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생후 1세 전후는 선천적 구조적 눈 질환을 선별하는 중요한 시기다. 신생아는 정확한 시력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동공반사·동공반응·외안부 검사를 통해 선천백내장, 각막혼탁 등 중증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생후 4~6개월 이후에도 눈이 몰리거나 벌어지는 사시 증상이 지속되면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국내 소아 약 2%에서 나타나는 사시는 정상적인 시력 및 양안 시기능 발달을 위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미세 사시나 가성사시는 비전문가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수적이다. 특히 영아내사시는 늦어도 2세 이전 수술을 시행해야 양안 시기능과 시력 발달을 기대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 3세 전후에는 약시 검사와 굴절 이상 검사를 통해 아이 시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약시는 여러 원인으로 시력이 덜 발달한 상태로, 안경으로 교정해도 충분한 시력이 나오지 않거나 두 눈의 시력 차이가 큰 것이 특징이다. 약시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영유아 검진이나 안과 시력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시력을 정상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지만, 늦게 발견하면 치료가 어려워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4세에 치료를 시작한 아이들의 약시 치료 성공률은 95%에 달하지만, 8세 이후에는 23%로 떨어진다. 영유아검진에서 시력 이상이 의심될 경우 안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근시 시작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부모가 아이 시력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초등학교 입학 전후인 6세 무렵은 굴절 이상을 관리해야 하는 결정적 시기다. 2024년 교육부 학생 건강검사 표본 통계에 따르면 시력 이상으로 판정받은 초등학교 1학년은 30.79%로, 10명 중 3명 이상이 안경을 착용하거나 한쪽 눈 시력이 0.7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시 발병 연령이 빨라질수록 근시 악화 속도도 빨라지는 경향이 있어, 시력이 완성되는 시기에는 부모의 관찰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하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초1 30.79% △초4 52.63% △중1 64.83% △고1 74.8%로 나타났다. 근시 급증 원인은 실외활동 부족,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 장시간 근거리 작업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기기 사용 시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장시간 작업을 피하며, 적절한 휴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충분한 야외 활동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6세 전후에는 사시 검사도 필요하다. 간헐외사시는 소아 사시 중 가장 흔하지만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 지나치기 쉽다. 아이가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눈을 자주 깜빡이는 행동은 사시를 의심할 수 있는 신호로, 정확한 검진을 통해 조기 치료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김대희 전문의는 “유아기에는 시력이 급격히 발달하기 때문에 각 시기에 맞는 안과 검사를 통해 정상적인 시력 발달이 이루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린 아이들은 눈이 불편해도 잘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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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2

실시간 기타질환 기사

  • 발목 접질림 가볍게 보면 만성 손상으로 발전
    [현대건강신문] 여름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스포츠의 계절이다. 그만큼 스포츠 손상도 늘어난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족관절 염좌다. 족관절 염좌는 운동이나 외부의 강한 충격 혹은 발목 접질림 사고 등으로 족관절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것을 말한다. 1개 혹은 그 이상의 인대가 늘어날 수 있고 심하면 완전히 파열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족관절 염좌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44%가 증가했으며, 매달 약 20만 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족관절 염좌는 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 손상으로 나뉜다. 1도 손상은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비교적 경미하다. 2도 손상은 인대의 불완전한 파열로 부종과 함께 중간 정도의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3도 손상은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로 부종, 압통, 피부색의 변화가 동반되며 체중 부하가 어려울 정도의 기능 상실이 나타난다. 손상 초기에는 ‘RICE 치료’라 불리는 보존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를 통해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대부분 4~6주가량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초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회복되지 않은 관절이 일상적인 충격에도 쉽고 반복적으로 손상되어 만성 족관절 염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예방과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족관절 염좌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목 주변의 균형 잡힌 근력과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여 발목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안암병원 정형외과 장우영 교수는 “족관절 염좌는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아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활 과정에서는 손상된 발목뿐 아니라 양측 발목을 함께 재활하는 것이 재발 방지와 기능 회복에 필수적이다”며 “가벼운 부상이라고 생각해 방치하지 말고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만성 손상으로 가지 않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교수는 “스포츠를 즐길 때는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하고, 평소에는 발목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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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2
  • “평생 관리 필요한 갑상선저하증, 조기 발견이 관건”
    [현대건강신문] 갑상선저하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부족해 신진대사가 저하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갑상선저하증 환자는 68만명에 달한다. 피로감, 체중 증가, 추위를 많이 타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조기 발견해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갑상선저하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송기호 교수에게 자세히 물었다. ▲갑상선저하증 환자가 늘고 있나? 늘고 있다기보다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갑상선 기능이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진단 기준 자체가 젊었을 때와 나이가 들었을 때 살짝 차이가 있는데, 젊을 때 기준을 계속 유지하다 보니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이 진단받고 있다. 또한 갑상선암이나 종양을 발견하면서 수술을 통해 갑상선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표적항암제 중에서 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리는 약물들이 많이 쓰이면서 이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주요 증상은? 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호르몬이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가 안 되니까 추위를 많이 타고,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피곤하며 대사가 떨어져 체중이 늘며, 기억력도 살짝 떨어지고 변비도 생긴다. 조금 심해지면 심장에 물이 차기도 한다. 너무 심한 경우 점액수종 코마라고 해서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피로감만으로 갑상선저하증을 의심하기 어렵지 않나? 피곤한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사실 정신적인 문제다.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같은 것들이 피로감을 일으키는 원인이 더 많다. 정말로 갑상선이나 부신 같은 내분비 질환 때문에 피곤하다고 느낄 만한 경우는 1~20%도 안 될 것이다. 갑상선저하증은 피곤함과 함께 체중이 늘고 추위를 많이 타는 증상들이 같이 겹쳐 있어야 의심해볼 수 있다. ▲심혈관 질환과도 연관이 있나? 갑상선저하증이 되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다. 체중도 더 늘기 때문에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 특히 불현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즉 정상과 저하증 사이에 있는 환자들에서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저하증을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콜레스테롤이 계속 올라가 있으면서 심혈관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는 굉장히 간단하다. 호르몬제만 먹으면 된다. 대개 하루에 한 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먹어야 흡수가 잘 된다. 이 약의 반감기가 약 일주일 정도로 길어서 하루 안 먹었다고 사람이 축 처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깜박하고 먹지 않았을 때는 빼먹은 날만큼 한꺼번에 먹어도 된다. 다음 날 두 알을 먹어도 된다. ▲평생 복용해야 하나? 최소 평생이다. 갑상선저하증이 생기는 주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자가면역 질환은 약을 먹는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자가면역 질환 때문에 갑상선 조직이 파괴돼 호르몬을 못 만들어서 그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것이지, 자가면역 질환 자체를 없애지는 않는다. 원인은 그대로 있고 결과적으로 부족한 호르몬만 보충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생 거의 먹는다고 보면 된다. 간혹 염증이 좋아져서 중간에 약을 중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확률은 10명 중 1명 될까 말까 하다. ▲예방법은 있나? "이미 자가면역체계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기 때문에 선천적이고 유전적 영향이 있다. 환경적 영향도 있는데, 유전적 영향에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는 환경, 우리나라처럼 김치를 많이 먹는 환경들이 겹쳐진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므로 여성호르몬의 영향도 있다. 예방보다는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건강검진에 갑상선 검사가 거의 포함돼 있기 때문에 피검사만 봐도 갑상선 상태를 알 수 있다." ▲주요 발병 연령대는? 여성이 남자보다 약 5배 높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이 훨씬 더 강할 것 같다. 40대 이후부터 조금씩 더 늘어나는 것 같다. 갑상선항진증은 20~30대부터 많이 발생하지만, 저하증은 좀 더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환자들에게 당부한다면? 갑상선저하증은 치료가 간단하고 예후가 좋은 질환이다. 호르몬제만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점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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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5
  • 세계 최초 OLED 콘택트렌즈로 망막 검사
    [현대건강신문]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팀(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포스텍 한세광 교수, PHI 바이오메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무선 콘택트렌즈 기반 웨어러블 망막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별도의 장비 없이 렌즈 착용만으로도 망막전위검사를 수행할 수 있어, 기존 복잡한 안과 진단 환경을 획기적으로 간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망막전위도(ERG)는 망막의 기능을 확인하는 안과 진단법으로, 망막이 빛 자극에 반응해 만들어내는 전기 신호를 측정한다. 이 검사법은 유전성 망막질환 진단, 백내장 등 수술 전 예후 평가 등 다양한 안과 검사에 활용된다. 기존 ERG는 고정형 대형 ERG 검사기 장비를 이용해 어두운 방안에서 환자가 눈을 뜨고 정지한 상태로 검사를 받는 형태였다. 이는 공간적 제약과 환자 피로도 상승 등 다양한 문제를 수반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공동 연구팀은 착용형 무선 OLED 콘택트렌즈 기반의 새로운 빛 자극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자 연구를 실시했다. OLED는 면 전체에서 빛을 발산하는 표면광원으로 망막 전체에 고르게 빛을 쏴야하는 ERG 검사와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초박막(두께 약 12.5μm, 머리카락의 0.15배) 유연 OLED를 ERG용 콘택트렌즈 전극에 정밀하게 결합하고, 여기에 무선 전력 수신을 위한 안테나와 구동 제어 칩까지 함께 탑재함으로써, 별도의 유선 연결 없이도 독립적으로 작동 가능한 콘택트렌즈형 광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전력 공급은 자기장이 만들어내는 유도 현상을 이용해 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전기를 보내는 방식(유도 결합 방식)을 적용했다. 이때 사용된 433MHz 주파수는 무선 전송에 안정적인 주파수 대역으로, 안정적으로 콘택트렌즈에 전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수면안대 형태의 무선 컨트롤러에 탑재해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는 형태로 구현했다. 이후 동물실험 결과, OLED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토끼의 눈에서도 기존의 광 자극과 동일한 수준의 ERG 신호가 안정적으로 유도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무선 전력으로 구동되는 렌즈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이 렌즈는 착용 중에도 표면 온도가 27도 이하로 유지돼 눈을 덮고 있는 각막에 열로 인한 손상을 주지 않았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도 빛을 내는 성능이 유지됨으로써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유효하고 안정적인 ERG 검사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OLED 콘택트렌즈를 활용하면 기존 ERG 장비 없이 환자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도 검사가 가능해 △소아 △고령 △수면 중 검사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또한 향후 근시 치료, 안구 생체신호 분석, 증강현실(AR) 시각 전달, 광 기반 뉴로자극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콘택트렌즈에 OLED를 접목해 망막에 무선으로 빛 자극을 전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시한 것”이라며, “망막 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물론, 향후 가상현실 분야까지 확장 가능한 미래형 기술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는 “초박막 OLED의 유연성과 확산광 특성을 콘택트렌즈에 접목한 것은 세계 최초의 시도이며, 이번 연구는 기존 스마트 콘택트렌즈 기술을, 빛을 이용한 접안형 광 진단·치료 플랫폼으로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KAIST 심지훈 박사, 채현욱 박사, 김수본 박사가 공동 제 1저자로 ㈜PHI 바이오메드의 신상배 박사와 협력하여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 교수,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POSTECH 한세광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권위지 에이시에스 나노(ACS Nano)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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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2
  • 무릎 모양 따라 인대 파열·골절 양상 달라져
    [현대건강신문] 운동 중 무릎을 다친 소아청소년 중 일부는 십자인대가 끊어지고, 일부는 무릎뼈가 골절된다. 이런 차이가 ‘타고난 무릎 모양’ 때문에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퇴과간 무릎뼈 사이 공간이 좁으면 전방십자인대 파열 위험이 높아지고, 정강뼈 바깥쪽 관절면의 가파른 경사는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경골극 골절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이 결과는 무릎 부상 위험이 높은 소아청소년을 선별하고, 개인별 맞춤 치료 지침을 마련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퇴과간은 대퇴골의 내측과와 외측과 사이의 부위를 말한다. 소아청소년은 뼈와 근육 발달이 미성숙해 스포츠 손상에 취약하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경골극 골절’은 소아청소년에게 발생하기 쉬운 대표적인 무릎 손상이다. 같은 외상을 입어도 어떤 환자는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다른 환자는 경골극 골절이 발생하는데, 이처럼 서로 다른 손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치 않다. 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 신창호 교수와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시어도어 제이 갠리(Theodore J. Ganley) 교수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내원한 18세 미만 환자 159명을 대상으로,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경골극 골절의 해부학적 위험인자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소아청소년을 53명씩 △전방십자인대 파열군 △경골극 골절군 △대조군(정상 무릎)으로 구분하고 연령·성별을 매칭했다. 이후 MRI를 재구성한 3차원 영상을 바탕으로 14개의 해부학적 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 무릎 손상군은 대조군보다 ‘경골 바깥쪽 관절면 경사’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통계 분석에 따르면 경사가 높을수록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경골극 골절 발생 위험이 각각 1.42배, 1.33배 증가해, 이 값이 소아청소년의 주요 무릎 손상에 대한 위험인자로 확인됐다. 반면, ‘대퇴과간 무릎뼈 사이 공간’은 전방십자인대 파열군에서만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었다. 특히 이 폭이 넓을수록 파열 위험이 감소하는 보호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경골 바깥쪽 관절면의 경사가 가파를수록 무릎에 무게가 실릴 때 허벅지뼈가 바깥쪽으로 회전하며, 그 결과 전방십자인대가 과부하되어 파열이나 경골극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퇴과간 절흔 폭이 넓을 경우, 전방십자인대가 대퇴골과 덜 충돌하기 때문에 파열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위험인자 분포를 분석한 결과, ‘경골 바깥쪽 관절면 경사가 크고, 대퇴과간 절흔 폭이 적은 환자는 2명 중 1명(52%)꼴로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릎 손상에 더욱 취약한 소아청소년을 선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결과는 향후 청소년 운동선수의 활동을 조절하거나, 조기 예방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등 맞춤형 치료와 관리를 위한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소아정형외과 신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MRI를 활용해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경골극 골절의 해부학적 차이를 정밀하게 비교 분석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며 “성장판이 열려있는 아이들은 수술을 통해 무릎 구조를 비교적 쉽게 교정할 수 있는데, 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수술을 통한 무릎 손상 예방 가능성을 모색하는 후속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스포츠의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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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6
  • 물놀이 후 귓속 면봉으로 닦아도 좋을까...‘외이도염’ 주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계곡이나 바닷가,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가면 손바닥으로 꾹 눌러 물을 빼거나, 면봉을 깊숙이 넣어 닦아내는 경우가 많다. 귀가 간지럽거나 약간 불편해도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하고 가볍게 넘기는 일도 흔하다. 강릉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정미 교수는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단순한 귀 불편을 넘어 염증이 발생하고 악화된다”며, “고막염은 물론 일시적 청력 저하나 귓구멍이 좁아지는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로 세균 증식이 증가하는 시기인 여름철에는 세균 감염에 의한 ‘외이도염’이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외이염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1년 중 7월에 23만1227명, 8월에 24만474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이도염은 귀의 바깥 통로 즉 귓바퀴와 고막 사이인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며, 대표적인 원인균은 녹농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다. 드물게는 곰팡이(진균), 알레르기, 건선과 같은 피부질환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귀 먹먹함, 통증 등이 있다. 특히 귓바퀴를 만지거나 당길 때 통증이 심하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박 교수는 “증상이 악화되면 외이도에서 진물이나 악취 나는 분비물이 나오고, 붓거나 청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다보다는 계곡, 강물에서 외이도염 발생 위험 높아 여름철 물놀이, 샤워, 땀 등으로 귀 안이 자주 축축해지면 귀를 보호하던 귀지와 피부의 방어 기능이 약해져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고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계곡물이나 강물 같은 자연수는 비교적 오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감염으로 인한 외이도염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바닷물은 염분의 살균 작용으로 자연수보다 감염 위험이 낮지만, 귀 안에 염분이 남아있을 경우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수영장은 염소로 소독돼 비교적 안전하다. 다만, 수질 관리가 미흡하거나 장시간 물에 노출될 경우 외이도염이 생길 수 있다. 당뇨병, 만성질환 환자, 악성 외이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외이도염은 고막까지 번질 수 있다. 이 경우 통증과 청력 저하가 심해지고, 고막염이나 외이도 농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박 교수는 “당뇨병, 만성질환, 면역 저하 환자의 경우 염증이 뼈까지 번지는 ‘악성 외이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장기 입원 치료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귀는 스스로 소독이나 치료가 어려운 부위이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귀에 들어간 물, 빼려고 손바닥으로 ‘꾹’? 오히려 고막 손상 위험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머리를 기울여 귀를 아래로 향하게 하고 가볍게 흔들어주는 것이 안전하다. 물은 자연적으로 마르지만, 빠르게 말리고 싶다면 찬 바람의 드라이기를 30cm 거리에서 30초~1분 정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면봉은 외이도 피부를 더 자극하고 이물질을 깊숙이 밀어 넣을 수 있어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손바닥으로 압력을 줘 물을 빼는 행동은 고막에 손상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박 교수는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외이도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 위해서는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귀를 파는 습관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적당한 귀지는 살균, 보습, 보호 역할을 하며 자연스럽게 밖으로 밀려 나오기 때문에 억지로 제거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이도가 좁거나 고막 천공이 있는 경우, 이어폰·보청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만성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인 귀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여름철 물놀이 후 귀의 불편함을 단순한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이상 징후가 있다면 조기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귀 건강 역시 여름철 건강 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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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4
  • 혈뇨로 응급실 찾은 젊은 여성, ‘결절성 경화증’ 진단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유전성 희귀질환 ‘결절성 경화증’에 대해,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지난 5월 13일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희귀질환 전문 의료진과 함께하는 공개강좌’에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지훈 교수는 결절성 경화증(Tuberous Sclerosis Complex, TSC)에 대해 “전신에 영향을 주는 복합 질환으로, 증상이 매우 다양해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결절성 경화증은 유전성 질환이지만, 전체 환자의 약 3분의 2는 가족력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 초기의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병한다. △뇌 △심장 △신장 △폐 △피부 등 여러 장기에 양성 종양이 발생하는 복합 질환이다. 이지훈 교수는 “일부 환자는 태아기 심장 초음파에서 종양이 발견되며 진단이 시작되기도 한다”며 “반면 어떤 환자는 20~30대에 신장 출혈이나 발작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뒤늦게 진단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25세 여성 환자는 혈뇨로 응급실을 방문했고, 신장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에서 종양이 발견돼 수술 후 병리 검사를 통해 결절성 경화증으로 진단받았다. 또 다른 사례로는 운전 중 발작으로 사고를 당한 30대 남성 환자가 뇌 MRI(자기공명영상)에서 종양이 확인되어 질환을 알게 됐다. 이지훈 교수는 피부 증상도 중요한 진단 단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색소성 흰색 반점이 두 개 이상일 경우 의심이 필요하다. 하나만 있는 경우는 우연일 수 있지만, 두 개 이상이면 의미 있는 단서가 된다”며 “얼굴의 혈관섬유종이나 손톱 주변의 섬유종, 샤그린 반점 등도 특징적인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결절성 경화증 환자의 약 85%는 신경계 증상, 즉 발작, 발달지연,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을 동반하며, 뇌 MRI에서 피질 결절, 피질하 결절, 뇌실 인접 종양(SEGA) 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이 교수는 “간질이 의심되면 조기에 뇌파 검사와 MRI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에 있어서는 mTOR 경로를 억제하는 치료제 ‘에버로리무스(Everolimus)’가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하지만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엄격해, 일부 제형은 승인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일본에서는 피부 병변 치료용 연고도 쓰이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도입됐으면 한다”며 치료 접근성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한 진단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로 비교적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지만, 검사 비용이 100만 원 이상으로 환자 부담이 크다. 게다가 전체 환자의 약 15%에서는 유전자 이상이 검출되지 않기도 한다. 이지훈 교수는 “결절성 경화증은 유전성 질환인 만큼, 가족계획 시 착상 전 유전자 진단(PGD)이나 양수검사 등을 통해 자녀의 건강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터넷에는 극단적인 사례가 많아 환자와 보호자가 불필요한 불안을 겪는 경우가 있다”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예후가 좋은 사례들을 참고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결절성 경화증은 발작이나 종양 증상이 잘 조절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환자와 가족의 불안 해소를 위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매년 약 100여 명의 신규 환자가 결절성 경화증으로 진단되고 있으며, 결절성 경화증 환우회는 의료진 교육과 환자 가족을 위한 정보 플랫폼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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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1
  • 염증성 장질환 환자 비만율, 일반인보다 가파르게 상승
    [현대건강신문]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영향으로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비만 유병률이 일반인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황성욱·김민규 교수팀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11,216명의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한 결과, 평균 비만율이 2008년 13.1%에서 2021년 29.8%로 2.3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 증가와 함께 혈당, 콜레스테롤 등 대사 증후군과 관련된 혈액학적 지표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염증성 장질환과 대사 증후군을 동반한 환자를 위한 맞춤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들의 비만 유병률 증가를 처음으로 입증한 데 의의가 크다.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다.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 환자의 특성과 증상에 맞게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해야 하며 평생 치료와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연구는 대부분 전통적으로 비만율이 높은 백인 인종 중심으로 진행되어, 동양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비만 인구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 서양의 비만 기준(BMI ≥ 30kg/m²)과 동양의 비만 기준(BMI ≥ 25kg/m²)이 다르다는 점까지 고려했을 때, 동양인을 위한 치료 기준과 근거 확립이 필요했다. 황성욱·김민규 연구팀은 동양인 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 11,216명을 대상으로 BMI와 대사 관련 혈액 지표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 평균 비만율은 2008년 13.1%에서 2021년 29.8%로 무려 1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인구의 비만율은 2008년 30.7%에서 2021년 37.1%로 6.4% 증가에 그쳤다. 성별 BMI 변화 추이를 분석했을 때 남성이 여성보다 약 4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 환자 비만율은 2008년 9.2%에서 15.0%로 5.8% 증가했으나, 남성 환자 비만율은 2008년 15.1%에서 2021년 37.7%로 무려 22.6% 상승했다. BMI의 점진적인 증가와 함께 대사 증후군과 관련된 혈액학적 지표 역시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였다. 특히 혈당의 경우 정상 범위(70~99mg/dL)를 초과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고,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 범위 내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크론병 환자의 중성지방 수치는 2008년 적정 수준에서 2021년 경계 수준인 150mg/dL 이상으로 상승했다. 비만과 대사 증후군은 심·뇌혈관계 질환을 포함한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염증성 장질환의 예후를 악화시키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식이 조절에 제한이 있으며 장 절제 수술의 병력이나 복용 중인 약물 등이 체중 및 대사에 영향을 미쳐 일반적인 비만 관리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황성욱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동양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비만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염증성 장질환과 비만율의 연관성을 입증한 중요한 연구 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환자의 개별 특성을 고려하고 장기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대사 증후군이나 지방간이 동반된 환자군을 위한 맞춤형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임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향후 예후 분석 및 치료 전략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계획 중이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에는 1만 6천 명이 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등록되어 있으며, 단일 기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10년간 25개국에서 200여 명의 해외의학자가 방문해 노하우를 전수받을 만큼, 염증성 장질환 치료 분야에 있어 국제적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학 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 피인용지수 6.9)’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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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31
  • [그래픽] ‘폭염’ 여름 냉방까지, 관절염 환자에 더 혹독
    [현대건강신문]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장마는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무더위와 소나기가 예보되면서 높은 습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릎 관절염 환자라면 이런 날씨에 무릎 통증이 유독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흔히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삭신이 쑤신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가 높아지면 체내 수분 증발이 억제돼 무릎 관절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심한 부기와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 이런 환경에서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이동녕 진료원장은 “일반적으로 관절 통증은 겨울철에 심해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고온다습한 여름철 역시 관절염 환자들에게는 여러 악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특히 오다리 환자의 경우 불균형한 하중 분배와 이미 진행된 연골 손상 및 염증으로 인해 통증 민감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여름철 기온 변화에 통증을 더욱 심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무릎 수술 경험이 있는 환자들은 습하고 낮은 기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습도가 높아지면 체내 수분 배출과 혈액순환이 저하돼 관절 속 윤활액의 점성이 변하고 연골 간 마찰이 증가하면서 관절 주변 조직이 쉽게 붓고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에는 잦은 비나 무더위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활동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관절 주변의 근육이 약화되면 무릎이 체중과 충격을 지탱하는 힘이 줄어들어 관절이 손상되기 쉬워진다. 덥고 습한 날씨 탓에 실내에서 차가운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도 문제다. 실내외 온도차가 크게 나거나 관절이 에어컨 바람에 오래 노출되면 근육이 굳어져 관절통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여름철 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에 찬 바람을 직접 쐬는 것을 피하고, 담요나 겉옷으로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관절은 기온과 습도에 민감하므로 실내 온도는 26도 내외로 유지하고 외부와의 온도차는 5도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통증을 느낀다면 스트레칭으로 주변 근육을 풀어주고 온찜질로 관절 내부의 온도를 높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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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4
  • 무릎 수술, 이제 아프지 않다…통증 잡는 ‘조기 회복 프로그램’
    [현대건강신문] 보행기구 없이는 집에서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심해진 70대 여성. 양쪽 무릎 연골이 다 닳아 뼈가 맞닿아 있어 걸을 때마다 통증이 극심한 상황이었다. 수술 후 통증이 두려워 지금까지 수술을 미뤘던 그녀는 용기를 내 박관규 교수의 조기 회복 프로그램으로 양쪽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했다. 조기 회복 프로그램에선 수술날 아침 ‘탄수화물 음료’를 마시도록 권하고 수술 중 뼈를 다 잘라내고 인공관절을 넣기 전 진통 효과가 있는 약물들을 섞어서 수술 부위에 투여하는 ‘국소 다중 약물 투여’를 시행한다. 그리고 수술 후에 마취통증의학과와 협업을 통해 ‘말초신경차단술’을 시행한다. 수술 다음날, 그녀는 무릎을 뒤로 꺾어도 통증이 심하지 않아 보였다. 생각보다 통증이 적어 침대 끝에 걸터앉아 무릎을 구부리고 자유자재로 다리를 움직일 수 있었다. 말초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인 말초신경차단술은 수술 부위로만 약물이 가서 부작용이 적고 조기 거동도 수술 당일이나 바로 다음 날부터 가능하다. 조기 회복 프로그램에서는 말초신경차단술을 대퇴부쪽이 아니라 내전근관을 이용해 시술한다. 다른 곳에서는 대퇴부쪽을 이용해 대퇴신경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대퇴신경은 운동과 감각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어 대퇴신경을 차단하면 운동신경까지 차단돼 다리를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내전근관을 이용해 복재신경을 차단하면 무릎으로 가는 감각신경만 차단할 수 있어 수술 후 다리를 움직이기 용이하다.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수술 후 말초신경차단술을 이용해 통증을 조절한 경우 정맥주사를 이용했을 때와 비교해 수술 당일 통증 점수가 6에서 절반 이하로 확연히 떨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8년 전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심해져 오른쪽 무릎 부분치환술을 받았던 70대 여성. 그런데, 이제 왼쪽 무릎이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해져 이번에는 왼쪽 무릎 부분치환술을 받기로 했다. 부분치환술은 전체를 교체하는 전치환술과 달리 관절 일부만 인공 치환물로 교체해서 무릎 손상이 덜하다. 그래서 인대를 살려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 무릎 부분치환술은 무릎 관절의 일부만 인공 치환물로 교체하는 수술을 말한다. 이번에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무릎 부분 치환술을 받은 70대 여성은 8년 전 오른쪽 무릎 수술 받았을 때와 다르게 무릎 통증이 훨씬 줄어 수술 후 1시간만에 일어설 수 있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할 때 수술 당일이나 다음 날, 바로 무릎을 꺾는 운동을 했다.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 점진적 구부림과 강제 무릎 꺾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 최근에는 수술 후 강제 무릎 꺾기보다 자연적인 관절 각도 증가를 추천하고 있다. 고령화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의학이 발달하면서 무릎 인공관절이 다 닳아도 인공관절 재치환술이 가능하며 인공관절 수명도 20년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EBS ‘명의’에서는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와 함께 100세 시대 무릎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과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조기 회복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본다. ‘명의’ ‘수술이 무서워요! 퇴행성 무릎 관절염’ 편은 25일(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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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3
  • “양악 수술시 감염 예방 위해, 턱얼굴외과에 의뢰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양악 수술 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턱얼굴외과 전문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지난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7회 턱·얼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턱·얼굴의 날’은 지난 2016년 구강악안면외과가 외과와의 진료 영역 분쟁에서 승소한 것을 기념하고, ‘양악이 건강한 미소의 얼굴 하나가 되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아 2017년 7월 21일 처음 제정됐다. 구강악안면외과는 치과의 10개 전문 과목 중 하나로, 턱과 얼굴 부위에서 발생하는 외상, 질병, 선천성 기형, 종양, 미용성형 및 재건 수술 등을 통해 저작 기능과 심미적인 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날 기념식에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부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악수술과 임플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강악안면외과가 점차 알려지고 있으나, 사실 이 분야는 60년의 역사를 지닌 치과 전문 과목”이라며, “그간 치과의 진료 영역을 지켜내고 치의학 발전에 기여해 온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대국민 홍보의 첫 걸음으로 ‘거래 캠페인’을 시작했고, 올해는 두 번째로 시행했다”며 “최근 학회가 법인 인준을 받으면서 앞으로는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방식으로 대국민 홍보를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고대구로병원 얼굴외과 이의석 교수가 ‘감염을 해결해주는 구강악안면외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임플란트 시술이나 양악수술 등 치과 분야에서도 다양한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며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대처 방법은 구강악안면외과에 의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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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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