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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지 않는 코막힘, 단순 염증 아닌 면역 불균형 신호일 수도
- [현대건강신문] 코 주위 뼈 속에 위치한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부비동염은 흔한 질환이다. 이 가운데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부비동염은 국내 성인 약 8%가 겪고 있으며, 코막힘과 누런 콧물, 후비루, 안면 압박감, 후각 저하 등이 반복돼 수면 장애와 집중력 저하, 만성 피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배미례 과장은 “코막힘이나 냄새가 잘 느껴지지 않는 증상이 몇 주 이상 계속되면 감기로 오해하기 쉽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만성 부비동염을 단순한 염증이 아닌 면역 반응의 불균형으로 인한 만성질환으로 보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2020년 유럽 부비동염 치료지침(EPOS 2020)은 환자마다 다른 염증 유형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IL-4, IL-5, IL-13 등 면역 물질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제2형 염증’은 점막 부종과 호산구 증가를 유발하며, ‘코 속의 천식’에 비유된다. 비용종이 있는 환자의 대부분과 비용종이 없는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이 염증 유형이 발견된다. 치료의 기본은 규칙적인 국소 치료다. 생리식염수 코 세척은 염증 물질을 제거하고 점막 회복을 돕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비강 내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코막힘 개선과 재발 예방에 효과적인 표준 치료다. 반면 경구 스테로이드는 부작용 우려로 악화 시 단기간 사용이 원칙이다. 배 과장은 “수술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이후 관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약물치료를 충분히 시행해도 호전이 없거나 특정 유형의 부비동염에서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수술 후에도 꾸준한 코 세척과 국소 치료가 재발 예방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기존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제2형 염증을 표적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도 주목받고 있다. 배 과장은 “고가의 비급여 치료이지만 반복적인 수술이나 경구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일 수 있어 환자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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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지 않는 코막힘, 단순 염증 아닌 면역 불균형 신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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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은 눈꺼풀 염증의 정체는 ‘거대 전두동 골종’…다학제 협진으로 완치
- [현대건강신문] 지난해 말, 1년 넘게 원인을 알 수 없는 왼쪽 눈꺼풀 염증으로 불편을 겪던 58세 여성 환자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정밀 진단과 다학제 협진을 통해 희귀한 중증 질환을 성공적으로 치료받았다. 환자는 지난해 여름, 1년 전부터 지속되던 눈꺼풀 염증 증상으로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대형 병원에 내원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보라매병원 안과의 정호경 교수를 처음 만나게 됐다. 정 교수는 장기간 지속되는 염증을 단순한 안과 질환으로 보지 않고,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여 정밀한 안과 검진 후, 조영제를 이용한 뇌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검사를 신속히 진행했다. 그 결과, 최대 직경 3.1cm에 이르는 좌측 전두동 거대 골종이 발견됐다. 전두동 골종은 드문 질환으로, 특히 3cm 이상의 ‘거대 골종’은 명확한 치료 기준이 확립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희귀하다. 초기에는 크기 증가가 더딜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종양이 크게 자랄 경우 뇌와 안와 구조물을 압박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수술적 완전 제거 또한 쉽지 않은 고난도 치료가 된다. 정호경 교수는 병변의 위치와 특성을 고려해 안과 단독 치료가 아닌 다학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비인후과의 홍승노 교수, 신경외과의 변윤환 교수와 함께 다학제 치료 계획을 세웠다. 세 진료과는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면서도 근본적인 치료 방법을 수립했고, 최종적으로 신경외과 변윤환 교수가 수술을 집도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전두동 골성형 피판 접근법을 이용해 진행됐다. 변윤환 교수는 현미경적 접근으로 주변의 정상 뇌조직, 안와상신경, 안구운동신경, 혈관, 골판 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거대 골종을 완전히 제거했다. 이어 종양 제거로 생길 수 있는 함몰과 지지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복부 지방과 두피 건막 피판을 이용한 전두동 폐쇄술을 시행하고, 3차원 티타늄 메쉬와 인체 무세포 진피 기질을 활용한 두개성형술을 시행했다. 마취를 포함한 모든 수술 과정은 약 4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환자는 종양이 완전히 제거됐고, 수술 후 합병증 없이 빠르게 회복해 수술 4일 만에 퇴원했다. 최종 병리 결과에서도 골종으로 확진돼 추가 치료 없이 외래 추적 관찰을 이어가고 있다. 변윤환 교수는 “환자가 건강을 되찾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안과와 이비인후과, 신경외과가 긴밀히 협력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희귀하고 난도가 높은 종양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뇌종양을 포함한 중증 질환 분야에서 시민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인 인지운동 훈련 이후 인지기능 최대 30% 이상 개선 국립재활원·부산테크노파크 협업, 노인 인지건강 증진 모델 효과 입증 부산 사하구 치매안심센터서 16주간 실증…인지·운동 통합 프로그램 운영 [현대건강신문]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와 부산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센터는 지역사회 노인 건강증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인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 효과성 검증을 수행하였다. 2025년 8월부터 11월까지 부산 사하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리하는 지역사회 노인 12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프로그램 참여 전·후 표준화된 인지 평가를 통해 효과성을 분석했다. 지역사회 인지 및 운동 훈련프로그램 실증사업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대응과 노인의 인지건강 증진 및 예방 중심 건강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4개 기관이 협업하여 진행했다. 프로그램 관리는 부산테크노파크, 대상자 관리는 부산 사하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의 운영은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효과성 검증을 위한 연구설계 및 분석은 국립재활원이 지원했다.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의 효과성 분석 결과, 참여 노인의 전체 인지기능 점수 중앙값은 17.9% 향상되었으며, 주의집중(20.6%), 시지각(27.5%), 정확도(16.0%), 반응시간(32.5%) 등 주요 인지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되었다. 또한 기억력 개선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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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은 눈꺼풀 염증의 정체는 ‘거대 전두동 골종’…다학제 협진으로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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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뼈 무너뜨리는 골다공증, 폐경 여성·고령 남성·저체중자 조기 검사 필수
- [현대건강신문] 골다공증은 ‘골다공’이라는 말 그대로 뼛속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뼛속에 구멍이 나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초기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탓에 ‘침묵의 질환’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골다공증의 경우 골절 후 회복이 더딜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 골다공증 하면 단순히 ‘나이 많은 사람’의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호르몬, 체중, 생활습관과 더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대표적으로 △여성호르몬 감소로 뼈 흡수가 빨라지는 폐경기 이후 여성 △남성 호르몬이 감소돼 골밀도가 저하되는 70세 이상 고령 남성 △저체중자 및 급격한 체중 감량 경험자 △류마티스·갑상선질환·당뇨병 환자 등이 골다공증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골다공증은 초기 징후가 뚜렷하지 않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가 시간이 지나 가벼운 충격만으로도 손목이나 대퇴골(엉덩이뼈)이 골절되면서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등이 굽거나 키가 줄어드는 척추 압박골절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 없이 방치하면 뼈는 점점 약해지고 척추와 손목, 대퇴골 골절 등 중대한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대퇴골 골절은 고령 환자에서 수술 후 합병증, 장기 입원, 사망률 증가와 직결되는 중증질환이다. 척추 압박골절의 경우 자세 변화, 만성 통증, 보행 장애를 유발해 △활동량 감소 △근력 저하 △추가 골절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골다공증은 조기에 확인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진행을 충분히 늦출 수 있는 질환이다. 고위험군에 속하는지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다. 또한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매일 15~30분 정도 햇볕을 쬐며 가벼운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필요한 경우 하루 칼슘 800~1,000mg, 비타민 D 800~1,000IU의 보충을 고려할 수 있다. 걷기나 근력운동 등 규칙적인 체중부하 운동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골밀도 진단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 생활습관 교정, 영양 관리 등 맞춤형 치료 전략을 시행하면 골밀도 감소 속도를 늦추고 골절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정형외과 구봉모 교수는 “골다공증은 미리 관리할수록 예방 효과가 큰 질환으로 뼈가 가장 단단한 20~30대부터 골 건강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폐경 이후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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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뼈 무너뜨리는 골다공증, 폐경 여성·고령 남성·저체중자 조기 검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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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중이염, 왜 오래가나...‘아데노이드 세균 불균형’이 원인”
- [현대건강신문] 초등학생 나이임에도 중이염이 잘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이유를 아데노이드에 서식하는 세균 환경 변화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봉수 교수 연구팀은 소아 만성 삼출성 중이염 환자를 대상으로 아데노이드 조직의 세균 환경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12세 소아에서 아데노이드 세균 불균형이 중이염의 지속과 악화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초등학생 중이염이 장기화되는 과정을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 변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ellular and Infection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중이는 고막부터 달팽이관 이전까지 이소골을 포함하는 공간으로, 여기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중이염이다. 일반적으로 중이염의 가장 큰 원인은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해부학적 구조와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다. 이관 기능이 선천적으로 미숙하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분비물 배출이 어려워 중이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여기에 면역력, 유전적 요인, 생활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중이염은 특히 영유아에게 흔한 질환이다. 이관이 짧고 수평에 가까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분비물 배출이 어렵고, 면역 체계도 성인보다 미성숙해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이관이 길어지고 각도가 아래로 기울어지면 중이 분비물이 원활히 배출돼 중이염 발생 빈도는 줄고 회복 속도도 빨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관 기능이 어느 정도 성숙한 초등학생 시기 이후에도 중이염이 반복되거나 잘 낫지 않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돼 왔다. 이는 ‘성장과 함께 중이염이 호전된다’는 기존 이론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중이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 뒤쪽의 아데노이드에 주목해 세균 환경의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 삼출성 중이염으로 수술을 받은 소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조군은 같은 기간 편도 또는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받은 소아로 구성했으며, 수술 과정에서 채취한 아데노이드 조직을 통해 세균 분포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2~5세와 6~12세로 나눠 연령에 따른 차이를 비교했고, 중이에 고인 삼출액의 성상에 따라 중이염의 지속 여부와의 연관성도 함께 살폈다. 분석 결과, 정상 소아의 경우 성장 과정에 따라 아데노이드에 서식하는 세균 구성도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6~12세 만성 삼출성 중이염 환아에서는 이러한 연령별 변화 패턴이 사라진 것이 관찰됐다. 특히 중이염이 오래 지속된 아이들에서는 폐렴구균과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등 중이염 악화와 관련된 세균의 비율이 높았고, 전체 세균의 균형도 무너져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끈적한 점액성 삼출액이 동반된 중이염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초등학생이 된 이후에도 중이염이 잘 낫지 않는 아이들에서는 아데노이드의 세균 환경이 정상적인 성장 변화를 거치지 못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초등학생 연령대의 중이염을 단순히 이관 구조 문제로만 접근하기보다,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이라는 새로운 병태생리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연령에 따라 소아 중이염을 2~5세와 6~12세로 구분해 서로 다른 질환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석민 교수는 “소아 중이염은 일반적으로 이관 구조의 영향이 크지만, 6세 이후 초등학생에서는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이 중이염의 지속과 악화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환자의 나이와 중이염의 형태를 함께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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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중이염, 왜 오래가나...‘아데노이드 세균 불균형’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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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숙면 위한 실내 온도 18~22도, 습도 40~60% 유지가 핵심
- [현대건강신문]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실내 난방이 필수적이지만, 겨울철 과도한 난방으로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돼 신체 열 방출이 이뤄지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심부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시작하는 순간 지연 △야간 각성 증가 △깊은 수면단계의 감소로 이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일조량 감소로 인해 낮 동안의 세로토닌 합성이 줄어들고, 이는 밤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으로 이어져 잠을 자도 피곤이 쉽게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이에 환경 요인 관리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심부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 폐, 간, 신장 등 신체 내부 장기가 깊숙한 곳에서 유지하는 체온이다. 심부체온은 깨어 있는 동안은 에너지 소비를 위해 체온이 높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면서 신체가 안정 상태로 들어간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리듬인 일중리듬에 따라 저녁에 심부체온이 0.5~1℃ 감소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심부체온의 자연스러운 감소 과정에서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돼 수면으로의 전환이 유도되며, 낮은 심부체온은 숙면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겨울철 수면을 위한 적정 실내 온도는 18~22℃, 습도는 40~60%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손여주 교수는 “적절한 환경 온도에서 잠들 때 심부체온은 자연스럽게 내려간다. 실내 온도가 18~22℃로 유지할 경우 체온조절이 가장 원활하게 이뤄져 신체가 자연스럽게 수면에 들어갈 수 있다. 반대로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낮을 경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수면의 연속성이 방해받고 야간 각성이 빈번해진다”고 말했다. 실내 습도는 40~60% 범위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습도가 40% 이하면 호흡기 점막 건조, 상기도 자극, 수면 관련 호흡 문제 악화로 인한 산소 포화도 저하 및 야간 각성 빈도 증가를 야기하며, 60% 이상이면 곰팡이와 먼지 진드기 증식 촉진, 알레르기 유발 물질 증가, 호흡곤란 유발로 인한 깊은 수면 감소와 얕은 수면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온도 관리와 함께 생활습관 조절도 중요하다. 취침 1~2시간 전 미온수(약 38~40℃)로 목욕이나 족욕을 하면 신체의 말초혈관이 확장된다. 이 따뜻한 상태에서 목욕을 마친 후 주변 환경이 시원한 침실로 옮겨가면, 피부에서의 열 방출이 촉진돼 심부체온이 서서히 감소한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는 신체를 자연스럽게 수면 상태로 유도하며, 신체의 일중리듬에 맞는 심부체온 리듬 형성을 돕는다. 겨울철 일조량 감소로 인한 멜라토닌 분비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가능한 낮 시간 자연 채광에 노출돼야 한다. 저녁 시간에는 스크린의 강한 청색광 노출을 최소화하고, 어둡고 조용한 침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손여주 교수는 “겨울철 숙면의 핵심은 심부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체온의 항상성이 무너지면 몸과 마음의 리듬이 함께 깨지기 때문에 적정한 실내 온도 유지로 체온을 지키고, 몸의 리듬을 바로 잡는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수면 환경 관리는 전반적인 건강 유지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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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숙면 위한 실내 온도 18~22도, 습도 40~60% 유지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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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수족냉증인 줄 알았는데, 통증·색 변화 있다면 ‘레이노증후군’ 의심
- [현대건강신문] 겨울철, 손발이 차갑게 느껴지는 ‘수족냉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단순 냉증을 넘어 통증과 저림이 동반되거나 손발 색 변화가 뚜렷하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레이노증후군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말초 혈관이 추위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축해 피가 통하지 않는 질환이다. 손과 발의 피부 색이 처음에는 하얗게 창백해졌다가 파랗게 변하고, 이후 다시 빨갛게 변하는 것이 특징이며, 저림, 냉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상완 교수는 “레이노증후군은 기저질환 없이 나타나는 ‘일차성’과 류마티스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이차성’으로 구분된다”며 “일차성은 합병증이 적은 편이지만, 이차성은 혈관 손상과 구조적 변화가 동반되어 심한 증상과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강조했다. 레이노증후군은 류마티스 질환을 비롯해 △전신경화증 △혼합결합조직병 △전신홍반 루푸스 △쇼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에서 매우 흔하게 동반되어 나타난다. 정상완 교수는 “류마티스 질환자에서 레이노 증후군이 쉽게 관찰되는 이유는 혈관 내피세포가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변화가 누적되기 때문”이라며 “더불어 각종 자가항체와 염증 매개물질이 관여해 혈류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추위와 스트레스로 인해 과도하게 수축 반응을 일으켜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레이노증후군은 추위 노출 시 색 변화 양상, 통증 여부 등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토대로 진단이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손톱 주름 모세혈관 현미경 검사, 자가항체 검사(ANA, 질병 특이 항체), 류마티스 질환 관련 혈액검사 등을 통해 이차성 여부와 기저 질환 동반 가능성을 추가 확인한다. 정상완 교수는 “레이노증후군을 방치하면 혈류 차단이 반복돼 피부궤양이 생기거나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며 “심하면, 피부 괴사로 이어질 수 있어 상처가 생기거나 색 변화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 의료진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및 예방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혈관 수축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추운 곳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장갑, 양말, 핫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손발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흡연은 말초혈관을 강하게 수축시키므로 금연은 필수다. 정 교수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와 심한 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며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칼슘채널차단제를 일차적으로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다른 혈관확장제나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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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 포함 8개 성분 급여 재평가 하반기 실시... 심평원 “근거 없으면 퇴출”
- [현대건강신문=원주=박현진 기자] 올해 천연물 신약을 포함한 8개 성분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정성 재평가가 진행된다. 이에 대해 국내 개발 신약 및 천연물 신약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불만도 지속되고 있다. 2025년 급여 적정성 재평가 대상은 올로파타딘염산염을 비롯한 8개 성분으로, 이 중 △위령선 △괄루근 △하고초 △애엽추출물 등 천연물 신약 성분이 포함돼 있다. 보건복지부는 급여 재평가 대상 선정과 관련해 △청구 현황 △해외 주요 국가 급여 등재 현황 △정책적·사회적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약업계는 A8 국가 중 2개국 미만에서 등재된 기등재약을 재평가 대상으로 삼는 현 기준이, 해외 진출 여력이 부족한 국내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역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8 국가는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캐나다, 미국 등을 일컫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약제관리실 김국희 실장은 8일 강원도 원주 심평원 본원에서 열린 전문기자단 간담회에서 “재평가 대상은 선정 기준에 해당하는 모든 약제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성분의 원개발 국가 여부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5년 급여 적정성 재평가 대상 약제는 다음과 같다. △올로파타딘염산염 △위령선·괄루근·하고초 △베포타스틴 △구형흡착탄 △애엽추출물 △L-오르니틴-L-아스파르트산 △설글리코타이드 △케노데옥시콜산-우르소데옥시콜산 삼수화물 마그네슘염 등 총 8개 성분이다. 심평원은 현재 제약사 제출 자료 및 관련 근거 자료, 학회 의견 등을 토대로 실무 검토를 진행 중이며,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는 올해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올해 재평가 대상 8개 성분 중 위령선·괄루근·하고초와 애엽추출물이 천연물 신약에 해당한다”며, “이 약제들이 평가 대상으로 선정되더라도 임상적 유용성이 인정되면 급여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적 유용성 검토 시 해외 자료뿐 아니라 국내 의학교과서, 임상진료지침, SCIE 등재 국내 임상 논문 등 국내 자료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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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 포함 8개 성분 급여 재평가 하반기 실시... 심평원 “근거 없으면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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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구 작은 우리나라 환자, 로봇 폐이식 수술 성공
- [현대건강신문] 체구가 작은 우리나라 환자에게 로봇 폐이식 수술을 시행해 성공한 사례가 나왔다. 서울대병원는 최근 세계적으로도 드문 로봇 폐이식 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수술은 미국 등 등 전 세계 소수의 병원에서만 가능할 정도로 고난도로 꼽히는 수술이다. 이번에 서울대병원에서 시행된 로봇 폐이식 수술은 최소 침습 로봇 수술로, 정밀하게 폐이식을 진행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체구가 작은 한국인 환자에게도 로봇 폐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일반적으로 로봇 폐이식은 서구형 체형에 최적화된 기술로, 좁은 흉곽 구조에서는 수술 부위 접근이 어렵고 로봇 팔 조작이 제한적이어서 까다로운 시도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로봇 수술 시스템 다빈치를 활용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인 체형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로봇 폐이식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폐섬유증으로 인해 중증 호흡 곤란을 앓아온 66세 남성 윤병섭씨다. 폐섬유증은 폐조직이 점차 굳어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질환으로, 약물 치료나 산소 요법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환자 역시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어 폐이식 외에는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끝에 지난달 19일 로봇 폐이식 수술을 결정하고 시행했다. 갈비뼈 사이를 최소한으로 절개하고 로봇 팔을 이용해 손상된 폐를 제거한 뒤, 기증 폐를 정밀하게 이식하는 방식으로 약 8시간에 걸쳐 수술을 진행했다. 현재 환자는 산소 공급 없이도 자연 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윤병섭씨는 “이전에는 숨 쉬는 것조차 버거웠지만, 지금은 산소 없이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했다”며 “소중한 생명을 나눠주신 기증자분과 수술을 집도해주신 의료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로봇 폐이식은 기존 개흉 수술보다 절개 범위가 작고 출혈과 통증이 적으며 회복 속도도 빠른 장점이 있다. 의료진은 고화질 3D 영상을 통해 수술 부위를 입체적으로 확인하고, 정밀한 로봇 팔을 통해 복잡한 절제와 봉합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폐는 심장과 주요 혈관, 기관들이 인접한 부위에 위치해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데, 로봇 수술은 이러한 수술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번 수술은 서울대병원의 다학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심장혈관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술간호과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대응했다. 수술을 집도한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샘이나 교수는 “이번 수술은 최소 침습 로봇 수술을 통해 회복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체구가 작은 환자에서도 정밀한 폐이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라고 의미를 전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고난도 수술 영역에서도 로봇 수술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환자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한편, 세계적인 로봇 수술 선도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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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구 작은 우리나라 환자, 로봇 폐이식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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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 치매와 관련 있나...성별·유전자형 따라 달라
-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일부 유전자 결핍이 있는 여성이 비타민D 결핍 시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을 높인다는 통설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고, ‘APOE ε4 유전자형’(아포지단백E 에타4형)이 없는 ‘여성’에게만 유효하다고 밝혔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조절해 뼈를 강화하고 근육 기능 및 면역 반응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로, 뇌 신경세포의 기능 유지, 염증 조절, 신경 보호에도 기여한다는 사실이 지속적으로 밝혀지며 노년기 뇌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 유럽,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비타민D가 결핍될수록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높다는 관찰 연구가 꾸준히 보고되며 이러한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더해왔고, 오늘날 비타민D는 ‘두뇌 비타민’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인지기능에 도움 되는 영양소로서 인지도를 얻었다. 문제는 지금까지 진행된 대부분 연구가 비타민D와 인지기능 간의 단순 상관관계만을 설명하고 있으며,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 정반대의 연구도 다수 보고되는 등 연구 결과들 간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학계 역시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을 저하시킨다는 기존의 이론을 전체 인구 집단에 일반화하기는 어렵고, 특정 조건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 논란으로 남아왔다. 이에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이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정상 인지기능을 가진 노인 1,547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정기적인 인지기능검사(MMSE) 및 혈중 비타민D 농도 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는 대규모 장기추적 관찰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성별과 유전자형에 따라서 비타민D가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집단이 명확하게 나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남성은 비타민D 수치가 낮아도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인지기능 저하 속도에 큰 차이가 없었으며, 여성 중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시사하는 유전자형 ‘APOE ε4’의 보유자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여성의 약 15%가 해당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남성과 이 여성들을 합해 사실상 인구의 절반 이상은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APOE ε4 유전자형이 없는 여성은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그룹에서 인지기능점수가 연평균 약 0.14점(30점 만점) 더 빠르게 감소하며 인지기능 저하가 유의미하게 가속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통상적으로 APOE ε4 유전자형은 알츠하이머병의 강력한 위험인자로 해석하는데, 해당 유전자형을 보유한 경우 비타민D 결핍 유무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반대로 이를 가지고 있지 않을 시 비타민D 결핍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성별과 간단한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APOE 유전자형 분류를 동시에 고려한 세계 최초의 전향적 연구로, 1,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평균 8년 이상 정교하게 추적 관찰해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규명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기웅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유전자형 및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며, 모든 사람이 이를 우려해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라며 “연구 결과에 따라 비타민D 부족에 취약한 APOE ε4 비보유 여성을 대상으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비타민D 관리를 한다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임신 전 근력 운동이 임신성 당뇨 위험 54% 낮춰”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팀 차의대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팀이 임신 전 근력 강화 운동이 임신성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신성 당뇨병(GDM)은 단순한 혈당 상승을 넘어서는 복합적인 대사 질환으로, 전 세계 임신부의 약 14%에 영향을 미치는 흔한 임신 합병증이다.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단기적·장기적인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과체중 또는 비만, 고령 임신, 당뇨병 가족력, 과거 임신성 당뇨병 병력,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 쉽게 변화시키기 어려운 요인이다. 이에 반해 신체활동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조절 가능한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류현미 교수팀은 한국인 임신부 3,457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임신 전부터 산후까지 총 5개 시점에서의 신체활동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전 주 2회 이상 근력 운동을 한 여성의 임신성 당뇨병 발생 위험이 54% 낮았다. 이 같은 예방 효과는 모성 연령이나 임신 전 체질량지수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는 "임신 중이나 산후보다 임신 전 근력 운동이 임신성 당뇨병 예방 효과가 크다"며 "임신을 계획할 때부터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성들이 임신 초기 활동량을 크게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임신 초기를 포함해 임신 기간 동안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임신 중 신체활동은 산모와 태아 건강에 매우 중요하며 여러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원활한 출산을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로 임신성 당뇨병 예방을 위한 공중 보건 전략 수립에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당뇨병과 대사질환(Diabetes & Metabolism Journal, 영향력지수=6.3)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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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 치매와 관련 있나...성별·유전자형 따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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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신규 감염인 전년 대비 약 3% 감소...20~30대가 66.8%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지난해 국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규 감염인이 전년 대비 약 3% 감소했다. 다만 20~30대가 전체 신규 HIV 감염인의 66.8%를 차지해 젊은층의 감염 예방이 숙제가 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024년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으로 신고된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신고 현황을 분석해 ‘2024년 HIV/AIDS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 첫 HIV 감염 사례가 보고돼 올해로 40년이 됐다. 죽음의 공포로 여겨지던 HIV 감염은 그 동안 치료제의 발전으로 하루에 치료제 한 알 복용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만성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2024년 HIV/AIDS 신고 자료 분석 결과, 새롭게 신고된 HIV 감염인은 975명으로 전년(1,005명) 대비 3.0%(3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 360명(36.9%), 20대 291명(29.8%), 40대134명(13.7%) 순으로 20~30대 젊은 층이 전체 신규 HIV 감염인의 66.8%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714명(73.2%), 외국인 261명(26.8%)이었으며, 신규 HIV 감염인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1.3%p 증가했다. 또 신규 HIV 감염인 남자 865명 중 내국인이 683명(78.9%)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여자는 110명 중 외국인이 79명(71.8%)으로 외국인 비중이 높았다. 또한, 2024년 기준 생존 HIV 감염인은 17,015명으로, 전년(16,459명) 대비 556명(3.4%) 증가하였고, 이 중 60세 이상 HIV 감염인은 3,492명(20.5%)으로 매년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024년 수립된 ‘제2차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관리대책(2024~2028)’의 성과 목표인 2023년 대비 2030년까지 신규감염 50% 감소를 달성하기 위하여 노출 전 예방요법(PrEP) 지원과 HIV 검사 활성화, 치료유지 지원을 위한 의료기관감염인상담사업 확대 등의 다양한 HIV 관리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HIV/AIDS 예방을 위해 일상에서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을 피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받고,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즉시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HIV 감염인 신고는 병·의원에서 611명(62.7%), 보건소 281명(28.8%), 그 밖의 기관(교정시설, 병무청, 혈액원 등)에서 83명(8.5%)을 신고했다. 역학조사 결과 검사 동기를 ‘자발적 검사’ 라고 응답한 사람이 215명(30.1%), ‘질병 원인 확인을 위한 검사’ 가 179명(25.1%) 등 이었다. 또한 감염경로에 응답한 503명 중 감염경로가 성(性) 접촉으로 답한 사람은 502명(99.8%)이었고 그 중 동성 간 성 접촉이라고 답한 사람은 320명(63.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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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신규 감염인 전년 대비 약 3% 감소...20~30대가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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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죽음의 병” 폐색전증, 초고령 사회서 더욱 주의해야
- [현대건강신문] #사례. 70세 ㄱ씨는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 왔다. 진단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왼쪽 다리 골절로 병상에 누워 지내던 중 혈전이 생겨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신속한 진단이 없었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지금, 앞으로 발병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색전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황헌규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폐색전증은 혈액이 탁하거나 끈적해져 응고된 ‘혈전(피떡)’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폐혈관을 막는 질환이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된다. 그러나 폐혈관이 막히면 산소 공급이 끊기면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황헌규 교수는 “숨이 차는 흔한 원인은 천식 악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악화, 폐렴, 기흉, 심부전 등이 있다”며 “이러한 원인이 없다면, 호흡곤란의 감별 진단에서 꼭 기억해야 할 질환이 바로 폐색전증”이라고 강조했다. 폐색전증은 고령자, 암 환자, 장기간 침상 안정이 필요한 부동 상태의 환자, 정맥혈전 병력이 있는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고령 임신부 등이 고위험군이다. 특히 다리 골절 등으로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으면 혈액 흐름이 느려져 끈적한 혈전이 생기기 쉽다. 서구에서는 인구 1,0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질환이며, 국내에서는 2,000명당 1명꼴로 나타난다. 하지만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국내 발병률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실제 국내 폐색전증·심부정맥혈전증 등 정맥혈전 환자의 70%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황 교수는 “지난해 말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기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폐색전증을 포함한 정맥혈전 질환의 발병률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폐색전증은 △정맥 초음파 △CT 폐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진단하며, 진단 후에는 혈전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항응고제 치료를 시작한다. 기존 항응고제인 ‘와파린’은 특정 음식이나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많고, 주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적정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직접 경구 항응고제(DOAC, 도악)’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에독사반, 다비가트란 등이 주요하게 쓰이고 있다. 이러한 약제를 복용 중이어도 대부분의 수술은 가능하다. 출혈 위험이 낮거나 중간 수준인 수술의 경우, 수술 전날과 당일 약을 잠시 중단하고 수술 다음 날 복용을 재개하면 된다. 출혈 위험이 매우 낮은 스케일링이나 발치 등은 약을 끊지 않고도 시행할 수 있다. 황 교수는 “폐색전증은 조용히 찾아오는 위험한 병”이라며 “고령층은 암이나 골절 등으로 혈전 위험이 높고, 복용 중인 약물도 많아 언제든지 폐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숨찬 증상이 있을 경우 결코 가볍게 넘기지 말고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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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죽음의 병” 폐색전증, 초고령 사회서 더욱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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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엑스레이로 폐암 조기 진단”…‘폐건강 체크버스’ 전국 운행 시작
- [현대건강신문]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폐건강 체크버스’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기반의 흉부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한 버스를 전국적으로 운영해, 인지하지 못했던 폐 결절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폐암이 사망 원인이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대한결핵협회 △메디컬 AI 솔루션사 마이허브와 손잡고, 찾아가는 ‘폐건강 체크버스’를 전국에서 운영한다. 폐암은 2023년 기준, 국내 전체 암 사망률 1위 암종이다. 2018~2022년 5년 상대생존율 추이를 보면,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병기에 발견될 경우 생존율은 79.8%로 매우 높지만, 다른 부위로 전이된 경우 생존율은 12.9%까지 급격히 낮아진다. 그러나 실제로 원격 전이 상태에서 진단받는 환자의 비율이 40%를 넘는 것으로 보고돼,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불확실한 폐 결절의 확인은 폐암 조기 진단에 필수적이다. 저선량 흉부 CT는 폐암을 보다 정확하게 발견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검진 방법이며, AI가 탑재된 흉부 엑스레이 역시 일반 엑스레이보다 폐 결절 발견에 효과적이다. 국내 한 단일 기관에서 AI가 탑재된 흉부 엑스레이와 일반 엑스레이의 폐 결절 검출률을 비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공지능 그룹의 폐 결절 검출률은 비인공지능 그룹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이날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대한결핵협회, 마이허브와 함께 캠페인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장에 설치된 ‘폐건강 체크버스’를 통해 시민들은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인공지능이 분석한 리포트를 받아보며 자신의 폐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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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엑스레이로 폐암 조기 진단”…‘폐건강 체크버스’ 전국 운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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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도 피곤한 아이, 평발일 수 있어”
- [현대건강신문] 만 보, 이만 보, 삼만 보. 여행을 가거나 운동을 할 때 오랫동안 걸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발의 피로를 느껴봤을 것이다. 그런데 자녀가 유독 발의 피로를 자주 호소하거나, 많이 걷거나 뛰지도 않았는데 곧잘 멈추는 모습을 보인다면, 평발 여부를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상적으로 흔히 말하는 ‘평발’은 질병이 아니라 발의 모양을 지칭하는 용어다. 의학적으로는 ‘편평족(Pes planus)’이라 하며, 이는 발바닥의 종아치(Longitudinal arch)가 정상보다 낮거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편평족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먼저 유연성 편평족(Flexible flatfoot)은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아 있는 듯 보이지만, 발뒤꿈치를 들거나 발끝으로 섰을 때 아치가 일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성장 과정에서 관찰되며,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호전된다. 반면 강직성 편평족(Rigid flatfoot)은 서 있든 앉아 있든 모든 자세에서 아치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발 구조가 단단하게 고정된 형태를 보인다. 이 경우 통증이나 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정밀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우섭 교수는 “5세 이하 아이들의 경우 약 90%가 유연성 평발을 보이며,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치가 생성된다”며 “유아기에 평발이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때까지도 평발이 지속된다면,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평발이라고 해서 무조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나 큰 변형이 없고,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다면 경과를 관찰하며 지내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언제 치료를 고려해야 할까? 김 교수는 “진단을 통해 평발임이 확인되고, 증상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치료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평발일 경우, 1시간 이상 걷지 못하거나 금세 발에 피로를 느끼고, 바깥쪽 복사뼈 주변 또는 발바닥 아치 아래쪽에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종아리 통증, 발뒤꿈치가 종아리와 수직 선상에 있지 않고 바깥쪽으로 틀어져 있는 경우, 혹은 보행 시 발이 외측으로 돌아가 팔자걸음처럼 보이는 것도 평발의 증상이다. 자녀가 학교 체육활동 참여를 꺼리고,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한다면 발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체육 시간 참여가 어려워지면 학급 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또래와의 관계 형성이나 성격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발의 모양을 관찰하고 엑스레이 촬영을 시행한다. 발을 지면에 디딘 상태에서 엑스레이를 찍어 변형 여부와 그 정도를 확인한다. 발등뼈와 발목뼈의 긴 축이 평행한지 살펴보는데, 평발일 경우 발등뼈의 축에 비해 발목뼈의 축이 아래쪽을 향한다. 또한 뒤꿈치뼈와 정강이뼈가 일직선상에 있는지, 뒤꿈치가 바깥쪽으로 빠지는 후족부 외반이 동반되었는지도 확인한다.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보존적 치료에는 스트레칭과 보조기 착용이 있다. 평발 환자의 경우 종아리 근육이 짧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누운 상태에서는 무릎을 편 채로 발바닥은 안쪽으로, 발등은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발을 살짝 비틀고, 엄지발가락이 몸쪽을 향하도록 발목을 당긴다. 선 채로는 뒤꿈치를 들고 까치발로 걷는 연습을 통해 발뒤쪽의 힘줄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깔창 등 보조기를 착용할 수 있다. 깔창 자체가 평발을 완전히 교정하지는 않으며, 증상 완화를 목표로 사용된다. 착용한 상태에서만 교정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신발을 신었을 때 증상이 경감된다. 특히 평발이 한쪽 발에만 나타날 경우, 깔창 착용으로 골반 틀어짐을 방지할 수 있다. 증상이 있을 때에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깔창이 도움이 되는지 판단하고 착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소아 평발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하며, 수술은 자주 시행되지는 않는다. 김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보조기 착용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변형이 심하거나 보행 기능에 이상이 있고 통증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술은 크게 뼈를 대상으로 하는 수술과 근육·인대 같은 연부 조직에 대한 수술로 나뉜다. 연부 조직 수술에는 아킬레스건 연장술, 인대 재건술 등이 있으며, 단독으로 시행되기보다는 다른 수술과 병행되는 경우가 많다. 뼈를 대상으로 하는 수술에는 관절을 붙여 변형을 교정하는 관절 유합술, 뼈를 잘라 교정하는 절골술 등이 있다. 절골술은 절개 부위가 커서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으며, 통깁스를 착용하고 4~6주간 체중부하를 하지 말아야 한다. 보다 부담이 적은 최소침습적 시술로는 ‘나사 삽입 시술(Calcaneo-stop)’이 있다. 이는 발목 바로 아래의 거골하 관절에 작은 나사를 삽입해 평발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1~2cm 정도 피부를 절개해 나사못 형태의 임플란트를 삽입하며, 시술 시간은 약 10분 정도로 짧다. 수술 다음 날부터 바로 걷기가 가능하며,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도 적고, 통깁스 없이도 체중 부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시술은 만 8~12세 연령대에서 시행하는 것이 적합하다. 뼈가 완전히 성장하기 전에 시술하여, 성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평발을 교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시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정되기를 기대한다면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시행해야 한다”며 “필요할 경우 나사를 간단히 제거할 수 있어 성장기 아이에게도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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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도 피곤한 아이, 평발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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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아·청소년 중심 백일해 유행 영향, 감염병 발생 증가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 등 유행 감염병이 증가하면서, 2024년 감염병 발생이 전년 대비 5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4년 방역통합정보시스템에 신고된 법정 감염병 현황을 분석해 ‘2024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를 발간했다. 2024년 전수감시 법정 감염병(제1급~제3급) 신고 환자 수는 총 171,376명으로, 2023년 5,626,627명 대비 크게 감소했다. 다만,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감염병 급수 조정이 있었던 코로나19와 매독을 제외하면, 2024년 신고 환자 수는 총 168,586명으로, 전년 대비 54.5%인 59,49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1급 감염병의 경우, 2023년에는 보툴리눔독소증이 1건 발생했지만, 2024년에는 신고 건수가 없었다. 제2급 감염병은 총 152,586명으로, 전년 대비 64.7%(59,936명) 증가했다. 주요 증가 감염병은 백일해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 외에 성홍열, 수두,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 등이 포함됐다. 이들 4개 감염병은 제2급 감염병 전체 신고 건수의 84.5%를 차지했다. 특히 백일해, 성홍열과 같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은 미취학 영유아 및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유행성이하선염, 결핵, A형간염 등은 감소했다. 이 중 결핵은 2011년 신규 환자 수 39,557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연평균 7.5%씩 감소해 2024년에도 7.9% 감소했으나, 전체 신규 환자 중 노인 비율은 매년 증가해 2024년에는 58.9%를 차지했다. 제3급 감염병은 총 18,790명으로 전년 대비 14.3%(2,354명) 증가했다. 다만, 2024년 4급에서 3급으로 전환된 매독을 제외하면 오히려 2.7% 감소한 수치다. 증가한 주요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으로 6,268명이 신고되어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반면, 감소한 주요 감염병은 C형간염으로, 2024년 6,444명이 신고되어 전년 대비 11.1%(△805명) 감소했으며, 2020년 정점(11,850명)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유입 감염병은 2023년 코로나19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55.8% 증가했다. 주요 신고 감염병은 △뎅기열 196명(32.3%) △매독(1기) 117명(9.7%) △말라리아 54명(8.9%) △수두 43명(7.1%) △C형간염 41명(6.8%) 순이었다. 감염병 유입 주요 대륙은 아시아가 전체의 약 79.5%를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이 포함되었다. 그 뒤로 아프리카가 9.1%, 유럽이 5.1%를 차지했다. 법정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결핵을 제외하고 총 1,238명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감염병은 △CRE 감염증 838명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158명 △폐렴구균 감염증 87명 순이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료기관 등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감염병 신고는,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인지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해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는 데 있어 감염병 감시체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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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아·청소년 중심 백일해 유행 영향, 감염병 발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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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 두드러기·건선·아토피·대상포진, 발생 이유 ‘면역’
- [현대건강신문] 우리의 피부는 조용한 것처럼 보이지만,사실은 항상 외부 병원체와 싸우고 있는 치열한 전쟁터와 같다. 따라서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무너지면 ‘피부’에서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면역 질환으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있을까? 햇볕을 쬘 수 없는 병, 일광 두드러기 몇 겹씩 껴입은 긴팔과 긴바지, 두 개씩 겹쳐 쓴 챙 넓은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스카프와 장갑까지. 50대 여성은 무더운 여름에도 중무장하고 외출해야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일광 두드러기 때문. 특히 증상이 심한 그녀는 5분만 햇볕을 쬐어도 전신에 두드러기가 붉게 올라온다. 따라서 자외선이 강한 오후 12~3시까지 외출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 어쩔 수 없이 외출할 땐 꽁꽁 싸매야 하니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밖에 없다. 원래 그녀는 자전거 타기와 스노클링 등 야외 활동을 활발히 즐기던 건강한 사람이었지만, 3년 전 불면과 스트레스를 겪던 중 갑작스러운 일광 두드러기 증상이 시작되었다. 밤이 되어서야 남편과 운동하러 나갈 수 있다. 면역이 떨어진 당신에게 발생할 수 있는 대상포진 응급실을 통해 피부과에 내원한 70대 여성은 왼쪽 뺨, 입과 목 안쪽, 허벅지까지 대상포진이 퍼졌고, 참기 힘든 극심한 통증을 겪었다. 대상포진이 발생한 건 이번이 두 번째. 두 번의 대상포진 모두 마음고생이 심했을 때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하루 평균 두 시간 정도밖에 잠을 자지 못했을 때 생겼다. 대상포진은 우리 몸의 면역 저하로 올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 연간 약 7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평생 3명 중 1명꼴로 발병한다. 특히 대상포진 환자 3명 중 2명은 50대 이상인 만큼 고령으로 갈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지고,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이 발생할 확률 역시 더 높아진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면역 노화,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방법을 명의에서 함께 알아보기로 한다. 면역력, 세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면역 과민 반응으로 나타나는 건선 20대 남성은 10년 넘게 앓아온 건선 때문에 팔다리뿐 아니라 손톱과 두피까지 상처로 가득하다. 또한 건선은 정상 피부에 비해 7~8배 정도 각질이 빠르게 자라 비듬과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질환. 심한 각질이 쉴 새 없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선 환자들은 사람을 만나거나 외출하기도 두려워진다. 그렇다면 건선은 왜 생기는 걸까? 건선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면역 과민 반응으로 일어나는 질환이다. 면역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h17 세포는 특히 염증 반응을 주도하는데, 이 세포가 과민 반응을 하면 건선 증상이 올라오게 된다. 이런 면역 과민 반응으로 일어나는 질환에는 아토피 피부염도 포함된다. 중요한 점은 면역력이 세다고 다 좋지 않다는 것. 면역의 핵심은 강함이 아닌 ‘균형’이다. 건강하게 면역력을 길러 피부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면역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들을 함께 알아보는 ‘명의’ ‘나를 살리는 힘, 면역 – 3부 피부’ 편은 6월 27일 (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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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 두드러기·건선·아토피·대상포진, 발생 이유 ‘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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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질 뻔한 트럼프…고령층 근감소증, 단순 노화 아닌 ‘질병’
- [현대건강신문] 지난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9)이 전용기 계단을 오르다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급속도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일시적이었지만, 고령에 지속적으로 신체 활동, 일상적인 움직임이 어려워지고 균형을 잡거나 계단을 오르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근감소증(Sarcopenia)’을 의심해봐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거나 근력과 신체 기능이 병적으로 저하된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근감소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40~50대부터 근육량, 신체 기능이 감소하기 시작하며 특별한 관리가 없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빠르게 나빠진다. 근감소증은 단순한 노화의 일부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낙상, 움직임의 제약, 삶의 질 저하, 기능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요한 건강 문제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세계적으로도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된 근감소증은 지난 2021년 국내에서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8차 개정안에 포함됐다. 원인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노화로 자연스럽게 근육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서 근육도 점차 줄어들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당뇨, 암, 심혈관 질환 등의 만성 질환이 근감소증을 유발·악화시킬 수 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거나 비타민 D와 같은 영양소의 결핍도 근감소증을 촉진할 수 있다. 근감소증과 관련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치료제로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건 없다. 치료를 위해 병태 생리 및 질환에 대한 인지가 우선적으로 돼야 하며, 현재로서는 △운동 △영양 관리 △생활 습관 개선 등의 예방 및 관리가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운동은 근감소증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덤벨이나 저항 밴드 등을 사용한 저항(근력) 운동을 통해 꾸준히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유산소 운동도 근력 유지와 함께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과 유연성을 키우는 스트레칭이나 요가, 태극권도 추천된다. 영양 관리 측면에서 근육을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매 끼니 육류, 생선, 두부, 달걀, 콩류 등 하루에 kg당 1.2~1.5g의 단백질 섭취는 필수다.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풍부한 항산화 물질도 염증을 줄이고 근육 손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 D는 근육 기능과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므로,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고 햇볕을 많이 쫴야 한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근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과체중이나 저체중 모두 근감소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근육의 손실을 가속화할 수 있어 이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김윤지 교수는 “근감소증은 예방 가능하며, 젊은 나이부터 근력 운동과 적절한 영양 관리를 통해 근육을 유지하고 나이가 들어도 꾸준한 신체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근감소증의 조기 진단과 적극적 관리는 노년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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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질 뻔한 트럼프…고령층 근감소증, 단순 노화 아닌 ‘질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