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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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푸스 발병 전 자가항체 생성의 유전적 요인 규명
    [현대건강신문] 자가면역질환인 전신홍반루푸스(이하 루푸스)의 발병 전 단계에서 형성되는 자가항체인 항핵항체(ANA)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면역 기전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루푸스의 조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푸스와 연관된 유전 변이들이 루푸스 발병 전 단계에서 자가항체 형성과 면역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 같은 내용은 한양대학교의료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 연구팀(한양대구리병원 류마티스내과 방소영, 이혜순)과 경희대학교 김광우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학교 류마티즘연구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방소영 교수와 천세환 연구원(경희대 생물학과)이 공동 제1저자로, 배상철 교수와 김광우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루푸스는 면역계 이상으로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으로 발병 전 단계에서는 항핵항체(ANA)가 존재하지만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루푸스와 관련된 다수의 유전적 변이들이 발굴되었으나, 질병 발병 전 항핵항체 생성에 유전적 요인들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연구된 적이 없었다. 특히 루푸스 발병과 진단에 가장 중요한 자가항체는 항핵항체로, 질환 발병 몇 년 전부터 생성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발병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 자가항체 양성인,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유전체 연관 분석을 수행하여 루푸스 연관 유전적 위험 점수(PRS)를 계산했다. 연구 결과, 루푸스 연관 유전적 위험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항핵항체 생성 및 역가가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평균 이상의 유전적 위험 점수를 가진 사람은 항핵항체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T세포 및 B세포 수용체 신호전달, 사이토카인 관련 신호 경로 등 9개의 면역 경로가 루푸스 발병 전 단계에서 항핵항체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면역 경로는 면역 조절 메커니즘의 핵심 역할을 하며, 초기 자가면역 질환의 진행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번 연구는 루푸스의 유전적 요인이 건강한 사람에서 자가항체 생성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했으며, 항핵항체 형성에 관여하는 면역 경로를 규명하여 자가면역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예측 바이오마커를 연구하는 기반을 마련하며, 면역체계 이상과 질병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상철 한양대 류마티즘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루푸스 주요 자가항체인 항핵항체 생성 및 질환 발병 메커니즘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었다"며 "확인된 유전 정보는 루푸스의 발병 예측, 조기 진단, 맞춤 치료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류마티스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류마티스 질환 연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영향력지수=20.3)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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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6
  • 동아시아서 많은 모야모야병, 아이 이유 없이 심하게 울면 ‘의심’
    [현대건강신문]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할 수 없게 되면, 부족한 혈류량 공급을 위해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생겨난다. 수많은 이상혈관이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 같다고 하여 이를 ‘모야모야병’이라고 부른다.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으며, 완치 또한 어려운 희귀질환이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희귀질환으로 내경동맥 말단부가 아무 이유 없이 점점 좁아져 두통, 팔다리 마비, 감각기능 저하, 언어·시각장애를 유발한다”며 “통계상 특징을 살펴보면, 10세 전후와 4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 주로 관찰되며 발병률은 남성보다 여성이 2배, 서양보다 동아시아 국가가 약 10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시아인의 혈관 형태학적 특징이 좀 다르다고 추정하는 정도다. 모야모야병이 진행되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데 아시아 환자는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의 비중이 높아 발생환자의 절반에 이른다. 출혈성 환자가 5% 정도인 미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유지욱 교수는 “비정상적으로 생긴 혈관의 벽은 튼튼하지 않아 작은 자극에도 쉽게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일반적인 뇌혈관 협착과 증상이 유사하고 워낙 희귀질환이다 보니 임상경험이 많지 않은 의료진은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증상은 피 공급이 부족한 부위에 따라 다르게 발현된다. 성인은 주로 갑작스러운 두통과 함께 의식상실, 반신 마비 등을 동반한 뇌출혈 증세를 호소한다. 반면, 소아는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행동, 예를 들면 심하게 울고 난 직후, 혹은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식히기 위해 입으로 바람을 불고 난 후에 일시적으로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언어장애 등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 유지욱 교수는 “진단은 환자의 병력청취와 함께 CT, MRI, 뇌혈관 조영술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며 “모야모야병으로 인한 뇌졸중 증세가 명확하다면 추후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 및 수술을 통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야모야병으로 진단받았더라도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며, 증상이 잦거나 뇌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에 한해 고려할 수 있다. 수술법은 크게 2가지다. 혈관과 혈관을 직접 이어주는 직접혈관 문합술과 혈관을 뇌 표면에 접촉시켜 혈관이 자라도록 유도하는 간접혈관 문합술이 있다. 유지욱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통상적으로 뇌 양쪽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보통 3~6개월 간격을 두고 수술을 진행하며, 더 자주 그리고 더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쪽을 먼저 시행하는 편”이라며 “주로 시행되고 있는 직접혈관 문합술은 1mm 혈관당 12바늘 정도를 꿰매야 하기 때문에 굉장한 정교함을 요구하는 고난도 수술이지만, 수술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모야모야병 치료의 핵심은 뇌경색 혹은 뇌출혈의 재발을 장기적으로 예방하는 것이다. 수술 후 뇌졸중 재발 가능성은 연간 1% 미만으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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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5
  • 폐경기 갱년기 증상, 수면장애 더해지면 야간뇨 증가
    [현대건강신문] 폐경이 진행됨에 따라 과민성 방광 증상, 특히 야간뇨 증상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갱년기 여성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폐경기는 여성이 폐경에 이르기까지 월경주기 및 다양한 신체 및 정신적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열성홍조·야간발한 등 혈관운동증상 또는 수면장애를 겪는 여성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빈뇨나 야간뇨와 같은 드문 증상 또한 폐경기 증상일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 박정은 연구원 연구팀은 2020년~2023년에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52세 한국 여성 3,469명에 대해 폐경에 따른 야간뇨 증상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폐경 단계에 따라 △폐경 전 △폐경 이행기 △폐경 후로 나누고 과민성 방광 증상 점수를 통해 연관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폐경 전 여성에 비해 △폐경 이행기의 경우 야간뇨가 1.92배 증가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아간뇨가 2.16배 증가했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는 “하부 요로계에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감소는 방광 용량을 감소시켜 과민성 방광 증후군을 증가시킨다”며, “폐경기 동안 다양한 갱년기 증상과 수면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야간뇨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김계현 교수는 “야간뇨는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낙상, 골절,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야간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면 전 2시간 동안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생활 수칙을 실천하고, 생활 습관 교정에도 불구하고 하루 두 번 이상 잠에서 깨 화장실 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갱년기 여성 만성질환 위험 요인 규명을 위한 전향적 연구 사업 일환으로 지원받아 수행됐으며, 국제 전문 학술지인 ‘BJOG: 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 Gynaecology’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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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5
  • ‘귀하신 몸’...같은 부위 또 삐끗, 내 발에 문제 있나
    [현대건강신문] #사례1. 30대 교사 ㄱ씨는 10년 넘게 발목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발목 통증이 가실 일이 없다. 이미 오른쪽 발목은 인대 파열로 인해 수술을 진행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발목이 또 접질리지 않을까 두려움이 크다. #사례2. 50대 회사원 ㄴ씨는 발목 통증으로 인해 걷는 것조차 불편해졌다. 짧은 거리도 자가용을 타고 다니는 게 일상이 되었다. 발목뿐만 아니라 발바닥까지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고 있는 상황. 병원을 아홉 군데를 다녀봤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다. #사례3. 60대 은퇴자 ㄷ씨는 발목 통증으로 인해 좋아하는 등산을 못 하고 있다. 파스도 바르고 해외에서 사 온 연고도 발랐지만,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만성화된 발목 통증은 이제 삶의 일부가 된 것 같다고 한다. ㄷ씨는 퇴직 후, 여러 산을 다니는 것이 꿈이었지만 아픈 발목으로 산에 가기 두렵다고 말한다. 누구나 한 번쯤 발목을 접질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접질림 즉 염좌가 반복되는 경우 인대에 손상이 쌓여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 불안정성은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가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발목 인대가 약해지면 쉽게 접질리게 되고 심각한 경우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발목의 불안정성은 발의 아치 구조와 다리 정렬 상태와도 관계가 있다. 발의 아치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치가 낮은 평발이나, 지나치게 높은 요족의 경우 발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불균형하게 분포하게 되어 발목에 큰 부담을 준다. 이는 발목 불안정성을 악화시키고, 반복적인 접질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리 정렬 상태 역시 체중 부하와 관련이 있다. 다리가 지나치게 내측으로 휘거나 외측으로 휜 경우 발목뿐만 아니라 △무릎 △척추 △고관절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삐끗하는 내 발목 과연 어떻게 지켜야 할까? 이미 망가진 발목은 되돌릴 수 있을까. 2월 1일(토)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귀하신 몸’ ‘삐끗하는 내 발목! 문제는 발에 있다?’ 편에서는 발목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발목 관리를 위한 운동과 관리법을 알아본다. ‘귀하신 세 분’의 불안한 발목을 꽉 잡아줄 맞춤형 운동이 소개될 예정이다. 발목 운동의 핵심은 바로 이 근육에 있다. 발목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스트레칭부터 발목 근력을 키워주는 운동까지 이미 손상된 인대와 관절은 운동만으로 되돌릴 수 없다. 하지만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이 강화되면 흔들거리는 발목 불안정성을 잡을 수 있다. 게다가 근육은 접질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발목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몰랐던 발목 재활 운동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더불어 발목 건강에 좋은 실내화 고르는 법과 무너진 아치를 받쳐줄 깔창까지, 시청자가 궁금해 할 다양한 정보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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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30
  • 이석증으로 생각해 병원 갔더니 ‘기립성 저혈압’
    [현대건강신문] 병원을 찾은 한 70대 남성 환자. 기상 후 생기는 어지럼증으로 인해 이석증이라 생각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누웠다 일어났을 때 어지럽다는 말을 근거로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았다. 그런데 그는 ‘기립성 저혈압’ 진단을 받았다. 또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통해 내원한 80대 남성은 ‘뇌경색’ 진단을 받고 재활을 시작했다.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다수가 귀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 환자이긴 하지만, 뇌나 다른 자율신경계의 이상에 의한 어지럼증인 경우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특히 뇌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은 방치할 시 더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귀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과 구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 어지럼증이 어느 곳의 문제에 의한 것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지럼증 때문에 응급실에 온 한 60대 여성 환자. 움직이면 세상이 도는 것 같아 힘들다는데.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어지럼증이 사라졌다. 그러나, 검사를 하며 머리를 움직이자 다시 어지럼증이 발생했다. 움직일 때만 짧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어지럼증, 이 60대 여성 환자는 이석증을 진단받았다. 이석증은 귀 안쪽의 세반고리관에 칼슘 덩어리인 이석이 떨어져 생기는 병을 말한다. 이석이 움직이게 되면 이석이 전정기관을 건드리게 되며 환자들은 극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석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거나, 전정기관을 건들지 않는 위치에 놓이면 어지럼증도 사라진다. 계속되는 이명과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한 50대 여성 환자. 그는 몇 년 전 메니에르병을 진단받은 후 치료를 받고 있다. 발병 초기엔 극심한 어지럼증으로 인해 움직이기조차 힘들었다는데. 현재는 꾸준한 치료로 어지럼증은 완화되었지만, 이명을 동반한 청력 손상이 확인되어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한 상태다. 그는 청력 손상을 최소화하며 어지럼증을 완화하기 위해 고실 내에 스테로이드 약물을 넣는 시술을 받았다. 메니에르병은 귀의 내림프액이 늘어나며 생긴다. 발병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으며, 내림프액이 늘어나며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지속되는 심한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니에르병이 위험한 이유는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위험성 때문이다. 그렇다면 메니에르병은 어떻게 치료하며, 예방법은 없을까? 대상포진에 걸렸다가 어지럼증이 동반되어 입원한 40대 남성 환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귀 쪽에 생겨 전정기관을 건드리게 되며 어지럼증이 동반된 것인데.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전정기관의 기능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았는데. 바이러스로 인한 어지럼증은 무엇일까? 전정신경염은 바이러스로 인해 전정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위의 환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전정기관에 손상을 받아 어지럼증이 나타난 것이다. 전정신경염은 감기와 같이 염증이 회복될 때까지 길게는 1달까지 어지럼증이 지속될 수 있다. 귀에 원인이 있는 어지럼증 중 가장 어지럼증 지속시간이 길다. 이비인후과 명의 변재용 교수와 함께 어지럼증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EBS ‘명의’ ‘1분도 못 참는다! 핑핑 도는 어지럼증’ 편은 오는 24일(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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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2
  • 어지럼증 증상 비슷하지만 질환 따라 치료법 달라
    [현대건강신문] 어지러운 증상은 살면서 흔하게 겪게 되는 증상 중 하나다.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귀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어지럼증이 가장 많다. 귓속에 전정기관과 반고리관이라는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기관 있어서다. 귀의 평형기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어지럼증 질환은 이석증, 메니에르병 그리고 전정신경염이 대표적이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3대 질환에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이석증, 이석이 귓속 평형기관 자극하면서 어지럼증 유발 이석증은 귓속 이석기관에 있어야 할 이석이 다양한 이유로 떨어져 나와 평형기관의 하나인 반고리관에 들어가 신경을 자극하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머리를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이석도 함께 움직이면서 신경을 자극해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증상은 대부분 아주 짧고 몸의 움직임을 멈추면 어지럼증도 없어지게 된다. 이석은 달팽이관 쪽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석증은 난청, 이명, 이충만감과 같은 청각학적 문제가 동반되지는 않는다. 비타민D 부족, 골다공증, 혈액순환 등 이석증 원인 다양 이석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특정 성별이나 나이의 환자가 많은지를 통해 원인을 유추할 수 있다. 보통 중년 이후의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이석 자체가 칼슘 덩어리인 것을 참고해 비타민D의 부족이나 골다공증과 같은 질병과 연관성을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중년 이후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혈액순환의 연관성도 함께 보고되고 있다. 그밖에는 바이러스 감염도 이석증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이석을 제자리 돌려주는 이석 치환술 시행 이석증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이석을 신경을 자극하지 않는 위치로 옮기는 ‘치환술’로 치료한다. 치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이석의 위치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세반고리관을 흥분시켜 눈동자로 신호를 읽는 안진 검사 등으로 이석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확인한 이후 치환을 진행해야 한다. 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약 95%는 증상이 호전되지만 아주 드물게 세반고리관 폐쇄술 등을 통해 이석이 신경에 닿지 않도록 만드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메니에르병, 청각 이상 동반한 어지럼증 발생 메니에르병은 귓속 소리를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균형을 담당하는 세반고리관에 있는 내임파액이 증가해 귓속 압력이 높아져서 발생한다. 어지럼증과 함께 난청, 이명과 같은 청각학적 증상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석증과 달리 귓속 압력의 증가로 생긴 병이어서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 난청, 이명 등을 동반한 어지럼증이 20분 이상 심하면 3~4시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이 연관성 높아, 더운 여름철 많아져 메니에르병도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 바이러스 감염, 외상, 허혈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계절에도 영향을 받는데, 무더운 여름철에는 더 많이 발병한다. 메니에르병은 내임파액의 증가로 발생하는데, 날씨가 더워지면 내임파액이 상대적으로 많아져서 메니에르병 유병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완치 어려운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관리 필요 메니에르병은 만성질환으로 완치는 어렵다. 내임파액의 양을 줄여 증상을 완화하게 된다. 주로 이뇨제를 사용하여 내임파액을 조절하며 생활 습관을 개선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메니에르병과 이석증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병을 앓았다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정신경염, 극심한 어지럼증 며칠간 지속 전정신경염은 귓속 몸의 평형을 감지하는 기관인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구역과 구토가 동반되며, 한번 시작되면 어지럼증과 안진이 수 시간에서 수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한쪽 귀에 전정신경이 제대로 기능을 못 하게 되면서 몸의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 염증이 생긴 쪽으로 기울어지기도 한다. 전정신경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신경질환으로 발생한다. 30대에서 50대에서 많이 생기고 환절기 감기 유행 시기에 발생하는 경향이 많다. 어지럼증 줄이는 대증치료 ‘전정억제제, 진토제’ 투여 시간이 지나고 염증이 나아지면 증상도 함께 완화된다. 원인 치료보다는 어지럼증을 줄이기 위한 대증치료가 중요하다. 초기 심한 구토와 어지럼증이 있기 때문에 진정 억제제나 진토제 등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더 완전한 회복을 위해 전정재활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을 예방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필수적이다. 특히 이석증 환자들은 언제 생길지 모르는 어지럼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야외활동을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햇빛을 통해 비타민D를 체내에 흡수시키면 재발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니에르병은 ‘CATS’를 조심해야 하는데 바로 카페인(Caffeine), 술(Alcohol), 담배(Tobacco), 소금과 스트레스(Salt & Stress)다. 이를 멀리하면 메니에르병의 위험성에서도 멀어질 수 있다. 전정신경염은 바이러스 감염 질환인 만큼 평소 스트레스나 피로 관리를 잘해서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변재용 교수는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증상에 대한 판단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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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2

실시간 기타질환 기사

  • EBS ‘귀하신 몸’...어깨 통증서 벗어날 방법
    [현대건강신문] #사례. 지난해 ‘귀하신 몸’ ‘어깨 질환’ 편에 출연했던 영최(62)씨. 올 초 어깨 통증이 다시 시작됐다. 검사 결과, 지난해 출연 당시 진단받았던 오십견으로 불리는 동결견은 치료됐지만, 어깨 충돌 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질환을 진단받았다. 잘못된 자세와 방송 후 스트레칭 운동을 게을리 한 탓이었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운동 범위가 넓은 관절이다. 생활 속에서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성인 60%가 통증을 경험할 정도로 잦은 아픔을 느끼는 부위이기도 하다. 그러나 흔하게 찾아오는 통증인 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기 쉽다.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팔을 사용하기 어려워 전반적인 생활이 어려워지고, 심각한 경우 수술하게 될 수도 있다. 어깨 통증의 증상은 비슷해 보이지만 그 원인이 되는 질환은 △동결견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양하다. 따라서 조기 진단을 통해 그에 맞는 치료와 생활 습관 교정을 하는 것이 통증 해방의 열쇠다. 오는 15일(토) 밤 9시 50분 EBS ‘귀하신 몸’에서 ‘통증 끝! 어깨 펴고 사는 법’ 편에서는 질환별 맞춤 솔루션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어깨 통증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을 공개한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는 적절한 운동과 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어깨 질환을 예방,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맞춤 스트레칭과 함께 평소 허리를 곧게 세우고 안으로 굽은 어깨를 펴는 등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영민 자세 전문가는 ‘오십견 개선 스트레칭’ 등 질환별 운동법과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세 교정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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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3
  • 여름철 강해지는 자외선, ‘바르고 막아’ 피부 건강 유지
    [현대건강신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이 2012년 미국에서 28년간 트럭 운전을 한 69세 남성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된 적 있다. 오른쪽 뺨에 비해 자외선에 노출된 왼쪽 뺨만 피부 손상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자외선이 피부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저하시켜 노화를 촉진시키고 △기미 △햇볕 알레르기 △주근깨와 같은 각종 피부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여름은 사계절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기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외부로부터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차단 효과는 좋지만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유형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야외 활동을 할 때는 3~5시간 간격으로 틈틈이 발라야 한다. 챙이 큰 모자나 양산을 쓰는 것도 강한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자외선을 확실하게 차단하려면 여러 가지 실로 짜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자카드 소재 양산 △암막 양산 △이중지 양산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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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2
  • 날씨 습하고 더우면 ‘대상포진’ 감염 위험 높아져
    [현대건강신문]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음식이 쉽게 부패하여 여름이 되면 가장 눈에 띄는 감염성질환은 단연코 식중독이나 감염성 설사이다. 하지만 그 외에도 여름이 되면 많이 발생하는 여러 감염성 질환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도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에 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열대야를 포함해서 더운 날씨를 견뎌야 하는 스트레스가 하나의 요인으로 되지 않을까 추측할 뿐이다. 대상포진은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수두의 2차 발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릴 때 걸렸던 수두가 낫는 과정에서 수두 바이러스가 우리 몸속 신경절에 숨어들어가게 되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요인에 의해서 신경을 타고 피부로 발현하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특정 신경을 타고 바이러스가 나오기 때문에, 그 신경이 담당하는 피부에만 병변이 발생한다. 가령 몸의 오른편, 왼편 모두 병변이 있다면 보통 대상포진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무서운 점은 신경을 타고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냥 신경을 고속도로처럼 이용만 하는 것이 아니고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의 양상이 신경통이기 때문에 보통의 진통제는 반응을 잘 못한다. 또한 신경은 재생이 어려운 조직이기 때문에 통증이 만성으로 가능 경우가 생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많은 매체에서 다루어 그 무서움은 대중화 되어있다. 대상포진을 치료할 때 여러 목적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는 것이다. 대상포진이 생기면 빨리 항바이러스제를 치료 받으면 신경통이 예방된다고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렇게 해도 예방이 잘 안 된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대전선병원 감염과 김광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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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1
  • 해외여행 길거리 음식 ‘A형 간염’ 위험
    [현대건강신문]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다양한 감염병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와 습한 기후는 세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다. 특히 음식물을 매개로 한 감염병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전신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무시무시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A형 간염도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와 함께 A형 간염의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오염된 음식·식수로 감염되는 A형 간염 간염은 간이나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은 A·B·C·D·E 형 같은 간염 바이러스나 음주 혹은 약물, 지방간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이중 A형 간염은 혈액이나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B형 간염, C형 간염과는 달리,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이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옳지 않은 방법으로 치료한다면 무서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올바른 식품 관리 중요 여름철 자주 접하게 되는 조개나 생선 등 해산물을 익혀 먹지 않은 경우나 해외여행 중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길거리 음식이나 오염된 식수를 섭취한 경우에 A형 간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여름철 날씨가 더워지면 바이러스는 더욱 활성화되기 때문에 식품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게 보관·처리·섭취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진다. 올바른 보관 방법을 숙지하고 위생 수칙을 잘 실천해야 한다. 초기 감기·식중독 증상과 유사 A형 간염의 첫 증상은 감기나 식중독과 비슷하다. 발열, 피로감, 식욕 부진이 있고, 메스꺼움 또는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발현된 후 수일 내에 소변 색이 어두워지고 대변 색이 밝아지며 피부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세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대부분 A형 간염 환자는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몇 주 안에 회복할 수 있지만 일부 환자는 몇 달 동안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급성 간부전 위험까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심해져 간 손상이 진행돼서 급성 간부전이 올 수도 있다. 간부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상황이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간 손상이 매우 심할 경우에는 간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물론 정상 면역을 가진 환자는 A형 간염 단독 감염으로 인해 간 이식으로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기존에 B형 간염이나 다른 간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증상도 심하고 회복 기간도 더 길어진다. 충분한 휴식과 고단백 영양 섭취 중요 일단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물은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치료는 증상을 완화해 환자의 불편과 고통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충분한 휴식과 고단백의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입원 치료를 하여 증상을 완화해주기도 한다. 또한, 특히 간에 부담을 주는 알코올 섭취는 반드시 피해야 하는데,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회복 기간도 더 길어질 수 있어서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 접종 치료 약물은 없지만, A형 간염은 백신 접종이라는 가장 확실한 예방 방법이 있다. 백신은 두 번의 접종으로 이뤄지며, 장기적인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A형 간염은 30~40대 환자의 연령대가 높은데, 그 이유도 백신 접종과 연관된다. 현재 30~40대는 과거 A형 간염 백신 접종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세대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A형 간염 백신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는 A형 간염 발병률이 크게 감소했다. 현재 A형 간염 백신은 40세 미만의 경우 항체 검사 없이 바로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40세 이상은 항체 검사 후 항체가 없는 경우에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특히 다른 간염이나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접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다. 생활 속 A형 간염 예방법 A형 간염은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앞서 강조했던 것처럼 예방 접종을 하고, 개인위생에 각별하기 신경을 쓴다면 A형 간염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을 잘 익혀 먹고, 반드시 정수된 물을 마셔야 한다. 또한 만약 A형 간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긴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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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0
  • 뇌졸중 치료 시 침술 병행, 효과 높아져
    [현대건강신문] 뇌졸중 치료에 양방 단독치료보다 한의약 침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같은 사실은 중국 항저우의 저장중의약대학 진주칭 교수팀이 지난 4월 미국 공공의과학 온라인 학술지인 ‘PLoS One’에 게재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를 위한 독맥(督脈 28혈, Governor Vessel) 및 양명 경락의 침술의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분석’에 의해 확인됐다. 연구팀은 2024년 1월 이전에 대표적인 의학논문 데이터베이스인 코크란 라이브러리, 웹 오브 사이언스 등에 발표된 관련 연구 결과를 체계적으로 검색해 분석했다. 선정 기준을 충족한 17건의 연구내용을 분석한 결과, ‘독맥 침술+양방 신경과 치료’와 ‘양명 경락 침술+양방 신경과 치료’ 등 한양방 병행치료가 ‘양방 신경과 치료’만 단독으로 시행했을 때 보다 신경학적 결손 점수를 유의미하게 낮추고, 일상생활 회복률을 촉진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침치료를 비롯한 한의치료가 뇌졸중 치료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SCI급 국제저널 및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권승원 교수팀은 침구, 부항, 한약치료 등 한의치료를 병행한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효과 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의치료 병행군이 양방 단독치료군 보다 2~3년간의 생존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28일 이내 입원치료를 시행했던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한의치료 병행 시 재발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2018년 Scientific Reports 게재). 2023년 4월에도 충칭의대 용추안병원 재활의학과 왕젠유 연구팀이 침술군과 가짜 침술군, 대조군으로 나눈 급성기 뇌출혈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한 결과, 발병 후 3주 후 침술군에서만 유의하게 BDNF(뇌 유래 신경영양인자) 수치가 증가하였고 12주 후 침술군이 의식 회복에서도 가장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Frontiers in Neuroscience 4월호 게재). 이와 관련하여 권승원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의식이 없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는 빠른 응급조치가 가장 중요하며, 이후에는 한의진료를 병행하는 협진치료를 통한 회복과 재활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다양한 연구결과들은 뇌졸중의 치료에 있어 한의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향후 한양방 병행치료를 권장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승원 교수는 이어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임상근거에 기반해 제작된 ‘중풍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통해 뇌졸중 후유증 관리 및 재발 방지를 위해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약과 침, 뜸 등의 각종 한의치료 도구는 뇌졸중 환자의 전반적 신경학적 기능과 일상생활 수행도 개선, 운동장애·강직·인지장애·연하장애·배뇨장애 등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보고에 따르면 대만의 경우에도 2001년에서 2009년까지 뇌졸중으로 진단받은 2만3816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약 12%의 뇌졸중 환자가 한의치료를 받았고 그 중 52.7%의 환자가 한약 복용 및 침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의치료를 받은 환자가 한의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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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7
  • 두통으로 자주 잠 설치면 뇌종양 의심해 봐야
    [현대건강신문] 뇌종양은 뇌와 뇌척수액으로 가득 차 있는 머릿속 자그마한 틈에 생긴 혹덩어리, 즉 종양을 말한다. 물론, 종양은 신체 어느 부위나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뇌종양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각각의 위치마다 주어진 기능이 다르고, 한번 손상되면 완전 회복이 어렵기 때문이다. 6월 8일, 세계 뇌종양의 날을 맞이해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박창규 교수와 함께 ‘뇌종양’의 특징과 증상을 알아보자. 보건의료빅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뇌종양(악성, 양성)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양성 뇌종양은 뇌를 싸고 있는 경막에서 발생하는 수막종이 가장 흔하며, 그 다음으로 뇌하수체 종양, 청신경초종 등이 있다. 악성 뇌종양은 다른 장기의 암이 뇌로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뇌종양이 가장 흔하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교수는 “뇌종양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이라며 “여유 없는 공간에 혹이 자리 잡아 뇌의 압력을 높이기 때문인데, 생활 속에서 흔히 겪는 편두통과 달리,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새벽에 더욱 심해지는 특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잠을 자는 동안 호흡량이 줄어들고 혈액 속 이산화탄소가 쌓여 뇌혈관이 확장되고 혈액량이 뇌에 몰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뇌는 크게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 △소뇌반구 5개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주요 증상은 종양의 발생 위치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난다. 발병 원인으로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유전자 변이, 방사선 혹은 화학물질의 영향, 외상, 바이러스, 호르몬 변화 등을 발병 위험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성 뇌종양은 악성에 비해 발병률은 높지만, 진행속도가 느리다.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으면 수술없이 경과를 추적관찰하기도 한다. 다만. 크기가 작더라도 뇌와 척수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영상검사와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치료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박봉진 교수는 “뇌종양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종양을 직접 절제하는 것”이라며 “뇌종양은 위치와 크기, 양성·악성 여부, 재발 정도에 따라 치료 난이도와 치료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두려움에 치료를 미루기보다는 수술경험이 많고 전문성을 겸비한 집도의를 선택하는 것이 치료의 첫 단계”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동식 영상장비와 기능성 MRI를 시행해 병변의 정확한 위치나 주요 구조물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병변의 변형 교정과 제거 정도까지 확인하는 등 과거에 비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전성이 확보되고 있다. 개두술에 비해 환자의 부담감이 적은 뇌 내시경 수술은 뇌하수체 선종이나 전두개 기저부 종양에 적용 가능하다. 전신마취와 피부 절개 없이 진행되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비교적 작은 크기의 뇌종양이나 전이성 뇌종양에 흔히 시술되고 있는 치료법으로 종양의 성장억제를 통해 종양을 치료한다. 수술로 종양의 완전 제거가 되지 않고 잔여 종양이 남은 경우, 혹은 환자의 내과적 문제로 인해 수술이 어렵다면, 감마나이프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파장이 짧은 감마 방사선을 병변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주위 뇌 조직의 손상과 이에 따른 합병증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병변의 크기가 작을수록 최대치의 방사선을 충분히 조사할 수 있어 치료효과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뇌종양은 양성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크기가 커져 주위의 뇌조직이나 신경 등을 자극하거나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종양이 더 이상 커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양성 종양의 감마나이프 수술 치료 결과는 종양 성장 억제에 있어 수술치료와 대등하면서도 오히려 합병증은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박창규 교수는 “종양 크기가 크다면 수술로 먼저 제거한 후, 제거 되지 않았거나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2차 치료로 감마나이프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다만, 뇌 안을 들여다보지 않고 CT, MRI 자료를 바탕으로 시행하는 수술법이기에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병변에 제한없이 접근할 수 있지만, 치료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정상조직과 병소의 경계부위를 정확하게 측정해 오차범위를 줄이는 등 의료진의 꼼꼼한 치료계획 수립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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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5
  • [사진] 0-1-2-3 양치습관 실천해 구강 건강하게
    [현대건강신문] ㈜필립스코리아의 프리미엄 구강 헬스케어 브랜드 ‘소닉케어(Sonicare)’가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해 4일 서울 명동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에서 대한구강보건협회와 함께 시민 대상 양치교육 행사를 열었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은 “2023년 잇몸병으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880만 명에 달하며, 역대 최대 수치로 감기를 제치고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 1위를 차지했다”며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계기로 국민 모두가 잇몸병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표준잇몸양치법과 0-1-2-3 양치습관을 실천해 평생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표준잇몸양치법은 칫솔모를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위치시키고, 제자리에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준 뒤 손목을 사용해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쓸어내듯 양치하는 방법을 말한다. 0-1-2-3 양치습관은 잇몸 자극 없이, 식후 1분 이내, 2분 이상, 하루 3번 이상 양치하는 습관을 뜻한다. 필립스 소닉케어 관계자는 “자사 음파전동칫솔은 소중한 잇몸을 보호하면서 표준잇몸양치법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미세한 음파 진동이 만들어내는 공기방울로 치간과 잇몸선을 부드럽게 세정해주기 때문에 물리적인 힘으로 인한 잇몸 손상이 일어날 확률이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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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4
  • 이어폰·헤드폰 장시간 사용 시 청력 손상·이명 유발
    [현대건강신문]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OTT 산업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이어폰, 헤드폰의 사용이 급증했다. 하지만 이어폰, 헤드폰과 같은 오디오기기를 장시간 사용한다면 청력손상과 이명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슬슬 무더워지는 날씨, 바야흐로 야외축제의 계절이 다가오는데, 공연장, 음악 피크닉, 록 페스티벌 등의 축제장에는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필수적으로 동원되는 만큼 축제를 즐기고 난 뒤 소음성 귀 손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에 따르면 이명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10년 28만 389명에서 2022년 34만 3704명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청력 질환의 대표적인 이명이란 외부에서의 소리 자극 없이 귓속 또는 머릿속에서 소리를 인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다. 이명을 진단하려면 먼저 환자의 병력을 듣고 이학적 검사를 통하여 육안으로 진단할 수 있는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명은 육안으로 진단이 되지 않고 청력 이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청각학적 검사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이명은 달팽이관 등의 청각계의 문제로 인하여 발생하지만 중추청각계의 이상으로도 이명이 발생하고 달팽이관의 문제로 이명이 발생하여도 이명에 의한 불편함인 이명증은 결국 중추청각계의 문제를 수반하므로 귀에서부터 청각계에 이르는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청신경 종양, 소뇌교각부 종양 등의 두 개 내 질환, 갑상선 질환, 혈액 질환 등 전신 질환 여부를 감별해야 한다. 또한 이루, 두부 외상, 소음 노출, 이독성 약물의 사용 및 알코올 중독 등의 과거력, 사회력, 가족력 청취와 함께 귀를 포함한 청각기 주변의 국소 소견을 면밀히 조사한다. 진단 과정에서는 신경이과학적 검사와 두경부의 청진에 중점을 두며, 타각적 이명과 자각적 이명을 구분해야 한다. 또한 활력징후를 측정하여 심혈관과 고혈압성 질환의 유무를 점검한다. 청각검사로는 표준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뇌간유발전위 청력검사, 이명도검사, 이음향방사검사 등을 필수적으로 시행한다. 영상검사로는 뇌와 측두골의 CT, MRI, 경동(정)맥의 혈관 조영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명의 유발 원인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면 대부분 증상의 완치까지 바라볼 수 있다. 이명의 치료는 크게 소리치료, 약물치료, 이명재훈련치료, 인지 행동치료, 신경조절치료가 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난청이 동반된 경우 이명 치료에 특화된 보청기를 통한 치료나 보청기조차도 할 수 없는 정도의 심각한 난청이 동반된 경우 인공와우수술을 통해서도 이명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이 심각한 경우에는 불면,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명 환자 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예방 가능한 습관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스트레스를 피하고 큰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청각기관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음악나 영화 등 장시간 음향기기를 사용할 땐 1시간 사용 후 10분 정도 쉬는 것이 좋다. 볼륨 조절이 가능한 경우 최대 볼륨의 60% 이하로 듣고 하루 60분 이내로 듣는 것이 좋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이동희 교수는 “가끔 어떤 사람들은 두명(頭鳴) 혹은 뇌명(腦鳴)이라고 하면서 머리에 이상이 있다고 오해하거나 뇌졸중과 같은 막연한 불안감에 떨게 된다”며 “이명 환자가 혼자 고민하거나 근거없는 속설 혹은 본인이 무관한 ‘카더라’ 정보에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지된 이명을 우리 뇌에서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분류되는 과정에서 별거 아닌 이명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되어서 이명 환자가 된다”며 “이명에 대한 인지적 왜곡이나 오류, 비합리적 신념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을 올바르게 전환시키는 것이 이명 치료의 핵심이자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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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31
  • 예방백신도 없는데...영유아 수족구병 한 달새 2배 증가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어린이집에 다니는 다섯 살, 세 살 두 아이를 키우는 김 씨(36세). 며칠 전부터 둘째 아이가 이빨에 음식이 끼었으니 빼달라고 해서 칫솔질을 수차례 해주었는데, 아이는 계속 뭔가 불편하다며 징징거렸다. 치실까지 해주었지만 아이는 손을 자꾸 입 속에 넣어 불편하다며 침을 흘리고 음식도 제대로 먹질 못했다. 게다가 손과 발에 붉은 반점이 올록볼록 올라오는 게 보여 이상하다는 생각에 소아청소년과를 찾은 김 씨는 아이가 수족구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특히, 일반적으로 입 안을 소독하고 약만 잘 먹으면 낫는다는 생각에 안도 했지만, 일부에서는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영유아에서 한 달 사이 수족구병 환자수가 약 2배 증가했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빠르게 감염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0~6세 영유아에서 수족구병 환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수는 4월 3주 4.4명에서 4월 4주 8.9명, 5월 1주 7.5명, 5월 2주 8.4명으로 늘었다. 수족구병은 이름처럼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비교적 흔한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해 6월~9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수족구병의 원인 바이러스는 장 바이러스(엔테로 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로 세부 종류가 많고 또 엔테로바이러스 71형 감염에 의해서도 수족구병이 발생할 수 있어 이전에 수족구병에 걸렸어도 다시 걸릴 수 있다. 수족구병은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감염,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하여 감염될 수도 있지만, 환자가 만진 오염된 물건을 만져서 전염되는 경우도 많아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에 걸리면 처음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으로 시작하여 증상이 심해지고, 발열 후 입 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 등 통증성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음식물, 물 등을 삼키지 못해 탈수를 유발할 수도 있어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이 탈수 예방 및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주로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고 대부분 7~10일 이후 치유되는데, 증상 발생 후 1주일 동안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드물게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에서 뇌간 뇌척수염,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심근염, 심장막염, 쇼크 및 사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영유아가 수족구병 의심 증상을 보이면서, 38도 이상의 고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수족구병은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면서,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손 씻기 및 물품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기저귀 뒤처리 후, 환자를 돌본 후 반드시 손을 씻기,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며,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등 가족 구성원간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 손이 닿는 집기의 소독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영유아가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손씻기 등 개인 예방 수칙을 잘 지키도록 안내하고, 수족구에 걸린 영유아는 증상 발생 동안은 전염력이 강한 특성으로 인해,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 등의 등원을 자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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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2
  • “염증성 장질환, 천공·농양·대장암 유발, 예방 중요”
    [현대건강신문] 매년 5월 19일은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World IBD Day)’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이며, 국내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약 8만 6천 명으로 그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한 염증성 장질환,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준 교수와 함께 염증성 장질환의 개념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알아봤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을 모르는 장내 염증반응이 오랜 기간 지속되어 복통,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나뉜다. 과거에는 서구에서 발병률이 높았으나,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직까지 염증성 장질환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환자가 가지고 있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며, 장내미생물이나 식이, 약물, 흡연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1차 직계 가족의 경우,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20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 건선, 포도막염과 같은 면역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적게는 수배에서 많게는 수십배까지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① 염증성 장질환 = 궤양성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대장에만 침범하는 질환이며, 주요 증상으로 혈변, 설사, 점액변 등이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조절되지 않는 염증 때문에 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으며, 염증이 오래되면 대장암과 같은 중증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주로 20~40대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60세 이상의 고령에서도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점막의 얕은 층에서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크론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협착이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은 잘 발생하지 않는다. ② 염증성 장질환 = 크론병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걸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장의 전층을 침범하는 염증이 깊게 발생하기 때문에 내시경을 해보면 깊은 궤양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협착이나 농양, 천공, 누공 등의 합병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주로 10~20대에 많이 발병하며 연령대가 낮은 만큼 유전적 요인이 발병이 중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복통과 설사가 흔한 증상이지만, 이러한 증상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유사하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질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호전되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늦어지거나 합병증이 발생된 상태에서 진단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반복적인 복통과 설사가 있거나 체중 감소를 동반하는 경우, 과거에 치루, 치열, 항문 주위 농양으로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 염증성 장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건선이나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꼭 크론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을 보이며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특징적인 소견이 있거나 조직 검사 후 만성 염증이 확인되면 각각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될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검사하고 진단하는데 4주 이상의 설사, 혈변이나 점액변을 동반한 대변·설사, 항문 주위 농양 등이 있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대변 검사를 통해 ‘칼프로텍틴’이라는 항목을 측정하는 검사 방법도 시행하고 있다. 칼프로텍틴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보인다면 궤양성 대장염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 따라서 모든 환자에서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할 필요 없이, 칼프로텍틴 검사로 간편하게 선별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반면 크론병은 소장을 침범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에 추가로 CT나 MRI 검사를 통해 소장에 대한 평가도 진행해야 한다. 크론병은 일반적으로 진단 시점에서 합병증이 없는 경우가 약 80%이며, 나머지는 협착이나 농양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로 진단된다. 염증성 장질환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없애고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천공, 협착, 대장암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적이다. 약물 치료는 손상된 장 점막의 회복을 돕고, 염증 정도를 낮춰 수술의 위험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염증의 범위가 적고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항염증제인 5-ASA 약제를 경구 복용 또는 항문에 주입한다. 반면 염증 범위가 넓고 정도가 심하면 면역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약제나 면역억제제가 사용된다. 이러한 약제가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생물학제제나 소분자 약제 등을 사용한다. 약물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협착, 천공, 대장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 치료를 고려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보통 대장 전체를 들어내는 수술을 진행하며, 크론병은 염증이 생긴 부분을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치료는 염증 부위를 모두 제거한다는 점에서 치료 효과는 높지만,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최근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생활 속에서의 예방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 설사, 혈변, 반복적인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와 면담하는 것이 좋다. △ 고위험군(환자의 형제, 자매, 자제 등)은 발병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20배 증가하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칼프로텍틴’ 검사를 하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 △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장기적 사용은 피한다. △ 너무 짜거나 단 음식은 장내 염증을 촉발할 수 있어 가급적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건강한 장내미생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돼지고기 혹은 소고기 등 육류보다는 생선과 같은 종류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 애완동물 기르기 등도 건강한 장내미생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준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질환인 만큼 장기적인 관리와 천공, 농양, 대장암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합병증이 없는 상태에서 조기에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로 염증 상태를 적절히 관리한다면, 평생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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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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