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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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로 골절 발생률 증가..인공지능(AI)로 척추 골절 예측
    [현대건강신문] 서울시 보라매병원 신경외과 박성배 교수가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정희 교수, 분당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공성혜 교수와 함께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한 척추 골다공증 골절 예측 인공지능(AI) 모델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취약성 골절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환자와 그 가족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 또한 주요 골다공증 골절 환자의 60%는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골절을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기존에 골밀도를 검사하는 DXA검사가 잘 확립되어 있으나, 상당수의 환자가 DXA 검사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박성배 교수 연구팀은 접근성이 높은 CT검사와 AI모델을 접목하여 척추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를 식별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연구하였다. 연구는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복부 CT영상을 촬영한 32,435명의 환자 중 △5년 이후 추적 영상을 촬영한 환자 △50세~80세 사이의 환자 △1년 이상 추적 영상을 촬영한 환자 총 6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근육과 척추뼈의 CT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딥러닝 모델이 척추 골절 위험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척추뼈와 근육의 이미지를 사용한 모델은 척추뼈의 이미지만을 사용한 모델보다 더 나은 예측도를 보였다. 이는 근육 이미지의 정보가 골절을 예측하는 데 추가적인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성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척추와 주변 근육의 CT 이미지를 딥러닝한 AI모델을 활용하여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를 식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고 말하며, “이를 검진센터 수검 환자나 실제 골절 환자에게 적용해보는 어플도 개발 계획중에 있기에 이를 활용하면 골절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는 2024년도에 의학 인터넷 연구 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26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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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3
  • 루푸스 발병 전 자가항체 생성의 유전적 요인 규명
    [현대건강신문] 자가면역질환인 전신홍반루푸스(이하 루푸스)의 발병 전 단계에서 형성되는 자가항체인 항핵항체(ANA)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면역 기전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루푸스의 조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푸스와 연관된 유전 변이들이 루푸스 발병 전 단계에서 자가항체 형성과 면역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 같은 내용은 한양대학교의료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 연구팀(한양대구리병원 류마티스내과 방소영, 이혜순)과 경희대학교 김광우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학교 류마티즘연구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방소영 교수와 천세환 연구원(경희대 생물학과)이 공동 제1저자로, 배상철 교수와 김광우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루푸스는 면역계 이상으로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으로 발병 전 단계에서는 항핵항체(ANA)가 존재하지만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루푸스와 관련된 다수의 유전적 변이들이 발굴되었으나, 질병 발병 전 항핵항체 생성에 유전적 요인들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연구된 적이 없었다. 특히 루푸스 발병과 진단에 가장 중요한 자가항체는 항핵항체로, 질환 발병 몇 년 전부터 생성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발병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 자가항체 양성인,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유전체 연관 분석을 수행하여 루푸스 연관 유전적 위험 점수(PRS)를 계산했다. 연구 결과, 루푸스 연관 유전적 위험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항핵항체 생성 및 역가가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평균 이상의 유전적 위험 점수를 가진 사람은 항핵항체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T세포 및 B세포 수용체 신호전달, 사이토카인 관련 신호 경로 등 9개의 면역 경로가 루푸스 발병 전 단계에서 항핵항체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면역 경로는 면역 조절 메커니즘의 핵심 역할을 하며, 초기 자가면역 질환의 진행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번 연구는 루푸스의 유전적 요인이 건강한 사람에서 자가항체 생성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했으며, 항핵항체 형성에 관여하는 면역 경로를 규명하여 자가면역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예측 바이오마커를 연구하는 기반을 마련하며, 면역체계 이상과 질병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상철 한양대 류마티즘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루푸스 주요 자가항체인 항핵항체 생성 및 질환 발병 메커니즘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었다"며 "확인된 유전 정보는 루푸스의 발병 예측, 조기 진단, 맞춤 치료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류마티스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류마티스 질환 연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영향력지수=20.3)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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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6
  • 동아시아서 많은 모야모야병, 아이 이유 없이 심하게 울면 ‘의심’
    [현대건강신문]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할 수 없게 되면, 부족한 혈류량 공급을 위해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생겨난다. 수많은 이상혈관이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 같다고 하여 이를 ‘모야모야병’이라고 부른다.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으며, 완치 또한 어려운 희귀질환이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희귀질환으로 내경동맥 말단부가 아무 이유 없이 점점 좁아져 두통, 팔다리 마비, 감각기능 저하, 언어·시각장애를 유발한다”며 “통계상 특징을 살펴보면, 10세 전후와 4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 주로 관찰되며 발병률은 남성보다 여성이 2배, 서양보다 동아시아 국가가 약 10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시아인의 혈관 형태학적 특징이 좀 다르다고 추정하는 정도다. 모야모야병이 진행되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데 아시아 환자는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의 비중이 높아 발생환자의 절반에 이른다. 출혈성 환자가 5% 정도인 미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유지욱 교수는 “비정상적으로 생긴 혈관의 벽은 튼튼하지 않아 작은 자극에도 쉽게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일반적인 뇌혈관 협착과 증상이 유사하고 워낙 희귀질환이다 보니 임상경험이 많지 않은 의료진은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증상은 피 공급이 부족한 부위에 따라 다르게 발현된다. 성인은 주로 갑작스러운 두통과 함께 의식상실, 반신 마비 등을 동반한 뇌출혈 증세를 호소한다. 반면, 소아는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행동, 예를 들면 심하게 울고 난 직후, 혹은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식히기 위해 입으로 바람을 불고 난 후에 일시적으로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언어장애 등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 유지욱 교수는 “진단은 환자의 병력청취와 함께 CT, MRI, 뇌혈관 조영술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며 “모야모야병으로 인한 뇌졸중 증세가 명확하다면 추후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 및 수술을 통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야모야병으로 진단받았더라도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며, 증상이 잦거나 뇌출혈 위험이 있는 환자에 한해 고려할 수 있다. 수술법은 크게 2가지다. 혈관과 혈관을 직접 이어주는 직접혈관 문합술과 혈관을 뇌 표면에 접촉시켜 혈관이 자라도록 유도하는 간접혈관 문합술이 있다. 유지욱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통상적으로 뇌 양쪽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보통 3~6개월 간격을 두고 수술을 진행하며, 더 자주 그리고 더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쪽을 먼저 시행하는 편”이라며 “주로 시행되고 있는 직접혈관 문합술은 1mm 혈관당 12바늘 정도를 꿰매야 하기 때문에 굉장한 정교함을 요구하는 고난도 수술이지만, 수술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모야모야병 치료의 핵심은 뇌경색 혹은 뇌출혈의 재발을 장기적으로 예방하는 것이다. 수술 후 뇌졸중 재발 가능성은 연간 1% 미만으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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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5
  • 폐경기 갱년기 증상, 수면장애 더해지면 야간뇨 증가
    [현대건강신문] 폐경이 진행됨에 따라 과민성 방광 증상, 특히 야간뇨 증상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갱년기 여성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폐경기는 여성이 폐경에 이르기까지 월경주기 및 다양한 신체 및 정신적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열성홍조·야간발한 등 혈관운동증상 또는 수면장애를 겪는 여성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빈뇨나 야간뇨와 같은 드문 증상 또한 폐경기 증상일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 박정은 연구원 연구팀은 2020년~2023년에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52세 한국 여성 3,469명에 대해 폐경에 따른 야간뇨 증상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폐경 단계에 따라 △폐경 전 △폐경 이행기 △폐경 후로 나누고 과민성 방광 증상 점수를 통해 연관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폐경 전 여성에 비해 △폐경 이행기의 경우 야간뇨가 1.92배 증가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아간뇨가 2.16배 증가했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는 “하부 요로계에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감소는 방광 용량을 감소시켜 과민성 방광 증후군을 증가시킨다”며, “폐경기 동안 다양한 갱년기 증상과 수면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야간뇨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김계현 교수는 “야간뇨는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낙상, 골절,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야간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면 전 2시간 동안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생활 수칙을 실천하고, 생활 습관 교정에도 불구하고 하루 두 번 이상 잠에서 깨 화장실 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갱년기 여성 만성질환 위험 요인 규명을 위한 전향적 연구 사업 일환으로 지원받아 수행됐으며, 국제 전문 학술지인 ‘BJOG: 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 Gynaecology’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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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5
  • ‘귀하신 몸’...같은 부위 또 삐끗, 내 발에 문제 있나
    [현대건강신문] #사례1. 30대 교사 ㄱ씨는 10년 넘게 발목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발목 통증이 가실 일이 없다. 이미 오른쪽 발목은 인대 파열로 인해 수술을 진행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발목이 또 접질리지 않을까 두려움이 크다. #사례2. 50대 회사원 ㄴ씨는 발목 통증으로 인해 걷는 것조차 불편해졌다. 짧은 거리도 자가용을 타고 다니는 게 일상이 되었다. 발목뿐만 아니라 발바닥까지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고 있는 상황. 병원을 아홉 군데를 다녀봤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다. #사례3. 60대 은퇴자 ㄷ씨는 발목 통증으로 인해 좋아하는 등산을 못 하고 있다. 파스도 바르고 해외에서 사 온 연고도 발랐지만,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만성화된 발목 통증은 이제 삶의 일부가 된 것 같다고 한다. ㄷ씨는 퇴직 후, 여러 산을 다니는 것이 꿈이었지만 아픈 발목으로 산에 가기 두렵다고 말한다. 누구나 한 번쯤 발목을 접질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접질림 즉 염좌가 반복되는 경우 인대에 손상이 쌓여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 불안정성은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가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발목 인대가 약해지면 쉽게 접질리게 되고 심각한 경우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발목의 불안정성은 발의 아치 구조와 다리 정렬 상태와도 관계가 있다. 발의 아치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치가 낮은 평발이나, 지나치게 높은 요족의 경우 발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불균형하게 분포하게 되어 발목에 큰 부담을 준다. 이는 발목 불안정성을 악화시키고, 반복적인 접질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리 정렬 상태 역시 체중 부하와 관련이 있다. 다리가 지나치게 내측으로 휘거나 외측으로 휜 경우 발목뿐만 아니라 △무릎 △척추 △고관절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삐끗하는 내 발목 과연 어떻게 지켜야 할까? 이미 망가진 발목은 되돌릴 수 있을까. 2월 1일(토)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귀하신 몸’ ‘삐끗하는 내 발목! 문제는 발에 있다?’ 편에서는 발목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발목 관리를 위한 운동과 관리법을 알아본다. ‘귀하신 세 분’의 불안한 발목을 꽉 잡아줄 맞춤형 운동이 소개될 예정이다. 발목 운동의 핵심은 바로 이 근육에 있다. 발목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스트레칭부터 발목 근력을 키워주는 운동까지 이미 손상된 인대와 관절은 운동만으로 되돌릴 수 없다. 하지만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이 강화되면 흔들거리는 발목 불안정성을 잡을 수 있다. 게다가 근육은 접질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발목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몰랐던 발목 재활 운동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더불어 발목 건강에 좋은 실내화 고르는 법과 무너진 아치를 받쳐줄 깔창까지, 시청자가 궁금해 할 다양한 정보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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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30
  • 이석증으로 생각해 병원 갔더니 ‘기립성 저혈압’
    [현대건강신문] 병원을 찾은 한 70대 남성 환자. 기상 후 생기는 어지럼증으로 인해 이석증이라 생각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누웠다 일어났을 때 어지럽다는 말을 근거로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았다. 그런데 그는 ‘기립성 저혈압’ 진단을 받았다. 또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통해 내원한 80대 남성은 ‘뇌경색’ 진단을 받고 재활을 시작했다.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다수가 귀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 환자이긴 하지만, 뇌나 다른 자율신경계의 이상에 의한 어지럼증인 경우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특히 뇌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은 방치할 시 더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귀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과 구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 어지럼증이 어느 곳의 문제에 의한 것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지럼증 때문에 응급실에 온 한 60대 여성 환자. 움직이면 세상이 도는 것 같아 힘들다는데.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어지럼증이 사라졌다. 그러나, 검사를 하며 머리를 움직이자 다시 어지럼증이 발생했다. 움직일 때만 짧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어지럼증, 이 60대 여성 환자는 이석증을 진단받았다. 이석증은 귀 안쪽의 세반고리관에 칼슘 덩어리인 이석이 떨어져 생기는 병을 말한다. 이석이 움직이게 되면 이석이 전정기관을 건드리게 되며 환자들은 극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석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거나, 전정기관을 건들지 않는 위치에 놓이면 어지럼증도 사라진다. 계속되는 이명과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한 50대 여성 환자. 그는 몇 년 전 메니에르병을 진단받은 후 치료를 받고 있다. 발병 초기엔 극심한 어지럼증으로 인해 움직이기조차 힘들었다는데. 현재는 꾸준한 치료로 어지럼증은 완화되었지만, 이명을 동반한 청력 손상이 확인되어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한 상태다. 그는 청력 손상을 최소화하며 어지럼증을 완화하기 위해 고실 내에 스테로이드 약물을 넣는 시술을 받았다. 메니에르병은 귀의 내림프액이 늘어나며 생긴다. 발병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으며, 내림프액이 늘어나며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지속되는 심한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니에르병이 위험한 이유는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위험성 때문이다. 그렇다면 메니에르병은 어떻게 치료하며, 예방법은 없을까? 대상포진에 걸렸다가 어지럼증이 동반되어 입원한 40대 남성 환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귀 쪽에 생겨 전정기관을 건드리게 되며 어지럼증이 동반된 것인데.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전정기관의 기능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았는데. 바이러스로 인한 어지럼증은 무엇일까? 전정신경염은 바이러스로 인해 전정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위의 환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전정기관에 손상을 받아 어지럼증이 나타난 것이다. 전정신경염은 감기와 같이 염증이 회복될 때까지 길게는 1달까지 어지럼증이 지속될 수 있다. 귀에 원인이 있는 어지럼증 중 가장 어지럼증 지속시간이 길다. 이비인후과 명의 변재용 교수와 함께 어지럼증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EBS ‘명의’ ‘1분도 못 참는다! 핑핑 도는 어지럼증’ 편은 오는 24일(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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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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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 ‘단기 효과’, 장기 사용 시 부작용 연구 필요
    [현대건강신문]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관절강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가 단기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발표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관절강내 주사(intraarticular injection)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의료기술재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관절강내 주사란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관절 안으로 약물을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경구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약물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 치료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관절 안으로 주입하는 약물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와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 대표적이다. 본 평가에서는 체계적 문헌고찰 36편을 검토하여, 두 가지 약물을 관절 안으로 주사 했을 때 통증 및 관절기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말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받은 군이 위약군과 비교 시 주사 후 4~6주 시점에서 통증이 더 감소하고 관절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하였다. 반면, 주사 후 3개월, 6개월 시점에서는 동 주사의 치료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았고, 12개월 후는 위약군과 효과 차이가 없었다. 주사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고, 주사 부위 통증, 관절통 등의 경미한 부작용이 발생했으나 단기간 내에 회복됐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약물 부작용으로, 1편의 연구에서 3개월 간격으로 8회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 1명에게서 안면홍조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이외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발한, 혈압과 혈당의 일시적인 상승, 호르몬 이상 질환을 보고한 사례는 확인할 수 없었다. 히알루론산 주사 치료를 받은 군은 주사 후 12개월까지 위약군 대비 통증이 더 감소했고, 관절기능이 개선됐다. 그러나 12개월 이후에는 두 군 간 효과 차이가 없었다. 주사로 인한 이상반응 전체 발생률은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다. 주사부위 통증, 부종, 삼출, 급성 발작과 같은 국소 부작용 발생률이 위약군보다 높았으나 대부분 경미하고 단기간 이내에 회복됐다. NECA 보건의료평가연구본부 김민정 본부장은 “관절강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는 주사 후 4~6주 단기 효과가 있고, 히알루론산 주사는 3개월 이상 장기효과를 나타냈다”며 “다만 이번 평가에서 스테로이드 계열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반복 주사하는 데 따른 부작용과 관절강내 약물 주사가 골관절염 진행에 미치는 영향은 문헌적 근거로 확인이 어려워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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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30
  • 국내 환자 위한 새로운 건선 중증도와 치료 목표 나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건선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중증도 기준안과 치료 목표가 나왔다. 건선은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이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치료 방안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대한건선학회는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건선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건선 중증도와 치료 목표를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 건선의 날은 세계건선협회연맹(IFPA)이 지정해, 매년 건선 질환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일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해 발표한 판상 건선의 치료 접근 방식에 대한 전문가 합의안을 바탕으로, 올해 추가적으로 국내 건선의 중증도를 새롭게 정의하고 치료 목표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건선은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비 전염성 만성 피부질환으로 국내 환자 수는 약 150만명으로 추정된다. 또한,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전신적이고 지속적인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완치가 어려워 장기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건선은 은백색의 비늘로 덮인 붉은색 판 모양의 발진이 특징적이나 그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두피, 손톱, 손·발바닥 및 생식기 부위에도 발생하는 특수 부위의 병변은 치료 반응이 좋지 않아 환자들의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대한건선학회(건선학회) 재무간사 정혜정 교수(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는 “국내 연구에 따르면 건선 환자 중 약 80%가 건선으로 인해 삶의 질이 중간 정도 이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진 가운데 특수 부위에 발생하는 건선은 치료 반응이 좋지 않아 치료가 어렵고 환자의 일상생활 활동을 어렵게 하는 등 삶의 질 측면에서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중증 건선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 중등증 내지 중증 건선의 기준의 필수조건이 PASI(Psoriasis Area Severity Index) 10점 이상, 그리고 BSA(Body Surface Area) 10% 이상이며, 부가 조건으로 PGA(Physician Global Assessment) 중등증 이상, 삶의 질 평가 10점 이상으로 되어 있으나 최근의 글로벌 기준은 △중증도 점수의 개수를 감소하거나 조건을 완화하고 △특수 부위의 건선을 포함하며 △치료 실패 경험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건선학회에서는 새로운 건선의 중증도 및 치료 목표에 대한 전문가 합의안을 마련했다. 건선학회 정보이사 방철환 교수(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글로벌 기준의 변화에 따라 국내 건선 중증도 기준안을 △PASI 10점 이상 혹은 △PASI 점수가 5점이상 10점 이하이면서 특수 부위에 건선이 있는 경우로 새롭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방 교수는 "새롭게 합의된 건선 중등증 내지 중증의 기준안은 기존 기준에 비해 중증도 점수의 개수를 감소하는 대신 환자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특수 부위의 건선을 포함시킨 것이 주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수 부위의 건선을 포함시키는 데 있어 특수 부위의 침범 면적과 중등도를 명시해 중등증 내지 중증의 건선 환자의 비율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면서 심한 고통을 받는 환자를 포함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방 교수는 “이번 건선 중증도 기준안이 마련됨으로써 추후 생물학적 제제 혹은 건선 신약의 사용을 특수 부위 건선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고 덧붙였다. 홍보이사 박은주 교수(한림대학교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번에 학회에서 합의한 새로운 건선 중증도 기준안은 건선이 단순히 피부 질환이 아닌 환자의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는 질환 특수성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새롭게 마련된 건선 중증도 기준안에 따라 건선 치료의 목표 및 환자들의 치료 계획 수립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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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9
  • 사노피 ‘레주록’ 조혈모세포이식 후 합병증 환자 치료 기회 확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 림프종, 골수종 같은 혈액암 환자들에게는 생명을 구하는 가장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다. 하지만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의 약 50%에서는 합병증인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이 발생한다. 문제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이 혈액암 환자의 암의 재발을 제외한 비재발사망율에서37.8%를 차지하는 가장 주요한 사망 원인이라는 것. 이 때문에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에 있어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치료는 중요하다. 최근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출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노피의 한국법인(이하 사노피)은 24일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레주록(벨루모수딜메실산염)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레주록의 임상적 가치와 치료 혜택에 대해 소개했다.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ROCK2 선택적 억제제 레주록은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에 2차 이상 전신요법에 실패한 성인 및 12세 이상 소아 환자의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레주록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염증 반응 및 섬유화 과정을 표적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인 ROCK2 선택적 억제제로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FDA에서 우선 심사 대상으로 승인된 바 있다.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의 절반에서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전신에 걸쳐 다발적으로 숙주 반응이 발생하는 중증질환이다. 전신을 뒤덮는 붉은 발진과 가려움증 같은 피부 숙주 반응,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 숙주 반응, 안구건조 및 광선 공포증 등의 안구 숙주 반응뿐만 아니라 폐와 간에서도 숙주 반응이 나타나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다. 일상생활, 정신 건강, 사회경제 활동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환자의 삶의 질 또한 현저히 저하시킨다. 이날 간담회에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질병 부담 및 치료 한계’를 주제로 발표한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 김희제 교수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미충족 수요와 높은 질병부담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혈액암 환자의 암의 재발을 제외한 비재발사망율에서37.8%를 차지하는 가장 주요한 사망 원인”이라며, “심지어 1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스테로이드제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가 70%나 되고, 그 외 2차 치료제에도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아 3차 치료로 넘어가는 환자가 50%나 돼 새로운 치료 접근 필요성이 절실했다”고 밝혔다. 국내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스테로이드 및 면역억제제의 용량을 증가시키거나, 새로운 면역억제제를 추가하는 치료법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환자의 97%는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합병증을 경험하며, 그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은 감염으로 환자의 79.8%에서 발생한다. 특히,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96%가 1차 치료를 받지만 그 중 70%의 환자는 2차 치료까지 받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 치료에서도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아 3차 이상의 치료로 넘어가는 환자 수는 무려 47%에 달한다. 2차 치료에도 실패한 환자들에게 현재 효과적인 치료 옵션은 부재해 이런 환자들의 경우 다시 스테로이드와 면역조절제 등을 병용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유지해야 함으로 여전한 스테로이드 부작용 부담과 낮은 치료 반응율에 따르 물리적 고통, 장기 치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까지 떠안게 된다. 따라서 2차 치료에도 실패하는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3차 치료제의 도입 및 3차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한 합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 교수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42%는 진단 당시 4개 이상의 장기에 숙주 반응을 앓고 있으며, 전신에 다발적으로 발생한 증상들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현격히 저하시킨다”며, “특히 폐와 간에서 발생하는 숙주 반응은 혈액암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절실했다. 레주록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의 폐와 간 숙주 반응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로 허가 받은 레주록의 임상적 유용성’을 주제로 발표한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정준원 교수는 레주록의 허가 근거가 된 임상연구 ROCK Star 결과를 소개했다. 정 교수는 “임상연구 결과 레주록은 이전에 2차 이상 전신요법에서 실패한 환자의 모든 장기에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증상 개선 및 삶의 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ROCK star 연구 결과, 레주록 1일 1회 200mg 복용 후 최초 반응까지 걸린 시간의 중앙값은 1.8개월로 나타났으며, 환자들의 치료 유지 기간 중간값은 9.4개월로 확인됐다. 또한, 레주록은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은 폐렴(7%)이었다. 3등급 또는 4등급 정도의 흔한 부작용(5% 이상)으로는, 폐렴(8%), 고혈압(6%), 고혈당(5%) 등이 확인됐다. 24%에서는 간기능 검사 수치가 상승했다. 정 교수는 “그동안은 2차 치료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들에게 다시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병용요법을 적용해야 했는데 감수해야 할 부작용 위험이 높아 고민이 많았다”며 “레주록의 임상연구 결과를 보면 1년 시점에 치료 환자의 62%에서 치료 반응을 나타내며 사망 또는 새로운 전신요법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도 혁신적인 3차 이상의 치료옵션을 갖게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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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4
  • EBS ‘귀하신 몸’...몸 건강, 구강이 좌우
    [현대건강신문] #사례1. 60대 피아노 조율사 ㄱ씨는 4년 동안 구취로 인해서 일상생활에서 위축감을 느끼고 있다. 사람들과 말하는 게 꺼려져서 모임도 잘 나가게 되지 않는다고. 구취 때문에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끼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사례2. 30대 간호사 ㄴ씨는 11년째 구내염이 반복되고 있다. 한 달에 절반은 구내염이 나 있는 상태라는데. 구내염에 좋다는 영양제도 먹고 약도 발랐지만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답답한 상태라고. #사례3. 60대 주부 ㄷ씨는 폐경기 이후 찾아온 화끈거리는 혀 통증으로 인해서 밥 먹는 것이 쉽지 않다. 김치도 물에 씻어 먹어야 한다. 게다가 입에는 분비물도 생기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다가도 분비물을 뱉어내야 해서 잠도 설치기 일쑤. 구강 건강하면 치아와 잇몸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 입속에는 혀와 침샘 등 다양한 기관들이 연결되어 생명 활동에 빼놓을 수 없는 일을 한다. 게다가 구취, 구내염, 구강 건조증 등과 같은 구강 질환은 흔하게 발생하고 우리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구강 질환은 전신 건강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실제로 치주염, 점막 질환 등의 구강 질환은 입안에 염증을 증가시킨다. 입안에 염증이 늘어나게 되면 결국 몸 전체 염증이 증가한다. 따라서 염증성 질환인 당뇨, 폐렴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이처럼 구강 질환은 단순히 입속의 질환이 아닌 몸의 전반적인 건강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는 26일(토) 밤 9시 55분, EBS ‘귀하신 몸’ ‘전신 건강의 창, 입속을 지켜라’ 편이 방송된다. 구강 건강이 무너지면, 어떤 일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지, 구강 건강을 지키는데 침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구취에 대한 객관화 검사부터 시작해 구강 건강을 알아보는 각종 정밀검사까지 살펴볼 수 있다. 사례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검사 결과와 진단 결과를 공개된다. 방송에 출연한 구강 전문가들은 건조한 입안을 촉촉하게 바꿔줄 특별한 침샘 자극 마사지 법과 입 체조법을 설명한다. 구강 위생 관리의 기본인 올바른 칫솔질 방법부터 치간칫솔 사용법까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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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4
  • “근시 1디옵터 줄여도 황반변성 40% 감소시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소아 근시를 1디옵터(diopter, 렌즈 굴절력)만 줄여도 성인이 된 이후 황반변성 발생 위험을 40% 줄일 수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디옵터는 렌즈의 굴절력을 나타내는 단위로 렌즈의 초점거리를 미터로 표시한 수의 역수로 일상생활에서는 안경의 도수를 표시하는데 쓰인다. 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쿠퍼비전 아시아태평양 근시 관리 심포지엄 기자간담회’에서 박유경 쿠퍼비전 아태 지역 총괄 대표는 마크 A 불리모어(Mark Bullimore) 미국 휴스턴대 교수의 ‘고도 근시와 황반병성 연관’ 연구를 인용해 “근시 1디옵터만 줄여도 황반변성 위험을 40%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박 교수가 인용한 연구는 마크 A 불리모어가 주도한 ‘긴급한 공중 보건 수요로서 근시의 중요성(As Far as the Eye Can See: Importance of Myopia as a Pressing Public Health Need)’이란 제목의 논문이다. 이 논문에는 근시 환자 증가 이유를 △교육 보편화 △실내 생활 방식을 꼽았고 한국·대만·일본 등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12년간 교육 받은 어린이 중 80%가 근시라고 밝혔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조사에서 20세부터 39세 사이의 성인의 근시 유병률은 50%에 육박했다. 근시 환자 중 10~30%는 고도 근시로 발전하고 시력 상실 위험이 높고, ‘근시성 황반병성’ 위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아안과 전문인 이안 플리트크로프트(Ian Flitcroft) 아일랜드 안과연구센터 전문의는 “근시가 백내장, 녹내장, 망막박리와 같은 시력 장애 가능성을 2~5배 정도 높인다”고 밝혔다. 쿠퍼비전 박유경 대표 “근시, 시력 저하 아닌 질병”이라며 “근시 환자는 안구 건강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황반변성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혜정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 회장(길병원 안과 교수)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소아 청소년 근시 현황 △국내 근시 유병률 △근시가 장기적으로 안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 등을 발표했다. 백 회장은 “소아 근시가 발생하면 저절로 좋아지지 않고 안구 성장이 멈출 때까지 계속해서 나빠지는 진행성 질환”이라며 “근시는 개인적 삶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의료 재정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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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2
  • 폭증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 유아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이 올해 크게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으로 입원한 환자가 2만 69명으로, 작년 대비 350% 가량 크게 늘었다. 2022년 입원환자와 비교하면 1,161%가 넘는 수치다. 특히 최근 추워지면서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올해 3월 25일부터 3월 31까지 봄철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96명으로, 올해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비해 10월 7일부터 10월 13일에서는 입원환자가 1천1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입원환자 연령별로는 7~12세가 34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6세 274명 △13~18세 170명 △16~49세 153명 △65세 이상 37명 △50~64세 19명 △0세 7명 순으로 집계됐다.(41주차 기준)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되면 △기침 △거침 숨소리가 나는 천명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유사하지만, 기침과 열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마이코플라즈마균은 주요 폐렴 원인균으로 10~15% 정도는 중증 폐렴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소아는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을 앓는 중이라도 다른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이 생길 위험이 높아 부모들은 위생 관리 및 감염자 접촉을 줄이는 등 예방조치와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강형구 교수는 “마이크플라즈마 폐렴균은 마크로라이드나 호흡기계 퀴놀론계 항생제를 사용한다”며 "보통은 먹는 항생제만으로 비교적 잘 치료가 되지만 치료가 늦어져 심한 폐렴이 발생하면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강 교수는 “마코플라즈마 감염은 폐렴을 유발하거나 폐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앓고 있는 호흡기 질환자나 장기간 흡연자, 만성신부전증, 심근경색증 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암 환자, 소아 등은 특히 폐렴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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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0
  • C형간염, 내년부터 국가 검진 도입...8~12주면 98% 완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내년부터 C형간염 국가검진이 도입되면서, 국내 C형간염 퇴치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C형간염은 혈액으로 전파되는 전염성 질환이며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만성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간암은 사회경제적인 활동이 활발한 40∼50대에서 암종별 사망원인 1위로서, 국내에서도 원인 질환 중 B형간염이 61%, C형간염이 15%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030년까지 C형간염 퇴치(2015년 대비 간염 발생률 80%, 사망률 65% 감소)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 인증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치료율이 낮은 상황이다. C형간염의 경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진단이 어려운 까닭이다. 이 때문에 대한간학회 등은 C형간염 국가검진 도입을 주장해 왔으며, 지난 7월 3일 열린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만 56세(2025년 기준 1969년생)에 해당되는 사람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C형간염 항체검사를 받을수 있게 되었다. 17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간의날' 기념식 및 토론회에서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C형간염 국가검진 도입으로 바이러스 간염 퇴치에 속도를 낼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C형간염 국가 검진의 도입'을 주제로 발표한 대한간학회 의료정책위원회 이사 전북의대 김인희 교수는 C형간염 국가검진의 도입이 국내 C형간염 정복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C형간염은 혈액으로 전파되는 전염성 질환이며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만성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특히 간암은 사회경제적인 활동이 활발한 40∼50대에서 암종별 사망원인 1위로서, 국내에서도 원인 질환 중 B형간염이 61%, C형간염이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에서는 2030년까지 C형간염 퇴치(2015년 대비 간염 발생률 80%, 사망률 65% 감소)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 인증 기준을 제시하였나, 현재 국내 C형간염 지표들은 퇴치 목표와 상당한 차이를 보여 퇴치가 어려운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C형간염은 무증상 감염이 대부분(약 70-80%)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지만 경구용 치료제를 8-12주 투여할 경우, 98% 완치가 가능해졌다"며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증 간질환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감염원을 제거하여 C형간염 전파 확산을 막는 최선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C 형간염은 조기발견도 중요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를 간과하기 쉬운 질병”으로 “국민들께서는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C형간염으로 진단받으면 곧바로 치료를 시작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한간학회(이사장 서울의대 김윤준)와 한국간재단(이사장 서동진)은 그동안 많은 연구와 대국민 계몽 및 홍보 캠페인을 통해 C형간염 바이러스 진단과 치료가 국민적 국가적인 과제임을 강조하여 왔다. 특히, 최근 대한간학회는 질병관리청과 바이러스 간염 퇴치를 위한 정책 연구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간의날 기념식에는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 대한간학회 권영오 회장, 김윤준 이사장 등을 비롯하여 대한내과학회 박중원 이사장,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김기훈 이사장 등 정부, 학계의 여러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제25회 ‘간의날’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의 간 건강 증진과 간질환 퇴치를 위해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수여되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행사가 함께 열렸으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으로는 한림의대 박충기 명예교수와 전북의대 예방의학과 곽진 교수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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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7
  • EBS ‘귀하신 몸’...암보다 무서운 폐 질환, 숨 제대로 쉬자
    [현대건강신문] 우리 몸의 모든 장기는 움직이려면 산소가 필요하다. 산소를 공급하는 기관인 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고, 증상만으로도 판별이 불가능해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의 증상으로 △기침 △호흡곤란 △가래를 꼽지만, 사실 이 증상은 모든 폐 질환을 아우른다.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기침,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때론 자고 일어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가래가 나온다던 귀하신 사례자들. 그간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폐가 원인이라는 사실을 왜 이제야 알게 됐을까?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고, 질환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같은 폐는 의심이 필요하다. 담배를 40년 이상 피웠거나 예전에 비해 또는 동년배보다 숨이 차거나 기침이 2달 이상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폐 기능 검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폐는 재생이 되지 않는 기관이라 늦으면 늦을수록 치료가 불가능해질 확률이 높다. 대개 2달 안에 기침이 멎는다면 감기 후유증으로도 볼 수 있지만, 2달이 넘어갈 경우 호산구성 기관지염, 천식, 역류성 식도염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중 호산구성 기관지염은 알레르기가 주원인. 5년째 기침을 하지만 불편감을 전혀 못 느꼈던 광철 씨는 꽃가루, 고양이 알레르기 보유자였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이 원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저 기침이 나오고, 숨이 가빠 은둔 생활을 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하루하루를 괴로워한 태숙 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 섬유증이다. 다행히 경증인 단계라 항섬유화제로 치료가 가능한 상태. 하지만 발견이 늦으면 늦을수록 방법은 딱 하나, 폐 이식이다. 건강만큼은 자부하며 살았지만, 흡연 인생 42년 재범 씨는 부쩍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편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하루 평균 2갑씩 40년을 피웠으니 80갑년인 셈. 흡연자 비율이 높은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은 기도 폐색으로 폐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어 자가 호흡마저 안 될 경우, 산소호흡기의 힘을 빌려야만 한다. 호흡기 내과 명의 최천웅 교수는 잃어버린 폐 기능 되찾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최 교수는 귀하신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바르게 제대로 숨을 쉬는 호흡법과 호흡근 운동을 강조했다. 폐활량은 타고날 때부터 정해져 있으니 우리 몸의 주 호흡근, 늑간근과 횡격막을 단련시켜야 한다는 것. 호흡기 내과 명의가 알려주는 제대로 숨 쉬는 법과 제대로 숨쉬는 법 운동법이 공개된다. EBS ‘귀하신 몸’ ’암보다 무서운 폐 질환, 숨 제대로 쉬는 법‘편은 19일(토)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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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7
  • 어느새 줄어든 키...알고 보니 건강 적신호
    [현대건강신문] 지난 12일 EBS ‘귀하신 몸’에서 ‘줄어든 키 찾아드립니다’ 편이 방송됐다. 청소년 때는 관심 1순위지만, 성인이 되면 무관심해지는 내 몸의 숫자 ‘키’. 그러다 건강검진 때 가벼운 마음으로 키를 재 보는데 키가 줄어들었다. 몸에 문제가 생긴 걸까. 키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일부이지만, 짧은 시일 내에 급격히 줄어들었다면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골격근에 문제가 생긴 결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를 방치한다면 △심폐 기능 △대사 활동 △혈액순환 저하로 인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키에 대해 주기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인디밴드 가수인 이내원 씨(42)는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 앉아 기타 연습하고 곡 작업을 하면서 보낸다. 문제는 이렇게 오랜 시간 앉아 있다 보니 등에 저림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증상이 심해지면 목까지 경직이 돼 고개를 돌릴 수조차 없어 괴롭다. 하지만 이것이 척추나 키와 관련된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내원 씨는 보건소에서 키를 쟀다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179cm였던 키가 175cm로 나왔다. 장현정 씨(64)는 농장 일로 하루에 수십 번 허리와 무릎을 숙여야 한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키가 3년 사이에 3cm나 줄었다. 더불어 허리 통증도 심해 일을 하다가도 중간에 일어나 쉬어야만 한다. 현정 씨의 언니 장미송 씨(67)도 동생과 마찬가지로 허리 통증이 있을 뿐만 아니라 키도 무려 6cm나 줄었다. 자매가 동시에 허리 통증을 앓아 안부 인사로 약 정보를 나눌 정도였다. 이윤경 씨(67)는 5년 동안 키가 6cm나 줄어 들었다. 원래도 키가 작은 편인데 잴 때마다 줄어드니 속상함이 밀려온다. 하지만 이보다 더 괴로운 건 허리 통증. 허리가 아파 시시때때로 허리 보호대를 차야 하고, 집안일조차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는 짧은 기간 내에 키가 3cm 이상 줄어들었다면 척추뼈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러한 질환으로부터 척추를 지키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는 물론이고 허리와 엉덩이를 키우는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고 한다. ‘귀하신 몸’에서는 척추를 똑바로 세우는 올바른 자세와 척추의 건강을 돕는 근력 운동 방법을 공개했다. 네 사람의 줄어든 키를 찾기 위해 송영민 자세 교정 전문가와 이금호 운동 전문가가 나섰다. 송영민 자세 교정 전문가는 각 사례자의 자세 문제를 섬세하게 분석하고 올바르게 앉는 법과 올바르게 서는 법을 공개했다. 또한, 이금호 운동 전문가는 건강한 척추를 만들기 위한 허리와 엉덩이 근력 운동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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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4
  • 정형외과 470개 증가한 동안, 소아청소년과 46개 문 닫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수익이 보장된다고 알려진 정형외과 성형외과의 개원은 늘어나는 반면, 저출산 등으로 환자가 감소한 소아청소년과는 문을 닫는 곳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진료과목별 개원의 증감 현황 및 매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의원급 정형외과는 2019년 2,173개에서 2024년 7월 기준으로 2,645개소로 4년 만에 472개소가 늘었다. 정형외과와 함께 인기과인 성형외과는 2019년 1,011개소에서 올해 7월 기준 1,183개소로 172개 증가했다. 수입이 상대적으로 많은 안과도 같은 기간 114개소 늘어난 1,742개소로 증가했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2019년 2,228개에서 올해 7월 기준으로 2,182개로 46개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안과 1,742개소에서 총 1조4,916억원의 건강보험 급여 매출액을 기록해, 의원 한 곳 당 8억5,6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소아청소년과 2,882개소에서 벌어들인 건강보험 급여 매출액은 6,201억원으로 1곳당 2억8,400만원 꼴이다. 이에 대해 김미애 의원은 “비급여 위주 개원가, 미용 의료분야에 비해 보상이 적고, 비급여 시장 확대로 인해 그 격차가 벌어지고 필수의료 기피, 개원 쏠림, 인력 이탈이 심화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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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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