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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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통약 끊어야 두통 낫는다?...‘약물 과용 두통’ 약 줄여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만성 두통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오히려 두통약을 끊어야 증상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물과용두통 환자들이 두통약을 즉각 중단하고 적절한 예방 치료를 받았을 때, 3개월 만에 두통 빈도와 강도가 현저히 감소했다. 약물과용두통은 현대인들이 자주 경험하는 두통 중 하나로, 빈번하게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약물과용두통이 가장 흔한 형태의 두통 중 하나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에 자가 처방 형태로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게 되고 악순환이 이어지며 증상의 악화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 박홍균 교수팀이 2020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국내 7개 신경과 전문 클리닉에서 309명의 약물과용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의 치료 경과를 분석했다. 약물과용두통은 △두통 환자가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을 경험하고, △두통 치료를 위해 급성기 치료제를 ‘과용’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등 일반 진통제의 경우 월 15일 이상, 트립탄 등 편두통 특이 약물의 경우 월 10일 이상 복용 시 약물 과용 상태로 간주된다. 연구 결과, 과용하던 급성기 치료제를 감량한 환자군에서는 월평균 두통 일수가 치료 전 24일에서 치료 후 12일로 감소했다. 완전히 중단한 환자군에서는 두통 일수가 15일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급성기 치료제 과용을 유지한 환자들은 두통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일부에서는 증상 악화가 나타났다. 박홍균 교수는 “약물과용두통 환자는 두통약을 지나치게 자주 복용할수록 두통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특징”이라며 “아프니까 약을 먹는 것이지만, 자주 복용할수록 오히려 더 잦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약물과용두통 환자들에게 기존에 과사용하던 두통약을 중단함과 동시에 예방 치료를 적극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치료 방법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A 주사(OnabotulinumtoxinA), △항-CGRP 단일클론항체(편두통 예방 주사) △경구용 예방약이 사용됐다. 특히, 예방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두통 일수와 강도가 더 빠르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두통약을 끊는 것이 우선이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예방 치료와 생활 습관 교정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물과용두통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로 지목한 질환으로, 특히 만성 두통 환자들 사이에서 증가하는 추세다. 박홍균 교수는 “만성 두통을 겪는다면, 먼저 두통약 복용 빈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무조건 약을 먹기보다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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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9
  • 턱관절 손상, 말하기도 힘들다
    [현대건강신문] ‘턱에서 소리가 나더니 음식을 씹을 수 없다’ 턱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턱에 통증이 오더니 안면 비대칭이 생겼다는 30대 여성. 음식도 씹기 힘들어져 병원을 찾앗을 땐 삐뚤어진 턱 모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삐뚤어진 턱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 치아교정도 해봤지만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턱교정 수술뿐이었다. 만약 턱에서 소리가 났을 때 턱관절을 관리했더라면, 턱교정 수술을 하지 않고 턱을 되돌릴 수 있지 않았을까? 턱관절 장애는 어떤 질환이고,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턱관절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 신호를 보내 근육을 수축하는 신경 물질을 분비한다. 턱 근육이 수축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이를 갈거나 악물라고 명령한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턱에 힘이 가해지면 턱관절과 근육에 무리가 오면서, 인대에 염증이 생기거나, 디스크가 빠져 턱관절이 손상되게 된다. 긴장될 때 껌을 씹거나 초조할 때 손톱을 물어뜯는 것도 모두 턱에 해로운 행동들이다. 30대 한 여성은 몇 년 전 대학원 입시로 스트레스 받더니 턱이 급격히 틀어지고 좌우 비대칭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개교증까지 생겨 앞쪽 치아가 닿지 않아 음식도 갈아 먹었다고 한다. 그녀는 결국 고민 끝에 턱교정 수술을 결심했다. 턱교정 수술은 1, 2mm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정교한 수술로 턱 주변 신경이 손상될 수 있어 난이도가 높은 수술. 하지만, 3D 가상수술을 통해 수술 후 변화를 예측해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로부터 턱을 지킬 수 있을까? 평소 스트레스 받을 때 얼마나 이를 악무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얼굴에 힘을 빼고 N 발음을 하듯이 혀를 입천장 앞에 넓게 붙여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게 좋다. 턱의 이완과 마음의 이완을 같이 해야 턱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또한 턱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면, 초기에 이갈이를 방지하고 치아 교합을 바르게 교정하기 위해 스플린트로 치료해야 턱이 무너지는 걸 막을 수 있다. EBS ‘명의’에서 스트레스로 무너지고 있는 턱관절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턱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고홍섭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명의’ ‘스트레스로 당신의 턱이 무너지고 있다!’ 편은 21일(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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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9
  • 미세먼지에 건조해지면 ‘쫙쫙’ 갈라지는 피부
    [현대건강신문]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 특히 악화하기 쉬운 피부질환이 있다. 바로 아토피피부염이다. 일교차가 증가하며 피부 수분 손실량이 커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과도한 실내 난방이나 장시간 뜨거운 물을 사용한 목욕을 자주 할 경우 피부의 수분 손실량이 더욱 증가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음식 또는 흡입성 물질 등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을 의미하는 아토피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을 포함한다. 이중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유아기 또는 소아기에 시작되어 경우에 따라 성장과 함께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질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유발 원인은 아직 밝혀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유전적인 요소 및 환경적 요소, 면역반응 이상 등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유아 아토피피부염은, 생후 2~3개월 이후 양 볼에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이외에도 머리와 팔다리의 폄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소아 아토피피부염은 △팔다리의 굽힘 부위 △엉덩이 △눈꺼풀 △손목 △발목 및 목의 접히는 부분에 잘 생기며 심한 경우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길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구진이 흔하며, 일부 성인 환자에게서는 얼굴, 손, 유두 주변에만 국한되는 예도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천식, 비염, 결막염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형태로 수십 년 동안 지속돼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건조한 피부에 대한 수분 공급과 함께 가려움증과 같은 피부염에 따른 동반 증상 등을 감소시키는 비교적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병변이 악화되고 나빠진 병변이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반복해서 긁거나 뜨거운 물 목욕, 피부에 드라이기 사용과 같은 지나친 자극을 피하고 수시로 피부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만약 보습제만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국소 면역조절제를 처방받아서 정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는 “봄철 미세먼지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심한 일교차에 실내 난방을 틀면서 피부 건조가 심해질 수 있다”며 “특히, 봄철 환절기에는 꽃가루나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되기 쉬워 아토피피부염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보습과 환기에 더욱 신경 쓰고 침구류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며 “만약 아토피피부염이 의심된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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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8
  • 스마트폰 보는 우리 아이 한 쪽 눈 자주 감으면 ‘약시’ 의심
    [현대건강신문] 어린이들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이 늘어나면서 어린이 시력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약시 △근시 △사시는 성장과 학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일산백병원 소아안과 전문의 강민채 교수는 “어린이의 시력 저하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표적인 소아안과 질환과 예방 방법을 소개했다. 소아안과 질환 중 하나인 약시는 한쪽 눈을 자주 감거나 사물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근시의 경우 먼 곳이 흐릿하게 보이면서 TV나 스마트폰을 가까이에서 보려는 습관이 동반된다. 사시는 두 눈의 초점이 맞지 않거나 햇빛 아래에서 한쪽 눈을 감는 등의 특징이 있다. 강민채 교수는 “어린이들이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소아 시력 저하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 중 한 명이 근시인 경우 자녀의 근시 발생 확률이 높아지며, 양쪽 부모가 근시일 경우 그 위험도가 더욱 증가한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시간 증가, 실외 활동 부족 등이 근시 진행을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약시의 경우 어린 시절 시각 자극 부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사시는 안구 근육 및 신경 문제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약시는 정상적인 눈을 가려 약한 눈의 사용을 요도하는 ‘눈 가림 치료’나 아트로핀 안약 처방을 통해 약한 눈의 사용을 유도할 수 있다. 근시는 안경 및 콘택트렌즈 착용, 근시 진행 억제 치료(저농도 아트로핀 점안, 드림렌즈 등)를 활용할 수 있으며, 실외 활동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시의 경우 프리즘 안경 착용이나 필요 시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강민채 교수는 “소아 시력 문제는 조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다”며 “각 질환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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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3
  •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해야 하나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표적인 수면무호흡증 증상인 코골이 증상자 10명 중 5명이 치료 고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을 하지 않는 질병으로 지속될 경우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필립스코리아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수면이 신체 건강에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지만, 주중 수면 시간은 6.4시간에 불과해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면 부족은 △기억력·집중력 저하 △스트레스 상승을 초래하고 수면무호흡증은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원인이 된다. 코골이 증상자의 10명 중 5명(47.9%)은 치료를 해본 적이 없고 코세척 같은 소극적 방법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 수는 2018년 45,067명에서 2023년 153,802명으로 5년 새 3배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 코골이 배우자를 둔 동거인의 수면 질도 확인할 수 있어, ‘코골이 증상이 동거인의 잠자리를 방해한다’고 답한 비율이 21.5%였다.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사람 중 개선을 위해 △체중 감량 △금주 △코세척 △양압기 사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결과 감수를 맡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 교수는 “코세척을 하는 비율이 20%여서 놀랐다”며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수면무호흡증 치료 필요성에 대해서 인식했지만 양압기 치료 요법에 대한 인지도는 26.0%로 낮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의학계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양압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수면무호흡증은 생활 습관 개선으로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 양압기(CPAP) 시장을 주도하는 필립스는 국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인식률과 양압기 사용률을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필립스 수면사업부 페르난도 샤한 아태지역 대표는 “수면 건강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필립스코리아 수면사업부 박도현 대표는 “국내에 690만 명 이상의 잠재적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양압기 사용률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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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2
  • 벌써부터 ‘독한’ 미세먼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원인
    [현대건강신문]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심해지는 봄철에는 호흡기 건강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는 폐 속 공기주머니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폐에 유입된 미세먼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더욱 유의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나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 조직이 파괴되어 만성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심하면 폐암 및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질병관리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병률은 국내에서 1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김보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 대기오염, 화학물질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만성 기침과 호흡곤란, 흉부 압박감, 체중감소와 피로감 등이 COPD의 증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 기능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진단 이후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기관지 확장제와 같은 약물을 활용한 치료가 시행되는데, 이 약물은 기관지를 넓혀 호흡을 더 원활하게 만들어 주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호흡 재활치료를 통해 폐 기능을 향상하고, 일상생활에서의 호흡 곤란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이러한 치료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 질환이기 때문에, 미세먼지, 황사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 활동은 줄여야 하고, 특히 유산소 운동은 깊은 호흡을 통해 더 많은 미세먼지를 흡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건조할 경우 기관지가 더욱 예민해지고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 가습기 등을 틀어 건조하지 않게 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기관지를 보호하는 등의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노력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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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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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 1주년 기념 건강강좌 외(外)
    [현대건강신문]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지난달 24일 이대서울병원 지하 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 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역주민 및 내원객 등 약 80여 명이 참여해 대동맥 전문가들의 대동맥 △질환 설명 △치료 과정 △예방 강의를 들었다.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의 대동맥 질환과 치료 강좌를 시작으로 △우리 아이가 말판증후군이래요(이해 말판증후군 유전성 대동맥질환센터장) △대동맥 시술의 새로운 지평(이광훈 대동맥센터장) △대동맥환자의 건강관리(전혜진 혈관건강센터장) 등 강의가 진행됐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송석원 병원장은 “매 강의마다 참석자들의 많은 질문이 이어져 대동맥 질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며 “강좌를 준비하고 진행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소속 의료진들과 구성원들도 큰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보라매병원 환우와 의료진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 열려 서울대·보라매병원의 학교·병원 연합으로 지역사회에 공헌 서울시보라매병원이 지난 26일 보라매병원 아트리움에서 ‘보라매병원 환우와 의료진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했다. ‘보라매병원 환우와 의료진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는 내원객과 지역사회 주민들이 마음의 위안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준비한 예술 행사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학과장 서혜연 교수와 성악 전공 제자들이 출연했다. 서 교수와 소프라노 박윤희·이은샘·김신념·이나영과 바리톤 박장성·김영훈·박준영, 피아노 이다혜 등 서울대 음대의 실력 있는 성악가와 연주자가 출연해 아름답고 울림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보라매병원은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공공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자 환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여러 건강·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보라매병원 이재협 병원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학(學)·병(病) 연합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창출되었으며, 추후 지역사회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위한 협업의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명지병원, 경기도 ODA 사업 일환 ‘몽골 의료봉사’ 펼쳐 7박 8일간 의료진 등 의료봉사단 27명 파견 이연지 교수, 몽골 다르항올도 첫 자궁경부이형성증 수술 집도 명지병원 의료진과 지원인력 27명으로 구성된 해외의료봉사단이 최근 7박 8일 일정으로 몽골을 찾아 의료봉사와 의료기기·의약품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2024년 경기도 국제개발협력사업 중 ‘몽골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가 보건의료산업 해외시장에서 산업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명지병원은 파견기간 동안 더 효율적인 환자진료와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봉사단을 2개 팀으로 나눠 몽골 다르항올도와 울란바토르 칭길데구 지역으로 파견했다. 다르항올도 종합병원에는 외과 정진호 교수와 김완성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철홍 교수, 산부인과 이연지 교수, 이비인후과 조기주 교수, 소화기내과 장대현 교수가 진료를 맡았다. 특히 이연지 교수는 몽골 의료진과 공동으로 다르항올도 지역 최초 자궁경부이형성증 3단계 환자 수술을 집도, 성공적인 첫 수술로 기록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칭길데구 종합병원에는 외과 정진호 교수와 임마누엘 교수, 심장내과 서용성 교수, 정형외과 김우섭 교수가 참여해 진료와 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힘썼다. 함께한 고양시관광협의회 이사진도 당뇨체크 지원 등 성인병 질환 인식 개선에 동참했다. 이밖에도 명지병원 의료봉사단은 다르항올도 종합병원에 자동혈압계 외래용 11대와 병동용 10대, 칭길데구 종합병원에 의약품 및 보건의료 소모품 등을 기증하기도 했다. 정진호 국제진료부원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명지병원 의료진과 몽골 의료진간의 합동 진료와 다르항올도 지역 최초의 자궁경부이형성증 수술 시행은 물론, 현지 의료기관과 MOU를 체결하는 등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명지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봉사와 나눔을 통한 K-의료 우수성 알리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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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31
  • 폭염에 체내 물 부족, ‘고통 큰’ 요로결석 유발
    [현대건강신문] 뜨거운 햇빛이 쏟아지고,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여름철,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대비뇨기병원 요로결석클리닉 김명수 교수(비뇨의학과)는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변 양이 줄어들고 소변의 농도가 짙어져서 요로결석 형성이 촉진된다”며 “또한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산이 늘어 장에서 칼슘 흡수가 잘되는데 여름철 요로결석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를 통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요로결석환자를 월별로 분석해보면 8월 환자가 4만 8,232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았으며 △7월 4만 4,407명 △6월 4만 4,14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흐르게 되는데 돌이 생겨 소변의 흐름이 막히게 되는 것이 바로 요로결석이다. 심한 통증을 겪으며 방치할 경우 감염, 신기능 저하도 일어난다. 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 식이 습관, 생활 습관, 수술 병력, 요로 감염 등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수분 섭취 자체가 적은 사람들이나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 여름에 요로결석이 많이 생기게 된다. 요로결석의 증가는 △부적절한 체액 섭취 △과도한 발한 △탈수나 농축 소변의 후속 형성 과정 등이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명수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가고,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이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으로 내원해 요로결석으로 진단받아 심한 통증과 일정 차질로 당혹해하는 환자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여름철 증가하는 요로결석 예방과 재발을 막기 위해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 이에 대해 김명수 교수는 “여름철 하루 2L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결석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요로결석은 초기 치료 후 5년 이내 최대 50%까지 재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재발은 결석의 종류, 결석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요로결석 관련 대사 상태를 포함한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기에 결석 재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식이요법과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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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30
  • EBS ‘귀하신 몸’...씻고 말리고 약 바르고 무좀 이렇게 잡는다
    [현대건강신문] #사례1. 한승부 씨(남, 65)는 오랜 무좀으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발에서 시작된 무좀이 발톱까지 번져 이제는 손톱깎이로 발톱을 깎을 수도 없는 상태. 그뿐만이 아니다. 하루에 몇 시간씩 같은 자리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 보면 땀이 차 사타구니까지 간지럽다. 무좀이 몸 곳곳으로 번져버린 걸까? 게다가 당뇨까지 있어 더욱 걱정이 많은 상태. 당뇨 환자는 무좀을 방치하면 위험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더 악화되기 전에 무좀에서 낫고 싶다. #사례2. 최종현 씨(여, 58)는 슬리퍼를 신더라도 덧신은 필수다. 발톱 무좀으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엉망이 된 발톱을 감추기 위해서다. 당당하고 활발한 성격이지만 발만은 꼭꼭 숨기고 지낸다. 그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단 한 가지, 발톱 무좀. 변형된 발톱을 되돌려 보려 안 해본 노력이 없다. 좋다는 민간요법은 다 따라 해봤다는데. 소주와 식초를 섞어 발을 담그고, 빙초산까지 발라 봤지만 오히려 살이 녹아내리는 역효과만 났다. #사례3. 최태환 씨(남, 63) 역시 눈에 띄게 변형된 손발톱이 고민이다. 사람들의 시선에 자꾸만 위축되어 가고, 손과 발을 감추기 바쁘다. 게다가 손끝과 발끝에 가려움증도 심해 이로 손을 물어뜯거나, 땅에 발끝을 툭툭 차며 힘겹게 견디고 있는 상태. 무좀으로 유명하다는 병원은 다 가봤는데도 마땅한 답을 찾지 못했다. #사례4. 여명구 씨(남, 69)는 20년째 사시사철 고무 슬리퍼만 신고 있다. 무좀으로 인해 발바닥에 딱딱하게 생긴 각질 때문에 다른 신발을 신으면 통증을 견딜 수가 없다는 것. 발바닥과 슬리퍼 사이에 동전을 깔아놓고 걷는 기분이라는 그를 괴롭히는 것은 굳은살만이 아니다. 여름철이 되자 심각해진 가려움증은 이제 견디기도 힘들 정도다. 전 세계에서 무좀과 같은 곰팡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 약 10억 명. 7명 중 1명은 고통받고 있을 만큼 무좀은 흔한 질환이다. 대표적인 곰팡이 질환인 무좀. 곰팡이가 좋아하는 환경인 덥고 습한 여름철이 되면 증세는 더욱 심각해진다. ‘전염될까 봐’,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할까 봐’ 숨길 수밖에 없는 질환이 되어버렸다. 오는 27일(토) 밤 9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귀하신 몸’에 출연한 중앙대병원 피부과 이갑석 교수는 “나를 괴롭히는 무좀을 잘 알아야 무좀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하며 무좀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곰팡이가 좋아하는 환경은 무엇이고 내 몸에서 무좀균을 쫓아낼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한다. 조연경 발 관리 전문가와 함께 집에서도 쉽고 간단하게 깨끗한 내 발을 만드는 방법을 배워본다. 발은 어떻게 씻고, 어떻게 닦아내야 하는 것일까? 하루에 단 10분, 짧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내 발의 건강이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와 함께 특별한 발 관리 수업은 27일(토) 밤 9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귀하신 몸’ ‘발끝의 공포! 무좀 싹 낫는 법’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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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6
  • 다리 혈관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여름에 더 심해
    [현대건강신문] 더운 여름,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매년 최고로 더운 7~8월에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2023년 환자 수는 40만여 명으로 10년 전인 18만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여름철 환자 증가에 대해 강릉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원철 교수는 “평소에 약한 통증이나 무통증으로 하지정맥류를 대수롭지 않게 넘긴 사람들이 여름철에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맥은 동맥을 거쳐 몸을 순환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관으로 압력이 낮고 혈류속도가 느려 관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흔히 피부 바로 아래 위치한 표재성 정맥과 근육 아래 위치한 심부정맥 등 두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 정맥으로 구분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표재성 정맥 압력이 높아져 발생하며, 확장된 혈관이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혈액 역류로 다리의 통증 또는 무거움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가족력 △임신 △비만 △운동 부족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흡연 등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처럼 더운 날씨는 우리 몸의 혈관을 팽창시키는데, 이는 정맥 기능을 떨어트려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조원철 교수는 “혈관이 팽창되면 다리에 머무는 혈액이 많아져 주변 근육이나 피부, 신경조직을 압박해 통증이 나타난다”며,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정맥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혈액 역류를 막는 판막 등이 손상돼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는 △경련통, 둔통, 자통 등 다리 통증 △피로감 △작열감 △안절부절증 등을 포함하여 △가려움증 △피부가 어두운 색깔로 변하는 색소 침착 △피부 궤양 등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심부정맥 혈전증과 폐색전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전조증상은 별도 없지만 다리가 자주 붓고 저려 쥐가 나거나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증상, 다리에 피로감이 지속되는 증상 등이 있는 경우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다만 조원철 교수는 “주된 증상이 통증일 경우 근골격계, 신경계, 동맥계 등의 장애로 인한 통증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정맥류는 혈류의 속도와 양을 측정하는 도플러 초음파, CT, 혈관 조영술 등을 통하여 정확한 진단과 정맥 부전의 정도를 확인한다. 정맥류가 피부 쪽으로 울퉁불퉁 튀어나와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경우는 육안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수술적 치료로는 ‘고위 결찰(High ligation) 및 발거술(Stripping)과 정맥류 절제술이 있다. 이는 사타구니와 무릎 아래 몇 군데 작은 피부 절개를 한 다음 병든 정맥 조직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피부 절개 상처가 남지만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정맥 내 열치료 요법(Endovenous Heat Therapy)’은 늘어난 정맥 내로 레이저 광섬유 또는 고주파 섬유를 넣은 다음 레이저나 고주파를 발산하여 병든 정맥으로의 혈액 흐름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초음파 유도 정맥 내 접착제 주사 요법(베나실)’ 등이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약물 경화 요법(Sclerotherapy)이 있다. 이는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치료 후 재발된 정맥류, 정맥 기형, 관통정맥, 정맥성 궤양 등) 시행한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질환이기 때문에 혈관에 악영향을 미치는 △흡연 △과도한 음주 △맵고 짠 음식 등을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비만과 변비는 즉시 관리가 필요하다. 복부비만과 변비는 복압 상승을 유도함과 동시에 혈관에 스트레스를 준다. 특히 과도한 호르몬제의 복용은 금물이다. 여성호르몬은 여성의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한편 근육을 이완하는 역할도 한다. 이때 혈관도 같이 이완돼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요즘 같은 더운 여름철엔 다리를 햇볕, 사우나 등 뜨거운 곳에 오랜 시간 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주로 장시간 서 있거나 앉은 상태로 일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어 경보, 자전거 등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이 불가피할 경우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수면 혹은 휴식 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고, 누운 자세에서 20~30cm 정도 높이가 있는 쿠션에 다리를 올리는 것도 증상 완화와 예방에 효과적이다. 강릉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원철 교수는 “하지정맥류가 심하다면 수술이 아닌 약을 먹으면서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치료 방법이다”며, “당장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생활습관 변경이나 압박 스타킹 착용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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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5
  • 백혈병‧혈액암 환자, 혈액백 속에 수혈 이야기 담아
    [현대건강신문]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라운지에서 수혈 경험이 있는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이 자신의 수혈 이야기와 의미를 담은 헌혈백을 제작하는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에서 영국의 텍스타일 아티스트이자 혈액백 만들기 프로젝트의 창시자 리 바우저(Leigh Bowser)와 영국 리즈대학교 소속의 문화인류학자 김지은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수혈 경험이 있는 환자와 환자가족 20명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샵은 영국 리즈대학교와 한국백혈병환우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익 프로젝트로, 수혈자인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의 스토리를 담은 혈액백 만들기를 통해 헌혈의 필요성과 수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헌혈 문화 증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헌혈자가 감소하여 혈액이 부족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백혈병‧혈액암 환자나 그 가족들이 지정헌혈을 통해 직접 헌혈자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영국은 광우병의 여파로 헌혈할 수 있는 인구가 급감해 헌혈자가 부족한 공통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공통점이 이번 워크샵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워크샵은 환자와 환자가족들이 자신의 수혈 경험을 나누는 시간으로 시작되었다. 한 참석자는 “투병하는 동안 1년 반 동안 90번이 넘는 수혈을 받았다”며 “정말 남이고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헌혈자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워크샵 진행을 맡은 리 바우저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제작된 작품을 통해 느껴지는 공통점과 공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리즈대 김지은 교수는 “소중한 사람들이 투병을 함께 하고 넘어서서 헌혈 증진을 위한 활동에도 함께 한다는 것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제작된 혈액백은 2025년 2월부터 8월까지 영국 리즈 쌔커레이 의학사 박물관의 특별 전시회에 전시될 예정이다. 백혈병환우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영국의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헌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제적인 헌혈 문화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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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2
  • 입 돌아가고 눈 감기지 않는 ‘말초성 안면마비’, 여름철에도 발생
    [현대건강신문] 한쪽 입이 돌아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것을 주 증상으로 하는 말초성 안면마비는 한의학에서 눈과 입이 비뚤어졌다고 해서 ‘구안와사’, 차가운 바람을 맞고 생긴다고 해서 ‘와사풍’으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인식과 달리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요즘 같은 여름에도 환자가 적지 않게 병원을 찾는다. 말초성 안면마비는 얼굴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입이 돌아가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는 등 안면근의 마비를 주 증상으로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약 20,000명의 환자가 대표적인 안면마비 질환인 벨마비(질병코드:G510)로 의료기관을 찾고 있다. 특히 그중 60%에 해당하는 약 12,000명의 환자가 한방 의료기관을 찾는다고 한다. 흔히 겨울질환으로 생각되는 안면마비는 여름에도 적지 않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유는 과도한 냉방인데,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면역력 저하가 발생하기 쉬워 안면신경마비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 발생 등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땀을 흘린 채로 갑작스럽게 찬바람을 쐬거나 얼굴 주변에 장시간 직접적으로 바람을 맞는 경우 얼굴에 혈액순환 저하 상태가 유발될 수 있다. 안면마비는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신경손상 정도가 심할수록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면 비대칭은 물론 구축, 연합운동 등의 2차적 후유증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초기 치료에 따라 완치율 및 치료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집중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는 초기 의대병원과 협진을 통한 입원집중치료로 빠르게 염증을 잡기 위한 스테로이드 치료와 함께 신경손상의 정도를 검사하게 된다. 마비의 중증도에 따라 침, 봉독약침, 전기침, 뜸 등 복합적인 한방치료를 집중적으로 시행하여 초기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신경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켜 회복률,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에 발병 7일 이내에 내원해 급성기 한·양방 협진 입원치료를 받은 안면마비 환자 270명을 분석한 결과 2개월 후 완치율 67%, 3개월 후 완치율 78%, 6개월 후 완치율 92%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안면마비 회복률이 67~71%로 보고된 것에 비교하여 안면마비 초기 한양방 협진을 통한 입원집중치료의 효과와 중요성을 입증한다. 안면마비 초기 치료에는 의대병원에서 염증 억제를 위해 약 2주간 스테로이드를 처방한다. 이와 함께 한의에서는 한약치료도 병용하게 된다. 한약과 고용량 스테로이드의 병용치료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안전성이 입증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안면마비 초기 한약과 스테로이드를 병용 치료한 1076명의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전중후 3회의 혈액검사를 통해 간 손상, 신장 손상을 확인한 연구에서도 1,076명 중 3명의 환자에서 간수치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장 수치 이상을 나타낸 환자는 없었다. 2024년 4월부터 시행된 2단계 첩약시범사업으로 안면마비 환자의 첩약치료에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되면서 환자의 부담은 줄어들고 치료의 효율은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도 안면마비로 진료를 받게 되면, 첩약에 대해서 건강보험을 적용 받는다. 첩약시범사업은 △안면신경마비,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기능성 소화불량, △뇌혈관질환 후유증, △알레르기비염, △월경통 6개 질환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1가지 질환에 연간 1개 의료기관에서 최대 20일까지, 개인당 총 2가지 질환에 대해 가능하여 40일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병원에 따라 본인부담률 30~40%의 가격으로 첩약 복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안면마비의 회복기는 발병 후 6개월까지로 알려져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회복의 속도가 더뎌지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게다가 안면마비는 재발이 가능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안면마비는 10년 이내 재발률이 5~10%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임상적으로 봤을 때 수개월 이내에 재발한 안면마비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마비의 원활한 회복과 후유증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면역력 관리 또한 중요하다. 안면마비가 심한 경우, 치료 기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수개월이 지나면 연합운동, 구축, 악어의눈물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면 근전도 검사에서 7-80% 이상의 신경손상을 보이는 경우 후유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면마비센터에 내원한 465명의 안면마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경손상의 정도를 측정한 결과, 그 중 127명(27.3%)이 80% 이상의 신경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마비 환자 3~4명 중 1명이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년 이상 오래된 안면마비 후유증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가능하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함께 치료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남상수, 구본혁, 김정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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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9
  • 뼈 건강 지켜야 ‘골다공증·낙상’ 예방
    [현대건강신문] #사례1. 지난 6월 12일 오전, 응급실에 80대 여성이 급하게 실려 왔다. 원인은 바로 당일 오전에 발생한 지진 때문. 굴착기가 벽에 부딪치는 것 같은 큰 지진 소리에 몹시 놀라 밖을 내다보기 위해 일어선 그녀는 그만 미끄러운 장판 바닥을 밟고 넘어져서 고관절이 골절되었다. 낙상으로 인하여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의 절반인 45.1%는 모두 주거지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다. 평소 골다공증이 있는 걸 알지 못하거나 안일하게 여기는 노인의 경우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게 된다. 특히 노년기 고관절 골절 환자 중 20%가 골절 후 1년 이내에 합병증 등으로 사망하는 만큼 노년기 낙상 사고와 골절은 매우 주의해야 한다. #사례2. 밤 판매 사업을 하는 60대 남성은 어느 날 갑자기 비인두암 말기 선고를 받고,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힘겹게 견디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런데 항암 치료를 받고 갑자기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걷기 시작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아내가 병원에 문의하니 ‘스테로이드’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항암 치료의 과정에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는 조골세포를 억제하여 뼈 생성을 막고, 파골세포를 자극해 뼈 흡수를 높여 결국 골 손실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40kg의 밤 자루도 거뜬히 들고 옮길 만큼 건강했던 그는 지금 중량 10kg의 짐을 옮기기도 버겁게 되었다. ‘골감소증’을 방치하면 ‘골다공증’으로 빠르게 악화하며, 연약해진 뼈는 작은 충격에도 금방 골절된다. 특히 노년기 골절은 삶의 질 저하뿐만 아니라, 골절로 인한 합병증까지 유발되면 더욱 치명적이다. 골절 합병증이 발생하면 60%는 일상생활 불가능, 40%는 독립적인 보행 불가능, 30%는 영구 장애가 발생한다. 또한 고관절 골절은 1년 내 암보다도 높은 20%의 사망률을 보인다. 오는 19일(금)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명의 특집 6부작 100세 건강 50부터 준비하라 - 2부 뼈 건강을 지켜라’에서는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에게서 낙상과 골다공증으로부터 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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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7
  • 노인성질환 ‘퇴행성 관절염’ 최고 예방법 ‘체중 줄이기’
    [현대건강신문] 퇴행성 관절염은 가장 흔한 관절염 원인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60% 이상에서 발병한다. 최근에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관절 연골의 변화를 보이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박신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2025년 20.3%로 본격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 환자도 증가할 전망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점차 마모되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관절염이 진행되면 △연골하 골의 경화 △낭종 형성 △관절 주변 및 관절 내 골의 과잉 형성 △관절의 변형 등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관절뿐 아니라 주변 골의 변화도 보이기 때문에 골관절염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주요 위험인자로는 나이, 여성, 과체중, 스트레스, 선천적인 형태 이상과 염증성 관절 질환 등이 있다. 반복적 관절 부하, 유전적 소인, 관절 기형, 관절 손상 등도 영향을 미친다. 체중 부하가 많은 무릎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요추부, 고관절 등 다른 관절도 침범할 수 있다. 초기에는 국소 관절 통증이 가벼운 활동 시 나타나다가 점차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관절 운동 장애나 경도의 종창과 관절 주위 압통을 보이며, 관절 연골이 마모, 변성되면서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운동 시 마찰음을 느낄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환자의 병력을 분석하고, 이학적 검사 및 방사선 소견에서 보이는 관절의 여러 가지 변화를 종합하여 진단한다. 엑스레이상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경우 MRI 등을 촬영해 진단하기도 하며,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제외해 진단할 수도 있다. 박신형 교수는 “방사선 사진으로 0기에서 4기까지 단계를 분류할 수 있다. 병기가 깊을수록 연골 마모가 심하다고 볼 수 있으며, 4기가 되면 관절 간격이 현저히 좁아지고 심한 통증, 관절 운동 제한, 내반슬 변형 등이 초래된다”고 말했다.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완전히 멈추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으므로, 치료 목적은 통증 경감과 관절 기능 유지, 변형 방지다. 초기라면 약물치료, 운동, 환자 교육 등 보존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미 변형이 발생했다면 수술과 재활 치료를 시행해 관절 손상 진행을 늦추고, 환자가 동통을 느끼지 않는 운동 범위를 증가시켜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려면 체중 부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적인 관절 굽힘 △양반다리 △쪼그려 앉는 자세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관절 손상을 피하고 적절한 근력운동, 금연 등 생활 습관 개선도 도움이 된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받았다면, 무릎 위쪽 ‘대퇴 사두근’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아 무릎을 핀 상태에서 20초 동안 버티는 운동을 수시로 하면 좋다. 평지를 빠른 걸음으로 땀이 날 정도로 약 30분~1시간 걷기, 그리고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타기도 도움이 된다. 박신형 교수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과 삶의 질 저하가 크게 우려되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으로 건강한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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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6
  • 여름철 과격한 운동 후 심한 근육통으로 사망하기도
    [현대건강신문]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열사병을 비롯해 신장내과 병동에 급격히 늘어나는 병이 있다. 추운 겨우내 옷 밑에 꽁꽁 숨겨놨던 체지방 관리를 위해 갑작스럽게 고강력 운동을 시작한 젊은 환자부터, 뜨거운 햇볕 아래 쪼그리고 앉아 장시간 밭일을 하고 오신 고령의 환자까지 연령층은 다양하다. 이들의 진단명은 이름부터 매우 낯선 ‘횡문근융해증(橫紋筋融解症 Rhabdomyolysis)’이다. 횡문근은 가로무늬를 나타내는 근육을 말하고 융해는 녹는다는 뜻으로, 횡문근융해증은 골격근육의 급격한 파괴로 인해 근육 세포 내용물이 혈액 내로 방출되는 증후군을 말한다. 특히 근육 세포내 구성성분중 가장 중요한 성분인 미오글로빈(myoglobin)은 다량으로 배설되면 콩팥의 세뇨관을 폐쇄시켜 심한 급성 신손상을 급격히 일으킬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의 유발 원인은 크게 외상성과 비외상성으로 나뉘며, 외상성 원인에는 △타박상 등 외상을 입거나 장시간 근육 압박 △장기간 부동자세 유지 △화상, 감전과 같은 직접적인 근육 손상이 있고, 비외상성 원인으로는 △체력에 맞지 않은 고강도 운동으로 인한 근육허혈 △열사병 △저나트륨혈증 △알콜 및 약물, 독성 물질, △대사성 근병증이나 갑상선기능항진 및 저하증, 부신기능이상 등 내분비 질환으로 인한 경우가 있다. 주된 증상으로는 △근육통 △근력 약화 △콜라색 소변이 대표적이다. 보통 허벅지, 어깨 부위 등에 근력 저하가 동반되어 팔다리를 들어올리기 힘들어하거나 소변이 갈색 또는 붉은색으로 나와 혈뇨인줄 알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외상 또는 과도한 운동 후 수 시간 또는 며칠 내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빨리 찾는 것이 맞다. 진단은 증상과 더불어 혈액 검사, 소변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혈중 크레아틴키나아제(CK)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10배 이상 상승하면 진단할 수 있고, 소변 검사에서는 미오글로빈뇨를 확인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치료 예후가 매우 좋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급성 신손상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면 생명까지 위태롭다.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8~10%로 보고된 바 있으며, 급성 신손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응급투석을 하거나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망률이 42%까지 높아진다. 때문에 횡문근융해증은 급성 신손상이 발생하지 않게 막는 치료가 우선된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액 공급이며, 전해질 이상이 있다면 이를 교정하면서 신장이 손상되는 것을 최대한 예방해야 한다. 합병증으로 급성 신손상이 진행되거나 전해질 이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응급투석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근육 손상 정도가 심각하면 구획 증후군(compartment syndrome)도 발생할 수 있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구획 증후군은 근육이 부으면서 근육내 압력이 증가하고 동맥을 압박하고 말단부의 혈액 공급을 차단해 4~8시간 안에 근육과 기타 연부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민지원 교수는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급작스럽게 과도한 운동을 할 것이 아닌, 본인의 능력에 맞게 단계적으로 운동량을 증가”하고, “무더운 여름철일수록 외부활동은 자제하고 활동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횡문근융해증 예방법 ‘똑똑하게 운동하기’ △본인 체력에 맞춰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기 △운동 강도와 빈도는 천천히 늘리기 △근육에 심한 무리를 주는 과격한 운동이나 부동자세는 피하기 △운동을 할 때에는 꼭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며 휴식시간을 갖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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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5
  • EBS ‘귀하신 몸’...두피 가려움증, 진단이 잘못됐다
    [현대건강신문] #사례1. 40대 휴대전화 판매업자 ㄱ씨는 극심한 두피 가려움으로 인해 잠을 자는 것도 힘들다고 한다. 하루에 두 시간을 채 자지 못하고 자면서도 머리를 긁어 장갑을 끼고 자기도 한다. #사례2. 40대 배달 기사 ㄴ씨는 두피 통증 때문에 집에서 직접 이발을 하고 있다. 직업 특성상 헬멧을 10시간 넘게 착용해야 해서 두피 통증이 사라진 적이 없다. #사례3. 60대 직장인 ㄷ씨는 10년째 두피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 두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벌침, 부항, 코코넛 오일 등 안 해본 민간요법이 없지만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사례4. 35년째 두피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50대 광고업자 ㄹ씨는 계속 떨어지는 비듬과 각질 때문에 어두운 옷을 입는 것이 꺼려진다. ㄹ씨는 어깨를 터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자꾸만 손이 머리로 가고, 그때마다 어깨로 떨어지는 비듬. 혹여 남들이 볼까, 수시로 살피느라 바깥 활동마저 위축되게 만드는 질환. 하지만 속 시원히 털어놓고 말하기도 민망한 질환이 지루성 두피염이다. 그러나 지루성 두피염은 성인 5%가 경험한 적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성 두피염이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치료법과 관리법은 무엇인지, 정확한 정보보다는 민간요법과 카더라 정보만이 혼재해 있다. 오는 13일(토) 밤 9시 50분에 EBS ‘귀하신 몸’에서 61화 ‘지긋지긋한 가려움과 비듬. 내 두피에 무슨 일이?’ 편이 방송된다. 이번 편에서는 만성 두피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다양한 두피 질환에 맞는 맞춤 두피 관리법을 알아본다. 두피 질환은 현 두피 상태에 따라 진단이 달라져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다. 방송에 출연한 4명 모두 지루성 두피염으로 진단받았지만, 과연 지루성 두피염이 맞을까? 서로 다른 진단을 받은 귀하신 몸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이 공개된다. 가렵고 예민해진 두피에 알맞은 성분의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두피 관리의 중요한 핵심이다. 그렇다면 어떤 성분의 샴푸를 써야 할까? 또 어떤 횟수로 사용해야 할까? 건조한 두피 관리를 위해서 꼭 필요한 아이템이 있다고 하는데! 효과 톡톡히 볼 수 있는 아이템의 정체는 무엇일까. “스테로이드 연고는 얼마나 발라야 하나요?”, “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두피 질환에 관한 모든 것을 파헤치며, 시청자가 궁금해 할 다양한 정보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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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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