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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이 8주 넘으면 ‘만성기침’… 다양한 질환이 원인
- [현대건강신문] 기침, 그냥 참으면 안 되는 증상입니다 최근 몇 주에서 수개월 동안 기침이 계속돼 일상생활을 불편을 겪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는 요즘, 단순 감기 증상으로 여겼던 기침이 길어지면서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장기화된 기침이 단순 증상에 그치지 않고,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 특히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은 천식, 위식도역류질환(GERD), 상기도기침증후군(UACS) 등 다양한 원인 질환과 연관돼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기침은 외부 이물질이나 점액을 배출하기 위한 인체의 정상적인 방어 반응이다. 감기나 독감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에서 흔히 나타나며 보통 1~2주 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되면 의학적으로는 ‘만성기침’으로 구분한다. 이 경우 단순 감염이 아닌 기저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는 “기침은 병원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증상이지만, 만성화되면 반드시 원인 질환에 대한 정밀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특히 숨이 차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동반되는 경우, 폐렴이나 결핵, 심지어 폐암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검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기침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기침형 천식이다. 천식은 기도의 과민반응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고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새벽이나 운동 후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흔한 원인은 위식도역류질환이다. 위산이 식도 위쪽으로 역류하면서 성대와 인후두를 자극해 기침을 유발하며, 속쓰림이나 신물 역류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세 번째는 상기도기침증후군으로 불리는 후비루증후군으로, 비염이나 부비동염 등 상기도 질환으로 인해 분비물이 인두 뒤쪽으로 흘러가면서 기침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혈압약(특히 ACE 억제제), 흡연, 간질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폐암, 폐결핵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흡연자의 경우 폐암이나 폐결핵 같은 중증 질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기침이 오래 지속된다고 모두 위험한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객혈(피 섞인 가래), 호흡곤란, 지속적인 발열, 목소리 변화,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 기침 증상의 점진적 악화 등 경고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고령자, 흡연자, 암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암이나 폐결핵의 가능성이 있어 보다 철저한 진단이 요구된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는 “경고 증상이 동반되면 단순한 약 처방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흉부 X선과 폐기능 검사, 필요시 CT 촬영이나 기관지내시경까지 진행해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침 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원인에 맞춰 치료하는 것. 예를 들어, 기침형 천식은 흡입형 스테로이드와 기관지 확장제를 병행 투여하며, 위식도역류질환은 식이조절과 위산 억제제를 사용한다. 상기도기침증후군의 경우 항히스타민제, 비강 세척, 점막 수축제를 활용한다. 증상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적 진단(치료 반응을 보고 원인을 유추하는 방식)을 병행하기도 한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는 “환자 입장에서는 기침을 멈추고 싶어 하지만, 의사는 정확한 원인부터 찾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단계별로 접근하면서 환자와의 충분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성기침을 예방하려면 평소 호흡기 건강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금연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며, 미세먼지와 황사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환기와 공기청정기 사용도 도움이 된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도 면역력 유지에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라면 침구류의 먼지 제거, 곰팡이 방지, 집먼지진드기 관리 등 환경 요인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기침은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지만, 동시에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특히 기침이 수 주 이상 지속되거나 기존과 다른 새로운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무심코 방치하면 만성 폐질환은 물론, 생명을 위협하는 폐암, 결핵 같은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는 “기침은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라며 “단순한 감기라고 방심하지 말고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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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이 8주 넘으면 ‘만성기침’… 다양한 질환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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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뼈 사이 고정부 느슨해짐’ 고관절 재수술 원인
- [현대건강신문]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박정위 교수팀이 인공 고관절 수술 후 재수술을 야기한 주요 원인을 확인해 발표했다. 총 515건의 인공 고관절 재치환술을 분석한 결과 재수술의 가장 큰 원인은 무균성 해리로 확인됐다. 무균성 해리는 인공관절과 뼈 사이의 고정부가 느슨해져 결합이 약해지고 불안정한 상태를 말한다.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은 고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이나 대퇴골두 괴사 등에 대한 치료방법으로 비구와 대퇴골두를 모두 인공 삽입물로 교체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는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치환술(재수술)이 필요한데, 이는 전치환술 보다 더 고난도고 예후가 좋지 않다. 이처럼 재수술은 환자에게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크기에, 재수술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한 부분일 수밖에 없다. 또한 재수술의 원인이 되는 요인은 수술 후 경과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분석은 재수술 예방에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이에 이영균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시행된 모든 인공 고관절 재치환술 515건을 대상으로 △원인 △발생 시점 △수술 기법 및 고정 방식의 변화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2013년 전후로 수술 기법과 삽입물 재료가 크게 발전했다는 점을 고려해 재수술 시기를 1기(2004년~2013년)와 2기(2014년~2023년)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전체 재수술 사례 중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 없이 인공관절과 뼈 사이의 고정부가 느슨해져 결합이 약해지고 불안정한 상태인 무균성 해리(52.4%)로 나타났다. 이어 감염(13.2%), 인공관절 주위 골절(10.7%), 인공 삽입물의 마모 및 골용해(8.5%), 세라믹 파손(5.8%), 탈구 및 관절 불안정성(5.6%) 순이었다. 이 같은 재수술 원인의 비율은 수술 시기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졌다. 무균성 해리의 경우 1기에는 62.5%를 차지했으나, 2기에는 40.4%로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삽입물 재질의 개선과 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인공 삽입물의 마모 및 고정 실패가 줄어든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감염, 인공관절 주위 골절, 인공 삽입물의 마모 및 골용해, 세라믹 파손의 비율은 2기 수술 그룹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술 후 경과 시점에 따라 재수술의 주요 원인도 달랐다. 수술 직후부터 수년 이내에는 탈구, 인공관절 주위 골절, 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주요 원인이었으며, 수술 후 10년 이상 경과한 시점에서는 무균성 해리, 인공 삽입물의 마모 및 골용해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영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 고관절 수술을 받은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의하고 관리해야 할 위험 요인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며, “이를 활용한다면 재수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수술 후 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정위 교수는 “수술 재료와 수술법의 발전으로 관절면의 마모와 관련된 재수술의 비율은 줄어들었지만 탈구와 인공 삽입물 주위의 감염 문제는 여전히 주요한 원인이다”며, “재수술 자체를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후속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단일 기관에서 20년 이상 축적된 데이터로 인공 고관절 재치환술의 원인과 경향을 시기별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로 고관절 분야 세계적 학술지이자 SCI(E) 등재 저널인 Journal of Arthroplast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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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뼈 사이 고정부 느슨해짐’ 고관절 재수술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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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환자 10명 중 9명 ‘난청’... 최선 예방법 ‘소음 피하기’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이명 환자 10명 중 9명이 난청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난청을 예방하는 것이 곧 이명의 최선의 예방법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난청이 생기면 외부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게 되면서, 반대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증폭돼 들리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명’이다. 실제로 난청 환자의 70%가량은 피로하거나 컨디션이 저하되었을 때 이명을 경험하며, 이명 환자 다수는 이미 청력 손상이 동반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2025 세계이명학회’가 지난 16일부터 양일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노보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회에는 31개국에서 420여 명의 이명 관련 연구자 및 의료진이 참석해 최신 연구 결과와 치료 방향을 공유했다. 박시내 세계이명학회 대회장(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은 “이명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이 여름철 매미 소리처럼 머릿속에서 울리는 불쾌한 소리”라며 “이로 인해 극심한 불편과 심리적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박 대회장은 이어 “이명은 외형적 증상이 없어 주변에서 인지하기 어렵지만,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질환”이라며 “사회적 관심과 관련 연구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현준 학술위원장(노원을지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은 “이명 환자의 약 90%가 난청을 동반하고 있다”며 “난청은 이명의 가장 흔하고 명확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난청을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소음 노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실천 가능한 예방법”이라며 “같은 소음 환경에 노출돼도 개인의 청각 기관 민감도가 달라 이명의 발생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평소 소음을 피하려는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기 진단 어려워…유전자 기반 선별 검사 가능성 기대” 이명은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심 위원장은 “이명을 조기에 진단한다는 것은 환자가 조기에 병원을 찾거나 국가 검진을 통해 사전에 발견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초기에는 불편함이 적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건강검진 체계에 이명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향후 유전적 연구가 활발해진다면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유전자 기반 스크리닝 검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명 예방과 조기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 환자 스스로도 청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쪽 귀가 갑자기 안 들리거나, 특정 주파수의 소리가 들리지 않고 ‘삐’ 소리처럼 이상음을 느낄 경우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런 조기 발견이 가능한 이명은 약물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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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환자 10명 중 9명 ‘난청’... 최선 예방법 ‘소음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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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장 등 생체 장기이식 가능, 공여자 부작용 희박”
- [현대건강신문] 2년 전 간암 진단을 받은 71세 권모 씨는 당시 간 절제 수술을 했으나 암이 재발해 세 차례에 걸쳐 간 색전술을 했으나, 또다시 재발해 병원에서 간이식 권유를 받게 됐다. 가족이나 살아 있는 사람의 생체 간이식이 가능하다는 얘기에 38세인 아들은 아버지에게 기꺼이 간을 공여하기로 결심했지만, 권 씨는 아들의 간을 이식받기를 한사코 거절하고 있다. 간이식은 간경변증이나 간암, 말기 간질환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최적의 치료 방법이지만, 잘못된 인식과 오해로 인해 환자나 가족들의 반대와 이식 대상자와 기증자 간에 혈액형에서부터 조건이 까다롭고 부작용과 위험성이 크다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간은 재생 능력이 뛰어나 살아 있는 사람 간의 일부를 잘라내도 기증자와 수여자 모두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간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간을 공여해 줄 수 있는 기증자가 필요한데, 과거에는 기증자와 수혜자 간 혈액형이 같거나 수혈이 가능한 경우에만 간이식을 시행하고 키와 몸무게 등 신체 조건도 비슷해야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면역억제제와 치료법이 개발됨에 따라 기증자와 환자 간 혈액형이 불일치해도 건강하고 크기만 맞으면 간이식이 가능하며, 성공률 및 생존율 또한 최근에서 95% 이상 수준으로 매우 높다. 중앙대학교병원 서석원 장기이식센터장(간담췌외과 교수)은 “서양은 뇌사자의 장기 기증이 활발한데, 우리나라는 뇌사자 장기기증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 이에 대한 대체 수단으로 현재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이 이뤄지고 있으나 이 또한 잘못된 오해와 부정적인 인식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생체 간이식이 1년에 인구 100만 명당 20명 정도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대학병원 연구에 따르면 생체 간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이 뇌사자 간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에 비해 3배 가까이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간이식 후에 사망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석원 교수는 “현재 전체 간이식 수술의 3분의 2 이상을 생체 간이식이 차지하며, 간이식을 활발하게 하는 국내 10개 병원의 생체 간이식 수술 성공률을 조사한 결과 97.6% 정도로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 전후 관리가 표준화되고, 수술 기법과 면역억제제의 발전, 감염관리 수준의 향상으로 우수한 치료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혈액형이 다른 경우라도 최근에는 간이식 수술 3주 전에 골수에서 혈액형 항체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을 투여하고 수술 1주 전에 기존에 만들어진 혈액형 항체를 없애기 위해 혈장교환술을 시행해 면역학적 부작용 없이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또한, 간 기증은 각종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간의 기능 및 간 크기가 정상일 때 시행하는데, 대부분 전체 간의 65~70%를 차지하는 우측 간의 일부를 절제하여 이식하는 데 사용하며, 간은 일부를 잘라내도 3~6개월 정도가 지나면 저절로 재생하여 거의 원상태로 회복된다. 서 교수는 “간이식에 있어 보통의 경우 기증자에게는 문제가 없으며, 수술 후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기증자에게 치료적 시술이 필요한 경우는 불과 1%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간 기증 수술 후 장애가 남거나 사망한 경우에 대한 보고는 없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검사를 받고 기증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안심하고 이식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간이식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 타인에게 이식이 가능한 장기는 신장이식이다. 신장이식은 신장의 기능이 거의 없어진 말기신부전 상태에서 이뤄진다. 말기신부전 상태에선 신장의 기능을 대신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혈액 투석 혹은 복막투석을 하게 되는데, 투석에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길 뿐만 아니라 투석이 정상적인 콩팥의 기능을 100%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말기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75% 정도로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인 72%와 비슷할 정도로 낮다. 반면 신장이식을 받은 말기신부전 환자의 생존율은 약 80~90%로 높고, 정기적인 투석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어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된다. 그러나 국내 뇌사 기증자보다 뇌사 신장이식 대기자가 더 많아 뇌사 평균 대기 기간은 8~10년으로 길기 때문에 뇌사 신장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거나 뇌사 이식을 기다리며 지치는 환자가 많아 기증을 해줄 공여자가 있다면 생체 이식을 권한다. 신장은 두 개가 있어 건강한 사람은 하나의 신장을 기증하더라도 남은 하나의 신장으로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어서 생체 신장이식은 간이식에 비해서 더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신장이식의 60.7%가 생체 이식이다. 중앙대병원 신장내과 권소이 교수는 “신장이식을 받은 말기신부전 환자의 생존율은 약 80~90%로, 정기적인 투석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어 삶의 질과 생존율이 크게 향상된다”며, “면역체계가 이식을 받은 신장을 공격하지 않도록 면역억제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하지만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한다는 절망 속에 있는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신장이식은 이상적인 치료법일 뿐만 아니라 희망이기 때문에 말기신부전 환자들에게 신장이식을 적극적으로 권한다”고 말했다. 기증자가 있다면 기증을 하고도 건강히 지낼 수 있는지와 기저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건강검진을 하고 기증자의 신기능을 다양한 검사를 통해 확인한 후 이식을 진행하게 된다. 생체 신장이식은 공여자의 신장을 적출한 후 수혜자에게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 과정으로 약 3~4시간의 수술이 진행되는데, 기증자는 수술 3일 후 합병증이 없으면 퇴원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기증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같지 않아도 이식이 가능한데, 혈액형 부적합 생체 신장이식을 할 때는 이식 후 거부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수혜자의 항체를 제거하는 면역억제 치료를 진행한다. 권소이 교수는 “신장이식을 통한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보다 안전한 기증을 통해 많은 환자의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이식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환자와 가족 모두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이식을 시행한다면 더 이상 투석을 하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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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장 등 생체 장기이식 가능, 공여자 부작용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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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아프면 무조건 정형외과?…“진단 지연이 더 큰 후유증 부른다”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은 초기 진단이 늦어질 경우 회복이 어렵고, 관절 기능 손상이나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은 환자들이 관절에 통증이 생기면 먼저 정형외과를 찾는 경향이 있어,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 등 면역성 질환의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단순한 관절 통증에 그치지 않고 심장과 폐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신 질환이다. 특히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강직 현상이나 손가락·손목·무릎 등 작은 관절 부위에 붓기와 통증이 양쪽 대칭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관절에 국한되지 않고 염증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염증이 △심장 △폐 △혈관 등을 공격해 △심근경색 △뇌졸중 △폐섬유화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조기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관절이 파괴되고, 변형되면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심각한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한 번 변형된 관절은 원래 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초기 진단과 치료가 관건이다. 송정수 대한류마티스학회 회장(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KCR)에서 <현대건강신문>과 만나, “초기 진단이 늦어지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고, 결국 관절 기능 저하나 장애가 고착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관절이 아프면 대부분 정형외과를 먼저 찾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강직성 척추염 등 면역성 질환은 류마티스내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면서 “진단 단계에서부터 방향을 잘못 잡으면, 뼈가 굳은 후 뒤늦게 치료하더라도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송 회장은 “정형외과 치료만 고집하기보다는 내과적 진료를 함께 고려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관절과 생명을 지키는 길”이라며, “환자들이 잘못된 치료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빠르게 적절한 치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와 사회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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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아프면 무조건 정형외과?…“진단 지연이 더 큰 후유증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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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치료제, 장염증 치료에도 널리 사용돼”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류마티스학회(이하 류마티스학회)가 약제 개발로 인해 확대된 의학적 연계를 반영해 장질환,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학회들과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류마티스학회는 지난 15일부터 3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KCR)에서 △대한장연구학회 △대한감염학회 △대한소아임상면역학회 등과 함께 다학제 공동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번 공동 심포지엄은 류마티스 질환 치료제의 적용 범위가 기존의 관절염 치료를 넘어 장염증 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김용길 학술이사(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초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된 생물학적 제제가 이제는 강직성 척추염은 물론 장 염증 질환 치료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며 “현재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장 염증 질환 치료에 거의 비슷한 비율로 처방될 정도로 사용 영역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의 메커니즘과 치료제가 서로 공유되는 질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제는 류마티스 질환이라는 틀에만 머무르지 말고, 관련 질환과의 공개 토론 및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올해 KCR에서 다학제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기획했다. 학회 관계자는 “류마티스 질환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기관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공동 심포지엄은 류마티스학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 영역을 연결하고자 하는 중요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송정수 류마티스학회 회장(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은 “학문이 발전함에 따라 성적(成的) 다양성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라며 “장 질환, 심혈관 질환 등과의 연계를 통해 더 넓은 의학적 스펙트럼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AI(인공지능)와 정밀의료가 발전하는 지금, 류마티스내과는 단순한 진료과를 넘어 융합의학, 나아가 ‘종합예술’에 가까운 학문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 회장은 “전공의들 사이에서 ‘류마티스내과는 어렵고 공부도 많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높은 전문성과 융합적 사고가 요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다학제 심포지엄이 향후 공동 연구와 신약 개발의 중요한 모멘텀(momentum, 추세)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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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치료제, 장염증 치료에도 널리 사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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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수면행동장애 겪으면 우울감 심해”
- [현대건강신문] 렘수면은 몸은 자고 있지만 뇌가 깨어 있는 상태로 실제 깨어 있을 때의 뇌파와 비교해도 구분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꿈은 렘수면 단계에서 꾸게 되며 렘수면 동안 뇌는 꿈을 현실로 인식해 활성화된다. 반면 렘수면 동안 근육은 마비 돼 움직이지 않는다. ‘렘수면행동장애’는 브레이크 패드가 고장 난 듯 근육 운동이 억제되지 않은 채 꿈 속 행동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증상이 심한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꿈의 내용이 행동화돼 소리를 지른다든가 팔, 다리를 휘둘러 본인이나 옆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수면 전반기 비렘수면기간에 꿈과 상관 없는 단순 행동을 하는 몽유병으로 불리는 수면보행증과는 차이가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기전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지만, 뇌신경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능을 못하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초기 단계에 렘수면행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국내 보고된 유병률은 2.0%로, 최근에는 50~80세 한국인 10명 중 1명이 렘수면행동장애 전 단계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렘수면행동장애 전 단계는 렘수면 무긴장 소실이나 꿈-행동화 중 하나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렘수면행동장애는 1차적으로 병력청취를 진행한 뒤 필요하면 수면다원화검사로 △수면 중 뇌파 △근육 상태 △호흡 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확인한다.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수면다원화검사에서 렘수면 시 근 긴장도 증가, 비정상적인 렘수면 이상행동이 관찰된다. 아직 렘수면행동장애를 근본적으로 없앨 수 있는 완치 치료제는 없다. 증상 경과에 따라 약물의 종류나 용량을 조절하는 유지치료가 주를 이룬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빠르게 시작해야 한다.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호경 교수는 “렘수면행동장애를 겪게 되면 일반인들과 비교했을 때 수면의 질이 낮고 우울감이 심할 수 있다”며 “본인뿐만 아니라 동침하는 주변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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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수면행동장애 겪으면 우울감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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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간경변증 발생 전에 ‘지방간 다이어트’
- [현대건강신문] #사례1. 몇 년 전, ‘간에 불이 났다’는 의사의 말과 함께 지방간을 진단받았다는 김충환 씨(59세). 술도 마시지 않는 그녀는 간수치가 정상 범위를 훌쩍 넘어선 이유가 의아하다. #사례2. 25년째 지방간 환자로 살아가고 있다는 이도화 씨(61). 지방간 판정을 받을 당시 몸무게는 46kg. 살이 찌지 않았는데도 지방간인 이유가 뭘까. 간에 좋다는 영양제도 챙겨 먹고 있지만, 오랫동안 앓았던 간 질환 때문에 만성 피로가 심하다. #사례3. 애주가 정진석 씨(55)의 간에는 지방이 쌓여간다. 방치했던 간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그는, 지방간의 원인이 술뿐만이 아니라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이 경험할 만큼 흔한 질병인 지방간은 방심하는 사이 서서히 간을 망가뜨린다. 심한 경우 간경변증과 간암의 시작점이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 양식으로 인해 환자 수도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23일(토)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귀하신 몸’에서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범경 교수를 필두로 지방간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을 파헤치고 간의 지방을 깔끔하게 청소하는 운동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화기내과 김범경 교수와 문교훈 물리치료사가 알려주는 지방간 다이어트 솔루션. 일상 속 음식들의 칼로리를 싹둑 절감하는 명쾌한 해답부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초간단 운동법까지 소개한다. 3주 후, 다시 만난 참가자들은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피로가 싹 사라졌어요”라며 놀라운 변화를 보여준다. 특히 “간경변증 문턱에서 후퇴했다”, “간에 쌓였던 지방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진단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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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간경변증 발생 전에 ‘지방간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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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대장염·크론병, 젊은 나이 발병할수록 증상 심해
- [현대건강신문]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은 원인 불명의 설사, 혈변이 계속되는 난치질환으로 최근 젊은 사람들의 유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완치방법은 없지만, 증상이 없는 시점을 잘 유지하면 얼마든지 평범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문가와 상의를 통해 치료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성은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적 복통, 설사, 피가 섞인 변,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경제 활동과 가임기의 젊은 환자에게서도 발병하는 질환이기에 사회적으로도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고 강조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면역 체계의 잘못된 반응으로 장 조직이 공격을 받는 만성 면역성 장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염증 반응이 누적되면 장 구조의 변형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UC)과 크론병(Crohn’s disease)이 대표적인데,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과 직장만을 침범하고,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의 어느 부분이라도 침범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 수는 2017년 6만 741명에서 2021년 8만 289명으로 32%가 증가했으며, 이런 추세라면 2025년도에는 환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10~20대 연령에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환경적 영향, 그중에서도 잦은 서구식 식생활과 인스턴트 음식 섭취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보고 있다. 김 교수는 “진료실 현장에서도 젊은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데 젊은 나이에 발병할수록 증상이 심할 가능성이 높고, 예후도 좋지 않다”며 “연령이 어린 환자의 경우, 영양분 흡수 불량으로 체중감소가 성장부진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법은 경증 혹은 중등증 질환에서는 △항염증제 △단기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등 약제들을 병합 선택해 치료하고, 중증 질환일 경우에는 △생물학제제 △JAK억제제 △S1P 수용체 조절제 등을 선택해 투여하게 된다. 질병 분류상 희귀난치질환에 속하는 염증성 장질환은 완치가 어려운 병이다. 하지만 적극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염증이 없는 관해 상태로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증상을 확인하고 약만 처방하는 치료로는 한계가 있기에 삶의 여러 시기에 의사와 지속적 상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목표는 증상 완화뿐 아니라 점막이 치유된 상태로 만들어 장 손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막음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좋아져도 장 점막의 염증은 남아 있는 경우들이 있는데, 잔여 염증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만성화되거나 악화가 반복되면 결국에는 장의 구조 변형을 일으키고 절제 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반면 점막이 치유돼 내시경 등의 검사에서 염증이 관찰되지 않는 ‘깊은 관해’에 도달한 경우, 증상 재발의 위험성이 낮고 장기 예후도 좋았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었다. 김 교수는 “만성 염증의 지속은 암 발생률 증가와도 관련이 있어 지속적이고 철저한 염증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며 “특히,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하는 질환인만큼 진단 후 조기의 적극적인 치료로 염증이 통제된 관해 상태에 빠르게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관해 도달 후에도 평생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꾸준한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에게 세심한 관심을 두고 집중해서 관리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의 힘든 치료 과정을 극복해 양질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고민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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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대장염·크론병, 젊은 나이 발병할수록 증상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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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소변 때문에 잠에서 깬다
- [현대건강신문] #사례1. 평소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관리에 힘써왔던 태영 씨(60). 그러나 2년 전부터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야간뇨가 삶의 고민거리가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 여겼지만, 야간뇨의 빈도수가 잦아지고 수면에 방해를 받자, 걱정은 날로 커졌다. #사례2. 주부 환옥 씨(53)의 증상도 비슷하다. 밤낮없이 수시로 찾아오는 요의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해진 것이다. 진료 결과 두 명을 괴롭히는 소변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는 잘못된 수분 섭취와 배뇨 습관이 있었다. 배뇨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반드시 있어야 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에는 하루 평균 4~6회의 소변을 본다. 그러나 배뇨장애가 발생하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화장실을 드나들게 되는 등 불편감이 찾아오게 된다. 대표적인 배뇨장애의 증상으로는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밤에 2회 이상 소변을 보는 야간뇨 △소변이 새는 요실금 등이 있다. 민감한 질환인 만큼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기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대로 방치하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에 망설이지 않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는 16일(토) 밤 9시 55분 EBS ‘귀하신 몸’에서 ‘참기 힘든 소변, 잘 보는 법’ 편이 방송된다. ‘참기 힘든 소변, 잘 보는 법’ 편에서는 △빈뇨 △야간뇨 △요실금 등 배뇨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참가자들이 생활 습관 교정과 맞춤 솔루션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는 과정을 공개한다. 방광 건강을 지키기 위해 3인의 전문가 어벤져스가 뭉쳤다. 일산백병원 여정균 교수는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배뇨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수분 섭취 조절하기 △맵고 짜게 먹는 습관 피하기 △소변을 참는 방광훈련 등을 실천하면 된다는 것이다. ‘귀하신 몸’에서는 배뇨장애 개선을 돕는 운동법과 수분 섭취법을 공개한다. 이수지 물리치료사는 배뇨 증상 개선을 돕는 ‘골반저근 강화 운동법’을 소개한다.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남슬기 임상영양사는 올바른 수분 섭취의 법칙도 함께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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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소변 때문에 잠에서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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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나았는데 누런 콧물 나와요
- [현대건강신문] 찬 바람과 함께 겨울 기운이 커지면서 독감(인플루엔자)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인 독감은 가을부터 봄 사이에 주로 유행하면서 호흡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합병증과 후유증을 남기는데, 대표적인 독감 합병증으로 부비동염이 있다. 부비동염은 흔히 ‘축농증’으로 알려진 상부 호흡기 감염증으로, 주로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후유증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독감 유행 시기에 부비동염 환자 수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10~12월 환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독감 환자는 지난해 △10월 27만 1,752명 △11월에 47만 9187명 △12월에는 84만 697명으로, 8~9월 평균 환자 수 5만 3639명 대비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마찬가지로 급성 부비동염 환자도 지난해 10월 64만 5420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해 12월 82만 992명으로 정점을 찍으면서 8~9월 평균 환자 수 45만 9906명 대비 높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부비동염이란 부비동 내부에 화농성 분비물이 고이면서 내부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얼굴 뼈 안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은 작은 구멍으로 연결된 콧구멍을 통해 공기를 순환시키고 분비물을 내보내는데, 부비동이 특정 원인에 의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화농성 분비물이 쌓여 염증이 발생한다. 부비동염은 주로 소아, 아동에게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 및 아동은 부비동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고, 부비동의 배출구가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어 코와 부비동이 마치 하나의 공간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감기에 의한 염증이 쉽게 부비동으로 퍼지는 이유다. 코막힘과 콧물이 주요 증상인 부비동염은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콧물 색이 맑고 투명한 비염과 달리 누런색이나 초록색의 콧물이 3~4주 이상 지속된다면 감기나 비염이 아닐 수 있으며, 감기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약제들을 복용해도 증상이 여전하다면 부비동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부비동염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해 환자의 삶의 질을 낮추는 질환이다. 상당수 부비동염 환자들은 심한 코막힘으로 인해 △머리가 무거운 증상 △두통 △집중력 감소 △수면장애 등에 시달리거나, 묵직한 압박감에 따른 안면부 통증을 호소한다. 또한, 부비동염을 제때 발견하지 못해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할 경우, △눈 주위 봉와직염 △경막외 농양 등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을 통한 적기 치료에 신경 써야 한다. 실제 부비동염의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상관 관계는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지난 2020년 미 비강학 전문가 앤드류. J 토마스(Andrew J Thomas) 박사 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비강 분야 학술지 ‘국제 알레르기 및 비강학 포럼’에 발표한 ‘만성 비염 환자에서 단기 의학적 관리로 관찰된 삶의 질과 후각 변화’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적절한 치료가 만성 부비동염 환자의 후각 기능 관련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비동염은 증상의 발생 시점, 지속 시간 등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4주 이내는 급성 부비동염, 증상이 12주 이상 이어지는 경우는 만성 부비동염으로 구분되는데, 급성 부비동염은 콧물, 코막힘과 함께 두통, 미열, 안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부비동염은 지속적인 누런 콧물에 코막힘,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만성화가 쉬운 부비동염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부비동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인플루엔자와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질환 감염에 유의하고, 평소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우선, △외출 후 손발을 씻어 개인위생에 주의하고 △실내 온·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로 원활한 분비물 배출을 유도하고 △생리식염수로 하루 2~3회 코 내부를 세척하는 것도 세균성 감염 확률을 낮춰 부비동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민진영 교수는 “치료는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해 진행하며, 부비동염을 악화·재발시킬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을 동반하고 있다면, 함께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며 “급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단기적 항생제, 비강내 스테로이드 분무제와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를 통해 호전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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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나았는데 누런 콧물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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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돈 안 들이고 목 디스크 낫는 법
- [현대건강신문] #사례1. 강순자 씨(여, 56)는 팔을 잘라내고 싶을 정도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아들이 운영하는 식당 일을 돕느라 허리를 숙이고, 무거운 냄비를 옮기는 일의 연속. 잇따른 통증에 아픈 목을 주물러 보는 것 말고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참는 것이 습관이 되어 방치하다 보니 증상이 심각해져 이제는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 여기서 더 나빠지기 전에 바로잡고 싶다. #사례2. 하루 9시간을 자리에 앉아 일하는 개발자 서지원 씨(남, 30)는 어느 날 찾아온 통증에 일상이 무너졌다. 담 걸린 듯 어깨와 날갯죽지 주변이 불편하다. 목 안에 무엇인가 뭉친 듯 기분 나쁜 통증에 온종일 시달리고 있다. #사례3. 이희원 씨(남, 62)는 심각한 목 통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3년 만에 다시 재발한 증상에 목을 들고 서 있기조차 힘겹다. 수술을 하면 낫는 병인 줄 알았는데, 왜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방치하다간 마비와 대소변 장애의 위험도 있다고 하는데, 심각한 통증과 두려움에 막막하기만 하다. △목 통증 △어깨 통증 △팔 저림 등 많은 증상의 원인이 되는 목 디스크 질환. ‘목 디스크’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나타나는 목 디스크 질환. 좋다는 주사 치료를 받아 봐도, 수술을 해도 지독한 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데. 근본부터 바로잡아 고통 없는 일상을 되찾는 방법이 있다. 오는 9일(토) 밤 9시 55분 EBS ‘귀하신 몸’에서 ‘돈 안 들이고 목 디스크 낫는 법’ 편이 방송된다.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재활의학과 김범석 교수를 필두로 목 디스크 어벤져스가 뭉쳤다. 재활의학과 교수, 물리치료사, 자세 전문가와 함께하는 목 디스크 종합 관리. 아침에 눈을 떠서 늦은 밤 다시 잠에 들 때까지, 24시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한곳에 모았다. 손쉽게 알아보는 목 디스크 질환 자가 진단법부터, 내 목의 C 커브를 지켜줄 신전 운동,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마사지, 일상을 확 바꿔줄 자세 교정 솔루션까지 알차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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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돈 안 들이고 목 디스크 낫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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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했는데 아프다...척추수술 후 실패증후군
- [현대건강신문] “살 껍데기 하나 벗겨놓고 소금을 붓듯이 통증이 올라온다.” 2006년 처음 수술을 받은 후로 지금까지 네 번의 수술을 받은 40대 남성.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은 다리를 타고 내려와 발까지 이어진다. 그 때문에 양말조차 신지 못하는 상황, 그로 인해 직장까지 휴직 중이다. 여러 차례 수술받는 모습을 지켜본 아내는 안타까운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그는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올 초부터 김영훈 교수에게 진료를 받기 시작했고, 다섯 번째 수술을 앞두고 있다. 그의 진단명은 척추수술 후 실패증후군. 척추수술 후 실패증후군은 환자의 상태를 잘못 진단했거나, 수술의 방법을 잘못 선택했거나, 수술의 목적을 이루지 못했거나, 목적을 이뤘지만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척추관협착증으로 2003년과 2013년 두 차례의 허리 수술을 받은 60대 중반의 여성. 1년 전부터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딸은 엄마의 허리 통증이 홀로 두 남매를 키워오느라 고생한 결과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적게는 한두 번에서, 많게는 서너 번씩 허리 수술을 받은 환자들. 김영훈 교수는 수술 후에도 여전히 통증에 시달린다면 분명한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척추 수술 후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찾은 세 명의 환자. 2009년 감압술과 2011년 유합술까지 두 차례의 수술을 받은 70대 중반의 남성. 정육점 운영과 농사일까지 평생 쉬지 않고 일을 해왔던 그는, 몇 년 전부터 극심한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세 번째 수술만큼은 피하고 싶어 갖은 시술을 시도해 봤지만, 결국 효과를 보지 못해 세 번째 수술을 받게 되었다. 두 차례 수술을 받은 그가 다시 통증을 겪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척추관협착증 수술 방법인 감압술과 유합술에 대해 알아보고, 수술 후 인근 척추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알아본다. 오는 8일(금)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명의’ ‘수술받은 허리. 여전히 아픈 이유는?’ 편에서 척추 수술 후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명쾌한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하는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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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시력 저하·침침한 눈, 선명하게 할 수 있다
- [현대건강신문] #사례1. 생물 교사였던 동옥 씨(69). 가까운 게 안 보이기 시작하면서 수업할 때나 사용하던 돋보기가 집안 곳곳에 구비되어 있다. 손주에게 책을 읽어줄 때도, 설명서처럼 작은 글씨를 볼 때도, 손톱을 깎을 때도 이제 돋보기 없이는 안 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눈곱이 많이 끼고, 눈이 충혈되는 이상 증세까지 나타난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책을 많이 읽은 탓에 노안이 빨리 온 걸까. 심지어는 시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느낌마저 받는다. . #사례2. 평생 눈이 좋다고 자신했던 경식 씨(56), 어느 날부터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 노안이 왔다는 생각에 난생처음 누진 다초점 안경까지 맞추고 적응하던 중,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저히 읽을 수 없을 정도로 가까운 글자들이 겹쳐 보이는 증상으로 하루하루가 힘들다. #사례3. 어릴 적부터 눈이 좋지 않았던 성희 씨(55)는 안경을 쓰면 어지러워서 평생 안경을 쓰지 않았다. 가까운 것은 그나마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것을 전혀 못 보는 탓에 남편을 못 알아보거나 유리창에 부딪히기 일쑤다. #사례4. 두 딸의 엄마인 예지 씨(34)는 안경을 쓰면 눈이 작아지고, 안경 무게 때문에 자꾸 흘러내린다는 이유로 18년 동안 렌즈만 꼈다. 종일 렌즈를 끼는 건 물론, 렌즈를 끼고 자거나, 일회용 렌즈를 2~3일 끼고 다니는 것은 일상다반사다. 그 결과 결막염을 감기처럼 달고 다니고, 눈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까지 생겼다. 그러다 우연히 찾은 안과에서 이대로 눈을 방치하면 실명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이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종일 근거리 작업에 시달리는 통에 우리의 눈은 그 어떤 때보다 빠르게 지쳐간다. 원거리를 보다 근거리를 볼 때 초점이 맞지 않거나, 겹쳐 보이는 등의 증상은 이제 나이를 불문하고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침침함, 겹쳐 보임 등의 증상을 단순히 ‘눈의 피로’로 치부하고 방치하면 일시적이지만 실제로 시력이 낮아질 수도 있다. 또한 시력 저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단순히 안경만 맞춰서는 시력 저하의 진짜 원인을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니라 △겹쳐 보임 △어지러움 △침침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경이 아닌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오는 2일(토) 밤 9시 55분, EBS ‘귀하신 몸’에서 ‘안 보이는 눈, 고쳐드립니다’ 편이 방송된다. 잃어버린 시력을 찾고 싶은 사례자 4인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안과 명의, 안경사가 뭉쳤다. 사례자들의 정확한 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검사와 진단은 물론, △잘못된 생활 습관 교정 △눈을 촉촉하게 만드는 관리법 △눈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법 △나에게 딱 맞는 안경 찾기까지. 잃어버린 시력을 되찾고, 건강한 눈을 만들기 위한 2주간의 솔루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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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시력 저하·침침한 눈, 선명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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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 ‘단기 효과’, 장기 사용 시 부작용 연구 필요
- [현대건강신문]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관절강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가 단기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발표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관절강내 주사(intraarticular injection)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의료기술재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관절강내 주사란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관절 안으로 약물을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경구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약물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 치료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관절 안으로 주입하는 약물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와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 대표적이다. 본 평가에서는 체계적 문헌고찰 36편을 검토하여, 두 가지 약물을 관절 안으로 주사 했을 때 통증 및 관절기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말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받은 군이 위약군과 비교 시 주사 후 4~6주 시점에서 통증이 더 감소하고 관절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하였다. 반면, 주사 후 3개월, 6개월 시점에서는 동 주사의 치료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았고, 12개월 후는 위약군과 효과 차이가 없었다. 주사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고, 주사 부위 통증, 관절통 등의 경미한 부작용이 발생했으나 단기간 내에 회복됐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약물 부작용으로, 1편의 연구에서 3개월 간격으로 8회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 1명에게서 안면홍조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이외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발한, 혈압과 혈당의 일시적인 상승, 호르몬 이상 질환을 보고한 사례는 확인할 수 없었다. 히알루론산 주사 치료를 받은 군은 주사 후 12개월까지 위약군 대비 통증이 더 감소했고, 관절기능이 개선됐다. 그러나 12개월 이후에는 두 군 간 효과 차이가 없었다. 주사로 인한 이상반응 전체 발생률은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다. 주사부위 통증, 부종, 삼출, 급성 발작과 같은 국소 부작용 발생률이 위약군보다 높았으나 대부분 경미하고 단기간 이내에 회복됐다. NECA 보건의료평가연구본부 김민정 본부장은 “관절강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는 주사 후 4~6주 단기 효과가 있고, 히알루론산 주사는 3개월 이상 장기효과를 나타냈다”며 “다만 이번 평가에서 스테로이드 계열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반복 주사하는 데 따른 부작용과 관절강내 약물 주사가 골관절염 진행에 미치는 영향은 문헌적 근거로 확인이 어려워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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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 ‘단기 효과’, 장기 사용 시 부작용 연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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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자 위한 새로운 건선 중증도와 치료 목표 나왔다.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건선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중증도 기준안과 치료 목표가 나왔다. 건선은 환자의 전반적인 삶의 질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이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치료 방안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대한건선학회는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건선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건선 중증도와 치료 목표를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 건선의 날은 세계건선협회연맹(IFPA)이 지정해, 매년 건선 질환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일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해 발표한 판상 건선의 치료 접근 방식에 대한 전문가 합의안을 바탕으로, 올해 추가적으로 국내 건선의 중증도를 새롭게 정의하고 치료 목표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건선은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비 전염성 만성 피부질환으로 국내 환자 수는 약 150만명으로 추정된다. 또한,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전신적이고 지속적인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완치가 어려워 장기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건선은 은백색의 비늘로 덮인 붉은색 판 모양의 발진이 특징적이나 그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두피, 손톱, 손·발바닥 및 생식기 부위에도 발생하는 특수 부위의 병변은 치료 반응이 좋지 않아 환자들의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대한건선학회(건선학회) 재무간사 정혜정 교수(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는 “국내 연구에 따르면 건선 환자 중 약 80%가 건선으로 인해 삶의 질이 중간 정도 이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진 가운데 특수 부위에 발생하는 건선은 치료 반응이 좋지 않아 치료가 어렵고 환자의 일상생활 활동을 어렵게 하는 등 삶의 질 측면에서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중증 건선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 중등증 내지 중증 건선의 기준의 필수조건이 PASI(Psoriasis Area Severity Index) 10점 이상, 그리고 BSA(Body Surface Area) 10% 이상이며, 부가 조건으로 PGA(Physician Global Assessment) 중등증 이상, 삶의 질 평가 10점 이상으로 되어 있으나 최근의 글로벌 기준은 △중증도 점수의 개수를 감소하거나 조건을 완화하고 △특수 부위의 건선을 포함하며 △치료 실패 경험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건선학회에서는 새로운 건선의 중증도 및 치료 목표에 대한 전문가 합의안을 마련했다. 건선학회 정보이사 방철환 교수(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글로벌 기준의 변화에 따라 국내 건선 중증도 기준안을 △PASI 10점 이상 혹은 △PASI 점수가 5점이상 10점 이하이면서 특수 부위에 건선이 있는 경우로 새롭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방 교수는 "새롭게 합의된 건선 중등증 내지 중증의 기준안은 기존 기준에 비해 중증도 점수의 개수를 감소하는 대신 환자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특수 부위의 건선을 포함시킨 것이 주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수 부위의 건선을 포함시키는 데 있어 특수 부위의 침범 면적과 중등도를 명시해 중등증 내지 중증의 건선 환자의 비율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면서 심한 고통을 받는 환자를 포함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방 교수는 “이번 건선 중증도 기준안이 마련됨으로써 추후 생물학적 제제 혹은 건선 신약의 사용을 특수 부위 건선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고 덧붙였다. 홍보이사 박은주 교수(한림대학교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번에 학회에서 합의한 새로운 건선 중증도 기준안은 건선이 단순히 피부 질환이 아닌 환자의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는 질환 특수성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새롭게 마련된 건선 중증도 기준안에 따라 건선 치료의 목표 및 환자들의 치료 계획 수립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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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자 위한 새로운 건선 중증도와 치료 목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