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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전 감염병 대비 필수… 예방접종·여행자 클리닉 방문 권고"
- [현대건강신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다.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해외 현지에서 유행 중인 감염질환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해당 국가 입국 전 필수 예방접종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국가별로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이 다르므로 질병관리청이 관리하는 ‘해외감염병 NOW’ 누리집에서 출국 전 여행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행 최소 2~3주 전에는 여행자 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고 권고되는 예방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특히 평소 당뇨병, 심장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여행 전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자세한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해외여행에서 걸릴 위험이 높은 감염질환에는 대표적으로 물, 음식과 관련된 수인성 감염병인 A형 간염, 콜레라, 장티푸스 등이 있으며,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 뎅기열, 치쿤구니아, 황열 등이 있다”며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열대 및 아열대 지역과 최근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도 감염병 위험이 높으므로, 백신이 있다면 백신을 접종하고, 예방수칙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급성 설사 질환인 콜레라는 현재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분쟁, 기후변화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콜레라균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며, 환자 또는 병원체보유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을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평균 2~3일이며, 처음에는 복통이나 발열 없이 갑작스럽게 묽은 설사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고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5-10% 정도는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탈수에 의해 저혈량성 쇼크에 이를 수도 있다.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인 장티푸스도 대표적인 수인성 감염병이다. 잠복기가 평균 8~14일로 길며, 고열이 지속되며 오한, 두통, 복통, 설사, 변비,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3-4주 후 위나 장출혈 및 천공과 같은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4주에서 최대 8주까지 발열이 지속될 수도 있으며, 약 10%의 환자는 발병 후 3개월까지 대소변으로 균을 배출할 수 있고, 2-5%는 만성보균자가 될 수 있으며 치사율이 최대 20%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티푸스는 백신이 개발되어 있는데 특히 소아와 고령자는 취약하므로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A형 간염도 해외여행 시 많이 감염되는 질환 중 하나다. A형 간염은 분변이나 입을 통해 직접전파되거나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가 평균 4주 정도로 길며, 주된 증상은 발열, 식욕감퇴, 구역 및 구토, 암갈색 소변, 권태감,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황달 등이다. 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항체가 없다면 해외 여행 전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 수인성 감염병 유행 지역에서는 물을 끓여서 마시고,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으며, 위생적으로 조리한 음식을 섭취하고,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좋다. 모기 매개 감염병은 대표적으로 말라리아, 뎅기열, 치쿤구니아, 지카바이러스 등이 있다. 이중에서는 말라리아가 매우 위험한데,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는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서히 발생하는 발열과 권태감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나며, 오한, 발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중증환자에서는 황달, 혈액응고장애, 신부전, 간부전, 쇼크, 의식장애, 섬망, 혼수 등의 급성 뇌증이 발생할 수 있다. 동남아, 아프리카의 농촌을 여행하거나 오지탐험을 하는 경우에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높으므로 출발 전에 병원을 찾아 여행지역, 시기에 따라 적절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는 간단한 약 복용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 여행 국가에 따라 처방약과 복용기간이 달라지므로 항체 생성기간을 고려해 최소 2주 전에는 의료기관의 여행자 클리닉을 방문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정희진 교수는 “말라리아에 걸려도 현지에서 치료가 오히려 쉽다는 정보들을 듣고 예방약투여를 원치 않는 여행객들이 간혹 있는데, 현지에서 오랜 기간 말라리아에 노출되었던 현지인들과 여행객은 기본면역상태가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쿤구니야열도 모기 매개 감염병인데 현재 남미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잠복기는 평균 3일에서 7일이다. 급성 발열, 관절통 등이 주 증상이며, 이외에도 두통, 근육통, 관절 부종 또는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쿤구니야열은 아직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하는 황열 또한 모기에 의한 급성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다.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출발 전 10일 이전에 황열백신 접종지정센터에서 접종받는 것이 좋다. 황열은 한 번 접종하면 평생 면역이 형성되며, 일부 국가에서는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입국할 수 있으므로 여행자 클리닉에서 국제공인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 받도록 한다.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하고 곤충기피제를 뿌리며, 주로 모기가 흡혈하는 시간대인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동남아 여행객 10명 중 3-4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것이 배탈이다. 소위 말하는 ‘여행자 설사’는 설사를 초래하는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섭취해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켜 설사, 오심, 구토 및 복통 증세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장독성 대장균이며, 그 밖에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노로바이러스 등이 여행자 설사를 일으킨다. 대부분 수분 보충과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탈수증이 심해질 수 있다. 여행자설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물은 끓여 마시거나 위생적인 생수를 마시며, 길거리 음식과 날 음식을 피하고 익힌 음식만 먹어야 한다. 탈수에 의한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과 면역저하자는 특히 주의해야한다. 정 교수는 “질환별로 잠복기가 다르므로 감염 위험지역을 여행했다면, 귀국 이후라도 건강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 방문해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며 “귀국 일주일 이내에 열, 설사, 구토, 황달, 소변이상, 피부질환이 생기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만성질환(심부전, 당뇨, 만성호흡기 질환 등)을 앓고 있다면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해외여행 후 건강이상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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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전 감염병 대비 필수… 예방접종·여행자 클리닉 방문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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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눈 건강 비상… 자외선·물놀이·냉방이 위험 부른다”
- [현대건강신문] 여름철은 눈 건강에 있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계절이다. 자외선이 강해지고, 물놀이와 냉방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눈이 외부 자극에 노출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정준규 교수와 함께 여름철 눈 관리와 관련해 환자들이 자주 묻는 대표적인 궁금증 10가지를 통해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본다. Q. 자외선, 눈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A.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정준규 교수는 “자외선은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군날개와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며, “특히 각막(눈의 검은자 부위 표면)은 외부에 노출된 조직으로,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각막 화상(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설맹(雪盲)’도 같은 원리의 각막 화상이다. 이는 눈이 따갑고 충혈되며, 이물감과 눈물이 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그러므로 여름철 바닷가, 캠핑장, 고산지대처럼 자외선 반사가 심한 환경에서는 각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Q. 선글라스, 꼭 써야 할까? A. 눈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글라스는 단순한 패션용이 아니라 자외선(UVA·UVB)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필수 보호 장비다. 렌즈 색상은 시야의 밝기나 대조도에 영향을 주지만, 자외선 차단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따라서 진한 색 렌즈에 UV 차단 기능이 없으면 오히려 동공이 커져 자외선 노출이 증가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율이 99%인 ‘UV400’ 등급 여부를 확인하고, KC 인증 등 안전 인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Q. 물놀이 후 눈이 따갑고 충혈된다면? A. 수영장 염소나 바닷물 속 염분 등이 눈을 자극해 충혈이나 이물감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수영장을 다녀온 뒤 바이러스 전염으로 인한 유행성각결막염(눈병)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로 물놀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수분을 흡수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달라붙기 쉬워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가시아메바는 심각한 수준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로, 수돗물·호수·해변 등의 환경에 존재한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을 예방하려면 물놀이 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말고, 콘택트렌즈를 수돗물로 세척하는 일도 절대 피해야 한다. 수영 후에는 렌즈를 제거하거나 1회용 렌즈 착용 후 즉시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병이 의심되면 전염 방지를 위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Q. 눈이 뻑뻑하거나 시리고 눈물이 나는 이유는? A. 자외선, 바람, 건조한 공기부터 실내 냉방까지 다양한 환경 요인으로 인해 눈물이 반사적으로 나거나 뻑뻑해질 수 있다. 이는 눈의 수분 증발을 촉진시켜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오랜 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눈 피로가 더해진다.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안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인공눈물 사용, 공기 중 습도 유지도 도움이 된다. Q. 어린아이 눈은 따로 관리해줘야 할까? A. 아이들은 손 위생 관리가 미흡하거나 눈을 자주 만지는 행동 특성으로 인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다면 충분한 치료를 받아 아이들이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수영장 이용 시 아동용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정준규 교수는 “여름철은 눈이 외부 환경 변화에 직접 노출되는 시기인 만큼, 자외선 차단과 위생 관리만으로도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눈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지속되면 자가 진단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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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눈 건강 비상… 자외선·물놀이·냉방이 위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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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 넘는 고온다습 환경, 무좀 환자 급증...“식초·마늘 민간요법 위험”
- [현대건강신문]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며 습도가 높아지는 7월과 8월,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특히 무좀이라고 불리는 백선은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백선균이 증식해 환자가 증가한다. 이대서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는 “무좀은 곰팡이균인 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발에 흔하게 발생한다. 덥고 습한 환경은 무좀균 성장에 이상적 조건을 제공해 여름에는 무좀이 더 잘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무좀은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 이외에도 손바닥, 손가락에 생기기도 하는데 손톱, 발톱까지 침범하기도 한다. 진균에 의한 모든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인구의 약 30~70%가 발의 무좀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에 생기는 무좀은 여러 형태가 있는데,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지간형’, 발바닥 전체에 각질이 두꺼워지는 ‘각화형’, 물집이 생기는 ‘수포형’이 있다. 손에 생기는 수부백선은 과각화증과 인설을 동반하는 경도의 홍반을 보이는 질환으로서 주로 손바닥에 생긴다. 무좀 상태 개선을 위해서는 목욕 후 건조 상태를 유지하거나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흡수성이 좋은 면으로 된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만일 다한증이 있으면 진균감염증을 근절시키기는 어려우므로 다한증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노주영 교수는 “무좀은 피부 온도와 습도가 상승하면 악화 내지 재발하기에 확실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무좀과 습진을 혼동해 약을 함부로 쓰면 증상이 악화돼 더욱 고생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무좀 치료는 항진균 도포제를 병변 부위와 주위를 충분히 넓게 바르고 도포하거나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한다. 또한, 일상에서 청결과 건조를 유지하고 밀착된 의복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노 교수는 “식초나 마늘 사용과 같은 민간요법을 하는 경우 손상된 피부를 통해 이차 세균감염과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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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 넘는 고온다습 환경, 무좀 환자 급증...“식초·마늘 민간요법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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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 포함 8개 성분 급여 재평가 하반기 실시... 심평원 “근거 없으면 퇴출”
- [현대건강신문=원주=박현진 기자] 올해 천연물 신약을 포함한 8개 성분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정성 재평가가 진행된다. 이에 대해 국내 개발 신약 및 천연물 신약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불만도 지속되고 있다. 2025년 급여 적정성 재평가 대상은 올로파타딘염산염을 비롯한 8개 성분으로, 이 중 △위령선 △괄루근 △하고초 △애엽추출물 등 천연물 신약 성분이 포함돼 있다. 보건복지부는 급여 재평가 대상 선정과 관련해 △청구 현황 △해외 주요 국가 급여 등재 현황 △정책적·사회적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약업계는 A8 국가 중 2개국 미만에서 등재된 기등재약을 재평가 대상으로 삼는 현 기준이, 해외 진출 여력이 부족한 국내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역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8 국가는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캐나다, 미국 등을 일컫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약제관리실 김국희 실장은 8일 강원도 원주 심평원 본원에서 열린 전문기자단 간담회에서 “재평가 대상은 선정 기준에 해당하는 모든 약제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성분의 원개발 국가 여부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5년 급여 적정성 재평가 대상 약제는 다음과 같다. △올로파타딘염산염 △위령선·괄루근·하고초 △베포타스틴 △구형흡착탄 △애엽추출물 △L-오르니틴-L-아스파르트산 △설글리코타이드 △케노데옥시콜산-우르소데옥시콜산 삼수화물 마그네슘염 등 총 8개 성분이다. 심평원은 현재 제약사 제출 자료 및 관련 근거 자료, 학회 의견 등을 토대로 실무 검토를 진행 중이며,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는 올해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올해 재평가 대상 8개 성분 중 위령선·괄루근·하고초와 애엽추출물이 천연물 신약에 해당한다”며, “이 약제들이 평가 대상으로 선정되더라도 임상적 유용성이 인정되면 급여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적 유용성 검토 시 해외 자료뿐 아니라 국내 의학교과서, 임상진료지침, SCIE 등재 국내 임상 논문 등 국내 자료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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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 포함 8개 성분 급여 재평가 하반기 실시... 심평원 “근거 없으면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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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구 작은 우리나라 환자, 로봇 폐이식 수술 성공
- [현대건강신문] 체구가 작은 우리나라 환자에게 로봇 폐이식 수술을 시행해 성공한 사례가 나왔다. 서울대병원는 최근 세계적으로도 드문 로봇 폐이식 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수술은 미국 등 등 전 세계 소수의 병원에서만 가능할 정도로 고난도로 꼽히는 수술이다. 이번에 서울대병원에서 시행된 로봇 폐이식 수술은 최소 침습 로봇 수술로, 정밀하게 폐이식을 진행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체구가 작은 한국인 환자에게도 로봇 폐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일반적으로 로봇 폐이식은 서구형 체형에 최적화된 기술로, 좁은 흉곽 구조에서는 수술 부위 접근이 어렵고 로봇 팔 조작이 제한적이어서 까다로운 시도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로봇 수술 시스템 다빈치를 활용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인 체형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로봇 폐이식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폐섬유증으로 인해 중증 호흡 곤란을 앓아온 66세 남성 윤병섭씨다. 폐섬유증은 폐조직이 점차 굳어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질환으로, 약물 치료나 산소 요법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환자 역시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어 폐이식 외에는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끝에 지난달 19일 로봇 폐이식 수술을 결정하고 시행했다. 갈비뼈 사이를 최소한으로 절개하고 로봇 팔을 이용해 손상된 폐를 제거한 뒤, 기증 폐를 정밀하게 이식하는 방식으로 약 8시간에 걸쳐 수술을 진행했다. 현재 환자는 산소 공급 없이도 자연 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윤병섭씨는 “이전에는 숨 쉬는 것조차 버거웠지만, 지금은 산소 없이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했다”며 “소중한 생명을 나눠주신 기증자분과 수술을 집도해주신 의료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로봇 폐이식은 기존 개흉 수술보다 절개 범위가 작고 출혈과 통증이 적으며 회복 속도도 빠른 장점이 있다. 의료진은 고화질 3D 영상을 통해 수술 부위를 입체적으로 확인하고, 정밀한 로봇 팔을 통해 복잡한 절제와 봉합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폐는 심장과 주요 혈관, 기관들이 인접한 부위에 위치해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데, 로봇 수술은 이러한 수술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번 수술은 서울대병원의 다학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심장혈관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술간호과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대응했다. 수술을 집도한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샘이나 교수는 “이번 수술은 최소 침습 로봇 수술을 통해 회복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체구가 작은 환자에서도 정밀한 폐이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라고 의미를 전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고난도 수술 영역에서도 로봇 수술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환자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한편, 세계적인 로봇 수술 선도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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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구 작은 우리나라 환자, 로봇 폐이식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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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 치매와 관련 있나...성별·유전자형 따라 달라
-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일부 유전자 결핍이 있는 여성이 비타민D 결핍 시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을 높인다는 통설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고, ‘APOE ε4 유전자형’(아포지단백E 에타4형)이 없는 ‘여성’에게만 유효하다고 밝혔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조절해 뼈를 강화하고 근육 기능 및 면역 반응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로, 뇌 신경세포의 기능 유지, 염증 조절, 신경 보호에도 기여한다는 사실이 지속적으로 밝혀지며 노년기 뇌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 유럽,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비타민D가 결핍될수록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높다는 관찰 연구가 꾸준히 보고되며 이러한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더해왔고, 오늘날 비타민D는 ‘두뇌 비타민’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인지기능에 도움 되는 영양소로서 인지도를 얻었다. 문제는 지금까지 진행된 대부분 연구가 비타민D와 인지기능 간의 단순 상관관계만을 설명하고 있으며,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 정반대의 연구도 다수 보고되는 등 연구 결과들 간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학계 역시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을 저하시킨다는 기존의 이론을 전체 인구 집단에 일반화하기는 어렵고, 특정 조건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 논란으로 남아왔다. 이에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이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정상 인지기능을 가진 노인 1,547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정기적인 인지기능검사(MMSE) 및 혈중 비타민D 농도 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는 대규모 장기추적 관찰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성별과 유전자형에 따라서 비타민D가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집단이 명확하게 나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남성은 비타민D 수치가 낮아도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인지기능 저하 속도에 큰 차이가 없었으며, 여성 중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시사하는 유전자형 ‘APOE ε4’의 보유자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여성의 약 15%가 해당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남성과 이 여성들을 합해 사실상 인구의 절반 이상은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APOE ε4 유전자형이 없는 여성은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그룹에서 인지기능점수가 연평균 약 0.14점(30점 만점) 더 빠르게 감소하며 인지기능 저하가 유의미하게 가속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통상적으로 APOE ε4 유전자형은 알츠하이머병의 강력한 위험인자로 해석하는데, 해당 유전자형을 보유한 경우 비타민D 결핍 유무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반대로 이를 가지고 있지 않을 시 비타민D 결핍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성별과 간단한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APOE 유전자형 분류를 동시에 고려한 세계 최초의 전향적 연구로, 1,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평균 8년 이상 정교하게 추적 관찰해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규명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기웅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유전자형 및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며, 모든 사람이 이를 우려해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라며 “연구 결과에 따라 비타민D 부족에 취약한 APOE ε4 비보유 여성을 대상으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비타민D 관리를 한다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임신 전 근력 운동이 임신성 당뇨 위험 54% 낮춰”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팀 차의대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팀이 임신 전 근력 강화 운동이 임신성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신성 당뇨병(GDM)은 단순한 혈당 상승을 넘어서는 복합적인 대사 질환으로, 전 세계 임신부의 약 14%에 영향을 미치는 흔한 임신 합병증이다.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단기적·장기적인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과체중 또는 비만, 고령 임신, 당뇨병 가족력, 과거 임신성 당뇨병 병력,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 쉽게 변화시키기 어려운 요인이다. 이에 반해 신체활동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조절 가능한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류현미 교수팀은 한국인 임신부 3,457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임신 전부터 산후까지 총 5개 시점에서의 신체활동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전 주 2회 이상 근력 운동을 한 여성의 임신성 당뇨병 발생 위험이 54% 낮았다. 이 같은 예방 효과는 모성 연령이나 임신 전 체질량지수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는 "임신 중이나 산후보다 임신 전 근력 운동이 임신성 당뇨병 예방 효과가 크다"며 "임신을 계획할 때부터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성들이 임신 초기 활동량을 크게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임신 초기를 포함해 임신 기간 동안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임신 중 신체활동은 산모와 태아 건강에 매우 중요하며 여러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원활한 출산을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로 임신성 당뇨병 예방을 위한 공중 보건 전략 수립에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당뇨병과 대사질환(Diabetes & Metabolism Journal, 영향력지수=6.3)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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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속에 미세플라스틱 존재 외(外)
- [현대건강신문] 사람의 콧속 조직에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최초로 규명됐다. 중앙대병원 이비인과 민현진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KRIBB) 정진영 박사는 공동 연구를 통해 인간 비강 조직 샘플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식별 및 특성을 분석한 연구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중앙대병원에서 코 수술을 받는 환자 중 연구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대상자들에서 수술 전 코털과 코 내부에 위치별 △중비갑개(가운데코선반) △하비갑개 △비인두액 △중비강액 부위에서 샘플을 각각 채취하여 미세플라스틱의 존재 유무 및 그 특징을 현미경으로 분석하고 화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총 10개의 비강 샘플의 다섯 가지 부위에서 총 39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각 부위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의 개수는 △코털 86개 △하비갑개 93개 △중비갑개 51개 △비인두액 129개 △중비강액 31개로 확인됐다. 주요 플라스틱 유형은 △폴리에틸렌 △폴리에스터 △아크릴 폴리머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 △폴리스티렌 코폴리머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코폴리머 △폴리우레탄 등이었다. 이들 미세플라스틱 중 90.7%는 파편 형태였으며, 섬유는 9.2%에 불과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코털 △하비갑개 △중비갑개 △비인두액 △중비강액을 포함한 인간 비강 샘플에서 미세플라스틱(MP) 입자가 유의미하게 확인되었고,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특성을 최초로 밝혔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민현진 교수는 “일반적으로 5mm보다 작은 사이즈의 플라스틱 조각을 미세플라스틱이라고 하는데 산업화로 인해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조각의 분해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생성되거나 다양한 산업의 생산과정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자연환경에 존재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 내로 흡수될 가능성과 흡수된 이후 인체 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관심과 연구가 있어 왔다”고 말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세포 손상 및 독성을 유발하고,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코를 포함하는 호흡기에서 염증을 유발하여 비염, 기관지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질환의 악화 및 폐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이어 민현진 교수는 “지금까지 인간의 비강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존재와 특성을 보고한 연구는 극히 드물며, 특히 실제 사람의 비강 점막 조직 자체에서 미세플라스틱의 존재 여부가 보고된 바가 없었던 가운데, 이번에 처음으로 사람 비강 조직 내 미세플라스틱의 존재를 규명했다”며, “이번 연구를 토대로 향후 비강 내에서 미세플라스틱의 검출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현진 교수팀의 이번 연구논문은 저널인용보고서 JCR 기준 이비인후과 부문 최고 저널인 SCIE급 국제학술지 ‘알레르기 및 비과학 국제포럼(IFAR)’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비만의 역설’...신송상 환자 중 비만인 경우 생존율 높아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 임 교수 “신손상 동반 중환자, 비만과 생존율 관계 조명” [현대건강신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와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용림 교수 연구팀(이하 ‘연구팀’)은 지난달 10일 ‘중환자의학(Critical Care Medicine, IF=7.7)’을 통해 중환자실에서 지속적인 신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급성 신손상 환자들의 비만도와 사망률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성별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시행하는 중증 급성 신손상 환자들은 사망위험이 매우 높지만 비만 정도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성별에 따라 다른 비만과 생존율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주어 앞으로 급성 신손상 환자 치료 방향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구팀은 국내 8개 주요 병원 데이터 내 3,805명의 환자를 비만도에 따라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 그룹으로 분류하고, 90일 사망률을 주요 지표로 삼아 비만도가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였다. 그 결과, 연구팀은 남성 환자에서 비만 환자의 생존율이 저체중 및 정상체중 환자보다 높은 ‘비만의 역설’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여성 환자에서는 비만도와 생존율 간에 유의미한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고령이거나 패혈증에 의한 급성 신손상을 동반한 비만 남성 환자에서 생존율이 더욱 유리한 점도 확인하였다.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만이 급성 신손상을 동반한 중환자에서의 비만과 생존율의 관계를 성별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 첫 사례로, 향후 환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체성분 지표와 예후 간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연구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급성 신손상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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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위·대장내시경 결과 따라 잘 대처하기
- [현대건강신문] #사례. 30대부터 꾸준한 위염으로 고생해 왔던 태현(60)씨. 최근 2년 전부터 위장 상태가 더 악화하기 시작했다. 위암의 전 단계인 장상피화생이 발견된 것이다. 갈수록 나빠지는 위 상태에 걱정은 더욱 커져만 가는 상황. 또 다른 귀하신 몸 성화(69)씨는 자주 발생하는 대장 용종 때문에 고민이다. 15년 전부터 대장 용종과 선종을 2년마다 제거해 온 탓에 대장암에 대한 불안감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위암과 대장암은 각각 국내 암 유병률 2위와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만큼 많은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만성 위염 △대장 용종은 위암, 대장암의 발생 확률을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내시경 검사는 이러한 병변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열쇠다. 위암과 대장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에는 △흡연 △음주 △붉은 육류나 육가공 식품의 과다한 섭취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이 있다. 오는 4일(토) 밤 9시 55분, EBS ‘귀하신 몸’에서 ‘건강검진 특집 4부작 제1부 – 위·대장내시경 잘 받는 법’ 편이 방송된다. ’귀하신 몸‘ ’건강검진 특집 4부작‘은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생활 습관 개선, 질병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건강검진과 질병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중앙대광명병원 신승용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장내시경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용종이나 암이 존재할 수 있기에 정확한 진단과 암 예방을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중앙대광명병원 김상훈 소화기내과 교수는 내시경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 위염의 유무를 확인하고 조기에 치료한다면 충분히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귀하신 몸’에서는 대장암과 위암을 예방하는 식이요법과 맞춤 운동법도 함께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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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개월 아이 구토, 진단받으니 ‘비대성 유문협착증’
- [현대건강신문] 생후 1개월 된 남자아이가 구토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보호자의 말에 따르면, 처음에는 구토 증상이 심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왈칵왈칵 세게 토하는 횟수가 빈번해졌다고 했다. 구토 후에도 아이는 왕성한 식욕을 보였기 때문에 증상이 곧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체중 증가가 더뎌지면서 병원을 찾은 것이다. 의료진의 검사 결과, 아이는 비대성 유문협착증으로 진단됐다. 비대성 유문협착증은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유문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서 유문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신생아가 먹은 모유나 분유가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위장에서 정체하다가 구토가 발생한다. 이 질환은 발병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선천성 질환으로 증상은 빠르면 생후 2주부터 발생하며, 평균적으로 1개월 신생아에게 많이 나타난다. 여아보다 남아에 좀 더 호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수유 후에 구토가 반복되는 것으로, 심하면 분출성 구토가 나타난다. 구토는 녹색의 담즙을 포함하지 않는 비담즙성 구토가 특징이다. 보통 신생아들은 모유나 분유를 급하게 먹게 되면 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먹은 것을 조금 게워내는 정도가 아니라 분수처럼 뿜어내는 상황이라면 비대성 유문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구토가 심해지면 탈수증과 함께 영양 불량, 전해질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아기는 구토 이후에 계속 먹으려고 하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심하면, 신체검사에서 아이는 탈수의 징후가 보일 수 있고, 상복부에서 도토리 크기 정도의 덩이가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초음파검사로 유문의 근육층 두께와 유문부 길이를 측정하여 확진할 수 있다. 반복적인 구토로 인한 탈수증과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를 교정하는 수액치료를 먼저 시행해야 하고,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다.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두꺼워진 유문 벽 근육을 절개하는 복강경적 유문절개술을 시행하여 유문부의 협착을 해소하고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외과 오채연 교수는 “비대성 유문협착증은 생후 1개월 즈음에 반복적으로 구토를 하는 아기에서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라며 “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완치될 수 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치료로 아이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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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개월 아이 구토, 진단받으니 ‘비대성 유문협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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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시골서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법
- [현대건강신문] 하루 버스 두 대, 읍내로 나가는 데만 한참이 걸리는 시골 마을. 전남 강진 신기마을에는 평생을 농사일과 바다 일로 삶을 일궈온 어르신들이 모여 살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몸 곳곳이 아파오는데, 참는 것이 익숙해 멀리 있는 큰 병원에 갈 생각도 하지 못한다. 마을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신기보건진료소 김혜연 소장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지만, 홀로 수많은 어르신 한 명 한 명을 돌보기는 쉽지 않아 귀하신 몸에 도움을 요청했다. 나보다는 가족이 먼저였던 세대. 90세가 될 때까지 건강을 위해 균형 있는 식사를 하거나 운동을 해본 적 없다. 나이가 들며 몸 곳곳이 아파오지만, 간헐적으로 처방받아 오는 약에 의지할 뿐 대부분은 원인도, 해결책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나이가 들었으니 당연히 아픈 것’이라고 스스로의 몸을 돌보지 않는 것은 비단 전남 강진 신기마을만의 문제가 아닌 노년기 어르신 전반의 문제점이다. 지금은 100세 시대,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이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에 대해 알아가야 할 타이밍이다. 내 몸을 돌보지 못하고 지나온 세월, 변화하는 신체에 걱정만 쌓여가는 신기마을 어르신들에게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 선물 같은 시간, 28일(토) 밤 9시 55분 EBS ‘귀하신 몸’에서 공개된다. 소화기내과 교수 김도훈과 통합내과 교수 우창윤이 신기마을을 찾았다. 식습관부터 생활 습관, 평소 복용하는 약제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마을회관에 차려진 특별한 진료소에 온 마을 어르신들이 모였다. 혈액 검사와 체성분 검사를 토대로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꼼꼼히 점검했다. 그중 심층 진료가 필요한 증상이 있는 노인들에게는 직접 찾아가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는 소화기관, 원인 모를 소화불량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평소 생활 습관과 위내시경 결과를 점검해 특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어쩔 수 없는 몸의 변화를 마주하는 노년기. 행복한 노후를 위해 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가 ‘잘 먹고, 잘 소화하는 법’ 특강을 준비했다. 마을 회관을 찾지 못한 90대 노부부, 아픈 아내를 돌보고 있는 남편 강태형(남, 92)씨는 자신보다 아내를 챙기는 것이 늘 우선이다. 병원에서 받아오는 약이 한가득이지만, 무엇이 어떤 약인지도 모른 채, 의무적으로 먹을 뿐이다. 통합내과 우창윤 교수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먹어야 할 약’과 ‘버려야 할 약’을 구분해 주는 ‘약 다이어트’에 나섰다. 약제 복용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개선하고 더 나은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방법 ‘귀하신 몸’에서 알아본다. 오랜 농사일과 바다 일로 허리가 굽고 무릎이 구부러진 마을 주민들. 그저 가족을 건사하기 바빠 자신의 건강을 지키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자세 전문가 송영민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갯벌에서 허리, 무릎 건강을 지키며 일하는 법부터 노년기에도 쉽고 간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법까지 알차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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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시골서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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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 근육 운동과 단백질 섭취로 근감소증·관절염 예방
- [현대건강신문] 근감소증과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경계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다. 근육량 감소는 낙상과 골절 위험을 높이고, 관절염은 일상적인 걷기와 같은 기본적인 움직임조차 어렵게 만든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정형외과 서대근 교수는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적절한 운동과 영양 섭취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근감소증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근육량 감소 뿐 아니라 근력저하, 신체운동 능력 저하를 불러오는 것이 특징인 질병이다. 근육량 감소는 낙상, 골절위험 증가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발생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근감소증 의심 증상으로는 악력이 약해져 물건을 잘 들지 못하고, 하지 근력 저하로 인한 계단 오르기와 걷기가 어려워진다. 자주 넘어져 낙상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도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이다. 또한,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가 1년에 5kg 이상 발생한 경우 확인이 필요하다. 종아리 둘레가 줄어 많이 가늘어지는 것도 주요 증상 중 하나이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는 “종아리 둘레를 측정했을 때 남자는 34cm, 여자는 33cm 미만, 근감소증 자가 진단 설문지 4점 이상이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근감소증은 골격근의 양, 악력과 신체의 운동 기능 측정 등 근육의 양과 질을 모두 평가한 후 진단된다”고 설명했다. 근감소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단백질 섭취 저하 △운동 부족 △노화와 관련된 호르몬 부족 등이다. 나이 듦에 따라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라 여기기 쉽지만, 근감소증은 근육 자체에 생기는 문제 외에도 △당뇨병 △감염증 △급만성질환 △척추협착증과 같은 퇴행성 질환 때문에 2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근감소증 치료와 예방의 핵심은 근력강화다.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낮은 강도부터 2~3주 간격으로 강도를 증가시키는 근육운동을 추천한다. 그 외에도 △유산소운동 △유연성운동 △균형운동 등 다양한 형태의 운동을 조합해서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근력 증가나 근비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근육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60대 이상 고령자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밴드운동을 추천한다. 탄력밴드를 한 발로 밟고 잡은 뒤 양팔을 드는 동작을 하면 어깨 근육이 강화된다. 각 운동을 12회씩 3세트, 1주일에 3회 이상 해야 효과가 있다. 소윤수 교수는 “운동만큼이나 평소 근육 손실 방지와 근육성장을 위해 고기, 생선, 우유 같은 단백질을 하루 세 번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이 중요하다”며, “고령자를 위한 단백질 파우더,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두유, 요거트 등의 음료를 통해 보충하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퇴행성관절염은 평지를 걸어도 무릎이 아프고, 아침보다 저녁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특별한 원인이 없더라도 평생 동안 관절을 사용하면서 자연적으로 닳아 없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초반에는 관절을 사용할 때만 통증을 호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관절을 사용하지 않아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점차 관절 운동범위가 크게 감소하고, 연골 손상에 의한 마찰음도 들리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서대근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은 우리 몸의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무릎, 허리, 엉덩인 관절인 고관절, 발목, 손가락 관절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걷기, 서기 등 일상생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조기 진료와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일상생활에서 무릎 통증이 발생하거나 무릎 운동 범위가 통증으로 인해 줄어든 경우에 나타나게 되며 주로 자극이 적은 저녁에 통증을 더 나타나는데 이런 상태라면 병원을 바로 찾는 것이 좋다. 신체 검진 및 엑스레이 검사를 이용해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L grade)으로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필요시 혈액검사와 MRI 검사 등을 통해서 치료방법까지 결정하게 된다. 초기에는 통증을 줄여주고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부터 시작하는데, 관절 내 구조물의 손상이 심하고 통증을 참기 어려워 일상생활에 제한이 있거나 추후 퇴행성관절염이 진행 될 우려가 되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부정 정렬이나 연골, 반월상연골판, 인대의 손상으로 인해 증상이 생긴 경우 이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진행 할 수 있다. 연골 결손의 경우 자기 늑골에서 연골 세포를 채취하여 무릎에 다시 넣어주는 최신 기법으로 수술을 하게 된다. 서대근 교수는 “관절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근육 운동을 하고, 의사와 상의하여 운동치료, 약물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고 수술적 치료를 늦추는 방법”이라며, “통증이 있고 퇴행성관절염이 의심되는 고령층의 경우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하여 무릎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평소 수영, 자전거 등 관절 부담 없이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체중 감소로 관절에 무리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무릎 상태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퇴행 속도를 늦추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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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 근육 운동과 단백질 섭취로 근감소증·관절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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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턱에서 소리나면 ‘관절염’ 의심
- [현대건강신문] #사례1. 노인택(58)씨는 15년 전부터 턱관절에서 소리와 통증이 시작됐다. 2~3분 마사지를 하면 금방 통증이 사라져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지만, 어느 날부터 통증이 심해져 입을 일정 크기 이상 벌리지 못하게 된다. 통마늘 하나가 채 들어가기 어려워진 입으로는 상추쌈도 먹을 수 없고, 하품마저 편하게 할 수 없는 상태. 참다못해 병원을 찾은 노 씨는 턱관절에 관절염이 생겼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된다. 게다가 지금처럼 입이 조금만 벌어지다가는 위급한 상황에 기도 삽관이 필수인 수술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듣게 된다. #사례2. 턱이 아파서 밥알 하나, 무생채 한 가닥 씹는 것도 힘들다는 정숙경(58)씨는 1년 8개월째, 무른 죽밥, 두부, 달걀 같은 부드러운 식감의 음식만 먹는다. 조금이라도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씹자마자 통증을 느끼는 탓에 좋아하던 사과는 갈아서 먹고, 식빵은 우유에 불려 먹는다. 김장을 해도 무 한 조각 먹을 수 없다. 1년 8개월 넘게 최대한 턱관절을 안 쓰면서 아껴왔는데 왼쪽 턱의 통증은 이제 오른쪽으로 이어졌다. 정말 이대로 먹고 싶은 것도 못 먹으며 평생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두려움에 병원에 찾은 정 씨는 턱관절을 위해 해왔던 행동들이 오히려 턱을 못 쓰게 만들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듣는다. #사례3. 어린 시절부터 턱관절이 좋지 않았던 이다현(37세)씨는 중학생이 되어 병원을 찾았지만, 턱이 작다는 진단에 20년 넘게 소리와 통증을 방치했다. 그 결과, 소리도 통증도 만성이 되어 질긴 오징어와 딱딱한 쫀드기를 먹다가 통증이 찾아와도 그러려니 하고 넘겨왔다. 이제는 두 아이를 키우며 급한 상황에 언제나 가위보다 먼저 찾는 것은 ‘치아’다. 풀리지 않는 아이들의 머리 고무줄이나 장난감 비닐을 뜯을 때 이를 사용한다. 나쁜 습관들이 턱관절에 좋지 않은 건 알지만, 끊기가 쉽지 않다. 해가 갈수록 심해지기만 하는 턱관절 통증에 칫솔질마저 어려워지자 병원을 찾게 되는데, 디스크가 빠졌다는 충격적인 검사 결과를 듣게 된다. 평소에는 그 움직임을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턱관절은 음식을 먹을 때, 대화할 때, 하품할 때, 웃거나 호흡할 때, 자면서 이를 갈 때 등 말 그대로 24시간 쉴 틈 없이 움직인다. 턱관절이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이유다. 하지만 인구 3명 중 1명이 턱관절에서 소리가 날 정도로 흔한 증상이기도 하다. 소리가 나면 병원을 가야 할까? 궁금증도 잠시, 곧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 결과, 턱관절 장애는 악화된 채로 늦게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유독 많은 질환이다. 소리로부터 시작되는 턱관절 장애를 방치하면 턱에 있는 디스크가 빠지거나 염증이 생겨 최악의 경우, 뼈가 녹아 인공관절 수술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어진다. 작은 소리로 시작된 턱관절 장애가 삶을 망가뜨리기 전에 턱관절에서 보내는 소리와 통증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오는 21일(토) 밤 9시 55분 EBS ‘귀하신 몸’에서 ‘턱에서 소리가 난다면? 관절염을 의심할 때!’ 편이 방송된다. 입을 벌릴 수도, 음식을 씹을 수도 없는 턱관절 장애로 삶의 질이 떨어진 사례자 3인을 위해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운동 전문가가 뭉쳤다. 사례자들의 정확한 턱관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검사와 진단은 물론, 전문가가 알려주는 ‘턱관절 건강을 위한 3X3 운동법’, 일상에서 턱을 망가뜨렸던 잘못된 생활 습관 교정까지. 건강하고 튼튼한 턱관절을 만들기 위한 2주간의 솔루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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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턱에서 소리나면 ‘관절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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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고 눈동자에 ‘흰’ 조각 생겨
- [현대건강신문] 눈동자의 검은자와 흰자 사이에 하얀 것이 생기는 질환이 있다. 군날개로 불리는 안과질환 ‘익상편’으로, 결막의 퇴행성 변화에 따른 질환으로 결막주름이나 섬유혈관성 조직이 각막을 덮으며 나타난다. 군날개라는 이름은 병변이 날개 모양으로 생겨서 그렇게 불리게 되었는데, 노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에 하얀색 막이 생기면 백내장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 증세가 생겨 흐릿하게 보이는 것으로 말기 상태가 아닌 이상 육안으로 백내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반면 군날개는 안구 내부가 아닌 표면에 흰 살이나 막이 덮이는 것으로 육안으로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흰색 막이 육안으로 식별된다면 백내장보다는 익상편을 의심해보는 것이 맞다. 익상편은 삼각형 모양으로 생겨 진료시 육안으로도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보통 세극등 현미경을 사용해 결막에서부터 자라나 각막을 침범하는 삼각형 모양의 섬유혈관성 조직의 특징적인 모양을 보고 진단한다. 익상편은 자외선과 바람, 먼지 등의 자극에 의해 생긴다. 중년 이후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호발한다. 유전적 원인도 있으며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초기 증상은 뚜렷하지 않지만 검고 동그란 검은자가 흰자위로 어그러져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 크기가 증가할수록 결막의 마찰이 증가하며 안구건조증이 심화될수 있으며 조직에 혈관이 풍부하여 충혈도 쉽게 느낄 수 있다. 초기 군날개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이물감 같은 자극 증상이 있으면 인공눈물과 같은 윤활제의 점안이 도움이 된다. 익상편 제거 수술은 익상편이 너무 커서 난시가 발생하거나 시축을 침범해 시력을 떨어트리는 경우 반드시 필요하다. 익상편 제거 수술은 각막으로 자라난 조직을 떼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익상편은 제거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 재발률은 30~50%로 높으며 젊은 연령일수록 더욱 재발이 많다. 단순히 익상편만 제거하고 공막을 노출시키면 재발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변의 결막을 당겨 노출된 공막을 덮거나 다른 부위의 결막 또는 양막으로 덮어야 한다. 세란병원 안과센터 강민재 과장은 “익상편이 있으면 쉽게 충혈이 되고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며 “익상편은 항상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익상편이 너무 커서 난시가 발생하거나 시력을 떨어트리면 수술이 권유된다”고 설명했다. 강민재 과장은 “익상편 수술은 30분 남짓 걸리고 부분 마취에 입원도 필요 없다. 하지만 재발이 큰 문제이므로 환자의 연령 및 익상편의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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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고 눈동자에 ‘흰’ 조각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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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방광·요실금·전립선비대증 대표적 배뇨장애
- [현대건강신문] 소변 관련 배뇨장애에는 크게 △과민성방광 △복압성 요실금 △전립선비대증 등 3가지 유형이 대표적이다. 과민성 방광은 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고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참기가 힘든 경우, 즉 요절박이 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빈뇨’ △취침 중에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게 되는 ‘야간빈뇨’ △소변을 참지 못하고 새어 버리는 ‘절박성 요실금’이 동반되어 진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이 예민하게 되어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바로바로 소변이 마렵고 소변을 참기 힘들게 되며, 참으면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게 되는 것으로 과민성 방광의 가장 심한 형태를 말한다. 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가 자주, 또 강하게 발생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화장실을 지나치게 자주 가고, 화장실에 가기도 전 소변을 흘리기도 하기 때문에 직업 및 사회활동이 힘들어 질 수 있으며, 정신적 스트레스, 우울증, 수면부족이 발생하기도 한다. 과민성 방광은 우리나라 성인의 20% 이상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하다. 복압성 요실금은 재채기나 기침을 하거나 줄넘기 등 운동을 하는 경우에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한다. 여성 갱년기가 되어 여성호르몬 수치가 감소되고, 출산과 노령으로 인하여 골반근육이 약해져 발생되어지는 것으로 평소에는 소변이 자주 마렵지 않고 정상으로 생활하다가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 즉, 기침을 하거나 운동할 때 소변이 샌다. 일명 오줌발이 신통치 않고 잔뇨감이 있는 증상은 전립선 비대·저활동 방광에 의한 것이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을 볼 때 요도가 충분히 열리지 않아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또한 전립선 비대가 지속되면 방광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소변이 조금만 쌓여도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빈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지는 요의 절박감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배뇨장애는 왜 생기는 것일까. 대부분 노화에 따른 방광 기능 저하, 요도 조임에 관계되는 골반저근의 쇠약, 남성의 경우 전립선이 비대해저서이다. 물론 뇌혈관 장애나 파킨슨병과 같은 뇌질환, 척수 신경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요실금, 과민성방광 같은 배뇨장애는 생명과 직결되는 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좌우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화장실을 들락거려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이 언제 어디서 새어 나올지 몰라 외출하는 것도 꺼려진다. 특히 이러한 증상을 숨기려 하고 부끄러워서 병원 방문을 꺼리다 병을 키워 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부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준철 교수는 “복압성 요실금은 수술을, 절박성 요실금은 약물치료를 우선하는 등 배뇨장애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자신에 맞는 체중을 유지한다 가벼운 운동은 장을 튼튼하게 한다. 특히 걷기는 하체를 강화하고 골반을 지탱하는 근육을 발달시켜 방광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체중은 복압성요실금 등 방광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신의 키에 맞는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고 흡연, 알코올 섭취를 삼간다 방광을 자극하거나 이뇨 작용을 촉진 시키는 음식 섭취는 방광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배뇨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방광을 자극하는 알코올과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차 등의 음료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 특히 흡연은 방광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음, 흡연이 야간빈뇨, 요실금 등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 적절한 수분 및 섬유질을 섭취해 변비를 예방한다 매일 6∼8 잔의 물을 마시면 활발한 배뇨 활동을 돕고 소변을 묽게 해준다. 또한 섬유질은 장운동을 도와 배변 활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변비는 복통과 복부팽만감, 불쾌감 뿐만 아니라 잦은 소변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수분과 섬유질 섭취를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 배뇨 일지 작성으로 자신의 배뇨 습관을 체크한다 배뇨 일지는 스스로 집에서 일기를 쓰는 것처럼 배뇨횟수, 배뇨량, 배뇨 불편감 등을 기록하는 방식이다. 소변을 볼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횟수가 느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스스로 배뇨 일지 작성을 통해 체크해 본 후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만약 하루 소변 횟수가 8회 미만이면 정상이지만, 평소보다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어나면 점검이 필요하다. 또 밤에 소변이 마려워 2회 이상 잠에서 깨면 야간뇨를 의심해봐야 한다. △ 소변을 참기 어렵거나 화장실을 자주 간다면 방광 훈련을 해라 과민성 방광으로 적은 양의 소변을 참지 못하고 자주 화장실에 가는 경우라면 방광 훈련을 통해 정상적인 배뇨 습관을 들일 수 있다. 방광 훈련은 자신만의 시간표를 정해 일정 시간이 경과하기 전까지 소변을 참는 식이다. 처음에는 짧은 간격으로 시작한 뒤 시간을 서서히 늘려 가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 골반 근육 체조로 방광 및 골반을 강화시킨다 골반 근육은 수축을 통해 소변과 대변이 새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골반 근육 운동(케겔운동)을 꾸준히 하면 아래로 처진 방광과 요도를 제자리로 돌리고 요실금과 같은 방광 질환을 막을 수 있다. 케겔운동은 소변을 참는다는 느낌 또는 소변을 보다 끊는다는 느낌으로 근육을 수축시켜 주는 것이다. 근육을 조인 후 1에서 5까지 천천히 세고 나서 약 10초간 힘을 풀어주며 이러한 동작을 한번에 10회 정도씩 반복해 주는 것이 좋다. 이 동작이 익숙해지면 질 근육도 위로 당겨 올려주는 방법으로 조여준다. 수축할 때는 숨을 참지 않아야 하며, 운동할 때 엉덩이나 아랫배에 손을 대고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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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방광·요실금·전립선비대증 대표적 배뇨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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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변실금 등 항문질환 치료 미루면 ‘삶의 질’ 추락
- [현대건강신문] 치질 등 항문질환으로 ‘삶의 질’이 추락해, 주변 시선 때문에 치료를 미루면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매년 6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치질로 고통받지만 질환의 특수성 때문에 병이 있음에도 여전히 병원 가길 주저하는 환자들이 많다. 또한 노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변이 새는 ‘변실금’ 환자 또한 늘고 있지만 수치스럽다는 생각에 가족에게조차 자신의 증상을 말하지 못하는 ‘숨은 환자’들이 여전히 많다. 치질과 변실금은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에 가보는 것이 중요하다. 치핵이 생긴지 10년 만에 병원을 찾았다는 한 40대 여성 환자. 여러 번의 출산을 거치며 치핵이 빠져나온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좌욕으로 뒤처리하며 지내왔다는데. 결국 치핵이 지속적으로 항문 바깥으로 빠져나오며 항문 살이 찢어지고 출혈이 동반되어 병원을 찾았다. 환자는 내치핵과 외치핵이 모두 있는 ‘혼합 치핵’을 진단받았다. 치핵이란 어떤 질환이며, 왜 생기는 것일까? 또, 이 환자가 피까지 흘리게 된 이유는 뭘까? ‘치질’은 모든 항문 질환을 일컫는데, 치질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이 바로 ‘치핵’이다. 치핵은 항문 안쪽의 ‘항문 쿠션’이라는 기관이 늘어지는 것을 말하며, 항문 노화에 의해 발생한다. 치핵이 만성화되면 치핵 내부의 혈관 조직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게 되어 배변 시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변 볼 때 환자가 피를 흘린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10년 만에 병원을 찾은 40대 치핵 환자의 수술이 결정됐다. 혼합치핵, 그중에서도 3기였기에 수술 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다는데.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많은 사람들이 치핵 수술을 망설인다. 치핵 수술은 척추 마취 후 진행된다. 수술 전후로 무통 주사를 통해 고통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하지만, 열흘 정도는 고통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치핵 수술은 치핵 3기 이후의 환자들에게 해당하는 치료법으로, 1, 2기의 초기 치핵 환자들은 수술 없이 외래 및 간단한 시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망설이지 말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배변 시 동반되는 극심한 통증으로 고민하다 병원을 찾은 한 40대 여성 환자. 찢어질 듯한 항문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겨 3개월 만에 병원 문을 두드렸다. 한 70대 남성 환자는 항문 주변의 열감을 동반한 미열과 속옷에 묻는 고름으로 병원을 찾았다. 두 환자는 각각 ‘치열’과 치루의 전 단계인 ‘직장 농양’을 진단받았다. 치열은 항문 내부가 찢어지는 질환으로 치질 중 가장 통증이 심한 질환이다. 그러나 통증에 비해 수술 과정이 짧고 간단해 치료 이후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직장 농양은 항문샘이 막혀 직장에 농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직장 농양이 항문관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 질환이 치루다. 일반적으로 직장 농양 수술 시, 농양 배출 후 치루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수술이 함께 이뤄진다. 치루의 경우 방치할 시 폐혈증으로 번지거나 드물게는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항문 부위의 열감과 함께 오한 및 통증이 동반된다면 곧장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ㄱ씨는 오랜 기간 배변 장애를 호소하다 병원을 찾았다. 그는 ‘직장 중첩증’에 의해 배변 장애 및 변실금을 진단받고 1년 전 인공 막 직장 전방 고정술을 받은 후 새 삶을 찾았다. 많은 이들이 ‘변실금’하면 괄약근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변실금 환자들에게서 ‘직장 중첩증’이 동반된다. 직장 중첩증은 노화로 인해 직장이 내려앉는 질환을 말하는데, 직장 중첩증에 의해 배변 장애뿐만 아니라 변실금까지 생길 수 있다. 12월 13일(금)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EBS ‘명의’ ‘병원 가길 주저하는 당신께 – 치질과 변실금’ 편에서는 항문 질환 명의 김도선 원장, 이두석 원장과 함께 항문질환에 대한 것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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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변실금 등 항문질환 치료 미루면 ‘삶의 질’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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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 ‘하루 세끼’ 식사, 당뇨 관리에 효과
- [현대건강신문] 하루 식사 횟수와 중장년층의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 간 유의미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류하은 임상강사,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중장년층의 하루 식사 횟수가 인슐린 저항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간, 근육, 지방조직과 같은 신체 조직이 인슐린에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제2형 당뇨병 및 대사증후군의 주요 병리학적 특징이며,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만성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간헐적 단식이나 시간제한 식사처럼 식사 횟수를 줄이는 체중 감량 전략이 관심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으로 인한 체중 감량이 단순히 식사 횟수 감소, 열량 제한 때문인지 다른 요인의 영향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오히려 기존 연구에 따르면 하루 식사 횟수가 높을수록 체중 조절, 대사율 개선과 같은 이점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20년 사이의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데이터를 활용해 하루 식사 횟수가 인슐린 저항성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성별 △체질량지수(BMI) △당뇨병 유무 등 하위 집단의 특성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고자 했다. 연구는 40~69세 성인 4,570명을 평균 10.6년 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는 하루 식사 횟수 3회 이상과 미만 두 집단으로 나눠 인슐린 저항성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식사 횟수와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하루 3회 이상 식사한 집단은 3회 미만 식사한 집단보다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이 약 12% 낮았고 △체중·공복 혈당·중성지방 수치 등이 긍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러한 연관성은 남성, 비만하지 않은 집단, 당뇨병 없는 집단에서 유의미하게 유지됐고, 여성, 비만 집단, 당뇨병 환자에서는 연관성이 없었다. 이번 연구는 규칙적인 삼시 세끼 식사가 중장년층의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질환 예방 및 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나타내며, 성별, BMI, 당뇨병 유무 등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관리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권유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하루 식사 횟수와 인슐린 저항성 간의 연관성을 장기간 추적한 최초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재 연구, 대사질환 고위험군 대상 맞춤형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 개발 등 더욱 발전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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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 ‘하루 세끼’ 식사, 당뇨 관리에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