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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건강관리 키워드 ‘장(腸)’, 식습관 개선으로 면역력 변화
- [현대건강신문] 새해 건강관리 계획과 식습관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신주 교수는 “면역 기능과 염증 조절의 핵심 기관인 ‘장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전신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腸)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뿐 아니라 체내 면역 기능과 염증 반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 점막은 신체에서 가장 큰 면역 기관으로 전체 림프구의 약 70~75%가 집중돼 있으며, 외부 항원에 대한 방어와 면역 반응을 동시에 조절한다. 특히 장 점막 면역계는 장내 미생물과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면역 균형을 유지한다. 단쇄지방산, 2차 담즙산 등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대사산물은 면역세포에 신호를 전달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병원체가 침입할 경우 효과적인 면역 반응이 일어나도록 조절한다. 오신주 교수는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높을수록 염증 반응 억제와 대사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데, 유해균과 유익균 간의 균형 또한 중요하다”며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유익균의 장 점막 방어 기능을 약화시켜 면역 조절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비만, 당뇨, 고혈압과 같은 대사성 질환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세로토닌 생성을 억제해 우울감과 불안, 수면장애 등 정신 건강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IBD)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주요 발병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오신주 교수는 “만성적인 설사나 복통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 불편이나 긴장성 증상으로 넘기기보다 장내 환경과 면역 균형의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작은 노력이 면역과 대사, 정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과 생활리듬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화지방과 붉은 고기, 정제당, 인공감미료,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유발하고 장 점막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신주 교수는 “과일과 채소, 식이섬유, 견과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은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개선하고, 항염증성 면역 반응을 촉진해 장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여기에 걷기나 달리기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장운동과 대사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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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건강관리 키워드 ‘장(腸)’, 식습관 개선으로 면역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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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지 않는 코막힘, 단순 염증 아닌 면역 불균형 신호일 수도
- [현대건강신문] 코 주위 뼈 속에 위치한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부비동염은 흔한 질환이다. 이 가운데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부비동염은 국내 성인 약 8%가 겪고 있으며, 코막힘과 누런 콧물, 후비루, 안면 압박감, 후각 저하 등이 반복돼 수면 장애와 집중력 저하, 만성 피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배미례 과장은 “코막힘이나 냄새가 잘 느껴지지 않는 증상이 몇 주 이상 계속되면 감기로 오해하기 쉽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만성 부비동염을 단순한 염증이 아닌 면역 반응의 불균형으로 인한 만성질환으로 보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2020년 유럽 부비동염 치료지침(EPOS 2020)은 환자마다 다른 염증 유형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IL-4, IL-5, IL-13 등 면역 물질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제2형 염증’은 점막 부종과 호산구 증가를 유발하며, ‘코 속의 천식’에 비유된다. 비용종이 있는 환자의 대부분과 비용종이 없는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이 염증 유형이 발견된다. 치료의 기본은 규칙적인 국소 치료다. 생리식염수 코 세척은 염증 물질을 제거하고 점막 회복을 돕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비강 내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코막힘 개선과 재발 예방에 효과적인 표준 치료다. 반면 경구 스테로이드는 부작용 우려로 악화 시 단기간 사용이 원칙이다. 배 과장은 “수술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이후 관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약물치료를 충분히 시행해도 호전이 없거나 특정 유형의 부비동염에서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수술 후에도 꾸준한 코 세척과 국소 치료가 재발 예방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기존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제2형 염증을 표적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도 주목받고 있다. 배 과장은 “고가의 비급여 치료이지만 반복적인 수술이나 경구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일 수 있어 환자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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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은 눈꺼풀 염증의 정체는 ‘거대 전두동 골종’…다학제 협진으로 완치
- [현대건강신문] 지난해 말, 1년 넘게 원인을 알 수 없는 왼쪽 눈꺼풀 염증으로 불편을 겪던 58세 여성 환자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정밀 진단과 다학제 협진을 통해 희귀한 중증 질환을 성공적으로 치료받았다. 환자는 지난해 여름, 1년 전부터 지속되던 눈꺼풀 염증 증상으로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대형 병원에 내원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보라매병원 안과의 정호경 교수를 처음 만나게 됐다. 정 교수는 장기간 지속되는 염증을 단순한 안과 질환으로 보지 않고,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여 정밀한 안과 검진 후, 조영제를 이용한 뇌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검사를 신속히 진행했다. 그 결과, 최대 직경 3.1cm에 이르는 좌측 전두동 거대 골종이 발견됐다. 전두동 골종은 드문 질환으로, 특히 3cm 이상의 ‘거대 골종’은 명확한 치료 기준이 확립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희귀하다. 초기에는 크기 증가가 더딜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종양이 크게 자랄 경우 뇌와 안와 구조물을 압박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수술적 완전 제거 또한 쉽지 않은 고난도 치료가 된다. 정호경 교수는 병변의 위치와 특성을 고려해 안과 단독 치료가 아닌 다학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비인후과의 홍승노 교수, 신경외과의 변윤환 교수와 함께 다학제 치료 계획을 세웠다. 세 진료과는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면서도 근본적인 치료 방법을 수립했고, 최종적으로 신경외과 변윤환 교수가 수술을 집도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전두동 골성형 피판 접근법을 이용해 진행됐다. 변윤환 교수는 현미경적 접근으로 주변의 정상 뇌조직, 안와상신경, 안구운동신경, 혈관, 골판 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거대 골종을 완전히 제거했다. 이어 종양 제거로 생길 수 있는 함몰과 지지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복부 지방과 두피 건막 피판을 이용한 전두동 폐쇄술을 시행하고, 3차원 티타늄 메쉬와 인체 무세포 진피 기질을 활용한 두개성형술을 시행했다. 마취를 포함한 모든 수술 과정은 약 4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환자는 종양이 완전히 제거됐고, 수술 후 합병증 없이 빠르게 회복해 수술 4일 만에 퇴원했다. 최종 병리 결과에서도 골종으로 확진돼 추가 치료 없이 외래 추적 관찰을 이어가고 있다. 변윤환 교수는 “환자가 건강을 되찾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안과와 이비인후과, 신경외과가 긴밀히 협력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희귀하고 난도가 높은 종양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뇌종양을 포함한 중증 질환 분야에서 시민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인 인지운동 훈련 이후 인지기능 최대 30% 이상 개선 국립재활원·부산테크노파크 협업, 노인 인지건강 증진 모델 효과 입증 부산 사하구 치매안심센터서 16주간 실증…인지·운동 통합 프로그램 운영 [현대건강신문]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와 부산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센터는 지역사회 노인 건강증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인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 효과성 검증을 수행하였다. 2025년 8월부터 11월까지 부산 사하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리하는 지역사회 노인 12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프로그램 참여 전·후 표준화된 인지 평가를 통해 효과성을 분석했다. 지역사회 인지 및 운동 훈련프로그램 실증사업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대응과 노인의 인지건강 증진 및 예방 중심 건강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4개 기관이 협업하여 진행했다. 프로그램 관리는 부산테크노파크, 대상자 관리는 부산 사하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의 운영은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효과성 검증을 위한 연구설계 및 분석은 국립재활원이 지원했다.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의 효과성 분석 결과, 참여 노인의 전체 인지기능 점수 중앙값은 17.9% 향상되었으며, 주의집중(20.6%), 시지각(27.5%), 정확도(16.0%), 반응시간(32.5%) 등 주요 인지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되었다. 또한 기억력 개선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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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은 눈꺼풀 염증의 정체는 ‘거대 전두동 골종’…다학제 협진으로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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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뼈 무너뜨리는 골다공증, 폐경 여성·고령 남성·저체중자 조기 검사 필수
- [현대건강신문] 골다공증은 ‘골다공’이라는 말 그대로 뼛속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뼛속에 구멍이 나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초기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탓에 ‘침묵의 질환’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골다공증의 경우 골절 후 회복이 더딜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 골다공증 하면 단순히 ‘나이 많은 사람’의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호르몬, 체중, 생활습관과 더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대표적으로 △여성호르몬 감소로 뼈 흡수가 빨라지는 폐경기 이후 여성 △남성 호르몬이 감소돼 골밀도가 저하되는 70세 이상 고령 남성 △저체중자 및 급격한 체중 감량 경험자 △류마티스·갑상선질환·당뇨병 환자 등이 골다공증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골다공증은 초기 징후가 뚜렷하지 않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가 시간이 지나 가벼운 충격만으로도 손목이나 대퇴골(엉덩이뼈)이 골절되면서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등이 굽거나 키가 줄어드는 척추 압박골절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 없이 방치하면 뼈는 점점 약해지고 척추와 손목, 대퇴골 골절 등 중대한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대퇴골 골절은 고령 환자에서 수술 후 합병증, 장기 입원, 사망률 증가와 직결되는 중증질환이다. 척추 압박골절의 경우 자세 변화, 만성 통증, 보행 장애를 유발해 △활동량 감소 △근력 저하 △추가 골절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골다공증은 조기에 확인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진행을 충분히 늦출 수 있는 질환이다. 고위험군에 속하는지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다. 또한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매일 15~30분 정도 햇볕을 쬐며 가벼운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필요한 경우 하루 칼슘 800~1,000mg, 비타민 D 800~1,000IU의 보충을 고려할 수 있다. 걷기나 근력운동 등 규칙적인 체중부하 운동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골밀도 진단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 생활습관 교정, 영양 관리 등 맞춤형 치료 전략을 시행하면 골밀도 감소 속도를 늦추고 골절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정형외과 구봉모 교수는 “골다공증은 미리 관리할수록 예방 효과가 큰 질환으로 뼈가 가장 단단한 20~30대부터 골 건강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폐경 이후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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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뼈 무너뜨리는 골다공증, 폐경 여성·고령 남성·저체중자 조기 검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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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중이염, 왜 오래가나...‘아데노이드 세균 불균형’이 원인”
- [현대건강신문] 초등학생 나이임에도 중이염이 잘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이유를 아데노이드에 서식하는 세균 환경 변화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봉수 교수 연구팀은 소아 만성 삼출성 중이염 환자를 대상으로 아데노이드 조직의 세균 환경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12세 소아에서 아데노이드 세균 불균형이 중이염의 지속과 악화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초등학생 중이염이 장기화되는 과정을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 변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ellular and Infection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중이는 고막부터 달팽이관 이전까지 이소골을 포함하는 공간으로, 여기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중이염이다. 일반적으로 중이염의 가장 큰 원인은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해부학적 구조와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다. 이관 기능이 선천적으로 미숙하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분비물 배출이 어려워 중이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여기에 면역력, 유전적 요인, 생활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중이염은 특히 영유아에게 흔한 질환이다. 이관이 짧고 수평에 가까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분비물 배출이 어렵고, 면역 체계도 성인보다 미성숙해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이관이 길어지고 각도가 아래로 기울어지면 중이 분비물이 원활히 배출돼 중이염 발생 빈도는 줄고 회복 속도도 빨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관 기능이 어느 정도 성숙한 초등학생 시기 이후에도 중이염이 반복되거나 잘 낫지 않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돼 왔다. 이는 ‘성장과 함께 중이염이 호전된다’는 기존 이론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중이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 뒤쪽의 아데노이드에 주목해 세균 환경의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 삼출성 중이염으로 수술을 받은 소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조군은 같은 기간 편도 또는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받은 소아로 구성했으며, 수술 과정에서 채취한 아데노이드 조직을 통해 세균 분포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2~5세와 6~12세로 나눠 연령에 따른 차이를 비교했고, 중이에 고인 삼출액의 성상에 따라 중이염의 지속 여부와의 연관성도 함께 살폈다. 분석 결과, 정상 소아의 경우 성장 과정에 따라 아데노이드에 서식하는 세균 구성도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6~12세 만성 삼출성 중이염 환아에서는 이러한 연령별 변화 패턴이 사라진 것이 관찰됐다. 특히 중이염이 오래 지속된 아이들에서는 폐렴구균과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등 중이염 악화와 관련된 세균의 비율이 높았고, 전체 세균의 균형도 무너져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끈적한 점액성 삼출액이 동반된 중이염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초등학생이 된 이후에도 중이염이 잘 낫지 않는 아이들에서는 아데노이드의 세균 환경이 정상적인 성장 변화를 거치지 못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초등학생 연령대의 중이염을 단순히 이관 구조 문제로만 접근하기보다,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이라는 새로운 병태생리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연령에 따라 소아 중이염을 2~5세와 6~12세로 구분해 서로 다른 질환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석민 교수는 “소아 중이염은 일반적으로 이관 구조의 영향이 크지만, 6세 이후 초등학생에서는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이 중이염의 지속과 악화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환자의 나이와 중이염의 형태를 함께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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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중이염, 왜 오래가나...‘아데노이드 세균 불균형’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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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숙면 위한 실내 온도 18~22도, 습도 40~60% 유지가 핵심
- [현대건강신문]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실내 난방이 필수적이지만, 겨울철 과도한 난방으로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돼 신체 열 방출이 이뤄지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심부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시작하는 순간 지연 △야간 각성 증가 △깊은 수면단계의 감소로 이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일조량 감소로 인해 낮 동안의 세로토닌 합성이 줄어들고, 이는 밤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으로 이어져 잠을 자도 피곤이 쉽게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이에 환경 요인 관리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심부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 폐, 간, 신장 등 신체 내부 장기가 깊숙한 곳에서 유지하는 체온이다. 심부체온은 깨어 있는 동안은 에너지 소비를 위해 체온이 높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면서 신체가 안정 상태로 들어간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리듬인 일중리듬에 따라 저녁에 심부체온이 0.5~1℃ 감소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심부체온의 자연스러운 감소 과정에서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돼 수면으로의 전환이 유도되며, 낮은 심부체온은 숙면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겨울철 수면을 위한 적정 실내 온도는 18~22℃, 습도는 40~60%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손여주 교수는 “적절한 환경 온도에서 잠들 때 심부체온은 자연스럽게 내려간다. 실내 온도가 18~22℃로 유지할 경우 체온조절이 가장 원활하게 이뤄져 신체가 자연스럽게 수면에 들어갈 수 있다. 반대로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낮을 경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수면의 연속성이 방해받고 야간 각성이 빈번해진다”고 말했다. 실내 습도는 40~60% 범위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습도가 40% 이하면 호흡기 점막 건조, 상기도 자극, 수면 관련 호흡 문제 악화로 인한 산소 포화도 저하 및 야간 각성 빈도 증가를 야기하며, 60% 이상이면 곰팡이와 먼지 진드기 증식 촉진, 알레르기 유발 물질 증가, 호흡곤란 유발로 인한 깊은 수면 감소와 얕은 수면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온도 관리와 함께 생활습관 조절도 중요하다. 취침 1~2시간 전 미온수(약 38~40℃)로 목욕이나 족욕을 하면 신체의 말초혈관이 확장된다. 이 따뜻한 상태에서 목욕을 마친 후 주변 환경이 시원한 침실로 옮겨가면, 피부에서의 열 방출이 촉진돼 심부체온이 서서히 감소한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는 신체를 자연스럽게 수면 상태로 유도하며, 신체의 일중리듬에 맞는 심부체온 리듬 형성을 돕는다. 겨울철 일조량 감소로 인한 멜라토닌 분비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가능한 낮 시간 자연 채광에 노출돼야 한다. 저녁 시간에는 스크린의 강한 청색광 노출을 최소화하고, 어둡고 조용한 침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손여주 교수는 “겨울철 숙면의 핵심은 심부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체온의 항상성이 무너지면 몸과 마음의 리듬이 함께 깨지기 때문에 적정한 실내 온도 유지로 체온을 지키고, 몸의 리듬을 바로 잡는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수면 환경 관리는 전반적인 건강 유지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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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숙면 위한 실내 온도 18~22도, 습도 40~60% 유지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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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폐렴 앓았던 프란시스코 교황 선종
- [현대건강신문] 오랜 기간 폐렴을 앓았던 프란시스코 교황이 선종했다. 고령층의 생명을 위협하는 폐렴에 대해 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심재겸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자. Q. 폐렴, 사망률과 치명율은? A. 폐렴은 고령층에서는 사망률이 매우 높은 위험한 질병이다. 폐렴으로 입원을 한 65세 이상 고령층의 사망률이 5명 중 1명 정도 될 정도로 높고 중환자실로 입원해야 하는 중증 폐렴은 사망률이 35-50%에 이르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기저질환이 있다면 위험도는 더 높아진다. Q. 폐렴의 발병 원인은? A.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서 폐에 염증이 생기고, 폐포 내 미생물 균주가 증식하고 환자가 균주에 대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면서 폐와 전신에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가래,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폐렴균 중 가장 흔한 세균인 폐렴구균의 병원소는 무증상 보균자의 비인두이다. 입안과 인후두 안 분비물이 잠을 자거나 할 때 무의식적으로 기도로 미세흡인이 되면서 균이 분비물과 함께 기도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흔한 감염 루트이다. 우리 몸의 여러 단계의 방어작용에도 불구하고 균이 폐의 안쪽까지 들어와 폐포까지 들어오고 균이 증식이 되면, 주변에 있는 염증 세포들이 모여 염증 반응이 시작되고 염증반응의 부산물로 발열이나 가래 같은 폐렴의 임상증상이 유발 된다. Q. 폐렴의 증상은? A. 폐렴의 주된 증상은 △발열 △기침 △객담 등이며 △오한 △흉부통증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러나 호흡기질환의 5대 증상인 △기침 △객담 △객혈 △호흡곤란 △흉통 등이 모두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로는 폐렴과 다른 질환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 폐렴환자는 호흡기증상 외에도 △두통 △오심 △구토 △복통 △설사 △근육통 및 관절통 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객담은 흔히 누런색이나 녹색을 띄지만 암적색 또는 객혈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며 비정형폐렴은 객담의 배출이 별로 없는 편이다. 고령층은 발열, 기침, 객담과 같은 전형적인 증상 없이 식욕부진이나 기운이 없고 의식이 처지는 등의 비특이적인 반응으로 내원하게 된다. 고령층 폐렴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65세 이상의 연세인데 평소와 다르게 식욕이 없거나 기력이 없으면 늦지 앉게 혹시 폐렴이 있지는 않은지 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Q. 폐렴 합병증은? 심하면 어떻게 되는지? A. 폐는 숨을 쉬는 공간이기 때문에 염증이 심하면 자기 힘으로 숨을 쉴 수가 없어서 항생제 치료하고 회복이 될 때까지 기도에 기관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아서 기계의 힘을 빌어 숨을 쉬어야 한다. 폐렴으로 인해 전신의 염증 반응이 조절되지 않고 장기 부전이 발생하는 패혈증이 동반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Q. 폐렴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 폐렴은 세균과 같은 감염증으로 폐에 염증이 유발된 질환이므로 흉부방사선상 새로운 폐침윤이 있으면서 발열, 화농성 객담, 백혈구 증가 등의 염증성 반응을 보일 때 진단할 수 있다. 주로 폐렴에 합당한 임상적 증상과 함께 △흉부 엑스레이 △CT △혈액검사상 백혈구 수치 △객담 검사 등을 토대로 진단하게 된다. 폐렴은 원인에 따라 항생제 복용으로 치료하게 된다. 객담 검사를 할 때 원인균이 검출이 되는 경우는 30%에 불과하고 균 검사에 3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부분 균을 확인 후 치료하기 보다는 경험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된다. 국내 폐렴 원인균 중에서 40-50%정도로 가장 흔한 것이 폐렴구균이다. 그래서 보통 경험적으로 폐렴에 대해 치료를 할 때는 기본적으로 폐렴구균에 대한 항균력이 있는 항생제를 선택하게 된다. 항생제는 임상적으로 안정이 보이면 5-7일 정도 사용 후 중단할 수 있어 증상이 남아 있거나 더 좋아질 목적으로 항생제를 오래 복용한다고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폐에 농이 차거나 괴사하거나 결핵으로 폐가 망가졌거나 기관지확장증과 같은 구조적 폐질환이 있는 분들은 원인균이 좀 다를 수도 있고 좀 더 항생제를 오래 사용하여야 될 수 있어 이를 고려하여 치료약제나 기간을 정하게 된다. Q. 폐렴 예방법은? A. 폐렴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폐렴이 걸렸을 때 중증으로 진행하고 위험할 수 있는 65세 이상이나 65세가 넘지 않더라도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를 중심으로 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 가능한 폐렴구균 백신은 4종류이다. 23가 다당질 백신으로 65세 이상 국민들이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 가능한 백신과 한번 맞으면 오래 면역이 지속되는 단백결합백신 3종류이다(13가 단백결합 백신, 15가 단백결합 백신, 20가 단백결합 백신). 그 동안 13가 단백결합 백신과 23가 다당질 백신의 순차접종을 권고하였으나 최근 15가 단백결합 백신과 20가 단백결합 백신의 국내 출시 및 승인이 완료되었고, 이에 따라 백신접종 권고안도 개정되었다. 본인의 접종 이력과 질병 상태에 따라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백신 종류와 스케줄을 결정하면 된다. 폐렴을 일으키는 균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 백신은 폐렴구균만 예방하고 그중에서도 30-50%정도의 유형을 예방하므로 전체적으로 백신으로 인한 모든 폐렴 예방률은 대략 20%정도이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을 80% 이상 예방하고 중증도와 사망률을 많이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위험군에서는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외에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감염증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하고 저렴한 방법은 손씻기이다.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손을 잘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는 물론 폐렴까지 예방이 되므로 철저히 생활화하면 개인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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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폐렴 앓았던 프란시스코 교황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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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해녀에게 많은 ‘숨병’과 비슷한 COPD
- [현대건강신문] 최근 넷플릭스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인공 아이유(이지은)의 엄마는 숨병으로 인해 이른 나이에 아이유 곁을 떠난다. 숨병은 제주 해녀들이 반복적으로 깊은 바다를 오르내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압병의 일종이다.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에서 시작해 심할 경우 신경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어 치명적이다. 그런데 숨병과 같은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치료가 늦어지면 신경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는 현대 질환이 있다. 바로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다. COPD는 폐 기능이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호흡곤란이 점점 진행되며 심하면 심장 기능도 감소하게 된다. COPD는 처음에는 단순한 기침과 가래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유광하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초기에는 단순 감기 증상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점점 가래가 많아지고 호흡이 가빠지면 COPD를 의심해야 한다”며 “특히 기침, 가래가 심해지거나 숨이 차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질환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단을 오르거나 가벼운 운동을 할 때조차 숨이 가빠지는 단계로 진행된다. 심한 경우에는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저산소증으로 인해 손끝이 둥글어지는 ‘곤봉지’ 증상까지 나타난다. COPD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담배 연기 속 유해물질이 폐포를 손상시키면서 호흡기 기능이 점점 나빠진다. 유 교수는 “COPD 환자의 80~90%가 흡연자일 정도로 담배가 주요 원인”이라며 “하지만 비흡연자라고 안심할 수 없다. 미세먼지나 유해가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도 COPD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기오염이 심한 환경에서 생활하거나, 광산·건설·화학공장 등에서 유해물질을 흡입하는 직업군에서도 COPD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해외의 경우, 알파-1 항트립신 결핍(AATD)이라는 희귀 유전적 요인은 일부 환자에서 COPD를 유발할 수 있다. 현재 COPD를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은 없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유 교수는 “흡입형 기관지 확장제와 항염증 치료제가 COPD 치료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산소증이 심한 환자들은 산소 치료가 필수적이다. 유 교수는 “산소 포화도가 낮은 환자는 장기 산소 치료(LTOT)를 통해 폐와 신체 조직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며 “호흡 재활 프로그램을 병행하면 폐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말기 COPD 환자에게는 폐 용적 감소 수술(LVRS)이나 폐 이식이 고려될 수 있다. 다만,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수술 없이도 충분히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COPD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금연이 가장 효과적인 COPD 예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유 교수는 “금연만으로도 폐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흡연자는 지금이라도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COPD 예방과 관리에 필수적이다. 폭싹 속았수다 속 숨병은 과거 해녀들에게 치명적이었던 질환이지만, 현대에도 폐 기능을 위협하는 질병은 여전히 존재한다. COPD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질환이다. 유 교수는 “우리가 숨을 쉬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란 점을 기억하고,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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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해녀에게 많은 ‘숨병’과 비슷한 CO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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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는데 여전히 눈·입술 떨리면 ‘안면경련 의심’
- [현대건강신문] 눈이나 입술 등 얼굴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마그네슘 부족, 피로 등으로 인한 단순한 증상으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충분한 마그네슘을 복용하고 휴식을 취했음에도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뇌신경의 문제로 인한 안면경련의 전조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활 속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한 2040 젊은 청년들의 안면경련도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상 안면경련은 나이든 환자들에게서 주로 보고되는 질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내 관련 데이터를 살펴보면, 20대부터 40대까지의 매년 평균 환자 수는 전체 환자의 47.8%에 이른다. 최근 5년간 절반에 가까운 환자가 한창 사회적 활동이 활발한 청년층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윤강준 원장은 “특히 젊은 층에 나타나는 안면경련은 뇌내 신경 및 혈관이 스트레스로 자극받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그대로 놔둘 경우 증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뇌내 신경은 크게 12개로 구분되어 있고 각각 고유의 기능을 담당한다. 이 중 안면경련과 관련이 있는 것은 얼굴 표정 근육의 제어를 담당하는 7번째 신경인 ’안면신경’(facial nerve)이다. 이 안면 신경이 시작되는 근원부 지점이 혈관에 의해 눌리거나 자극을 받게 되면 얼굴 근육의 수축 및 완화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게 되며, 이로 인해 혈관 박동에 따라 눈과 입 주변 등이 경련하는 안면 경련이 발생한다. 대부분 경우 이 같은 현상의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스트레스와 긴장 상태의 반복은 신경에 부담을 가하는 주요한 자극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직장 생활 및 사회적 압박 등 스트레스에 취약한 2040 젊은 청년층에서 안면경련을 겪는 비중이 높은 것과 무관하지 않은 대목이다. 윤강준 원장은 “실제로 최근 왼쪽 눈 밑과 입꼬리 떨림 등 안면경련을 2년 동안 겪어온 만 40세 직장인 환자를 수술한 케이스가 있었다”며 “이 환자의 경우 신경과 혈관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이 혈관에 의해 자극받기 시작한 것이 원인으로 판단되어 수술을 진행했고, 수술 후 떨림 증상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안면경련은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눈 떨림과는 달리 처음에는 국소 부위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다른 얼굴 부위로 진행되기도 하는 만큼, 생활에 불편을 끼칠 가능성도 더 높다. 그러나 이렇게 증상을 오래 방치할 경우 안면 비대칭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은 물론, 심하게는 안면마비, 미각과 청각 손실까지 불러올 수 있다. 또한 치료 후 회복에도 시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경련과 마그네슘 부족 등으로 인한 일반적인 눈떨림을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는 증상이 얼굴 양쪽에서 나타나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안면경련은 증상이 한쪽 얼굴에 집중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잠을 자는 중에도 증상이 계속되는 것 역시 안면경련의 특징이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 공급 후에도 눈떨림이 지속되는 증상 역시 안면경련을 의심해 보고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윤 원장은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경련은 신경이나 혈관 자체에 기능적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외부적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신경과 혈관을 분리해 원인적 요소를 제거하는 미세혈관감압술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만큼, 이를 무작정 방치하거나 지레 겁먹기보다는 경험 많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빠르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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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는데 여전히 눈·입술 떨리면 ‘안면경련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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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저하, 치매 위험 높여 외(外)
- [현대건강신문] 강원대병원 신경과 장재원 교수, 이비인후과 김태수 교수 연구팀이 강원대 정보통계학전공 김영주 교수와 함께 청력 저하가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강원대병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고령자 코호트 자료를 통해 51만여 명의 고령자 데이터를 추적하여 2002년~2008년 사이 청력 저하를 진단받은 환자군과 동일 연령‧성별의 일반인을 비교 분석했다. 신경과 장재원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청력저하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유의한 위험인자이며, 치매 예방을 위한 조기 개입의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청력 저하가 인지자극 감소, 사회적 고립 등으로 이어져 인지 기능 저하를 가속화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 김태수 교수는 “치매 예방을 위한 조기 개입을 위해서 50세 이상에서 난청 여부 확인을 위한 청력검사가 필요하다”며 “보청기 등의 청각 재활이 인지 기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청각 재활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청력저하자의 치매 위험은 1.2배 증가했으며, 특히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은 최대 1.2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력저하가 혈관성 치매와는 유의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2025년 2월호에 게재되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국내 최초 ‘일체형’ 흉부대동맥 그라프트 스텐트 삽입술 성공 나뭇가지(分枝)구조로 혈관 우회술 없이 분지동맥 혈류 보존해 안전하게 치료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이 지난 20일, 국내 최초로 엔도바스테크(Endovastec)사의 ‘카스터(Castor) 분지 흉부대동맥 그라프트 스텐트’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시술은 송석원 병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과 이광훈 대동맥센터장(영상의학과)의 협진으로 진행됐다. 기존에 국내에서 대동맥박리증 수술에 사용되던 스텐트는 나뭇가지 모양으로 뻗어 나온 분지 동맥의 혈류를 유지하기 위해 혈관 우회술이 추가로 필요했다. 브랜치(branch, 가지) 구조로 분지동맥 혈류를 보장해 혈관 우회술 없이 빠르게 단일 시술이 가능한 일체형 스텐트가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지난해 10월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이 해당 제품을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하고, 올 4월 치료재료전문평가위원회에서 요양급여 결정이 내려져 분지혈관과 인접한 흉부대동맥 병변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광훈 대동맥센터장은 “흉부대동맥은 작은 차이에도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을 만큼 민감한 부위”라며 “이번 제품의 도입은 대동맥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석원 병원장은 “흉부대동맥 질환은 생명과 직결된 위급하고 위중한 질환으로, 이번 카스터 제품의 국내 도입은 흉부대동맥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유럽 등과 같이 이 제품의 적용 범위가 대동맥박리증 뿐만 아니라 대동맥류까지 확대돼 더 많은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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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저하, 치매 위험 높여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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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장질환자 절반, 치료 중에도 설사·혈변 증상 지속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장질환 환자 2명 중 1명은 치료 중에도 설사, 혈변, 경련성복통 등 증상이 지속되고 우울감이나 불안감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궤양성대장염환우회인 UC사랑회와 크론병환우회인 크론가족사랑회는 국내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질환으로 인한 고통과 치료만족도영향요인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궤양성대장염 환자 202명, 크론병 197명 등 총 399명을 대상으로 2024년 10월 24일부터 12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치료 중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이로 인해 불안이나 우울을 겪고 있었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과 같은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은 치료를 받는 상황에서도 2명 중 1명 이상이 △혈변 △설사 △경련성 복통 등의 신체적 증상을 여전히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50.9%은 불안감이나 우울감의 심리적 문제를 경험하고 있었다. 증상을 겪는 환자들은 해당 증상들로 인한 불편함이 컸는데, 이러한 증상들을 경험하는 대다수의 환자 즉, △설사를 경험하는 환자의 89.4% △경련성 복통 경험 환자의 77.8% △불안감과 우울감 경험자 61%가 일상생활에서의 매우 불편하거나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염증성장질환 환자들 중다른 면역질환을 동반 진단받은 환자 비율이 10명중 2명에 달했다. 설문에 응답한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경우 아토피피부염은 7.8%가 진단받아 일반 유병율 1.88%1약 4배, 건선은 4.3%가 진단받아 일반 유병율(0.3%) 대비 약 10배 이상이 였다. 응답자 중 다른 면역질환으로 진단받은 비율은 △류마티스관절염 3.0% △강직성척추염 2.3% △건선성관절염 0.8% △화농성한선염 0.5% △루프스 0.3% 였다. UC사랑회 이민지 회장은 “환우회에서 활동하거나 상담 전화를 받다보면, 류마티스관절염이나 강직성척추염과 같은 질환도 같이 진단받았다는 환우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아토피피부염이나 건선과 같은 피부질환을 같이 진단받은 환자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며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은 다른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이 같이 발병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의료진과 상담시 자신의 상태를 잘 설명해 조기진단과 치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환자들이 어떠한 상황에서 치료에 더욱 만족하는지, 그리고 어떤 투약방식을 선호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됐다. 치료제를 선택하거나 변경할 때, 환자가 의사와 충분히 논의했다고 인식하는 경우의 치료 만족도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높았다. 또한, 설사, 혈변, 경련성 복통, 우울감이나 불안감과 같은 증상이 없을 때의 치료 만족도는 그런 증상이 있을 때보다 매우 높았다. 중증의 환자들이 처방받는 생물학적 제제나 경구용 JAK억제제/S1P 수용체들과 같은 최신 표적 치료제들을 처방받는 환자들의 치료만족도(53.6%)가 경증에서 중등증에 사용하는 5-ASA,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 기존 치료제로 치료받는 환자의 치료만족도(42.6%)에 대비해 더 높았다. 약물 투약방식 선호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최신 표적 치료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들이 해당 약제로 치료를 시작한다면복용편의성이 높은 경구제를 선호하는 환자가 대다수(81.9%)였고, 정맥주사(10.6%), 피하주사(7.5%)가 뒤를 이었다. 크론가족사랑회 김정은 회장은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기 원하는 환자들 입장에선 설사, 혈변, 경련성 복통과 같은 염증성장질환의 증상이 없을수록 치료에 만족하게 된다”며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의 설명을 가장 신뢰하는 만큼 의료진과의 충분한 논의하고 설명을 들을 때 치료만족도 높아지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UC사랑회 이민지 회장은 “예전과는 달리 최신 표적 치료제들도 정맥주사제, 피하주사제, 먹는 약 등으로 다양해진 만큼, 환자 개개인의 질병 상태와 사회 경제 활동 상황 등을 의료진과 상의해, 자신에게 가장 맞는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된 점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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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장질환자 절반, 치료 중에도 설사·혈변 증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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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치 자리 잡는 청소년기에 ‘과잉치’ 치료해야
- [현대건강신문] 20세 김호영(가명) 씨는 어린 시절부터 치아가 고르지 못하고 자주 잇몸이 붓는 문제가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왔다. 그러던 중 몇 년 전 치과 엑스레이(X-ray) 촬영에서 과잉치가 발견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 배열이 점점 더 불규칙해져서 씹을 때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구강에는 28개의 영구치와 4개의 사랑니가 나와 총 32개의 치아가 자라게 되어있으나, 이보다 더 많거나, 불필요한 치아가 추가로 생기는 경우 이를 과잉치라 한다. 과잉치를 방치하면 치아의 정상적인 맹출(치아가 잇몸 속에서부터 잇몸을 뚫고 올라오는)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추가적인 수술과 교정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영구치가 자리 잡는 6~15세 사이에는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앞니가 나오는 것을 방해해 앞니가 아예 못 나오거나, 이상한 위치로 나와 부정교합을 유발하여 저작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턱뼈에 매복한 과잉치가 제거되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있게 되면 주변에 낭종을 유발하기도 한다. 과잉치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부모나 형제에게 과잉치가 있으면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이 턱뼈 내에 매복돼 있기 때문에 당사자 또는 보호자가 미리 알기는 매우 어렵다. 파노라마 방사선 촬영과 근단 방사선 사진 촬영, CT 촬영 등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다. 과잉치는 발치가 가장 좋은 치료법이지만, 전문의가 구강 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결정해야 한다. 과잉치가 인접 영구치의 맹출에 영향을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면 조기에 뽑아내지만, 이는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주변 치아들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인접 영구치의 치근이 어느 정도 성숙한 후에 발치를 결정하게 된다. 과잉치 수술은 국소 마취 후 잇몸을 절개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잇몸뼈를 일부 삭제 후 진행한다. 일찍 발치하는 경우 6~7세 경에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이 나이에서는 진정 치료, 또는 전신 마취를 고려해야 한다. 과잉치가 깊숙이 매복된 경우라면 안전하게 전신마취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치과(구강악안면외과) 임재형 교수는 “과잉치는 영구치의 맹출을 방해해 치열이 흐트러지게 하고, 심한 경우 과잉치가 주변 정상 치아의 치근을 흡수하는 합병증을 유발하며 드물게는 낭종, 종양 등의 병소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질환”이라며 “과잉치는 무턱대고 뽑아내는 것이 아닌 위치와 방향, 성장 속도에 따라 아이의 나이와 영구치가 내려오기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치료를 결정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한 검진과 진료를 진행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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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치 자리 잡는 청소년기에 ‘과잉치’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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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저하와 무기력, 봄철 우울증 신호일수도...내 우울증 점수는?
- [현대건강신문] 2022년,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 수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를 두고 ‘우울한 사회’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하지만, 한편에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정신건강의학과 접근성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변화로도 볼 수 있다. 특히 봄은 자살률이 가장 높은 계절로 이른바 ‘스프링 피크(Spring Peak)’ 현상이 나타나는 시기다. 계절성 우울증에 대한 관심과 조기 개입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마음에 일어나는 작은 증상도 지나치지 않고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울증은 일조량이 감소하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햇볕이 늘고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에도 계절성 우울장애로 ‘봄철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 일조량의 변화 △ 호르몬의 변화 △ 신경전달물질 분균형 등이 있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아라 교수는 “봄은 입학, 취업 등 새로운 시작이 많은 계절로 심리적 부담과 압박감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특히, 계절의 변화로 인한 일조량 증가는 기분과 수면을 조절하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의 균형을 깨뜨려 감정 기복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증상은 △기분 변화 △무기력감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등으로, 봄철 알레르기, 날씨 변화등 과 겹쳐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평소보다 쉽게 지치거나 이유 없이 불안하고 슬픈 감정이 밀려오는 경우 흔히 말하는 ‘봄을 탄다’고도 느낄 수 있다. 이아라 교수는 “계절성 우울장애는 특정 시기에 우울감이 몰려왔다가 자연 호전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만성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하는 햇볕을 자주 쬐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종일 우울감이 지속되면서 학업, 직장생활 등 일상 유지가 어렵고 지나친 죄책감, 자살사고 등이 동반된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살 통계연보에 따르면 봄은 자살률이 가장 높은 계절로, 2021년부터 3년간 월별 자살사망자 수가 봄(3~5월)이 겨울(12~2월)보다 20%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으로 ‘스프링 피크(Spring Peak)’라 불린다. 이아라 교수는 “봄철 자살률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활동량 증가에 따른 심리적 피로, 사회적 기대감, 외로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심한 우울장애 환자는 일상의 작은 변화에도 감정이 급격히 요동치고 심한 절망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생체리듬이 흔들리는 봄철에는 주변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우울증 개선을 위해서는 약물 치료, 심리 치료, 인지행동 치료 등에 적극 참여하고 전문 의료진의 치료 계획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급성기에는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 초기에 증상이 호전됐다고 자의적으로 약물을 중단할 경우 재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우울증은 재발할수록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어 무엇보다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신뢰하고, 치료 계획을 성실히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우울증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고 치료 후에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믿는 것이 치료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우울증 극복에는 본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되며, 일기 쓰기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의 진솔한 대화도 도움이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려 들기보다는, 판단 없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진심으로 공감하는 태도이다. 따뜻한 관심과 지지는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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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저하와 무기력, 봄철 우울증 신호일수도...내 우울증 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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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리 아프게 한 범인 ‘하지 방사통’
- [현대건강신문] 3년째 지속된 하지의 통증으로 여러 병원에 다니다가 내원한 한 70대 남성 환자. 통증 때문에 새벽엔 화장실도 기어서 갈 정도라는데. 어떤 이상으로 환자에게 통증이 발생했는지 알기 위해 입원 후 여러 검사를 진행했다. 뼈와 말초신경, 하지 혈류의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시행했으나 이상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환자의 통증은 어디서 온 것일까? 하지 방사통은 다양한 이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인 질환을 찾기 위해서는 검사를 통해 원인이 될 수 없는 요인들을 하나씩 배제해 가야 한다. 그래서, 하지 방사통의 원인을 찾는 것은 범인을 찾는 것과 같다. 하지 방사통의 원인을 찾는 과정을 따라가 본다. 엉덩이부터 발끝까지 이어진 심각한 하지 방사통으로 병원을 찾은 70대 여성 환자. 통증 완화를 위해 맞던 주사도 효과가 없어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지경까지 왔다는데. 검사 결과, 환자는 척추관 협착증과 척추 전방전위증을 진단받고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 방사통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허리, 즉 요추의 이상이다. 허리에 이상이 생길 경우, 허리가 아픈 것이 일반적이지만, 특정 신경근이 눌리게 되면 통증이 엉덩이를 따라 허벅지, 종아리까지 내려올 수 있다. 통증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하고, 보행장애까지 생길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하지 방사통을 일으키는 허리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척추와 골반 모두 정상인데, 하지 통증이 생겼다면? 허리의 통증으로 얼마 전 수술을 받은 70대 여성 환자. 수술 이후 허리의 통증은 좋아졌으나, 전에는 없었던 엉덩이와 다리 통증으로 인해 다시 병원을 찾았다. MRI 검사 결과 신경이 눌린 부분이 발견되지 않았고 수술받은 허리 부위에도 이상은 없었다. 수술은 잘 되었다. 골반의 이상도 아니었다. 의사가 한 가지 의심을 가지고 엉덩이 쪽 근육을 누른 결과, 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환자의 병명은 이상근 증후군. 수술 후에도 환자를 고통스럽게 만든 이상근 증후군은 어떤 질환일까? 이상근은 엉덩이 뒤쪽에 있는 근육으로, 이상근 밑으로는 신경 중 가장 굵고 긴 좌골신경이 지나간다. 이상근에 문제가 생길 경우, 좌골신경을 자극하게 되어 하지 방사통을 일으킨다. 이상근 증후군의 경우, 허리질환의 문제가 없을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영상 검사로는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환자가 본인의 통증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하지 방사통을 일으키는 생소한 질환, 이상근 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원인을 찾기 위해 치료를 진행한다? 엉덩이 부분에서 콱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40대 여성 환자. 하지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천장 관절 부위에 주사 치료를 진행했으나 호전되지 않아 후관절로 치료 부위를 변경했다. 후관절에 치료를 한 결과, 통증이 완화되어 환자의 통증은 후관절증후군에 의한 연관통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허리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었다는 70대 남성 환자. 처음에는 척추 내 병변을 의심해 척추 부위에 치료를 시도했으나 효과가 없었고, 고관절 주위 치료를 시작하자 증상이 호전됐다. 환자의 병명은 대퇴부 점액낭염(대전자 점액낭염). 고관절의 마찰을 줄이는 기능을 가진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한 것이다. 위의 두 환자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하지 통증의 치료는 곧 원인을 찾는 과정 중 하나다. 하지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다양하다 보니, 단번에 그 원인을 찾기 힘든 탓이다. 하지 방사통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부위를 치료해 그 효과가 나타나는지 지켜봐야 한다. 치료가 곧 진단이다. 내 하지 방사통의 원인은 뭘까? 다양한 원인을 밝혀내는 과정을 살펴본다. EBS ‘명의’ ‘원인 불명 하지 방사통, 혹시 당신도?’ 편에서는 정형외과 명의 이준석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명의 문호식 교수와 함께 하지 방사통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명의’ ‘원인 불명 하지 방사통, 혹시 당신도?’ 편은 18일 (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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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리 아프게 한 범인 ‘하지 방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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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발생 시 실명 위험 있는 ‘베체트병’
- [현대건강신문] 오 씨(34, 여)는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맡게 되어 과도한 업무와 극심한 스트레스로 피곤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몇 달 전부터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입안이 헐고 따끔따끔한 궤양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오 씨는 단순 구내염이라 여기고 약국에서 항생제를 구매해 복용하고 연고도 발랐지만, 증세는 쉽게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궤양이 입안 전체에 번져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오 씨는 병원을 찾았고 베체트병을 진단받았다. 베체트병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입안이 헐고 성기 주위에 궤양 △피부 병변 △포도막염 등 눈의 염증 등이 주요 증상이다. 이 같은 증상들은 동시에 나타나거나 수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상처가 생겼을 때 건강한 사람에 비하여 상처가 오래가는 원인 불명의 염증성 질환이다. 베체트병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의 일종이기 때문에 피부뿐만 아니라 혈관이 지나는 곳 어디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일반적으로 구강 궤양이 가장 먼저 발생한다. 구강 궤양이 발생한 환자의 70%는 외음부 궤양과 함께 다리 피부에 압통을 동반한 결절 홍반 또는 모낭염 등이 생겼다 없어지는 것이 반복되기도 한다. 외음부 염증 발생 시 비뇨기와 생식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으며, 대장을 포함한 장관에 염증과 궤양을 일으켜 설사나 혈변 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뇌동맥류를 동반하기도 하는데 동맥류의 파열 시에는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베체트병이 눈에 발생하면 포도막염을 일으켜 심각한 경우에는 실명에 이르기도 하며, 관절을 침범해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베체트병은 국내 2만 명 이하의 유병률을 보이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며, 서양보다 동양에서 많이 발생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면역계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베체트병 진단은 다양한 증상과 징후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눈에 보이는 구강궤양 △성기 궤양 △특징적인 피부병변 여부를 포함한 안구 염증 △초과민성 반응 여부 확인 등을 통한 종합적인 판단을 근거로 진단한다. 베체트병 검사에 있어 혈액검사는 염증의 활성 정도를 파악하거나 합병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이며 혈액검사만으로는 베체트병을 진단하기가 어렵다. 대부분의 면역성 질환은 원인이 불분명한 만큼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이 대부분이다. 베체트병 또한 난치성 질환에 속하지만, 결코 불치병은 아니다. 남녀노소 불문 발생할 수 있으며, 나이가 젊다고 해서 방심할 수는 없다. 베체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숙면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로 및 스트레스 관리를 철저히 하여 면역체계에 교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대려안암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영호 교수는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병증이 아니며 상태가 호전되고 완화되는 것을 반복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발병 시 지속적인 관리와 꾸준한 관찰이 필수적”이라며 “무엇보다 피로하거나 과로한 후 악화하는 경향이 있으니 컨디션 조절이 필수이며, 베체트병으로 의심되는 증상, 특히 반복적인 구강 궤양이 쉽게 낫지 않고 지속하여 재발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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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발생 시 실명 위험 있는 ‘베체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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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도 혹시 파킨슨병’
- [현대건강신문] 한독이 4월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World Parkinson's Day)’을 맞아 9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한독 본사 20층 카페테리아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파킨슨병 치매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파킨슨병 치매 바로 알기 캠페인’은 파킨슨병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파킨슨병 치매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독 임직원들은 파킨슨병 치매에 대해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는 OX 퀴즈에 참여하고 파킨슨병 치매의 주요 증상과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실천 팁을 배워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캠페인에서는 부모님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파킨슨병을 상징하는 튤립 모양 쿠키와 파킨슨병 치매 건강상태 설문지를 나눠줬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한독 HSE팀 정금용 대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파킨슨병 치매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건강상태 설문지를 참고해 평소 꾸준히 부모님을 살펴보고 파킨슨병 치매 예방법을 함께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킨슨병 치매는 파킨슨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치매로 2020년부터 유병율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파킨슨병 환자 중 남성 11.4%, 여성 15.2%이 동반 질환으로 치매를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 유병 기간이 길어지면 치매의 위험도 증가한다. 파킨슨병 발병 후 10년 경과 시 약 50%의 환자에서 치매가 발생하며, 20년 경과 시 그 비율이 8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파킨슨병 치매는 대표적인 치매 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실행기능, 시공간 기능, 주의력 및 기억력의 현저한 결손을 특징으로 하며, 무관심, 환시, 망상과 같은 행동 증상도 자주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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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도 혹시 파킨슨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