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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건강관리 키워드 ‘장(腸)’, 식습관 개선으로 면역력 변화
- [현대건강신문] 새해 건강관리 계획과 식습관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오신주 교수는 “면역 기능과 염증 조절의 핵심 기관인 ‘장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전신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腸)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뿐 아니라 체내 면역 기능과 염증 반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 점막은 신체에서 가장 큰 면역 기관으로 전체 림프구의 약 70~75%가 집중돼 있으며, 외부 항원에 대한 방어와 면역 반응을 동시에 조절한다. 특히 장 점막 면역계는 장내 미생물과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면역 균형을 유지한다. 단쇄지방산, 2차 담즙산 등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대사산물은 면역세포에 신호를 전달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병원체가 침입할 경우 효과적인 면역 반응이 일어나도록 조절한다. 오신주 교수는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높을수록 염증 반응 억제와 대사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데, 유해균과 유익균 간의 균형 또한 중요하다”며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유익균의 장 점막 방어 기능을 약화시켜 면역 조절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비만, 당뇨, 고혈압과 같은 대사성 질환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세로토닌 생성을 억제해 우울감과 불안, 수면장애 등 정신 건강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IBD)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주요 발병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오신주 교수는 “만성적인 설사나 복통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 불편이나 긴장성 증상으로 넘기기보다 장내 환경과 면역 균형의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작은 노력이 면역과 대사, 정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과 생활리듬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화지방과 붉은 고기, 정제당, 인공감미료,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유발하고 장 점막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신주 교수는 “과일과 채소, 식이섬유, 견과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은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개선하고, 항염증성 면역 반응을 촉진해 장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여기에 걷기나 달리기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장운동과 대사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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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건강관리 키워드 ‘장(腸)’, 식습관 개선으로 면역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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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지 않는 코막힘, 단순 염증 아닌 면역 불균형 신호일 수도
- [현대건강신문] 코 주위 뼈 속에 위치한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부비동염은 흔한 질환이다. 이 가운데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부비동염은 국내 성인 약 8%가 겪고 있으며, 코막힘과 누런 콧물, 후비루, 안면 압박감, 후각 저하 등이 반복돼 수면 장애와 집중력 저하, 만성 피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배미례 과장은 “코막힘이나 냄새가 잘 느껴지지 않는 증상이 몇 주 이상 계속되면 감기로 오해하기 쉽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만성 부비동염을 단순한 염증이 아닌 면역 반응의 불균형으로 인한 만성질환으로 보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2020년 유럽 부비동염 치료지침(EPOS 2020)은 환자마다 다른 염증 유형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IL-4, IL-5, IL-13 등 면역 물질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제2형 염증’은 점막 부종과 호산구 증가를 유발하며, ‘코 속의 천식’에 비유된다. 비용종이 있는 환자의 대부분과 비용종이 없는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이 염증 유형이 발견된다. 치료의 기본은 규칙적인 국소 치료다. 생리식염수 코 세척은 염증 물질을 제거하고 점막 회복을 돕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비강 내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코막힘 개선과 재발 예방에 효과적인 표준 치료다. 반면 경구 스테로이드는 부작용 우려로 악화 시 단기간 사용이 원칙이다. 배 과장은 “수술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이후 관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약물치료를 충분히 시행해도 호전이 없거나 특정 유형의 부비동염에서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수술 후에도 꾸준한 코 세척과 국소 치료가 재발 예방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기존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제2형 염증을 표적으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도 주목받고 있다. 배 과장은 “고가의 비급여 치료이지만 반복적인 수술이나 경구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일 수 있어 환자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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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은 눈꺼풀 염증의 정체는 ‘거대 전두동 골종’…다학제 협진으로 완치
- [현대건강신문] 지난해 말, 1년 넘게 원인을 알 수 없는 왼쪽 눈꺼풀 염증으로 불편을 겪던 58세 여성 환자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정밀 진단과 다학제 협진을 통해 희귀한 중증 질환을 성공적으로 치료받았다. 환자는 지난해 여름, 1년 전부터 지속되던 눈꺼풀 염증 증상으로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대형 병원에 내원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보라매병원 안과의 정호경 교수를 처음 만나게 됐다. 정 교수는 장기간 지속되는 염증을 단순한 안과 질환으로 보지 않고,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여 정밀한 안과 검진 후, 조영제를 이용한 뇌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의 검사를 신속히 진행했다. 그 결과, 최대 직경 3.1cm에 이르는 좌측 전두동 거대 골종이 발견됐다. 전두동 골종은 드문 질환으로, 특히 3cm 이상의 ‘거대 골종’은 명확한 치료 기준이 확립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희귀하다. 초기에는 크기 증가가 더딜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종양이 크게 자랄 경우 뇌와 안와 구조물을 압박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수술적 완전 제거 또한 쉽지 않은 고난도 치료가 된다. 정호경 교수는 병변의 위치와 특성을 고려해 안과 단독 치료가 아닌 다학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비인후과의 홍승노 교수, 신경외과의 변윤환 교수와 함께 다학제 치료 계획을 세웠다. 세 진료과는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면서도 근본적인 치료 방법을 수립했고, 최종적으로 신경외과 변윤환 교수가 수술을 집도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전두동 골성형 피판 접근법을 이용해 진행됐다. 변윤환 교수는 현미경적 접근으로 주변의 정상 뇌조직, 안와상신경, 안구운동신경, 혈관, 골판 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거대 골종을 완전히 제거했다. 이어 종양 제거로 생길 수 있는 함몰과 지지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복부 지방과 두피 건막 피판을 이용한 전두동 폐쇄술을 시행하고, 3차원 티타늄 메쉬와 인체 무세포 진피 기질을 활용한 두개성형술을 시행했다. 마취를 포함한 모든 수술 과정은 약 4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환자는 종양이 완전히 제거됐고, 수술 후 합병증 없이 빠르게 회복해 수술 4일 만에 퇴원했다. 최종 병리 결과에서도 골종으로 확진돼 추가 치료 없이 외래 추적 관찰을 이어가고 있다. 변윤환 교수는 “환자가 건강을 되찾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안과와 이비인후과, 신경외과가 긴밀히 협력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희귀하고 난도가 높은 종양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뇌종양을 포함한 중증 질환 분야에서 시민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인 인지운동 훈련 이후 인지기능 최대 30% 이상 개선 국립재활원·부산테크노파크 협업, 노인 인지건강 증진 모델 효과 입증 부산 사하구 치매안심센터서 16주간 실증…인지·운동 통합 프로그램 운영 [현대건강신문]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와 부산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센터는 지역사회 노인 건강증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인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 효과성 검증을 수행하였다. 2025년 8월부터 11월까지 부산 사하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리하는 지역사회 노인 12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프로그램 참여 전·후 표준화된 인지 평가를 통해 효과성을 분석했다. 지역사회 인지 및 운동 훈련프로그램 실증사업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대응과 노인의 인지건강 증진 및 예방 중심 건강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4개 기관이 협업하여 진행했다. 프로그램 관리는 부산테크노파크, 대상자 관리는 부산 사하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의 운영은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효과성 검증을 위한 연구설계 및 분석은 국립재활원이 지원했다. 인지운동 훈련프로그램의 효과성 분석 결과, 참여 노인의 전체 인지기능 점수 중앙값은 17.9% 향상되었으며, 주의집중(20.6%), 시지각(27.5%), 정확도(16.0%), 반응시간(32.5%) 등 주요 인지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되었다. 또한 기억력 개선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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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은 눈꺼풀 염증의 정체는 ‘거대 전두동 골종’…다학제 협진으로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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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뼈 무너뜨리는 골다공증, 폐경 여성·고령 남성·저체중자 조기 검사 필수
- [현대건강신문] 골다공증은 ‘골다공’이라는 말 그대로 뼛속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뼛속에 구멍이 나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초기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탓에 ‘침묵의 질환’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골다공증의 경우 골절 후 회복이 더딜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 골다공증 하면 단순히 ‘나이 많은 사람’의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호르몬, 체중, 생활습관과 더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대표적으로 △여성호르몬 감소로 뼈 흡수가 빨라지는 폐경기 이후 여성 △남성 호르몬이 감소돼 골밀도가 저하되는 70세 이상 고령 남성 △저체중자 및 급격한 체중 감량 경험자 △류마티스·갑상선질환·당뇨병 환자 등이 골다공증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골다공증은 초기 징후가 뚜렷하지 않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가 시간이 지나 가벼운 충격만으로도 손목이나 대퇴골(엉덩이뼈)이 골절되면서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등이 굽거나 키가 줄어드는 척추 압박골절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치료 없이 방치하면 뼈는 점점 약해지고 척추와 손목, 대퇴골 골절 등 중대한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대퇴골 골절은 고령 환자에서 수술 후 합병증, 장기 입원, 사망률 증가와 직결되는 중증질환이다. 척추 압박골절의 경우 자세 변화, 만성 통증, 보행 장애를 유발해 △활동량 감소 △근력 저하 △추가 골절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골다공증은 조기에 확인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진행을 충분히 늦출 수 있는 질환이다. 고위험군에 속하는지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다. 또한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매일 15~30분 정도 햇볕을 쬐며 가벼운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필요한 경우 하루 칼슘 800~1,000mg, 비타민 D 800~1,000IU의 보충을 고려할 수 있다. 걷기나 근력운동 등 규칙적인 체중부하 운동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골밀도 진단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 생활습관 교정, 영양 관리 등 맞춤형 치료 전략을 시행하면 골밀도 감소 속도를 늦추고 골절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정형외과 구봉모 교수는 “골다공증은 미리 관리할수록 예방 효과가 큰 질환으로 뼈가 가장 단단한 20~30대부터 골 건강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폐경 이후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은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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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뼈 무너뜨리는 골다공증, 폐경 여성·고령 남성·저체중자 조기 검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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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중이염, 왜 오래가나...‘아데노이드 세균 불균형’이 원인”
- [현대건강신문] 초등학생 나이임에도 중이염이 잘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이유를 아데노이드에 서식하는 세균 환경 변화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봉수 교수 연구팀은 소아 만성 삼출성 중이염 환자를 대상으로 아데노이드 조직의 세균 환경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12세 소아에서 아데노이드 세균 불균형이 중이염의 지속과 악화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초등학생 중이염이 장기화되는 과정을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 변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ellular and Infection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중이는 고막부터 달팽이관 이전까지 이소골을 포함하는 공간으로, 여기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중이염이다. 일반적으로 중이염의 가장 큰 원인은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해부학적 구조와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다. 이관 기능이 선천적으로 미숙하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분비물 배출이 어려워 중이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여기에 면역력, 유전적 요인, 생활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중이염은 특히 영유아에게 흔한 질환이다. 이관이 짧고 수평에 가까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분비물 배출이 어렵고, 면역 체계도 성인보다 미성숙해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이관이 길어지고 각도가 아래로 기울어지면 중이 분비물이 원활히 배출돼 중이염 발생 빈도는 줄고 회복 속도도 빨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관 기능이 어느 정도 성숙한 초등학생 시기 이후에도 중이염이 반복되거나 잘 낫지 않는 사례가 꾸준히 보고돼 왔다. 이는 ‘성장과 함께 중이염이 호전된다’는 기존 이론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중이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 뒤쪽의 아데노이드에 주목해 세균 환경의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 삼출성 중이염으로 수술을 받은 소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조군은 같은 기간 편도 또는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받은 소아로 구성했으며, 수술 과정에서 채취한 아데노이드 조직을 통해 세균 분포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2~5세와 6~12세로 나눠 연령에 따른 차이를 비교했고, 중이에 고인 삼출액의 성상에 따라 중이염의 지속 여부와의 연관성도 함께 살폈다. 분석 결과, 정상 소아의 경우 성장 과정에 따라 아데노이드에 서식하는 세균 구성도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6~12세 만성 삼출성 중이염 환아에서는 이러한 연령별 변화 패턴이 사라진 것이 관찰됐다. 특히 중이염이 오래 지속된 아이들에서는 폐렴구균과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등 중이염 악화와 관련된 세균의 비율이 높았고, 전체 세균의 균형도 무너져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끈적한 점액성 삼출액이 동반된 중이염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초등학생이 된 이후에도 중이염이 잘 낫지 않는 아이들에서는 아데노이드의 세균 환경이 정상적인 성장 변화를 거치지 못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초등학생 연령대의 중이염을 단순히 이관 구조 문제로만 접근하기보다,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이라는 새로운 병태생리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연령에 따라 소아 중이염을 2~5세와 6~12세로 구분해 서로 다른 질환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석민 교수는 “소아 중이염은 일반적으로 이관 구조의 영향이 크지만, 6세 이후 초등학생에서는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이 중이염의 지속과 악화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환자의 나이와 중이염의 형태를 함께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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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중이염, 왜 오래가나...‘아데노이드 세균 불균형’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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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숙면 위한 실내 온도 18~22도, 습도 40~60% 유지가 핵심
- [현대건강신문]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실내 난방이 필수적이지만, 겨울철 과도한 난방으로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돼 신체 열 방출이 이뤄지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심부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시작하는 순간 지연 △야간 각성 증가 △깊은 수면단계의 감소로 이어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일조량 감소로 인해 낮 동안의 세로토닌 합성이 줄어들고, 이는 밤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으로 이어져 잠을 자도 피곤이 쉽게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이에 환경 요인 관리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심부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 폐, 간, 신장 등 신체 내부 장기가 깊숙한 곳에서 유지하는 체온이다. 심부체온은 깨어 있는 동안은 에너지 소비를 위해 체온이 높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면서 신체가 안정 상태로 들어간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리듬인 일중리듬에 따라 저녁에 심부체온이 0.5~1℃ 감소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심부체온의 자연스러운 감소 과정에서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돼 수면으로의 전환이 유도되며, 낮은 심부체온은 숙면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겨울철 수면을 위한 적정 실내 온도는 18~22℃, 습도는 40~60%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손여주 교수는 “적절한 환경 온도에서 잠들 때 심부체온은 자연스럽게 내려간다. 실내 온도가 18~22℃로 유지할 경우 체온조절이 가장 원활하게 이뤄져 신체가 자연스럽게 수면에 들어갈 수 있다. 반대로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낮을 경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수면의 연속성이 방해받고 야간 각성이 빈번해진다”고 말했다. 실내 습도는 40~60% 범위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습도가 40% 이하면 호흡기 점막 건조, 상기도 자극, 수면 관련 호흡 문제 악화로 인한 산소 포화도 저하 및 야간 각성 빈도 증가를 야기하며, 60% 이상이면 곰팡이와 먼지 진드기 증식 촉진, 알레르기 유발 물질 증가, 호흡곤란 유발로 인한 깊은 수면 감소와 얕은 수면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온도 관리와 함께 생활습관 조절도 중요하다. 취침 1~2시간 전 미온수(약 38~40℃)로 목욕이나 족욕을 하면 신체의 말초혈관이 확장된다. 이 따뜻한 상태에서 목욕을 마친 후 주변 환경이 시원한 침실로 옮겨가면, 피부에서의 열 방출이 촉진돼 심부체온이 서서히 감소한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는 신체를 자연스럽게 수면 상태로 유도하며, 신체의 일중리듬에 맞는 심부체온 리듬 형성을 돕는다. 겨울철 일조량 감소로 인한 멜라토닌 분비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가능한 낮 시간 자연 채광에 노출돼야 한다. 저녁 시간에는 스크린의 강한 청색광 노출을 최소화하고, 어둡고 조용한 침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손여주 교수는 “겨울철 숙면의 핵심은 심부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체온의 항상성이 무너지면 몸과 마음의 리듬이 함께 깨지기 때문에 적정한 실내 온도 유지로 체온을 지키고, 몸의 리듬을 바로 잡는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수면 환경 관리는 전반적인 건강 유지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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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숙면 위한 실내 온도 18~22도, 습도 40~60% 유지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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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나면 눈 감기고 힘 빠져...‘중증근무력증’ 바로 알기
- [현대건강신문] 오후만 되면 눈꺼풀이 자주 처지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고,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친다면 ‘중증근무력증’ 신호일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김지은 교수는 “중증근무력증은 신경이 근육에 움직이라는 신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근육이 약해지고 쉽게 피로해지는 병”이라며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증근무력증은 몸의 면역체계가 정상 조직이나 장기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다. 신경과 근육이 만나는 부위(신경근육접합부)의 수용체가 자가항체의 공격을 받아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국내 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10~13명 정도이며, 매년 새롭게 진단되는 환자는 10만 명당 약 2명 안팎이다.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주로 20~40대 여성과 50대 이후 남성에서 많이 발병한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눈꺼풀 처짐(안검하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다. 점점 얼굴·목·팔다리 근육이 약해져 말을 오래 하면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음식을 삼키기 힘들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까지 올 수 있다. 김지은 교수는 “증상이 피로하면 악화하고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다 보니, 피로나 심리 문제로 오해해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오전보다 오후에 증상이 심해지는 ‘일중 변동’이 다른 신경·근육 질환과 구분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말했다.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로 자가항체를 확인하고, 반복신경자극검사,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 등을 진행한다. 특히 환자의 10~30%에서 흉선종(흉선에 생기는 종양)이 함께 발견되므로 흉부 CT 검사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치료 목표는 ‘증상 조절’과 ‘부작용 최소화’다. 증상 조절 약물인 ‘피리도스티그민(Pyridostigmine)’을 비롯해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하며, 약 부작용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흉선종이 있는 환자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해야 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 최소 침습 흉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 등을 시행한다. 김 교수는 “중증근무력증은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며 “조기에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하면 대부분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더운 환경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일부 항생제·진정제·마그네슘제제 등 약물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다른 진료과에서 처방받을 때는 반드시 중증근무력증 환자임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자가항체에 따라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새로운 표적 면역치료제도 국내 도입을 앞두고 있어 치료 전망은 더욱 밝아지고 있다. 김 교수는 “중증근무력증은 희귀·난치질환으로 분류되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만 한다면 두려운 병이 아니다”라며 “환자와 가족이 함께 관리해야 할 질환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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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나면 눈 감기고 힘 빠져...‘중증근무력증’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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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어린이병원, 숫자 늘었지만 지역 불균형 심화
- [현대건강신문]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휴일 소아 경증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로도, 2020년 17개소에서 2025년 7월 말 기준 121개소로 7배 이상 급증했다. 현재는 전국 126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양적 성장 이면에는 여러 문제점이 방치되고 있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달빛어린이병원이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지역 편중과 운영 불안정성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역별 불균형이다. 전체 121개소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만 절반에 가까운 46.3%(56개소)가 집중된 반면, 경상북도는 올해 7월까지 단 한 곳도 지정되지 않다가 최근 4개소가 지정됐다.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었다. 제도의 안정성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신규 지정이 급증하는 동안, 운영의 어려움 등으로 문을 닫는 지정 취소 병원도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지정 취소 병원은 2022년 1곳, 2023년 2곳, 2024년 2곳, 2025년 7월 기준 2곳으로 나타났다. 또한 ‘달빛’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운영되는 ‘반쪽짜리’병원도 다수 확인되어 이용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었다. 실제로 경남의 A병원과 울산의 B병원은 평일 야간 진료 없이 ‘토, 일, 공휴일’에만 운영하고 있었으며, 경기도 C병원의 경우 화요일과 목요일은 저녁 7시까지만 진료하는 등 야간 진료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심지어 일부 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아닌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어 전문성 문제도 제기되었다. 서울의 D의원은 운영 인력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없이 ‘일반의/인턴 6명’으로만 신고되었고, 경기도 E의원은 전문의 1명이 ‘응급의학과’소속으로 보고 되었다. 장종태 의원은 “정부가 단순히 지정 병원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의료 서비스의 지역별 접근성은 놓치고 있다”며 “경북 아이들은 야간이나 휴일에 아프면 타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가야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이 위급할 때 믿고 찾을 수 있어야 할 달빛어린이병원이 부실하게 운여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복지부는 지금이라도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현황을 적극적으로 재점검 하고,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지원책과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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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어린이병원, 숫자 늘었지만 지역 불균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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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끝나면 무거워지는 다리 ‘하지정맥류’일까?
- [현대건강신문] 하지정맥류, 반드시 수술이 필요할까? 울퉁불퉁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고, 시도 때도 없이 시리고 쥐가 나는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은 60대 여성 환자. 다리가 무겁고 통증이 심해져 잠을 설칠 정도로 일상 전반이 무너지고 있었다. 이처럼 하지정맥류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만, 모든 경우에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환자의 불편감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하지정맥류가 환자 선택의 문제로만 남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60대 남성 환자는 하지정맥류가 악화해 결국 ‘만성 하지정맥부전증’을 진단받았다. 하지정맥의 기능이 점차 상실되어 가는 중이었다. 단순히 다리가 무겁거나 쥐가 나는 증상에서 그치지 않고, 피부가 어둡게 변하거나 갈색으로 착색되기 시작했고, 잘 아물지 않는 궤양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하지정맥류는 어떤 경우에 단순한 불편을 넘어, 피부 착색과 궤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걸까? 하지정맥류의 진행 단계를 함께 살펴본다. 혈관 돌출이 없어도 하지정맥류 가능 오후가 되면 다리가 붓고 무거워져 병원을 찾은 30대 여성 환자.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져 결국 업무 시간마저 줄여야 했다. 정밀 검사를 위해 시행한 초음파 검사 결과, 정맥 줄기 부위에 역류가 확인됐다. 겉으로 혈관이 불거져 나오지 않았음에도 이미 하지정맥류가 진행 중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하지정맥류를 단순히 ‘튀어나온 혈관’으로만 인식하지만, 이처럼 외관상 돌출 없이도 병이 진행될 수 있다. 이를 ‘잠복성 하지정맥류’라고 하며, 증상이 눈에 띄지 않아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기 쉽다. 그렇다면 단순한 피로감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으며,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병원을 찾아야 할까? 퉁퉁 부은 내 다리, 단순 부기가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한쪽 다리가 퉁퉁 부어 병원을 찾은 80대 여성 환자. 진단 결과는 ‘심부정맥 혈전증’이었다. 다리 깊은 정맥 속에서 자란 혈전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폐로 이동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한 다리 부기나 당김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면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을 맞게 된다. 그래서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어떤 신호에서 이 질환을 의심해야 할까? 허리 탓만 하다 놓치는 다리 동맥 질환 300m만 걸어도 다리에 터질 듯 뻐근한 통증을 느끼는 50대 남성 환자. 주차장에서 집까지 올라오는 짧은 거리조차 걷기가 버거웠다. 엉치뼈부터 시작된 통증에 허리디스크를 의심하며 병원을 전전했지만, 원인은 허리가 아니라 다리 혈관에 있었다. 하지 동맥 질환은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잠시 쉬면 나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과는 양상이 달라 반드시 감별이 필요하다. 증상을 가볍게 넘기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그렇다면 이런 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줄이고 다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EBS ‘명의’ ‘내 다리가 아픈 진짜 이유는? - 다리 혈관 질환’편에서는 혈관외과 명의 박기혁 교수와 함께 다리 혈관 질환과 감별 진단법에 대해 알아본다. 이번 방송은은 10일(금)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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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끝나면 무거워지는 다리 ‘하지정맥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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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풀·쑥·환삼덩굴 꽃가루 확산… 가을철 비염 주의보
- [현대건강신문] 가을은 비염 환자에게 봄 못지않게 힘든 계절이다. 아침저녁 큰 일교차와 건조한 바람은 비점막을 예민하게 만들고, 돼지풀·쑥·환삼덩굴 등 잡초류 꽃가루가 급증해 증상을 악화시킨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는 봄과 비교했을 때 9~11월 가을철에도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알레르기 비염은 장기적으로도 증가세다. 국내 분석에서 성인 약 5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은 진단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며, 이는 도시화로 인한 실내 알레르겐 노출, 반려동물 양육 증가, 대기오염, 기후변화로 인한 꽃가루 시즌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비염은 비강 점막의 염증으로 코막힘과 콧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방치하면 부비동염·중이염·결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수면장애·두통·집중력 저하를 동반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흡입성 알레르겐에 노출될 때 나타난다. 국내에서 흔한 원인은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비듬, 곰팡이, 바퀴벌레, 그리고 계절성 잡초류 꽃가루다. 특히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날에는 대기 중 꽃가루 농도가 높아져 증상이 쉽게 악화된다. 반려동물의 털·비듬·타액·배설물 입자도 공기 중을 떠다니다 비강으로 유입되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전형적인 4대 증상은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코 가려움이다. 보통 코 가려움, 재채기, 콧물, 코막힘 순으로 진행하며, 재채기와 콧물은 오전에 심해졌다가 오후에 옅어지는 반면 코막힘은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눈 가려움과 충혈 같은 결막 증상, 두통, 후각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감기와 달리 발열은 드문 편이며, 알레르겐 노출이 계속되면 증상이 수주 이상 이어질 수 있어 감염성 비염과의 구분이 필요하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길어질 경우에는 의료진 상담이 권장된다. 문진을 통해 증상 패턴, 가족력, 생활·직업 환경, 반려동물 노출 등을 파악하고, 비내시경으로 비점막 상태를 확인한다. 이후 혈청 검사, 피부반응 검사 등을 통해 원인 알레르겐을 규명하면 생활환경 관리와 치료 전략을 보다 정밀하게 세울 수 있다. 치료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우선 알레르겐 노출을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약물치료는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와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축을 이루며, 필요에 따라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항콜린제 비분무제, 단기간 혈관수축제를 병용할 수 있다. 면역요법은 원인 항원을 소량부터 점진적으로 투여해 면역 관용을 유도하는 근본 치료로 3~5년 이상 유지가 권장된다. 비중격 만곡이나 하비갑개 비후 등 구조적 문제가 있고 약물치료에도 코막힘이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고려대안산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서민영 교수는 “가을은 큰 일교차와 건조한 바람, 잡초류 꽃가루가 겹치는 ‘삼중 자극’의 계절”이라며 “비염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 환자는 증상이 발생하기 전 미리 병원에 방문해 비염 조절을 위한 약물을 처방받아 필요시 단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고농도 꽃가루 예보 시에는 외출이나 환기 시간을 조정하는 등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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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무너뜨리는 거북목...결국 디스크로 이어져
- [현대건강신문] 밤마다 승모근과 견갑골 안쪽 통증으로 잠들기 힘들었던 50대 여성. 회사에서는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스마트폰을 붙들고 시간을 보내던 습관 때문에 결국 ‘거북목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거북목 증후군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과 같은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의 C자 곡선이 사라지는 상태를 말한다. 거북목을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근육과 신경에 지속적인 긴장을 주어 말초 신경을 압박하는 목 디스크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척수를 압박하는 경추척수증까지 발전할 수 있다. 성인 10명 중 7명이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한 거북목 증후군! 자세 교정과 운동으로 목 디스크나 경추척수증으로 진행하는 걸 막을 수 있다. 누구보다 건강하다 믿으며 오랫동안 사회인 야구를 즐겨온 40대 남성. 최근 들어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더니, 마치 뇌졸중 환자처럼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을 것 같은 마비 증상까지 나타났다. 10년 전 진단 받았던 거북목을 오래 방치한 결과 일자목이 되었고, 결국 경추척수증으로까지 진행된 상태였다. 경추척수증은 목뼈와 디스크, 인대에 이상이 생기면서 중추 신경인 척수를 눌러 손발 저림이나 보행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사지 마비나 대소변 조절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어 ‘중풍’이라 불릴 정도로 위험하다. 특히 경추척수증은 한번 손상된 척수 신경을 돌이킬 수 없어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6~70%에 달한다. 그렇다면 경추척수증의 적절한 수술 시기는 언제일까? 신경 손상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수술 시기와 방법에 대해, 경추척수증 수술의 권위자와 함께 알아본다. 경추 질환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다. 스마트폰을 내려다보는 자세, 컴퓨터를 보며 고개 숙인 채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자세는 경추 질환의 시작점이다. 사람의 머리는 평균 5kg으로, 고개를 조금만 숙여도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2~3배로 늘어나는데 결국 이런 지속적인 부하가 쌓여 거북목 증후군이 목 디스크로 진행되고, 심지어 경추척수증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그렇다면 무너진 목 건강을 바로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인 건, 거북목 증후군과 목 디스크 단계에서는 자세 교정과 운동을 통해 호전될 수 있는 희망이 있다. 강경중 교수는 “C자 곡선을 유지할 수 있는 스트레칭으로, 목 디스크 환자가 수술받지 않고, 개선될 수 있다고 말한다. 10월 3일(금)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명의’ ‘거북목의 경고! 사지마비 부르는 목 중풍’에서는 현대인의 고질병, 거북목의 위험성과 거북목이 부르는 목 디스크와 경추척수증의 치료법에 대해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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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무너뜨리는 거북목...결국 디스크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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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6년간 환자 약 356만 명...."국가예방접종 도입해야"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대상포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신경절 내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져 재활성화되어 신경통과 피부 병변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50대 이상의 중년이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나 과로·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대게는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의 발진과 통증은 완치되거나 호전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40%, 70세 이상에서는 50% 정도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수는 2020년 72만 4,022명에서 지난해 76만 2,709명으로 5.3% 증가했다. 올해도 7월 말 기준 45만 5,712명에 달한다. 특히,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한번 만성화되면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통증이 지속되면 삶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백신이 나와 있지만,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비급여로 예방접종 가격의 편차가 크다. 2025년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항목 중 스카이조스터주는 최소 7만 4,700원, 최대 30만원에 달했으며, 조스타박스주도 최소 7만 5,000원, 최대 40만원, 싱그릭스주는 최소 13만원에서 최대 42만원에 달해 저소득층의 경우 접종 부담이 큰 상황이다. 작년 10월 기준,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전체 172개의 시군구가 예방접종을 지원하다. 다만 지원대상의 나이, 소득, 지원비용과 본인부담금 등은 지자체별 재정여건과 우선순위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지원이 아예 없는 곳도 적지 않다 박희승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어르신들 희망고문 끝에 끝내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 대상포진은 심한 통증과 지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급성기에는 뇌수막염, 척수염 등 다양한 합병증 발생이 가능하다. 옷깃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통이 극심한 대상포진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큰 만큼, 고령층을 비롯해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점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가정의학회, 대한노인병학회, 대한류마티스학회, 대한신장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통증학회는 1일 ‘대상포진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주제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서에서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고령층 건강 증진과 사회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국가예방접종사업(NIP, National Immunization Program)에 포함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6개 참여 학회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사회경제적 편익을 강조했다. 국내 성인 예방접종 비용-편익 분석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대상의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편익은 비용 대비 1.52배로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미 여러 국가에서 고령층 대상포진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시행해 공중보건적 가치와 재정적 타당성이 입증된 사례가 있어, 학회들은 한국에서도 성인 예방접종 확대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가정의학회 김영상 이사는 “대상포진은 예방 가능한 질환임에도 우리 정부의 예방정책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초고령화 시대에 건강한 노화를 위해 성인 중심의 국가예방접종사업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공감대 아래, 관련 학회들과 의견을 모아 이번 공동성명서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진료하는 의료진으로서, 성인 예방접종 확대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임상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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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6년간 환자 약 356만 명...."국가예방접종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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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롱코비드 위험 58% 낮춰”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을 58% 낮출 수 있어,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모더나코리아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코로나19의 최신 현황과 mRNA 기술을 활용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 및 대응 전략을 소개하며 고위험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국내 코로나19 및 롱코비드 현황과 대응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이에 대응하는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는 독감보다 입원율이 5배 이상 높아 여전히 더 위험하다. 독감도 결코 가볍지 않은 질환인데, 코로나19는 그보다 더 큰 질병 부담을 준다”며 “특히 연령이 높거나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 급성 증상뿐 아니라 후유증 위험도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3개월 연속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6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고령층은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함께 앓고 있을 가능성이 커 백신 접종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롱코비드는 다양한 장기 후유증과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한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이러한 위험은 최소 6개월 이상 유지된다는 보고가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급성기 입원이나 사망 예방 효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 자체를 약 58%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물량 부족 가능성을 우려했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 접종 권고로 접종률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가 올해 도입 물량을 530만 도즈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그는 “작년에 750만 명분을 구매했지만 실제 접종자는 490만 명 정도라 잔여 백신을 폐기했다. 이를 이유로 올해 물량을 줄였는데, 고령 인구가 늘어난 상황에서 접종률이 조금만 상승해도 물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적어도 600만 도즈 이상은 확보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하면 접종 시작 4주가 지나면 일부 지역에서부터 백신 품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효과적인 백신 접종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모더나 최고 의학책임자 프란체스카 세디아 박사는 ‘코로나19를 넘어선 모더나의 mRNA 혁신’을 주제로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mRNA 기반 호흡기 백신 전략을 소개했다. 세디아 박사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도즈 이상 접종되며 효과와 안전성이 일관되게 입증됐다”며 “독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동시에 접종했을 때도 단독 접종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는 고위험군 보호에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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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롱코비드 위험 58%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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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 ADHD 진료 환자 급증…5년 새 5배 증가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료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여성 환자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ADHD 진료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ADHD 진료 환자는 2020년 7만9,244명에서 2024년 26만344명으로 229%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20년 5만8,398명에서 2024년 15만8,069명으로 271% 늘었지만, 여성은 같은 기간 2만846명에서 10만2,265명으로 491% 급증해 남성보다 증가율이 훨씬 높았다. 연령별로는 여전히 10대 환자가 가장 많았으나, 성인 여성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20대 여성 환자는 2020년 6,295명에서 2024년 3만5,749명으로 468% 증가했고, 30대 여성은 같은 기간 2,325명에서 2만624명으로 787% 폭증했다. 또한 40대와 50대 여성 환자도 각각 660%, 685% 늘어 성인기 이후에도 ADHD 진단과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과거 ADHD는 주로 남자 청소년에게 진단되는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여성과 성인 환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뒤늦게 진단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사회생활·직장·가정에서의 집중력 문제와 정서적 어려움이 드러나면서 치료를 받는 여성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인순 의원은 “ADHD는 주로 아동기에 나타나는 소아 질환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성인 ADHD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ADHD는 소아·청소년기에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음으로써 성인기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성인 ADHD는 단순한 성격 문제로 오해받아 조기 진단이 늦어질 수 있는 만큼, 진단과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성별·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연구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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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 ADHD 진료 환자 급증…5년 새 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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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유병률 높았던 우리나라 '국제바이러스간염퇴치 회의' 개최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과거 B형간염 유병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였지만 국가 차원의 예방접종과 치료 확대 정책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간염 대응 성과를 인정받아 최초로 국내에서 '제11차 국제바이러스간염퇴치회의'를 개최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대한간학회, 학술의학회(AME), 국제간염퇴치연합(CGHE)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질병관리청이 후원하는 '제11차 국제바이러스간염퇴치회의(IVHEM)'를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2030년까지 바이러스 간염 퇴치”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 협력의 장으로, 아시아·태평양을 비롯한 30여 개국 정부 관계자, 학계, 국제기구 등 2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질병관리청은 "국제바이러스간염퇴치회의는 전 세계 간염 확산 방지 및 퇴치를 위해 운영되는 국제회의체로 작년까지는 매년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됐다"며 "우리나라는 과거 B형간염 유병률이 높았던 나라 중 하나였지만 국가 차원의 예방접종과 치료 확대 정책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간염 대응 성과를 인정받아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만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행사는 이틀간 진행되며, 첫째 날은 아시아 국가별 바이러스성 간염 퇴치 현황, 대규모 검진 전략, 감염 고위험군 관리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국가 사례와 정책이 논의된다. 특히 우리나라 발표 세션에서는 영유아 B형간염 예방접종 및 주산기 감염 관리 사업, 56세 성인 대상 C형간염 항체 검사 도입 등 대표적인 성과를 소개한다. 또한, 마지막 세션에서는 그간 국내외 바이러스성 간염 퇴치에 기여한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영미 전(前)청장이 간염 퇴치를 위해 헌신한 개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챔피언 레거시 어워드(Champion Legacy Award)를 수상한다. 둘째 날에는 모자 간 수직 감염 예방전략과 바이러스성 간염의 예방과 진단을 위한 최신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미래 바이러스성 간염 대응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회의가 학술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간염 퇴치 전략이 논의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우리 청은 앞으로도 국내의 간염 퇴치 경험 공유를 통해 2030년 간염 퇴치라는 공동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윤준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이번 회의가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간염 퇴치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대한간학회는 진료·연구·교육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러스 간염 퇴치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와 진단 기법 개발, 진료가이드라인 개정, 국가 바이러스 간염 정책 개발의 근거 연구 등을 통해 2030년 세계 간염 퇴치 목표 달성을 선도하는 학회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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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유병률 높았던 우리나라 '국제바이러스간염퇴치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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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방 2기 출발… 초기 1형당뇨 가족에 따뜻한 동행”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사)한국1형당뇨병환우회(이하 환우회)는 지난 9일부터 ‘희망가방 프로젝트 2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 6월부터 약 1년 2개월 동안 진행된 1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새롭게 추진되는 것으로, 총 200개의 희망가방이 초기 1형당뇨 환우 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환우회는 지난해 1기 희망가방 사업을 시작하면서, 진단 초기의 1형당뇨 가족이 겪는 극심한 심리적 충격, 대중의 오해와 편견,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 인슐린 주사와 혈당 관리라는 낯선 일상을 처음부터 감당해야 하는 가족에게, 의료 물품과 정보, 그리고 환우회와의 연결망을 담은 ‘희망가방’을 전달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핵심 취지였다. 또한 희망가방을 통해 다양한 의료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자가 관리 역량을 높이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환우들과의 소통을 통해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고자 했다. 실제로 1기 사업에서는 진단 6개월 이내 가족을 대상으로 희망가방을 배포하였으며, 환우회 커뮤니티(슈거트리)와 외부 SNS에는 “정말 힘이 되는 선물이었다”, “희망가방 덕분에 새로운 치료기기를 경험하고 일상에 용기를 얻었다”는 후기가 잇따라 올라왔다. 환우회는 이를 통해 희망가방이 초기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음을 확인했고, 이번 2기에서는 대상을 ‘진단일로부터 1년 이내의 1형당뇨 환자 가족’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환우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번 사업에는 노보 노디스크제약, 닥터다이어리, 대상웰라이프, 롯데웰푸드, 메드트로닉, 사노피 코리아, 솔닥, 아이센스, 애보트, 엠벡타코리아(전, BD 당뇨사업부), 지투이, 카카오헬스케어, 케어메디, 친우엠테크, 한독, 휴온스, HLB라이프케어 등 17개 기업이 비용과 물품을 후원하였다. 환우회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환우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함께해 주신 후원 기업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과 나눔이 희망가방을 통해 환우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영 환우회 대표는 “희망가방 1기를 통해 가족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전달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2기에서도 초기 환우 가족들이 필요한 제품과 정보를 얻고, 환우들과 교류하면서 일상 회복과 희망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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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방 2기 출발… 초기 1형당뇨 가족에 따뜻한 동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