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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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배우 손담비씨, 건강한 여아 출산
    [현대건강신문] 배우 손담비씨가 지난 11일 강남차여성병원에서 건강한 여아를 출산하고 15일 퇴원했다. 손담비씨는 “많은 축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주치의 김문영 교수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손담비씨 남편 이규혁씨는 “딸이 정말 예쁘다. 저희 가족에 보내주신 많은 응원과 축복 감사하다”고 전했다. 출산을 담당한 강남차여성병원 김문영 교수는 “건강하게 출산한 것을 주치의로서 진심으로 축하하고, 행복이 가득한 가족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담비씨는 아기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차병원 제대혈은행 아이코드에 제대혈을 보관했다. 손담비씨는 “제대혈 보관을 통해 아기의 건강 뿐만 아니라 저와 배우자의 건강도 함께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제대혈의 소중한 가치를 몰라서 보관기회를 놓치는 예비부모님들이 없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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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7
  • 자궁내 피임장치 사용한 여성, 유방암 발생 위험 증가
    [현대건강신문] 자궁 내 피임장치로 호르몬을 지속적으로 방출해 생리 과다나 생리통을 줄이는데도 사용되는 ‘자궁내장치(LNG-IUS)’ 사용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와 노지현 교수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또는 이상 자궁출혈로 진단받은 30~49세 여성 61,010명을 대상으로 LNG-IUS 사용과 유방암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LNG-IUS를 사용한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10만 명당 223건으로, 비사용자(10만 명당 154건)에 비해 높았으며, 유방암 위험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국제적인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에 실린 덴마크 연구자 Mørch 등이 LNG-IUS 사용으로 유방암 위험이 21% 증가한다는 보고 결과와 일정 부분 일치한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LNG-IUS 사용 초기 3년 미만 시 유방암 위험이 5.4배로 급격히 증가했으나, 5년 이상 사용 시 위험은 1.77배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1저자인 육진성 교수는 “LNG-IUS 사용 시 유방암 위험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사용 기간에 따라 위험이 변화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3년 동안 유방암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혈중 레보노르게스트렐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유방통을 유발하고, 이에 따라 유방 검진 빈도가 증가했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육 교수는 그러나 “5년 이상 사용한 경우에도 유방암 위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단순한 검진 효과를 넘어선 생물학적 연관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교신저자인 노지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 여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LNG-IUS와 유방암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Mørch 등의 연구와 비교했을 때 LNG-IUS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을 재확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모든 여성에게 동일한 위험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LNG-IUS 사용을 고려할 때 피임 효과, 과다월경 개선 등의 장점과 유방암 위험 증가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산부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Obstetrics & Gynecology(Green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되었으며, LNG-IUS 사용의 장기적인 안전성 평가 및 개별 맞춤 상담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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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2025-03-24
  • 음식 중독 심한 아이, 비만 정도 높고, 감정‧행동 문제도 심각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비만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이 음식 중독 고위험군이었으며, 음식 중독 증상이 많을수록 불안이나 우울 등 감정‧행동 문제가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비만 아동·청소년에서 음식중독과 정서·행동문제 사이 유의한 연관성’을 확인하고, 해당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국립보건연구원 지원으로 한림대학교 박경희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평균 연령 11.4세의 과체중 이상 아동·청소년 224명을 대상으로 음식 중독과 정서·행동 문제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다양한 건강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는 신체건강 뿐 아니라 정서· 행동 문제를 유발하여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음식중독의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식중독과 정서·행동 문제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음식 중독은 특정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섭취하는 행동으로, 뇌의 보상 시스템과 관련이 있으며, 물질 중독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음식 중독 여부 및 증상은 한국판 청소년용 음식중독척도(YFAS-C) 설문지를 사용해 평가하였고, 심리‧행동 평가는 한국판 청소년 행동평가척도 자기보고용(YSR) 설문지를 사용하여 우울, 불안, 공격성, 주의력 문제 등을 측정했다. 비만 아동‧청소년 224명 중 44명(19.6%)이 음식 중독 고위험군이였는데, 음식 중독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아동들의 비만 정도가 더 높았으며 자존감이 낮고, 가족간의 정서적 교류나 지지 등의 가족기능도 낮았다. 또한, 우울‧불안 등 감정 문제 및 충동적 행동도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음식 중독 증상이 많을수록 불안이나 우울 등 감정‧행동 문제가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비만도와 부모 양육 태도 등을 보정한 후에도, 문제행동 총점, 공격성은 높아지고, 학업수행능력점수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성인기까지 지속되어 심혈관질환, 당뇨병, 지방간 등의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음식중독에 대한 이해는 아동·청소년의 비만과 심리적 어려움의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 음식중독이 단순한 식습관이 아니라, 비만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고려해야 한다”며 “비만이 동반된 아동·청소년에서 정서적 행동 문제가 동반된 아이들의 경우 음식 중독의 경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세심한 이해 및 평가, 그리고 중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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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4
  • 새학기 앞두고 꼭 알아둬야 할 우리 아이 건강 정보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봄철 입학과 새학기 개학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을 둔 부모는 물론 신학기를 맞는 학생들도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에 오히려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학령기 소아 청소년의 경우 개학 이후 실내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27일 봄철 입학 시기를 앞두고, 학령기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주요 감염병 현황 및 정책과 건강 관련 당부사항을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안내했다. 가장 먼저 신경써야할 것이 호흡기 감염병이다. 추운 겨울 환자가 늘어나는 호흡기 감염병은 연례적으로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이 유행을 주도하거나, 학기 중 발생이 증가하였다가 방학 기간 감소하는 특성을 보인다. 특히, 인플루엔자,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이 유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2025년 1주차에 유행 정점을 지나, 7주차(2.9.~2.15.)까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7~18세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의 감염 전파가 유행을 주도하였는데, 최근 전반적인 발생 감소세에서도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은 여전히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연례적으로 인플루엔자는 동절기 큰 유행과 함께 3월 개학 이후 소폭 유행하는 경향이 있어 감염 예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에 수포가 생기는 수두와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도 학령기 아동청소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2024년 기준, 학령기 소아청소년 연령층의 경우 수두 (의사)환자 중 전체 31,571명의 68.3%(21,571명), 유행성이하선염은 전체 (의사)환자 6,370명의 44.5%(2,835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두의 경우 전파력이 강하여 단체생활을 하는 학령기 연령층에서 집단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학 이후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일해는 작년 전세계적인 유행과 함께 국내에서도 학령기 소아청소년층 위주로 크게 유행하였다. 2024년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이 전체 환자의 86.6%를 차지하여, 방학 직전까지 환자수가 증가하였다가 방학을 계기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표본감시기관 입원환자 수는 2024년 8월 정점을 지나 지속 감소하고 있다. 2024년 입원환자수 기준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이 55.7%, 2025년 7주차까지 48.9%인 점을 고려하여,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학령기 아동들의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초·중·고등학교 학생 또는 입학생들에게 백일해, 홍역,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등 10개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새학기가 시작되는 봄철은 꽃가루,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 발생 및 악화 요인이 많은 계절로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시점이다. 알레르기질환은 잦은 재발과 증상 악화를 반복하여 삶의 질이나 학습 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의 봄철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건조한 봄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아토피피부염은 철저한 보습 및 피부관리가 중요하다.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실내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대기 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며, 원인 및 악화요인을 검사로 확인 후 회피하도록 한다. 특히, 식품알레르기는 의사의 진료를 통해 원인식품을 제한하며,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비하여 응급약을 소지하고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식품을 섭취하기 전 원인식품과 교차반응이 흔한 식품이 포함되어 있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조리기구와 식기에 묻어 있는 적은 양으로도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 및 보호자뿐만 아니라 학교 관계자도 주의해야 한다”며 “학부모는 학교 보건교사에게 자녀의 알레르기 상태를 미리 알려 예방 및 대처가 가능하도록 학교와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급격하게 전신적으로 발생하는 중증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의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응급치료가 지연되면 드물지만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아나필락시스가 있는 아동‧청소년은 학교 및 주변에 원인물질을 미리 알려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교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아나필락시스 증상 발현 시 처방받은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이 있는 경우 본인 또는 보건교사의 도움을 받아 투여하고,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2차 반응이 올 수 있어 반드시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개학 후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학령기 소아청소년들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등 적기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10일 앞으로 다가온 개학 이후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하여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호흡기 증상시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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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7
  • [사진] 국내 첫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접종 시작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생후 12개월 미만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서 가능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 항체주사 접종이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2세 이하 영유아의 90%가 감염되는 전염력 높은 RSV에 대한 예방 혜택을 전국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의 한국 법인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의 국내 공급을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베이포투스는 생후 12개월 미만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서 활용 가능한 유일한 RSV 예방 항체주사로 최소 5개월 이상 예방효과가 지속돼 1회 접종만으로 RSV 계절 전체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생후 첫 번째 RSV 계절(10월~3월)을 맞은 신생아 및 영아, 그리고 생후 두번째 RSV 계절에 중증 RSV 질환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24개월 이하의 소아는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베이포투스를 접종할 수 있다. 신봉식 대한분만병의원협회장은 "이번 RSV 항체주사 접종 개시는 영유아 및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며 이를 적극 환영하고 자녀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며 “RSV는 신생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염병이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보다 효과적인 RSV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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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4
  • 초고령사회 질병부담 급증...3년간 만성질환 진료비 연 8.4% 증가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인 고령자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행전안전부에 따르면,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24만 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 5,122만 1,286명의 20%를 차지했다. 초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당초 예상보다도 빠르게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질병부담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26일 발간한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만성질환 진료비는 연 8.4% 증가세를 나타냈다. 2023년 기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75,183명으로 전체 사망의 78.1%를 차지했다. 또 2023년 10대 사망원인 중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악성신생물(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으로 대부분 2022년 대비 순위가 증가했다.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90조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4.5%를 차지했다. 진료비 중 순환계통 질환으로 인한 비용이 13조 4천억 원으로 만성질환별 진료비 전체의 14.9%를 차지하였고, 근골격계질환이 12.9%, 암이 11.2%로 진료비 비율이 높았다. 만성질환 중 단일 질환으로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에 의한 진료비가 4.4조 원으로 가장 높았고, 2형 당뇨병이 3.1조 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10년간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 변화를 살펴보면,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0~22%, 당뇨병 유병률은 10% 내외를 유지하며 정체 중이다. 반면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12년 11.9%에서 2022년 22.0%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유행기간에 증가한 성인 비만율이 2022년 37.2%로 유지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질병부담이 증가 추세로,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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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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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배우 손담비씨, 건강한 여아 출산
    [현대건강신문] 배우 손담비씨가 지난 11일 강남차여성병원에서 건강한 여아를 출산하고 15일 퇴원했다. 손담비씨는 “많은 축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주치의 김문영 교수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손담비씨 남편 이규혁씨는 “딸이 정말 예쁘다. 저희 가족에 보내주신 많은 응원과 축복 감사하다”고 전했다. 출산을 담당한 강남차여성병원 김문영 교수는 “건강하게 출산한 것을 주치의로서 진심으로 축하하고, 행복이 가득한 가족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담비씨는 아기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차병원 제대혈은행 아이코드에 제대혈을 보관했다. 손담비씨는 “제대혈 보관을 통해 아기의 건강 뿐만 아니라 저와 배우자의 건강도 함께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제대혈의 소중한 가치를 몰라서 보관기회를 놓치는 예비부모님들이 없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남녀노소
    • 여성
    2025-04-17
  • 자궁내 피임장치 사용한 여성, 유방암 발생 위험 증가
    [현대건강신문] 자궁 내 피임장치로 호르몬을 지속적으로 방출해 생리 과다나 생리통을 줄이는데도 사용되는 ‘자궁내장치(LNG-IUS)’ 사용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와 노지현 교수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또는 이상 자궁출혈로 진단받은 30~49세 여성 61,010명을 대상으로 LNG-IUS 사용과 유방암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LNG-IUS를 사용한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10만 명당 223건으로, 비사용자(10만 명당 154건)에 비해 높았으며, 유방암 위험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국제적인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에 실린 덴마크 연구자 Mørch 등이 LNG-IUS 사용으로 유방암 위험이 21% 증가한다는 보고 결과와 일정 부분 일치한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LNG-IUS 사용 초기 3년 미만 시 유방암 위험이 5.4배로 급격히 증가했으나, 5년 이상 사용 시 위험은 1.77배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1저자인 육진성 교수는 “LNG-IUS 사용 시 유방암 위험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사용 기간에 따라 위험이 변화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3년 동안 유방암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혈중 레보노르게스트렐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유방통을 유발하고, 이에 따라 유방 검진 빈도가 증가했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육 교수는 그러나 “5년 이상 사용한 경우에도 유방암 위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단순한 검진 효과를 넘어선 생물학적 연관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교신저자인 노지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 여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LNG-IUS와 유방암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Mørch 등의 연구와 비교했을 때 LNG-IUS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을 재확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모든 여성에게 동일한 위험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LNG-IUS 사용을 고려할 때 피임 효과, 과다월경 개선 등의 장점과 유방암 위험 증가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산부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Obstetrics & Gynecology(Green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되었으며, LNG-IUS 사용의 장기적인 안전성 평가 및 개별 맞춤 상담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남녀노소
    • 여성
    2025-03-24
  • 음식 중독 심한 아이, 비만 정도 높고, 감정‧행동 문제도 심각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비만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이 음식 중독 고위험군이었으며, 음식 중독 증상이 많을수록 불안이나 우울 등 감정‧행동 문제가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비만 아동·청소년에서 음식중독과 정서·행동문제 사이 유의한 연관성’을 확인하고, 해당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국립보건연구원 지원으로 한림대학교 박경희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평균 연령 11.4세의 과체중 이상 아동·청소년 224명을 대상으로 음식 중독과 정서·행동 문제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다양한 건강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는 신체건강 뿐 아니라 정서· 행동 문제를 유발하여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음식중독의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식중독과 정서·행동 문제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음식 중독은 특정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섭취하는 행동으로, 뇌의 보상 시스템과 관련이 있으며, 물질 중독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음식 중독 여부 및 증상은 한국판 청소년용 음식중독척도(YFAS-C) 설문지를 사용해 평가하였고, 심리‧행동 평가는 한국판 청소년 행동평가척도 자기보고용(YSR) 설문지를 사용하여 우울, 불안, 공격성, 주의력 문제 등을 측정했다. 비만 아동‧청소년 224명 중 44명(19.6%)이 음식 중독 고위험군이였는데, 음식 중독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아동들의 비만 정도가 더 높았으며 자존감이 낮고, 가족간의 정서적 교류나 지지 등의 가족기능도 낮았다. 또한, 우울‧불안 등 감정 문제 및 충동적 행동도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음식 중독 증상이 많을수록 불안이나 우울 등 감정‧행동 문제가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비만도와 부모 양육 태도 등을 보정한 후에도, 문제행동 총점, 공격성은 높아지고, 학업수행능력점수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성인기까지 지속되어 심혈관질환, 당뇨병, 지방간 등의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음식중독에 대한 이해는 아동·청소년의 비만과 심리적 어려움의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 음식중독이 단순한 식습관이 아니라, 비만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고려해야 한다”며 “비만이 동반된 아동·청소년에서 정서적 행동 문제가 동반된 아이들의 경우 음식 중독의 경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세심한 이해 및 평가, 그리고 중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남녀노소
    • 어린이청소년
    2025-03-04
  • 새학기 앞두고 꼭 알아둬야 할 우리 아이 건강 정보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봄철 입학과 새학기 개학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을 둔 부모는 물론 신학기를 맞는 학생들도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에 오히려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학령기 소아 청소년의 경우 개학 이후 실내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27일 봄철 입학 시기를 앞두고, 학령기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주요 감염병 현황 및 정책과 건강 관련 당부사항을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안내했다. 가장 먼저 신경써야할 것이 호흡기 감염병이다. 추운 겨울 환자가 늘어나는 호흡기 감염병은 연례적으로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이 유행을 주도하거나, 학기 중 발생이 증가하였다가 방학 기간 감소하는 특성을 보인다. 특히, 인플루엔자,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이 유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2025년 1주차에 유행 정점을 지나, 7주차(2.9.~2.15.)까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7~18세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의 감염 전파가 유행을 주도하였는데, 최근 전반적인 발생 감소세에서도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은 여전히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연례적으로 인플루엔자는 동절기 큰 유행과 함께 3월 개학 이후 소폭 유행하는 경향이 있어 감염 예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에 수포가 생기는 수두와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도 학령기 아동청소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2024년 기준, 학령기 소아청소년 연령층의 경우 수두 (의사)환자 중 전체 31,571명의 68.3%(21,571명), 유행성이하선염은 전체 (의사)환자 6,370명의 44.5%(2,835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두의 경우 전파력이 강하여 단체생활을 하는 학령기 연령층에서 집단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학 이후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일해는 작년 전세계적인 유행과 함께 국내에서도 학령기 소아청소년층 위주로 크게 유행하였다. 2024년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이 전체 환자의 86.6%를 차지하여, 방학 직전까지 환자수가 증가하였다가 방학을 계기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표본감시기관 입원환자 수는 2024년 8월 정점을 지나 지속 감소하고 있다. 2024년 입원환자수 기준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이 55.7%, 2025년 7주차까지 48.9%인 점을 고려하여,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학령기 아동들의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초·중·고등학교 학생 또는 입학생들에게 백일해, 홍역,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등 10개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새학기가 시작되는 봄철은 꽃가루,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 발생 및 악화 요인이 많은 계절로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시점이다. 알레르기질환은 잦은 재발과 증상 악화를 반복하여 삶의 질이나 학습 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의 봄철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건조한 봄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아토피피부염은 철저한 보습 및 피부관리가 중요하다.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실내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대기 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며, 원인 및 악화요인을 검사로 확인 후 회피하도록 한다. 특히, 식품알레르기는 의사의 진료를 통해 원인식품을 제한하며,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비하여 응급약을 소지하고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식품을 섭취하기 전 원인식품과 교차반응이 흔한 식품이 포함되어 있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조리기구와 식기에 묻어 있는 적은 양으로도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 및 보호자뿐만 아니라 학교 관계자도 주의해야 한다”며 “학부모는 학교 보건교사에게 자녀의 알레르기 상태를 미리 알려 예방 및 대처가 가능하도록 학교와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급격하게 전신적으로 발생하는 중증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의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응급치료가 지연되면 드물지만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아나필락시스가 있는 아동‧청소년은 학교 및 주변에 원인물질을 미리 알려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교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아나필락시스 증상 발현 시 처방받은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이 있는 경우 본인 또는 보건교사의 도움을 받아 투여하고,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2차 반응이 올 수 있어 반드시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개학 후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학령기 소아청소년들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등 적기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10일 앞으로 다가온 개학 이후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하여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호흡기 증상시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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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7
  • [사진] 국내 첫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접종 시작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생후 12개월 미만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서 가능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 항체주사 접종이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2세 이하 영유아의 90%가 감염되는 전염력 높은 RSV에 대한 예방 혜택을 전국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의 한국 법인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의 국내 공급을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베이포투스는 생후 12개월 미만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서 활용 가능한 유일한 RSV 예방 항체주사로 최소 5개월 이상 예방효과가 지속돼 1회 접종만으로 RSV 계절 전체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생후 첫 번째 RSV 계절(10월~3월)을 맞은 신생아 및 영아, 그리고 생후 두번째 RSV 계절에 중증 RSV 질환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24개월 이하의 소아는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베이포투스를 접종할 수 있다. 신봉식 대한분만병의원협회장은 "이번 RSV 항체주사 접종 개시는 영유아 및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며 이를 적극 환영하고 자녀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며 “RSV는 신생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염병이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보다 효과적인 RSV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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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4
  • 초고령사회 질병부담 급증...3년간 만성질환 진료비 연 8.4% 증가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인 고령자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행전안전부에 따르면,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24만 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 5,122만 1,286명의 20%를 차지했다. 초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당초 예상보다도 빠르게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질병부담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26일 발간한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만성질환 진료비는 연 8.4% 증가세를 나타냈다. 2023년 기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75,183명으로 전체 사망의 78.1%를 차지했다. 또 2023년 10대 사망원인 중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악성신생물(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으로 대부분 2022년 대비 순위가 증가했다.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90조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4.5%를 차지했다. 진료비 중 순환계통 질환으로 인한 비용이 13조 4천억 원으로 만성질환별 진료비 전체의 14.9%를 차지하였고, 근골격계질환이 12.9%, 암이 11.2%로 진료비 비율이 높았다. 만성질환 중 단일 질환으로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에 의한 진료비가 4.4조 원으로 가장 높았고, 2형 당뇨병이 3.1조 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10년간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 변화를 살펴보면,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0~22%, 당뇨병 유병률은 10% 내외를 유지하며 정체 중이다. 반면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12년 11.9%에서 2022년 22.0%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유행기간에 증가한 성인 비만율이 2022년 37.2%로 유지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질병부담이 증가 추세로,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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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6
  • 최근 5년간 남성 난임 환자 12배 급증...적극적 치료 필요
    [현대건강신문] 늦어지는 결혼 등으로 남성 난임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에서 난임 치료를 받은 환자 수가 5년간 16.9%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체 난임 부부 중 30~50%는 남성 측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17년 이후 남성 난임 치료를 받은 환자 수가 1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남성 난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가파르게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이에 정부도 이런 추세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상황이며 실제로 지난 4월부터 남성을 대상으로 산전검사 필수 항목 중 정액검사 비용을 일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성 난임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대표적으로 ▲무정자증 ▲정자무력증 ▲희소정자증 ▲정계정맥류 ▲염색체 이상 등이 있다. 특히, 이 중 무정자증은 ‘100% 불임’으로 여겨지곤 한다. 이로 인해 진단받은 남성들이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환이다. 무정자증은 정액 검사에서 정자가 보이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크게 폐쇄성 무정자증과 비폐쇄성 무정자증으로 나뉜다. 폐쇄성 무정자증은 고환에서 정상적으로 정자가 생성되지만, 부고환이나 정관 등 이동 경로가 막혀 정자가 배출되지 않는 경우다. 이 경우 외과적 시술을 통해 정자의 이동 통로를 복구하거나 정자를 직접 채취하는 방법으로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반면, 비폐쇄성 무정자증은 고환에서 정자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 상태다. 이는 호르몬 이상, 유전적 요인, 고환의 구조적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호르몬 치료나 미세 수술을 통해 정자를 채취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극소량의 정자라도 채취할 수 있는 정밀 수술 기술이 발전하면서 임신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36년 이상 난임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온 난임 전문 마리아병원은 서울 본원에서 남성 환자를 위한 남성 전문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비뇨의학과 의료진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남성 난임을 진단받은 환자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도록 다차원적으로 지원한다. 정액 검사를 포함한 남성 산전검사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담 등을 통한 심리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마리아병원 임경택 비뇨의학과장·남성난임센터장은 “남성 난임 환자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남성 난임에 대한 잘못된 편견 등으로 치료를 미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라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만큼 다양한 정부 지원과 난임 전문 병원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치료율을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남녀노소
    • 남성
    2024-12-23
  • 건강 위한 팔방미인 ‘비타민D’, 노인 근감소증도 예방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노년기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근육'이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은 근력과 함께 신체기능도 현저히 저하시켜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당뇨병 등 대사성질환 발생 및 사망률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비타민 D의 적정 농도 유지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은 노인에서 혈중 비타민D의 적정 농도 유지가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했다. 서구인에 비해 한국인은 비타민 D 결핍환자가 증가 추세이고 특히 노화가 진행되는 고령층에서 비타민 D 결핍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타민 D 결핍 환자는 전체 영양소 결핍 환자의 73.7%로 2017년 8만 6285명에서 2021년 24만 7077명으로 급증했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 근력, 근기능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으로, 활동장애 및 당뇨병, 대사질환 등 노인성 질환을 유발하여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노인들은 노화에 따른 항상성 감소로 인해 체내대사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워 만성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근감소증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다. 근감소증 예방과 치료를 위해선 꾸준한 운동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노인에서는 개인에 따라 노쇠로 인해 운동 중재가 불가능하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 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 연구팀은 노인에서 근감소를 예방하고 개선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비타민D에 초점을 맞추어 근감소증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근육호르몬인 마이오카인이 분비되어 근육기능을 조절한다. 이에 연구팀은 비타민D와 근감소증을 조절하는 마이오카인과의 상관성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3개월과 18개월된 노령쥐에서 4개월간 비타민 D 투여(20,000 IU/kg) 효과를 비교한 결과, 대조군 노령쥐는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현저히 낮았고 근감소증이 나타난 반면, 비타민 D를 지속적으로 섭취한 노령쥐는 근육량과 근력이 정상적으로 유지됨이 확인됐다. 비타민D는 운동으로 인해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대표적인 마이오카인(Myokine)인 아펠린(Apelin) 분비를 증가시키고 비타민 D 수용체(VDR)를 통해 아펠린 수용체(Apelin receptor, APJ)의 발현을 직접적으로 증가시켜 근기능을 향상 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비타민D는 아펠린과 그 수용체를 통해 근육조직의 세포 노화를 완화시키고, 근단백질 분해를 감소시킨 반면 근단백질 합성은 증가시켜 근감소를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노화로 인해 근감소증이 나타난 노령쥐의 혈중 비타민 D 수치는 결핍 상태였지만 비타민 D를 지속적으로 섭취하여 비타민 D를 정상수준으로 회복시킨 결과 운동 효과와 유사하게 마이오카인인 아펠린 분비 및 그 수용체 발현 증가를 통해 근감소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노인에서 건강수명을 향상시키기 위해 근감소증 예방 및 개선 시킬 수 있는 표적으로 비타민 D의 지속적인 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며 "우리나라 초고령화사회 대응으로 항노화 기술전략을 위한 과학적 근거 생산과 함께 노인층에서의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노쇠코호트 연구결과에 따르면 70세이상 노인의 21%만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적정수준(30ng/ml 이상)이었고 41%는 결핍수준(10ng/ml 이하)이었다. 특히 노쇠 유병율은 9.7%이며,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부족하면 노쇠 발병위험이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는 햇빛에 있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생성되거나 음식을 통해서 섭취되며, 간과 신장에서 활성상태인 1,25OHD(1,25-dihyroxyvitamin D)로 전환된다. 활성상태 비타민D는 비타민D 결합단백질 (VDBP)과 함께 혈액 내에 존재하다가 세포 안에서 전사인자인 비타민D 수용체(VDR)와 결합해 유전자가 존재하는 핵안으로 이동, 특정 타깃 유전자발현을 조절한다. 마이오카인은 운동할 때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마이오(근육)와 카인(호르몬)의 합성어로 근육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분비되어 근육 뿐만 아니라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전달되어 뇌, 간, 지방, 췌장 등에서 대사기능을 조절함- 마이오카인은 근육신생 및 근육재합성을 통해 근육량과 근력을 향상시키며, 근육세포의 성장과 재생을 조절한다. 또한,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포도당 흡수를 촉진시켜 당뇨병 등 대사질환을 개선하는 역할이 있으며, 심혈관 질환 예방, 인지기능 향상, 염증제어 등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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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2024-12-19
  • 영유아에 치명적 RSV 감염증...6세 미만 입원환자 급증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이하 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RSV는 영유아에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 원인으로 기침이나 재채기 혹은 접촉으로 인한 비말이 눈, 코, 입으로 들어가면서 전파된다. 모든 연령에서 감염될 수 있지만, 2세 이전의 영유아에서 발병률이 특히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1세 미만 신생아 및 영유아가 입원치료를 받는 주요 원인으로 영유아에서 모세기관지염, 폐렴과 같은 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영유아 중심으로 유행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감염관리와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RSV 입원 환자는 11월 1~4주 총 631명으로 연령별로 살펴보면, 1~6세가 374명(59.3%)가 가장 많아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0세 173명(27.4%), 7-12세 31명(4.9%), 65세이상 30명(4.8%) 순으로 많았다. RSV는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발생하며 주로 10월에서 3월 사이에 유행한다. 감염 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기침, 콧물, 재채기, 발열, 코 막힘 등으로 감기의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다만 감기에 걸렸을 때의 기침 소리와 다르게 RSV에 감염되었을 때는 ‘컹컹’ 혹은 ‘쌕쌕’ 소리가 동반되는 기침이 나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 회복되나, 일부 영유아, 면역저하자 및 고령자에서는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 의료기관 진료를 통한 조기 진료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RSV에 감염된 영유아 중 25~40%는 증상이 악화되고, 미숙아나 아주 어린 영아의 경우에는 기침, 콧물 등의 보편적인 증상 대신 보챔, 식욕부진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더욱 면밀한 보호자의 관찰이 필요하다. 영유아에서 쌕쌕 혹은 컹컹 소리가 동반되는 기침은 바이러스가 하부 호흡기로 처져 폐로 통하는 좁은 기도에 염증을 일으킨 경우일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폐 감염 징후를 보이며 입원치료를 요하기도 한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비말이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의 특성상,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감염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나 영유아의 경우 출근 및 등원, 입소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작년부터 코로나19 대유행기 동안 환자 발생이 크지 않았던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소아 및 청소년 연령대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흡기 감염병은 나이가 어릴수록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 및 영아는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가정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는 신생아 접촉 전후 손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제한 등 감염관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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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04
  • 소아 콩팥병환자, 성장 관련 합병증 장기적 큰 후유증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들도 성인과 같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장 비대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뼈 대사 이상과 같은 성장 관련 합병증이 장기적으로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11년부터 만성콩팥병 환자의 생존 및 예후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 만성콩팥병 예방관리에 필요한 그거 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장기추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오국환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진행된 '유형별 만성콩팥병 생존 및 신기능 보존 장기추적조사 연구(2011년부터 2024년 2기 1단계)'는 우리나라 만성콩팥병의 신기능 악화 정도 및 합병증 발병 위험인자를 규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다. 소아 코호트 연구는 560명의 소아 환자를 환자 추적·관찰했으며, 만성콩팥병의 임상경과 관련 요인을 연구 중에 있다. 연구결과, 소아·청소년 콩팥병환자도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장 비대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났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 특성상, 성장 지연, 뼈 대사 이상과 같은 성장 관련 합병증이 장기적으로 큰 후유증을 남기며,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를 위한 영양 지침-식생활 관리'을 발간하고, 임상 현장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소아콩팥병의 경우 대부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지만, 사구체신염과 같은 일부 질환은 초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만성 신부전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특히 소아청소년기는 성장기이기 때문에 음식 제한이 쉽지 않고, 단백뇨가 보이더라도 음식을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무리하게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권장되지 않는다. 그만큼 소아 콩팥병 환자의 관리가 까다롭다. 이번 지침은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의 적절한 성장과 발달 및 합병증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소아 코호트 연구진과 대한소아신장학회, 한국임상영양학회 등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검토·개발한 것으로 소아 콩팥병 환자의 영양 관리 목표, 필요한 열량과 단백질·나트륨 등 영양소별 적절한 섭취 정도 및 투석·이식 소아 환자의 영양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각 영양소별 섭취 기준과 실제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식단 예시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하며,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각 의료기관에서 적극 활용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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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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