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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중독 심한 아이, 비만 정도 높고, 감정‧행동 문제도 심각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비만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이 음식 중독 고위험군이었으며, 음식 중독 증상이 많을수록 불안이나 우울 등 감정‧행동 문제가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비만 아동·청소년에서 음식중독과 정서·행동문제 사이 유의한 연관성’을 확인하고, 해당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국립보건연구원 지원으로 한림대학교 박경희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평균 연령 11.4세의 과체중 이상 아동·청소년 224명을 대상으로 음식 중독과 정서·행동 문제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다양한 건강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는 신체건강 뿐 아니라 정서· 행동 문제를 유발하여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음식중독의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식중독과 정서·행동 문제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음식 중독은 특정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섭취하는 행동으로, 뇌의 보상 시스템과 관련이 있으며, 물질 중독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음식 중독 여부 및 증상은 한국판 청소년용 음식중독척도(YFAS-C) 설문지를 사용해 평가하였고, 심리‧행동 평가는 한국판 청소년 행동평가척도 자기보고용(YSR) 설문지를 사용하여 우울, 불안, 공격성, 주의력 문제 등을 측정했다. 비만 아동‧청소년 224명 중 44명(19.6%)이 음식 중독 고위험군이였는데, 음식 중독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아동들의 비만 정도가 더 높았으며 자존감이 낮고, 가족간의 정서적 교류나 지지 등의 가족기능도 낮았다. 또한, 우울‧불안 등 감정 문제 및 충동적 행동도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음식 중독 증상이 많을수록 불안이나 우울 등 감정‧행동 문제가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비만도와 부모 양육 태도 등을 보정한 후에도, 문제행동 총점, 공격성은 높아지고, 학업수행능력점수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성인기까지 지속되어 심혈관질환, 당뇨병, 지방간 등의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음식중독에 대한 이해는 아동·청소년의 비만과 심리적 어려움의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 음식중독이 단순한 식습관이 아니라, 비만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고려해야 한다”며 “비만이 동반된 아동·청소년에서 정서적 행동 문제가 동반된 아이들의 경우 음식 중독의 경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세심한 이해 및 평가, 그리고 중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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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4
  • 새학기 앞두고 꼭 알아둬야 할 우리 아이 건강 정보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봄철 입학과 새학기 개학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을 둔 부모는 물론 신학기를 맞는 학생들도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에 오히려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학령기 소아 청소년의 경우 개학 이후 실내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27일 봄철 입학 시기를 앞두고, 학령기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주요 감염병 현황 및 정책과 건강 관련 당부사항을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안내했다. 가장 먼저 신경써야할 것이 호흡기 감염병이다. 추운 겨울 환자가 늘어나는 호흡기 감염병은 연례적으로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이 유행을 주도하거나, 학기 중 발생이 증가하였다가 방학 기간 감소하는 특성을 보인다. 특히, 인플루엔자,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이 유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2025년 1주차에 유행 정점을 지나, 7주차(2.9.~2.15.)까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7~18세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의 감염 전파가 유행을 주도하였는데, 최근 전반적인 발생 감소세에서도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은 여전히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연례적으로 인플루엔자는 동절기 큰 유행과 함께 3월 개학 이후 소폭 유행하는 경향이 있어 감염 예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에 수포가 생기는 수두와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도 학령기 아동청소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2024년 기준, 학령기 소아청소년 연령층의 경우 수두 (의사)환자 중 전체 31,571명의 68.3%(21,571명), 유행성이하선염은 전체 (의사)환자 6,370명의 44.5%(2,835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두의 경우 전파력이 강하여 단체생활을 하는 학령기 연령층에서 집단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학 이후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일해는 작년 전세계적인 유행과 함께 국내에서도 학령기 소아청소년층 위주로 크게 유행하였다. 2024년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이 전체 환자의 86.6%를 차지하여, 방학 직전까지 환자수가 증가하였다가 방학을 계기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표본감시기관 입원환자 수는 2024년 8월 정점을 지나 지속 감소하고 있다. 2024년 입원환자수 기준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이 55.7%, 2025년 7주차까지 48.9%인 점을 고려하여,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학령기 아동들의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초·중·고등학교 학생 또는 입학생들에게 백일해, 홍역,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등 10개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새학기가 시작되는 봄철은 꽃가루,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 발생 및 악화 요인이 많은 계절로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시점이다. 알레르기질환은 잦은 재발과 증상 악화를 반복하여 삶의 질이나 학습 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의 봄철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건조한 봄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아토피피부염은 철저한 보습 및 피부관리가 중요하다.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실내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대기 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며, 원인 및 악화요인을 검사로 확인 후 회피하도록 한다. 특히, 식품알레르기는 의사의 진료를 통해 원인식품을 제한하며,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비하여 응급약을 소지하고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식품을 섭취하기 전 원인식품과 교차반응이 흔한 식품이 포함되어 있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조리기구와 식기에 묻어 있는 적은 양으로도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 및 보호자뿐만 아니라 학교 관계자도 주의해야 한다”며 “학부모는 학교 보건교사에게 자녀의 알레르기 상태를 미리 알려 예방 및 대처가 가능하도록 학교와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급격하게 전신적으로 발생하는 중증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의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응급치료가 지연되면 드물지만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아나필락시스가 있는 아동‧청소년은 학교 및 주변에 원인물질을 미리 알려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교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아나필락시스 증상 발현 시 처방받은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이 있는 경우 본인 또는 보건교사의 도움을 받아 투여하고,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2차 반응이 올 수 있어 반드시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개학 후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학령기 소아청소년들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등 적기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10일 앞으로 다가온 개학 이후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하여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호흡기 증상시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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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7
  • [사진] 국내 첫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접종 시작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생후 12개월 미만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서 가능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 항체주사 접종이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2세 이하 영유아의 90%가 감염되는 전염력 높은 RSV에 대한 예방 혜택을 전국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의 한국 법인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의 국내 공급을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베이포투스는 생후 12개월 미만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서 활용 가능한 유일한 RSV 예방 항체주사로 최소 5개월 이상 예방효과가 지속돼 1회 접종만으로 RSV 계절 전체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생후 첫 번째 RSV 계절(10월~3월)을 맞은 신생아 및 영아, 그리고 생후 두번째 RSV 계절에 중증 RSV 질환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24개월 이하의 소아는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베이포투스를 접종할 수 있다. 신봉식 대한분만병의원협회장은 "이번 RSV 항체주사 접종 개시는 영유아 및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며 이를 적극 환영하고 자녀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며 “RSV는 신생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염병이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보다 효과적인 RSV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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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4
  • 영유아에 치명적 RSV 감염증...6세 미만 입원환자 급증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이하 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RSV는 영유아에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 원인으로 기침이나 재채기 혹은 접촉으로 인한 비말이 눈, 코, 입으로 들어가면서 전파된다. 모든 연령에서 감염될 수 있지만, 2세 이전의 영유아에서 발병률이 특히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1세 미만 신생아 및 영유아가 입원치료를 받는 주요 원인으로 영유아에서 모세기관지염, 폐렴과 같은 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영유아 중심으로 유행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감염관리와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RSV 입원 환자는 11월 1~4주 총 631명으로 연령별로 살펴보면, 1~6세가 374명(59.3%)가 가장 많아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0세 173명(27.4%), 7-12세 31명(4.9%), 65세이상 30명(4.8%) 순으로 많았다. RSV는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발생하며 주로 10월에서 3월 사이에 유행한다. 감염 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기침, 콧물, 재채기, 발열, 코 막힘 등으로 감기의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다만 감기에 걸렸을 때의 기침 소리와 다르게 RSV에 감염되었을 때는 ‘컹컹’ 혹은 ‘쌕쌕’ 소리가 동반되는 기침이 나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 회복되나, 일부 영유아, 면역저하자 및 고령자에서는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 의료기관 진료를 통한 조기 진료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RSV에 감염된 영유아 중 25~40%는 증상이 악화되고, 미숙아나 아주 어린 영아의 경우에는 기침, 콧물 등의 보편적인 증상 대신 보챔, 식욕부진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더욱 면밀한 보호자의 관찰이 필요하다. 영유아에서 쌕쌕 혹은 컹컹 소리가 동반되는 기침은 바이러스가 하부 호흡기로 처져 폐로 통하는 좁은 기도에 염증을 일으킨 경우일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폐 감염 징후를 보이며 입원치료를 요하기도 한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비말이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의 특성상,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감염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나 영유아의 경우 출근 및 등원, 입소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작년부터 코로나19 대유행기 동안 환자 발생이 크지 않았던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소아 및 청소년 연령대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흡기 감염병은 나이가 어릴수록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신생아 및 영아는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가정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는 신생아 접촉 전후 손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제한 등 감염관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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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04
  • 소아 콩팥병환자, 성장 관련 합병증 장기적 큰 후유증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들도 성인과 같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장 비대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뼈 대사 이상과 같은 성장 관련 합병증이 장기적으로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11년부터 만성콩팥병 환자의 생존 및 예후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 만성콩팥병 예방관리에 필요한 그거 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장기추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오국환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진행된 '유형별 만성콩팥병 생존 및 신기능 보존 장기추적조사 연구(2011년부터 2024년 2기 1단계)'는 우리나라 만성콩팥병의 신기능 악화 정도 및 합병증 발병 위험인자를 규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다. 소아 코호트 연구는 560명의 소아 환자를 환자 추적·관찰했으며, 만성콩팥병의 임상경과 관련 요인을 연구 중에 있다. 연구결과, 소아·청소년 콩팥병환자도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장 비대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났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 특성상, 성장 지연, 뼈 대사 이상과 같은 성장 관련 합병증이 장기적으로 큰 후유증을 남기며,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를 위한 영양 지침-식생활 관리'을 발간하고, 임상 현장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소아콩팥병의 경우 대부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지만, 사구체신염과 같은 일부 질환은 초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만성 신부전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특히 소아청소년기는 성장기이기 때문에 음식 제한이 쉽지 않고, 단백뇨가 보이더라도 음식을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무리하게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권장되지 않는다. 그만큼 소아 콩팥병 환자의 관리가 까다롭다. 이번 지침은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의 적절한 성장과 발달 및 합병증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소아 코호트 연구진과 대한소아신장학회, 한국임상영양학회 등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검토·개발한 것으로 소아 콩팥병 환자의 영양 관리 목표, 필요한 열량과 단백질·나트륨 등 영양소별 적절한 섭취 정도 및 투석·이식 소아 환자의 영양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각 영양소별 섭취 기준과 실제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식단 예시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하며,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각 의료기관에서 적극 활용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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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27
  • 청소년 흡연·음주율, 20년간 1/3로 감소...식생활 개선해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지난 20년간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개선되었으나, 식생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22일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의 주요 건강행태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 흡연율(일반담배 기준)은 2024년 남학생 4.8%, 여학생 2.4%로 20년간 1/3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현재 음주율의 경우도 남학생 11.8%, 여학생 7.5%로 2005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흡연율은 남학생 4.8%, 여학생 2.4%로 2023년에 비해 감소했다. 다만,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은 액상형, 궐련형 모두 전년과 유사했다. 일반담배, 전자담배 중 하나라도 사용한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2024년 남학생 5.8%, 여학생 3.2%로 2023년에 비해 감소했다. 음주율은 남학생 11.8%, 여학생 7.5%로 2023년 대비 감소했으며,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녀학생 모두 감소했다. 아침식사 결식률은 2024년 남학생 40.2%, 여학생 44.7%로 남녀 학생 모두 2005년에 비해 1.5배 정도 증가했다. 특히 여학생에서 아침식사 결식률 2.1% 증가했고, 패스트푸드 섭취율(주 3회 이상)은 남학생 31.2%, 여학생 26.5%로 전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증가했다. 과일 섭취율은 2024년 남학생 18.3%, 여학생 19.0%로 지속 감소 경향을 보이다가 2023년에 비해 증가했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4년 남학생 25.1%, 여학생 8.9%로 2009년에 비해 증가하였다. 그러나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실천하는 남학생은 4명 중 1명, 여학생은 10명 중 1명 정도로 여전히 낮아 지속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2024년 정신건강 지표는 전년 대비 악화되어 2022년과 유사하였다. 우울감 경험률은 2024년 남학생 23.1%, 여학생 32.5%로 2023년에 비해 증가했고, 스트레스 인지율도 남녀학생 모두 증가하였다.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2024년 남학생 6.5시간, 여학생 5.9시간으로 2023년과 유사하였으나, 주관적 수면충족률은 남학생 27.1%, 여학생 16.5%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감소했던 신체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흡연과 음주율은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정신건강과 식생활 측면에서는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학생건강증진기본계획’, ‘학생 맞춤형 마음 건강 통합 지원방안’ 등 관련 정책 추진 시 개선이 필요한 건강지표 보완을 위한 세부 방안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의 지난 20년간 결과를 요약하면,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지표는 개선되었으나 식생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특히 올해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시기를 6월로 앞당겨 실시하고 2024년 조사 결과를 연내 발표하여 시의성을 확보하였고, 수요를 제출한 지역의 청소년 건강통계 생산을 지원하여 시군구 단위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게 하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질병관리청은 변화하는 사회환경과 청소년의 건강문제를 고려하여 학생건강증진기본계획 등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평가 시 시의적절한 맞춤형 근거를 제공하도록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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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청소년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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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대한 부모 있는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 없어야”
    원가정 보호 원칙 재학대 주요 원인이란 지적 나와 서 위원장 “아동 안전한 환경에서 양육되고 보호받아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숨이 안 쉬어져요” 어린아이를 여행용 가방에 가둬놓고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불어넣는 등 학대행위를 지속하여 사망한 △천안 9세소년 가방 감금 사망 사건 △달궈진 글로건이나 쇠젓가락으로 아이의 발을 지지고 물 담긴 욕조에서 숨을 쉬지 못하게 하는 등 학대행위를 벌인 ‘창녕 아동학대사건’등 아동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가해 부모의 요구가 있을 경우에 피해아동이 폭행당했던 끔찍한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원가정 보호 원칙’이 학대위험을 방치하는 잔혹한 조치일 뿐만 아니라 재학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보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가정 내 학대 피해아동의 안전한 보호와 재학대 방지를 위해 원가정 보호 원칙 개정에 나섰다. 현행 ‘아동복지법’상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아동이 태어난 가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동이 태어난 가정에서 성장할 수 없을 때에는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치하며, 아동을 가정에서 분리하여 보호할 경우에는 신속히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가정 보호 원칙’ 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통계자료 상 ‘원가정 보호 원칙’은 아동의 안전한 양육환경 보장에 오히려 악영향을 주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학대 통계를 보면 2018년 기준 3만3532건의 아동학대 신고접수 중 2만4604건이 아동학대로 파악되었다. 이 중 대부분인 82%는 원가정 보호 조치가 취해졌고 학대 행위자와 피해 아동이 분리된 경우는 불과 13.4%에 지나지 않았다. 이어서, 아동권리보장원 통계에 따르면 아동 재학대 사례는 2016년 1591건에서 2017년 2160건, 2018년에는 2543건으로 늘어났다. 비율로 따져보면, 같은 기간 8.5%에서 9.7%, 10.3%로 계속 높아진 것이다. 서영교 위원장은 “이번 개정안에서 안정된 가정환경이나 가정으로의 신속한 복귀를 명시하고 있는 내용을,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양육되고 보호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개정해서, 아동이 보다 더 안전한 양육 및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에는 아동복지법 제2조 2항에서 ‘아동은 완전하고 조화로운 인격발달을 위하여 안정된 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나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제4조 3항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아동이 안전한 양육 및 보호를 받으며 태어난 가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동이 태어난 가정에서 성장할 수 없을 때에는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서영교 위원장은 “아동이 안전한 양육환경 및 보호를 보장받는 것은 국민 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권리”라고 밝히며, “앞서 ‘아동재학대방지법’을 추진하여 가정 내 아동학대 피해아동을 일차적인 학대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응급조치기간을 72시간에서 168시간으로 연장하는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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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7
  •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 보편화...아이 눈 건강 관리법
    안구건조증, 근시, 내사시 등 안질환 발생 가능성 있어 눈 깜빡임, 안구의 충분한 휴식, 정기적인 안과검진으로 관리 필요 [현대건강신문] 정기적으로 근시치료를 받는 한모(8)군의 어머니 김모씨는 안과를 방문해 소아안과 전문의에게 걱정을 토로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학생들이 컴퓨터 및 태블릿 PC의 화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한 곳을 가까운 거리에서 오랜 시간 집중해서 볼 경우 자녀들의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이를 염려하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상 단말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근막통증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거북목 등 온몸에 걸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실제 영상기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눈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그 중에서도 △조절장애 △사시로 인한 복시 △안구건조증 등을 꼽을 수 있다. 조절장애는 △컴퓨터 △스마트폰 △독서 등 근거리 작업을 장시간 지속할 경우, 초점을 정확히 맺는 기능이 떨어져 눈이 피로해지고 시야가 점차 흐려지는 증상이다. 눈 속 근육들이 초점을 맞추기 위해 긴장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시야가 흐려지는 조절장애를 겪거나 심할 경우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조절장애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안구가 발달하는 시기인 9세 이하 어린이들은 조절장애가 진성 근시로 진행될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면을 집중해서 보면 평소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로 인해 눈물 증발량이 증가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건조 증상이 심해지거나, 치료를 제때 하지 않아서 눈물층이 균일하게 유지되지 않을 경우, 망막에 상이 선명하게 전달되지 않아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화면의 크기도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데, 태블릿 PC와 같이 화면 크기가 작을수록 화면에 표시되는 글자나 그림이 작게 표시된다. 이를 크게 보기 위해서 화면을 가까이 당겨서 보면 조절력 과다 사용, 눈 몰림 등으로 인해 가성근시, 사시 등 안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갈수록 확대되는 온라인 수업의 시대, 어떻게 하면 자녀의 눈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우선 자녀가 화면과 눈 사이에 50cm 정도의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자녀에게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습관을 길러주면 건조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까운 거리에서 오랫동안 한 화면을 보면 눈의 피로도가 쌓일 수 있으므로, 한 과목의 수업이 끝나면 자녀가 먼 곳을 보며 눈에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바른 자세에서 화면을 보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간혹 자녀가 컴퓨터 화면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꾸 화면 가까이 다가가는 경우가 있는데, 자녀의 시력이 떨어진 결과일 수 있으므로 시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아이도 시력에 변화가 생겨 잘 보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안경 도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안과검진이다. 안구의 길이는 키와 비슷하게 자라며 점점 길어진다. 사람마다 안구의 길이는 매우 다양하며, 0.1mm의 차이도 큰 굴절 차이를 만들 수 있어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굴절이상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눈에 불편함을 느껴도 성인만큼 자세히 증상을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사전에 안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소아안과센터 김대희 교수는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수업이 시행된 지 3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확실한 것은 이전보다 영상기기 시청 시간이 길어진 만큼 아이의 눈 건강을 위해 올바른 시청 습관을 갖도록 지도해야 하며, 특히 저학년일수록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온라인 수업시대 우리 아이 눈 건강 지키려면? △ 화면과 눈 사이는 50cm 정도의 적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 40~50분 수업 후에는 10분씩 쉬면서 눈을 감고 있거나 먼 곳을 바라본다. △ 영상 단말기기 화면의 높이는 눈보다 낮게 하고 화면 밝기는 적절하게 맞춘다. △ 눈이 피로할 때는 눈을 자주 깜빡인다. △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다. △ 균형 잡힌 식사와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과일을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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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7
  • "코로나19로 중단된 ‘학대 아동 발굴시스템’ 재개해야"
    신현영 의원 “아동학대 예방 위해 시스템 정비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천안에서 여행용 가방에 갇혔다 숨진 어린이와 창녕에서 집을 탈출해야 했던 아동학대가 연이어 발생했다. 코로나19 피해방지를 위해 아동학대 의심 신고에도 경찰의 전화 조사만 이루어지거나,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행복e음’ 사회보장정보시스템상(e아동행복지원시스템)에 위기 아동으로 지정되었는데도 방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아동학대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없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실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2월부터 코로나19 피해로 위기 아동 발굴, 조사와 지원을 위한 ‘e아동행복지원시스템’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사실이 밝혀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위기 아동 가정방문 자제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위기 아동 2만여 명 가운데 방문 조사를 받은 아동은 17%에 불과했으며, 지난해 같은 시기 위기발굴 아동 80%에 해당하는 1만 8천여 명을 방문 조사했는데, 올해는 발굴된 위기 아동의 1/4만 조사가 이루어졌다. 심지어, ‘e아동행복지원시스템’ 발굴 및 조사 결과 경찰 등에 위기 아동 신고를 의뢰한 건수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번 여행용 가방 속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한 충남의 경우 위기 아동 발굴대비 조사업무는 3%만 진행되었고, 창녕 사건이 발생한 경남은 8% 조사율에 그쳐 전국 최저수준을 보였다. 보건복지부의 방문 자제 지침을 따랐지만, 지자체별 위기 아동 발굴 및 조사는 천차만별로 이루어졌고, 별다른 대책 없이 위기 아동을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신현영 의원은 “지역별로 위기 아동 발굴대비 현장 조사한 비율이 상당한 차이가 발생했는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위기 아동 발굴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이 항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상화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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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6
  • [사진] 20대서 폐기된 ‘어린이 병원비 상한제’ 21대서 통과할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의당 원내대표인 배진교 의원과 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추진연대 관계자들이 15일 국회에서 만나 어린이병원비 100만원 상한제 도입을 위해 논의했다. 배진교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보장성 강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액의 병원 치료비를 개인에게 부담지우고 있는 현실을 바꿔내기 위한 제안을 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며 “법 발의와 함께 향후 국민운동으로 펼쳐내기 위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추진연대를 대표해 이명묵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대표는 “20대 국회에서 이어 21대에서 다시 관심을 갖고 손을 잡아줘 감사하다”며 “이번 회기에 꼭 통과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병원비 100만원 상한제’는 본인 부담 총액이 1년 단위로 100만원의 상한을 두자는 정책으로 100만원을 초과한 의료비에 대해서는 국가나 국민건강보험이 대신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배진교 의원실 관계자는 “어린이병원비 100만원 상한제 관련 법 초안은 이미 만들어졌다”며 “오늘 논의에서 나온 부분을 더해 이번 주 내로 관련 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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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5
  • 대전시에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문 연다
    [현대건강신문] 대전광역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알레르기 질환 관리를 위하여 대전·충청권역 최초로 충남대학교병원에 개소하여 본격 운영하고 있다. 교육정보센터는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며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호흡기내과 등 알레르기 질환 전문의가 협력하고 교육간호사, 영양사를 전문인력으로 팀을 이루어 전문성과 신뢰성 있는 알레르기 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 맞춤 교육은 대전광역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방문을 통한 오프라인 교육상담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교육상담(www.allergyinfocenter.co.kr) △질환교육상담(042-280-6828~6830) △영양교육상담(042-280-6831) △사업상담(042-280-6827)이 가능하다. 정은희 센터장(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나아가 과학적이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적절한 예방 치료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정보센터는 공식 홈페이지 오픈을 기념하여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대전광역시 내 관련 기관과 지역협의체를 이루어 알레르기 질환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하도록 교육청, 소방본부 등과 협력체계를 이루고, 알레르기 질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계획 중이며, 2020년 지정된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55개교를 대상으로 표준화된 ‘천식응급키트’를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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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0
  • 이유 없는 발작 연달아 2번 이상 발생시 소아 뇌전증 의심
    강동경희대병원 윤송이 교수 "항뇌전증 약물치료 하면 70% 이상 발작 없는 일상생활 가능" [현대건강신문]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온몸 또는 팔다리의 일부가 굳어지거나 규칙적으로 떠는 증상, 또는 멍해지거나 청색증 등을 보이면 소아 뇌전증을 의심할 수 있다. 소아 뇌전증은 예고 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호자는 물론 주변인들까지 매우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너무 상심하거나 낙담하지 않아도 된다. 소아 뇌전증은 약물치료로 70% 이상이 발작이 나타나지 않는 관해 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송이 교수와 함께 소아뇌전증은 무엇인지, 발작에 대한 대처와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이유 없는 발작이 만 하루 이상의 간격을 두고 2번 이상 나타나면 뇌전증 의심 뇌전증이란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비유발 발작이 24시간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이상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또 비유발 발작이 1회만 있다고 하더라도 발작이 재발할 확률이 60%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뇌전증증후군으로 진단될 수 있는 발작이 있다면 뇌전증으로 진단을 하게 된다. 발작은 전신이나 일부분의 경련부터 감각이상까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대발작의 경우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전신이 뻣뻣해지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입술과 몸에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흔히 거품을 문다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입안에 다량의 분비물이 발생하기도 한다. 뇌기형, 유전적 요인, 뇌의 손상, 뇌종양 등에 의해 다양하게 발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뇌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143,721명이었다. 이중 20세 미만 소아뇌전증 환자는 총 30,168명으로 전체 환자의 20%를 차지했다. 소아 뇌전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선천적인 뇌의 기형 △유전적 요인 △뇌의 손상 △뇌종양 △중추신경계 감염 후 뇌의 손상 등에 의한 구조적 이상 △대사 질환 △면역 질환 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이러한 원인들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기전이 명확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발작이 재발 되거나, 재발 가능성 높다면 약물치료 필요 첫 비유발 발작이 있었던 환자에서 발작이 재발하는 확률은 2-3년 이내에 23-80%로 다양하지만 재발 후 세 번째 발작이 발생할 가능성은 79~90%로 매우 높다. 따라서 비유발 발작의 경우 발작이 두 차례 이상 재발하면 뇌전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또 발작이 한 차례인 경우라도 뇌파나 뇌 영상에 이상이 있거나 재발 가능성이 높은 뇌전증 증후군이 의심될 때는 뇌전증으로 진단하며 이런 경우 약물치료를 바로 시작한다. 발작의 재발을 낮추고, 발작의 위험요소를 줄이는 약물치료 항뇌전증 약물치료는 발작의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발작과 관련된 위험 요소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발작은 다양한 신체적 또는 정신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발작과 관련된 신체적 위험요소는 사망, 신체손상, 교통사고, 뇌손상, 이차뇌전증 발생 등이다. 정신사회적 문제도 중요하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발작을 할 경우 학교생활 위축과 스포츠 활동 등의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발작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도 원인을 찾지 못하거나 원인에 따른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유전자 검사의 발전 등 다양한 진단적 기법으로 원인을 찾아서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발작 없이 2년 유지되면, 약물 중단 가능 뇌전증으로 진단되어 항뇌전증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의 약 70%는 2년 이상 발작이 없는 발작 관해 상태에 이르고, 관해 상태를 유지하면 약물을 중단할 수 있다. 소아 뇌전증 환자도 마찬가지로 적어도 2년 이상 발작이 없는 관해 상태가 유지될 때 항뇌전증약의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 약물 중단을 결정하기 전에 각 환자에서의 재발 위험성, 환자의 직업, 운전 유무 등 개인 및 사회적 문제점을 고려한다. 약물 중단 방법은 급격히 중단할 때 금단 발작의 위험이 있어 6개월 이상경과를 보면서 서서히 감량하여 중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약물 중단환자의 약 20%에서 재발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뇌전증 전문의와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발병연령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재발 위험성도 높아 항뇌전증약물을 중단하기 전 발작 관해 상태가 길수록 재발의 위험성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중단 시 발작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는 △발병 연령이 2세 이전으로 낮거나 10세 이후로 높을 때 △대뇌 병 터가 있을 때 △뇌파에 여전히 뇌전증모양방전이 있을 때 △발달 장애 △신경학적 이상 소견, 또는 항뇌전증약물의 중단 실패의 기왕력이 있을 때 △청소년근간대뇌전증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 등과 같은 일부 뇌전증증후군, 여러 가지 발작 유형을 가지고 있을 때 등이다. 이런 경우 관해 상태를 유지하더라도 약물 중단은 신중해야 한다. 뇌전증 환자의 생활수칙 1. 환자의 보호자는 발작에 대한 응급 대처법을 숙지해야 한다. 일단 발작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환자의 몸이나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호흡을 안정시켜야 한다. 혀를 깨물고 있다면 손수건이나 손을 입에 물려 손상을 방지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대로 둔다. 수분 이내에 발작이 멈추지 않는다면 119 신고로 빨리 응급실을 찾아야한다. 2. 수영‧등산‧자전거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뇌전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정도는 대부분 경미하다. 그러나 익사와 같은 사고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뇌전증과 관련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영은 혼자 하지 않게 하고 등산과 같이 높은 곳에 오르거나 교통사고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자전거 및 기계를 이용한 작업은 피해야 한다. 3. 규칙적인 수면이 중요하다.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4. 학습, 운동, 단체 생활 등을 제약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적절한 운동은 발작을 줄이고 뇌파를 호전 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대처할 방안을 마련해 놓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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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9
  • 코로나19로 늦은 고1 등교 ‘교실·식당서도 조심 또 조심’
    [현대건강신문]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는 3일 3차 등교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고등학교 1학년의 첫 등교수업에 맞춰 ‘따뜻한 등교 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교육부의 ‘전체 학생의 3분의 2 등교’ 방침에 따라 고3은 매일 등교하지만 고1과 고2는 일주일 단위로 순환 등교하여 이날은 고3과 고1만 등교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미뤄졌던 1학년 등교개학이 오늘 시작되면서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할 학생들을 위해 마련되었다. 1학년 담임교사 등이 교문을 들어서는 학생들을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따뜻한 등교 맞이 행사’를 진행되는 동안에도 교사와 학생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며 시행하였다. 그 동안 학교는 등교하는 학생들이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마쳤다. 나이스 건강상태 자가진단 설문을 통해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등교하지 않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교문에서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학생들의 동선을 따라 교사를 배치하였다. 열화상카메라로 발열검사를 하고, 손소독 후에 교실로 갈 수 있다. 안내 받은 교실로 들어간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두 팔 간격의 건강거리 유지, 수시 환기를 실천했다. 쉬는 시간은 물론 점심시간에도 교사의 임장지도 하에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점심 급식 또한 ‘따듯한 등교 맞이 행사’의 일환으로 모든 것이 낯선 1학년 학생들을 위해 담임교사의 인솔 하에 급식실로 이동했다. 급식실에는 입장 전 체온계로 재측정하여 증상을 확인한 후 입장이 가능하다. 급식을 받고 나서는 가림막이 설치된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이에 사유정 영양교사는 “중식시간 확대 및 학년별 순차 배식, 최소한의 거리 간격을 위한 발자국 스티커 부착 등 학생들이 밀집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학생들이 잘 따라주어 어려움 없이 급식 지도를 하고 있다”고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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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4
  • 중학생 4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중독’...엄마 영향 커?
    강릉아산병원 오미경 교수팀, 중학생 908명 분석 결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중학생 4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중독이거나 중독 성향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어머니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수록 중학생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높았다. 울산의대 강릉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오미경 교수팀이 2019년 7월 강릉 시내 4개 중학교 학생 9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으며,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소개했다. 자가진단척도를 이용해 중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여부를 판정한 결과 전체의 5.2%(47명)는 중독 위험, 21.6%(21.6%)는 중독 성향으로 분류됐다. 스마트폰 중독 또는 중독 성향이 중학생 4명 중 1명 이상인 셈이다. 남학생보다 여학생, 월 용돈액수가 5만원 이상, 편부모 가정 학생에서 스마트폰 중독 위험·성향이 높았다. 또, 학업성적이 낮을수록, 운동 횟수가 적을수록, 일찍 스마트폰을 가질수록, 본인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수록 스마트폰 중독 위험ㆍ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어머니와 형제·자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수록,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짧을수록, 유년기에 스마트폰에 노출된 경험이 많을수록 스마트폰 중독 척도 점수가 높았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 학생 어머니의 주중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평균 3.1시간으로, 스마트폰 중독 성향 학생의 어머니(평균 2.3시간)나 스마트폰 정상 사용 학생의 어머니(평균 2.3시간)보다 길었다. 오 교수팀은 논문에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면 손가락ㆍ손목ㆍ목의 근골격계 이상, 안구 건조,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공격성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며 “중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성향은 가족의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가족 기능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므로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상담 시 가족의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어린이·청소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부터 크게 높아지기 시작해 초등 저학년생의 37.2%, 고학년생의 74.2%, 중학생의 92.0%, 고등학생의 93.5%로 확인됐다(2017년 기준). 스마트폰 사용시간도 해마다 증가해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017년 기준 2시간가량으로, 전 연령대 스마트폰 사용자의 평균 이용 시간(1시간 43분)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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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7
  • [사진]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서 200번째 아기 태어나
    [현대건강신문] 이대서울병원이 오는 5월 개원 1주년을 앞두고 모아센터에서 200번째 아기가 태어나 이를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지난 4월 23일 200번째 아기 출생을 축하하고 이후로 출산을 한 산모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박미혜 센터장과 신정란 파트장 등 직원들은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기저귀 케이크와 각종 출산용품을 산모들에게 전달했다. 박미혜 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개원 후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지역 산모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분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방문하는 모든 산모와 가족이 새로운 생명을 만나는 경이로운 순간이 인생 최고의 감동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산모와 아기의 힐링을 위한 원스톱 진료 시스템과 병실 환경 구축을 기치로 고령 임신, 고위험 임신 전문가인 박미혜 센터장, 이경아 교수를 중심으로 최신의 시설에서 산모에게 안전한 분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한 공간에 가족 분만실, 모아동실, 신생아실이 모여 있는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는 의료진이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상시적으로 산모와 아이의 상태를 관찰해 즉각적인 대응을 하고 있으며, 고위험 분만을 대비해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유기적인 협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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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4
  •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청소년 80% 이상 다중담배 사용자
    서울아산병원 조홍준 교수팀, 청소년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실태 조사 “궐련형 전자담배로 금연하겠다는 생각 오산…다중담배 사용자 양산”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연초로 만들어진 전용제품을 전자장치에 장착해 사용하는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는 2017년 6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일반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이 흡연량을 줄이거나 금연을 위해 궐련형 전자담배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일반담배와 함께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까지 중복 사용하는 다중담배 사용자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금연 성공률도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홍준·국제진료센터 강서영 교수팀과 국가금연지원센터 이성규 박사는 2018년 제14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참여한 60,040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경험자의 비율과 실제 금연과의 관련성을 최근 조사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있는 국내 청소년 중 81.3%는 일반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3종 모두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즉, 궐련형 전자담배를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일반담배나 액상형 전자담배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해본 적이 있는 청소년은 전체의 2.9%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비흡연 청소년에 비해 일반담배만 피우는 청소년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경험할 확률은 23배 높았으며, 액상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청소년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경험할 확률은 44배 높았다. 특히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청소년이 궐련형 전자담배까지 경험해볼 확률은 84배 높았다. 또한 여러 종류의 담배를 중복 사용한 청소년이 금연시도를 하는 비율은 일반담배만 피우는 청소년보다 높았지만, 실제 금연시도에 성공한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까지 모두 사용한 경험이 있는 3종 담배 사용 청소년은 일반담배만 피우는 청소년에 비해 지난 1년간 금연 시도를 한 확률이 48% 높았다. 하지만 현재 3종 담배 모두 사용하는 청소년이 금연할 확률은 일반담배만 피운 청소년이 금연할 확률의 4%에 불과했다. 일반담배를 흡연하던 청소년이 금연을 목표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면서 금연을 시도해보지만 실제 금연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출시 이후 세련된 외형과 적극적인 광고로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냄새 등의 부담을 낮춰 궐련형 전자담배 입문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있었다. 조홍준 교수는 “청소년들이 일반담배를 끊기 위해 또는 덜 해로운 담배라는 광고에 현혹되어 궐련형 전자담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신종담배제품이 오히려 여러 담배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중사용자로 만들 수 있고, 금연 확률도 낮아질 수 있으므로 청소년 담배규제 정책을 궐련형 전자담배 등 모든 종류의 담배를 포함하는 것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홍준 교수팀의 국내 청소년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실태에 관한 연구는 담배 규제 분야 국제학술지인 토바코 컨트롤(Tobacco Control, I.F.=6.221)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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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청소년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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