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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하려고 비타민C 복용?...직접 효과 없어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일부 연구에서 비타민C가 우울 증상을 개선하거나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되면서, 정신 건강 개선을 목적으로 비타민C 섭취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비타민C 섭취가 직접적으로 우울증을 치료하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C는 동물 모델에서 항우울제의 효과를 강화하며, 세포 내 항산화 과정을 통해 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항산화 작용이 정서 상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다수의 연구 결과들이 외국에서 발표되었고, 그 기전도 제시된 바 있다. 기본적으로 우울증 상태의 신경에서 산화성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확인되었고, 비타민 C의 우울 증상 개선 효과는 주로 항산화 작용에 기반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신건강에 대한 비타민C의 효능은 외국 소규모 연구나, 실험연구, 동물 실험 등을 통해 보고된 바 있지만, 아직 한국인 대상 대규모 연구를 통한 결과는 밝혀진 바 없다. 이에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정주영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우울 증상이 없는 91,113명의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비타민C 섭취량에 따른 우울 증상의 발생 위험도를 평가했다. 먼저 연구팀은 식품 빈도 설문지를 통해 식사를 통한 비타민C 섭취량에 따라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부터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까지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을 5.9년 동안 추적 관찰하여 우울증 척도(CES-D)를 통해 우울 증상의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그 결과, 가장 적게 비타민C를 섭취하는 그룹에 비해, 그 이상 비타민C를 섭취하는 어떠한 그룹에서도 유의미한 수준의 우울 증상 발생 위험의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비타민 C를 영양제로 복용하는 사람들 역시 비타민C를 영양제로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위험에 대한 유의한 감소는 발견되지 않았다. 강북삼성병원 박성근 교수는 “연구 결과 비타민C의 섭취량과 우울 증상의 발생 위험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었다”며 “비타민C가 항산화 등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정신 건강 개선을 목적으로 비타민C의 효과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권고 등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인 효과나 다른 정신 건강 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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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하려고 비타민C 복용?...직접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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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시 10명 중 4명 사망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8월 이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누적 환자는 19명으로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이 40%를 넘어선 것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5월 1명, 6월 2명, 7월 2명이었으나 8월 14명으로 급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8~10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시작하는데, 병변의 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하여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누적 환자는 19명으로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이는 2024년 동기간 누적21명 대비 9.5%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치명률은 42.1%로 높았으며, 사망한 환자들은 모두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의존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질병관리청은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의존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의 고위험군으로,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해야 하며, 어패류는 가급적으로 5℃ 이하로 저온 저장, 85℃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고 섭취. 또한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 게, 새우 등 익히지 않은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간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각별히 숙지하고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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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시 10명 중 4명 사망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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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순에 혈당 조절 효소 있어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내 주요 고구마 품종의 어린순과 잎 등 지상부에서 혈당 조절과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 ‘카페오일퀸산(caffeoylquinic acid, CQA)’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카페오일퀸산은 커피나 아티초크 등에 다량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으로, 항산화 작용과 혈당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재배 고구마 품종을 대상으로 지상부의 카페오일퀸산 함량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다. 국립식량과학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가 2024년 국내 품종 6종을 노지 재배해 분석한 결과, 품종과 부위별 차이는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어린순과 잎에서 높은 함량을 보였다. 특히 ‘하얀미’ 품종은 어린순(100g당 3,600mg)과 잎(2,300mg)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잎자루 채소용 ‘통채루’ 역시 어린순에서 1,493mg을 함유했다. 이는 아티초크(1,000~3,500mg/100g)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또한 실험을 통해 고구마 카페오일퀸산의 혈당 조절 효과도 확인됐다. ‘3-카페오일퀸산’은 당뇨병 치료제인 아카보스(acarbose)보다 알파(α)-글루코시데이즈 억제 효과가 최대 5배 높아, 기능성 식품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공 적성 평가에서는 ‘통채루’와 ‘호풍미’ 품종이 잎자루가 굵고 길어 손질이 용이하고, 건조 후에도 조직이 잘 유지돼 건나물 형태로 저장·유통 시 연중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식재료로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선경 소득식량작물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로 고구마 어린순과 잎이 항산화와 혈당 조절 기능성을 지닌 식재료임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전용 품종 보급과 가공 활용 기술을 확대해 식품 산업 소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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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순에 혈당 조절 효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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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초콜릿 등 당 중독 극복하고 체중 11kg 감량
- [현대건강신문] 초콜릿, 젤리 등을 끊지 못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던 방송인 노홍철이 당 중독을 극복하고 12주 만에 11.6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식욕을 억누르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식단 관리로 체지방만 9.4kg을 줄인 결과다. 노홍철은 “3개월 이상 식사 기록을 하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야채를 먼저 먹고, 간식도 건강한 것으로 챙겨 먹게 됐다”고 밝혔다. 가수 혜리 역시 “이제는 너무 배부르지 않게 먹는 식습관이 생겼다”며 변화된 식생활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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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초콜릿 등 당 중독 극복하고 체중 11kg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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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통풍 환자 증가…여름 맥주, '작은 사치'가 '큰 고통' 된다
- [현대건강신문]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맥주 한 잔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소소한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이후 20~40대 통풍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연령대 환자 수는 매년 5%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풍은 체온이 낮은 발가락 등 말단 관절에 요산이 결정 형태로 쌓이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결정은 백혈구에 의해 이물질로 인식, 강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생성된 염증 물질이 신경을 자극하면 통풍 발작이 일어난다. 주로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의 관절에서 느끼는 통증, 붓기, 열감을 말한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황지원 교수는 “관절의 급성 염증을 유발하는 통풍은 중년 남성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불균형한 식사, 운동 전후의 음주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 요인으로 인해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은 통풍 발작 위험이 커지는 계절이다. 더운 날씨로 인해 땀 배출이 많아져 수분이 빠르게 손실되면 혈중 요산 농도가 쉽게 높아지는데, 여기에 맥주와 같은 퓨린 함량이 높은 음료를 마시면, 발작 위험은 더욱 커진다. 알코올은 요산의 신장 배설을 억제하고 간에서 생성하는 젖산이 요산 배출을 이중으로 방해하기 때문이다. 황지원 교수는 “수분 섭취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음주는 소량이라도 통풍 발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3년 통풍 환자 수는 2월 10만 7,819명에서 8월 12만 9,967명으로 약 20% 증가했다가 겨울에는 다시 11만 4,046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루 맥주 1캔(330~350ml) 이상의 섭취가 반복되면 요산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한다. 또한, 안주류로 섭취하는 내장육과 일부 해산물(곱창, 간, 멸치, 정어리, 새우, 조개류 등)은 퓨린 함량이 높아 체내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며, 튀김이나 고지방 음식은 간 대사에 부담을 주어 인슐린 저항성에도 영향을 미쳐 통풍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그렇다면, 알코올 제로, 저당 맥주는 안심해도 될까? 일반 맥주보다 위험성이 낮을 수 있으나 통풍 환자에게 완전히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일부 제품에는 미량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고, 과당이나 인공감미료가 함유되었다면 요산 생성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지원 교수는 “단순히 ‘제로’라는 표시에 안심하기보다는 성분표를 확인해 퓨린 함량이나 요산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며, 대체음료로서 손꼽히는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섭취 역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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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통풍 환자 증가…여름 맥주, '작은 사치'가 '큰 고통'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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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류 속껍질의 ‘펙틴’, 암 예방 성분으로 주목
- [현대건강신문] 감귤류의 속껍질에서 유래한 ‘펙틴’ 성분이 암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16일 최근 독일에서 열린 학술대회(FAPESP Week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는 독일 뮌헨대학과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UFMG) 공동연구진에 의해 수행됐으며, 식품 전문 매체인 ‘푸드 내비게이터’(FoodNavigator.com)에 최근 소개됐다. 펙틴은 과일과 채소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수용성 식이섬유로 주로 과일의 껍질에 풍부하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한 것은 감귤류의 펙틴이다. 연구팀은 펙틴 구조를 화학적으로 변형해 항암ㆍ항염 활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감귤류의 하얀 속껍질(알베도)에서 추출한 펙틴은 면역세포 활성화와 염증 조절에 효과를 보였다. 암세포 성장 억제 가능성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독일 뮌헨대 우르리히 도브린트(Ulrich Dobrindt) 교수는 논문에서 “펙틴과 같은 천연 다당류는 장내 미생물과 상호작용하며 병원성 세균의 부착을 막고 면역 기능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자인 브라질 UFMG 조앙 파울로 파비(Joao Paulo Fabi) 교수(UFMG)는 “펙틴은 숙성 단계에서 구조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를 적절히 조절하면 장과 신체 전반의 면역체계 강화와 암세포 증식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펙틴 추출과 변형 기술은 브라질에서 특허 출원 중이다. 이와 관련한 연구논문(숙성 과정에서 변형된 파파야 펙틴이 암세포 증식 억제, Ripening-induced chemical modifications of papaya pectin inhibit cancer cell proliferation)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지에 실렸다. 펙틴은 사과ㆍ감귤ㆍ자몽ㆍ배ㆍ매실ㆍ딸기ㆍ포도 등 과일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특히 감귤 껍질과 사과 껍질엔 펙틴 함량이 높아 잼이나 젤리 제조에도 활용된다. 펙틴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건강을 개선하고,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혈중 지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포만감을 줘 식욕 조절과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박건영 전 차의과대 생명과학대학장(전 대한 암예방학회장)은 “과일을 짜낸 착즙 주스엔, 펙틴 등 수용성 식이섬유뿐만 아니라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건강한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며 “이들 성분은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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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하려고 비타민C 복용?...직접 효과 없어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일부 연구에서 비타민C가 우울 증상을 개선하거나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되면서, 정신 건강 개선을 목적으로 비타민C 섭취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비타민C 섭취가 직접적으로 우울증을 치료하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C는 동물 모델에서 항우울제의 효과를 강화하며, 세포 내 항산화 과정을 통해 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항산화 작용이 정서 상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다수의 연구 결과들이 외국에서 발표되었고, 그 기전도 제시된 바 있다. 기본적으로 우울증 상태의 신경에서 산화성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확인되었고, 비타민 C의 우울 증상 개선 효과는 주로 항산화 작용에 기반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신건강에 대한 비타민C의 효능은 외국 소규모 연구나, 실험연구, 동물 실험 등을 통해 보고된 바 있지만, 아직 한국인 대상 대규모 연구를 통한 결과는 밝혀진 바 없다. 이에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정주영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우울 증상이 없는 91,113명의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비타민C 섭취량에 따른 우울 증상의 발생 위험도를 평가했다. 먼저 연구팀은 식품 빈도 설문지를 통해 식사를 통한 비타민C 섭취량에 따라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부터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까지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을 5.9년 동안 추적 관찰하여 우울증 척도(CES-D)를 통해 우울 증상의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그 결과, 가장 적게 비타민C를 섭취하는 그룹에 비해, 그 이상 비타민C를 섭취하는 어떠한 그룹에서도 유의미한 수준의 우울 증상 발생 위험의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비타민 C를 영양제로 복용하는 사람들 역시 비타민C를 영양제로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위험에 대한 유의한 감소는 발견되지 않았다. 강북삼성병원 박성근 교수는 “연구 결과 비타민C의 섭취량과 우울 증상의 발생 위험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었다”며 “비타민C가 항산화 등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정신 건강 개선을 목적으로 비타민C의 효과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권고 등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인 효과나 다른 정신 건강 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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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시 10명 중 4명 사망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8월 이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누적 환자는 19명으로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이 40%를 넘어선 것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5월 1명, 6월 2명, 7월 2명이었으나 8월 14명으로 급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8~10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시작하는데, 병변의 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하여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누적 환자는 19명으로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이는 2024년 동기간 누적21명 대비 9.5%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치명률은 42.1%로 높았으며, 사망한 환자들은 모두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의존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질병관리청은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의존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의 고위험군으로,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해야 하며, 어패류는 가급적으로 5℃ 이하로 저온 저장, 85℃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고 섭취. 또한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 게, 새우 등 익히지 않은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간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각별히 숙지하고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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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순에 혈당 조절 효소 있어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내 주요 고구마 품종의 어린순과 잎 등 지상부에서 혈당 조절과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 ‘카페오일퀸산(caffeoylquinic acid, CQA)’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카페오일퀸산은 커피나 아티초크 등에 다량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으로, 항산화 작용과 혈당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재배 고구마 품종을 대상으로 지상부의 카페오일퀸산 함량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다. 국립식량과학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가 2024년 국내 품종 6종을 노지 재배해 분석한 결과, 품종과 부위별 차이는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어린순과 잎에서 높은 함량을 보였다. 특히 ‘하얀미’ 품종은 어린순(100g당 3,600mg)과 잎(2,300mg)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잎자루 채소용 ‘통채루’ 역시 어린순에서 1,493mg을 함유했다. 이는 아티초크(1,000~3,500mg/100g)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또한 실험을 통해 고구마 카페오일퀸산의 혈당 조절 효과도 확인됐다. ‘3-카페오일퀸산’은 당뇨병 치료제인 아카보스(acarbose)보다 알파(α)-글루코시데이즈 억제 효과가 최대 5배 높아, 기능성 식품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공 적성 평가에서는 ‘통채루’와 ‘호풍미’ 품종이 잎자루가 굵고 길어 손질이 용이하고, 건조 후에도 조직이 잘 유지돼 건나물 형태로 저장·유통 시 연중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식재료로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선경 소득식량작물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로 고구마 어린순과 잎이 항산화와 혈당 조절 기능성을 지닌 식재료임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전용 품종 보급과 가공 활용 기술을 확대해 식품 산업 소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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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순에 혈당 조절 효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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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초콜릿 등 당 중독 극복하고 체중 11kg 감량
- [현대건강신문] 초콜릿, 젤리 등을 끊지 못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던 방송인 노홍철이 당 중독을 극복하고 12주 만에 11.6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식욕을 억누르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식단 관리로 체지방만 9.4kg을 줄인 결과다. 노홍철은 “3개월 이상 식사 기록을 하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야채를 먼저 먹고, 간식도 건강한 것으로 챙겨 먹게 됐다”고 밝혔다. 가수 혜리 역시 “이제는 너무 배부르지 않게 먹는 식습관이 생겼다”며 변화된 식생활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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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초콜릿 등 당 중독 극복하고 체중 11kg 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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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통풍 환자 증가…여름 맥주, '작은 사치'가 '큰 고통' 된다
- [현대건강신문]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맥주 한 잔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소소한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이후 20~40대 통풍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연령대 환자 수는 매년 5%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풍은 체온이 낮은 발가락 등 말단 관절에 요산이 결정 형태로 쌓이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결정은 백혈구에 의해 이물질로 인식, 강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생성된 염증 물질이 신경을 자극하면 통풍 발작이 일어난다. 주로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의 관절에서 느끼는 통증, 붓기, 열감을 말한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황지원 교수는 “관절의 급성 염증을 유발하는 통풍은 중년 남성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불균형한 식사, 운동 전후의 음주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 요인으로 인해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은 통풍 발작 위험이 커지는 계절이다. 더운 날씨로 인해 땀 배출이 많아져 수분이 빠르게 손실되면 혈중 요산 농도가 쉽게 높아지는데, 여기에 맥주와 같은 퓨린 함량이 높은 음료를 마시면, 발작 위험은 더욱 커진다. 알코올은 요산의 신장 배설을 억제하고 간에서 생성하는 젖산이 요산 배출을 이중으로 방해하기 때문이다. 황지원 교수는 “수분 섭취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음주는 소량이라도 통풍 발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3년 통풍 환자 수는 2월 10만 7,819명에서 8월 12만 9,967명으로 약 20% 증가했다가 겨울에는 다시 11만 4,046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루 맥주 1캔(330~350ml) 이상의 섭취가 반복되면 요산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한다. 또한, 안주류로 섭취하는 내장육과 일부 해산물(곱창, 간, 멸치, 정어리, 새우, 조개류 등)은 퓨린 함량이 높아 체내 요산 생성을 증가시키며, 튀김이나 고지방 음식은 간 대사에 부담을 주어 인슐린 저항성에도 영향을 미쳐 통풍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그렇다면, 알코올 제로, 저당 맥주는 안심해도 될까? 일반 맥주보다 위험성이 낮을 수 있으나 통풍 환자에게 완전히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일부 제품에는 미량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고, 과당이나 인공감미료가 함유되었다면 요산 생성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지원 교수는 “단순히 ‘제로’라는 표시에 안심하기보다는 성분표를 확인해 퓨린 함량이나 요산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며, 대체음료로서 손꼽히는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섭취 역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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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통풍 환자 증가…여름 맥주, '작은 사치'가 '큰 고통'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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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류 속껍질의 ‘펙틴’, 암 예방 성분으로 주목
- [현대건강신문] 감귤류의 속껍질에서 유래한 ‘펙틴’ 성분이 암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16일 최근 독일에서 열린 학술대회(FAPESP Week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는 독일 뮌헨대학과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UFMG) 공동연구진에 의해 수행됐으며, 식품 전문 매체인 ‘푸드 내비게이터’(FoodNavigator.com)에 최근 소개됐다. 펙틴은 과일과 채소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수용성 식이섬유로 주로 과일의 껍질에 풍부하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한 것은 감귤류의 펙틴이다. 연구팀은 펙틴 구조를 화학적으로 변형해 항암ㆍ항염 활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감귤류의 하얀 속껍질(알베도)에서 추출한 펙틴은 면역세포 활성화와 염증 조절에 효과를 보였다. 암세포 성장 억제 가능성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독일 뮌헨대 우르리히 도브린트(Ulrich Dobrindt) 교수는 논문에서 “펙틴과 같은 천연 다당류는 장내 미생물과 상호작용하며 병원성 세균의 부착을 막고 면역 기능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자인 브라질 UFMG 조앙 파울로 파비(Joao Paulo Fabi) 교수(UFMG)는 “펙틴은 숙성 단계에서 구조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를 적절히 조절하면 장과 신체 전반의 면역체계 강화와 암세포 증식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펙틴 추출과 변형 기술은 브라질에서 특허 출원 중이다. 이와 관련한 연구논문(숙성 과정에서 변형된 파파야 펙틴이 암세포 증식 억제, Ripening-induced chemical modifications of papaya pectin inhibit cancer cell proliferation)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지에 실렸다. 펙틴은 사과ㆍ감귤ㆍ자몽ㆍ배ㆍ매실ㆍ딸기ㆍ포도 등 과일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특히 감귤 껍질과 사과 껍질엔 펙틴 함량이 높아 잼이나 젤리 제조에도 활용된다. 펙틴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건강을 개선하고,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혈중 지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포만감을 줘 식욕 조절과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박건영 전 차의과대 생명과학대학장(전 대한 암예방학회장)은 “과일을 짜낸 착즙 주스엔, 펙틴 등 수용성 식이섬유뿐만 아니라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건강한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며 “이들 성분은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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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류 속껍질의 ‘펙틴’, 암 예방 성분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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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오곡밥·부럼’, 건강 상태 따라 ‘독’ 될 수도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2월 12일은 한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인 ‘정월대보름’이다. 오늘날은 쉽게 보이지 않지만 오래 전부터 정원대보름날(음력 1월 15일)이면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쥐불놀이, 더위팔기, 액막이 연 날리기, 부럼 깨기, 달집태우기 등 갖가지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겨왔다. 또 약밥, 오곡밥, 부럼, 나물 등을 먹으며 한 해의 액운을 쫓고 건강을 기원한다. 몸에 이로운 고른 영양소가 듬뿍 담긴 오곡밥과 묵나물, 부럼 등의 음식들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지만, 신장 질환이 있거나, 소화력이 나쁜 사람들이라면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정월대보름 대표 음식인 오곡밥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찹쌀, 수수, 차조, 팥, 콩 이 다섯 가지 잡곡이 들어가며, 밤이나 대추, 곶감, 꿀을 넣기도 한다. 오곡밥에 간장을 넣어 색을 입히면 약밥이 되는데, 이렇게 색다른 밥을 먹는 이유는 평소 부족했던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함이다. 현대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오곡밥이지만, 신장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은 찹쌀, 차조, 붉은 팥, 찰수수, 검은콩 등을 섞어 5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이다. 식이섬유를 비롯해 칼륨이나 인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일반들에게는 좋은 영양소지만 콩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단백질이나 인, 칼륨 같은 영양소를 제한해서 섭취하도록 한다.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에서 쓰이고 남은 칼륨과 인을 소변을 통해 배출하지 못해 체내에 축적된다. 이 때문에 신장 질환자의 경우 칼슘과 인 성분을 조절하는 약제를 처방하거나 단백질이나 나트륨, 칼륨, 인 성분의 영양소를 제한하는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또, 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오곡밥에 들어가는 팥의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팥에는 계면활성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포닌이 들어있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출시켜 좋지만, 장이 약한 사람이 섭취할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묵나물’을 먹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신장 질환자들과 고혈압 환자들은 나트륨과 당분을 가급적 적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인과 비슷한 양의 소금을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몸이 부으며 콩팥 기능이 더 빨리 나빠질 수 있다. 나물 요리의 경우 조리 특성상 소금, 간장, 고추장, 된장 등 염분이 많이 들어간다. 이때 가급적 싱겁게 간을 하고 짠맛 대신 식초나 고춧가루, 마늘 등으로 신맛이나 매운맛으로 풍미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식초나 고춧가루, 마늘 같은 양념 재료들은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적당히 먹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물 요리의 원재료인 채소 속 칼륨도 조심해야 한다. 버섯, 호박, 시금치 등 칼륨이 풍부한 채소보다는 상대적으로 칼륨 함량이 적은 가지, 당근, 배추, 콩나물, 오이, 깻잎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칼륨은 수용성 물질이기 때문에 요리 시 잘게 썰어 물에 2시간 정도 담갔다 사용하거나 끓는 물에 데친 후 여러 번 헹궈서 조리하면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알밤, 땅콩, 호두, 은행, 잣 등 딱딱한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것에 의미가 있는 ‘보름 깨기’는 일 년 동안 종기 등 피부질환이 나지 않기를 바라며 치아를 튼튼하게 하려는 풍습이다. 부럼 깨기는 다른 풍습, 민속놀이에 비해 쉽게 시도할 수 있어 요즘까지 정월대보름 날 아침이면 많은 가정에서 즐긴다. 하지만 부럼 깨기는 치아 손상과 턱관절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이들 견과류의 경우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지방 함량과 칼로리가 높아 체중관리 중이라면 과다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실, 견과류 속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인 경우가 많아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을 높여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불포화지방산은 세포의 구성성분으로 뇌신경세포에 꼭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견과류 알레르기가 없다면 수험생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칼로리가 높은 것도 사실. 실제로, 밤이나 은행을 제외한 땅콩이나 호두 등의 견과류는 소량으로도 지방의 하루 섭취 권장량을 충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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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오곡밥·부럼’, 건강 상태 따라 ‘독’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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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복용 중인 고혈압 환자도 커피 섭취 문제없어
- [현대건강신문] 고혈압 환자라도 안심하고 커피를 즐겨도 된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적인 커피 섭취가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 증가에 일절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비코카(Milano-Bicocca) 대학 내과 및 외과 귀도 그라시(Guido Grassi) 교수팀이 고혈압 환자 943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사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943명의 고혈압 환자를 25년간 추적 분석한 PAMELA(Pressioni Arteriose Monitorate E Loro Associazioni)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를 커피 섭취 그룹과 비(非)섭취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 간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 차이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두 그룹 간 (통계상의) 차이가 드러나지 않았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것으로 판정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커피 섭취 집단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이 각각 15%ㆍ17% 낮았다. 연구 대상자(고혈압 환자)의 나이ㆍ성별, 혈압ㆍ고혈압약 복용 여부 등에 따른 두 그룹 간 심혈관 질환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나이가 많거나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도 고혈압 환자가 커피를 즐기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남성과 여성 고혈압 환자 모두 안심하고 커피를 즐겨도 괜찮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의 특징은 25년에 이르는 역대 최장의 추적 관찰 기간, 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평가, 환자의 실제 혈압 측정 등이다. 한편 하루 다른 연구에서도 3잔 이하의 커피 섭취는 일반적으로 혈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오히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Hypertension, 2011). 2022년 유명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한 메타분석 연구의 결론은 하루 2∼3잔의 커피 섭취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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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복용 중인 고혈압 환자도 커피 섭취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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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가득’ 유자, 감기 예방 도움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유자는 수은주가 떨어지면 걸리기 쉬운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귀여운’ 과실이다. 감기 예방에 기여하는 것은 비타민C가 100g당 105mg이나 들어 있어서다. 유자의 비타민C 함유량은 사과보다 25배 많다. 항(抗)산화 비타민인 비타민C는 혈관에 쌓인 유해한 활성산소를 없애 △동맥경화 △혈관 노화도 억제한다. 유자 껍질에는 헤스페리딘이란 성분이 들어 있다. 혈압을 안정시키고 모세혈관을 강하게 해 △뇌졸중 △고혈압 예방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다. 헤스페리딘은 비타민P라고도 불린다. 비타민C의 체내 흡수를 돕고, 비타민C가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혈압 조절을 돕는 칼륨도 풍부하다. 칼륨은 체내 과잉의 나트륨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소금의 과다 섭취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는 것도 막아준다. 다른 감귤류와 마찬가지로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이 풍부하다는 것도 유자의 매력이다.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유자는 귤과 사촌 간이다. 귤은 생식(生食)하는 데 비해 유자는 대개 유자차, 잼, 드레싱, 향신료, 과자, 조미료, 식초 등으로 가공해 먹는다. 신맛이 강해서다. 유자를 즐겨 먹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정도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한다. △전남 고흥, 완도, 장흥, 진도 △경남 남해, 거제, 통영 등이 주산지다. 향이 짙고 껍질이 두껍기로도 국내산이 최고다. 유자는 껍질이 울퉁불퉁하고 두꺼우며 광택이 나고 담황색인 것이 당도가 높고 향과 맛도 좋다. 구입한 후엔 폴리에틸렌 봉지에 넣어 냉동 보관해야 건조를 막고 향기를 오래 보전할 수 있다. 컵에 유자즙 20%, 뜨거운 물 80%를 섞은 뒤 꿀 1찻숟갈을 타서 만든 유자차를 매일 1~2잔씩 마시면 냉증 치료와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유자즙을 오래 보관하려면 종이 필터에 걸러 냉동실에 넣어둔다. 과즙을 짜고 난 유자는 그물망, 천 주머니 등에 넣어서 목욕할 때 욕조에 띄워둔다. 욕실에 향기가 퍼져 기분이 좋아지고 피로가 풀리며 겨울에 손발이 트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동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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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가득’ 유자, 감기 예방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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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섭취 많은 비만 아동·청소년, 대사이상 위험 높여
- [현대건강신문] 음료, 즉석식품 등 초가공식품이 비만 아동·청소년의 대사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초가공식품’ 섭취가 비만 아동·청소년에서도 대사이상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을 국내 처음으로 규명했다. 초가공식품은 식품의 보존성, 맛, 편의성을 위해 산업적인 공정을 거쳐 식품에서 추출되거나 합성된 물질을 함유하는 식품으로, 음료, 즉석식품,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스낵류 등이 포함된다. 특히, 가공 과정에서 당, 가공지방, 염분 등이 많이 들어가며, 비타민, 섬유소 등 영양소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가공식품 섭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립보건연구원 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는 과체중 이상의 비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수행된 비만 중재 연구 참여자 중 149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 수준을 확인하고, 초가공식품섭취와 대사이상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체질량지수(BMI)가 85 백분위수 이상인 8 ∼17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초가공식품을 노바(NOVA) 분류체계에 따라 섭취수준이 낮은 그룹(하위 1/3), 중간그룹(중위 1/3), 높은그룹(상위 1/3)으로 분류하고, 가장 낮은 그룹을 기준으로 나머지 그룹 간의 대사질환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비만 아동·청소년들은 하루 섭취식품량 20.4%, 하루 섭취에너지 25.6%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중앙값 기준)하고, 섭취수준이 가장 높은 군은 하루 섭취식품량 38.0%, 하루 섭취에너지 44.8%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함을 확인했다. 초가공식품 섭취 수준이 가장 높은 군(상위 1/3)은 가장 낮은 군(하위 1/3)에 비해 ‘지방간’ 위험이 1.75배,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못하여 혈액에 인슐린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상태인 ‘인슐린 저항성’ 위험이 2.44배 높음을 확인했다. 특히 간지방이 10% 이상인 중등도 이상(moderate to severe)의 지방간 위험은 4.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질환(MASLD)은 비만, 혈당장애, 높은 혈압,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 등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5개중1개 이상을 가진 지방간 환자를 말한다. 또한, 섭취하는 식품 중 초가공식품 비율이 10% 증가함에 따라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질환 유병 위험은 1.37배 증가하고, 인슐린저항성 유병 위험은 1.3배 증가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한 비만 아동·청소년에서 정확한 지방간 평가를 위해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지방간을 측정하였는데, 참여자의 83%가 지방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경우는 62.8%로 비만 아동에서 지방간과 제2형 당뇨 위험이 심각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비만 아동·청소년의 대사질환 유병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초가공식품의 섭취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아동·청소년의 초가공식품 섭취 감소를 위한 가정, 보육·교육시설 등의 문제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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